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5/at00009156.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시즌 도중에 발표된 지네딘 지단의 현역 은퇴 뉴스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날이 올 거라는 각오를 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지단의 플레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월드컵 독일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정한 지단. '외계인'이라고도 칭해진 차원이 다른 테크닉과 볼 컨트롤, 발군의 키핑력으로 사람들을 매료해 왔다. 프랑스 대표에서는 1998년 자국 개최 월드컵, 2000년 유럽 선수권의 우승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 리그 제패 등 수많은 영광을 손에 넣어 왔다.

 개인적으로도 1998년, 2000년, 2003년 FIFA 연간 최우수 선수에 빛났으며 1998년에는 발롱도르(유럽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 그런 축구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지단은 말한다.


유로 2004 후 한 번은 “르 블뢰”의 유니폼을 벗었던 지단이지만 작년 8월 모국이 월드컵 예선 패퇴의 위기로 복귀를 결의. 그리고 프랑스는 본선으로 출장할 수 있었다. 축구 선수로써 최후의 무대로 선택한 세 번째의 월드컵에서 지단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지단, 월드컵 후 현역 은퇴를 발표한 지금, 모든 사람이 당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모두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가진 감정이 아니고 나는 언제나 존중받아 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나 자신의 캐리어에는 만족하고 있다. (은퇴를)발표하는 시기는 지금이 적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했다.


- 다만 시즌 종료 후가 아닌 시즌 중의 발표에는 비판도 있었다.


여러 가지 의견을 존중한다.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나 자신이며 이제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나의 플레이를 보며 즐겨왔지만, 요즘 최근에는 예전과 같은 듯한 플레이를 하는 상태가 되지 못했기에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많이 보여 줄 수 없었다.

(선수는) 예전의 내가 아니게 되었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이 있다. 달리는 것도 힘들어져 예전 소년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그 때에는 냉정히 '물러날 때'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그런 타이밍에 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최후의 시합은 프랑스 대표로써 싸우는 월드컵이 된다. 월드컵에서 모국의 유니폼을 입고 라스트 매치를 치르는 것보다 멋진 것은 없다.


- 당신은 분명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프랑스 대표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굉장히 존경받아 온 것은 알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이 이상 가는 명예는 없다. 나는 언제나 축구를 즐겨왔으며 일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미셸 (플라티니)과 비교 받는 것은 정말로 영광이다. 둘 다 유벤투스에서 플레이 했던 공통점도 있으니까.


- 하지만 당신은 이미 플라티니를 넘어서지 않았을까?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축하선물로 에펠탑에 당신의 얼굴이 걸쳐짐으로 국민적인 지위를 획득했으니까


그건 그렇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운 좋게도 (우승 시의) 비디오나 CD도 있다. 때문에 누구도 이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웃음)


- 당신의 손자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


당신 말대로 하지. 우승 멤버였다는 것은 정말로 명예로운 일이다. 프랑스가 획득한 유일한 월드컵 트로피이며 이때의 팀은 유로 2000에서도 우승했으니까.


- 2002년 월드컵에서는 무엇이 일어났나? 월드컵 챔피언으로써 임한 대회였지만, 당신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때의 팀은 기나긴 리그가 막 끝난 후였기에 굉장히 피곤해 있었다. 때문에 이번 FIFA가 각국 리그전과 월드컵 사이에 휴식기간을 설치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인 면은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니까


- 이번 프랑스 대표와 과거 2대회의 팀과의 차이점은?


세대교체가 있었다. (유로 2004 후) 나뿐만 아니고 리자라쥐 등도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번 대회 후에는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이번 대회 예선에선 프랑스가 편한 그룹에 들어갔다고 편하게 생각한 사람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 프랑스는 굉장히 고전했으며 나 자신은 이미 (대표를) 은퇴했었지만, 르 블뢰에 복귀할 필요가 생겼다. 이것은 편한 그룹이라는 것이 없다는 교훈이며, 이제는 (예선에서 같은 그룹이었던) 이스라엘이나 스위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이전의 평가와는 전혀 다르게 되었다. 프랑스는 홈에서 이스라엘과 0-0이었으니까.

(본선에서는) 컨디션을 맞추고 플레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1998년과는 감독도 바뀌었으니까 우리들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축구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라고는 해도, 이번 대회 그룹 리그가 행운이라고 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 토고, 한국, 스위스의 G 그룹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조 추첨이 끝났을 때,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뭐라고 말했는지 아나? [쉬운 상대는 없다]. 시합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며 우승 후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으며 누구도 '마법의 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팀 동료나 프랑스 대표 팀을 믿고 있는가하고 물으면, 나는 '물론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그 다음은 많은 요소가 관여해 온다 ― 준비나 신체적 상태, 운조차도....


- 하지만 지금까지 당신의 캐리어에 있어서 운은 별로 관계가 없었잖아. 당신의 능력이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대체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운이란 것은 항상 존재한다. 단지 운이 관계없을 정도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빅 클럽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우승 트로피도 획득했다. 레알에서는 2001 - 02 시즌 챔피언스 리그의 레버쿠젠전에서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며 98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인 브라질전에서 2 골도 넣었다. 이것은 신이 도왔다고 밖에 할 수 없다.


- 역사에 이름을 남긴 플레이어들의 리스트에 당신을 넣는 사람도 많다. 펠레나 마라도나, 크라위프, 디 스테파노, 베켄바우어와 함께


정말로 고맙다. 그런 이름과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 디 스테파노는 당신을 “천재”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디 스테파노는 위대한 선수의 하나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나를 그렇게 말해주어서 기쁘다


- 하지만 어렸을 적 당신의 우상은 남미(우루과이)의 선수였지?


그렇지. 엔소 프란체스콜리는 최고다. 나는 마르세유에서 자랐는데 어렸을 적에 그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빛나고 있었다. 친구들과 그의 플레이를 많이 흉내 내곤 했다. 나는 프란체스콜리의 스타일이나 진지한 플레이가 좋았기에, 그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내 아들 하나에게 “엔소”라고 이름 붙였다. 운 좋게도 1996년 토요타 컵(현 FIFA 클럽 컵)에서 유벤투스와 리버플레이트가 대전했을 때 프란체스콜리와 시합할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동경했었다는 것을 말하고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했다. 그가 흔쾌히 응해주어 기뻤다.


- 당신 자신은 [라 룰렛][각주:1]의 고안자이기도 한데


친구들과 많이 연습했다. 이것은 회전하는 것으로 상대를 제칠 수 있다. 나처럼 매일 연습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 현역 플레이어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는?


많이 있다. 보통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앙리, 호나우지뉴, (레알의) 팀 동료 몇 명 정도, 거기에 리켈메. 좋은 선수는 많이 있으니까


- 언젠가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나?


축구의 세계에서 다시 집중하는 것은 싫군.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며 가족에게 좀 더 시간을 바치고 싶다. 나는 아이들이 정말로 좋으니까. 장차 소년, 소녀들에게 축구를 가르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모르겠군.


-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당신에게 어떤 형태든 클럽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잖아? 그렇다면 마드리드에 계속 살건가?


이 도시가 좋으며 익숙한 곳이니까. 클럽 사람들도 나를 사랑해 주기에 가까이에 있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며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 월드컵으로 이야기를 되돌려보자, 우승후보는 브라질일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라는 강호국도 승승장구할 것 같으며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싸우기 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


- 프랑스가 시합하는 모습은 너무 신중한 느낌도 나며 또한 볼을 너무 끈다. 앙리도 그가 가진 본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이것들을 어떻게 해서 타개할 것인가?


시간의 사용법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거기에 상대팀이 필드에서 패스를 너무 돌리지 못하게 해야 하니까. 그러다 보면 공간도 생겨 FW의 스피드를 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들 프랑스의 포텐셜은 굉장히 높으니까.


- (결승전이 행해지는) 7월 9일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자신을 상상하는가?


그것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굉장히 멋진 일일 것이다. 이미 한 번 챔피언이 되었으니까 또 한번 해도 괜찮잖아? 꿈을 보는 것은 공짜니까(웃음)

  1. '마르세유 턴'을 지칭하는 듯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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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506/germany/column/200605/at00009188.html

저자: 코바야시 사호


"신천지로 향하고 싶다"며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떠날 결심을 밝힌 때부터 약 1년. 이제야 이적이 결정된 체코 대표팀의 MF 토마스 로시츠키. 다음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결정된 듯이 보였지만 그 클럽이 도르트문트가 정한 기한까지 은행의 보증을 받지 못했기에 상황이 급변하여 결국 아스날이 되었다.

5월 23일.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는 공식 HP에서 로시츠키가 아스날로의 이적 결정을 전함과 동시에 [로시츠키가 도르트문트에서 5년 반을 보내면서 보여준 시합에서의 성과, 플레이, 필드 외에서의 완벽한 모습에 도르트문트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보냅니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번 이적이 결정되기 조금 전 도르트문트에서 남은 날들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되어 있던 로시츠키에게, 팀의 목표였던 UEFA 컵 출전권 획득을 달성하지 못하고 7위로 끝나버린 이번 시즌과 해외에서 처음으로 뛴 도르트문트에서의 5년 반에 대하여 인터뷰했다.


- 개막하기 전에는 잘 하면 3위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결과는 UEFA 컵에도 출장하지 못하는 7위. 팀 부진의 원인은?


[음.... 어렵네.. 목표였던 UEFA 컵 출장할 수 없게 된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정말 안타까우며 분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이번 시즌은 부상 선수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부진의 원인은) 부상 선수가 많았던 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렇게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한 것 때문일 것이다]


- 도르트문트에 왔을 때, 여기서 5년 반이나 플레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처음 내가 도르트문트에 왔을 때 팀은 굉장히 강했고 멋진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잘 나가고 있을 즈음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그 후 클럽의 상황이 변해버렸다. 5년이나 있을까 어떨까를 생각했냐고 하면……. 글쎄 어땠을까…….]


- 이적해 와도 독일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혀 결과를 남기지 못하는 선수도 있는데 곧바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어째서입니까?


[17살에 스파르타 프라하의 1부 팀으로 올라갔을 때도 곧바로 적응할 수가 있었다. 허들을 넘는 것에 힘이 든다거나 문제점을 느낀 적은 없다. 물론 잘 알지 못하는 나라였기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익숙해지는데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 그건 당신의 성격 때문인가요?


[응. 내 성격덕분이지.]


- 당시 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금이라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부담이 되었다. 항상 그것이 붙어 다녔지. 특히 나는 젊었으니까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결과를 남김으로 그런 커다란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뛰어 넘었을 때는 정말로 안도할 수 있었다.]


- 개인적으로 베스트 게임은?


[베스트 게임을 고른다면 어렵군……. 하지만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브레멘을 이겨서 우승이 결정된 시합(2001 - 2002 시즌 마지막 시합)일까? 그 시합에 이겼기에 우승을 결정지었으니까]


- 그렇다면 워스트 게임은?


[이것도 어렵군.......]


- 너무 많아서?


[물론 많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정한다면 팔이 부러져 버린 브레멘과의 시합(03-03 제 22라운드)일까? 그건 정말 잊고 싶은 시합이었다.]


- 독일의 미디어에게 비판당했던 것도 많았으며, 너무하지 않나하고 생각되어질 듯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시합에서 결과를 내는 것에 노력했다. 외국인이니까 미디어의 눈이 엄격해지는 것은 당연하니까]


- 독일 선수보다도 비판 받기 쉬우나요?


[물론. 독일 선수보다도 외국인 선수 쪽이 비판을 받기 쉽다]


- 로시츠키가 빠진 도르트문트의 앞날이 굉장히 걱정됩니다만


[도르트문트는 메울 선수(아약스의 피나르(Steven Jerome Pienaar)를 말한다)를 확실히 획득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는 젊고 굉장히 큰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젊다는 것은 커다란 이점이며 좋은 방향으로만 나아갈 것이다. 이 이상 나빠지지는 않으니까. 그런 것을 이 팀은 확실히 증명해 줄 것이다]


- 다음 시즌을 향해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될 점은?


[처음에도 말했듯이 기회를 확실히 살리는 것이다]


- FW가 필요하다는 말씀?


[한 명인가 두 명. FW를 획득하려는 것 같다…….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 도르트문트에서의 5년 반에 점수를 붙인다면?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한 시합도 있지만 정말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는 시합도 있었다. 시즌에 따라 다르니까. 하지만 타이틀을 얻고 싶어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와서 그것을 달성했다는 것에는 만족하고 있다]


FIFA 랭킹에서는 브라질에 이어 2위(2006년 5월 시점)에 있는 체코. 2002년 월드컵의 출장권이 걸린 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벨기에에게 패배. 월드컵 출전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노르웨이에게 승리하여 출장할 수 있게 되었다. 로시츠키는 그 체코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있다.


2년 전의 유로2004에서는 대회 직전의 시즌을 맹장, 등의 통증, 팔의 골절이라는 부상으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준결승 진출시키는데 공헌. 이번 시즌은 커다란 부상을 당하는 일 없이 결과를 남겨 왔기에, 6월 12일 미국과의 첫 시합으로 맞이하는 월드컵에서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 유럽 선수권에서는 두 번 출장했습니다만,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 어디까지 진출하면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할 수 있는 한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지만 이탈리아, 미국, 가나라는 굉장히 어려운 그룹(E)에 들어가 버려서…….]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와 같은 그룹인) 독일과는 대조적이네요


[독일은 언제나 그래(웃음). 하지만 체코도 이 어려운 그룹에서 진출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FIFA 랭킹 2위라는 것은 타당? 그렇지 않으면 과대평가?


[그것은 내가 판단할 수 없지. 단지, 체코는 오랫동안 멋진 축구를 해왔다. 강호국과 싸울 수 있는 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며, 관객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 [유럽의 팀에게는 전부 이겼으니까, 다음은 남미의 2강(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룹리그에서 E조의 2위가 되어 (F조에서 1위 통과할 듯한) 브라질과 여기 도르트문트에서 시합하는 것과 E조를 1위로 통과하여 F조의 2위 팀과 카이저스라운테른에서의 시합, 어느 쪽이 좋습니까?


[시합인 이상 언제나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1위로 통과하여 카이저스라운테른일려나]


- 월드컵용으로 무언가 특별한 것을 준비했습니까?


[월드컵에서는 체코의 국기가 들어간 스파이크로 플레이한다]


- 월드컵은 온 세계의 사람들이 시청합니다만, 자신의 어떤 플레이에 주목하길 바랍니까?


[언제나 좋은 패스를 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으니까 역시 패스일려나. FW에게 보내는 라스트패스를 보아 주길 바란다]


- 예선에서는 팀 최다인 7골을 넣었습니다만, 본선에서는 몇 골 넣을 수 있을 것 같나요?


[예선과 본선은 다르니까 뭐라고 말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 골은 반드시 넣겠다]


체코 대표팀의 이야기가 되자 굉장히 즐거워하는 로시츠키. 그 표정에서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는 것이 필자에게도 전해졌다.

본인은 패스를 봐 주길 바란다고 하지만 부딪히면 날라 갈 것 같으면서도 상대를 돌파한다거나, 볼을 빼앗는 1대 1의 플레이도 그의 커다란 매력이다. 공격수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디펜스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에 이 쪽도 주목이다.


그리고 월드컵 종료 후에는 아스날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로시츠키이기에 아스날에서도 곧바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한편 로시츠키가 빠진 도르트문트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 만들기에 들어갔다. 01-02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UEFA 컵 준우승을 달성했지만, 그 후는 3위, 6위, 7위, 7위로 부진. 도산의 위기를 탈출했을 뿐인 도르트문트는 로시츠키가 [최고의 추억]이라 말한 우승을 다시 다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게 될까? 팀 동료들에게서 [할 수만 있다면, 사슬로 묶어 두고 싶을 정도다]라는 로시츠키를 잃어 도르트문트의 앞길은 더욱 험해질 것이다.


5년 반을 보낸 도르트문트를 뒤로 하는 로시츠키는 곧이어 맞이하는 월드컵에서의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독일 팬들과 잠시 이별을 고한다. 그러나 언젠가 챔피언스 리그라는 무대에서 독일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도르트문트의 팬들은 지금부터 그 날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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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하라 슈이치로
 

한국 대표의 새로운 별이 지금 쥬비로 이와타에서 독일로 비약하려 하고 있다.

DF의 김진규1985년 2월 16생인 21작년 20살의 생일에 발표한 쥬비로로 이적할 당시 이미 전년 아시아 컵 3시합을 포함한 A매치 8시합 출장(선발 7시합) 1득점의 대표 기록쥬비로 가입 후에는 월드컵 최종 예선 3시합동아시아 선수권 전 3시합에 풀 출장작년 10월 아드보카드 신 감독 취임 후에도 변함없이 대표에 계속 소집되고 있는 한국대표 주력선수의 하나다.

 

 신장 184Cm, 체중 80Kg라는 당당한 체구반할 정도인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 30미터가 넘는 FK을 낮고 날카로운 탄도로 직접 골을 넣는 파워도 가지고 있다또한 하이볼에서의 몸싸움은 수비시의 공헌뿐만 아니라 셋트 플레이에서 상대 골 앞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변한다고교 졸업 직후 K리그에서는 2시즌에서 2득점작년 J리그에서는 1득점한국대표팀에서는 3득점을 올리고 있는 “득점력 있는 DF"인 것이다.

 

어느 선수보다도 지는 것이 싫다.

 

당신의 축구 이력을 알려 주세요.

 

초등학교 때는 GK부터 시작했습니다그 후에 DF FW에서 플레이 했습니다. DF전문으로 플레이 하게 된 것은 고교3학년 때부터입니다. DF쪽이 보다 성공할 거라는 감독의 판단이었습니다저는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습니다만 고등학교의 감독과 부모님이 서로 알고 있어서 안동고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안동고교의 감독님과의 만남이 제겐 커다란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DF에서 플레이 하고 있으면서골을 빼앗기는 것이 싫었습니다단지 DF라서 슛이나 골을 넣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FK으로 골을 노리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때부터입니다. 2시합에 1점은 FK에 의한 골이었습니다.

 

작년 쥬비로로 이적해왔을 즈음은 말 없는 인상이었습니다만?

 

처음은 일본어를 몰라서 팀에서 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그 때는 제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없어서 초조했습니다방이 많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기에 외로운 날도 있었습니다식사나 날씨는 한국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차가 좌측통행이라거나 말이 다른 것에는 당혹했습니다단지 그렇다는 것이지 쥬비로에서 커다란 불편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쥬비로로 이적해 와서 느낀 점은?

 

경기 레벨에서 커다란 차이는 없습니다전남 드래곤즈는 한국에서 탑 클래스의 팀이었으며 쥬비로도 일본에서는 탑 클래스의 팀입니다단지 서포터는 일본 쪽이 많이 와주십니다이런 점에서 쥬비로로 이적해 온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선후배의 관계가 일본보다 엄격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며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저는 선배(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규율이 보다 유지되기에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같이 선후배의 관계는 약간 엄격한 편이 좋다고 느낍니다.

 
거기에 한국 선수는 지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기에 지면 다음 시합을 향해서 정신을 무장시키며 그런 식으로 준비해 가기 때문에 일본보다 국제 대회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쥬비로의 다른 선수들도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지는 것이 정말로 싫기 때문에 지면 분하고 반성하며 다음 날에는 (진 시합의) DVD를 보면서 분석하고 잘 때도 계속 생각하면서 잡니다단지 어린 나이에 일본에 와서
…… 라고 해도 작년부터입니다만 침착한 플레이안정된 플레이시야의 확보를 쥬비로의 감독이나 코치선수들에게 배웠습니다그러한 점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1살의 어린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작년은 말이 통하지 않은 채 카고시마 캠프 종료 후에 J리그 개막 직전 팀에 합류. DF 스즈키 히데토[鈴木 秀人]의 부상으로 팀 동료와 익숙해질 틈 없이 개막전부터 계속 선발 출장을 했다일본 대표 선수 3(카와구치 요시카츠[川口 能活], 챠노 타카유키[茶野 隆行]무라이 신지[村井 二])와 함께 야마모토 마사쿠니[山本 昌邦]감독이 이끄는 쥬비로의 대형 보강 정책의 일원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팀 전체가 리빌딩에 따른 악전고투 중이었다말이 잘 통하지 않는 연계의 미스를 상대에게 뚫려 실점해서 지는 일도 있었다지는 것이 굉장히 싫은 김진규에게는 굉장히 괴로운 시기였을 것이다스즈키 히데토의 복귀 후에는 벤치를 데우는 일도 있었지만 주전 포지션을 다시 획득하여 올해 4월에 들어서 안정되어진 쥬비로의 디펜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쥬비로에서 안정됨은 월드컵을 향한 자신감으로 연결될 터이다.

 

올해 21살로 월드컵에 출장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생겼습니다.

 

월드컵에 출장할 수 있다는 기대는 굉장히 큽니다어렸을 적부터 꿈꾸어 오던 대회이기에 이렇게 빨리 출장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월드컵을 경험하여 선수로써 더욱 레벨 업하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 출장하는 것에 불안은 없습니까?

 

어렸을 적부터 축구를 해 오면서 불안과는 항상 부딪혀왔습니다그리고 그것을 뛰어넘어 왔기에 불안에 눌리는 일은 없습니다이번 월드컵 (그룹 리그)에서의 상대는 프랑스스위스토고라는 강호 국들뿐입니다상대 팀에는 유명한 선수가 많습니다만 두려워하지 않고 맞부딪혀 갈 것입니다.

 

 한국어로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미로 프로선수로서 마케팅 툴은 아니다원래의 한국어에서 벗어난 생기있는 문자나 말을 사용해서 축구 뿐만 아니고 일상적인 일도 즐겁게 글을 올리고 있다잘생긴 얼굴과 근육질인 커다란 몸 때문에 위압적이고 다가서기 어려운 듯이 보이지만 그의 진실한 모습은 밝고 인생을 즐기는 21살의 청년이다자신의 홈페이지 ID를 영덕 대게라 한다장난으로 한 것도 있지만 출신지의 토산품에 긍지를 넣어서 지은 것. "코믹컬한 닉네임이네요"라는 물음에, "게를 먹어서 크고 건강하게 자랐으니까요"라고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쥬비로에서 플레이하는 사랑스런 한국 청년을 주목하면 월드컵 관전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더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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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Sergio Levinsky


스페르 클라시코(위대한 전통의 일전)에서 경기하는 리켈메(보카 - 가운데)와 아이마르(리베르 - 오른쪽), 두 선수는 각각 팀의 에이스로서 수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마라도나 2세]로 불리었던 두 선수.


 아르헨티나에는 젊어서부터 뛰어난 재능과 전도가 유망한 두 사람의 사령탑이 있다. 1978년 태생인 후안 로만 리켈메, 79년생인 파블로 아이마르이다. 둘 다 96-97시즌에 아르헨티나의 양대 클럽 - 리켈메는 보카 주니어스, 아미마르는 리버플레이트 -의 1부팀에서 데뷔했다. 그 후 팀의 에이스로 군림.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모국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뛰게 되었다.


 '마라도나 2세'라 불리는 둘이지만 유럽에서의 발자취는 결코 순풍만파이지는 않았다. 리켈메는 2002-03시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지만, 판 할 감독이 목표로 하는 치밀한 전술에 맞지 않아 출장기회를 거의 얻지 못 한 채 불운한 시대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비야레알로 임대 후 이적으로 방출되었다.


 아이마르는 01년 겨울에 발렌시아로 이적하자, 그 해에는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다음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하는 등 발렌시아에서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아이마르 자신은 몇 번이나 부상을 당했으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적도 많았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 있었기에 벤치를 데우는 일이나 감독의 지휘에 따른 도중 교체도 적지 않았다.


 유럽으로 온 후부터 재능에 어울리는 활약을 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리켈메와 아이마르. 그러나 비야레알로 이적한 리켈메는 드디어 안주의 땅을 발견하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리켈메를 중심으로 팀을 정비한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노란 잠수함”에서는 주로 1.5열에서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발군의 테크닉과 탁월한 볼 간수에서 오는 스루 패스등으로 팀을 견인. 04-05시즌에는 팀 사상 최고의 성적인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고, 이번 시즌은 처음 뛰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4강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한 편 아이마르도 부상의 영향으로 거의 만족한 플레이가 할 수 없었던 지난 시즌을 거쳐, 올 시즌 서서이기는 하지만 원래의 광채를 되찾고 있다. 팀의 사정으로 항상 풀 출장일 수는 없지만 스피디하고 예측 불가능한 드리블이나 창조성 넘치는 패스는 여전히 건재하다. 4월 중순에는 급성 임파성 수막염으로 입원하여 월드컵 출장이 위기에 처했지만, 4월 30일 복귀전에서 골을 넣는 등 부활을 어필하고 있다.


만전의 준비로 임하는 월드컵


 04년 9월에 비엘사의 뒤를 이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된 호세 페케르만은 원래 유스 대표를 오랜 시간 이끈 명장. 현재의 대표팀을 '키운 부모'라는 존재이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페케르만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가 준우승하였다. 팀에는 현재도 대표팀에 얼굴을 내미는 크레스포나 사네티가 있었다. 리켈메와 아이마르는 97년 월드 유스(현 FIFA U-20 월드컵)에서 페케르만 감독 하에 우승을 이루었다. 사무엘이나 캄비아소 등도 그 때의 멤버. 4년 후인 월드 유스에서는 달레산드로나 사비올라, 콜록시니 등을 이끌고 역시 우승하였다.


 리켈메는 98년 월드컵에서 기대를 모으면서도 결국 선출되지 못했고, 02년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우선시하는 비엘사 감독에게 사용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리켈메를 잘 아는 페케르만 감독은 이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팀의 중심으로 앉혔다. 리켈메에게 있어서 처음 뛰는 월드컵이 되는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강할 터이다.


 아이마르는 02년 월드컵 멤버에는 뽑혔지만 그룹리그 마지막 경기에 풀 출장하는 것 외엔 주로 베론의 후보였다. 우승후보로 꼽히면서도 팀은 그룹리그에서 탈락하여 불완전연소인 상태로 아이마르의 월드컵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공격적 MF를 한 사람만 두는 페케르만 감독 아래에서, 아이마르는 절대적 존재인 리켈메나 달레산드로와 포지션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젊었을 때부터 비슷한 길을 걸어 온 리켈메와 아이마르는 서로를 '명선수'라고 평하며, 서로 재능을 인정하는 사이. 현재 리켈메는 27살, 아이마르는 26살이 되었다. 불운한 시기를 거쳐 전성기의 광채를 되찾고 있는 리켈메, 그리고 전성기로 돌아가고 있는 아이마르라는 페케르만의 황태자들. 이번 기회에 각각 월드컵에 거는 기대를 들었다. 팬으로써는 두 선수가 굉장한 기대로 임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 플레이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공격의 중심으로 팀을 컨트롤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언제나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리켈메)


- 로만, 아르헨티나 대표는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에 의존하고 있다는 말이 있듯이 당신은 팀에서 특별한 존재다. 그러한 것에 중압감을 느끼지는 않나?


리켈메 = 그렇지 않다. 나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완전히 익숙해졌다. 지금까지 플레이해 온 팀에서도 팀 메이트는 어떠한 형태든 나의 움직임에 의존해 왔으니까. 그것은 내가 플레이하고 있는 포지션 때문 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팀 메이트의 지원도 감사히 여기고 있으며 지금 비야레알에서도 대표팀에서 하는 것과 같으니까.


- 아르헨티나의 미디어는 너무 '리켈메 의존증'이 심하여 다른 선택기가 없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도 당신과 운명을 함께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리켈메 =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팀에는 여러 종류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선수가 많이 있으며 항상 모두 함께 축구를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나 동료의 나에 대한 신뢰에는 많은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대표에서는 언제나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다.


- 당신은 감정을 밖으로 별로 드러내지 않고 내향적이며 현 축구계에 있어선 조금 다른 타입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당신이 대표에서 플레이할 때는 즐겁다고 한다. 그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리켈메 =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즐겁다. 소년시절부터 함께 플레이 해 온 많은 친구들이 있기에 더 즐겁다. 우리들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97년 월드 유스에서 우승했다는 전적이 있으며, 그 전인 95년 카타르 월드 유스의 우승 멤버도 몇 명인가 있다. 때문에 우리들은 월드컵 예선에서도 결과를 내기 위하여 좋은 팀을 만들어 왔다.


리켈메 옆에서 플레이 할 수 있으면 기쁘다(아이마르)


- 파블로, 지금의 당신은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할 수 없는데도 페케르만 감독은 월드컵 멤버로 당신을 뽑았다.


아이마르 = 감독이 나에게 보내주는 신뢰에 감사한다. 우리들 선수는 항상 평상심을 지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거기에 이번 대표팀 멤버는 소년 때부터 쭉 함께 해 왔기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감독도 내가 팀에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알고 있으니까.


- 현재 소속된 발렌시아에서는 어째서 전성기의 플레이가 할 수 없는 것일까?


아이마르 = 내가 많은 부상이나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곳이 아프거나……. 또한 발렌시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그것이 내 플레이에 영향을 끼친 것도 있다.


- 클럽에서 항상 시합에 나가지 않으면, 대표에서도 레귤러의 자리를 잃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은 있나?


아이마르 = 시합에는 그럭저럭 나가고 있지만 지금 최고 레벨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감독이 어떠한 시스템을 쓸 것인가에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면 만약 그가 중반에 한 명밖에(공격의) 기점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면 내가 스타팅 멤버로 출장할 수 있는 기회는 굉장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만약 둘이라고 한다면 내가 리켈메의 옆에서 뛰는 것도 가능하다.


- 하지만, 리켈메와 당신은 같은 듯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동시에 뛰는 일이 없었다.


아이마르 = 하지만 우리들은 굉장히 친하다. 그는 '명선수'로 세계 베스트 플레이어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보카, 내가 리베르에 있어서 라이벌 관계에 있었을 때조차 어울렸으니까. 그리고 지금 우리들은 같은 스페인에 있다. 그의 곁에서 플레이 할 수 있으면 기쁘며 우리들은 97년 월드 유스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이번에도 기회는 있을 터이다.


세 개의 세대가 융합하는 것이 이상(아이마르)


- 아르헨티나 대표에게 가장 어울리는 시스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이마르 = 어느 것이 가장 좋으냐는 알 수 없다…….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하기보다 우리들은 많은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대전 상대에 따라 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상대도 연구하기 어려울 터이다.

예를 들어 공격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면 3백으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4백이라던가. 다른 케이스에서는 3-3-2-2의 시스템으로 플레이하거나 4-1-2-3 또는 4-2-2-2. 4-1-4-1의 패턴도 가능하다. 우리들에게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


-어째서 지금 3-3-1-3은 언급하지 않았지?


아이마르 = 페케르만 감독이 되어서부터 그 시스템을 돌린 적이 없으니까. 그것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있을 때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이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파사레라 시대의 “올드 팀”의 선수가 대표에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고 젊은 세대에게 양보해야 하나?


아이마르 = 우리들 아르헨티나에는 아직 세 개의 세대가 같이 있다. 98년 프랑스 대회의 멤버는 필시 최후의 월드컵이 될 것이다. 우리들은 중간의 페케르만 세대 그리고 캐리어를 막 스타트한 어린 세대가 있다. 그들 중에는 정말로 재능 넘치는 선수가 있다. 나는 페케르만 감독이 이런 세 개의 세대를 잘 융합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16강에 진출할 기회는 있다.(리켈메)


- 작년 11월 잉글랜드. 3월 크로아티아(두 경기 다 2-3으로 패전)와의 시합을 보면  요즘 아르헨티나 대표의 성적은 좋지 않다. 어째서일까?


리켈메 = 이유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에게는 끝나기 직전에 골을 먹었기에 반격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있으며, 우리들은 각각의 클럽에서 시합 몇 일전에 합류했다는 스케줄적인 문제도 있다. 거기에 우리들 중에 누가 월드컵에서 플레이 할 것인지를, 그것이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까지 감독은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 그렇다는 것은 아르헨티나가 직면하고 있는 '죽음의 그룹 C'에 있어도 당신은 팀을 믿고 있다는 것인가?


리켈메 = 누구나가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를 언급하며 '죽음의 그룹'이라고 하지만, 그들 역시 아르헨티나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이 각각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또한 아르헨티나 국내에서는 부상 선수의 상태도 거론되고 있다


리켈메 = 확실히 부상 선수는 많지만 모두 시간에 맞추어 복귀해 줄 거라 믿는다. 친선 시합을 베스트 멤버로 싸우는 것은 무리다. 동료 중에는 에인세(맨체스타 유나이티드)나 마스체라노(코린티안스)처럼 전혀 플레이 하지 않고 있는 선수도 있다.

나도 그렇다. 완전히 부상에서 나은 것이 아니어서 월드컵이 없었다면 수술을 했을 정도다. 관절에도 통증이 있어 90분 전체를 뛰고 나면 괴롭다.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메디컬 스텝은 긴 시간 뛰지 말라고 한다.

단지 비야레알은 빅 클럽이 아니면서도 스페인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싸웠다. 팀은 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월급을 준다. 나는 클럽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


- 현 상태에서 아르헨티나는 예전과 같은 우승후보의 선두주자라는 예상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리켈메 =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일 순위라는 중압이 걸리는 브라질이나 홈그라운드인 독일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예전에 2번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78년, 86년) 그 당시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꼽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들의 멘털리티를 위해서는 큰 목표를 세우지 않고 한 발짝 한 발짝 이기며 나아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하늘이 도와주실 거다.


브라질을 이기는 것은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아이마르)


우승후보 브라질을 이길 수 있는 팀으로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를 꼽는 아이마르.


- 02년 월드컵의 실패는 어째서 일어났는가? 팀 메이트와 이것에 대하여 이야기 했는가?


아이마르 = 이제는 별로 이야기 하지 않지만 그 때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굉장히 괴로운 경험이었기에. 그 때는 굉장히 힘든 그룹에 들어가 있었다.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우리들에게는 운이 없었다. 상대팀들에게 연구 당하여 우리들의 플레이는 상대에게 막힐 뿐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즌이 끝난 뒤 거의 쉬는 시간이 없었기에 육체적으로 피곤해 있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저번 대회에서 우리들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는 본 대회가 아닌 예선이었다. 이번 대회도 예선은 좋았다. 본 대회에서도 좋은 곳 까지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그룹 리그의 상대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아이마르 = 어느 나라나 강적이며 앞의 목표를 생각하기보다 한 시합 한 시합을 집중해서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6월 10일 첫 시합에서 부딪히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시합에서 좋은 경기를 하여 결과가 좋으면 우리들에게 자신과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대전은 언제 싸워도 알 수 없다. 왜냐면 그들은 국제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유럽 빅 클럽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도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테크닉도 높은 수준이다.

그리고 네덜란드전. 만약 우리들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하여 여전히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굉장히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다.


- 우승 후보는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나?


아이마르 = 브라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무적이다. 하지만 만약 브라질을 이길 수 있는 팀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들 아르헨티나나 이탈리아일거다. 그리고 독일. 개최국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


- 유럽 개최의 월드컵이라는 점에 대하여 불안한 것이 있나?


아미마르 = 유럽 개최 월드컵에서 유럽팀 이외에 우승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우승할 수 있는 힘과 전통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유럽 개최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58년 스웨덴 대회의 브라질밖에 없고 그것도 48년 전의 일이지만……. 그래도 이번에 우리들이 이 흐름을 끊어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가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멧시는 굉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리켈메)


- 아르헨티나 대표에서 당신이 맘에 들어 하는 것은 테베스, 아이마르 그리고 메시 3선수?


리켈메 = 맞아. 테베스는 내 동생같은 존재다. 보카에서 내가 플레이하고 있을 당시 볼 보이를 하고 있던 그와 처음으로 만났다. 테베스는 나의 플레이를 조금 이어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마르의 경우는 형제라는 느낌이려나. 파블로와는 소년일 때부터 함께 플레이 해 왔기 때문에. 그를 평하자면 그는 명선수다.

그리고 메시는 굉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다. 아르헨티나의 팬은 언제나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그것이 메시가 되어 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그 자신이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메시의 앞에는 화려한 미래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지 아나?


- 왜 그런데?


리켈메 = 왜긴 메시는 나와 같은 6월 24일생이니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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