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eucup/text/201104050003-spnavi.html
인터뷰어: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새로운 역사를 아로새기기 위해 ‘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1년 3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시합에서 동점 골을 넣은 뒤 2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합에서는 선취점을 기록. 중요한 시합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는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여 다비드 루이스는 일약 각광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개성적인 헤어스타일의 그의 인상을 한층 더 강하게 한 것은 물론이다.

 23세의 젊은 브라질 대표팀 센터백은 올해 1월 31일,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는 마지막 날 런던에 날라왔다. 첼시는 이적료 약 2500만 유로[각주:1] + 세르비아 대표팀 미드필더 네만야 마티치[각주:2]와 교환하여 장래가 유망한 젊은 수비수를 손에 넣었다. 그러자 다비드 루이스는 클럽의 투자가 결코 부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재빨리 증명해 보였다. 주장 존 테리의 파트너로 발탁되자마자 골 앞에 강고한 벽을 구축하여 수비진 때문에 고민하던 팀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겨울 이적시장이 즉전력 보강을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주위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다비드 루이스는 첼시에 안착하였다.

 맞이하는[각주:3]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첼시를 가로막는 것은 숙명의 라이벌이며, 다비드 루이스가 첼시에서 기념할만한 첫 번째 골을 넣은 상대 맨유이다. 이제 막 첼시에 왔다고는 해도 ‘복수’의 공기는 충분히 느끼고 있다.(편집부 주 : 다비드 루이스는 올 시즌 벤피카에서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하였기에 첼시에서는 출장할 수 없다)


■ 맨유와의 시합에서 넣은 골은 내 기억에 계속 남을 것이다.


- 첼시로 이적해 온 후 눈깜짝할 새에 몇 달이 지나 챔피언스 리그 8강 맨유 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이라는 전혀 다른 리그에서 온 당신에게 있어 이 변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굉장히 큰 변화야. 커다란 도약이며 동시에 큰 기쁨이기도 해. 첼시와 계약했을 때부터 굉장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나를 상상해 왔는데 그건 틀린 생각이 아니었어. 존 테리와 같은 명선수의 곁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도 믿기 힘들어. 다른 포지션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뭐라 표현하기도 힘들어. 지금 굉장히 행복하며, 거기에 팬들도 날 반겨주고 있지.

- 당신이 첼시에서 영광을 잡게 된 것은 3월에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시합(2-1로 첼시가 승리)이었습니다.

 물론이지. 그날 골은 내 기억에 계속 남을 거야. 다른 멘털리티를 가진 다른 나라의 리그에서 온 젊은 선수가 겨우 몇 시합을 뛰었을 뿐인 단계에서 맨유에게 동점 골을 넣어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그것은 중요한 골이었어. 양 팀은 라이벌이기도 하기에 그날은 모두 함께 맘껏 승리를 자축했어.

-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된 이후 25년간 강팀을 유지하고 온 맨유에 대해 첼시는 근년 급격히 힘을 갖추기 시작하여 라이벌 관계는 더욱 커졌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8강의 2시합을 앞두고 당신의 심장을 뛰기 시작했나요? 안타깝게도 당신은 출장하지 못합니다만.

 8강 대진이 결정된 순간부터 기대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플레이 했던 선수가 아직도 많이 있기에 복수심에 불타는 투지도 느끼고 있어. 손끝에 닿아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기에, 팀은 그날 잃어버린 승리를 되찾기 위해 큰 의욕에 불타고 있지. 맨유와 시합할 수 있는 이번 시합은 이 이상 찾아볼 수 없는 기회이기도 하니까.


■ 전부 타도 맨유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 모스크바 결승에서 치명적인 승부차기 실패를 범한 것은 현 팀 동료인 존 테리입니다.

 그랬지. 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그에게 있어 다시 맨유와 대전할 이 시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어. 그날은 그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운 나쁜 날이었지. 볼을 차기 전에 미끄러져 밸런스가 무너져 버렸으니까. 어쨌든 팀 전부가 타도 맨유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

- 1차전을 런던, 2차전을 맨체스터에서 싸우는 것이 첼시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말해 어느 쪽이건 상관없다고 생각해. 챔피언스 리그의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어떠한 장소에 가서라도 플레이하며 정해진 조건에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다만 만약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홈에서 2차전을 치르고 싶어. 2차전은 30분간의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을 홈 팬들 앞에서 싸울 수 있지. 그렇기에 양 팀의 힘이 동등할 경우에는 아주 조금이지만 유리한 조건이 되니까. 그러나 우리들은 우리들 자신의 플레이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 쪽이건 상관 없어.

- 시합의 열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테크닉과 포텐셜 넘치는 우리들의 플레이로 맨유를 압박하는 것. 그리고 런던에서 어드밴티지를 손에 넣고 맨체스터에서 그것을 사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 두 팀은 닮은 점이 많아 두 팀 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유력한 후보야. 이런 레벨에서는 정말 사소한 것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어. 집중력을 유지하며 플레이 해야만 하지.

- 수비진은 루니, 베르바토프, 치차리토 거기에 나니 등의 선수와 맞부딪히게 됩니다. 가령입니다만 그들과의 대전을 상상할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틀림없이 그들은 두려운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선수들이기에 많은 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러나 내가 지금 첼시의 선발멤버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 이번 겨울 당신이 첼시에 왔을 당시 팀은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여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변했다고는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물 건너 갔다고 보아야 합니다. 올 시즌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 팀 내에서는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나요?

 모든 것이 잘 되지 못하고 자신을 잃었던 시기였어. 모두 결과를 내기 위해서 서둘렀기에 차분히 플레이 하지를 못했었지. 굉장히 힘든 시기였기에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베스트를 발견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었다고 해.


■ 테리와 함께라면 굉장히 플레이 하기 편하다.


- 당신과 함께 페르난도 토레스도 이번 겨울에 첼시로 왔습니다만 그는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하지만 페르난도는 그렇다고 포기해선 안 되. 그는 위대한 포워드이며 1골만 넣기 시작하면 많은 골을 넣어가겠지. 리버풀에서 성공했던 그이기에 첼시에서도 역시 성공을 쟁취할거야.

- 안첼로티 감독은 테리에게 앞으로는 모든 시합에서 플레이 할 수 없을 거라 말했다고 하더군요.  당신의 출전기회를 늘리기 위해 로테이션을 행할 것이라고.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군. 테리와 함께라면 굉장히 플레이 하기 편해. 물론 다른 팀 동료와 플레이 하게 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 당신은 지금까지 공식전 113시합에서 10골을 넣었습니다. 즉 출전한 시합의 약 10%에서 득점한 것이 됩니다. 디펜더로서는 굉장한 숫자군요.

 응. 기회를 봐서 공격참가하는 것이 굉장히 좋아. 브라질의 EC 비토리아에서도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도 항상 그런 플레이를 했었어.

- 포르투갈 리그에서 플레이 한 뒤에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간단했나요?

 두 리그는 전혀 달라. 포르투갈에서는 볼을 간수하기 위한 공간이 좀 더 넓은 편이지만 잉글랜드는 모든 것에 대한 스피드가 빠르니까. 거기에 벤피카에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선수가 많이 플레이 하고 있지만 첼시에는 유럽 선수가 더 많아.

- 첼시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스타 선수들의 소박한 점이라고 할까? 위대한 캐리어를 쌓아온 스타 선수들이 나를 굉장히 멋진 형태로 맞이해 주었어. 로커룸도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이기에 맘에 들어.

  1. 약 390억 원. [본문으로]
  2. Nemanja Matić. [본문으로]
  3. 이 글은 4월 6일 웹에 게시된 글.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eucup/text/201104030013-spnavi.html
인터뷰어: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지각한 스트라이커가 우승의 열쇠를 쥔다.


 카림 벤제마가 갑자기 각성했다.
 최근 10시합에서 넣은 골은 10골. 3월에는 리그에서 3시합 연속 2득점으로 골 양산태세. 떠들썩하게 입단하면서도 결과를 남기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전반전의 오명을 씻고 있다. 
 
 스트라이커라는 것은 실로 재미있다. 극도의 부진도 한번 골을 넣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벤제마 자신도 ‘좋은 흐름 속에 있을 때에는 어디까지나 멀리 갈 수 있는 듯이 느낀다’고 자신감을 비칠 정도이다. 
 
 호세 모리뉴 감독에게 이것만큼 기쁜 오산도 없을 것이다. 삼관(챔피언스 리그, 프리메라 리가, 코파 델 레이)의 가능성을 남긴 레알 마드리드는 드디어 올 시즌의 성패를 점치는 중요한 시기에 돌입한다. 그런 만큼 기세를 탄 벤제마의 존재감은 든든하다.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월에 가입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부상에서 복귀한 곤살로 이과인 등 공격라인에 재능들이 갖추어졌지만 현재 누구보다도 의지가 되는 것은 ‘대박’ 중인 벤제마일지도 모른다. 
 지각한 스트라이커는 자신의 골로 챔피언스 리그 4강으로 이끄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 중요한 시기에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


-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기까지 굉장히 고생하셨습니다. 한때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이라는 소문까지 돌아 모리뉴 감독과 호르헤 발다노 GM간에 대립이 생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당시 어떤 심정이셨나요?

 굉장히 괴로웠지. 리옹에 있을 때는 내 실력을 의심 받은 적이 없었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내가 있을 만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어. 내 미래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했지. 클럽이 나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였기에 당시는 내 가치를 증명하려고만 생각했었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클럽의 운영진이 내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과 같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니까.

- 처음 수 개월간, 모리뉴 감독은 당신에게 엄격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팀에 100% 녹아 들지 못하고 시합에서는 집중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 등 비슷한 발언을 하는 팀 동료도 있었습니다. 팀 내에서 그러한 대화를 나누셨습니까?

 그런 발언은 모두 수명이 일주일 정도야. 대화를 많이 나눌 필요는 없었어. 골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며 팀도 평소의 분위기로 돌아가니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매 시합에 임할 수 있게 되었어.

- 모리뉴 감독이 아데바요르 획득을 요구하였을 때 또한 이과인이 장기이탈에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는 않으셨습니까?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기분이 들지는 않았어. 정말로 없어. 스트라이커란 인종은 좋은 흐름에 있을 때는 어디까지건 멀리 갈 수 있다고 느끼는 종족이지. 개인적으로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그런 상태야. 4월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는 토튼햄과 대전합니다. 1차전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홈), 2차전은 런던에서 행해집니다. 이 2시합을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틀림없이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며 원정에서 결말을 지어야만 하는 것도 힘들지. 하지만 우리들은 홈에서 굉장한 결과를 남겨 왔어. 중요한 것은 잉글랜드에서 힘들지 않도록 홈에서 어드밴티지를 확실히 얻는 것이라고 생각해. 우리들은 계속 이겨나갈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8강이라는 단계까지 오면 대전 상대가 누구건 어려운 싸움을 강요 받게 되지. 토튼햄은 좋은 선수들이 잘 갖추어진 멋진 팀이기에 고전할 가능성이 많이 있어.

■ 클럽에 ‘데시마(Decima)’를 가져올 수 있다.


- 4강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대전할 가능성에 대해서 팀 동료들끼리 이야기를 하시나요?

거의 없어. 현대 축구는 지금 현재가 전부이기에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으니까. 바르셀로나와 같은 숙명의 라이벌과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대전할 수 있다면 커다란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우선 토튼햄과의 시합에 집중하지 않으면 목표를 잃게 되지. 바르셀로나도 역시 그럴 거야. 바르셀로나가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간단히 물리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 당신은 그렇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당신은 그렇게 생각해? 바르셀로나가 간단히 이길 수 있다고?

- 아니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지만 바르셀로나는 우승후보 No.1이니까요. 또한 사람들은 당신들이 토튼햄을 간단히 이길 거라고들 생각하니까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은 시합이 시작되기 전까지만이야. 주위가 뭐라고 말하건 승부가 결정되는 것은 필드 안에서니까.

-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 하는 당신은 이 클럽이 과거 6년간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퇴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번엔 16강을 돌파한 것에 크게 안심하지 않았나요?

그렇게까지 떠들만한 것인가는 모르겠어. 굉장히 쓸데없는 것을 떠든다고 생각했지. 올 시즌 팀은 굉장히 세련되고 높은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그 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히 하고 있었지. 리옹에 이긴 적이 없다는 역사는 알고 있었지만 기록이란 언젠가 깨어질 날이 반드시 오니까. 그 승리로 인해 우리들은 앞으로도 많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그 승리 덕분에 ‘데시마(Decima=10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지단은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 토튼햄의 어떤 것에 위협을 느끼시나요?

 런던에서는 팬들이 그들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해 줄 것이며 우리들에게는 여기가 홈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거야. 거기에 모드리치, 베일, 판 데르 파르트라는 하이 레벨인 선수가 몇 명이나 있어.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우리들 자신의 플레이를 할 것, 볼을 움직이고 가지고 있는 포텐셜과 득점력을 전부 발휘해야만 하지.

- 오랫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플레이 해 오셨습니다만, 호날두가 부상을 했을 때에는 아데바요르와 함께 콤비를 짜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과 플레이 하기 쉬우십니까?

 나는 모든 상황에 적응해야만 하지. 그리고 어느 쪽과의 플레이건 하기 쉬워. 당연 크리스티아누는 ‘마노로(아델바요르)’보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보다 자연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어. 하지만 이 팀에는 레벨이 높은 선수가 많이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아.

- 당신이 실력을 의심받아 위기에 빠졌을 때 지단이 도와 주던가요?

굉장히 많이. 지단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곁에서 일하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항상 든든한 버팀목 되어 주고 있어. 발다노 역시 언제나 나를 옹호해 주고 있지.

- 올 시즌 삼관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그것을 해 내었어.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 8강,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리가에서는 2위에 있지. 레알 마드리드가 세 개의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남긴 채 4월을 맞이한 것은 몇 년만일까? 그 사실이 우리들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해. 내 골로 클럽에 많은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어.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number.bunshun.jp/articles/-/102071
저자: 미무라 유우스케
저작권자: Number web

샬케04의 감독에서 해임당한 펠릭스 마가트.

 이상한 일이다.

 샬케는 클럽 역사상 2번째가 되는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을 이끌던 마가트 감독은 환희의 순간에서 딱 1주일 뒤인 3월 16일에 해임되어 버린 것이다.

 더욱이 그 2일 후에는 2009년 리그 우승을 이끈 볼프스부르크의 감독으로 재취임 하였다. 물론 볼프스부르크의 감독에 취임한 것은 샬케에서 퇴임한 다음에 접촉이 이루어졌기는 하지만.

 사실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이 행해지던 날, 샬케의 회장은 한 뭉치의 서류를 들고 스타디움을 방문하였다. 그 서류는 마가트를 해임하기 위한 법적 수속에 쓰려는 것. 발렌시아에 패했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마가트 감독의 해임이 결정될 예정이었던 것이다.

 샬케는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리그에서는 10위이다. 마가트 해임의 표면적인 이유는 리그에서의 성적부진이다. 실제로 작년 11월에 카이저슬라우테른에게 0대5로 패한 뒤에도 해임직전까지 몰렸었다. 이때는 긴급 이사회가 열려서 간신히 해임을 면했었다.

전격 해임의 바탕에는 회장과의 뿌리 깊은 대립이…


 사실 해임의 이유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확실히 리그에서는 생각보다 성적이 낮아 마가트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3월 2일에는 원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쳐 도이츠 컵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고, 그 1주일 뒤에 행해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8강 진출을 이룩했다. 2개 대회에서의 성적에 따라 팬들의 태도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여,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던 중이었다. 실제로 발렌시아와의 시합이 끝난 뒤에는 스타디움의 입구에 몰려 마가트의 연임을 바라는 팬들의 모습도 있었다.

 해임 이유는 몇 개인가 있다.

 가장 컸던 것은 샬케04 회장과의 대립이다. 보강 방침을 둘러싸고 감독과 회장 간 의견 대립이 끊이지 않았다.

 클럽은 전(前) 경영진 때 이루어진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서 만성적인 자금부족에 힘겨워 하고 있다. 때문에 올 시즌 개막되기 전에는 연봉이 높은 주력선수들을 방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래서는 만족할 만한 시합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마가트는 회장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보강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마가트는 임원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회장의 결재를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마가트가 바라던 대로 여름 이적기간이 끝나기 직전에 휜텔라르나 호세 마누엘 후라도를 보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덕분에 이 즈음부터 양자간의 사이는 메우기 힘든 것이 되어 갔다.

 또한 회장은 마가트가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

 “현 시점에서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

 고 하면서도 고소도 불사한다는 자세다.

이미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던 선수들과의 신뢰관계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들과의 관계다.

 2009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기 직전에도 당시 주장인 조수에 등이 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도 같았다.

 일반적으로 마가트는 인사권을 장악함으로써 선수들이 감독에게 반항할 수 없게 만든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것에도 한계가 있다. 볼프스부르크 감독시대 종반에는 시합 직전에 마가트가 선수들에게 당해 보라며 과도한 런닝을 명령. 그러나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이를 거부. 선수 개개인이 반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노동자의 파업과 같이 선수들이 하나가 됨으로써 이때는 마가트 감독도 선수들에게 굴복하였다. [빌트]지는 이번 소동이 뒷편에는 주장인 GK 노이어와의 관계악화가 있다고 지적한다.

[(샬케의) 로커룸의 분위기는 마가트 때문에 망가지고 있었다. 노이어는 마가트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10년에 걸쳐 마가트를 따랐던 스태프도 회장에게 동조.


 또한 이번 소동 속에서 장년에 걸쳐 함께 싸워왔던 동료가 마가트와 헤어졌다. 그 필두가 코치인 아이히코른(Seppo Eichkorn)이다.

 독일에서는 주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함께 움직이는 일이 많다. 마가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아이히코른을 포함하여 코치, 트레이너 등이 [팀 마가트]를 결성. 볼프스부르크에서 샬케로 마가트가 이동했을 때 그들도 역시 샬케로 이동하였다. 실제로 아이히코른은 2001년부터 10년에 걸쳐 마가트와 함께 클럽을 옮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마가트와 함께 대부분의 스태프가 볼프스부르크로 이동하는 한편에서 아이히코른은 샬케에 남아 마가트가 해임된 직후 레버쿠젠과의 시합에서는 임시 감독도 맡았다. 그 아이히코른은 미디어를 통해서 마가트 비판을 전개하였다.

 “마가트 때문에 팀 내에서는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가트가 여러 나라의 선수를 모았기에) 독일어를 말하지 못하는 선수가 증가했다. 그러한 분위기는 로커룸에 만연되어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빅 매치에서는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되지만 그 이외의 시합에서는 그리 되지 않는다”

 올 시즌 샬케의 상태와 정확히 일치한다.

 올 시즌 개막되기 전에 슈투트가르트에서 온 SD(스포츠 디렉터) 역시 그렇다.

 헬트 SD는,
 “마가트 덕분에 샬케에 올 수 있었다”
 고 말했지만, 그도 이번 소동에서는 마가트를 벗어나 회장 측에 섰다. 실제로 마가트가 떠난 뒤에는 SD에서 GM으로 ‘승진’하였다.

마가트의 러브콜로 온 우치다[内田]는 “은혜를 갚지 못해 안타깝다”


 결국 몇 개의 이유가 뒤엉켜 마가트는 떠날 만해서 샬케를 떠나게 된 것이다.

 단지 곤혹해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마가트의 러브콜을 받고 온 선수들.

 라울도 훈테라르도 메첼더도 그리고 일본 대표인 우치다 아츠토[内田 篤人]도 마가트의 러브콜을 받고 온 형태로 샬케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가트가 클럽을 떠난 직후 우치다도,
 “축구 인생에서는 이런 일도 있다”
 고 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마가트가 불러준 덕분에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만 그런 마가트 감독에게 은혜를 갚을 수가 없게 된 것이 안타깝군요. 사실 마가트 감독은 사생활적인 면에서도 신경 써 주었으니까요. ‘안 피곤한가?’라던가 ‘잠은 잘 자고 있나?’라던가…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저한테는 그런 말을 해 주었으니까요”

후임 감독은 6년 만에 재등판하는 랑닉으로 결정.

샬케04의 신임감독 랄프 랑닉.


마가트의 후임에는 2004~5 시즌 도중부터 거의 1년 2개월에 걸쳐 샬케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랑닉으로 낙착되었다. 그는 올해 1월 초까지 호펜하임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이 팀에 되돌아 올 수 있어서 특별한 감정이 든다. 지금까지 샬케에는 아이디어가 결여되어 있었다는 느낌이다. 이제부터 몇 주간에 걸쳐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킬 생각이다”

 그런 말과 함께 취임회견에 임한 랑닉.

 그러나 첫 시합이 되는 4월 1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시합 4일 후에는 원정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을 싸우게 된다. 클럽 역사상 첫 4강에 들기 위한 시합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과연 샬케는 비상사태 속에서 바라던 결과를 남길 수 있게 될 것인가?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spain/text/201103150004-spnavi.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 팀을 구한 마스체라노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한 마스체라노.

 아스날의 니클라스 벤트너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퇴장을 선고하는 골을 넣으려고 한 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뻗은 발이 볼을 막았다. 시합이 막 종료되려던 때의 그 장면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팀을 구한 저 플레이가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전날 머리를 민 글래디에이터(검투사)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니 그 이상으로 마스체라노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체험한 결정적인 플레이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게 치른 22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322억 9천만 원)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그 이적료에 납득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한 것만으로도 클럽의 금고에는 1400만 유로(약 220억 원)의 수입이 들어왔으며, 앞으로도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쌀 정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도 ‘마스체라노와 그 외 10명의 팀’이라고 말할 정도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이며, 리버풀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해 온 마스체라노. 그런 그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같은 자신보다 몇 살이나 어린 선수(그러나 이미 그 어린 나이에 세계 챔피언도 되었지만)의 그늘에 가려 몇 주간 벤치를 달구며 출장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의문을 가졌다.

 그 답변이라면 우선 마스체라노가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팀에서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그는 예전부터 리버풀이 직면한 스포츠적인, 경제적 상황에 희망을 잃고 프리미어 리그 밖의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왔다. 그것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로 이적한 것과 같은 이유였다.

■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마스체라노의 결단


 리베르 플레이트의 선배이며 같은 포지션에서 플레이 했던 레오나르도 아스트라다(Leonardo Astrada)의 애칭 ‘엘 헤페(El jefe)[각주:1]’를 연상시킨다며 어렸을 적부터 ‘엘 헤페시토(El Jefecito= 작은 주장(主將))’라고 칭해졌던 마스체라노는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세련된 MF로 두각을 나타냈다. 클럽의 톱 팀 데뷔를 이루는 것보다 먼저 마르셀로 비엘사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 뛰어난 재능으로 인해 2005년 카를로스 테베스(당시 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코린티안스로 이적. 이후 웨스트햄 그리고 리버풀로 캐리어업해 갔다. 마스체라노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것은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다. 수비적인 전술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래서 예전엔 우아한 플레이어였던 마스체라노는 중반에서 ‘싸우는 전사’가 되었다.

 때를 함께하여 비엘사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의 감독이 된 마라도나는 마스체라노에게 너무 의지했다. 특히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그가 혼자서 중반의 수비를 부담하는 상태였다(8강 독일 전에서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또한 리버풀 생활 마지막 몇 개월간 베니테스는 그를 사이드백으로 기용했다. 세련된 테크닉과 판타스틱한 포지셔닝이 특징이었던 마스테라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츰 방향성을 잃어버린다. 그랬던 만큼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 건 그의 결단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보여주었듯이 타 팀과는 차원이 다른 축구를 실천하는 바르셀로나는 테크닉이 뛰어나면서도 투쟁심까지 겸비한 유스 시대의 마스체라노가 필요했다. 그리고 마스체라노는 자신이 가진 기동성, 테크닉 그리고 경험과 열정으로 로커룸에서 신뢰를 얻었다. 많은 시합에서 벤치를 달구는 고통을 맛보면서도 항상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기쁨을 계속 강조해 왔다.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Jefecito’는 그 엄격한 행동거지로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이 있을 곳을 손에 넣어가고 있다.

  1. 주장, 캡틴이란 뜻.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090918_2_1.html
저자:호세 펠릭스 디아스 페르난데스

지난 여름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던 젊은 에이스는 빅 클럽에서 온 좋은 조건의 오퍼를 거부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길을 선택하였다. 클럽에 충성을 맹세한 세르히오 아궤로가 결의를 표명하였다.

2강에 파고들 틈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Sergio Kun Aguero Atletico Madrid 2009/10


- 우선 올 시즌 리가 에스파뇰라를 말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이야기부터 듣고 싶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슈퍼스타를 다수 획득하였습니다. 당신들 최대 라이벌의 보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빅 네임을 획득할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설마 저렇게 많은 스타 선수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 바르셀로나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획득하였습니다. 2강과의 전력 차이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올 시즌은 많은 클럽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지. 왜냐하면 그들이 팀으로써 기능할 수 있을지 어떨지 미지수인 부분이 많으니까. 물론 우리들도 2강에 파고들 틈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 하지만 최근 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타이틀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올 시즌은 그리 되지 않기를 빌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지난 시즌 리가에는 큰 ‘감동’이란 것이 없었지. 바르셀로나에 대항할 수 있는 팀을 찾아 볼 수 없었으니까.

-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정말 멋진 축구를 하더군요.

 확실히 바르셀로나의 축구에는 우리들도 배울 것이 많으며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즐거울 정도였지. 하지만 타이틀 다툼이라는 의미에서는 좀 허전함 감이 없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해. 이는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허용한 우리들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 그렇다면 당신의 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올 여름 A.마드리드에도 많은 선수가 가입했습니다. 새로운 팀에 대한 감상은?

아직 발전도상인 부분도 많지만 잠재능력이 높은 팀인 것만은 틀림 없지.

-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구체적으로 어디가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전체적인 선수 층이 두터워졌어. 거기에 수비가 강화된 것도 큰 변화야.

- A.마드리드의 약점은 수비라고들 합니다. 그 과제는 올 시즌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베테랑인 후안이토와 어린 (세르히오) 아센호라는 질 높은 즉시 전력이 가입하였으니까 굉장히 강화되었다고 생각해.

- 그러나 개막전(편집부 주:말라가와의 시합에서 0-3으로 패배)을 보는 한, 수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확실히 그 시합에서는 수비 연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 단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팀은 아직 발전도상이야. 1시합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성급해.

- 공격에서는 당신과 디에고 포를란 2톱이 건재합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겠죠?

 나에게 있어 포를란은 완벽한 파트너이며 최고의 견본이야. 내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수준 높은 스트라이커와 함께 플레이 한 덕분이지.

- 구체적으로 그에게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슛의 정확도지. 포를란이 저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양 다리로 정확한 슛을 쏠 수 있기 때문이야. 나도 지금 왼발 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야.

내 있을 곳은 단 한 곳 아틀레티코 뿐.


- A.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의 예선을 돌파하여 그룹 리그 출장을 확정시켰습니다. 우선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셨군요.

 예선에서 싸운 파나티나이코스는 어려운 상대였기에 이겨서 안심하고 있지(편집부주:1차전은 3-2, 2차전은 2-0으로 전부 A.마드리드가 승리). 클럽의 위신을 생각하면 이는 굉장히 중요한 승리야.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 것이 당연한 팀이니까. 물론 거기에 경제적인 효과를 생각하더라도 의미가 커. 그룹 리그에서 싸우면 많은 액수의 방영권료가 클럽에 들어오며,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

- 이번 대회 최종목표는?

 지난 시즌엔 그룹 리그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였음에도 결승 토너먼트에서 포르투에게 막혀서 8강 진출을 못했지(편집부주:A.마드리드는 그룹 리그를 3승3무로 돌파. 결승 토너먼트 1회전 포르투와의 시합에서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 골 우선 원칙으로 인해 무패인 채로 대회를 뒤로 하였다). 때문에 올 시즌 목표는 최저 지난 시즌 16강을 상회하는 성적을 남기는 것. 그 다음엔 우리들의 최선을 다하여 한 계단이라도 높이 오르고 싶어.

- 당신은 지난 시즌 포르투와의 시합 후 수비적인 포진으로 싸운 아벨 레시노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올 시즌도 공격적인 전술을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때는 홈 1차전을 2-2로 비긴 상태였고, 2차전에서는 점수를 뽑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어.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거기에 무엇보다 수비적인 전술을 전면 부정할 생각은 없어. 단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아틀레티코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즉 우리들의 장점을 없애면서까지 전술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나는 팀의 강점이 공격력에 있다고 생각해. 당연 그 강점을 최대한 살리며 싸우는 편이 좋다는 것이지.

-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결과가 무엇보다 우선되기 때문에 수비를 중시하는 전술이 주류가 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것이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은 인정해.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같이 공격적인 스타일을 관철해서 우승한 클럽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 그런데 당신은 올 여름 빅 클럽에서의 오퍼를 계속 거부하셨습니다. 그것은 어째서인지요?

 아틀레티코의 엠블렘과 유니폼을, 클럽 그 자체를, 그리고 무엇보다 서포터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유럽으로 이적했을 때 이 클럽은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주었어. 나는 그것을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클럽과 서포터의 기대를 배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 하지만 A.마드리드는 재정난에 빠져있기에 당신을 파는 것은 결정된 사항이었을 터. 좋은 조건의 오퍼를 받았을 터인데 어째서 당신을 내보내지 않았던 것일까요?

 실은 올 여름 세레소 회장이 ‘자금난 때문에 너를 팔 수밖에 없어’라고 하더군. 하지만 나는 클럽에 남고 싶다고 호소했지. 그 후 회장은 내 매각을 철회해 주었어.

- 빅 클럽에 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아틀레티코에 잔류하는 것밖에 머리에 없었기에 다른 클럽에서의 오퍼를 들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어.

- 당신의 장인인 디에고 마라도나는 당신이 이적해야만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의 충고에 대해서는?

 디에고는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빅 클럽으로 가야만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단 한 곳 아틀레티코뿐이야.

Posted by 渤海之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