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90210-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베른트 슈스터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에 취임한 후안데 라모스. 다시 매력 넘치는 축구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인가?
2월 1일.
레알 마드리드가 행한 포베르(Julien Faubert)의 입단 회견은 추웠다.
기온뿐만이 아니다. 기자 측에서 나온 질문은 불과 5개에 불과했고 포베르를 환영하기 위해 모인 팬은 많이 잡아야 50명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하기 전 판 데르 파르트 때는 5000명 가까이 몰려들었다. 12월 초의 휜텔라르 때는 500명 정도가 왔다. 그랬었는데 이번엔 불과 50명. 반년 만에 99%가 줄은 것이다. 2개월 전과 비교하더라도 1/10로 줄어버렸다.
물론 선수의 인기나 지명도에 차이가 있기에 숫자를 그대로 비교해도 소용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팍 준 것에는 의미가 있을 터이다. 예를 들어 그 시점에 있어서의 팬 기대치와 비례한다거나.
12월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심했다. 우선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보강에 있어서의 갈지자 행보. 겨울 이적시장에서 일찌감치 휜텔라르와 ‘라스’ 디아라를 획득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는 둘 중 한 명밖에 등록할 수 없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고서 급당황. UEFA의 규정을 아무도 몰랐다고 하기에 어처구니 없을 따름이다.
더욱이 뻔뻔스럽게도 2명을 동시등록 시켜달라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제소. UEFA에게 설득당하여 결국 제소는 취하되었지만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클럽 법무담당에게 꼭 한 번 듣고 싶다.
그 후 칼데론 회장의 사임극도 꼴사나웠다.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시오 대표회의에 참가 자격이 없는 사람을 입장시킨 것이 폭로된 것이다. 작년 육성부분 디렉터에서 물러나며 규탄한 미첼의,
“칼데론은 자기 것만 챙기는데 정신이 없다”
는 틀린 말이 아니었다. 주식회사화 되어 있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소시오에 의한 소시오를 위한 클럽. 그런데도 용케 그런 짓을 저질렀다.
한편 팀 쪽은 보는 방식에 따라서는 나쁘지 않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처음 지휘를 한 바르셀로나와의 시합에서는 패하였지만 그 후 6연승하여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하는 타국의 리그라면 이걸로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을 터이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 과정이나 수단에 시끄러운 에스파냐. 어느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디 스테파노가 투덜거렸다.
“현재의 팀은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지 않아. 저래서는 아무도 빠져들지 못하고 누구도 즐기지 못하지. 활발함도 없고 화려함도 없으며 우아하지도 않다”
레알 마드리드의 명예회장까지 이럴 정도니 팬들의 기분은 안 봐도 뻔하다. 포베르의 입단식에 50명밖에 모이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후안데 라모스에게 즉각 스타일 변경을 요구하는 것도 쓸데없는 일이다. 도중에 참가한 그가 해야만 할 일은 지금 팀에게 있어 가장 좋은 형태를 찾는 것이지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니까.
어시스턴트 코치인 마르코스 알바레스에 의하면 후안데 라모스가 공격적인 스타일을 포기한 것은 호비뉴나 판 니스텔로이와 같이 파괴적인 선수가 부족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좋은 수비수와 좋은 골키퍼가 있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레벨이 높다. 그래서 우선 급히 실점을 막기로 하자는 것이 된 것이다”
확실히 수비는 견고해졌다. 바르셀로나에게 진 이후의 시합부터 리가 7시합에서 실점은 불과 4. 그 이전엔 14시합에서 23실점했었기에 수비가 개선된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시 아무도 빠져들지 못한다….
휜텔라르가 판 니스텔로이의 구멍을 완벽히 메우고 포베르가 호비뉴를 대신할 수 있다면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극적인 변신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겨울 이적은 어렵다. 특히 타국 리그에서 온 선수가 즉시 전력이 되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것이 현실.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도 챔피언스 리그에 등록하는 선수에 FW인 휜텔라르가 아닌 중반의 수비자인 ‘라스’ 디아라를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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