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303-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조금 있음 졸업 여행 시즌이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의 딸이 “이번에 독일에 가는데~ 축구를 본다면 어디가
좋을까? 아저씨?”라고 반말에 졸라 건방진 질문을 받은 필자는
“축구 같은 거는 어디서 보건 똑같단다”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해
주었다. 필자의 성격 상 싫은 녀석에게는 거짓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이봐~ 심술궂다고!). 양아치 아가씨에게는 이렇게 가르쳐 주었다. “역사와 미술을
배운다는 의미에서도 뉘른베르크와 코트부스가 좋을 지도”라고. 뭐 이것에는 필자 나름대로의 유모어가 있는 것이지만. 즉 “갑자기 볼이 왔다 1”는
야나기사와 아츠시[柳沢 敦]를 잊지 못하는 것과 조금 코트부스한 그녀에 대한 조금
비꼰 것입니다요~(자네! 정말 미움받는다니까!). 2
라고 처음부터 농담과
말장난을 한방 먹인 것 같은데, 실제로 같은 질문들 받는다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친절이 우러나오는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려고 한다. “거야~ 샬케가 짱이지”
지난 시즌은 종반에서
설마 하다 넘어져 바로 눈앞에 있던 타이틀을 잃었다. 2001년도 같은 경험을 했었지요~. 마지막
라운드 라스트
30초를 못 버티고 바이에른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었다는 것이. 하지만 이렇게까지 기대를 배신하는 팀이라고 하는데도 샬케라는 팀은 어째서인지 미워할 수 없는 것이다. 지면 질수록 사랑스러움이 더해져, 반대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 강해지는
이상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는 개인적 감상은
제쳐두고. 샬케는 어떤 의미에선 독일 축구의 매력과 문제점을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팀이다. 그렇기에 꼭 한 번은 봐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철벽의 DF 4명을 갖추고 있으며 중반을 생략하면서 양 측면에서 중앙으로 되돌리는 공격 패턴은 규율과 근면함을 존중하고
낭비를 싫어하는 국민성과 맞는다. 그런 의미로 득점 장면에서는 [슝~][파악~][다다다 텅~] 과
같은 의태어가 딱 들어맞는 호쾌함을 맛볼 수 있다. 3
매력은 그것만이 아니다.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은 철광촌이었기 때문에 주민의 기질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외국인의 거주 비율 4도 굉장히 높다. 이런 경우 외국인을 배척하는 감정이 강해지게 되지만 샬케의 팬들에 한해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에 대해서 그 지역의 기자와 이야기 했을 때, 그는 재미있는 분석을 해 주었다.
“확실히 외국인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다. 마을은 주말을 제외하곤 썰렁하지. 하지만
샬케의 존재가 독일인과 외국인 사이에 있는 국적이라는 울타리를 제거해 준다. 이 마을 주민은
옆 마을에 대해서는 배타적이지만 외국인이 샬케의 팬이라면 그걸로 '우리'라는 것이 되어 동료 의식이 태어난다”
팀에는 전통적으로 동구권이나
터키의 선수가 많다. 이것도 지역 특색이며, 그렇기에 팬들은
일체감을 가지고 열심히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스타디움의 평균 입장자 수는 6만 1482명이라는 수용인원에 불과 97명 부족하다는 절정의 인기.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문제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바이에른과 연결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데 선수, 돈, 이적에서 너무도
바이에른과 격차가 벌어져 버렸다는 것으로 집약된다. 필자에게 자료가 하나가
있다. 거기에는 선수의 가치(이적료의 합계), 클럽의 판매액(매상고), 회원
수, 팬클럽 수, 유니폼 판매수가 그래프로 그려져 있어, 어느 것이나 바이에른이 단독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아무리 샬케가 지역적인 인기를 자랑하건(그것이 원래 클럽의 매력이다라는
의견은 둘째 치고), 판매액(매상고)도 회원수도 바이에른의 절반으로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
클로제, 포돌스키, 알틴톱 그리고 다음 시즌은 보로프스키 등. 클럽이 힘들게 키워서 빅스타로 만든 선수를 쓰윽 빼갈 수 있는 돈질이 가능하기에 바이에른은 영원한 마이스터(Meister)로써 군림할 수 있다(얍삽한 수단이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샬케를 보면 요즘에는 보르동 5이나 쿠라니 정도이다. 이 차이야 말로 순위인 것이다.
시즌 개막전.
바이에른은 당연한 것처럼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샬케는 지난 시즌보다 목표를 낮추어 [2위]로 하였다.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다. 샬케는
[돈]이라는 힘 앞에서 바이에른에게 백기를 들어버렸다는 것이다.
기대하고 있던 외질 6을 빼앗기고, 샬케에서는 지금 새로이 다음 이적 드라마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19살로 10번을 단 라키티치 7는 인테르나치오날레가 노리고 있고,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된 라피냐(Rafinha)는 리버풀 이적에 조준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 2006년 6월 18일 뉘른베르크에서 크로아티아의 시합. 소위 QBK(일본말로 急(Q)にボール(B)が来(K)た.) [본문으로]
- 원문은 [ちょコットブス]. 쵸콧토(ちょコット)는 ‘조금’ 이라는 뜻, 부스(ブス) 추녀를 뜻한다. ‘조금 추녀’ 라는 일본 발음과 코트부스를 가지고 한 말장난 [본문으로]
- 각각 DF의 롱패스인 (슝~[ズドーン])과 센터링을 올리는 (파악~[ドッカン]), 달려와(다다다[ダダダ) 헤딩(텅~(ダーン))을 표현하는 것 같다. [본문으로]
- 200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3.4% [본문으로]
- Marcelo José Bordon, 브라질, DF [본문으로]
- Mesut Özil – 현 베르더 브레멘 [본문으로]
- (Ivan Rakitić, 크로아티아, M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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