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1129.htm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에스파냐 사람은 입에서 태어났는지 시합 전부터 굉장히 시끄럽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필드에 나타났을 때 마드리스타들은 있는 그대로의 기분을 나타냈다. 객석에서 회장과의 사진을 함께 찍자고하면서 어깨동무해서는 말한다. “회장님~ 카카를 부탁해~”라고.


 “한 시즌, 한 명의 천재”
 그런 전 회장의 말을 지금은 잊었는지 천적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의 대항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것인지. 스타디움의 횡단막에도 '카카'의 이름이 여러 개 쓰인 것을 보면 꽤나 진심인 듯하다.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회장도 획득을 노리는 듯한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신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를 획득하기 위해 1억4천만[각주:1] 유로를 준비했다'고 보도되었다. 밀란은 밀란대로 호나우지뉴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한 명의 천재는 게임을 결정한다. 카카나 호나우지뉴는 그것이 가능하다. 몇 천억원 가까운 이적료를 치루더라도 손에 넣고 싶다. 아무리 구두쇠인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렇다면 돈을 낸다.


 겨울 이적 시작이 풀리는 것을 앞두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플루미넨시에서 마루셀루를 획득하였다. 포지션은 왼쪽 SB. 거기에 가고(보카 후르니오스), 이과인, 베유스치(이상 리베르플라테)에게도 접촉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보강이 부족하다고 하는 카펠로에 비해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조용하다. 보강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음 달에는 사비올라가, 내년에는 에토오와 메시가 돌아오기 때문. 크리스마스를 평온히 넘길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쿵저러쿵해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11월 25일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오버헤드마저 나와 4골을 넣는 완봉 승리. 캄프 노우는 그 호나우지뉴와 세 번째 골을 넣은 이니에스타 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부상자의 구멍은 칸테라(하부조직)의 선수로 메우면 된다. 그런 말도 이제는 그리운 느낌이 든다. 지금의 톱 팀에 있는 칸테라 출신자는 거의 라위스 판 할 전 감독이 발굴한 선수들이다. 사비도 이니에스타도 그 중에 하나. 특히 푸욜의 재능은 판 할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어쨌든 부상자 속출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칸테라 출신의 이니에스타였다. 이 미드필더는 마드리드에서 남동 100킬로미터 떨어진 알바세테에서 태어나 자랐다. 알바세테의 주니어유스에서 골을 마구 넣고 있던 차에 바르셀로나가 스카우트, 12살 때 부모 밑을 떠나 혼자서 바르셀로나로.


 칸테라 시대에는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을 따라하였고 사비를 거울과 같이 생각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의 신체적 포텐셜은 굉장히 낮다. 그렇기 때문에 부친인 호세 안토니오는 25미터 단거리에서의 스피드를 단련시켰다. 동경하는 라우드롭을 목표로 하여.


 기회가 찾아온 것은 올 시즌 도중부터였다. 사비가 부상. 더구나 선배가 필드로 돌아왔어도 선발 포지션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거기에는 사비의 패스센스와 라우드롭의 스피드를 무기로 한 이니에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FW진의 이탈이 그를 필요로 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반과 오른쪽 측면. 두개의 포지션을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 보여준 이니에스타의 점핑 바이시클 킥은 겨울의 보강 이야기를 멀리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것으로 세 시합에서 매 게임 골. 더구나 오른쪽 측면에서 구드욘센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바르셀로나 B 출신의 올레귀르도 말한다.


 “보강할 필요는 없다. 굉장한 재능이 칸테라에 있으니까”


 바르셀로나 B에는 누가 있는데?


 승격 최우선 후보는 멕시코의 도스 산토스이다. 2005년 U-17 세계 선수권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가 세계 클럽 선수권의 원정 멤버에 뽑힐 가능성은 있다. 더구나 요즘 들어서 “도스 산토스보다도 훨씬 굉장한 선수가 있다”며 칸테라의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말할 정도의 선수도 출현. 소년들은 메시보다도 굉장하다고 말한다.


 그 선수라는 것이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보얀 크리키치(Bojan Krkic).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르비아의 피가 흐르고 있다. 부친은 레드스타 OFK 베오그라드에서 활약하였고 유고 대표에도 선출되었다. 본인은 15살에 에스파냐의 U-17대표이다.


 1999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하여 7년간 넣은 골수는 500이 넘는다. 칸테라에서의 기록은 새로 쓰였다. 바르셀로나 TV에서는 그의 골 장면이 몇 번이나 방송되었다.


 바로 이런 점이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바르셀로나의 저력이 아닐까?

  1. 약 1720억원.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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