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나치오날레'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7.05.11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말싸움을 멈추게 한 비에리 by 渤海之狼
  2. 2007.03.22 발렌시아 난투극의 시작부터 끝 by 渤海之狼
  3. 2006.10.16 새로운 스캔들과 도나도니의 시련 by 渤海之狼
  4. 2006.04.21 짧은 거 두개 by 渤海之狼
  5. 2006.04.12 유벤투스와 인테르. 챔피언스 리그에서의의 종전 by 渤海之狼

출처: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70510-1-1.html

저자:사카마키 요우코

35라운드 시에나와의 시합에서 골을 넣은 아탈란타의 크리스티안 비에리.

 유럽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긴 밀란의 쾌거를 칭송하는 이탈리아 미디어와 밀란 서포터의 광란은 18년 만에 세리에A를 제패한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영광을 잊게 할 정도의 기세였다.


 올 시즌 절대적인 강력함으로 스쿠데토를 획득한 인테르나치오날레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유럽 제패의 가능성을 가진 밀란이 인테르나치오날레보다 낫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신경이 곤두선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숙적을 향해서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모라티회장은 미디어를 통해 "세리에A 부정문제의 중심에 있던 밀란은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밀란을 비난. 거기에 "밀란은 유럽을 제패할 수 없다"고 말함에 따라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 사이의 골은 한 층 더 깊어져 양 클럽은 결국 [선전포고]하였다.


 간부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자 선수나 서포터들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

 열광적인 밀란 서포터로 유명한 모 이탈리아 배우가 "스쿠데토라는 것은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가치가 있는 타이틀은 챔피언스 리그 제패인 것이다"고 하자,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서포터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인테르는 밀란을 2번 다 이겼다"고 눈에 핏줄을 세우고 반론했다.

 모라티 발언에 분노한 밀란의 MF 세도르프가 "모라티 회장은 (인테르나치오날레가) 지고 있을 때는 젠틀맨이지만 이제 와서는 우리들에게 잘했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그 다음 날엔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만치니 감독이 "(스쿠데토라는) 목적을 이루었고 리그에서는 단 한번 진 인테르나치오날레가 최강이라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정 지었다.

끝이 보이질 않는 이 두 클럽의 말싸움에 밀라노도 둘로 나뉘었다.


격론이 오고가던 중에 이 둘의 입을 막은 것은 전 이탈리아 대표로 아탈란타의 FW인 비에리의 부활 슛이었다. 예전에 인테르나치오날레와 밀란에 있었던 34세의 베테랑 스트라이커는 제 35라운드 시에나와의 시합에서 약 45미터 롱 슛을 넣어 19개월 만(2005년 10월 26일 밀란-엠폴리의 시합 이후)의 득점을 결정지었다. 55분(후반 10분)부터 도중 출장한 비에리는 그 10분 후에 충격적인 역전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흡사 전성기 시절의 플레이로 부활을 어필한 것이었다.


 같은 날 밀란은 MF 카카가 PK를 실축하여 피오렌티나와 무승부. 인테르나치오날레는 강등이 결정된 메시나를 상대로 크레스포가 결승골을 넣은 것 이외는 2%부족한 시합내용이었기에, 비에리의 골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한 곳으로 이끄는데 충분했다. 옛 친정팀인 두 클럽을 조연으로 만들고 이탈리아 미디어의 시선을 듬뿍 받은 비에리의 퍼포먼스에 인테르나치오날레도 밀란도 하찮은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마음이 생겼는지 그 날부터 폭언, 잡언은 뚝 그쳤다.


 비에리의 골은 인테르나치오날레와 밀란의 말싸움보다도 몇 배나 더 아름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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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스즈이 토모히코


바로(왼쪽 끝)의 일격이 대참사의 시작이었다.

 메이져리그에서는 난투에 참가하지 않으면 벌금에 처하는 구단이 있다고 한다.

 NBA 규정으로는 난투극이 일어났을 때 벤치에 있던 선수가 일어선 것 만으로도 벌금이라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난투에 참가하지 않으면 팀 동료들에게 따돌림 당할 것이기에 벌금보다도 싸우는 것을 선택한다.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VS 발렌시아는 1차전이 벌어진 밀라노 산시로에서 2 대 2 무승부로 마쳤고, 2차전은 발렌시아의 리듬으로 경기가 진행되어 원정에서 얻은 2골이 힘을 발휘하여 결국 0-0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가장 뜨거웠던 것은 시합종료 후의 난투였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마테라치와 발렌시아의 아얄라가 공중전을 행한 직후 종료의 휘슬. 발렌시아의 선수들은 필드 중앙에서 기뻐하며 외쳤다. 마르체나가 승리 포즈. 호아킨이 달려들었으며 실바가 가세했다.


 그러나 어깨를 떨구며 필드에서 물러가는 인테르나치오날레 선수들 중에서 혼자서 발렌시아 선수들이 기뻐하는 곳에 가까이 있던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미소 가득한 호아킨에서 방송금지용어를 내뱉었다. 당연 발렌시아의 캡틴 마르체나도 맞받아쳤다. “!@#$$”


 처음 화낸 것은 부르디소였다. 호아킨과 우고비아나가 말렸지만 부르디소는 멈추지 않았다. 주먹을 꽉 쥐고 마르체나에게 달려들었다. 눈은 이미 야수의 눈. 이미 전투태세다.


 마르체나도 몇 센티 앞까지 온 부르디소에게 킥으로 응수했다. 그러는 사이 코르도바와 이브라히모비치가 부르디소를 뒤에서 껴아아 얌전해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 순간의 틈을 타고 다시 마르체나에게 돌진. 끈질긴 아르헨티나 사람. 미겔이 목을 제압하지만 돌격.


 거기서 나타난 것이 발렌시아의 나바로였다. 오오~~~ 라이트 스트레이트 작렬. 털썩~ 부르디소 다운~~. 유혈. 코뼈 골절.


 형세 역전. 도망가는 나바로. 이번에는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차례다. 파비오 그로소, 코르도바, 마리아노 곤잘레스, 사무엘, 이브라히모비치.....등등이 무서운 얼굴로 쫓아갔다. 목숨을 건 술래잡기. 우선은 그로소가 날랐다. 슬라이딩 태클로 나바로의 다리를 멈추려했지만 30센티 차이로 닿질 않았다. 어떻게든 잡힐락 말락한 차에 나바로는 필드에서 도망쳤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난투는 재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한 발 먼저 도망친 나바로를 쫓아서 톨도가 발렌시아의 라커룸에 난입한 것이다. 하지만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나바로는 키케 플로레스 감독의 재빠른 판단으로 스타디움을 이미 떠난 상태였다. 분노를 참을 수 없던 톨도는 스타디움 바깥 입장권 판매소까지 달려갔다고 한다.


 밀라노에 도착해서도 톨도의 분노는 여전했다.


 “부르디소를 막고 있었는데 나바로라는 어처구니 없는 녀석이 부르디소의 얼굴에 펀치를 날렸다. 더구나 도망까지 쳤다. 코르도바가 발을 날렸지만 닿질 않았다. 마지막은 경찰에게 막혀서...”


 마르체나, 나바로(발렌시아)와 마이콘, 부르디소, 코르도바(인테르나치오날레) 등 5명의 처분은 3월 22일 UEFA 규율위원회에서 내려진다. 또한 경비원을 밀쳐버리고 발렌시아의 라커룸에 난입한 톨도와 돌아가면서 비야에게 달려든 사무엘도 어떻게든 처벌이 내려질 거라는 의견도 있다.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나바로가 말했다.


“만약 (사죄가)부족하다고 한다면 이탈리아에 가서 사죄하겠습니다.”


 그날 밤 그는 한 잠도 못 잤다. 걱정해 준 아버지와 함께 보낸 밤은 부엌에서 계속 울었다고 한다. 아침이 되자마자 키케 플로레스감독에게 전화를 하였고 그 후 곧바로 부르디소의 휴대전화의 번호를 눌렀다. 5시간 동안 몇 번이나 리다이얼을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저는 다비드 나바로입니다. 몇 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제 행동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르디소에게서 답장이 왔다.


[오늘은 계속 전화가 왔었지만 누구인지 몰라서 받지 않았습니다. 진정하세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옛날, 칸토나가 크리스탈 팰리스 서포터의 야유 "칸토나 꺼져. 샤워나 하고 꺼지란 말야"에 화가 나서, 날라 차기를 관객에게 먹인 적이 있다. 4개월의 사회 봉사활동과 1년여의 출장정지 처분. "이상한 놈이라고 불리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는 명언을 남긴 칸토나이기에 가능한 액션이었지만 나바로는 굉장히 평범한 발렌시아의 청년이다.


 이 날 가장 냉정했던 것은 스타디움에 남겨진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서포터였다. 발렌시아의 승리를 축하하고 물러났으며 메스테야에는 조명이 꺼질 때까지 [발렌시아]를 외치는 목소리만이 울려 퍼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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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ro/08/column/200610/at00010930.html

저자: 혼마 요시카

유로 예선 출발은 안 좋은 이탈리아지만, 10월의 2연전은 둘 다 승리를 거두었다.

 월드컵 우승 후 도나도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맞이하여 유로 2008 예선 시합에 임한 이탈리아 대표팀이지만 최초의 2시합(리투아니아와 프랑스)에서 1무승부 1패를 기록하여 벌써부터 낭떠러지로 몰렸다. 그러나 10월 7일 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11일 원정인 그루지야와의 시합에서 2연승하여, 이 2시합의 결과에 따라서는 해임의 위기까지 갈 수 있었던 도나도니 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칼럼은 도나도니의 이탈리아 대표팀에 대해서 쓸 생각이었지만 그 전에 새로이 발각된 인테르의 스캔들 '도청의혹'을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인테르도 스캔들 발각



 텔레콤(이탈리아의 구 국영통신사)이 일으킨 몇 명의 정치인을 도청한 사건으로 텔레콤의 보안 책임자였던 줄리아노 타바롤리가 체포되었다. 이 타바롤리가 경찰의 조사에서 “인테르의 의뢰로 심판원인 마시모 데 산티스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자술하여, 이 자술내용을 타바롤리의 변호사가 매스컴에 알리면서 새로운 축구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인테르는 타바롤리에게 의뢰한 전화 도청뿐만 아니고 동시에 탐정사무소를 이용하여 데 산티스의 주변도 조사시켰다.


 원래 인테르가 이러한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공정치 못한 행위를 취하게 된 원인은 데 산티스와 유벤투스의 중역이었던 모지의 불필요한 관계에 의심을 품고 있던 전 심판원인 다닐로 누치니가 2002년 연말에 인테르의 구단 사무소를 방문하여 정보를 전한 데 따른 것이다. 누치니와 만난 당시 인테르의 부회장 고(故) 지아친토 파케티는 알고 있는 정보를 곧바로 경찰에게 신고하도록 누치니에게 말했다.

 파케티가 누치니에게 이탈리아 축구 협회가 아닌 경찰에게 신고하라고 말한 것이 대단히 흥미롭다. 그러나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누치니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테르가 독자적으로 움직였다.


 인테르의 부회장이며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피렐리(이탈리아 굴지의 타이어 메이커)의 오너인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는 당시 텔레콤의 오너이기도 했다. 거기에서 전화 도청으로 이른 경위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인테르는 데 산티스의 부인의 계좌를 조사하여 부정한 돈의 흐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조사했던 것 같지만 결국 이 조사에서는 부정한 사실은 잡을 수 없었다.


 데 산티스 이외에도 루치아노 모지나 축구협회 회장이었던 프랑코 카라로뿐만이 아닌 놀랍게도 당시 인테르의 스타 선수였던 크리스티안 비에리까지 도청하고 있었다. 비에리의 도청에 관해서는 당시 스폰서였던 피렐리의 이미지 캐릭터로 계약의 이야기가 오고가던 비에리에게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듯한 부정한 주변인물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도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인테르 특히 마시모 모라티에 대해서 인테르의 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던 깨끗한 이미지가 상처를 입게 되었다.


 이번 스캔들로 인테르가 어떠한 제재를 받는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다. 왜냐면,

(1)지난 시즌 종료할 시에 분출된 심판 매수 스캔들과 같은 시합에 관한 부정행위가 아니고 개인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부정행위라는 것.

(2)사건에서 3년 이상 경과했기 때문. 축구 협회의 규칙(클럽에 관해서는 3년 이내, 개인에 대해서는 6년 이내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만 처벌)에 따르면 마시모 모라티만이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


 앞으로 어떠한 전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인테리스타에게 있어서 굉장히 뒤끝이 나쁜 스캔들이라는 것이다.

 자 어쨌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화제를 바꾸자.



■ 명백히 실패한 3톱



 이탈리아 대표팀은 로마에서 행해진 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시합(2-0)과 트빌리시에서 행해진 원정 그루지야와의 시합(3-1)에서 2연승했다. 4시합을 치룬 시점에서 승점은 7점이 되어 어떻게든 2포인트 차로 선두를 달리는 2팀(프랑스와 스코틀랜드)를 사정권 내에 둘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 2시합의 시합내용은 결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이것은 도나도니의 서투른 선수기용도 있지만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중심선수의 나쁜 컨디션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홈인 우크라이나의 시합에서는 솁첸코가 빠진 우크라이나에게 공격당해 부폰의 파인세이브가 없었다면 확실히 다른 결과가 되었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토니를 CF에 두고 오른쪽에 이아퀸타, 왼쪽에 델피에로를 배치한 공격적인 포진으로 임했지만 이것이 전혀 기능되지 못했다.

 이아퀸타와 델피에로의 역할은 상황에 따라 중반의 측면도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하며 섬세한 것이지만 소속 클럽에서는 이아퀸타가 CF, 델피에로가 트레제게와 2톱이기에 둘 다 이 포지션에서는 플레이하고 있지 않다.

 이미 명확한 시스템이 무너진 시합 도중에서의 기용이라면 이아퀸타의 스피드나 델피에로의 기교있는 페인트 등으로 측면에서의 공격이 먹힐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시작부터 이 역할이 주어진 것은 명백히 도나도니의 판단 미스였다. 특히 운동량이 떨어져 있는 델피에로에게 있어서는 잔혹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공격이 좋아진 것은 후반 17분에 델피에로와 교체된 디 나타레가 들어오면서 부터였다. 이걸로 왼쪽 측면에서의 공격이 늘었다. 이탈리아가 선제점을 넣은 것은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오도의 크로스를 기다리던 토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쓰러져 PK를 얻었고, 이 PK를 라치오에서 키커를 맡고 있는 오도가 넣었다.

 추가점은 속공에서 이루어졌다. 후반 34분에 왼쪽 측면에서 디 나타레의 30미터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토니가 왼발로 골을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첫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중심 선수 몇 명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참브로타는 효과적인 오버래핑을 할 수 없었으며 수비적인 면에서도 불안을 남겼다. 참브로타정도는 아니지만 칸나바로의 컨디션도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시합에서 합격점이 주어진 것은 부폰, 오도, 토니, 디 나타레, 마테라치의 5선수뿐이었다.


■ 신생 이탈리아의 중심은 데 로시인가?



 4일 후에 열린 그루지야와의 시합에서는 마테라치를 대신해서 네스타가, 경고누적으로 출장 정지가 된 가투소를 대신해서 페로타가, 이아퀸타를 대신해서 카모라네시가, 그리고 델피에로를 대신해서 디 나타레가 각각 출장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시합에서 쓴 4-3-3에서, 토니를 톱에 두는 4-5-1(또는 4-1-4-1)로 변경했다.


 시합은 전반 18분에 데 로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 왼쪽 근처의 위치에서 롱 슛을 넣어 선제점을 넣었지만, 8분 후인 전반 26분에 샤시아시필리에게 동점 골을 먹어 그 후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었다.

 상황이 바뀐 것은 후반 15분에 2장째의 옐로우카드로 그루지야의 칸카바가 퇴장하고 부터였다. 수적 우세가 되어 상대의 압박이 약해지자 이탈리아는 재빠른 공 돌리기로 공격을 시도하여 후반 18분에 왼쪽 측면에서 디 나타레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공급.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파고든 카모라네시가 헤딩으로 추가점을 넣었다. 거기에 8분 후에는 페로타가 골을 넣어 시합을 결정지었다.


 이 시합에서 데 로시의 질과 양이 동반된 플레이는 압권이었다. 이번 2시합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때때로 보이는 화내기 쉬운 성격만 고칠 수 있다면 데 로시는 게임메이크도 가능한 올라운드 MF로 신생 이탈리아의 중심 선수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시합에서도 몇 명인가의 중심 선수의 나쁜 컨디션이 눈에 띄었다. 만약 그루지야의 선수가 퇴장 처분을 받지 않았다면 마지막까지 고전했음이 틀림없다. 컨디션이 나쁜 선수 중에서도 특히 비참했던 것이 네스타였다. 밀란에 있어서도 이번 시즌의 네스타에게서는 플레이에 자신감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으며 이 시합에서도 이지 미스를 계속 범했다. 반대로 이 2시합에서 수확한 것 중 하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써 높은 능력을 보여준 디 나타레와 오른쪽 SB에서 공수가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준 오도 2선수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이탈리아 대표팀이지만, 도나도니에게 있어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끝난 2연전이었다.



■ 선수에게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도나도니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써 도나도니에게 신경 쓰이는 부분을 언급하고 싶다.

 아시는 바데로 대표팀 감독은 전술적인 능력 이상으로 각 클럽에서 선발된 스타 선수의 신뢰를 얻는 능력, 이런 선수를 하나로 묶는 카리스마가 필요로 하지만, 도나도니는 아직까지 선수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장면을 몇 번인가 보았다.


 그건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시합이었다. 칸나바로가 상대선수와 강하게 머리를 부딪쳤다. 때때로 아픈 듯이 머리를 감싸면서 플레이했던 때였다.

 벤치의 도나도니는 몇 번이나 칸나바로에게 큰 소리로 괜찮은지 어떤지를 물었지만 칸나바로는 명백히 도나도니를 무시하고 있었다. 주장으로서 월드컵을 우승하였고 대표팀에서도 클럽에서도 도나도니 이상으로 풍부한 경험의 명감독 아래서 시합을 해  온 칸나바로는 도나도니를 풋내기로 얕보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 이 때의 칸나바로의 태도는 굉장히 불유쾌했다.


 또한 같은 프랑스와의 시합에서 도나도니는 후반에 접어들어 움직임이 둔해진 카사노에게 시합을 계속할 수 있는가 어떤가를 몇 번이나 물었다. 이 장면은 도나도니의 소심한 성격이 나타난 듯이 느껴졌다. 카사노가 부상당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감독 자신이 카사노가 피로해 있다고 판단하여 곧바로 바꾸면 되는 것이다.


 토티가 연내가 아닌 내년부터 대표팀으로 복귀한다고 제멋대로 선언을 한 것도 도나도니를 깔보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이렇듯 대표팀 감독 도나도니가 가는 길에는 여전히 힘겨운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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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가 말하길...
 "아주리는 한국에게 이기지 못한 것에 굉장히 낙담하고 있었다. 주심, 부심에 관해서 굉장히 격한 논쟁이 일어난 것도 알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국보다도 훨씬 강한 팀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자신들에게 대해서도 비판적이 되어, 실력이 낮은 팀에게 졌을 때는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생각할할 필요가 있었다. 자신들보다 약한 팀에게 이기지 못했을 때 시합 후에 낙담하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필시 싸우기 전부터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편 한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이긴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로 자신들의 포텐셜 이상의 것을 해냈다."
...........라고 일본 스카이 스포츠1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합니다.

 아드리아노가 말하길...
 베론과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으며 컨디션도 안 좋은 때, 밀란 더비에서 원톱으로 플레이 시킨 만치니를 비판.
 마지막으로 이런 말도 했다는 군요.
"내가 골을 넣기 위해서는 만티니보다 호나우지뉴의 미소쪽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라고 브라질의 웹싸이트 "우니베르소(??) 온라인"에서 밝혔다 합니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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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506/italy/column/200604/at00008659.html

저자 : Yoshika Homma


패배 분위기를 날려버린 인차기


 이탈리아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이탈리아의 3팀(밀란, 유벤투스, 인테르)이 전부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이 많았지만 결과는 다들 아시는 대로 밀란만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옹과의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밀란은 전반 25분에 왼쪽 사이드에서의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재빨리 뛰어든 인차기가 헤딩으로 선취점. 그들이 바라던 대로 시합이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6분 뒤 리옹도 디아라의 헤딩슛으로 동점. 제1차전과는 다르게 테크니션을 많이 기용한 리옹의 업 템포 싸커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밀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령탑 피를로도 리옹의 미드필드진에게 패스 코스가 막혀버려 게임을 생각대로 전개시키지 못 한 채로 시합은 진행되어 갔다.

 이대로 종료되면 1차전과 같은 무승부라도 원정에서 골을 넣은 리옹이 진출하게 된다. 후반 20분을 지난 시점에서 기자석의 분위기도 밀란의 챔피언스 리그 패퇴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 패퇴 분위기를 날려버린 것이 선취점을 넣은 인차기였다.

후반 43분, 센터라인 왼쪽 후방에서 말디니(후반 33분에 카투소와 교대 출장)가 골문 앞으로 롱패스를 하여 볼을 받은 솁첸코가 골문 오른쪽 사이드에서 슛. 볼은 처음엔 파포스트에 맞은 다음 니어포스트에 맞아서 튕겨 나온 것을 달려들던 인차기가 오른발로 집어넣었다. 인차기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골 문 앞 혼전상황에서의 골로 밀란은 추가점을 넣게 된다. 그리고 추가시간 3분에는 느슨해진 상대 마크의 틈을 노려 솁첸코가 드리블을 시도하여 각도가 별로 없는 왼쪽 사이드에서 오른쪽 발로 슛. 이것이 들어가 3-1로 시합이 종료되었다.


 인차기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복귀해서부터 밀란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욕이 강해졌다. 그래도 이탈리아의 대표팀 감독인 리피는 월드컵 출장 23명의 멤버에 인차기를 선출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리피는 대표팀에서 레귤러인 질라르디노를 벤치로 몰아내고 더구나 중요한 시합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은 인차기의 존재를 내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세리에A에선 독주하지만 허무하게 아스날에게 무릎을 꿇은 유벤투스.


 밀란 이외의 이탈리아의 팀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불완전연소인 상태로 8강에서 패퇴.  이번 시즌 유럽에서의 싸움에 막이 내려가는 결과가 되었다.

 우선 리그에서 수위를 독주중인 유벤투스를 보자. 올 해 들어서부터 그들은 명확히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다. 당초 2위 밀란과의 승점차가 크게 벌어져 있던 유벤투스는 여유를 가지고 유럽 무대에 집중하기 위하여 챔피언스 리그의 결승 토너먼트에 맞추어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컨디션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로 아스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 편 아스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위(11일 현재 6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몇 년 전의 강함을 찾아 볼 수도 없지만 대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듯한 안정된 실력을 바탕으로 승리가도를 질주 하고 있다. 아스날의 홈 하이버리에서 행해진 1차전에서도 스피드가 있는 앙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중반이나 양 사이드백 선수들이 빈번히 사이드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유벤투스를 압도했다. 그런 아스날에 비하여 유벤투스의 양 사이드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했다. 골문 앞으로 효과적인 크로스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해 골문 앞 트레제게가 완전히 고립되어 버렸다. 결국 유벤투스는 골 찬스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적지에서 0-2로 패했다.


 지금의 유벤투스의 컨디션을 생각해보면 홈이라고는 하지만 2차전에서 유벤투스가 2골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5일 토리노에서 열린 2차전도 예상대로라고 할까 역시 골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시합은 0-0으로 종료.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그라운드를 뒤로 하는 선수들에게 응원하러 모인 유벤투스의 서포터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러한 서포터들의 반응에 대하여 부폰을 비롯한 유벤투스의 선수나 관계자들은 '리그에서 수위를 독주하고 있는 유벤투스에 대해 실례인 행위'라 항의하고 있다. 확실히 리그에서의 성적을 보면 이번 시즌에서도 충분히 절찬을 받을 만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리그가 아닌 챔피언스 리그였을 터이다.


데이터가 나타내는 유벤투스의 또 하나의 패인.

 

 유벤투스는 패배의 방식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원정에서의 1차전을 0-2로 완패. 계속된 2차전에서도 관중에게 역전의 기대를 전혀 느끼게 하는 것도 없이 패했다. 거듭 언급하지만 최대의 패인은 선수가 최악의 컨디션으로 이 시합에 임한 것. 그리고 또 하나 선수에게 파울이 많았던 것도 패인으로 들고 싶다. 이것은 유벤투스의 관계자나 팬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이전부터 언론을 비롯해 다른 팀의 관계자나 팬들이 지적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요 근래의 몇몇 시즌에 걸쳐 유벤투스의 선수가 범한 파울 수는 세리에A 클럽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옐로카드나 레드카드의 숫자를 보면 세리에 A의 클럽 중 가장 적은 클럽의 하나가 유벤투스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자. 이번 시즌의 통계를 보면 유벤투스의 지금까지 총 파울 수는 [764]로, 이것은 [765]인 레체 다음으로 많다. 참고로 밀란은 [585]로 가장 적고, 인테르는 [604]로 세 번째로 적다. 그런데 가장 파울수가 많은 레체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총 수도 [96(옐로 88, 레드 8)로 가장 많지만, 유벤투스는 [58(옐로 55, 레드 3)]. 밀란의 [43(옐로 41, 레드 2)]의 다음으로 2번째로 적은 것이다. 덧붙여 인테르는 [65(옐로 62, 레드 3)]로, 세리에 A에서 6번째로 적다.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는 파울은 지적받지만 다음 시합, 또는 다음 시합에 영향을 주는 카드를 받는 경우는 다른 클럽에 비해서 월등히 적다. 특히 다음 라운드에 중요한 시합을 앞 둔 경우, 경고 누적으로 다음 시합의 출장이 위험해 질 것 같은 선수가 파울을 범해도, 그 선수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

 하지만 무대를 유럽으로 옮기면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유벤투스의 선수들이라고 하여도 주심은 망설임 없이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내민다. 실제로 아스날과의 1차전에서도 카모라네시와 제비나의 양 선수가 이 시합에서 옐로카드 2장을 받고서 퇴장 처분을 받았다.

 유벤투스의 카펠로 감독은 "제비나의 두 번째 카드는 너무 엄격한 판정이다."라고 시합 후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에게 얼마나 느슨한 판정이 계속되어 왔는가를 증명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유럽의 무대에서 명확해진 이탈리아 팀들의 [고령화]


 그런데 아스날의 축구를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젊은 선수의 발탁과 활약이다. 특히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파브레가스와 같은 10대의 젊은 선수가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합에 기용되어 선수 자신도 두려움 없이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보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도 예를 들면 로마와 같은 클럽은 때때로 10대의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와 밀란, 인테르와 같은 빅 클럽에서는 어지간히 선수가 부족하지 않는 한 10대의 선수가 기용되는 것은 우선 생각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1군 팀에 등록되어 있는 10대의 선수는 전무라고도 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경향 상 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즉시 전력이 되는 베테랑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유벤투스나 밀란, 인테르의 1군 등록선수의 평균연령은 30.5세인 밀란을 선두로, 인테르가 29.1세, 유벤투스의 28.5세로 세 팀 다 8강에 진출한 클럽 중 가장 많다.

 시즌의 결과만을 너무 중시하는 터라 미래를 생각한 팀 만들기를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 이탈리아의 현 상태다. 하지만 타이틀 획득을 놓쳤을 경우 이 문제는 언젠가 떠오를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잘 혼합되어 신진대사가 활발히 기능하는 팀 구성이 이상적이다. 물론 이탈리아의 빅 클럽도 그것을 알고는 있지만 역시 베테랑선수에게 비중을 둔 팀 구성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현 상태이다.


대진 운이 좋았을 터인 인테르였지만...


 유벤투스 이상으로 문제를 드러낸 것이 인테르였다. 뭐 이미 몇 시즌이나 이런 상태가 계속되어 있기에 그렇게 이외인 결과는 아니고 오히려 '흠, 또 이렇게 되었군...'이란 느낌이 들었다.


 인테르는 밀란이나 유벤투스와 다르게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는 대진 운이 좋았다. 챔피언스 리그도 여기까지 오면 아주 쉬운 상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는(그리고 그런 실력도 있는) 리옹이나 아스날에 비하면 비야레알은 쉬운 상대라 할 수 있었다. 산시로에서의 1차전은 시작하자마자 1분만에 디펜스진(특히 wome)의 부주의로 선제 점을 헌납했지만 그 후에는 페이스를 되찾아 6분후인 전반 7분에는 아드리아누가 스탄코비치가 공급한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동점으로 따라 붙었다.

 그 후는 완전히 인테르의 페이스로 시합이 진행되어, 후반 9분에는 또다시 스탄코비치의 크로스에서, 마르틴스가 골문 앞에서 몸으로 볼을 맞추어 추가점을 올려 파이널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만약 시합 개시하지 마자 있던 정신적인 느슨함이 없었다면 그리고 몇 번이나 잡았던 골 찬스를 하나라도 더 잡았다면 이 산시로에서의 1차전으로 인테르는 준결승 진출의 티켓을 손에 넣었을 것이다. 적지에서의 2차전에서는 1차전을 부상으로 결장했던 피구가 복귀. 베스트 멤버로 싸울 수 있었으며 원정이기에 힘들 수는 있어도 인테르의 4강 진출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1차전을 보는 한 양 팀의 종합적인 힘의 격차는 점수 이상의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시합을 밀란-리옹 전을 관전하면서 라디오로 듣고 있었다. 후반 13분 비야레알에게 선취당하고 있을 때까지 밀리면서도 차분히 게임을 컨트롤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이 시합의 녹화방송을 보고 있자 컨트롤은커녕 비야레알의 공격에 놀림을 당할 뿐이었다. 그라운드에 있는 인테르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원이 양 다리에 철추라도 매단 듯 무거웠다.

 반대로 비야레알은 아르헨티나 대표인 리켈메의 마술에 조종되는 듯이 경쾌하며 다이내믹한 공격을 계속 펼쳤다. 이 정도로 공격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 할 경우 조급함 때문에 신경질적인 플레이가 되어버리는 패턴이 많지만 이날의 비야레알은 달랐다. 그들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듯한 확신을 갖고 있는 듯이 끝날 때까지 침착한 플레이를 하고 있던 것이 인상 깊었다.


이번 시즌도 문제가 산더미 같은 인테르.


 결과를 알고 영상을 보았지만 인테르 선수들 전원의 플레이에 애가 타서 안타까웠다. 특히 신경 쓰였던 것은 상대 디펜스진에게 완전히 봉쇄되었던 아드리아누. 1차전에서 골을 넣어 부활의 징조가 보인 듯했지만 그것은 단순한 환상이었나 보다.


 아드리아누의 상태가 안 좋은 것에 대해서는 '월드컵에 몸 상태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던가, '무의식적으로 플레이 중에 딴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등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그것은 너무 신빙성이 없는 설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브라질 대표팀 공격진의 포진은 아드리아누, 호나우도, 호나우지뉴 거기에 카카를 더한 4명이지만, 호나우지뉴를 제외한 3명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고 나쁨에 따라서 호비뉴와 교체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플레이를 계속하는 것은 스스로 대표팀에서의 레귤러 포지션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거기에 4년에 한 번인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면 비야레알의 리켈메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대표의 앙리나 우크라이나 대표인 솁첸코를 시작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가 아드리아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것보다 아드리아누가 사생활에서 뭔가 커다란 고민을 갖고 있어 그것이 플레이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결국 2차전은 홈에서 비야레알이 1-0으로 승리. 인테르는 원정 골 우선 룰에 따라 눈물을 삼키는 결과가 되었다. 거기에 더 안타까운 것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서포터들의 야유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8일 토요일에 행해진 아스콜리와의 원정(2-1로 인테르의 승리)에서 돌아 온 인테르의 선수 몇 명이 심야의 밀란의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포터에게 폭행 당한 것이다.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서포터 그리고 만치니 감독의 거취문제 등 같은 문제가 인테르에서는 매번 일어나 문제만이 산더미같이 쌓여 간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인테르의 타이틀은 코파 이탈리아만이 될 가능성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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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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