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90226-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2월 11일 친선시합 에스파냐 vs. 잉글랜드에 바르셀로나의 세르히 부스케츠가 소집되었다. 세스크가 부상이라는 사정도 있었으며, 결국 필드에 서는 일은 없었지만 1부 데뷔에서 불과 5개월만의 소집인 것이다. 좀 더 말하자면 그는 8개월 전까지만 해도 3부에서 플레이하고 있던 선수. U-21대표팀에 소집된 것도 작년 10월이 최초. 그랬던 선수가 현시점에서 에스파냐 최고의 22명에 선발되었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단 신인이라는 것을 머리에서 지우고 그냥 시합에서의 활약만을 본다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부스케츠의 실력은 크라위프도 인정했다. 리가 데뷔가 된 2라운드의 활약을 본 크라위프는 바르셀로나의 신문에서 그를 절찬했다.

 “기술적으로는 투레나 케이타 보다 위. 자리잡는 방식은 아군 볼일 때도 상대 볼일 때도 베테랑 같다. 자신이 볼을 가지고 있을 때는 원 터치, 투 터치로 패스를 보내며 상대가 볼을 가지고 있을 때도 쓸데없이 움직이지 않고 볼을 뺏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아직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을 터인데 말이다. 그의 감독(과르디올라)이 현역으로 와서 다시 뛰는 것 같다”

 더욱이 20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침착하여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리가나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 부스케츠같이 천성의 바르셀로나 빠돌이라면 아드레날린이 분출할 터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합에서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일이 없다. 간땡이가 클테지 – 라고 쓰는 것은 간단하지만 이는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가르친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천성의 강점이다. 데뷔할 당시의 메시나 사비, 이니에스타에게서도 볼 수 있었던 특징이다.

 그런데 칸테라 출신조로 분류되는 부스케츠이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순수배양 된 선수가 아니다. 입단한 것은 2005년으로 17살 때. 같은 중반의 사비나 이니에스타 등은 12살에 칸테라에 입성했기에 꽤 늦다.

 실은 부스케츠도 비슷한 나이일 때 한번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불합격 판정을 받아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향 클럽으로 돌아가 제대로 정비도 안 된 맨땅의 그라운드에서 축구를 계속했다. 칸테라 시대의 코치에 따르면 이러한 경험이 현재 부스케츠의 무기가 되었다고 하기에 재미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 자신을 맞출 수밖에 없었던 덕분에 빈틈이 없으며 요령이라는 것을 몸에 장착했다. 계속 바르셀로나에 있었다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약소 클럽에서 자란 것이 플러스가 되었다. 길거리 축구 감각도 가지고 있다”

 역시 그에게는 칸테라에서 소중히 키워진 엘리트에게는 없는 ‘야성’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파울을 받았을 때 상대에게 카드를 먹일 수 있는 얍삽함이 그렇다. 서두에 이야기한 대표에 뽑히기까지 유도한 옐로카드는 18장. 레드카드는 2장. 레이카르트 시대의 데쿠와 비슷하다. 얄미울 정도로 뛰어나다. 뛰어난 기술과 센스를  가진 상태에서 이러하기에 ‘엄청난 명수이지는 않지만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타입’이라고 바르셀로나 관계자가 평가하는 것도 납득이 간다.

 이러한 부스케츠의 발굴을 과르디올라가 올 시즌 거둔 최대의 공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소수의견이라면 ‘적지’ 마드리드 방면에서도 들린다. 대표팀 선출=국가의 재산이기에 뭐 당연이라면 당연하지만.

 실제로 과르디올라가 없었다면 지금의 부스케츠는 없었을 것이다. 2년 전 유스 팀에서 열심히 뛰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 않던 일개 선수를 B팀으로 주워 올린 것이 과르디올라. 그 1년 후 톱 팀으로 데려온 것도 과르디올라. 거기에 그대로 벤치를 데우게만 하지 않고 곧바로 기회를 주고 이후 계속해서 써 온 것도 과르디올라이다.

 단지 과르디올라가 부스케츠만 이뻐한 것이 아니다. 결국 감독의 혜안은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있는 것이다. 부스케츠의 발탁은 어디까지나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부스케츠는 활약하였고 델 보스케 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뜨이게 된 것이다.

 다음 에스파냐 대표의 시합은 3월말 월드컵 예선 터키와의 시합. 부스케츠가 다시 소집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델 보스케에게도 혜안이 있다면 혹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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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809/england/text/200901160003-spnavi.html
저자: 기옘 발라게

■ 인상 깊은 1년이었다.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유로 우승, 지난 시즌 클럽에서의 활약 등 멋진 1년을 보낸 토레스]

 올해 들어 필자는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와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앤필드 스타디움에서의 나날들, 리버풀의 선수라는 것의 의미 그리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의 관계 등을 이야기해 주었다. ‘레즈(리버풀의 애칭)’는 올 시즌 리그 타이틀을 사정권내에 두고 있으며, 2월 25일과 3월 10일에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하게 된다. 그들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이야기하면서 당연하게 ‘그 노래’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 2008년은 리버풀에서의 나날들 그리고 유로 우승도 포함하여 멋진 1년이지 않으셨나요? 한편으론 종반에 부상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당신은 이 12개월을 어떻게 정리하고 계시나요?

 인상 깊은 1년이었지. 마이너스한 것보다는 플러스인 것이 많았다고 생각해. 단지 리버풀에 소속해 있는 에스파냐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유로 2008에서 우승하였다고 해서 리버풀에서 아무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잊어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에스파냐에게 있어서도 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우리들 선수에게 있어서도 유로 우승은 정말 잊기 힘든 것이며 내 안에서도 영원히 남을 것 같아.

 리버풀과 같은 클럽의 일원이라는 것은 정말로 영광이야. 우리들은 (2007-2008시즌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도 연장전에서 (첼시에게) 져버렸지. 개인적으로는 높은 레벨의 주말과 주중의 시합을 맞볼 수가 있었으며 골도 많이 넣을 수 있어 전세계에 내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 2008년 마지막 수개월은 부상으로 날려버리긴 했지만 멋진 1년의 불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지.

■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은 가장 주목해야 할 카드.

-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음 대전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어떤 시합 전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들이 시합까지 남은 2개월을 어떤 상태로 있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은 어떠한 상태로 임해 올지를 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 겉으로 드러난 것만 말하자면 레알 마드리드는 위대한 팀이야. 그들은 항상 유럽의 대회에서 싸우고 있으며 올해만 다르다는 이유도 없지. 하지만 요 몇 시즌은 리버풀도 유럽 무대에서 어떠한 라이벌에게건 실력을 증명하고 있어. 게임을 컨트롤하는 우리들의 방식을 본다면 어떤 팀이건 우리들과 싸우는 것을 싫어할 걸?

 (결승 토너먼트) 2차전이 앤필드에서 행해진다는 사실은 관객들에게 있어서 좋은 추첨 결과이며 그렇기에 우리들은 2시합 다 멋진 시합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 그 외에도 재미있는 시합이 있기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은 그 중에서도 톱이야.

- 리가 에스파뇰라에서는 지금 바르셀로나가 많은 기록들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리가를 보며 그들의 지금까지 퍼포먼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유럽에서 베스트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틀림없이 그렇다고 생각해. 시합의 접근 방식이나 수 많은 기회를 만들고 승리를 손에 넣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생각해. 지금의 바로셀로나는 현 상태에 만족하는 일 없이 항상 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여러 타입의 질 높은 선수가 팀에 있는 것도 굉장하며 덕분에 부상 선수의 영향을 최소한도로 줄이고 있지. 누가 부상당하건 그가 빠진 낌새를 느끼게 해주질 않아. 이대로 계속 발전해 갈 것 같은 바르셀로나의 현 상태를 보면 그들이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어.

■ 타이틀 가능성은 높다.


[토레스는 리버풀이 굳은 결속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 ‘이것이야말로 리버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한 순간은 있나요? 혹은 그것을 상징하는 듯한 이야기라던가.

 여러 가지 있지. 작년엔 계속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팀에 속해있는지 등등을 매일 의식하고 있었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내가 리버풀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입국 수속하는 곳에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먼저 앞으로 보내 주며 갑자기 박수가 쏟아지기 시작했어. 그들이 내 플레이를 본 적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사람들이 둘로 갈라지며 길을 만들어 주는 동안 누구도 나를 밀거나 잡거나 하지도 않았어. 에스파냐에서는 자주 그랬었거든. 사람들은 그냥 악수를 하고 나에게 행운을 빌어주며 (리버풀에) 와 준 것에 고마워 해 주었어. 그것이 ‘내가 리버풀 선수구나. 그 어떤 것 것보다 우선되는 특별한 클럽의 한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을 한 순간이었지.

- 토레스의 응원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맘에 들어.

- 가족 중에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 있나요?

사촌이나 친구 모두 부르지.

- 영어로?

응. 모두 영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어.


[토레스 응원가]

- 당신은 선수로서 케니 달글리쉬(Kenneth Mathieson Dalglish MBE)와 비교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미 몇 번인가 그와 만났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교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라 생각해.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아직 비교될 만큼의 영역에 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는 이 클럽 역사에 있어서 진정한 No.1인 존재니까. 어쨌든 사람들은 항상 과거와 현재의 선수를 비교하는 법이지. 때때로 그것이 정확한지 어떤지 인정하기 힘든 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버풀의 역사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널리 알려진 사람과 비교되어서 영광이야. (달글리쉬가 활약했던 시대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들은 그가 선수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사랑하며 클럽과 동일시하고 있지. 내가 그와 같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년인가 더 지나지 않으면 안 될 거야.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기까지 여기서 많은 것을 쟁취하고 싶으며 이대로 몇 년이건 더 플레이하며 골을 많이 넣고 싶어. 그래서 달글리쉬가 현역시대에 그러했듯이 리버풀 팬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 싶어.

- 올 시즌 전반전을 끝낸 상태에서 리버풀은 1위에 서 있습니다만 많은 시합에서 당신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리버풀은 리그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올 시즌은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해. 베니테스 감독의 팀은 결코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들은 그룹이야. 우리들은 팀으로써 뭉쳐져 있고 시합을 능동적으로 꾸려가며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지. 팀은 나 없이도 빅 클럽에게 이겼으며 (9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합처럼 제라드를 빼고(제라드는 후반 23분에 도중 출장) 이긴 시합도 있지. 즉 선수 하나하나가 전부 중요한 역할과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에 팀 전체로써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해. 이곳에서는 누구나 중요하며 리버풀이 프리미어 리그를 제패하기 위해 같은 목표를 향해서 전부 똑같이 노력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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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1125-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쓰러졌던 것은 기억하고 있지 않다. 정신차렸을 때는 들것에 실려 옮겨져 있었다" 고 시합 후 코멘트한 데 라 레드. 과연 다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레알 마드리드의 데 라 레드가 심장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동 클럽의 칼데론 회장이 발설해 버렸다.

 데 라 레드는 10월 30일 행해진 코파 델 레이 레알 우니온과의 시합이 한창 벌어지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아군 공격에 참가하여 적 골문 앞까지 올라갔고, 볼이 골 라인을 벗어났기에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거기서 뭔가 발에 걸린 듯이 처음엔 무릎이 꺾였고 다음엔 얼굴부터 쓰러졌다. 카메라에 비친 그는 양 눈이 크게 뜨인 채. 기절한 것이 명백했다.


 필드 밖으로 옮겨진 후, 의식이 돌아와 큰일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그 후의 정보로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있다]는 정도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칼데론 회장의 폭로였다. 데 라 레드 본인에게 압박을 주지 않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어디가 어떻게 나쁜가 확실해지기까지 메디컬 스탭은 아무 것도 말하지 말 것”이라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합 중 실신과 심장질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작년 급사한 세비야의 푸에르타. 그도 시합 중에 의식을 잃고 푹 쓰러졌다. 그 후 실신과 소생을 거듭하다 결국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직접적인 원인은 부정맥이었지만, 그것을 일으킨 것은 심장의 병 – 우실심근증(右室心筋症) – 이었다.

 데 라 레드의 실신은 당초 [심한 운동에 따른 노작성 저혈압]으로 발표되었지만, 칼데론 회장의 말을 신용한다면 근본적으로는 푸에르타와 마찬가지로 심장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굉장히 신경 쓰이는 것이 자세한 병의 증상이다.

 올해 8월에 출판된 [안토니오 푸에르타의 수수께끼 – 많은 스포츠 선수가 돌연사하는 것은 어째서인가?]라는 책 속에서 스포츠 심장학의 권위자인 ‘아라셀리 보라이타’라는 의사는 운동선수의 심장이 최근 미지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80년대 종반에는 관찰되지 않았던 것을 지금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트레이닝 방법이나 습관의 변화. 선수의 신체가 항상 오버워크인 상태로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맥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여태까지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을 목격하고 있으며,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발생자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푸에르타의 심근증 하나를 거론하더라도 아직 수수께끼인 부분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푸에르타와 같이 운동 중에 목숨을 잃는 운동선수는 에스파냐에 매년 20명 정도 있다(11월 23일에도 22살의 젊은이가 축구 시합 중에 죽었다).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데 라 레드는 복귀는커녕 목숨이 달린 문제이다.

 푸에르타가 죽은 후, 보라이타 의사는 위험을 느끼면 주저 없이 운동 중지를 명하게 되었다.

 “유명 선수건 누구건 검사결과에 납득할 수 없다면 지금은 곧바로 불합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좋다’라는 어드바이스는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스포츠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걸로 끝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데 라 레드도 이걸로 은퇴가 될지도 모른다.

 설사 칼데론 회장이 틀렸다. 데 라 레드의 심장은 건강한 것이라고 하자.

 그러나 그래도 불안은 남는다. 푸에르타는 죽기 1년 전, 에스파냐 서부의 바다호스(Badajoz)에서 행해진 친선시합 중 어지럼증을 일으켰다. 그 직후 클럽의 권유로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심장에도 뇌에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했을 시에 확인된 질환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나중이 되어서야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지만 푸에르타의 병도 최초의 증상은 이 때의 어지럼증인 것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메디컬 스탭은 신경과 의사나 심장병 전문의와 팀을 짜고 테 라 레드의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칼데론 발언을 없애려는 듯이 나온 뉴스에 따르면, 본인은 낙관적으로 12월초가 되면 연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의사들은 신중하다.

 지난 시즌 헤타페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에스파냐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유로에도 출장한 데 라 레드는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가 필드로 돌아올 날은 시간이 더 흘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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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japan/708/20080724-1-1.html

저자: 아사다 마사키

사진: 모모조노 토모키


 44
년 만의 에스파냐 우승으로 막을 내린 유로.

 대회 종료 후 UEFA 테크니컬 디렉터인 록스브르그(Andy Roxburgh)는 에스파냐 축구를 이런 말로 표현했다.

[Love the ball]


 기술과 콤비네이션이 뒷받침된 화려한 패스워크는 사랑스런 볼을 간단히 남에게 뺏기지 않았다. 그런 에스파냐 스타일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중반에서 작은 몸집의 테크니션들이 펼치는 패스 축구를 일본대표팀과 겹쳐서 보고 있던 사람도 많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해서 에스파냐가 할 수 있다면 일본도 라고 할 정도로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 개인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게임을 조립해 가는 발상 그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본대표팀이 1톱으로 하면,
 “
볼이 앞 선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
그곳에서 볼을 가지고 버티지를 못 시킨다
 
는 이야기가 들린다. 앞 선으로 쐐기가 되는 전진 패스를 보내는 것이 공격 조립의 첫 번째라는 전제가 있다. 하지만 에스파냐의 경우 그 발상 자체가 거의 없었다.


 당연 토레스는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하거나 하지 않았다. 중간 연결은 중반의 선수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앞을 향한 상태로 승부를 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며 패스의 타이밍을 잰다. 텔레비전에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사비나 이니에스타가 볼을 가졌을 때 토레스는 활발히 상대 수비 움직임의 뒷 공간을 노리려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었다.


 조립을 담당하는 중반은 세스크를 필두로 상대 존 디펜스의 존 사이사이에 생기는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발군이었다. 이로 인해 MF만으로도 볼을 앞으로 운반할 수가 있었기에 FW는 피니쉬를 최우선으로 목표로 삼아 다음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테크닉이 있는 MF는 풍부하지만 FW는 인재난. 그런 상황 속에서 일본대표팀은 현재 4-2-3-1을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고생하고 있는 일본대표팀에게 에스파냐가 유로에서 보여준 축구는 방향성을 제시해준 희소식일 것이다. 확실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닮았다. 하지만 일본이 에스파냐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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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707/20080710-2-1.html

저자: 타무라 슈우이치

사진: 크리스 맥카시

로베르토 로세티(Roberto Rosetti, 이탈리아 역자 주) 주심의 시합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 퍼지자 선수들은 서로를 축복한 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가서 그를 2~3번 헹가래쳤다.

유럽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는 광경. 그들은 정상에 선 기쁨을, 어떠한 비판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선수들을 계속 지켜온 노감독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다.

희로애락을 마음 속에 품고, 평소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없는 아라고네스도 이때만큼은 만면의 웃음을 감추지 않고 그들에게 몸을 맡겼다. 그것은 이 시합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을 물러날 예정인 지휘관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별 선물이기도 했다.

6 29.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Ernst-Happel-Stadion)에서 행해진 유로2008 결승에서, 에스파냐가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44년 만에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1984미셸 플라티( UEFA회장)의 프랑스 이후 처음인모든 시합에서 승리한 끝에 우승. 다른 유력 후보들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나뉘는 불안정함 끝에 차례차례로 패해 떠나는 중, 시종일관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유지한 에스파냐는 우승할 가치가 있는 멋진 팀이었다.

오후 8 45.

킥 오프 시의 필드 기온은 섭씨 27. 낮 동안의 따끔따끔할 정도였던 뜨거웠던 더위는 잔디 위에 열기가 되어 여전히 남아있었다. 거기에 긴 시즌 마지막에, 3주간에 이르는 계속된 시합의 피로가 더하여 신체적인 면에서는 양팀 둘 다 한계에 가까웠다. 그런 상황 속에서 먼저 덤벼든 쪽은 독일이었다.

사이드 공격이 주체인 독일은 세로 패스를 교환하며 볼란치, 사이드백, MF 선수들이 공간에 파고드는 스피드와 운동량를 베이스로 한 스타일이다. 피로가 쌓이면 그만큼 운동량이 떨어져 스피드도 둔해진다.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패스와 목표의 정확함을 무기로상대를 무너뜨리는 에스파냐와는 플레이 질의 차이가 여실이 드러났다. 선취점은 에스파냐 이상으로 독일 쪽이 필요했다.

하지만 독일의 의도는 허무하게 빗나가고 만다. 처음엔 공간으로 파고드는 독일에 조금 당황하였지만, 마르코스 세나와 카를로스 푸욜을 중심으로 하는 DF가 적절하게 대처하기 시작한 에스파냐는, 14분에 이니에스타의 센터링을 시작으로 서서히 리듬을 잡기 시작한다.

선수가 근거리를 유지하며, 복수의 패스 코스를 만들어 다이렉트 패스와 미들 패스, 드리블을 섞어가며 무너뜨리는 자신들의 장기로 에스파냐는 기회를 만들어갔다.

“(23분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헤딩이 포스트를 직격하면서 우리들은 자유가 되었다. 압박을 잘 가했으며, 라인 간격도 개선되었다”(아라고네스)

33. 세나에게서의 빠른 패스를 받은 사비 에르난데스가 축이 되어 앞 선의 토레스에게. 원 터치로 볼을 흘린 토레스는 필립 람과 몸싸움을 하면서 뒤쪽에서 앞으로 나아가서는, 뛰쳐나온 GK 옌스 레만의 바로 앞에서 루프 슛을 하였다.(관련 동영상)

편한 마음으로 슛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토레스. 한편 람은 토레스가 뒤에서 오고 있는지를 몰랐다고 말한다.

볼은 그대로 골로 빨려 들어가, 선취점은 에스파냐가 올린 것이었다.

후반전이 되어, 부상당한 람을 대신해서 마르첼 얀젠을 투입한 독일이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여 공격이 이어지질 못했고, DF 블록을 내린 에스파냐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흐름이 바뀔뻔한 순간은 있었다. 58분에 볼란치인 토마스 히츨슈페르거를 대신하여 스트라커인 케빈 쿠라니를 투입하여, 머리를 목표로 한 롱 패스와 신체적인 면에서 승부를 노린 시간대. 에스파냐 DF는 밀려들어가, 다툼은 최종 라인에서 공방이 되었다.

만약 이 공격을 계속되었다면 에스파냐의 수비에도 금이 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반전부터 피곤함을 보이던 선수가 몇 명이나 있던 독일에게는 불가능하였다.

아라고네스도 움직였다. 피곤함을 보이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다비드 실바를 내리고, 사비 알론소(63)와 산티아고 카소를라(66)을 투입. 그들의 운동량으로 기울어진 흐름을 다시 되돌린 것이었다.

거기에 그는 먼저 마지막 카드를 내보냈다. 토레스를 내리고 다니엘 구이사를 78분에 투입. 앞 선을 활성화시켜 카운터 어택의 태세를 정비함과 동시에 독일 롱 패스의 시발점을 제한하고자 하였다. 그러자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요아힘 뢰브도 클로제를 내리고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하여 최후의 승부에 나섰다.

하지만 [동점으로 따라 붙기만 하면 이기는 것은 우리들이다]는 독일의 위협도, 아라고네스는 허세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에스파냐에는 '세나'라는 아군의 운동량이 저하되었을 때에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의 마지막 장면에까지 참가하여 상대를 위협에 빠뜨리는 MF가 있었다. 인저리 타임 3분을 보내는 것은 에스파냐에게 있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플레이 스타일은 2년 전과 같다. 그룹도 거의 같다.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는가를, 월드컵에서 프랑스에게 패한 후 그들은 2년 동안 배웠다고 아라고네스는 말한다.

시간을 들여 팀을 숙성시키는 개념은 -스타 선수를 우선시하는 시스템이 전통적으로 뿌리 박혀있는 에스파냐에서 희귀한 개념일 것이다. 더구나 그것을 스타 선수들이 잔뜩 모인 대표팀에서 행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라고네스는 숙성 없이는 대표팀의 승리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비판을 참아가면서 실천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소리 높여 선언한다.

에스파냐는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럴 만큼 뛰어난 축구를 우리들은 하고 있다

오랜 (雌伏)의 때를 거쳐, 무적함대의 진정한 시대가 시작한 대회로써 - 유로 2008은 후세에 일컬어질 것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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