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eucup/text/201104050003-spnavi.html
인터뷰어: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새로운 역사를 아로새기기 위해 ‘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1년 3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시합에서 동점 골을 넣은 뒤 2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합에서는 선취점을 기록. 중요한 시합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는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여 다비드 루이스는 일약 각광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개성적인 헤어스타일의 그의 인상을 한층 더 강하게 한 것은 물론이다.

 23세의 젊은 브라질 대표팀 센터백은 올해 1월 31일,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는 마지막 날 런던에 날라왔다. 첼시는 이적료 약 2500만 유로[각주:1] + 세르비아 대표팀 미드필더 네만야 마티치[각주:2]와 교환하여 장래가 유망한 젊은 수비수를 손에 넣었다. 그러자 다비드 루이스는 클럽의 투자가 결코 부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재빨리 증명해 보였다. 주장 존 테리의 파트너로 발탁되자마자 골 앞에 강고한 벽을 구축하여 수비진 때문에 고민하던 팀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겨울 이적시장이 즉전력 보강을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주위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다비드 루이스는 첼시에 안착하였다.

 맞이하는[각주:3]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첼시를 가로막는 것은 숙명의 라이벌이며, 다비드 루이스가 첼시에서 기념할만한 첫 번째 골을 넣은 상대 맨유이다. 이제 막 첼시에 왔다고는 해도 ‘복수’의 공기는 충분히 느끼고 있다.(편집부 주 : 다비드 루이스는 올 시즌 벤피카에서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하였기에 첼시에서는 출장할 수 없다)


■ 맨유와의 시합에서 넣은 골은 내 기억에 계속 남을 것이다.


- 첼시로 이적해 온 후 눈깜짝할 새에 몇 달이 지나 챔피언스 리그 8강 맨유 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이라는 전혀 다른 리그에서 온 당신에게 있어 이 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굉장히 큰 변화야. 커다란 도약이며 동시에 큰 기쁨이기도 해. 첼시와 계약했을 때부터 굉장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나를 상상해 왔는데 그건 틀린 생각이 아니었어. 존 테리와 같은 명선수의 곁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도 믿기 힘들어. 다른 포지션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뭐라 표현하기도 힘들어. 지금 굉장히 행복하며, 거기에 팬들도 날 반겨주고 있지.

- 당신이 첼시에서 영광을 잡게 된 것은 3월에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시합(2-1로 첼시가 승리)이었습니다.

 물론이지. 그날 골은 내 기억에 계속 남을 거야. 다른 멘털리티를 가진 다른 나라의 리그에서 온 젊은 선수가 겨우 몇 시합을 뛰었을 뿐인 단계에서 맨유에게 동점 골을 넣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그것은 중요한 골이었어. 양 팀은 라이벌이기도 하기에 그날은 모두 함께 맘껏 승리를 자축했어.

-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된 이후 25년간 강팀을 유지하고 온 맨유에 대해 첼시는 근년 급격히 힘을 갖추기 시작하여 라이벌 관계는 더욱 커졌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8강의 2시합을 앞두고 당신의 심장을 뛰기 시작했나요? 안타깝게도 당신은 출장하지 못합니다만.

 8강 대진이 결정된 순간부터 기대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플레이 했던 선수가 아직도 많이 있기에 복수심에 불타는 투지도 느끼고 있어. 손끝에 닿아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기에, 팀은 그날 잃어버린 승리를 되찾기 위해 큰 의욕에 불타고 있지. 맨유와 시합할 수 있는 이번 시합은 이 이상 찾아볼 수 없는 기회이기도 하니까.


■ 전부 타도 맨유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 모스크바 결승에서 치명적인 승부차기 실패를 범한 것은 현 팀 동료인 존 테리입니다.

 그랬지. 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그에게 있어 다시 맨유와 대전할 이 시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어. 그날은 그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운 나쁜 날이었지. 볼을 차기 전에 미끄러져 밸런스가 무너져 버렸으니까. 어쨌든 팀 전부가 타도 맨유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

- 1차전을 런던, 2차전을 맨체스터에서 싸우는 것이 첼시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말해 어느 쪽이건 상관없다고 생각해. 챔피언스 리그의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어떠한 장소에 가서라도 플레이하며 정해진 조건에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다만 만약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홈에서 2차전을 치르고 싶어. 2차전은 30분간의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을 홈 팬들 앞에서 싸울 수 있지. 그렇기에 양 팀의 힘이 동등할 경우에는 아주 조금이지만 유리한 조건이 되니까. 그러나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의 플레이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 쪽이건 상관 없어.

- 시합의 열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테크닉과 포텐셜 넘치는 우리들의 플레이로 맨유를 압박하는 것. 그리고 런던에서 어드밴티지를 손에 넣고 맨체스터에서 그것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 두 팀은 닮은 점이 많아 두 팀 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유력한 후보야. 이런 레벨에서는 정말 사소한 것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어. 집중력을 유지하며 플레이 해야만 하지.

- 수비진은 루니, 베르바토프, 치차리토 거기에 나니 등의 선수와 맞부딪히게 됩니다. 가령입니다만 그들과의 대전을 상상할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틀림없이 그들은 두려운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선수들이기에 많은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러나 내가 지금 첼시의 선발멤버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 이번 겨울 당신이 첼시에 왔을 당시 팀은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여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변했다고는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물 건너 갔다고 보아야 합니다. 올 시즌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 팀 내에서는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나요?

 모든 것이 잘 되지 못하고 자신을 잃었던 시기였어. 모두 결과를 내기 위해서 서둘렀기에 차분히 플레이 하지를 못했었지. 굉장히 힘든 시기였기에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베스트를 발견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었다고 해.


■ 테리와 함께라면 굉장히 플레이 하기 편하다.


- 당신과 함께 페르난도 토레스도 이번 겨울에 첼시로 왔습니다만 그는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하지만 페르난도는 그렇다고 포기해선 안 되. 그는 위대한 포워드이며 1골만 넣기 시작하면 많은 골을 넣어가겠지. 리버풀에서 성공했던 그이기에 첼시에서도 역시 성공을 쟁취할거야.

- 안첼로티 감독은 테리에게 앞으로는 모든 시합에서 플레이 할 수 없을 거라 말했다고 하더군요.  당신의 출전기회를 늘리기 위해 로테이션을 행할 것이라고.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군. 테리와 함께라면 굉장히 플레이 하기 편해. 물론 다른 팀 동료와 플레이 하게 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 당신은 지금까지 공식전 113시합에서 10골을 넣었습니다. 즉 출전한 시합의 약 10%에서 득점한 것이 됩니다. 디펜더로서는 굉장한 숫자군요.

 응. 기회를 봐서 공격참가하는 것이 굉장히 좋아. 브라질의 EC 비토리아에서도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도 항상 그런 플레이를 했었어.

- 포르투갈 리그에서 플레이 한 뒤에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간단했나요?

 두 리그는 전혀 달라. 포르투갈에서는 볼을 간수하기 위한 공간이 좀 더 넓은 편이지만 잉글랜드는 모든 것에 대한 스피드가 빠르니까. 거기에 벤피카에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선수가 많이 플레이 하고 있지만 첼시에는 유럽 선수가 더 많아.

- 첼시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스타 선수들의 소박한 점이라고 할까? 위대한 캐리어를 쌓아온 스타 선수들이 나를 굉장히 멋진 형태로 맞이해 주었어. 로커룸도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이기에 맘에 들어.

  1. 약 390억 원. [본문으로]
  2. Nemanja Matić. [본문으로]
  3. 이 글은 4월 6일 웹에 게시된 글.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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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eucup/text/201104030013-spnavi.html
인터뷰어: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지각한 스트라이커가 우승의 열쇠를 쥔다.


 카림 벤제마가 갑자기 각성했다.
 최근 10시합에서 넣은 골은 10골. 3월에는 리그에서 3시합 연속 2득점으로 골 양산태세. 떠들썩하게 입단하면서도 결과를 남기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전반전의 오명을 씻고 있다. 
 
 스트라이커라는 것은 실로 재미있다. 극도의 부진도 한번 골을 넣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벤제마 자신도 ‘좋은 흐름 속에 있을 때에는 어디까지나 멀리 갈 수 있는 듯이 느낀다’고 자신감을 비칠 정도이다. 
 
 호세 모리뉴 감독에게 이것만큼 기쁜 오산도 없을 것이다. 삼관(챔피언스 리그, 프리메라 리가, 코파 델 레이)의 가능성을 남긴 레알 마드리드는 드디어 올 시즌의 성패를 점치는 중요한 시기에 돌입한다. 그런 만큼 기세를 탄 벤제마의 존재감은 든든하다.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월에 가입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부상에서 복귀한 곤살로 이과인 등 공격라인에 재능들이 갖추어졌지만 현재 누구보다도 의지가 되는 것은 ‘대박’ 중인 벤제마일지도 모른다. 
 지각한 스트라이커는 자신의 골로 챔피언스 리그 4강으로 이끄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 중요한 시기에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


-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기까지 굉장히 고생하셨습니다. 한때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이라는 소문까지 돌아 모리뉴 감독과 호르헤 발다노 GM간에 대립이 생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당시 어떤 심정이셨나요?

 굉장히 괴로웠지. 리옹에 있을 때는 내 실력을 의심 받은 적이 없었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내가 있을 만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어. 내 미래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했지. 클럽이 나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였기에 당시는 내 가치를 증명하려고만 생각했었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클럽의 운영진이 내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과 같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니까.

- 처음 수 개월간, 모리뉴 감독은 당신에게 엄격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팀에 100% 녹아 들지 못하고 시합에서는 집중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 등 비슷한 발언을 하는 팀 동료도 있었습니다. 팀 내에서 그러한 대화를 나누셨습니까?

 그런 발언은 모두 수명이 일주일 정도야. 대화를 많이 나눌 필요는 없었어. 골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며 팀도 평소의 분위기로 돌아가니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매 시합에 임할 수 있게 되었어.

- 모리뉴 감독이 아데바요르 획득을 요구하였을 때 또한 이과인이 장기이탈에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는 않으셨습니까?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기분이 들지는 않았어. 정말로 없어. 스트라이커란 인종은 좋은 흐름에 있을 때는 어디까지건 멀리 갈 수 있다고 느끼는 종족이지. 개인적으로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그런 상태야. 4월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는 토튼햄과 대전합니다. 1차전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홈), 2차전은 런던에서 행해집니다. 이 2시합을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틀림없이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며 원정에서 결말을 지어야만 하는 것도 힘들지. 하지만 우리들은 홈에서 굉장한 결과를 남겨 왔어. 중요한 것은 잉글랜드에서 힘들지 않도록 홈에서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얻는 것이라고 생각해. 우리들은 계속 이겨나갈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8강이라는 단계까지 오면 대전 상대가 누구건 어려운 싸움을 강요 받게 되지. 토튼햄은 좋은 선수들이 잘 갖추어진 멋진 팀이기에 고전할 가능성이 많이 있어.

■ 클럽에 ‘데시마(Decima)’를 가져올 수 있다.


- 4강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대전할 가능성에 대해서 팀 동료들끼리 이야기를 하시나요?

거의 없어. 현대 축구는 지금 현재가 전부이기에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으니까. 바르셀로나와 같은 숙명의 라이벌과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대전할 수 있다면 커다란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우선 토튼햄과의 시합에 집중하지 않으면 목표를 잃게 되지. 바르셀로나도 역시 그럴 거야. 바르셀로나가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간단히 물리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 당신은 그렇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당신은 그렇게 생각해? 바르셀로나가 간단히 이길 수 있다고?

- 아니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지만 바르셀로나는 우승후보 No.1이니까요. 또한 사람들은 당신들이 토튼햄을 간단히 이길 거라고들 생각하니까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은 시합이 시작되기 전까지만이야. 주위가 뭐라고 말하건 승부가 결정되는 것은 필드 안에서니까.

-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 하는 당신은 이 클럽이 과거 6년간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퇴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번엔 16강을 돌파한 것에 크게 안심하지 않았나요?

그렇게까지 떠들만한 것인가는 모르겠어. 굉장히 쓸데없는 것을 떠든다고 생각했지. 올 시즌 팀은 굉장히 세련되고 높은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 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히 하고 있었지. 리옹에 이긴 적이 없다는 역사는 알고 있었지만 기록이란 언젠가 깨어질 날이 반드시 오니까. 그 승리로 인해 우리들은 앞으로도 많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그 승리 덕분에 ‘데시마(Decima=10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지단은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 토튼햄의 어떤 것에 위협을 느끼시나요?

 런던에서는 팬들이 그들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해 줄 것이며 우리들에게는 여기가 홈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거야. 거기에 모드리치, 베일, 판 데르 파르트라는 하이 레벨인 선수가 몇 명이나 있어.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우리들 자신의 플레이를 할 것, 볼을 움직이고 가지고 있는 포텐셜과 득점력을 전부 발휘해야만 하지.

- 오랫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플레이 해 오셨습니다만, 호날두가 부상을 했을 때에는 아데바요르와 함께 콤비를 짜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과 플레이 하기 쉬우십니까?

 나는 모든 상황에 적응해야만 하지. 그리고 어느 쪽과의 플레이건 하기 쉬워. 당연 크리스티아누는 ‘마노로(아델바요르)’보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보다 자연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어. 하지만 이 팀에는 레벨이 높은 선수가 많이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아.

- 당신이 실력을 의심받아 위기에 빠졌을 때 지단이 도와 주던가요?

굉장히 많이. 지단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곁에서 일하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항상 든든한 버팀목 되어 주고 있어. 발다노 역시 언제나 나를 옹호해 주고 있지.

- 올 시즌 삼관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그것을 해 내었어.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 8강,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리가에서는 2위에 있지. 레알 마드리드가 세 개의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남긴 채 4월을 맞이한 것은 몇 년만일까? 그 사실이 우리들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해. 내 골로 클럽에 많은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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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110329_1_1.html
인터뷰어: 베아트리체 에레나
저작권자: OCN 스포츠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지휘관 레오나르두의 가슴에는 언제는 ‘일본’이 있다. 25살 때 막 창설된 J리그에서 2년을 보냈다. 그때 얻은 경험은 그의 인간성을 형성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친일파 지휘관이 나가토모 유우토[長友 佑都]와 일본 축구에 대해 말해 주었다.

예전부터 브란카와 나카토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레오나르두, 오늘은 일본 축구에 대해 당신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은 나가토모에 관해서입니다만 그를 데려온다는 마르코 브란카(Marco Branca) 테크니컬 디렉터의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사실을 말하자면 그 전부터 나는 브란카와 유우토(=나가토모)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었어. 때문에 실제로 데려온다고 했을 때 기뻤지. 유우토는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멋진 사람이야. 선수로서의 능력은 AC 체세나[각주:1]에서의 플레이로 확인시켜 주었기에 우리 팀에 오는 것이 결정되어 정말로 좋았다.

- 나가토모의 어디가 멋진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사이드백으로서의 종합력이 높아. 무엇보다 풍부한 운동량이 매력이지. 왼쪽 측면에서도 오른쪽 측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만능성이 좋으며 공격 참가도 잘 해. 상대 FW의 마크를 지시하면 확실히 해 줘. 키는 작지만[각주:2] 공중 볼 대응도 제대로 하고 있지.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살려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해 주고 있어.

- 인테르나치오날레의 톱 팀의 일원으로 활약할 만한 실력이 있나요?

 당연하지!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 커다란 전력이 될 것만은 틀림없어. 더구나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팀 분위기에 익숙해지더군. 지금에 와서는 팀 전원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 로커룸에서 받아들여진 인간은 필드 위에서도 적응이 빠르지. 팀 동료들 뿐만 아니야. 팬들에게서도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아. 지금까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

-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고 보아도 좋을까요?

 물론. 과제는 아직 있지만. 좀 더 팀의 메커니즘을 배울 필요가 있어. 그래도 현시점에서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가고 있지. 적어도 자신이 높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확실히 인식시키고 있더군.

- 나가토모와 대화할 때 일본어를 사용한 적도 있나요?

 분위기에 맞추어 일본어도 쓰지. 유우토는 이탈리아어를 할 수 있지만 알고 있는 단어수가 많지 않으니까. 내가 일본어로 말해 주면 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어? 다행히 나는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으니까. 일본에서 뛸 때 배운 것이지만 말이라는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니까. 때문에 내 일본어를 다시 살린다는 의미에서도 유우토에게는 일본어로 말을 걸지. 유우토도 나와 말하면서 이탈리아어가 능숙해 지겠지. 축구 이외에서도 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야(웃음)

- 필드 밖의 나가토모는 어떤 가요?

 굉장히 쾌활한 청년이야.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남을 접할 때도 좋아. 언제나 팀 동료들과 장난치고 있더군. 로커룸에서 지들끼리 뭉쳐있을 때 보면 언제나 중심에 유우토가 있어. 이것은 팀에 받아들여졌다는 증거지.

- 그는 굉장한 기세로 스탭업하고 있습니다. 인테르나치오날레라는 빅클럽에 도달한 지금 밀라노의 나이트클럽이 그를 망쳐버릴 걱정은 없을까요?

 나는 유우토의 사생활까지는 몰라. 하지만 밤놀이에 정신이 팔려 축구를 등한시하는 인간은 아닌 거 같아. 뭐 알아서 적당히 돌아다니거나 하겠지만, 선수로서 오랜 기간 활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뛰고 있는 도시에 익숙해 지는 것도 중요해. 때로는 밀라노의 화려한 지역에서 식사를 하고 밤놀이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 그러나 유우토가 아침까지 술 취해 비틀거리거나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겠군.

- 예전에 당신도 ‘밀라노에 익숙해진다’는 과정을 경험하셨지요?

 그렇지. 밀라노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이며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를 먹을 수가 있어. 나도 이탈리아에서 살기 시작했을 즈음에는 그 매력에 빠져 매일매일 식사를 즐겼었지(웃음). 토우쿄우[東京]에서 살고 있던 유우토에게는 밀라노도 그리 특별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우토가 하루라도 빨리 밀라노의 도시생활에 익숙해졌으면 해. 맞어. 요즘엔 밀라노의 일본식 레스토랑에 다니고 있다고 말하더군. 이탈리아에서는 요 수년 일본식 붐이 일어나 밀라노에도 많은 일본식 레스토랑이 생겼어. 하지만 유우토의 말로는 진정한 일본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많지 않다더군. 팀 동료에게 부탁 받아 밀라노의 일본식 레스토랑을 ‘진짜’와 ‘가짜’로 나눈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고 하더군(웃음)

- 플레이어 나가토모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그야말로 현재 일본 축구의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학교 축구부에 소속되어 연습에 몰두하며 땀을 흘린다. 그런 젊은이의 전형이야. 조금 전까지 이탈리아의 클럽이 일본인 선수를 획득하는 케이스의 대부분은 선수로서의 자질 이외의 요소가 고려되었지. 선수로서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2차적인 문제로 우선은 일본의 시장을 내다본 마케팅 적인 면이 우선되었지. 즉 아시아에서의 인기를 높이 자거나,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일본 기업을 스폰서로 하고 싶다거나, 그러한 요망이 항상 존재하였지. 유럽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선수를, 형태가 어떻건 기회만 있다면 이용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해. 그러나 그렇게 유럽 팀에 오더라도 주위에선 아무래도 편견을 가지게 된다는 문제가 생기지. 하지만 유우토의 경우엔 달라.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축구선수로서의 능력만을 평가하여 그를 데려왔어. 일본 축구계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AC 체세나는 그의 재능을 평가했어. 그리고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세리에A에서 원활하게 적응한 실적을 평가하여 획득을 결정한 것이지.

일본 대표팀은 굉장한 기세로 진화하고 있다.


- 당신은 일본 축구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군요.

 일본 축구는 원숙기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지. 그것은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증명되었어. 이전의 일본 축구는 단지 맹목적으로 달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 일본 대표팀의 시합을 보면 알게 될 거야. 뛰어난 테크닉에 더해 전술적이며 조직적인 움직임이 보강되었지. 일본인은 축구에서도 부지런해. 그들은 요 10년간 유럽 축구를 배우며 좋은 면만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 왔어. 예전엔 단지 달리기만 하던 팀이 지금은 명확한 전술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전개하고 있지. 10년 전에는 유럽 톱 레벨에서 통용하는 일본인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 英寿]뿐이었지. 그러나 지금은 유럽의 톱 레벨에서 10명 이상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어. 이것은 일본 축구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증거지.

- 당신이 플레이하고 있었을 즈음과 비교해서 상당히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나요?

 하늘과 땅 차이지. 일본 축구는 예전과 비교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진보했어. 내가 카시마 앤틀러스[鹿島アントラーズ]에서 플레이 한 것은 1994년부터 96년까지 2년간이지만 그 후에도 항상 일본 축구에 주목해 왔지. 일본 축구의 성장을 내 눈으로 쫓아 온 거야. 작년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가 보여준 축구는 당신도 보았을 걸? 더구나 요 전번의 아시아 컵에서는 월드컵을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어. 그래 일본 대표팀은 굉장한 기세로 진화하고 있지. 아시아 컵에서는 ‘이길만한 팀이 이겼다’는 내용이었어. 그 원동력이 된 것이 유럽 톱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인 것을 놓쳐서는 안 되. 그들은 우리들에게서 배우고자 하고 있어. 그리고 실제로 많은 것을 흡수했지.

- 나가토모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일본인 선수의 장점을 든다면?

 규율을 잘 지킨다는 것. 이것은 일본인의 멋진 미덕이지. 축구에 있어서도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일본인은 누구에게 지시를 받지 않더라도 규율을 지켜. 로커룸의 질서가 일본인 선수 때문에 부서진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어. 나가토모도 역시 그래. 그는 무드메이커로서 로커룸에 웃음꽃이 피게 만들며 규율을 잘 지키는 행동으로 팀에 좋은 의미에서 긴장감을 가져다 주지.

- 그렇다면 반대로 일본인의 단점은?

 수년 전까지 ‘일본인은 전술적으로 미숙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고쳐졌어. 나가토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술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히려 일본인의 장점이라고 말해도 좋아. 굳이 결점을 찾아본다면 정신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 나가토모의 경우 이탈리아 축구계 특유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해 갈 것인가… 특히 빅클럽의 압박은 그가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터. 나가토모는 팀에 가입하면서 지금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기에 특별한 압박을 느끼는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커다란 실수를 하나 저지른 것만으로도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되지. 그러한 상황에서 예전처럼 플레이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나가토모에게는 강한 정신을 가지길 바래. 단지 장점과 단점으로 말한다면 일본인은 장점 쪽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

- AC 밀란을 이끌던 지난 시즌, 일본인 선수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 한 일, 혹은 검토한 적은 없었나요?

 주어진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만을 생각했어. 어떤 선수를 데려올까? 하고 감독인 내 의견을 물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쓴웃음)

  1. 나가토모는 체세나에서 2010~11 시즌 16경기 출전. [본문으로]
  2. 170c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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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110311_1_1.html
인터뷰어: 콘체토 만니지
저작권자: OCN 스포츠

2011년 2월 9일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하비에르 파스토레(왼쪽 23번).

많은 빅 클럽들이 팔레르모에서 계속 성장 중인 신예 하베에르 파스토레에게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다”는 파스토레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잊지 않고 팔레르모를 위해서 플레이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축구에 몰두한다.


- 우선은 가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당신을 위해서 가족 전부가 팔레르모로 이사 왔다고 하더군요.

맞아.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전부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이야. 내가 볼을 차기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신들의 귀중한 시간을 날 위해 희생시키며 내가 축구 할 수 있게 해 주었어. 부모님의 은혜는 어떻게 다 갚을 수가 없지. 가족들 덕분에 나는 이탈리아에 와서 고독을 느끼는 일 없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었지.

- 이탈리아에 와서 1년 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곧바로 레귤러 멤버에 정착하여 주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지금은 팔레르모의 리더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만 축구선수로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습밖에 없지. 어렸을 때부터 계속 열심히 연습해 온 결과가 지금의 나야. 물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싶어. 항상 ‘좀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생의 즐거움은 축구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축구에 몰두하지 않으면 참된 성장을 할 수 없지. 때문에 연습을 대충한 적이 없어.

- 팔레르모의 회장에게는 유럽의 빅 클럽들에게서 많은 오퍼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여기서 쾌적한 생활을 보내고 있어. 팔레르모에서 플레이 하는 것도 만족하고 있지. 때문에 이적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 이 팀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에 그 속에서 나도 성장할 수가 있는 거야. 내가 그렇게 평가 받게 된 것도 팔레르모 덕분이지. 그런 팀에서 굳이 나갈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 안 해.

- 그래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빅 클럽에서 당신에게 러브 콜을 보낸다면 ‘노’라고 말하기 힘들지 않나요?

 음… 내 거취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의 영역에 지나지 않으니까. 구체적인 이야기가 되었을 때,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일이야. 어쩌면 올 시즌이 끝나고 그런 이야기가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아직 그때까지 많은 시합이 있어. 우선은 그런 시합에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야. 이적 때문에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어서는 안 되니까.

- 하지만 이적 소문이 나오는 것에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으시죠?

 그렇지. 축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레벨의 빅 클럽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꿈꾸는 법이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 클럽이 정말 나를 좋게 평가해주고 획득하고자 한다면 그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단지 앞서 말했듯이 팔레르모는 굉장히 좋은 곳이야. 지금은 팔레르모에서 최고의 결과를 남기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아.

- 참파리니 회장과의 관계는?

내가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부터 전화를 걸어 오거나 했기에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확실해. 이탈리아에 와서도 여전히 나를 귀여워해 주지. 연습 용 운동화를 사러 가는데 일부러 함께 가 준 적도 있었어. 보통 다른 클럽의 회장이라면 그렇게까지는 해주지 않을걸?

- 참파리니 회장은 ‘성질 급하고 화를 잘 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가 보군요.

 그건 주위에서 지들 맘대로 만든 이미지지.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친절하며 우리들의 요구도 될 수 있는 한 응해주려고 노력해. 틈만 나면 연습도 보러 오지. 우리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그리고 열심히 지켜보는 느낌이야. 최고의 회장임과 동시에 굉장히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해.

감독에게 혼나더라도 힐킥을 노린다.


- 2009년 여름. 팔레르모에 가입했을 때 당신은 유럽에서 거의 무명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놀랄 만큼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였습니다. 이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나요?

나 스스로도 이렇게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한 것에 놀라고 있어. 우선 꼽을 수 있는 요인이라면 역시 팔레르모의 환경이지. 어린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팀이야. 실제로 이 팀에는 많은 어린 선수가 레귤러로 활약하고 있어. 많은 어린 선수들을 경험 풍부한 베테랑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팀이 움직이고 있지. 마치 내가 예전에 플레이 했던 CA 우라칸과 같은 느낌이야. 여기에서는 젊은 선수가 맘껏 플레이 할 수 있어. 물론 잘 못하면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는 하지만 선수를 위축시키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적당한 향상심을 가져다 준다고 할 수 있지. 그리고 감독의 존재도 커. (델리오) 로시 감독은 그야말로 스승이지.

- 하지만 당신은 그 로시 감독에게 때때로 힐킥을 하지 말라며 혼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나는 힐킥으로 플레이의 리듬을 바꾸려고 하지만 감독은 그런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나 봐. 하지만 힐로 패스가 이어지면 공격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가 있으며, 단번에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수도 있지. (요십) 이리치치[각주:1]나, (아벨) 에르난데스[각주:2]는 순간적으로 내 의도를 파악해서 움직여 주거든. 내 힐킥 한번에 그들이 GK와 1대1 상황이 되는 일도 많지. 때문에 감독이 바라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나는 힐킥을 하고 싶어.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나는 로시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 지난 시즌엔 언제나 팀 연습이 끝난 뒤 개인 연습을 함께 해 주었지. 시합의 흐름 속에서 빈 공간을 발견하는 방법이나 체력의 소모를 피하면서 중반을 지원하는 방법은 로시에게 배운 것이야. 특히 전술면에서 그에게 배운 것은 셀 수 없이 많아.

- 월드컵에 참가한 것도 당신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요?

확실히 아르헨티나의 일원으로서 월드컵에서 플레이 한 것은 귀중한 경험이었지. 필드 안팎에서 월드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플러스가 되었지. 나는 월드컵 직전의 시즌을 팔레르모에서 레귤러로 플레이 하였고 어느 정도는 실적도 쌓았지. 그렇게 얻은 자신감을 남아프리카에서 더욱 크게 만든 것은 확실하지.

- 당신과 같은 아르헨티나의 어린 선수에게 디에고 마라도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선수에게 있어 ‘모든 것’,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지. 축구계의 No.1이야. 때문에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되었어. 아르헨티나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디에고의 말을 무시하지는 못해. 합숙 중에 처음으로 ‘너는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흥분은 말로는 표현 못 해.

- 마라도나뿐만이 아닙니다. 리오넬 메시도 언제나 당신을 절찬합니다. ‘엄청난 장래성을 느낀다’고 하거나 ‘굉장히 상성이 좋다’라거나.

메시는 위대한 FW이며 위대한 프로페셔널이야.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멋지지. 그와 함께 플레이 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 그렇다면 메시와 함께 플레이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군요.

언젠가 클럽에서 메시와 함께 플레이 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인지, 어떤 팀에서인지는 알 수가 없어. 현시점에서 나는 팔레르모의 선수이며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선수야. 미래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중 어떤 것이 현실이 되는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니까. 미래는 내다 볼 수 없는 법이지. 무엇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내가 함께 플레이 할 거라고는 나 역시 상상도 못했으니까(웃음)

- 메시는 당신과의 플레이를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더군요. 당신은 메시와의 호흡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메시 정도의 선수라면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 어쨌든 굉장한 선수니까. 하지만 위닝 일레븐이라면 질 것 같지가 않아. 몇 번이나 대전하였는데 단 한번도 진 적이 없거든(웃음)



  1. Josip Iličić. [본문으로]
  2. Abel Mathías Hernández Platero.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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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090918_2_1.html
저자:호세 펠릭스 디아스 페르난데스

지난 여름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던 젊은 에이스는 빅 클럽에서 온 좋은 조건의 오퍼를 거부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길을 선택하였다. 클럽에 충성을 맹세한 세르히오 아궤로가 결의를 표명하였다.

2강에 파고들 틈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Sergio Kun Aguero Atletico Madrid 2009/10


- 우선 올 시즌 리가 에스파뇰라를 말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이야기부터 듣고 싶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슈퍼스타를 다수 획득하였습니다. 당신들 최대 라이벌의 보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빅 네임을 획득할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설마 저렇게 많은 스타 선수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 바르셀로나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획득하였습니다. 2강과의 전력 차이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올 시즌은 많은 클럽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지. 왜냐하면 그들이 팀으로써 기능할 수 있을지 어떨지 미지수인 부분이 많으니까. 물론 우리들도 2강에 파고들 틈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 하지만 최근 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타이틀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올 시즌은 그리 되지 않기를 빌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지난 시즌 리가에는 큰 ‘감동’이란 것이 없었지. 바르셀로나에 대항할 수 있는 팀을 찾아 볼 수 없었으니까.

-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정말 멋진 축구를 하더군요.

 확실히 바르셀로나의 축구에는 우리들도 배울 것이 많으며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즐거울 정도였지. 하지만 타이틀 다툼이라는 의미에서는 좀 허전함 감이 없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해. 이는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허용한 우리들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 그렇다면 당신의 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올 여름 A.마드리드에도 많은 선수가 가입했습니다. 새로운 팀에 대한 감상은?

아직 발전도상인 부분도 많지만 잠재능력이 높은 팀인 것만은 틀림 없지.

-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구체적으로 어디가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전체적인 선수 층이 두터워졌어. 거기에 수비가 강화된 것도 큰 변화야.

- A.마드리드의 약점은 수비라고들 합니다. 그 과제는 올 시즌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베테랑인 후안이토와 어린 (세르히오) 아센호라는 질 높은 즉시 전력이 가입하였으니까 굉장히 강화되었다고 생각해.

- 그러나 개막전(편집부 주:말라가와의 시합에서 0-3으로 패배)을 보는 한, 수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확실히 그 시합에서는 수비 연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 단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팀은 아직 발전도상이야. 1시합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성급해.

- 공격에서는 당신과 디에고 포를란 2톱이 건재합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겠죠?

 나에게 있어 포를란은 완벽한 파트너이며 최고의 견본이야. 내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수준 높은 스트라이커와 함께 플레이 한 덕분이지.

- 구체적으로 그에게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슛의 정확도지. 포를란이 저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양 다리로 정확한 슛을 쏠 수 있기 때문이야. 나도 지금 왼발 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야.

내 있을 곳은 단 한 곳 아틀레티코 뿐.


- A.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의 예선을 돌파하여 그룹 리그 출장을 확정시켰습니다. 우선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셨군요.

 예선에서 싸운 파나티나이코스는 어려운 상대였기에 이겨서 안심하고 있지(편집부주:1차전은 3-2, 2차전은 2-0으로 전부 A.마드리드가 승리). 클럽의 위신을 생각하면 이는 굉장히 중요한 승리야.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 것이 당연한 팀이니까. 물론 거기에 경제적인 효과를 생각하더라도 의미가 커. 그룹 리그에서 싸우면 많은 액수의 방영권료가 클럽에 들어오며,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

- 이번 대회 최종목표는?

 지난 시즌엔 그룹 리그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였음에도 결승 토너먼트에서 포르투에게 막혀서 8강 진출을 못했지(편집부주:A.마드리드는 그룹 리그를 3승3무로 돌파. 결승 토너먼트 1회전 포르투와의 시합에서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 골 우선 원칙으로 인해 무패인 채로 대회를 뒤로 하였다). 때문에 올 시즌 목표는 최저 지난 시즌 16강을 상회하는 성적을 남기는 것. 그 다음엔 우리들의 최선을 다하여 한 계단이라도 높이 오르고 싶어.

- 당신은 지난 시즌 포르투와의 시합 후 수비적인 포진으로 싸운 아벨 레시노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올 시즌도 공격적인 전술을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때는 홈 1차전을 2-2로 비긴 상태였고, 2차전에서는 점수를 뽑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어.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거기에 무엇보다 수비적인 전술을 전면 부정할 생각은 없어. 단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아틀레티코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즉 우리들의 장점을 없애면서까지 전술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나는 팀의 강점이 공격력에 있다고 생각해. 당연 그 강점을 최대한 살리며 싸우는 편이 좋다는 것이지.

-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결과가 무엇보다 우선되기 때문에 수비를 중시하는 전술이 주류가 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것이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은 인정해.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같이 공격적인 스타일을 관철해서 우승한 클럽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 그런데 당신은 올 여름 빅 클럽에서의 오퍼를 계속 거부하셨습니다. 그것은 어째서인지요?

 아틀레티코의 엠블렘과 유니폼을, 클럽 그 자체를, 그리고 무엇보다 서포터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유럽으로 이적했을 때 이 클럽은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주었어. 나는 그것을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클럽과 서포터의 기대를 배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 하지만 A.마드리드는 재정난에 빠져있기에 당신을 파는 것은 결정된 사항이었을 터. 좋은 조건의 오퍼를 받았을 터인데 어째서 당신을 내보내지 않았던 것일까요?

 실은 올 여름 세레소 회장이 ‘자금난 때문에 너를 팔 수밖에 없어’라고 하더군. 하지만 나는 클럽에 남고 싶다고 호소했지. 그 후 회장은 내 매각을 철회해 주었어.

- 빅 클럽에 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아틀레티코에 잔류하는 것밖에 머리에 없었기에 다른 클럽에서의 오퍼를 들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어.

- 당신의 장인인 디에고 마라도나는 당신이 이적해야만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의 충고에 대해서는?

 디에고는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빅 클럽으로 가야만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단 한 곳 아틀레티코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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