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7.10.01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준 [FOTBOL TOTAL] by 渤海之狼
  2. 2007.08.15 레알 마드리드가 하노버에 왔다. by 渤海之狼
  3. 2007.07.26 호비뉴 인터뷰 - 우리들이 남미의 패자(覇者)라는 것을 증명했다. by 渤海之狼
  4. 2006.12.06 DF라도 발롱도르에 선출될 수 있다. by 渤海之狼 3
  5. 2006.11.29 바르셀로나를 지탱하는 칸테라 by 渤海之狼 1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column_cl/20071001-1-1.html

저자: 스기야마 시게키



<베른트 슈스터는 현역 시대, 중반의 게임 메이커로 활약.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금발의 천사]로 불렸다.

레반테, 헤타페 등의 감독을 역임하였고, 올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취임>


챔피언스 리그, 브레멘과의 홈 첫 시합에서 2-1.

멋진 스타트를 끊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리에 [건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고민이나 흔들림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사랑의 꽃이 필 때도 있다”라는 옛 TV 프로그램의 선전 문구가 있었는데,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필자의 마음이 바로 그러하다. 한 번 본 그 날부터, 필자의 마음에 팍 꽂혀, 곧바로 푹 빠졌다. 스스로 이런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이건 정말 드문 경우다.


[궁극의 슈퍼 사커]라는 것은 뭘까?

필자는 관전의 동기를 거기에 두면서, 지금까지 많은 시합을 보아 왔다. 십수 년간에 걸쳐 챔피언스 리그를 계속 쫓아다니는 이유도 저 [궁극의 슈퍼 사커]와 만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인 것 말고는 없다. 그러나 시합 관전을 하면 할수록, 만족도의 허들도 높아진다. 조금 정도로는 감격하지 않는, 건방진 체질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 이상 기자석에 앉아도, 쓸데없이 흥분하는 일이 없다.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극히 냉정. 조금의 선입관도 없고, 어느 한 팀에 마음을 두는 일도 그다지 없이, 동등한 감각으로 관전에 임하고 있다.


에스파냐 리그 제 2라운드,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르 레알과의 시합도 그러했다.

베른트 슈스터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에 필요 이상의 기대는 전혀 품지 않았다. 사전 정보의 준비도 평소와 같이, 여느 때와 같이 평상심으로 관전에 임했다. 센세이션한 충격을 거기서 체험할 줄은 예상조차 하지 않았다.


한 눈에 반했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한다.

다음 날, 마르카 지(紙) 일면의 헤드라인을 이렇게 수놓았다.

[FOTBOL TOTAL]. 즉 [토털 풋볼].

20세기 최고의 감독이라는 칭호를 FIFA에게 수여받은 고(故) 리뉘스 미헬스가 제창했던 모던 풋볼의 별칭을, 절찬의 도구로써 인용한 것이다.과연!! 하고 무릎을 칠 정도의 기분이었다. 말하자면 토털 풋볼이란 최고의 칭찬이다. 관전했던 마르카 지(紙)의 기자도 거기서 [최고]라는 감격에 휩싸였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간다.


토털 풋볼의 발상의 지(地)는 아약스이며 네덜란드이다.

1971년에 아약스의 감독으로, 챔피언스 컵을 제패했던 리뉘스 미헬스는,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지휘봉을 쥐게 된다. 1974년에는 아약스의 중심 선수였던 크라위프도 거기에 선수로 입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80년대 네덜란드의 레오 벤하커(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를 감독에 앉혀, 퀸타 델 부이트레(Quinta del Buitre - ‘독수리(Buitre)의 집(quinta)’이란 뜻으로, 중심 선수 에밀리오 부트라게뇨(Emilio Butrague 별명이 독수리(El Buitre)였기에, 그를 중심으로 한 80년대의 팀을 그렇게 불렀다 - 역자 주)의 시대를 쌓거나, 98년에 히딩크를 감독으로 임명하는 등, 네덜란드와의 관계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어느 쪽이 보다 네덜란드와의 관계가 깊냐고 한다면, 분명 바르셀로나가 된다. 더구나 현 감독인 레이카르트는 아약스 출신의 네덜란드인. 토털 풋볼도 바르셀로나 쪽이, 추구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친(親) 레알 마드리드인 마르카 지가 [토털 풋볼]이라는 헤드라인을 내보낸 것은, 어쩌면 바르셀로나를 의식해서 비꼰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필자의 머리 속에서는, 무릎을 치면서도 그러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것을 뺀다고 해도 토털 풋볼이라는 헤드라인은 솔직히 납득이 갔다.


토털 풋볼의 대명사로써 위치해 있는 74년 네덜란드 대표팀의 축구를, 필자는 텔레비전 화면 너머로 본 경험밖에 없다. 88년의 유럽 선수권에서 우승한 네덜란드 대표팀은, 현장에서 충분히 보았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감독은 같은 미헬스라고 하여도, 74년의 축구와 다른 색깔의 팀이었다고 한다. 또한 미헬스의 제자인 크라위프가 감독을 했던 90년대 전반의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토털 풋볼이었는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애매한 답변을 했다.


FOTBOL TOTAL이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무릎을 치고 싶었던 이유는 거기에 있다. 오랜 기간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의 해답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듯한 기분이었다. 계속 품고 있었던 막연한 이미지와 엘 마드리갈에서 본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가 정확하게 맞물리는 순간이었던 것이었다.


실제로, 필드 위에서 플레이를 한번 본 순간부터, 네덜란드의 색깔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가 이미지로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축구의 틀을, 커다랗게 뛰어넘은 것도 또한 사실이었다.

좋다고 하는 축구의 여러 요소를 풍부히 집어넣은 모던 축구.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게 된다. 단, 이상하게도 독일의 향기만은 그다지 나지 않는다. 감독인 베른트 슈스터는 전 서독 대표 선수. 귄터 네처와 쌍벽을 이루는 천재 계열의 게임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독일 명선수 열전에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 경력은 적다. 대표 팀에서의 플레이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90년 월드컵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베켄바워 감독이 계속된 요청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완강히 거부했던 사건은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독일 색이 엷은 원인은,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대의 10년간은 에스파냐에서 보냈다. 바르셀로나에서 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2년, 그 후, 아틀레티코에서도 플레이했다. 참고로, 레알 마드리드 시대의 감독은 벤하커. 네덜란드와의 접점은 거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에스파냐+네덜란드+@.

눈에 산뜻한 잔상을 아로새기는 공격적인 축구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얼마만큼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인가? 강력한 팀이라기보다는 좋은 팀. 결코 우승 후보는 아니다. 도전자 정신으로 일관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야 말로, 승리하여 올라갈 수 있는 요소는 갖추어져 있다고 필자는 본다. 우승후보에게 있어서, 이 정도로 싫은 존재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하자면, 올 시즌 아스날에게도 토털 풋볼의 향기를 느낀다. 앙리가 빠져 보다 모던하게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하는데, 그 건에 대해서는 후에 언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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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대에는 [금발의 천사(블론드 엔젠)]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슈스터 감독.


 레알 마드리드가 7월 말, 독일에서 친선시합을 했다. 상대는 하노버 96.

  하노버는 내세울 만한 실적도 네임 밸류도 없는 평범한 팀이다. 프로팀 대 고등학교팀의 시합같은 매치지만 카시아스, 칸나바로, 디아라, 라울 등 스타 선수가 출장한 프로팀 레알 마드리드는 고등학교팀인 하노버에게 0-3으로 완패. 레알 선수들은 깜짝 놀랐을까? 그렇지는 않다. 기껏해야 자선시합 같은 거니까.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프런트는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우선 여름이 그리 덥지 않은 독일은 고온다습한 아시아에서 하는 것 보다 훨씬 선수의 컨디션 유지에 효과가 있던 것.

 그리고 돈.
 하노버는 레알 마드리드측에 "항공요금과 호텔비 2박(泊)분(Arabella sheraton)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 경비만 17만 유로(약 2억1559만원)이다. 그리고 중요한 초대비용은 100만 유로(약 12억6820만원). 열 몇 시간을 들여 축구 개발도상국에 가서, 시차로 고생하는 것 보다 훨씬 편한 장사다. 하노버가 돈을 낸 것은 이것 외에도 운영과 경비비 등으로 15만 유로(약 1억 9천23만원). 이것저것 다 합치면 비용은 120만 유로(약 15억2184만원)을 가볍게 넘겼다. 필시 대적자??.... 그럴리 없지.

 관중석은 가득 찼고 VIP석에는 특별요금을 설정했으며 임시 스폰서도 잡거나 해외 방영권을 팔거나 해서 세금을 제한 순 이익금 15만 유로(약 1억9023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왔다는 것만으로, 하노버는 굉장히 들떠있었다.
 어쨌든 독일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만은 격이 다른 취급을 받는다. 평소 "녀석들은 우리들을 이길 수가 없다니까"라며 에스파냐 대표팀을 상대도 안 된다는 듯이 언급하는 애국적 우파 미디어들이지만, 상대가 클럽 팀이 되자마자 목소리가 작아져 "그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가 온다. 그 스타 선수가!!"하고, 마치 아이들처럼 날뛴다.

 재작년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시합한 브레멘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유니폼을 갖고 싶은 마음에 발데스는 시합 전에, 나우도(Naldo)는 하프 타임에, 오보모옐라(Owomoyela)는 시합 후에 상대 팀 벤치에 직접 부탁하러 간 것이다. 이래서는 마치 오빠부대가 아닌가.

 특히나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가 주목받은 것은 베른트 슈스터 신 감독의 존재가 크다.
 독일은 80년 유럽 선수권에서 우승했는데, 이는 슈스터의 힘이 없었으면 이룰 수 없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미래를 누구나 기대했지만 대회가 끝난 직후 소속하고 있던 1FC 쾰른 관계자가 그의 연상의 부인을 계속 모욕했기에 모국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20살의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도망치듯이 이적. 그 후에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겨 다녔고 현역 은퇴 후에도 에스파냐 축구와 관계를 계속 맺었다. 그러는 동안 슈스터는 독일과의 관계를 끊어 버렸다. 21살이면서 더 이상 대표팀에 "흥미가 없다"고 은퇴를 결정해 버린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 것도 있어 그 스타 군단이 하노버에 왔어도, 미디어의 관심은 선수보다도 오히려 슈스터 쪽에 집중되었다. 매스컴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취임 소식은 정말이었습니까?", "첼시의 발락과 로번은 레알로 이적하는 것입니까?" 하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30년 가까이 이 바닥에서 밥을 먹고 있는 슈스터는 익숙한지 적당히 둘러댔지만 필자가 알고 있는 베테랑 독일 기자는, "그가 좀 더 위트라던가 조크를 할 수 있다면, 이 나라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텐데" 하고 슈스터의 차가운 반응을 보고 빈정댔다.

"예를 들면?"

하고 필자가 되묻자, 그의 대답은 이러한 것이었다.

"하노버의 명물이 뭔지 알지? 도시의 관광명소를 찾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땅바닥에 그려진 [길 안내하는 붉은 선]이잖아. 나라면 반드시 ‘이거건 저거건 모든 것은 [붉은 실]로 이어져 있죠’라고 말해서 매스컴을 내 편으로 만들어버렸을 텐데(웃음)”

 그러고 보니, 슈스터와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80년 유럽 선수권의 팀동료, 슈스터와 헤네스 뮌헨 GM은 같은 아우그스부르크 출신, 거기에 슈스터에게 대표팀 복귀를 종용한 베켄바우어.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전 소속팀은.... 슈스터와 바이에른 뮌헨를 연결시키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다.

 이야말로 [붉은 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붉은 실]이라는 것이 연예 소설에서나 통용되는 것일 것이다.
모국과 싸우고 헤어진 듯한 슈스터에게 그러한 로맨틱한 테마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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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other/column/200707/at00013998.html
저자:세르히오 레빈스키

브라질은 시합 전의 예상을 깨고, 베스트 멤버라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Photo:AFLO】


 7월 15일(현지시간)에 브라질의 2연패(連覇)로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

2004년의 전 대회에 이어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된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압도적 우위라는 시합 전의 예상을 뒤집고 브라질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호나우지뉴, 카카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를 사퇴하여 2군이라는 야유도 받으면서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맞이했다.

 첫 시합에서는 멕시코에게 0-2로 패했고, 조 예선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준결승에서도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겨우 이기는 등 답답한 시합을 보여주었기에 왕국의 위엄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너무도 수비적인 포진으로 인하여 브라질 국내에서는 둥가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 리켈메, 메시 등 베스트 멤버로 임하여 압도적인 강함과 스펙터클한 축구로 승승장구한 아르헨티나에 비해 브라질의 열세는 극명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숙적을 침묵시키고 통산 8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루어 냈다. 최근 5대회에서 4번째 우승.

 우승의 주역은, 대회 득점왕이 되는 6골을 넣은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마지막 시합에 출장하여 극적인 우승을 이룬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전 6시합에 출장하여 공격을 견인하였다.

 브라질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에이스 스트라이커가 이번 대회를 뒤돌아보았다.


비판으로 우리들은 동기 유발되었다.


- 코파 아메리카가 끝났습니다. 당신 자신은 이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선 큰 기쁨과 함께 대회를 뒤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들이 남미 왕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브라질보다 아르헨티나가 더 뛰어나다는 비판이 우리들의 승부욕을 자극하였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이겨 지금은 브라질이 최강이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솔직히 묻겠습니다만 당신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확실히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안정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이 결승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브라질의 시합 방식이 상쾌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은 결승까지 진출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 브라질은 앞으로도 둥가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지속할까요? 그의 스타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때와 똑같은데요.


이번 브라질 대표는 젊은 선수가 많았으며 머리가 좋고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결승을 향해서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며 준비를 하였고 우리들의 결점도 파악하고 있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서서히 컨디션을 높여서 준준결승 칠레와의 시합에서는 멋진 시합을 했다고 생각한다. 6골을 넣었기도 했고. 그러니까 미디어에서 말하는 대로 우리들이 항상 물러나서 수비적인 시합을 했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Photo:MEXSPORT/AFLO】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 이번 대회에서 당신은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랬지. 거기에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니까. 나에게 주목이 집중되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었다.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표창 받았으며 득점왕도 되었다. 남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그 속에서 이러한 상을 받은 것은 결코 무시할 일은 아니다.


- 결승 후, 당신은 브라질 국기를 뒤집어쓰고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았는데 거기엔 무슨 의미가 있었습니까? 이번 대회에서 팀을 짊어졌다는 의미였나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의식은 없었다. 결승에서는 시합 종료 전에 지에구와 교대한 후 필드를 뒤로 했고 승리의 순간엔 벤치에 있었다. 거기에 국기가 있었기 때문에 손에 들고 그 상태로 동료들이 있는 필드로 달려갔을 뿐이다.


-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패(連覇)를 달성했지만, 사람들은 이번 대표팀을 '2군'이라 했습니다. 확실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카카호나우지뉴, 호나우도 등의 스타는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대표팀에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브라질 대표의 시합 수가 많으며 연말에는 2010년 월드컵 남미 예선도 시작한다. 이번대회에서 플레이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둥가 감독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룬 멤버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선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 없다.


-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의 패배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을 테니까요.


그것은 상상이 간다. 하지만 그들의 눈앞에 있던 것은 우리들 브라질이며 어떤 때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르헨티나에도 위대한 선수가 많이 있으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켈메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와 함께 플레이 해보고 싶나요?


물론이다. 그의 어시스트는 굉장히 정확하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와 준다면 기쁘다.


- 올해는 시즌 말미에 극적인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달반 전에 누군가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가 챔피언이 되고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다고 예상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필시 꿈꾸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도 없다.

지금은 좀 쉬고, 리프레시하여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다.

만족이 가는 시즌이었으며 새로운 시즌을 향해서 좋은 동기 유발이 되었다.


- 이걸로 브라질은 6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그러한 전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우리들은 브라질이니까. 그리고 그것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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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이탈리아 선수로는 1993년 로베르트 바조 이후 5명째의 수상.


 올해의 발롱도르(유럽 연간 최우수 선수상)에 이탈리아 대표로 레알 마드리드 DF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선출되었다. 발롱도르라는 것은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며, 유럽 52개국의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FIFA의 세계 최우수 선수상과 맞먹는 영예이기도 하다. 칸나바로는 주장으로서 이탈리아가 독일 월드컵 제패하는데 공헌. 거기에 지난 시즌까지 소속되어 있던 유벤투스가 세리에A 2연패(주: 지난 시즌은 세리에A 부정문제로 인해 타이틀 박탈)의 원동력이 된 것을 높이 평가 받은 수상이 되었다. DF의 수상은 1996년 마티어스 잠머 이후 10년만의 수상. 더구나 이번엔 수비 전문의 센터백이 가치 있는 타이틀을 처음으로 수상한 것도 있어 큰 반향을 불렀다.


 “축구에는 디펜더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칸나바로. 명수 바레시나 말디니조차도 도달할 수 없었던 꿈이 실현된 것이다. 즉 이탈리아 축구의 전통인 [카테나치오]가 칸나바로라는 문지기로 인해 긴 세월을 지나 결국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선수에 한하면 세리에 A와 발롱도르의 연은 굉장히 깊다. 1961년 당시 유벤투스에 소속하고 있던 FW 시보리가 첫 선출된 이후 50년간 18회 수상은 2위인 에스파냐리그의 10회 수상과 큰 차를 벌리고 있다. 요즘은 200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세리에 A는 재미없어'라고 전세계에서 혹평을 받아도 우수한 선수를 항상 배출하는 토양임에는 변함이 없다.


 9회로 3위에 랭크된 분데스리가의 수상자가 전부 독일 선수인 것에 비해 세리에 A는 외국인 선수의 선출이 대부분. 이것은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노동자 계급의 스포츠로 간주되어 온 축구가 이탈리아에서는 '산업'으로 취급되어있기 때문이다. 에스파냐가 요 10년간 5명의 외국인 선수에 의해 발론도르를 얻은 '세리에 A 현상'을 일으킨 것도, 에스파냐에서도 축구를 '산업'으로 보려는 것이 정착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적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칸나바로의 수상을 모두가 찬성하지는 않았다. [프랑스 풋볼]의 엘느 국장은 선출된 요인으로 [페어플레이]를 언급했다. 즉 월드컵이라는 긴 대회기간 중 상대의 에이스를 마크하는 [스토퍼]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던 칸나바로의 자세는 축구 선수의 모범이라 하였다.

“골을 넣는 숫자나 판타스틱한 플레이만이 발롱도르의 전부는 아니다”고 엘느씨는 말한다.

현대 축구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자질 - 룰을 지키는 플레이가 유럽 축구의 달인들에게 존중받은 것이다. 세리에 A의 진수인 수비력과 페어플레이가 화려한 공격 축구를 추월한 이번의 발롱도르. 51회째를 맞이하여 황금 볼을 둘러싼 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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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1129.htm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에스파냐 사람은 입에서 태어났는지 시합 전부터 굉장히 시끄럽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필드에 나타났을 때 마드리스타들은 있는 그대로의 기분을 나타냈다. 객석에서 회장과의 사진을 함께 찍자고하면서 어깨동무해서는 말한다. “회장님~ 카카를 부탁해~”라고.


 “한 시즌, 한 명의 천재”
 그런 전 회장의 말을 지금은 잊었는지 천적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의 대항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것인지. 스타디움의 횡단막에도 '카카'의 이름이 여러 개 쓰인 것을 보면 꽤나 진심인 듯하다.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회장도 획득을 노리는 듯한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신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를 획득하기 위해 1억4천만[각주:1] 유로를 준비했다'고 보도되었다. 밀란은 밀란대로 호나우지뉴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한 명의 천재는 게임을 결정한다. 카카나 호나우지뉴는 그것이 가능하다. 몇 천억원 가까운 이적료를 치루더라도 손에 넣고 싶다. 아무리 구두쇠인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렇다면 돈을 낸다.


 겨울 이적 시작이 풀리는 것을 앞두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플루미넨시에서 마루셀루를 획득하였다. 포지션은 왼쪽 SB. 거기에 가고(보카 후르니오스), 이과인, 베유스치(이상 리베르플라테)에게도 접촉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보강이 부족하다고 하는 카펠로에 비해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조용하다. 보강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음 달에는 사비올라가, 내년에는 에토오와 메시가 돌아오기 때문. 크리스마스를 평온히 넘길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쿵저러쿵해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11월 25일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오버헤드마저 나와 4골을 넣는 완봉 승리. 캄프 노우는 그 호나우지뉴와 세 번째 골을 넣은 이니에스타 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부상자의 구멍은 칸테라(하부조직)의 선수로 메우면 된다. 그런 말도 이제는 그리운 느낌이 든다. 지금의 톱 팀에 있는 칸테라 출신자는 거의 라위스 판 할 전 감독이 발굴한 선수들이다. 사비도 이니에스타도 그 중에 하나. 특히 푸욜의 재능은 판 할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어쨌든 부상자 속출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칸테라 출신의 이니에스타였다. 이 미드필더는 마드리드에서 남동 100킬로미터 떨어진 알바세테에서 태어나 자랐다. 알바세테의 주니어유스에서 골을 마구 넣고 있던 차에 바르셀로나가 스카우트, 12살 때 부모 밑을 떠나 혼자서 바르셀로나로.


 칸테라 시대에는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을 따라하였고 사비를 거울과 같이 생각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의 신체적 포텐셜은 굉장히 낮다. 그렇기 때문에 부친인 호세 안토니오는 25미터 단거리에서의 스피드를 단련시켰다. 동경하는 라우드롭을 목표로 하여.


 기회가 찾아온 것은 올 시즌 도중부터였다. 사비가 부상. 더구나 선배가 필드로 돌아왔어도 선발 포지션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거기에는 사비의 패스센스와 라우드롭의 스피드를 무기로 한 이니에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FW진의 이탈이 그를 필요로 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반과 오른쪽 측면. 두개의 포지션을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 보여준 이니에스타의 점핑 바이시클 킥은 겨울의 보강 이야기를 멀리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것으로 세 시합에서 매 게임 골. 더구나 오른쪽 측면에서 구드욘센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바르셀로나 B 출신의 올레귀르도 말한다.


 “보강할 필요는 없다. 굉장한 재능이 칸테라에 있으니까”


 바르셀로나 B에는 누가 있는데?


 승격 최우선 후보는 멕시코의 도스 산토스이다. 2005년 U-17 세계 선수권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가 세계 클럽 선수권의 원정 멤버에 뽑힐 가능성은 있다. 더구나 요즘 들어서 “도스 산토스보다도 훨씬 굉장한 선수가 있다”며 칸테라의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말할 정도의 선수도 출현. 소년들은 메시보다도 굉장하다고 말한다.


 그 선수라는 것이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보얀 크리키치(Bojan Krkic).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르비아의 피가 흐르고 있다. 부친은 레드스타 OFK 베오그라드에서 활약하였고 유고 대표에도 선출되었다. 본인은 15살에 에스파냐의 U-17대표이다.


 1999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하여 7년간 넣은 골수는 500이 넘는다. 칸테라에서의 기록은 새로 쓰였다. 바르셀로나 TV에서는 그의 골 장면이 몇 번이나 방송되었다.


 바로 이런 점이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바르셀로나의 저력이 아닐까?

  1. 약 1720억원.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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