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대표팀'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6.06.15 푸욜 인터뷰 by 渤海之狼
  2. 2006.06.15 라울 인터뷰 by 渤海之狼
  3. 2006.05.31 에스파냐는 어디까지 진출할까 by 渤海之狼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060.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리가 에스파뇰라에서는 압도적인 강함으로 2연패를 달성.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첼시, 밀란, 아스날이라는 강호를 격파하며 우승하였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세계최고 클래스의 선수 중 한 명인 호나우지뉴를 필두로 에토오, 데코 등 수 많은 재능들을 데리고 공격적인 축구로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하고 있다. 그야말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걸쳐 크라위프가 이끌던 “드림팀”을 계승하여 또 다시 황금시대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그런 바르셀로나에서 호나우지뉴와 함께 클럽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캡틴 카를로스 푸욜이다. 칸테라(하부조직)에서 자란 영웅은 바르셀로나와 월드컵에서의 에스파냐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 당신은 칸테라에서 별 문제없는 형태로 1부 팀에 발탁된 바르셀로나에서는 특수한 선수이다. 이것은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힘든 연습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타이밍이나 상황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바르셀로나의 1부 팀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가 필요하니까.

(간테라에서) 단지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주 많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에 소속해 있던 선수들 대부분은 (1부 팀에서 데뷔한다는) 도착지점에 들어가기 위한 운이 부족했다. 1부 팀에서는 누구나가 팀의 일원으로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되며 개인플레이는 용납 되지 못한다. 덧붙여 무엇보다도 코치가 어린 선수를 믿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팀에서 선수를 데려오지 않는 대신에 말이다. 정말로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 1부 팀에서 데뷔하기위해서는 운도 필요한 것은 알겠지만, 당신은 칸테라나 바르셀로나 B팀에서 플레이 할 때부터 당신의 플레이가 이미 (1부 팀에) 소문났었다고 들었는데....


1부 팀에서 나에 대한 소문이 났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B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당시의 감독(루이스 판 할)이 나를 보러 왔었고 때마침 운 좋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나를 1부 팀으로 끌어올려 주었고 그때부터 정착하게 되었다.


- 판 할은 당신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마치 바르셀로나 B시대의 팀 동료인 것처럼 당신을 '비할 데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언젠가 커다란 비상을 할 것이 틀림 없다'고. 실제 당신은 현재도 옛날과 다름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당시의 추억은 지금도 소중하다. 최초로 마시아(칸테라의 기숙소겸 연습장)에서 만났을 때에는 왠지 묘한 기분이었지만 차츰 친하게 되어, 그 후에도 그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내 일을 잊은 적이 없으며 항상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 당신은 자기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예의바른 [카탈루냐 사람의 고상하고 겸허함]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스타 선수들을 제쳐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캡틴으로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이것도 운이라고 말할 건가?


운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나는 캡틴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동료나 감독이 나를 선택해 준 이유는 단순히 축구 선수로서의 자질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페셔널한 마음가짐으로 있기에 모두의 존경을 얻을 수 있던 것이 아닐까?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나는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룰 위반도 하지 않으며 어떤 때라도 심판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 바르셀로나는 현재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당신도 느끼겠지? 적어도 당신이 데뷔했던 당시 - 1997-98, 98-99시즌의 리그 연패 및 1997, 98년 코파 델 레이를 제패한 판 할 시대 이상의 성적을 남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확실히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플레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점에 있어서 다른 모든 클럽을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야말로 우리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는 클럽이라 평가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에스파냐 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여 챔피언스 리그에서 결승까지 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첼시와 밀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당신들은 축구계의 정점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호나우지뉴라는 굉장한 플레이어 그리고 그에 근접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을 갖추고 있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은 없으며 덕분에 우리들 DF는 간단히 상대 선수를 마크할 수 있다. 우리들은 단지 자신이 맡은 일만 확실히 하고 아군에게 볼을 건네면 된다는 것이다.


- 하지만 리그의 명선수들을 마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 예를 들면 당신은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에는 피구를 센터에서 플레이 할 때에는 호나우두를 활약하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위대하다고 할 만한 것이다.


그렇지. 하지만 나는 단지 나의 일을 마지막 순간까지 다했을 따름이다. 항상 프로로써 온 힘을 다한다. 때문에 주위의 인간들이 나를 신뢰해 준다고 생각한다.


-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해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바르셀로나에서도 에스파냐대표에서도 센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확실히 오른쪽 사이드에서의 플레이는 하기 쉽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처음에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를 요구 받았기에 거기에 응했다. 그리고 센터에서 플레이를 요구받았을 때 나는 이미 팀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맘 편히) 거기서도 좋은 플레이를 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여기(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에스파냐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팀 분위기는 좋다. 이건 정말이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며, 1개월에 걸친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리더십 등의) 자질은 여기서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전원이 각자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 해낸다면, 적어도 우리들은 집중해서 싸울 수 있을 터이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의 세대는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런 팀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라 생각한다.


- 에스파냐 대표팀은 언제나 클럽과의 문제로 이런 저런 문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확실히 있다. 그런 것 때문에 항상 신경 쓰인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이탈리아 등의 팀이 부럽다. 그들에게는 대표팀 팬이 있어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에스파냐에서 월드컵을 바라보는 눈은 대회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업적이다. 대표팀의 시합보다도 리그에서의 시합 쪽이 중요시 되고 있을 정도니까.


- 그래도 에스파냐 대표팀은 언제나 우승 후보의 하나로 꼽히며, 그리고 “8강 증후군”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8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단지 그러한 정신적인 압박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에스파냐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니까.


- 1995년 보스먼 판결의 영향으로, 이번 에스파냐 대표팀에는 해외에서 플레이하는 선수가 과거에 볼 수 없었을 정도로 존재한다. 이것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은 에스파냐 사회와 닮아 있다. 폐쇄되었던 사회가 요 수십 년 밖의 세계에서 좋은 것을 받아들여 자유화되었다. 루이스 가르시아, 레예스, 파브레가스 등 잉글랜드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가져다 줄 커다란 것을, 이제 와서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 카탈루냐 사람인 것이 에스파냐 대표팀에 있어서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은 없는가? 예를 들어 첼시의 왼쪽 사이드백인 델 오르노는 바스크 출신이기 때문에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그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는 모두 알고 있겠지만 월드컵은 세계에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주고 역사를 만들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하루 빨리 개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부상에서 복귀했을 뿐인) 라울과 사비의 상태는 신경 쓰이지 않나?


운 좋게도 예정대로 둘의 회복은 순조로운 듯 하다. 그들은 팀의 근간이니까. 라울은 태생이 리더이며 모두의 모범이 되는 존재. 그리고 사비는 에스파냐 최고의 선수 중 한 사람이다. 그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본선에 임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에스파냐의 운명이 걸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 월드컵에서 H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 우리들 에스파냐가 돌파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레벨로 플레이한다고 들었다. 한 시합 한 시합을 스텝이나 선수 모두 집중해서 플레이해야만 한다.


- 만약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당신은 카탈루냐의 깃발을 흔들 것인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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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016.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에스파냐가 자랑하는 빅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며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역대 1위의 득점을 자랑하는 라울 곤잘레스는 명실 공히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지금까지 레알에서는 챔피언스 리그를 세 번 제패했으며 국내 리그에서도 네 번의 우승을 경험. 득점왕도 두 번 오르는 등 화려한 캐리어를 보내왔다.


 그런 라울에게 유일하게 결여된 것 - 그것은 에스파냐 대표로써의 영광이다. 과거에 두 번 출장한 월드컵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하였다. 첫 출장인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그룹리그 첫 시합인 나이지리아와의 시합에서 멋진 발레 슛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하던 16강 진출 실패. 2002년 한일대회에서는 그룹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자신도 3득점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8강전인 한국과의 시합에서 0-0끝에 PK에서 졌다. 라울은 다리 부상으로 시합에 나가지도 못했다.

 그리고 유로 2004에서는 노 골. 팀은 포르투갈, 그리스와 득실점차로 그룹리그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작년 11월에 왼쪽 무릎의 반월판과 인대 일부를 손상당해 2월에 약 3개월 만에 복귀했을 뿐. 컨디션은 아직 완전하다고 할 순 없지만 세 번째의 그리고 필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하는 이번 대회를 향한 생각 그리고 세 시즌 째 무관으로 끝난 레알 마드리드의 현 상태를 들어보았다.


- 라울, 이번 시즌은 당신에게 있어서 결코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나빴던 것은 아니다. 나 개인에 관해서 말하자면 확실히 부상은 심각했으며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필드로 돌아왔으며 최대의 목표이기도 한 그리고 필시 나에게 있어서는 마지막이 될 것인 월드컵에도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 당신은 에스파냐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본선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만약 개막이 오늘이라고 한다면(이 인터뷰는 4월 하순에 이루어졌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당신을 팀에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당연한 거다. 나 역시 만약 내일 개막이었다면 나를 멤버로 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본선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다. 계속 플레이 하지 않았기에 빨리 리듬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 복귀까지의 절차로써는 당연한 것이며 개막에는 베스트 컨디션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지금은 노력하고 있다.


- 부상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의 상태는 신경 쓰이지 않나?


그렇지. 확실히 최고인 상태는 아니며 우리들은 벌써 세 시즌 째 무관으로 끝났다. 레알과 같은 (빅) 클럽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긴 기간이다. 경영진이 우왕좌왕하는 것도 있었으며 나에게 있어서도 이정도까지의 경험은 지금까지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우리들은 이런 위기적 상황 속에서도 리그 3위에 있다.(최종적으로는 2위로 시즌을 종료).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닐 것이다. 단지 우리들에게 쏟아지는 시선이 엄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내용이 나빴던 시합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이정도로 (감독이나 회장의) 교체가 있었기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 레알은 빅 네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팀으로써 하나가 되어있지 않다고들 한다. 선수 중에는 한 시즌만 뛰고 팀을 떠나는 선수도 있기에 그런 것도 비판당하고 있는데.


그 말대로 일지도 모르겠지만 클럽의 선수 획득이나 방출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내가 아닌 스포츠 디렉터의 일이다…….


- 그럴까? (스포츠 디렉터인) 베니토 후로로씨도 클럽을 떠나려 하고 있으며 전임자였던 아리고 사키씨도 떠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전 회장에게 부회장을 지명 당했던 에미리오 부트라게뇨 씨도 성공하지 못했다. 도대체 누가 레알 마드리드를 지배하고 있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어서 월드컵에서도 좋은 상태로 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 외의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라고는 해도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회장과 함께 클럽을 개선하기 위하여 결정을 내릴 스포츠 디렉터가 올 것이다.


- 하지만 당신도 라커룸이 하나로 결속되었던 시대가 그리워지는 것은 부정하지 않을 걸? 골이 들어가면 모두 함께 축복했었던 산체스나 이에로, 레돈도, 모리엔테스가 있던 시대를……


그것과(지금 문제)는 관계없다. 그립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다른 시대의 다른 팀의 이야기이니까. 지금도 그들과 만날 기회가 있지만 인생은 계속되며 나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베스트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밖에서 보고 있으면 당신은 팀을 하나로 묶고 있는 듯 하고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예를 들면 호나우두의 레알의 사람들에 대한 반응 같은 것이 좋은 예인데(챔피언스 리그 전날에 올 시즌 후에 퇴단을 언급했다), 당신도 호나우두를 공공연히 비판했었잖아.


내가 말한 것은 호나우두의 발언을 듣고서 안타까운 마음에 말했을 뿐이다. 아스날과의 중요한 시합을 앞둔 전날이었으며 결국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패퇴해버렸으니까. 하지만 나는 시합에서 진 것이 호나우두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시즌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합이었는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분위기는 우리들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

라고는 해도 호나우두는 굉장한 플레이어이며 골게터다. 이번 일은 좀 자제할 수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남은 것은 시즌을 될 수 있는 한 좋은 형식으로 끝내는 것뿐이다.


- 호나우두의 자질은 제쳐두고라도 그가 레알에 와서부터 당신의 골 기회가 줄어들었잖아


그것은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나는 (센터 포워드 이외의) 다른 포지션도 가능하며, 요 몇 시즌인가는 중반에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레알에는 FW가 많이 있으니까.


- 어쨌든 당신은 스타팅 멤버로 플레이 해야만 한다는 의견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만약 내가 스타팅 멤버로 플레이 한다면 내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내가 팀에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이유는 없지 않나?


- 바르셀로나는 요 최근, 손이 닿질 않는 곳까지 가버렸다.


그들은 정말로 좋은 축구를 하고 있으니까. 예전엔 우리들이 패권을 쥐고 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능력이 높은 팀이다. 강하고 아름다운 플레이를 하고 있기에 현재의 위치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레알이 또 다시 떠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어떤 일이건 좀 더 계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뇌진의 지원도 필요하며 간단히 회장이나 감독을 바꿀만한 것은 아니다. 거기에 선수 획득 정책에 관해서도 클럽의 현 상태에 맞추어 해야만 한다.


- 에스파냐 대표팀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요 20년 정도 에스파냐는 몇 번이나 8강의 벽에서 눈물을 흘려왔는데 이번 대회는 마의 8강벽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에스파냐는 좋은 선수가 매우 많으며 좋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다음은 시합이 진행됨에 따라 부상자도 나올 것이며 어느 팀과 결승 토너먼트에서 부딪힐까에 따라서다.

미디어 중에는 우리들에 대하여 편견이 섞인 운명론이 있다고 생각한다. 에스파냐는 언제나 대회 시작 전에는 컨디션이 좋지만 한 번 지면 붕괴해버린다거나…… 하지만 그것은 한 측면만을 본 것이 아닐까? 우리들은 준비가 되어있으며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운동량이나 볼 간수 능력에 관해서는 세계에서도 탑 클래스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 자신들의 힘을 믿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힘도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 그룹리그에 있는 다른 팀들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분히 싸울 만 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2강 - 우리들 에스파냐와 우크라이나가 나머지 2개국(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결과는 필드 위에서 밝혀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4년 미국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으며 튀니지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좋은 선수가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 우크라이나와의 시합에서 기회는 있다고 생각해?


우크라이나는 굉장한 선수를 가지고 있다. 그들과는 이미(유로 2004 예선에서) 시합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힘든 시합이었다. 지금은 솁첸코와 레브로프밖에 잘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우크라이나에는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들과의 일전은 에스파냐가 본선에서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지 진정한 의미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 에스파냐에는 세계에서도 최상급의 리그가 있는데도 대표팀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에스파냐는 대표팀보다도 클럽을 우선시하는 나라다. 매년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클럽이기 때문이다. 물론 클럽에는 많은 외국인 플레이어가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으며, 이 외국인 플레이어로 인해 대표팀이 위기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 그것을 어떻게 바꾸어야하나?


간단하지는 않다. 언제나 외국인 플레이어는 많이 있으며 그것에 의해 리그의 레벨도 끌어올려지고 있으니까. 우리들에게는 충분히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역시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나라를 대표하고 있으니까 국민들도 지원해 주길 바란다. 이탈리아나 아르헨티나, 브라질 선수들이 부럽다. 그들 나라의 사람들은 거리에서도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지만 에스파냐의 사람들은 응원하고 있는 클럽의 유니폼을 입는다. 그러한 사람은 대표팀 팬은 아니며 때로는 친선시합 같은 것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의 선수를 플레이하지 않도록 방해할 정도니까. 우선은 거기서부터 바꾸어가지 않으면…….


- 1995년 보스만 판결이후 에스파냐의 선수들도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


그렇지. 그것에 의해 우리들 에스파냐 대표팀의 레벨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특히 잉글랜드에 있는 선수들에 의해 폭이 넓어졌다. 때문에 지금의 에스파냐는 예전보다 밸런스가 잡혀있다.


-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어떤가?

그는 지금까지 많은 팀을 지휘해 왔으니까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며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능숙한 감독이기도 하다.


- 챔피언이 된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


언제나 그렇게 하고자 하고 있다. 그것을 꿈꾸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모든 시합에 이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늘 플레이하고 있다. 불가능한 것은 없으니까.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행복한 캐리어를 쌓아왔다.


- 만약 8강에서 브라질과 붙는다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팀이니까. 하지만 90분간 무엇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생각도 할 수 없다면 나는 집에 있는 편이 낫다. 플레이 한다는 것은 이길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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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5/at00009248.html

저자 : 키무라 히로츠구

대표팀에게 완전히 비관적이된스페인 사람들. 2006 월드컵 대회에서는 어떻게 될까?

 2005 - 2006 시즌은 스페인에게 있어 좋은 해였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우승, 4강에 비야레알이 진출했다. UEFA 컵은 세비야가 우승했다. 국내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두 시즌 연속 우승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라는 라이벌들이 무기력했기 때문이기에, 리그 전체의 레벨이 저하되고 있지 않나? 하는 위기론은 지금도 있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챔피언스 리그와 UEFA 컵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여 적어도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팀이라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의 강호 팀들을 대신하여 태두한 세비야, 비야레알 등 중견 팀들의 기반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걱정할 정도의 리그 레벨 하강은 없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22%가 [16강 진출 실패]인 비관론


 이 기세로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한다면 스페인의 해가 될 듯하지만 뭐 우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요새 자주 일본 대표팀 응원 사이트를 들리는데 [8강 확실]이라던가 [4강 이상]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한 꿈이나 기대라는 것이 이 곳 스페인에서는 허무할 정도로 없다. 너무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도 스페인 사람들이 현실적이며 냉정하기 때문도 아니다. 실력으로 말하면 일본 대표팀에게 꿈을 품을 정도면 스페인 대표팀에게는 훨씬 큰 꿈을 품어도 좋을 정도이다. 아무리 국민의 20%가 [우승 확실]이라며 떠들어도 필자는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꿈을 꾸는 것은 자기 맘이며 그것이 오락으로써 축구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필자의 주위는 조용하다. [어차피......]. 대표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 반드시 붙는 저 머리말이 그들이 대표팀에게 갖고 있는 복잡한 심정을 상징하고 있다. 우리들은 너무도 많이 배신당했다. 상처 입은 마음이 영광에 의해 치유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표팀에게 향한 표면적인 무관심은 [상처 입고 싶지 않다]라는 자기방위반응으로 인해 태어난 것이다.


 데이터가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대중지 [엘 문도]의 앙케트에 위하면 [스페인 대표팀은 어디까지 진출할까?]라는 물음에 [우승!]이라고 답한 사람 13%에 대하여, [16강 진출 실패]가 22%나 되었다! 이런 비관적인 모습으로는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로 해준 축구의 신에게 미안하다. 앙케트는 [16강까지]가 22%, 전 대회인 한국-일본대회와 같은 [8강까지]가 29%, 여기서부터 쭉 숫자가 떨어져 [4강 진출]이 10%, [결승에서 진다]가 4%였다.


 여기 스페인에서는 준준결승의 벽을 [4강 신드롬]등으로 부르고 있다. 최근 5대회에서 8강에서 멈춘 것은 멕시코, 미국, 한국 - 일본의 3대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4강 신드롬을 깨버리고 싶다](델 오르노)등으로 선수가 활기차게 말해도 반 수 가까운 팬들은 거기에 진출하기도 전([16강 진출 실패]와 [16강까지])에 패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준준결승에서 이긴다(=4강 진출)이라는 사람은 불과 10%. 우승을 비는 신자-아마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표팀을 믿는 사람들-보다도 적다.


 만약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와 같은 그룹이 되었다면, 얼마나 비참한 숫자가 나왔을까? [16강 진출 실패]가 30% 이상 되는 것은 확실, 어쩌면 40%를 넘어갈지도 모른다. 그런 점이 일본=꿈을 가지는 나라, 스페인=꿈이 무너져 왔던 나라의 차이. 역사가 있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몇 일전에 영국의 보험회사가 패퇴[트라우마]보험을 발표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잉글랜드가 일찍 패퇴하여 정신적 트라우마가 남을 경우에 대비하여 어떤 남성이 보험을 걸었다한다. 그런 보험 스페인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왜냐고? 이미 모두 싸우기 전부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은 우승할 수 있다]라는 부끄러운 과거


 트라우마라고 하면 필자도 가지고 있다.

 프랑스 대회 때는 당시 에스파냐 대표팀 클레멘테 감독의 멀리 차서 페널티 에어리어를 목표로 하는 축구가 굉장히 싫었으며, 한국-일본대회에서 필자의 마음은 프랑스에게 빼앗겼기에([프랑스 절대 우승!]이라고 해서 그것은 그거대로 굉장히 심한 상처를 입었다), 스페인 편을 들지 않은 채로 지나갔다. 하지만 유로 2004에서는 이런 글을 써 버렸다. 제목으로 [지금이야 말로 스페인은 [한다]](2004년 4월 웹 게제). 창피하지만 인용해본다.


 [이번에야말로 스페인은 할지도 모르겠다. 매번 기대를 배신하여 “무적함대”의 닉네임도 창피한 대표가 올해 유럽 선수권에서는 [우승]할 지도 모른다.

 올핸 바르셀로나를 우승 후보라고 한 간 큰 필자이지만 필자만이 알고 있는 이 비밀을 가르쳐 주려고 하니 키보드를 치는 손이 조금 떨린다……. 당신에게만 살짝 알려주마. [우승이다]. [스페인은 우승할 수 있다]고]


 우와~~~ 아프다!! 정신적 외상이 욱신거린다! 대담예상, 단언이나 확언에 유의하고 있는 필자지만 스페인 대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개운치 않다. 뒷따마 당하거나, [바보]라 불리는 것이 글을 쓰는 자의 숙명으로 각오하고 있지만 저널리스트에게 있어서 스페인 대표팀은 너무 위험하다. 너무 편들면 축구를 보는 눈을 의심받은 끝에 평론가 생활이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원래 축구는 이변이 많은 스포츠로 특히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 등 단기 결전에서는 핵심 선수의 부상이나 컨디션의 좋고 나쁨 등, 뚜껑을 열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요소가 있어 예상하기 더 어렵다. 하지만 그래도 냉정한 전력 분석이나 대전 상대와의 실력 비교를 하면 어느 정도의 이야기는 할 수 있을 터이지만 스페인에 대해서는 계산이 서질 않는다. 몇 번이나 써 왔듯이 스페인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것을 필자는 정신적인 약함에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합 전개 스타디움의 분위기 등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되면 축구 강국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과도 호각의 시합을 해 보이지만 한 번 의기소침하면 레벨이 낮은 상대에게도 아무것도 못한다. 기분에 따라서 최강도 최약도 될 수 있다. 대진 운이 좋았으면서도 “패자부활전(플레이오프라는 멋진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월드컵 예선은 그것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이다.

 따라서, 스페인 대표를 언급해 괜히 곪은 상처를 건드려 터트리는 꼴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지만 그래서는 재미없다. 이번에도 질리지 않게 평론가 생명을 걸어 본다.


세 개의 기대와 네 개의 불안. 열쇠는 비야


 이번 대표팀에는 이하의 기대할만한 점, 불안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할만한 점>


(1)해외파가 정신적인 약함을 극복해 준다.


 레예스, 파브레가스(이상 아스날), 루이스 가르시아, 사비 알론소, 레이나(이상 리버풀), 델 오르노(첼시). 대표팀에 이 정도로 국외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선출된 적이 없다. 전 대회 유로 2004에선 모리엔테스 한 사람뿐이었던 것이 단 번에 6명. 국내에서만 강하고 국외에선 활약 못하며 선수 수입국이었던 스페인이란 나라의 멘털리티가 베니테스 감독의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변하려 하고 있다. 예전 멘디에타, 하비 모레노, 호세 마리, 데 라 페냐 등이 해외로 떠났지만 전부 기대를 배신해 왔다. 그랬던 것이 요 3년간 상황이 변했다. 진부한 평가이기는 하지만, 역시 해외에서 거친 풍랑에 맞싸워온 그들에게는 정신적인 강함을 기대해 본다.


(2)챔피언스 리그의 격전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유럽 최강을 정하는 무대에서 바르셀로나의 우승, 아스날의 결승 진출, 비야레알의 4강 진출, 그리고 저번 시즌의 리버풀 우승은 스페인 선수들에게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자신을 주었다. 앞서 말한 해외파에 더하여 사비, 이니에스타, 푸욜(이상 바르셀로나), 세나(비야레알)가 세계의 일류선수들과 호각으로 싸워 온 모습을 우리들은 목격했다. 힘은 있다. 이제는 그것을 낼 수 있는가 없는가다.


(3) 결정력으로 에토오, 호나우도를 상회하는 비야가 있다.


 스페인 대표의 과제는 항상 득점력 부족이었다. 볼을 지배하여 찬스를 만들어도 골을 넣을 수가 없었다. 예선에서는 19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이 중 11점은 산 마리노전에서 기록했던 것. 실질적으로는 8시합에서 8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런 모습에서, 예선에서는 출장 기회가 적었지만, 사라고사에서 발렌시아로 이적하여 1년째에 25골을 넣은 젊은 비야에게 기대하고 싶다.


 그의 굉장한 점은 25.5%에 달하는 경이적인 결정률(슛 수에 대하여 골 수를 나눈 것)이다. 참고로 득점왕 에토오는 26골을 넣기 위해서 158번의 슛을 필요한 것에 비하여, 비야는 98번의 슛으로 25골. 재작년 득점왕에 올랐을 때의 호나우두조차 25.2%였기에 이 숫자의 굉장함을 알 수 있다. 다만 결정률은 PK를 찬 쪽이 오른다. 이 당시의 호나우도가 1번, 올 시즌 비야가 6번이니까, 그런 점을 참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비야는 지난 시즌 3번, 그 전 시즌도 5번 차서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다. 올 시즌도 6번 차서 전부 넣은 것으로 기억한다. 보통 득점하는 능력과 PK를 넣는 능력은 틀리다. 슛은 FW의 일이지만, PK는 일반적으로 팀 제일의 테크니션, 대부분은 MF의 일이다. PK 킥커에 임명된다는 것은 그가 볼을 노린 곳으로 차 넣을 수 있는 능력과 정신적인 압박에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므로 비야가 슛터로써 얼마나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5골의 내용은 오른발 16, 왼발 5, 헤딩 4로 올마이티한 것도 든든하다. 스페인이 바라마지 않던 골게터인 것이다.


<불안한 점>


(1)평균 연령 25세. 너무 젊은 집단


 한국-일본대회를 마지막으로 페르난도 이에로, 나달, 루이스 엔리케 등 베테랑이 물러난 그룹에 19세의 파브레가스, 20세의 세르히오 라모스, 22세의 레이예스, 이니에스타의 가입으로 더욱 젊어졌다. 월드컵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불과 6명에 지나지 않는다. 젊다는 것은 힘이기도 하지만 유약함이기도 하다. 올 시즌 상태가 안 좋은 라울이 선발된 것에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필자도 이런 얼굴들이라면 역시 선발했을 것이다. 베테랑인 그에게는 동기 부여 등 플레이이외에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싶기 때문이다.


(2)비야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공격진


 23인의 포지션 별로 나누면 재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단지 라울, 토레스, 비야 이 세 명밖에 FW를 선출하지 않은 것이다. 그 대신 중반에는 9명의 선수가 있다. 중반의 레예스, 루이스 가르시아는 제 2의 FW로써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상의 것이지만 그래도 역시 24살의 비야의 양 어깨에는 중압이 걸린다. 라고 할까 필자는 대표의 부침은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볼 지배력에서 스페인을 확실히 상회하는 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역시 열쇠는 득점인 것이다. 전 대회에서는 득점왕 트리스탄이 무득점으로 끝나 월드컵과 국내 리그에서의 상태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재수나 자신감으로 좌우되는 득점 사냥꾼인 경우는 얼마나 매끄럽게 첫 골을 넣느냐가 중요하다.


(3)높이 있고 신체적으로 강한 카운터 사커에 약하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수비를 강하게 하고 카운터로 나오면 약하다. 예선에서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이렇게 당해서, 홈이면서도 이기지 못했다. 유로 2004에서는 서로 넣고 먹히는 시합에서 진 포르투갈 전을 제외하면, 신체적 우위와 카운터 사커를 구사하는 방식인 러시아와 그리스에게 고전하여, 득실점차로 그룹리그를 돌파하지 못했다. 신체적인 강함으로 밀고 들어오는 프레스에 어쩔 줄 몰라 하여 볼 돌리기가 안정되지 못하며, 스피드를 탄 카운터에 밀리고, 높이에서 밀리는 세트 플레이에선 대응이 늦어진다. 그래도 볼을 지배하여 찬스를 만들 것이기에, 거기서 비야나 토레스가 골을 넣으면 문제는 없다. 그렇지 못하고 전반을 접전으로 끝내고 후반을 맞이하면, 세트플레이나 롱 킥의 대응에 미스가 생겨 동점 혹은 선제당하면 약한 마음이 생겨나 분위기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이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것은 26일. 27일 러시아전은 카운터 사커와의 대결이기에, 그 전개와 결과는 대표의 행방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재료가 될 것이다.(편집자주:0-0으로 끝났다.)


(4)푸욜의 파트너가 될 만한 중앙 수비수가 없다.


 높이 있고 신체적으로 강한 팀에 약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푸욜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체격이 비슷한 포르투갈에 히카르도 카르발뇨, 안드라드(이번에는 부상으로 나올 수 없지만), 이탈리아에 네스타, 칸나바로, 아르헨티나의 아얄라, 에인세라는 일류의 콤비가 있는데 반해 어째서 스페인에 DF의 에이스가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단순히 페널티 에어리어를 노린 롱 패스로도 90분간 계속되면 스페인 수비에는 반드시 구멍이 뚫린다. 그래서 실점하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 스페인에는 확실히 지는 패턴이 있다.


이후는 저자가 멋대로 시뮬레이션 하는 글을 썼습니다.

저자의 예상으로는 2승 1무(우크라이나와 1-1로 비기고, 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승리)로 조 1위로 16강 진출하나, G조 2위인 프랑스(1위는 스위스)에게 1-2로 패배하여 8강 진출 실패...로 생각하더군요. 이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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