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마키_요우코'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8.09.06 챔피언스 리그 옵션 by 渤海之狼 2
  2. 2008.01.30 인테르나치오날레를 도와주는 편파판정 by 渤海之狼
  3. 2007.12.29 돌아온 '쿠키아이오' by 渤海之狼
  4. 2007.12.13 [숙명의 대결]에서 발견한 쪼금 좋은 이야기 by 渤海之狼 2
  5. 2007.11.22 팬티 한 장의 조카토레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80905-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모리뉴 감독이 획득을 희망하고 있던 히카르두 콰레스마. 등번호는 77로 결정.

세리에A의 여름 이적시장이 9 1일로 끝나, 마지막 날에 인테르나치오날레는 거금을 들여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서 MF 콰레스마를 맞이하였다. 이것으로 리그 4연패(連覇)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진용이 갖추어졌다고 만족하며 기뻐하는 지휘관에 비하여, 올 시즌 전력보강에 총액 6000만 유로( 960억 원)를 쓸 수 밖에 없었던 클럽 간부는 쓴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장(智將)이 절찬하는 플레이메이커를 뽑아오는데 쓰인 금액은 2460만 유로(이적료 1860만 유로 + MF 펠레를 포르투로 트레이드. – 2460만 유로( 394억 원), 1860만 유로( 298억 원)). 거기에 앞으로 3시즌간 유럽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서 상위권 진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그 때마다 포르투 측에 돈(금액은 공표되지 않았다)을 주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더해져,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이 옵션에 따라 난항 중이던 교섭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최근 세리에A 클럽에 있어 선수 이적교섭에서 특히 눈에 띄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

이적료 2250만 유로( 360억 원) FW 호나우지뉴를 획득한 AC밀란도 다음 시즌 이후 3시즌에 걸쳐, 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했을 시에는 바르셀로나에 돈을 주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붙었다. 로마도 MF 제레미 메네즈를 획득하였을 때, 모나코 측에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내세워 교섭을 성사시킨 것과 같이, 현재는 이적교섭의 확고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번 회는 이적교섭의 열쇠를 쥐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의 비밀에 다가가 보았다.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먼저 챔피언스 리그의 보수로 주어지는 금액을 명확히 해두고 싶다.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32개 클럽이 주최자인 UEFA에서 받는 보수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

출전료로써 클럽 측에 300만 유로( 48억 원)가 주어진다. 그룹 리그 6시합에서는 각 시합 별로 40만 유로( 6 4천만 원)가 주어져, 시합에 이길 때마다 60만 유로( 9 6천만 원), 무승부였을 경우는 30만 유로( 4 8천만 원)가 가산된다. 즉 그룹 리그에서 승점을 쌓으면 쌓을수록 그만큼 클럽의 지갑은 두툼해지며, 최저라도 540만 유로( 86억 원)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평균 1000만 유로( 160억 원) TV 방영권과 입장권 수익이 더해지는 실정을 고려하면, 유럽의 축구 클럽들이 ‘(챔피언스 리그는) 참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그룹 리그를 돌파하면 220만 유로( 35억 원). 8강에 진출하면 250만 유로( 40억 원). 4강 진출에 300만 유로( 48억 원). 대회에서 우승했을 시에는 상금 700만 유로( 112억 원). 결승에서 안타깝게 패한 클럽에게는 400만 유로( 64억 원)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리그에서는 그렇게까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리버풀이나 AC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불타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말머리에 거론한 이적교섭으로 이야기를 돌리면, 거물의 획득에는 기본이 되는 이적료가 비싼 만큼, 싫지만은 않고 거품과도 같은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보수를 이적료의 일부로 하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집어 넣는 것이 사는 측에 있어서도 적절하다. ‘전력자금은 UEFA께서 다 해주실 거야하고 챔피언스 리그에 참전하는 세리에A의 클럽은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이적교섭의 히든카드로 삼아 거물들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9시즌 만에 염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 출장을 결정지은 피오렌티나는 올 여름 전력보강에 4860만 유로( 778억 원)라는 파격의 돈을 썼다. 피오렌티나의 경우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아닌 눈앞의 이익, 즉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그거에 집착했다. 구두쇠로 소문난 델라 발레(Andrea Della Valle) 명예회장이 이번에 한해서 돈을 쓰며 보강 사냥에 나선 것도 팀의 성적에 따라 UEFA에서 주는 다액의 보수를 손에 넣고자 하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그룹 리그 돌파를 목표로 하여 홈에서 연승이라도 한다면 UEFA에서 (추정 2090만 유로( 334억 원)) 돈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스터 피오렌티나]라는 이명을 가진 바티스투타, 화려한 사령탑 후이 코스타의 잔영조차 흔적도 없이 지워진 피오렌타나에게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기대하는 것은 뻔뻔할지도 모른다. 팀이 승리해나가는 환희는 서포터들에게 있어서는 애타게 기다리던 긴 세월의 간격을 메워가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며, 델라 발레 명예회장에게는 돈이 쏟아지는 기준이 될 것이다.

Ps.환율은 2008-09-05일에 이버 를 이용하여 일부를 제외하곤 천 만원 단위부터 반올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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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80129-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같은 팀에 소속된 자신의 아들 필리포를 중용하는 것에도 비판을 받고 있는 만치니 감독>

무승부가 타당한 스코어였다.”

파르마에게 역전승을 거둔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만치니 감독은 평소와는 다르게 조그만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만치니 감독은 이 날 승리로 인테르나치오날레의 감독으로써 127승째. 통산 승리수로는 명장 트라파토니를 제치고 역대 2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코멘트만 남긴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 심판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 19일 행해진 파르마와의 시합의 전말은 이렇다.

1-2로 역전 당하여 올 시즌 첫 패배의 위기에 직면했던 인테르나치오날레. 시합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에 PK 기회를 얻는다. 헤딩으로 걷어낸 듯이 보인 파르마 DF 코투(Fernando COUTO)에게 핸들링이 선언된 것이다. 파르마의 멤버들은 주심에게 맹렬히 항의. 그러나 이것에 의해 코투는 퇴장. 인테르나치오날레는 FW 이브라히모비치가 이 PK를 넣어 동점으로 따라 붙자, 열세에 놓인 파르마 수비진의 혼란을 파고드는 것과 같이 인저리 타임 때 다시 이브라히모비치가 천금과 같은 골을 넣어 막판에 [의혹의 승리]를 쟁취한 것이었다.

다음 날.

당연하게도 인테르나치오날레는 매스컴의 제물이 되었다. 이탈리아의 각 신문들은 올 시즌 볼 수 있었던 인테르나치오날레에 대한 유리한 판정을 대대적으로 소개하였고(12시합이 유리했다고 한다), TV 해설자들은 인테르나치오날레의 파죽지세의 배경에는 개막 당초부터 항상 심판의 도움이 있었다고 분석. 더욱이 7P차로 2위에 있는 로마의 스팔레티 감독은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리그를 재미없게 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들 의혹이 전부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탈리아의 심판은 여전히 최강 클럽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예전 유벤투스의 편을 든 심판들에게 발끈한 다른 클럽들이 [타도 유벤투스]를 외치며 일치 단결했던 적이 있었다. 심판의 인테르나치오날레를 위한 편파 판정이 표면화된 올 시즌도 [타도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봉화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시합 성적에서도 알 수 있다.

2007년 마지막 시합이 된 17라운드까지 실점이 한자릿수(9실점)에 머물고 있던 [최강 군단], 올해에 들어서는 18라운드 시에나와의 시합(3-2), 19라운드 파르마와의 시합(3-2)에서는 두 시합 다 2실점. 더욱이 1 23일 행해진 이탈리아 컵 8강전 1차전 유벤투스와의 시합에서도 홈에서 라이벌에게 2점을 빼앗기는 등(2-2), 3시합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실점은 6에 이르렀다.

여전히 [무패]를 지키고는 있어도, [무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하다.

[심판의 편파 판정이 없어도 인테르나치오날레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적어도 4강까지 진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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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71228-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12월 22일 삼프도리아와의 시합에서 '쿠키아이오'를 보여 준 토티>


2007년 마지막 리그 시합이 된 17라운드.

10시합 중 5시합에서 6개의 PK가 있어, 그 중 4개는 주심의 오심에 의한 것이었다. 또한 유벤투스 vs 시에나와의 시합에서 FW 트레제게에 대한 명백한 파울이 PK로 판정되지 않았거나, 밀라노 더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어, 요즘은 PK에 대해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PK는 스타디움의 뜨거운 분위기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로마의 FW 토티가 자주 하는 쿠키아이오(cucchiaio속도를 줄여서 차는 슛)만은 별개다. 저것에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몇 번 보아도 흥분한다. 득점이 될지 아닐지라는 승부처임에도 불구하고, 큰 리스크를 범하면서까지 신기(神技)를 보이고자 하는 그 스릴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느린 볼이 아름다운 호를 그리며 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예술의 영역이다.


세리에 A일품(逸品)이라고 할 수 있는 토티의 쿠키아이오가 1222일 삼프도리아와의 시합에서 [부활]했다. 오랜 기간 쿠키아이오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리그에서는 20041022일 이래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지난 시즌은 PK4번 차서(전부 쿠키아이오는 아니었다) 3번이나 넣지 못하는 실태(失態)를 보인 토티. 독일 월드컵에서는 의기양양하게 “PK를 찰 기회가 생기면 쿠키아이오로 넣겠다”고 코멘트했었지만,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시합에서 넣은 PK는 다소 볼이 뜨긴 했었지만 순수한 쿠키아이오라고는 할 수 없었다. 토티에게서 버림받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쿠키아이오. 그러나 드디어 부활을 한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시합에서 부상을 입어, 오래간만에 출전한 토티가 삼프도리아와의 시합에서 쿠키아이오를 넣었다. 이 킥이 에이스의 완전 복귀를 뜻하는 신고식과 같은 것이 되었다. 그 날 2골을 넣어 리그 통산 9득점으로 득점 랭킹도 공동 2위로 부상. 공식전에서는 3시합 승을 못 올리고 부진하던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에이스와 함께 멋지게 부활한 쿠키아이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은 [쿠키아이오는 토티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머리기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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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71210-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서포터 폭동 사건이나 스타디움 주변에서의 난투.....
악평이 끊이질 않는 세리에
A이지만, 122일에 벌어진 리그 제 14라운드에서 숙명의 대결이라 일컬어지는 두 시합에서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우선은 카타니아 VS 팔레르모.
시칠리아 더비’인 것도 있어 시합 개시 직후부터 긴장이 고조되었던 양 팀이었지만, 90분간 페어플레이를 위해 노력했다. 파울이 있어도 평소와 같이 더러운 단어를 써가며 욕하는 것이 아니라 파울을 한 상대가 손을 내미는 장면이 많았다. 또한 팔레르모의 골이 들어간 후 짜증을 내던 카타니아의 MF 바이오코(Davide Baiocco)가 팔레르모의 귀돌린(Francesco Guidolin) 감독에게 대들었을 때도, 팔레르모의 에이스인 FW 아마우리(Amauri, 브라질)가 곧바로 사이에 껴서, “감독에게는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충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되찾은 바이오코는 적장에게 사과하였다. 외국인 선수가 짜증을 내는 이탈리아의 선수를 진정시킨 케이스는, 적어도 ‘시칠리아 더비’에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팔레르모의 MF 카세르타(Fabio Caserta)가 전 소속팀을 향해서 호쾌한 슛을 차 골을 넣자, 옛 동료였던 마스카라(Giuseppe Mascara)가 그에게 다가가 찬사를 보냈다. 올해 23일에 서포터들끼리의 폭동에 말려든 지역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던 숙명의 대결이었지만, 이번엔 선수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의해 ‘신성한 더비’로 환생한 것이었다.

또 하나는 피오렌티나 VS 인테르나치오날레.
리그 선두인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
0-2로 완봉패 당한 피오렌티나의 일레븐이, 시합이 끝난 후에 필드에 도열하여 라커룸으로 향하는 승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럭비 시합이나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예를 들면 작년 밀란 – 리버풀)에서 이런 광경을 본 적은 있었지만 세리에 A에서 선수가 [개선문]을 만들어 대전 상대를 라커룸으로 환송하는 것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지난 달 일어난 폭동 사건 이후, 과격 서포터 집단에 대한 스타디움 입장 금지와 세리에 A 8클럽의 서포터에 대해서 원정 관전을 금지함으로써 대신해서 그 자리에 초대한 그 지역의 아이들이 관중석을 메우는 스타디움이 증가했다. 철없는 행동을 일삼던 선수들이 아이들 앞에서는 [모범이 되자]고 하여,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이미지가 저하하고 있는 세리에 A의 이미지 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위해 노력하면, 관중석에서의 욕설도 박수도 바뀌어 갈 것이다.

1-0, 2-1이라는 스코어로 승패가 정해지는 축구는 약소 팀이라도 승리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필드도 관중석도 흥분하는 것이다.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곳으로 여겨지는 요즘의 세리에 A, 선수 개개인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성전(聖戰)]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두 ‘숙명의 대결’이 증명해 준 것이다.

피오렌티나 일레븐의 축복을 받는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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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71120-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예전에 스포츠 선수가 [유니폼을 벗는다]는 뜻은 [현역 은퇴]를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엔 말 그대로 [누드]가 되는 축구 선수를 보는 일이 많아졌다.

 그 중의 한 예가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D&G]의 언더웨어 광고다.
 작년 독일 월드컵 대회의 패자(覇者)인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 몇 명이 하얀 팬티 차림으로 위풍당당. 단련된 육체를 아낌없이 보여준 이 광고가 이탈리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모아, 그 회사는 올 여름 모델을 신생 아주리로 바꾸어 [팬티 Ver.2]를 발표했다.

 [D&G]뿐만 아니고, 많은 패션 메이커가 거의 알몸의 축구 선수를 광고에 채용하여 앙리, 륭베리,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세미누드를 보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베컴도 앞서 공개된 세미누드를 계기로 [엠폴리오 알마니]의 이미지 캐릭터로 알마니 사(社)와 2800만 유로(약 389억원 – 2007년 11월 22일 기준)라는 계약을 맺었다고, 영국의 대중지가 보도했다. 계약 금액이 다르다는 소문도 있지만, 굉장히 많은 돈이 베컴의 지갑으로 들어 간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요즘은 본업인 축구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려 벗을 일 없으니, 이 부업쪽에서 옷을 벗는데 힘을 쓰고 있다.

 일세를 풍미하고 있는 축구 선수의 세미누드 광고.
 선구자를 말한 다면 전 AC 밀란의 FW 조지 웨아일 것이다. 노출이 높은 CM으로 방송되었는데, 95년에 발롱도르(유럽 연간 최우수 선수상)를 수상한 직후였기에, 웨아는 이탈리아에서 [시대의 총아]가 되었다. 당시 초일류 선수가 알몸이 되는 것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았지만 연예계에 있을 법한 [벗어서 유명하게 된다]는 경우와는 다르게, [스타 선수이기에 벗는다]는 것이 팬 뿐만아니라 현역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 후 브라질의 호마리우, 아르헨티나의 베론도 경력과 인기가 절정에 달한 시기에 CM에서 세미누드를 공개. 솁첸코도 발롱도르 수상 후에 CM에서 알몸이 되었다. 웨아의 CM 이 후, 세미누드 광고는 선수에게 있어서 하나의 지위가 된 것이다.

 D&G의 광고에서 팬티 한 장만 걸친 가투소는 [단련된 육체는 아름다움 그 자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필드에서는 야수로 변하여 사투를 거듭하는 조카토레(Giocatore[각주:1]) 들이지만, 옷을 벗으면 궁극의 육체미인 [다비드]가 되는 것이다.
  1. 이탈리어 어로 ‘선수’를 의미하지만, 요즘은 특히 ‘축구 선수’를 지칭한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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