출처: http://www.ocn.ne.jp/sports/go11/080404.html
저자: 아카호시 케이코
채소밭과 가족을 위한 하루하루
바조는 현재 실질적으로 완전히 축구와 관계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
“채소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시간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다. 운 좋게 장인과 장모가 그쪽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기에 많이 가르쳐 준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집을 벗어난 적이 많았으니까. 이제서라도 가족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고 말했다. 부인인 안드레이나(Andreina)와 서로 알게 된 것은 15살 때로 아직 학생이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3명의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루었다.
아르헨티나까지 가서 사냥을 즐길 정도로 사냥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바조. 그 정열은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는 듯하다.
“계절에 따르지만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차를 이용하여 광대한 산악지대까지 가서 그냥 걷기만 할 때도 있다. 무릎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너무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할 수 없다. 믿지 못할 정도로 공기가 깨끗하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다. 필시 나에게 힘을 나누어 주고 있을 것이다”
고 자연과의 '대화'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완전히 보카의 팬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현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서포터들의 모습에 끌려, 뭔가를 느끼게 된 후 보카가 '나의 팀'이 되었다고 한다. 마라도나와도 공항에서 만난 적이 있으며 또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마라도나는 코카인 중독 등으로 인한 재활 치료로 고생하였고, 건강 상태가 일시 위험한 적도 있었다. 그런 때도 굉장히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마라도나의 마음 속 깊이까지 도착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요한 것이다. 주위에 있는 인간들 중에 자신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을 파악하여 그렇지 않은 인간을 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마라도나에게 어드바이스를 보냈다.
리피, 사키 등과 좋지 않았던 이유는?
현역 시대를 되돌아 보는 질문에도 답했다.
바조와의 사이가 정말 안 좋았던 감독은 리피, 울리비에리(Renzo Ulivieri), 카펠로, 사키. 어째서 사이가 나빴는가?
“자문자답한 적이 몇 번이나 있다. 그래서 찾아낸 답이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언제나 주인공 혹은 일인자로 있고 싶어했던 사람들의 욕망을 방해하는 결과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즉 리피 등의 바조에 대한 [질투]가 이유라고 느끼고 있는 듯 했다.
94년 미국 월드컵에 대해서도
“사키에게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있었으며 많은 전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도 자신이 항상 주인공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었다. 안타깝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더욱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비꼬았다. 그러는 한편 자신의 실수도 인정하였다.
“다가가는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냐고? 물론 나도 잘못한 부분은 있었다. 내 쪽에서부터 허심탄회하게 다가갔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범한 실수는 어떤 때라도 그들을 존경했어야 한다는 점과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고 분석하였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메시. 대표팀에서는 피를로.
물론 축구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았다. 보면서 자신을 흥분하게 만드는 플레이어로 메시를 꼽았다.
“가끔은 예전의 나 자신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가 볼을 가졌을 때 필시 무언가를 해 줄 것만 같은 인상을 받는다. 또한 호나우지뉴와 카카도 그러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브라히모비치, 토티도 굉장한 선수들이다. 대표팀에서는 피를로다. 그의 플레이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끝난다. 우디네세의 콸리아렐라, 디 나탈레의 콤비도 흥미롭다”고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였다.
바조, 바조 팬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팀이라고 하면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일 것이다. 현재의 양 팀에 대해서
“라니에리는 잘 하고 있다. 프란델리도 그렇다. 개인적인 면식은 없지만 그가 부인과 사별했을 때에는 위안의 말을 보내고 싶었다”
고 하며, 또한 델 피에로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축구계의 복귀는 주니어 선수들의 육성을 통해서
은퇴를 결정했을 때의 에피소드도 알려 주었다.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연습을 하기가 힘들어져 신체적인 면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무릎 속은 힘줄을 제외하곤 전부 부서져 있었다”
고 말한다. 어느 날, 브레시아의 연습이 끝나 차로 1시간 정도 걸려서 자택에 도착했을 때, 무릎이 90도로 꺾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발을 뻗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고 할 정도로 참혹한 상태였던 듯 하다.
가까운 장래, 축구계로 돌아오는 것은 틀림 없는 듯하다.
“주니어 부문을 담당하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위험한 것을 미리 알려주고 싶다. 한 마디의 말이 얼마나 많은 것에 영향을 주는가, 축구 선수로써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가……”
자신의 경험한 것을 어린 세대에 전해주고 싶다고 한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모라티 회장이 예전에 바조를 주니어 부문의 담당으로 채용하려고 한 적이 있다. 바조도 그것을 인정했다.
“확실히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앞으로 이야기가 더 진행되고 거기서 나눈 이야기를 납득하게 된다면 그 때는 팀에 들어가 있는 상태일 것이다”
또한 유벤투스의 매수 사건 등의 이야기로 이어지자,
“내 경험을 말하자면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언젠가는 쓰고 싶다”
며 자서전 출판의 가능성도 비쳤다.
현재 가장 행복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막내인 3살 레오나르도와 노는 것.
“그 아이의 미소를 보는 것.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그것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며 아빠미소를 보여주었다.
축구 지도자로써 제 2의 축구 인생을 보낼 바조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 원문에선 ‘산 시로’로 되어 있지만 인테르나치오날레 주최이기에 ‘주세페 메아차’로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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