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사노고>

브레멘은 함부르거 SV와의 북부 더비에서 승리하여, 1위와 승점 2점차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득점원이었던 클로제가 이적해버렸기 때문에 당시, “이걸로 단번에 팀이 약체화된다”고 예상하고 있던 비평가(필자..였나?)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미안~미안~).

팀의 리빌딩이 이렇게 잘 진행된 데에는, 프런트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착실하게 그것을 해낸 덕분이다.


클로제의 구멍을 멋지게 메우고 있는 이는 올 시즌 이적해온 사노고이다.

그 드로그바와 같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이라 말해도 대표팀 경력은 1회 뿐. 모국과 모로코, UAE에서 플레이하였고, 2005년 독일에 왔다. 작년은 HSV에서 1년간 플레이했지만, 여기서 그는 인생 최대의 굴욕을 맛보았다. 팀 부진에 대해 불만을 품은 팬들에게서 시합 중, 집중된 부잉이 쏟아진 것이다. “어째서 나만?”이라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지인인 기자는 그 원인을, “아프리칸에 대한 반감이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신적인 면과 날씨의 현저한 차이에서, 아프리칸은 독일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독일인들 자신도 흑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 강하다. 그래서 본래 가장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 백인 팀 동료들이 아닌, 사노고가 불만의 표적이 된 것이다. 이 지적 필시 [50%] 맞추고 있다. 50%라고 하는 것은, 사노고가 현재 브레멘에서 17시합 출장하여 10골이라는 대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팬들도 불만을 말할 건더기가 없기 때문이다.


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합에서 사노고는 전반 40분에 1-1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북부 더비에서는 선취점을 넣었다. “이적은 정답이었다. , 도시, 스타디움, 팬 등 모든 것이 HSV보다 질이 높다”며, 사노고는 이제 “브레멘 일편단심”이다.

하지만 최근 곤란한 소동도 일어났다.

1122일 연습 중, 부상이 있는 사노고의 복사뼈를 노리고 카를루스 알베르투(Carlos Alberto Gomes, 브라질)가 공격해왔다. 이에 사노고가 격노. 스파이크로 카를루스 알베르투의 엉덩이를 걷어차, 큰 싸움으로 발전해버린 것이다. 매스컴에게 사진 증거까지 찍혔다. 클럽은 싸운 양 선수에게 똑같이 3일간의 근신 처분을 내렸다.

24일 코트부스와의 시합 멤버에 이름이 없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단지 사노고의 명예를 위해서 말해 두고 싶은데, 카를루스 알베르투의 행태는 상식을 벗어나 있다. 팀 동료와의 다툼은 지금까지 4번이나 일으키고 있어, GM에게 “마지막 경고”까지 받아놓고 있기에,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카를루스 알베르투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안 좋은 소식을 소개했기에, 다음은 좋은 소식을.


클라스니치(Ivan Klasnić)가 필드로 복귀했다.

아시는 바대로, 콩팥을 이식하는 것 말고는 살 수 없었던 그는 올해 1, 모친의 콩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거부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실패. 3월 이번엔 부친의 콩팥을 이식, 이것이 멋지게 성공했다. 그 때부터 8개월, 결국 14라운드 코트부스와의 시합에서 컴백을 해낸 것이다. 그것도 선발로써.

64분간 플레이하여 교대했을 때에는 상대 팀 팬들에게도 성대한 박수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합에서는 결장했지만, HSV와의 시합에서는 남은 9분간 교체 출장하였다. 앞으로도 출장이 계속될 것이다.


콩팥에 충격이 전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클라스니치는 복부에 유리섬유로 만든 방어용 복대를 차고 플레이하고 있다. 다음 목표를 물어 보자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로써 내년 유로에 출장하고 싶다”고 선언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대표팀의 빌리치(Slaven Bilić) 감독은 “브레멘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대표팀에 소집할 것이다. 등번호 17도 자네를 위해서 남겨 두마. 모두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다네”하고, 안구에 습기차는 말로 클라스니치의 투병 생활을 응원해 왔다. 좋은 이야기잖아! 정말 습기가 차네...


우수한 프런트가 있어 유능한 선수가 있으면, 팀은 당연히 강해진다.

이걸로 복귀한 클라스니치나 브레멘을 사랑하는 사노고가 더해지면, 팀은 정신적 일체감이 더 늘어난다. 쾌진격의 뒤에 있는 사정을 찾아보면, 축구의 매력은 몇 배나 커진다.

브레멘이 힘 만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던 구식 독일 축구와 이별을 할 수 있었던 사정도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渤海之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