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06.05.27 바르셀로나의 대들보 에토오 by 渤海之狼
  2. 2006.05.17 레이카르트가 크라위프를 넘어설 때 by 渤海之狼 1
  3. 2006.04.12 유벤투스와 인테르. 챔피언스 리그에서의의 종전 by 渤海之狼
  4. 2006.04.04 유럽을 목표로 by 渤海之狼

저자: 스기야마 시게키

빠지면 1점. 레만은 에토오의 이 공격에 발을 잡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레만의 퇴장으로 1명이 줄은 아스날. 하지만 그런 핸디캡를 느끼게 하지 않을만큼 팀 시스템은 돌아가, 전반 37분 켐벨의 머리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세상 사람들은 현재 세계 No.1 선수를 거론할 때 호나우지뉴로 일치한 듯하다. 그러나 그런 대합창을 들으면 삐딱선을 타는 필자는 나도 모르게 다른 견해를 내세우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호나우지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세계 최고 클래스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의 우열에 순번을 붙이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도 않을 터이기에 그냥 최고 클래스라고 말하지만 그런 본질을 날려버리고 No.1이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은 굉장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런 한 편 역시 그건 조금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냉정한 기분이 될 수밖에 없는 장면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몇 일전 파리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도 그런 것 중에 하나였다. 호나우지뉴가 평판을 떨어뜨린 듯한 플레이를 한 것은 아니다. 그럭저럭 활약은 했다. 하지만 그가 이 시합의 MVP를 따지 못한 것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적을 터이다.


그런 한 편 에토오가 MVP를 획득한 것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적을 터이다. 활약은 에토오쪽이 눈에 띄었다. 공헌도라는 척도를 재면 그것은 보다 명확해진다.


바르셀로나의 시합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았을 때 가장 놀라는 것은 에토오의 수비력이다. 수비력이라 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볼을 빼앗긴 직후의 액션이라는 하는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농구 선수나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으로 민첩한 동작으로 그는 상대와 볼을 쫓는다. 천직이 사냥꾼이 아닐까 할 정도로 본능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호나우지뉴의 슈퍼 플레이 이상으로 충격적인 광경이다.


호나우지뉴의 슈퍼 플레이는 TV의 화면에서도 충분히 전해진다. 리플레이에서도 다이제스트 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에 비하면 에토오가 볼을 쫓는 액션은 임팩트가 약하다. 리플레이나 다이제스트에서 나올 확률은 절대적으로 낮다. 때문에 현장에서 깜짝 놀란다.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그런 수비력이 다음 공격의 기회로 직결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효율적 축구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타입의 FW는 긴 축구 역사 속에서도 어느 정도 있을까? 적어도 필자의 기억에는 없다.


아스날과의 결승전에서는 본 포지션인 CF가 아닌 왼쪽 윙으로 선발 출장하여 전반 45분을 거기서 거의 플레이 했다. CF와 왼쪽 윙이라는 위치를 빈번히 바꾸는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을 취했다. 평소 어째서 에토오는 그것을 되풀이하는가? 원인은 원래 왼쪽 윙인 호나우지뉴에 있다. 그는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것 보다 가운데서 플레이 하는 쪽이다. 시합에서도 어느 순간에 가운데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것을 탐지한 에토오가 가운데서 2사람이 뭉쳐 있는 것이 좋지 않기에 그 순간 밖으로 빠진다. 물론 벤치에서의 지시일 수도 있지만 포지션 체인지를 부지런히 행한다. 변덕스럽게 보이는 호나우지뉴보다 팀을 위한 의식이 훨씬 더 높다.


바르셀로나 벤치는 아스날 전에서 그러한 에토오를 어째서 왼쪽에 고정시켰는가? 아스날의 오르쪽 사이드백 에보우에 대책을 위해서였다. 이 코트디부아르 대표 선수의 공격 참가를 억누르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극단적으로 낮은 호나우지뉴로는 위험하다. 에토오의 “수비력”이 불가결하다고 바르셀로나 벤치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에토오는 에보우에를 완전히 막았다. 오른쪽 윙인 지울리도 공격 참가에 정평이 있는 애슐리 콜을 잘 막았다. 아스날의 양 사이드백은 가지고 있던 공격력이 봉쇄되어 버린 것이다. 아스날의 공격력이 카운터에 의존하여 산발로 끝난 것도 그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GK 레만이 퇴장 처분이 주어진 전반 18분 이후, 열 명으로 싸우는 것을 강요받은 것도 커다란 관계는 있지만, 원인은 그것만은 아니다.


후반전이 시작한 즈음, 에토오는 CF 포지션에 있었다. 호나우지뉴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나 후반 16분, 헨릭 라르손이 필드로 투입되자, 바르셀로나의 포진은 4-3-3에서 4-2-4에 가까운 상태로 변경되었다. FW 4명은 왼쪽부터 에토오, 호나우지뉴, 라르손, 지울리의 순으로 서있었다. 호나우지뉴는 가운데서 전후좌우 자유롭게 활동한 것에 비하여 에토오는 다시 왼쪽 사이드로 고정되었다. 그러면서도 후반 31분에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굉장하다기 보단 훌륭하다! 인 것이다.


그는 왼쪽 윙도 소화하지만 속칭 [디펜시브 포워드]도 소화한다. 그러면서 골도 넣는다. 누구보다도 많이. 이번 시즌 스페인리그에서는 득점왕을 획득했다. 플레이의 폭은 엄청나게 넓다. 공헌도도 엄청나게 높다. 호나우지뉴도 굉장하지만, 에토오도 굉장하다. 그 역시 굉장히 희귀한 거물인 것이다. 그런 것이 일본까지 확실히 전해지고 있는가? 필자는 스타드 드 프랑스의 결승전 현장에서 안타까웠다. 독일 월드컵에서도 에토오는 출장하지 않기에……. 그야말로 독일 월드컵에 가지 못한 최고의 비운의 스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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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0511.htm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바르셀로나는 5월 3일 셀타전에서 이겨 2시즌 연속 18번째 리그 우승을 결정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결정된 날의 밤은 중심가인 란브라스 거리에서 미친 듯이 기뻐하는 것이 통례. 기쁨은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자전거나 쓰레기통이 불타오르고 신호등은 파괴되었다. 더욱이 오버인지 소동을 탄 계획적 범행인지 안경점의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 1000개의 선글라스를 도난당했다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축하할 일에 묻혀 “헤~ 그렇군요.”라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도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렇게 진기한 일도 아니어서 그런가? 여전히 도둑에 위한 피해자 수는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아니 어쩌면 넘버 원일수도. 첼시에게 이긴 밤도 그러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경찰대가 곤봉을 휘두른 상대는 잉글랜드인 뿐만 아니라 카타란인도 있었다. 승리 = 폭동. 상식적인 이야기.


 카타란인을 거기까지 미치게 한 것은 바르샤이며 호나우지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리그 초반전은 굉장히 고전했다. 7라운드의 시점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수위였으며 FC바르셀로나는 5위(2승1패4무). 캄프 노우에서는 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특히 마르케스에게…….


 레이카르트는 최종 라인에서 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그 전에 감독을 맡고 있던 판 할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과르디올라나 코퀴, 셀라데스를 시험했지만 적임자가 없었기 때문에 단념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러나 지금은 전술이 진보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레알에서는 이반 캄포가 노이노제에 걸렸지만 마르케스는 야유를 견뎌냈다. 그가 질 놓은 퍼포먼스로 레이카르트의 기대에 응하게 된 것이 바르샤 진격의 시작이었다.


 수비가 안정되자 바르샤는 연승가도를 질주했다. 그래도 레이카르트의 오른팔인 텐 카터는 수비진을 더욱 조였다. 시합에 따라서는 감독보다도 많이 사이드라인으로 튀어 나오는 횟수가 많을 정도였다. 스파르타크 로테르담을 2부로 떨어뜨린 괴로운 경험이 있는 레이카르트가 명감독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도 파트너인 텐 카터와의 절묘한 컴비네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무리 호나우지뉴가 있었다고 하여도.


 거기에 미드필드진이 연주하는 바르샤 특유의 템포는 산뜻했다. 사비, 모타, 에드밀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여도 여전히 기능했다. 포워드라인의 셋(호나우지뉴, 에토오, 메시)은 상황에 따라서 앞에서 기다리며 기회를 노린다. 자연히 상대에게 퍼스트 체크를 하는 것은 MF.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지고 가는 것도 그들의 역할. 이것은 어느 팀에게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저렇게 놓은 DF 라인을 지킬 수 있는 것도 미드필드진의 빠른 작업과 리듬이 좋기 때문에. 리그 초반의 저조한 성적은 지금의 형태가 되기 위한 수업료라고 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바보가 되었던 푸욜의 뒷 공간은, 그 후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호나우지뉴의 왼쪽 사이드라는 것도 판 할 시대와 겹친다. 그 때는 히바우두가 절대 왼쪽에 붙는 것을 거부. 중앙에서의 플레이를 고집했기에 한 번은 세비야와의 원정 멤버에서 제외된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것은 역시 레이카르트의 인덕에 위한 것이 크다.


 96-97 시즌. 감독이었던 바비 롭슨은 '호나우두가 전술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판 할은 리그 연패는 했지만, 선수와 팬에게는 미움 받았다. 레이카르트는 과거 10년 동안 가장 바르셀로나에 기쁨을 선사한 감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크라위프에게 필적하진 못했다.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지 못하면 언제까지라도 드림 팀의 잔상을 떨칠 수 없다. 그 때는 좋았다……고. 하지만 이젠 너무 오래된 이야기다. 파리에서 바르샤는 신시대를 구축하고 일본에서 행해지는 세계 클럽 선수권으로 향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에는 바르셀로나의 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 광희난무? 상상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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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506/italy/column/200604/at00008659.html

저자 : Yoshika Homma


패배 분위기를 날려버린 인차기


 이탈리아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이탈리아의 3팀(밀란, 유벤투스, 인테르)이 전부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이 많았지만 결과는 다들 아시는 대로 밀란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옹과의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밀란은 전반 25분에 왼쪽 사이드에서의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재빨리 뛰어든 인차기가 헤딩으로 선취점. 그들이 바라던 대로 시합이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6분 뒤 리옹도 디아라의 헤딩슛으로 동점. 제1차전과는 다르게 테크니션을 많이 기용한 리옹의 업 템포 싸커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밀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령탑 피를로도 리옹의 미드필드진에게 패스 코스가 막혀버려 게임을 생각대로 전개시키지 못 한 채로 시합은 진행되어 갔다.

 이대로 종료되면 1차전과 같은 무승부라도 원정에서 골을 넣은 리옹이 진출하게 된다. 후반 20분을 지난 시점에서 기자석의 분위기도 밀란의 챔피언스 리그 패퇴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 패퇴 분위기를 날려버린 것이 선취점을 넣은 인차기였다.

후반 43분, 센터라인 왼쪽 후방에서 말디니(후반 33분에 카투소와 교대 출장)가 골문 앞으로 롱패스를 하여 볼을 받은 솁첸코가 골문 오른쪽 사이드에서 슛. 볼은 처음엔 파포스트에 맞은 다음 니어포스트에 맞아서 튕겨 나온 것을 달려들던 인차기가 오른발로 집어넣었다. 인차기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골 문 앞 혼전상황에서의 골로 밀란은 추가점을 넣게 된다. 그리고 추가시간 3분에는 느슨해진 상대 마크의 틈을 노려 솁첸코가 드리블을 시도하여 각도가 별로 없는 왼쪽 사이드에서 오른쪽 발로 슛. 이것이 들어가 3-1로 시합이 종료되었다.


 인차기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복귀해서부터 밀란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욕이 강해졌다. 그래도 이탈리아의 대표팀 감독인 리피는 월드컵 출장 23명의 멤버에 인차기를 선출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리피는 대표팀에서 레귤러인 질라르디노를 벤치로 몰아내고 더구나 중요한 시합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은 인차기의 존재를 내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세리에A에선 독주하지만 허무하게 아스날에게 무릎을 꿇은 유벤투스.


 밀란 이외의 이탈리아의 팀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불완전연소인 상태로 8강에서 패퇴.  이번 시즌 유럽에서의 싸움에 막이 내려가는 결과가 되었다.

 우선 리그에서 수위를 독주중인 유벤투스를 보자. 올 해 들어서부터 그들은 명확히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다. 당초 2위 밀란과의 승점차가 크게 벌어져 있던 유벤투스는 여유를 가지고 유럽 무대에 집중하기 위하여 챔피언스 리그의 결승 토너먼트에 맞추어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컨디션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로 아스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 편 아스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위(11일 현재 6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몇 년 전의 강함을 찾아 볼 수도 없지만 대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듯한 안정된 실력을 바탕으로 승리가도를 질주 하고 있다. 아스날의 홈 하이버리에서 행해진 1차전에서도 스피드가 있는 앙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중반이나 양 사이드백 선수들이 빈번히 사이드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유벤투스를 압도했다. 그런 아스날에 비하여 유벤투스의 양 사이드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했다. 골문 앞으로 효과적인 크로스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해 골문 앞 트레제게가 완전히 고립되어 버렸다. 결국 유벤투스는 골 찬스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적지에서 0-2로 패했다.


 지금의 유벤투스의 컨디션을 생각해보면 홈이라고는 하지만 2차전에서 유벤투스가 2골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5일 토리노에서 열린 2차전도 예상대로라고 할까 역시 골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시합은 0-0으로 종료.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그라운드를 뒤로 하는 선수들에게 응원하러 모인 유벤투스의 서포터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러한 서포터들의 반응에 대하여 부폰을 비롯한 유벤투스의 선수나 관계자들은 '리그에서 수위를 독주하고 있는 유벤투스에 대해 실례인 행위'라 항의하고 있다. 확실히 리그에서의 성적을 보면 이번 시즌에서도 충분히 절찬을 받을 만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리그가 아닌 챔피언스 리그였을 터이다.


데이터가 나타내는 유벤투스의 또 하나의 패인.

 

 유벤투스는 패배의 방식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원정에서의 1차전을 0-2로 완패. 계속된 2차전에서도 관중에게 역전의 기대를 전혀 느끼게 하는 것도 없이 패했다. 거듭 언급하지만 최대의 패인은 선수가 최악의 컨디션으로 이 시합에 임한 것. 그리고 또 하나 선수에게 파울이 많았던 것도 패인으로 들고 싶다. 이것은 유벤투스의 관계자나 팬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이전부터 언론을 비롯해 다른 팀의 관계자나 팬들이 지적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요 근래의 몇몇 시즌에 걸쳐 유벤투스의 선수가 범한 파울 수는 세리에A 클럽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옐로카드나 레드카드의 숫자를 보면 세리에 A의 클럽 중 가장 적은 클럽의 하나가 유벤투스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자. 이번 시즌의 통계를 보면 유벤투스의 지금까지 총 파울 수는 [764]로, 이것은 [765]인 레체 다음으로 많다. 참고로 밀란은 [585]로 가장 적고, 인테르는 [604]로 세 번째로 적다. 그런데 가장 파울수가 많은 레체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총 수도 [96(옐로 88, 레드 8)로 가장 많지만, 유벤투스는 [58(옐로 55, 레드 3)]. 밀란의 [43(옐로 41, 레드 2)]의 다음으로 2번째로 적은 것이다. 덧붙여 인테르는 [65(옐로 62, 레드 3)]로, 세리에 A에서 6번째로 적다.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는 파울은 지적받지만 다음 시합, 또는 다음 시합에 영향을 주는 카드를 받는 경우는 다른 클럽에 비해서 월등히 적다. 특히 다음 라운드에 중요한 시합을 앞 둔 경우, 경고 누적으로 다음 시합의 출장이 위험해 질 것 같은 선수가 파울을 범해도, 그 선수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

 하지만 무대를 유럽으로 옮기면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유벤투스의 선수들이라고 하여도 주심은 망설임 없이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내민다. 실제로 아스날과의 1차전에서도 카모라네시와 제비나의 양 선수가 이 시합에서 옐로카드 2장을 받고서 퇴장 처분을 받았다.

 유벤투스의 카펠로 감독은 "제비나의 두 번째 카드는 너무 엄격한 판정이다."라고 시합 후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에게 얼마나 느슨한 판정이 계속되어 왔는가를 증명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유럽의 무대에서 명확해진 이탈리아 팀들의 [고령화]


 그런데 아스날의 축구를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젊은 선수의 발탁과 활약이다. 특히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파브레가스와 같은 10대의 젊은 선수가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합에 기용되어 선수 자신도 두려움 없이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보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도 예를 들면 로마와 같은 클럽은 때때로 10대의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와 밀란, 인테르와 같은 빅 클럽에서는 어지간히 선수가 부족하지 않는 한 10대의 선수가 기용되는 것은 우선 생각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1군 팀에 등록되어 있는 10대의 선수는 전무라고도 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경향 상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즉시 전력이 되는 베테랑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유벤투스나 밀란, 인테르의 1군 등록선수의 평균연령은 30.5세인 밀란을 선두로, 인테르가 29.1세, 유벤투스의 28.5세로 세 팀 다 8강에 진출한 클럽 중 가장 많다.

 시즌의 결과만을 너무 중시하는 터라 미래를 생각한 팀 만들기를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 이탈리아의 현 상태다. 하지만 타이틀 획득을 놓쳤을 경우 이 문제는 언젠가 떠오를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잘 혼합되어 신진대사가 활발히 기능하는 팀 구성이 이상적이다. 물론 이탈리아의 빅 클럽도 그것을 알고는 있지만 역시 베테랑선수에게 비중을 둔 팀 구성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현 상태이다.


대진 운이 좋았을 터인 인테르였지만...


 유벤투스 이상으로 문제를 드러낸 것이 인테르였다. 뭐 이미 몇 시즌이나 이런 상태가 계속되어 있기에 그렇게 이외인 결과는 아니고 오히려 '흠, 또 이렇게 되었군...'이란 느낌이 들었다.


 인테르는 밀란이나 유벤투스와 다르게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는 대진 운이 좋았다. 챔피언스 리그도 여기까지 오면 아주 쉬운 상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는(그리고 그런 실력도 있는) 리옹이나 아스날에 비하면 비야레알은 쉬운 상대라 할 수 있었다. 산시로에서의 1차전은 시작하자마자 1분만에 디펜스진(특히 wome)의 부주의로 선제 점을 헌납했지만 그 후에는 페이스를 되찾아 6분후인 전반 7분에는 아드리아누가 스탄코비치가 공급한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

 그 후는 완전히 인테르의 페이스로 시합이 진행되어, 후반 9분에는 또다시 스탄코비치의 크로스에서, 마르틴스가 골문 앞에서 몸으로 볼을 맞추어 추가점을 올려 파이널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만약 시합 개시하지 마자 있던 정신적인 느슨함이 없었다면 그리고 몇 번이나 잡았던 골 찬스를 하나라도 더 잡았다면 이 산시로에서의 1차전으로 인테르는 준결승 진출의 티켓을 손에 넣었을 것이다. 적지에서의 2차전에서는 1차전을 부상으로 결장했던 피구가 복귀. 베스트 멤버로 싸울 수 있었으며 원정이기에 힘들 수는 있어도 인테르의 4강 진출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1차전을 보는 한 양 팀의 종합적인 힘의 격차는 점수 이상의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시합을 밀란-리옹 전을 관전하면서 라디오로 듣고 있었다. 후반 13분 비야레알에게 선취당하고 있을 때까지 밀리면서도 차분히 게임을 컨트롤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이 시합의 녹화방송을 보고 있자 컨트롤은커녕 비야레알의 공격에 놀림을 당할 뿐이었다. 그라운드에 있는 인테르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원이 양 다리에 철추라도 매단 듯 무거웠다.

 반대로 비야레알은 아르헨티나 대표인 리켈메의 마술에 조종되는 듯이 경쾌하며 다이내믹한 공격을 계속 펼쳤다. 이 정도로 공격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 할 경우 조급함 때문에 신경질적인 플레이가 되어버리는 패턴이 많지만 이날의 비야레알은 달랐다. 그들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듯한 확신을 갖고 있는 듯이 끝날 때까지 침착한 플레이를 하고 있던 것이 인상 깊었다.


이번 시즌도 문제가 산더미 같은 인테르.


 결과를 알고 영상을 보았지만 인테르 선수들 전원의 플레이에 애가 타서 안타까웠다. 특히 신경 쓰였던 것은 상대 디펜스진에게 완전히 봉쇄되었던 아드리아누. 1차전에서 골을 넣어 부활의 징조가 보인 듯했지만 그것은 단순한 환상이었나 보다.


 아드리아누의 상태가 안 좋은 것에 대해서는 '월드컵에 몸 상태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던가, '무의식적으로 플레이 중에 딴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등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그것은 너무 신빙성이 없는 설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브라질 대표팀 공격진의 포진은 아드리아누, 호나우도, 호나우지뉴 거기에 카카를 더한 4명이지만, 호나우지뉴를 제외한 3명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고 나쁨에 따라서 호비뉴와 교체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플레이를 계속하는 것은 스스로 대표팀에서의 레귤러 포지션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거기에 4년에 한 번인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 비야레알의 리켈메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대표의 앙리나 우크라이나 대표인 솁첸코를 시작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가 아드리아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것보다 아드리아누가 사생활에서 뭔가 커다란 고민을 갖고 있어 그것이 플레이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결국 2차전은 홈에서 비야레알이 1-0으로 승리. 인테르는 원정 골 우선 룰에 따라 눈물을 삼키는 결과가 되었다. 거기에 더 안타까운 것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서포터들의 야유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8일 토요일에 행해진 아스콜리와의 원정(2-1로 인테르의 승리)에서 돌아 온 인테르의 선수 몇 명이 심야의 밀란의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포터에게 폭행 당한 것이다.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서포터 그리고 만치니 감독의 거취문제 등 같은 문제가 인테르에서는 매번 일어나 문제만이 산더미같이 쌓여 간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인테르의 타이틀은 코파 이탈리아만이 될 가능성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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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506/holland/column/200603/at00008561.html

저자: 나카타 토오루(中田 徹)

 

플레이오프에서 싸우는 유럽으로의 길

 

PSV의 우승은 늦어도 4 9일에는 결정될 것이다. 동시에 PSV의 챔피언스 리그 출장이 결정된다.

에레디비지 팀들에게 있어서 챔피언스 리그로의 차표는 남은 한 장. 단 이것은 예비전 3회전부터의 출장이 된다.

이번 시즌 에레디비지는 커다란 방식의 변환을 시도하여, 2위에서 5위까지의 팀에 의한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주기로 하였다. AZ 5위 이상이, 페이예노르트도 3위가 결정적이다. 하지만 4, 5위로의 길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UEFA컵의 출전권도 또한 6위에서 9위까지의 팀의 미니토너먼트로 정한다. 인터토토의 출전권은 10~13위까지의 미니토너먼트. 또한 2 8팀과의 업다운 토너먼트는 16, 17위의 클럽이 참가한다. 4 16일에 이번 시즌이 종료하여, 쉬는 것이 가능한 것은 14, 15위 팀뿐이다.

때문에, 에레디비지 30라운드라는 거의 끝날 시점이면서도, 2 AZ, 최하위 로젠달을 제외한 모든 팀이 무언가 훈장이 될 만한 것을 바라며 싸우는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다.

히라야마가 있는 헤라크레스는 현재 15. 16위 스파르타와는 승점 2점차로, 이번 주말에 직접 대결을 하게 되었다. 이 시합에서 지면 16위가 되어, 업다운 토너먼트권내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기면 13 ADO덴학을 제칠 가능성도 있다. 13위가 되면 단숨에 인터토토의 출전권을 놓고 싸울 수 있는 플레이오프권내로 돌입한다. 1부 잔류를 목표로 열심히 싸우고 있던 헤라클레스조차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멀리서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단 한번의 승리에 기쁨을 폭발시킨다.

 

FC위트레흐트의 홈스타디움. 3 26일 타임 업의 휘슬과 함께 장내가 환호성으로 폭발했다. 마치 아약스를 이긴 것과 같은, 마치 오래간만에 UEFA컵 출장이 결정된 듯이, 스타디움을 일주하는 FC위트레흐트의 선수들. 하지만, 핏치위에서 실망에 빠져있던 것은, 아약스의 선수들도, 페이예노르트의 선수들도 아니었다. FC위트레흐트가 물리친 것은 압도적인 실력차가 있는 헤라클레스였다. 그것도 90분이 넘어, 인져리타임도 4분 가까이 되어서의 라스트 플레이, GK의 롱 킥에 이은 결승점. 필사적인 헤라클레스의 저항을 최후의 최후에 물리친 것이다.

이 날 4위 아약스가 NAC 1-1로 비겼다. NAC도 하강 존 가까이 있었기에 굉장히 필사적이었을 것이다. 이리하여 FC위트레흐트는 아약스를 제치며 4위로 부상했다.

지금은 승점을 착실히 모아, 플레이오프 출장을 위한 5위 이상을 유지하고 싶은 FC위트레흐트. 그렇기에 헤라클레스전에서의 승리는 굉장히 귀중했다. 보통이라면 [시합내용이 나빴다]고 부정적으로 보였겠지만, 일점이라도 승점이 필요한 이 시기가 되면, [우리들의 정신력에는 한계가 없다](베테랑인 데 용)며 긍정적으로 보이게 된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로

 

로테르담에서는 페이예노르트가 ADO덴학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몰스, 덴 아후덴, 콜카의 3톱의 활약으로 인해, 끝나고 보니 0-2의 패전. AZ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나고 있는 콜카가 2골을 넣었다. ADO덴학도 헤라클레스, NAC와 같은 하강 후보. 리그전 막바지인 이 시기, 하위 팀이 갑자기 승점을 쌓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요즘의 에레디비지는 어느쪽이 강한 팀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라고는 해도, 수준 낮은 상대에게 페이예노르트가 패한 것은 변함이 없다. 서포터의 실망은 굉장히 클 터이다. 그러나, 지금의 페이예노르트는 3위 이상이 거의 약속되어있다. 그 때문에 [오늘 ADO에게 졌어도,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히 이기면 돼]라는 복잡한 분위기가 시합 후의 스타디움에 남아있었다 한다.

2위인 AZ RKC와의 원정게임에서 1-0으로 이겼다. 골을 넣은 것은 2005년 세계 청소년대회에 출장했던 메둔야닌(Medunjanin). 상체를 세운 상태에서 왼 발로 볼을 컨트롤 하는 테크니션이다.

최근 반 할감독은 네덜란드컵과 플레이오프에 조준을 맞추어, 리그전에서는 페레스와 반 하렌이라는 두 명의 베테랑 선수를 쉬게 하면서 싸우고 있다. 결국 네덜란드 컵에서는 PSV에게 연장 끝에 패하여, AZ는 이번 시즌도 타이틀을 획득할 수 없었다. 때문에 이제부터 집중해야 할 것은 플레이오프만이 남아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정상적이지 못한 길]은 성공할 것인가?

 

에레디비지는 30라운드를 끝내어, 남은 것은 4라운드. 플레이오프 출장을 건 2~5위까지의 싸움이지만, AZ와 페이예노르트는 정신적으로 느슨한 상태에서 소화시합을 하고 있다. 그러나 4, 5위싸움은 FC위트레흐트(승점 52), 아약스(승점 51), 거기에 북부의 강호 2, 헤렌벤(49, 6)과 흐로닝겐(48, 7)이 더해져 대격전이 되어있다.

4 12일에는 흐로닝겐 대 FC위트레흐트의 [직접 대결]이 있다아약스 대 AZ(49), 헤렌벤 대 AZ(4 16, 최종라운드)에서는 AZ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듯 하다. 헤렌벤 대 페이예노르트(4 7), PSV 대 흐로닝겐(49)도 네덜란드에서는 주목을 끄는 게임이 될 듯하다.

 

현재의 순위에서 플레이오프의 대진을 정한다면, 1회전은 AZ(2)대 아약스(5), 페이예노르트(3) FC위트레흐트(4)가 된다. 홈 앤드 어웨이에 위한 전 8시합은 모든 시합이 긴장감 넘치는 좋은 게임이 될 터이다.

 

FC위트레흐트는 컵 전에서 강하여, “컵 화이터”라고도 불리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흐로닝겐, 또는 헤렌벤이 더해진다고 하여도, AZ, 아약스, 페이예노르트에게 있어서는 신경 쓰이는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다.

 

리그전은 끝나고 보면, 실력을 확실히 반영한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싸우고 있는 클럽이 스타디움을 개축, 또는 신축(AZ는 다음 시즌부터 사용)하고 있는 듯이, 클럽의 예산 규모도 리그전의 성적을 거의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되면 운도 좌우하는 아슬아슬한 게임이 된다.

 

이미 [나콘페티치]라는 업다운 리그를 70년대부터 계속 하고 있는 네덜란드 리그. 이번 시즌부터 이것도 업다운 토너먼트가 되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UEFA, 인터토토도 플레이오프를 채용. 미니토너먼트에 위한 플레이오프의 도입이라는 [정상적이지 못한 길]을 선택한 네덜란드 리그. 과연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성공]의 평가를 받는 것이 가능할지 어떨지.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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