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other/column/200707/at00013998.html
저자:세르히오 레빈스키

브라질은 시합 전의 예상을 깨고, 베스트 멤버라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Photo:AFLO】


 7월 15일(현지시간)에 브라질의 2연패(連覇)로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

2004년의 전 대회에 이어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된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압도적 우위라는 시합 전의 예상을 뒤집고 브라질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호나우지뉴, 카카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를 사퇴하여 2군이라는 야유도 받으면서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맞이했다.

 첫 시합에서는 멕시코에게 0-2로 패했고, 조 예선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준결승에서도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겨우 이기는 등 답답한 시합을 보여주었기에 왕국의 위엄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너무도 수비적인 포진으로 인하여 브라질 국내에서는 둥가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 리켈메, 메시 등 베스트 멤버로 임하여 압도적인 강함과 스펙터클한 축구로 승승장구한 아르헨티나에 비해 브라질의 열세는 극명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숙적을 침묵시키고 통산 8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루어 냈다. 최근 5대회에서 4번째 우승.

 우승의 주역은, 대회 득점왕이 되는 6골을 넣은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마지막 시합에 출장하여 극적인 우승을 이룬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전 6시합에 출장하여 공격을 견인하였다.

 브라질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에이스 스트라이커가 이번 대회를 뒤돌아보았다.


비판으로 우리들은 동기 유발되었다.


- 코파 아메리카가 끝났습니다. 당신 자신은 이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선 큰 기쁨과 함께 대회를 뒤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들이 남미 왕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브라질보다 아르헨티나가 더 뛰어나다는 비판이 우리들의 승부욕을 자극하였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이겨 지금은 브라질이 최강이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솔직히 묻겠습니다만 당신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확실히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안정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이 결승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브라질의 시합 방식이 상쾌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은 결승까지 진출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 브라질은 앞으로도 둥가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지속할까요? 그의 스타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때와 똑같은데요.


이번 브라질 대표는 젊은 선수가 많았으며 머리가 좋고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결승을 향해서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며 준비를 하였고 우리들의 결점도 파악하고 있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서서히 컨디션을 높여서 준준결승 칠레와의 시합에서는 멋진 시합을 했다고 생각한다. 6골을 넣었기도 했고. 그러니까 미디어에서 말하는 대로 우리들이 항상 물러나서 수비적인 시합을 했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Photo:MEXSPORT/AFLO】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 이번 대회에서 당신은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랬지. 거기에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니까. 나에게 주목이 집중되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었다.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표창 받았으며 득점왕도 되었다. 남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그 속에서 이러한 상을 받은 것은 결코 무시할 일은 아니다.


- 결승 후, 당신은 브라질 국기를 뒤집어쓰고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았는데 거기엔 무슨 의미가 있었습니까? 이번 대회에서 팀을 짊어졌다는 의미였나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의식은 없었다. 결승에서는 시합 종료 전에 지에구와 교대한 후 필드를 뒤로 했고 승리의 순간엔 벤치에 있었다. 거기에 국기가 있었기 때문에 손에 들고 그 상태로 동료들이 있는 필드로 달려갔을 뿐이다.


-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패(連覇)를 달성했지만, 사람들은 이번 대표팀을 '2군'이라 했습니다. 확실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카카호나우지뉴, 호나우도 등의 스타는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대표팀에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브라질 대표의 시합 수가 많으며 연말에는 2010년 월드컵 남미 예선도 시작한다. 이번대회에서 플레이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둥가 감독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룬 멤버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선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 없다.


-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의 패배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을 테니까요.


그것은 상상이 간다. 하지만 그들의 눈앞에 있던 것은 우리들 브라질이며 어떤 때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르헨티나에도 위대한 선수가 많이 있으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켈메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와 함께 플레이 해보고 싶나요?


물론이다. 그의 어시스트는 굉장히 정확하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와 준다면 기쁘다.


- 올해는 시즌 말미에 극적인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달반 전에 누군가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가 챔피언이 되고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다고 예상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필시 꿈꾸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도 없다.

지금은 좀 쉬고, 리프레시하여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다.

만족이 가는 시즌이었으며 새로운 시즌을 향해서 좋은 동기 유발이 되었다.


- 이걸로 브라질은 6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그러한 전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우리들은 브라질이니까. 그리고 그것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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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spain/column/200706/at00013712.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실망스런 시즌이 된 올 시즌 바르셀로나. 메시 자신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완전연소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호나우지뉴, 푸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르셀로나의 얼굴이 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지만 클럽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없어선 안 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게 리그 우승을 빼앗기는 바람에 3년 연속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일찌감치 모습을 감추었다. 실망스런 시즌을 끝내고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한 사람으로써 코파 아메리카(남미 선수권) 우승을 위해 불타고 있다.


[마라도나 2세]라 불리는 젊은 스타가 1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풋볼 선수로써 변함없는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올 시즌은 운이 없었던 것 뿐.


- 올 시즌은 좋지 못한 결과로 끝난 것 같군요...


그런 것 같다. 이번 일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우승을 놓쳐버린 것 같은 느낌이니까. 하지만 지금으로썬 되돌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실패를 거울삼아 우리들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즌 시작되기 전 바르셀로나는 7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스페인 슈퍼 컵과 카탈루냐 컵이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두개의 타이틀밖에 손에 넣지 못했는데 이런 결말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아니 악몽과 같은 결과다.


- 문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승할 수 없었던 것을 보면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을 분석하는 것은 감독이나 프런트가 할 일이 아닐까?


- 당신 자신의 1년을 뒤돌아보면 순조롭다고만은 할 수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도 있었으며, 중요한 시합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독일과의 8강 시합에서는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코파 델 레이 4강 제 2차전인 헤타페와의 시합에서도 레이카르트 감독은 당신을 벤치에 앉혀두었습니다. 두 시합 다 거기서 패퇴했는데요, 그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화가 났다. 그 이외 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팀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월드컵 때의 일은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 코파 델 레이에 대해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5-2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0-4로 패하여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참혹한 결과였다…….


- 에토오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라커룸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만큼 스타 선수가 많이 있는 곳에서 해 나가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 않나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쳤으니 뭔가 바꾸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특히 뭔가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3년 전부터 많은 스타가 플레이하고 있지만,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없었기에 외부에서 비판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여태까지 해 왔던 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며, 올 시즌은 조금 운이 없었던 것뿐이다. 조금만 더 하면 우승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까.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 다음 시즌도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 감독체제로 갈 것 같지만, 모리뉴가 대신 감독이 될 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뭔가 할 말이 있나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리뉴는 당신이 “연기”를 해서 델 오르노를 퇴장시켰다고 주장했었는데요.


할 말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나는 누구와도 문제없으며, 어떤 감독이건 환영한다. 그 당시조차 나는 모리뉴가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확실히 그는 말이 많을 진 몰라도 어디까지나 풋볼에 관해서이며 자신의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모리뉴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없다.


- 한편 인테르의 모라티 회장이 당신을 입단시키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이외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요?


아니 상상할 수 없다. 모라티 회장이 그렇게 말해 준 것은 영광이다. 위대한 클럽의 회장이 날 호의적으로 봐 준 것은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쾌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메시의 다음 목표는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대표로써 남미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


■나는 풋볼이 하고 싶을 뿐


-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1차전에서 당신은 다섯 명을 제치며 골을 넣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1986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넣은 골을 방불케 했습니다. 그 후 리가의 에스파뇰과의 시합에서는 '신의 손 골'을 넣었지요?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신의 아들'의 후계자로 당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나요? 필드에 섰을 때 책임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집 근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인가요?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마라도나는 'only one'적인 존재다. 다른 누구도 그가 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 자신은 언제나 똑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의 플레이를 계속하며 좀 더 배우고 성장해 가고 싶다. 나는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기에 내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그것뿐이다.


- 태어나 자란 로사리오에 있던 소년일 때와 세계 풋볼 시스템에 적응하여 프로 선수가 된 지금과는 당신 속에서 뭔가 변화가 생겼나요?


글쎄……. 성장해서 나는 많은 일들과 고난을 경험했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 통과해야만 하는 길이었으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상처 입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나에게 있어선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지금 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이제는 모두가 당신을 화제로 삼고 있으며, 잡지나 광고에서 볼 기회도 많습니다. 자신이 소비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적은 있습니까? 당신 자신은 이러한 현상이 언젠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것 자체가 의미 없다. 나는 단지 풋볼이 하고 싶을 뿐이다.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생활하고 있다. 내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


- 풋볼의 세계에서 프로로써 해 나가는 것에 대하여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같이 살고 있는 아버지가 어드바이스 해 주고 있다. 가족은 언제나 옆에 있어 주며 나도 모두를 의지하며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


- 당신은 언제나 겸손하며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의 인품이라면 팀이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을 텐데요?


글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기본적으로 평소의 나와 스타디움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어쨌든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 당신에게 있어서 플레이하기 쉬운 쪽은 FW와 MF의 중간적인 포지션?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익숙한 3톱의 오른쪽 사이드인가요.


둘은 다른 시스템이지만 만약 어느 한 쪽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면 나는 자유롭게 필드를 휘저을 수 있는 포지션이 좋다. 하지만 오른쪽 사이드도 익숙해졌으며 잘 되어가고 있으니까 만족하고 있다. 단지 하나의 포지션을 고르라고 한다면 MF를 하겠지만.


- 현재의 목표는?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 타이틀을 얻지 못했으니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래로 우승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챔피언이 된 후에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면 최고다.


-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조 예선 돌파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승리하여 챔피언이 되고 싶군. 이 정도로 선수가 갖추어져 있으면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바실레 감독은 방금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필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포지션을 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좋지. 하지만 나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있다. '세레스테 이 브랑코'(하늘색과 흰색 : 아르헨티나 대표팀 애칭)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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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자칭" 1000골을 달성하여, 축복받는 호마리우(오른쪽)

 호마리우 데 소우자 파리아.

 41세를 맞이하는 [악동]은 5월 20일 스포르치 레시페와의 시합에서 PK를 넣어서 자신의 통산 1000골 째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시대의 득점이나 친선시합에서의 것도 포함하고 있기에, 지금까지도 “자칭”1000골에는 많은 의문부호가 달려있지만 본인은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는 않다.


 호마리우는 현재도 소속하는 바스코 다 가마에서 1985년 19살로 프로 데뷔를 하고, 88년에는 네덜란드로 건너가, PSV의 황금시대를 구축했다. 93년에서 2시즌을 보낸 바르셀로나에서 크라위프가 이끄는 “드림 팀”에서 득점왕에 빛나, 그 후도 세계 이곳저곳의 클럽을 거치면서 현역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바이싱요”(꼬마)라는 닉네임으로도 알 수 있듯이 호마리우는 신체적으로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트라이커로써 발군의 득점감각으로 골을 넣어왔다. 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베베토와의 2톱으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MVP에도 선정되었다.

 스타로써 지위를 부동의 것으로 함과 동시에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인한 필드 밖에서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사랑받는 캐릭터로써, 브라질 국민들에게는 펠레나 지쿠를 뛰어넘는다고도 할 수 있는 인기를 자랑한다.

 통산 1000골 달성을 터닝 포인트로, 지금까지 걸어온 선수생활, 수많은 전설적 에피소드,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하여, 호마리우가 말한다.


■ 은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 통산 1000골을 달성했는데 어떤 기분인지요?


우선은 안심이라고 할까? 이 나이가 되면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되지만 여기 오기까지는 불안도 있었다. 오랫동안 골을 넣을 수가 없어서, 999골인 채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결국 1000골을 달성할 수 있어서 최고다.


거기에 우리 어머니도 굉장히 힘들었다. 매번 스타디움에 오지 않으면 안 되었지, 나 자신도 어머니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그 후 (통산 1281골을 달성한) 펠레도 1969년, 1000골까지 마지막 한 골이 남았을 때 6시합 연속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나와 같구나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지금은 안정되어있으며 공식적으로도 발표했지만 은퇴도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 시대는 터닝 포인트를 돈 듯한 느낌도 들며, 톱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선수라면 거기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선택된 인간뿐이라는 것도 알 터이다.


- 여기에 이르기까지 FIFA(국제 축구 연맹)가 공식적으로는 1000골이 아니라고 표명하거나 펠레가 자신의 기록에는 281골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등 시끄럽다고 생각한 적도 있던 것은 아닌지요?


그렇지 않다. 각각 좋을 대로 계산하는 것은 자기들 마음이니까. 각각의 시대, 상황에 따라, 같은 기준으로 골수를 세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예를 들면 펠레같은 경우 산토스에서 약소 클럽을 상대로 넣은 골이라던가, 여러 종류의 골이 카운트되어 있다. FIFA가 무엇을 기준으로 “공식”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기준 같은 것은 신경 쓰고 있지 않다.

내 자신이 이룬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계산해준 숫자로는 내가 1000골이라는 꿈을 실현한 것이다. 그걸로 OK다. 거기에, 내 골에 대해서 누구도 불만을 말할 만한 것은 없을 것이며, 상처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말이다.


- 브라질에서는 당신과 펠레 외에, 20세기 초반에 활약했던 아르투르 프리덴라이히(Arthur Friedenreich(1892-1969))가 1000골을 달성했는데요.


그에 대해서는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좋지 않나? 어쨌든 (1000골을 달성한 사람은)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밖에 없으니까.


■ 2002년 월드컵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 통산 1000골의 위업은 세계 챔피언보다 나은 것일까요?


각각 다른 것이다. 1000골이 세계 챔피언보다도 나은 것인지 어떤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이룬 시간이 얼마만큼 걸릴지를 생각해 보면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1000골 쪽의 굉장함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브라질 대표는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세계 챔피언이 되었으니까 그 만큼 해당되는 선수의 수도 많다.


- 펠레와 비교해 본다면?


시대나 플레이 스타일은 비교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창조력 있는 선수이기는 하나 그 시대는 마크가 타이트하지 않았다. 거기에 그는 대부분 브라질에서 보냈다. 내가 플레이한 시대는 마크도 펠레의 시대보다 더 타이트했다. 브라질 외에도 네덜란드나 에스파냐 등 해외에서도 플레이 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둘 다 세계 챔피언도 되었고, 1000이상의 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공통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 펠레에게는 [완벽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당신은 [규율이 없다], [제멋대로]라는 키워드로 일컬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두 어느 쪽이 나의 “철학”에 맞는지는 알고 있을 것이며, 실제로 나는 즐기며 그렇게 살아왔다. 풋볼에 있어서도 그러한 정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나는 스트라이커로써의 일을 태만히 한 적은 없다.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공격을 하지 않거나, 플레이를 즐기지 않는 것은 문제 외라고 생각한다. 내 언동이 문제를 일으킨 적은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나’인 것이다.


- 그래도,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에서 제외되었을 때에는, 스콜라리 감독에게 멤버로 뽑아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한 적이 있었죠?


그건 끔찍한 순간이었다. 지금도 그 때의 조치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레벨이었으며 제외된 것은 풋볼 이외의 이유에 의한 것이었다.

브라질 국민들도 내가 월드컵 멤버에 선택되어져야 한다고 항의했었다.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더 이상 그 때를 머리에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 당신의 존재는 그렇게까지 팀을 분열시켰던 것이었나요?


흥미본위로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을 뿐이다. 나는 브라질 대표 팀 동료에게 적대심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단지 위선은 견딜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1998년 프랑스 대회 때부터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자갈로 감독의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지쿠와는 생각이 틀렸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 말디니(왼쪽)와 경합하는 호마리우.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4번째 우승을 이루었다.

■ 자신의 경력에는 만족하고 있다.


- 언제까지 현역으로 있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그렇게 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젠 나이가 나이이며, 꿈이었던 1000골을 달성하기 까지 현역으로 남았다. 단지 곧바로 은퇴한다는 것은 아니고 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고 싶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바라는 것을 모두 이루어 냈듯이 내 자신의 경력에는 만족하고 있다.


- 은퇴한다면 무엇을 할 생각인가요? 감독이 된다거나?


모르겠다. 단지 나 자신이 감독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개인 사업도 하고 있으며 재산도 많다. 앞으론 아이들과 함께 하거나, 모래사장에서 쉬는 것도 좋아한다. 장래에 대해서는 냉정히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급할 것도 없으며 생각할 시간은 많이 있으니까.


-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은 어떻게 풋볼 선수로써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나요? 플레이 하는 것에 질린 적은 없었나요?


플레이 하는 것을 즐기고 있으면 따분해 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신체적으로는 옛날과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언제라도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계속 유지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 동료가 현역을 은퇴하여도 나는 여전히 계속 뛰고 있다.


몇 번이나 뛰는 클럽이 변했으며 수뇌진이나 팬과 충돌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합이 되면 나는 골을 넣는 것에 집중해 왔으며, 중요한 대회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나 다음 월드컵에 출장하는 것을 모티베이션 해왔다. 그리고 통산 1000골이 가까워져서부터는,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커다란 목적의식이 있으면 무언가를 계속하는 것은 간단하다. 반대로 어려운 것은 그것을 실현한 뒤에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2002년 월드컵에서 좌절감을 맛보았을 때는 힘들었으며 다음 모티베이션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나에게는 “1000골”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나타났다. 그것이 없었다면 플레이를 관두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베베토가 베스트 플레이어


- 지금까지 함께 플레이 해 온 선수 중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는?


많이 있지만 브라질 대표팀에서 월드컵 타이틀을 함께 딴 베베토이려나.

단지 나는 많은 팀에서 플레이 해 왔으며 명수(名手)는 많이 있었다. 바르셀로나 시대의 미카엘 라우드롭, 스토이치코프, 과르디올라, 쿠어만, 브라질 대표에서 함께 플레이 한 마징요, 마우로 실바, 호나우두……. 운 좋게도 정말 많이 있다.


- 그렇다면 가장 추억에 남는 일은?


그것도 굉장히 많이 떠오르지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1989년에 행해진 브라질 개최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나는 우루과이와의 결승에서 골을 넣었다. 그 날은 7월 16일로 딱 1950년의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어난 [마라카난의 비극]에서 39년, 더구나 장소도 똑같은 마라카난 스타디움, 상대도 같은 우루과이였다. 그 사건은 브라질 국민들에게 있어서 정말 괴로운 사건이었기에 내 결승점으로 우승한 것은 잊을 수 없다.


두 번째는 94년 월드컵, LA에서 행해진 이탈리아와의 결승이다. 브라질은 70년 이후, 24년간이나 우승하지 못했기에, 될 수 있으면 PK가 되기 전에 시합을 끝내고 싶었지만.

세 번째는 다름 아닌 나의 1000골의 순간이다.


- 지금까지 수많은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생각하는데, 후회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나는 까다로운 성격으로 몇 번이나 실수를 해왔다. 하지만 악의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언제나 내 자신의 생각을 정면에서 전해주었으며 거짓말은 없었다. 이 이상 말할 것도 없다.

거기에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그 반동이 되돌아오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나니까.

나는 나이며,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스타디움에서도 필드 밖에서도 변함이 없다.


■가장 좋았을 때는 PSV와 바스코 다 가마 시대


- 앞으로 1000골을 달성하는 “제 2의 호마리우”는 출현할까요?


어떨까... 나타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단지 펠레가 1000골을 넣었을 때의 시대는 한 번 끝난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그때부터 내가 나왔다. 그렇기에 앞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나와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을까?


- 첫 골을 기억하고 있나요?


물론이다. 그 날, 나는 바스코 다 가마에서 노바 베네시아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정확하게는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85년 8월 18일이라고 한다. 단지 여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 어디까지나 프로로써 첫 골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미 79년에 오라리아에서 플레이 했을 적에, 리오데자네이로의 아메리카노와의 시합에서 골을 넣었다.(주:1000골은 여기서부터 카운트 한 것). 아직 굉장히 어렸으며, 급료를 받지 않았던 시대다.


- 마지막으로, 당신이 선수로써 가장 빛나고 있었던 적은, 크라위프가 이끌던 바르셀로나의 “드림 팀” 시대일까요?


리가 에스파뇰라는 톱 리그이며, 바르셀로나에는 수많은 스타 선수가 있었기에 나의 선수 경력 중에서 가장 반향이 컸던 시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 가장 좋았던 때는 PSV와 바스코 다 가마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주:1950년 브라질 월드컵대회. 이 대회에서는 1차 리그 수위 4팀이 모두 붙는 결승 리그를 행해서 우승을 결정하는 방식이 취해졌다. 2시합을 끝낸 시점에서 브라질이 승점 4, 우루과이가 승점 3.

[사실상의 결승전]이 된 마지막 시합에서, 무승부 이상이면 우승이 결정되는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1-2로 역전패하여, 우승을 놓쳤다. 비탄에 잠긴 브라질 국민들 중에는, 자살하는 사람이나 쇼크사(死)를 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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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6/column/200611/at00011132.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과거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사비

 1999년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우승, 에스파냐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등 빛나는 실적을 자랑하는 사비.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이하 클럽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사비는 그의 이력서에 새로운 타이틀을 써 넣기 위해서 12월에 동경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4연패,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이루어낸 크라위프의 [드림 팀]과 비교되고 있는데, 사비도 또한 드림 팀에서 지휘봉을 흔든 예전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와 비교 받아 왔다.

 리그 3연패, 챔피언스 리그 2연패 그리고 클럽 월드컵 첫 제패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의 도전은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는 드림 팀을 넘기 위해서, 사비에게 있어서는 과르디올라를 뛰어 넘기 위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드림 팀에서도 획득할 수 없었던 클럽 세계 최고의 자리. 그 위업을 이루어 사비와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 새로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 당신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디움)와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상성이 좋습니다. 누구나 그 정도로 활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다. (베르나베우에서) 몇 시합인가 활약한 적은 있지만 호나우지뉴도 (지난 시즌 레알과의 시합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은 적이 있잖아. 나 같은 경우는 (2004년 11월의) 잉글랜드와의 친선시합에서 갈채를 받은 적은 있다. 에스파냐 대표에서 플레이 할 때가 틀림없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호의적으로 보여지나보다(웃음)


- 에스파냐의 신문에서 당신을 국내의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격찬 받았습니다.


그 기사는 나도 읽었지만 쑥스러울 정도였다. 너무 과대 평가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기쁘다. 굉장한 선수가 많이 있는 축구의 세계에서 평가받는 것은 굉장히 영예로운 것이다. 에스파냐 대표에서도 나는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굉장한 신뢰를 받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막 부상에서 회복하여 베스트인 상태가 아니었던 나를 23명의 멤버에 넣어주기도 했으니까. 뭐 순조롭게 회복하고는 있었지만.


-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도 강력하여 그렇게 간단히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선수 보강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우리는 강력한 팀이며 항상 완벽을 요구받고 있다. 몇 명인가는 클럽을 떠났다. 가브리는 신천지를 향해서, 라르손은 모국 스웨덴에서 캐리어를 끝내려고 결심했다. 막시 로페스는 보다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그러는 한편 구드욘센, 튀랑, 참브로타가 가입하였고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을 택해 주었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멤버가 갖추어졌다고 생각한다.


- 그런 만큼, 경쟁도 심해진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 나 자신, 새롭게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거의 없던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를 느끼며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도록 팀에 공헌하고 싶다.



우리들 성공의 비결은 팀 워크



- 당신은 아르헨티나 선수인 하비에르 사비올라와도 사이가 좋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서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 평균 20골을 넣는 선수를 당초 전력 외로 보고 있었을까요?


설명하기는 어렵군. 때때로 우리들은 축구의 범위를 뛰어 넘은 문제가 주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사비올라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 것은 정말로 슬프다. 그는 굉장한 선수이며 인간으로서도 좋은 녀석이다. 그렇기에 사비올라가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우리들은 친구가 되었다. 오자마자 이적해 버린 것은 안타까웠지만. 때문에 이번에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아주어서 기쁘다. 팀 동료도 팬들도 사비올라를 굉장히 좋아하며 그는 언제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감독인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로커 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능숙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물론. 바르셀로나와 같은 이 정도로 스타가 모여있는 클럽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팀 워크도 좋으며 잘 해나가고 있다. 필시 그것은 우리들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일 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의 어시스턴트 코치 텐 카터를 잃어버렸지만(아약스의 감독에 취임), 새로 와준 니스켄스도 손색이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오른쪽 무릅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 사비는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이라는 두 개의 타이틀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



- 당신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노리고 있는 타이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전부다. 하지만 특히 두개의 타이틀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이니까. 챔피언스 리그 제패는 유럽 모든 팀의 꿈이기에, 이 유럽 최대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하다. 지난 시즌 우리들은 그것을 이루어냈지만 (결승전이 펼쳐진) 파리에서의 열광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우리들은 올 시즌도 또 그것을 재현하고 싶어 한다.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개 클럽이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는 이미 손에 넣었지만 예전 토요타 컵[각주:1]에서는 상 파울로 FC에게 패하여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에야 말로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일본의 팬들은 당신들의 플레이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작년) 일본 투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놀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한 크라위프의 시대부터 일본의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응원해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한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이며 장엄한 축구가 신조이며 그것이 감독부터 시작해서 우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의 라이벌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한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인테르나시오날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인테르나시오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은 모든 팀을 존경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유럽과 남미의 레벨이 돌출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음을 놓을 만한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보여지는 것은 영광



- 바르셀로나에서 당신은 예전 죠셉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펩(과르디올라의 애칭)은 위대한 플레이어로, 바르셀로나의 한 시대를 구축한 선수다. 그런 선수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것은 굉장한 명예이다. 굉장히 기쁘며, 과르디올라에게 창피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내 축구 인생에 걸쳐 노력해야만 한다.


- 당신은 필드 안팎에서 성격이 좋다는 이야기를 잘 듣습니다만


나는 오히려 조용한 타입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다지 감정을 겉으로 나타내거나 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마음속에 감추는 일이 많다. 주장이나 권리만 내세워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가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완벽하고 무적의 팀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항상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있다. 단지 모두가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좋은 모범으로 봐 주고 있는 것은 기쁘다. 거기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어느 정도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는 내리막길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정점에 계속 있기 위해서 충분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1.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우승팀이 맞붙은 대회. 클럽 월드컵의 전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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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other/column/200610/at00010851.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 마라도나와의 “불확실한” 약속


 디에고 마라도나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예전의 스타들과의 연습시합에 참가하기 위해서 코펜하겐으로 떠나기 몇 일전. 그는 여러 가지를 말해주었다. 축구에 대해서는 물론, 사생활, 미래, 피델 카스트로에 대해서. 그리고 생사를 넘나든 그 때의 일을…….

 8개의 조명등의 강한 빛이 인조잔디의 조그만 스타디움을 비추고 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 있는 어느 집의 그라운드에는 전 아르헨티나 대표인 알레한드로가 앉아있었다.

 겨울치고는 비교적 따스함을 느껴지는 낮/ 우리는 이젠 45살이 된 디에고 마라도나를 몇 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약속대로 흔쾌히 취재에 응해주었다.


 알레한드로는 한 때 대표팀에서 함께 플레이한 경험도 있는 마라도나의 동료로, 이날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코펜하겐에서의 시합을 향해서 연습을 함께 하려던 차였다.

 우리들은 오랜 시간 기다렸다. 마라도나는 잘 알려진 대로 불안정하고, '정신분열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긍정적인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빠지거나 한다. 모순이라는 것은 신경도 안 쓰는 것이다. 그런 면이 있는 만큼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런 보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에 한해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확실한 징조가 있었다. 왜냐면 우리들 기자들이 알레한드로의 집으로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벽에 기대면서 우리는 '축구의 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축구 사상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다]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 최고의 골을 넣었다]

[그 시합에선 ‘신의 손’ 골도 넣었지]


■ ‘신’은 ‘스캔들 투성이의 빅 스타’


 그 ‘신’은 다른 이름으로 ‘스캔들 투성이의 빅 스타’라고도 한다. 몇 년 동안이나 마약에 중독되었으며, 2004년에는 심장 질환 등을 일으켜 죽을 수도 있었다. 당시 체중 130Kg은 165Cm 정도의 마라도나에겐 적어도 50Kg 체중 과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여가 지나 상황은 많이 변한 듯 하다. 2005년 8월 마라도나는 자신이 MC를 하는 [10번의 밤]이라는 버라이어티 방송을 시작하였고 곧이어 이 방송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높은 텔레비전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자신도 사랑받았던 지역 클럽 보카 주니어스의 시합을 자주 관전. 차츰 체중도 줄었고 마약도 끊었다.


 그래도 마라도나는 여전히 유명했으며, 변덕스러운 것은 변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 마라도나는?


 우리는 30분정도 더 기다렸다. 당연하겠지만 마라도나를 위해서. 마라도나는 누구를 기다리거나 하지 않는다.

 시계가 밤 9시를 가리킬 즈음 드디어 그가 왔다. 나이키의 스포츠 웨어를 몸에 걸치고 미소를 지으며 이 쪽으로 왔다. 손에 들고 있던 시거는 거의 다 피우고 있었다.


 "잘 오셨습니다."


 그렇게 말하기 시작한 마라도나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우리는 스타디움의 뒷편에 있는 하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자에 그를 앉혔다. 한때 게리 리네커와 BBC가 인터뷰 하나를 찍기 위해서 2만 유로(약 2400만원)을 냈던 그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마라도나와의 인터뷰정도라면 그것이 상식인 것이다. 한때 덴마크의 [유란즈 보스텐]지(紙)가 단지 20분간의 인터뷰에 3~4만 달러(약 2900~3800만원)을 요구받아 포기했다고도 하며, 일본의 방송국은 1시간 10만 유로(약 1억 2000만원)라고 하여 고민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번엔 덴마크 방문을 기회로 [아르헨티나의 마법사]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인터뷰에 응해준 것이다.


 마라도나는 웃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기른 수염에 귀에는 다이아몬드의 귀걸이 두개. 반지는 끼고 있지 않았고 트레이드마크인 두 개의 롤렉스시계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마라도나가 차고 있던 것은 스포츠 시계였다. 검은 머리는 흩어져 있었고 왼손에 가지고 있던 꺼지려는 하바나 시거의 연기가 공중에 떠있었다. 오른손에는 종이컵에 담긴 커피. 그리고 작은 몸의 '위대한 아르헨티나 선수'는 말하기 시작했다.


■ 테크닉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 디에고, 우선 덴마크에 대해서 아는 것을 말해주세요.


공항이지(웃음). 실은 안타깝게도 아직 덴마크에는 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덴마크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말이 들었다. 그렇기에 실제로 가서 그 나라나 풍습을 알고 싶다. 거기에 덴마크 여성들은 미인이라고 하더군. 나는 지금 독신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문제없잖아(웃음)


- 그 쪽에서는 [쇼우 볼(show ball인 듯하다)](아크로바틱한 7인제 축구)의 연습 시합을 행하게 되었습니다만 관객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습니까?


즐기면서 플레이 하는 것이나 아르헨티나 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그다지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육체적인 면에 너무 앞세운 게임이 많아서 매력적인 플레이나 기교 있는 테크닉을 보기 힘들었다.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는 어처구니없었으며 메시도 존재감이 없었다.

전 세계의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좀 더 다른 것을 보는 것을 바랄 것이다. 나는 테크닉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으며 그것을 보증하겠다. 나 자신, 플레이 할 때는 즐기고 싶으니까.


- 당신의 생각에 따른 [쇼우 볼]이 일부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우선 생각한 것은 좀 더 다이내믹한 축구를 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볼이 필드 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 벽을 사용하고 있다. 운이 좋아서 이 [쇼우 볼]은 여러 나라에 받아들여졌다. 거기에 나이 때문에 은퇴한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었기에 축구로 향한 정열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도 좋다.


- FIFA가 [쇼우 볼]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입니까?


그래, 이야기는 있었다.


■ 일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대회는 잊을 수 없는 추억


- 독일 월드컵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는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는 그다지 말할 만한 것이 없군. 2002년 월드컵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묻는다면 결승에서 미스는 있었지만 올리버 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칸나바로, 마테라치(둘 다 이탈리아). 그리고 아얄라(아르헨티나)를 꼽아야 한다. (수비적인 선수들뿐으로) 그다지 칭송할 만하지는 않지만.


- [미래의 마라도나]는 발견하셨습니까?


아니……. 없었다. 우선 왼발을 쓰는 선수가 그다지 없었으니까(웃음). 그렇지만 위대한 선수는 있다. 월드컵에서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는 별로였지만 그는 필드 위에서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는 희소가치가 있는 선수다.


- 지네딘 지단이 이번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가 아닐까요?


아니,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플레이어로써 말년이었기 때문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번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칸나바로나 그로소, 아얄라라는 디펜더다.


-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하면 1986년 월드컵 멕시코 대회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의 골은 세계의 역사를 바꿀만한 굉장한 골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물론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하면 펠레가 화낼 테지만.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골을 계속 꿈꿔왔다. 그것이 현실이 되어 이번엔 꿈에서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실제로 꿈에서 깨는 일 없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2점째를 넣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모두 그 골을 최고의 골로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도 똑같이 말해 주었다.


- 일본에서는 1979년 세계 청소년대회(현 U-20 월드컵)에서의 당신의 플레이가 강렬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의 대표팀은 굉장했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쳐났으며 정확성이나 스피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서 우리들의 시합을 텔레비전으로 보아 준 것이다. 그 때의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며 모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 감독 취임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렵다.


- 앞으로의 일입니다만 베켄바우어처럼 양복과 넥타이의 모습이 된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한 생활에는 익숙하지 않다. FIFA에 들어가려는 예전의 축구선수에 한해서 선수를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진다. 거기에 축구가 뭔지를 모르는 녀석이 이 세계를 이끈 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 아벨란제는 20년 이상에 걸쳐 FIFA 회장을 맡았지만 그는 원래 수영선수였다. 현 회장인 블래터는 축구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돈벌이뿐이다. 정말로 불유쾌하다.......뭐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으며 나는 언제라도 선수 측에 서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 그럼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훌리오 그란도나(20여년에 걸쳐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동시에 FIFA 부회장)의 시대에는 출입금지니까. 나는 단지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25년 전과 같은 듯한 상황과 대우를 강요받고 있는 것에 관해서 정정당당히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이다. 어쨌든 그란도나가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있을 장소가 없다고 생각한다.


- 친구인 피델 카스트로 의장과는 그가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연락을 하셨습니까?


몇 번인가는 연락했다. 12월 2일 혁명군의 날에는 축하하러 쿠바에 간다고 했다.


- 그의 용태는 어떤가요?


굉장히 좋다.


- 당신이 카스트로 의장이나 체 게바라를 숭배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요?


나는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있다. (전쟁을 일으키는) 부시는 용서할 수 없지만, 피델(카스트로)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가 틀렸다고 한다면 나도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여도 나는 피델을 지지한다. 그리고 체(의사이며, 혁명의 영웅. 쿠바혁명에서는 카스트로와 함께 싸웠다)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고의 남자다. 현재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도 피델과 닮았다.


■ 신이 주신 축구는 위대하다.


- 당신의 건강 상태는 어떠십니까?


최고다.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며 딸인 지아니나와 달마와도 새로운 부녀관계를 쌓고 있다. 거기에 지금은 축구공을 찰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볼과 함께 태어나서 함께 죽을 거라고 모두들 그러는데,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 그럼 이젠 건강하시군요.


그래. 매일 딸들을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러면 멋진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 다시 축구공을 찰 수 있게 된 것이 정말로 기쁘다. 신이 나에게 주신 축구는 위대하다. 다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다. 축구는 왕이다. 우리들은 매일 신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당신의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 본다면?


좋은 때도 있었고 나쁜 때도 있었다.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후회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딸들의 애정을 잃었던 적이 있기에 몇 가지 고치고 싶은 부분도 있다. 나는 바보 같은 일로 많은 시간을 낭비해버렸다. 실패는 내 자신 탓이며 그것은 지금까지 승리해서 쟁취한 것에 관해서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 그 때(2004년)의 죽음은 어느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던 것일까요?


거의 죽었었다. 하지만 내 막내딸이 죽음의 심연에서 건져 올려 주었다. 틀림없이 신은 나를 아직 하늘로 데려가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 앞으로도 계속 축구를 하고 싶으십니까?


아니, 언젠가는 관둘 거다. 80세나 그 근처가 된다면(웃음).


어떤 사람이 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렸다. 눈 깜짝할 정도로 짧은 듯한 인터뷰 시간이었다. 듣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았지만, 이것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마라도나는 감사의 말을 우리들에게 전하며, “지금부터는 축구공과 놀 시간이다”라고 말하곤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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