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spain/column/200706/at00013712.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실망스런 시즌이 된 올 시즌 바르셀로나. 메시 자신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완전연소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게 리그 우승을 빼앗기는 바람에 3년 연속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일찌감치 모습을 감추었다. 실망스런 시즌을 끝내고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한 사람으로써 코파 아메리카(남미 선수권) 우승을 위해 불타고 있다.
[마라도나 2세]라 불리는 젊은 스타가 1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풋볼 선수로써 변함없는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올 시즌은 운이 없었던 것 뿐.
- 올 시즌은 좋지 못한 결과로 끝난 것 같군요...
그런 것 같다. 이번 일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우승을 놓쳐버린 것 같은 느낌이니까. 하지만 지금으로썬 되돌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실패를 거울삼아 우리들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즌 시작되기 전 바르셀로나는 7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스페인 슈퍼 컵과 카탈루냐 컵이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두개의 타이틀밖에 손에 넣지 못했는데 이런 결말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아니 악몽과 같은 결과다.
- 문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승할 수 없었던 것을 보면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을 분석하는 것은 감독이나 프런트가 할 일이 아닐까?
- 당신 자신의 1년을 뒤돌아보면 순조롭다고만은 할 수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도 있었으며, 중요한 시합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독일과의 8강 시합에서는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코파 델 레이 4강 제 2차전인 헤타페와의 시합에서도 레이카르트 감독은 당신을 벤치에 앉혀두었습니다. 두 시합 다 거기서 패퇴했는데요, 그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화가 났다. 그 이외 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팀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월드컵 때의 일은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 코파 델 레이에 대해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5-2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0-4로 패하여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참혹한 결과였다…….
- 에토오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라커룸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만큼 스타 선수가 많이 있는 곳에서 해 나가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 않나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쳤으니 뭔가 바꾸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특히 뭔가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3년 전부터 많은 스타가 플레이하고 있지만,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없었기에 외부에서 비판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여태까지 해 왔던 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며, 올 시즌은 조금 운이 없었던 것뿐이다. 조금만 더 하면 우승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까.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 다음 시즌도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 감독체제로 갈 것 같지만, 모리뉴가 대신 감독이 될 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뭔가 할 말이 있나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리뉴는 당신이 “연기”를 해서 델 오르노를 퇴장시켰다고 주장했었는데요.
할 말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나는 누구와도 문제없으며, 어떤 감독이건 환영한다. 그 당시조차 나는 모리뉴가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확실히 그는 말이 많을 진 몰라도 어디까지나 풋볼에 관해서이며 자신의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모리뉴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없다.
- 한편 인테르의 모라티 회장이 당신을 입단시키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이외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요?
아니 상상할 수 없다. 모라티 회장이 그렇게 말해 준 것은 영광이다. 위대한 클럽의 회장이 날 호의적으로 봐 준 것은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쾌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메시의 다음 목표는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대표로써 남미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
■나는 풋볼이 하고 싶을 뿐
-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1차전에서 당신은 다섯 명을 제치며 골을 넣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1986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넣은 골을 방불케 했습니다. 그 후 리가의 에스파뇰과의 시합에서는 '신의 손 골'을 넣었지요?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신의 아들'의 후계자로 당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나요? 필드에 섰을 때 책임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집 근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인가요?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마라도나는 'only one'적인 존재다. 다른 누구도 그가 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 자신은 언제나 똑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의 플레이를 계속하며 좀 더 배우고 성장해 가고 싶다. 나는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기에 내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그것뿐이다.
- 태어나 자란 로사리오에 있던 소년일 때와 세계 풋볼 시스템에 적응하여 프로 선수가 된 지금과는 당신 속에서 뭔가 변화가 생겼나요?
글쎄……. 성장해서 나는 많은 일들과 고난을 경험했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 통과해야만 하는 길이었으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상처 입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나에게 있어선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지금 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이제는 모두가 당신을 화제로 삼고 있으며, 잡지나 광고에서 볼 기회도 많습니다. 자신이 소비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적은 있습니까? 당신 자신은 이러한 현상이 언젠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것 자체가 의미 없다. 나는 단지 풋볼이 하고 싶을 뿐이다.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생활하고 있다. 내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
- 풋볼의 세계에서 프로로써 해 나가는 것에 대하여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같이 살고 있는 아버지가 어드바이스 해 주고 있다. 가족은 언제나 옆에 있어 주며 나도 모두를 의지하며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
- 당신은 언제나 겸손하며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의 인품이라면 팀이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을 텐데요?
글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기본적으로 평소의 나와 스타디움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어쨌든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 당신에게 있어서 플레이하기 쉬운 쪽은 FW와 MF의 중간적인 포지션?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익숙한 3톱의 오른쪽 사이드인가요.
둘은 다른 시스템이지만 만약 어느 한 쪽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면 나는 자유롭게 필드를 휘저을 수 있는 포지션이 좋다. 하지만 오른쪽 사이드도 익숙해졌으며 잘 되어가고 있으니까 만족하고 있다. 단지 하나의 포지션을 고르라고 한다면 MF를 하겠지만.
- 현재의 목표는?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 타이틀을 얻지 못했으니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래로 우승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챔피언이 된 후에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면 최고다.
-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조 예선 돌파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승리하여 챔피언이 되고 싶군. 이 정도로 선수가 갖추어져 있으면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바실레 감독은 방금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필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포지션을 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좋지. 하지만 나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있다. '세레스테 이 브랑코'(하늘색과 흰색 : 아르헨티나 대표팀 애칭)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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