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japan/717/20081204-1-1.html
저자: 키자키 신야
그렇게까지 일본사람은 축구를 모르는가?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질문을 당해서인지 독일사람에게 그런 반응을 받고야 말았다.
일본 축구협회의 이누가이 모토아키[犬飼 基昭] 회장이 백패스 금지를 검토 중 – 이라는 기사가 일부 스포츠 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독일 청소년 시합에서는 백패스 한 선수를 교대시키도록 협회가 지시하고 있으니 그것을 참고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독일에서 산지 5년이 되지만 그런 룰을 들어본 적이 없다. 정말로 독일에서는 [백패스 금지]인 것일까?
독일 축구 협회의 육성담당 안드레아스 슈빔은 실소하면서 답했다.
“우리는 상대진영으로 빠른 공격을 하자는 컨셉트를 통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패스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그건 불가능하지 않나요?”
현장 지도자들에게도 비웃음 당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육성책임자 아민 클라츠는 말한다.
“협회에게서 공격축구를 목표로 하라는 커다란 컨셉트를 통보 받았습니다만 세세한 것은 각 팀이 자유로이 정해도 됩니다. 백패스 금지 같은 것은 논외이죠”
여기서 문제시되는 것은 전체적인 축구상이 명확하게 되지도 않았는데도 자잘한 룰만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세이다.
세로 방향으로 빠른 축구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면 백패스는 적은 편이 좋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대활약 중인 호펜하임은 폭 15mX종 90m라는 가늘고 긴 필드를 준비하여 백패스를 제한한 공격을 연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에게는 세로 방향으로 패스 코스를 만드는 의식이 생겨난다.
하지만 볼 점유율을 중시하는 것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헤르타 베를린의 파브레(Lucien Favre)감독은 GK에게 보내는 백패스를 연습 메뉴에 넣고 있다.
“이번 유로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은 1시합당 30번은 백패스를 하였다. 앞이 막혀있다면 무리하게 전진패스를 서두를 것이 아니라 볼 간수를 우선시해야 한다”
13라운드 종료시점에서 호펜하임은 2위, 헤르타는 4위를 하고 있다. 어느 쪽 방식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둘 다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미성숙한 팀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분에 넘치는 희망일 것이다.
컨셉트가 없는 육성법만을 긁어 모아도 의미가 없다. 계획성 없는 즉흥적인 생각을 현장에 강요하는 것은 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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