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70910-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결승점을 넣은 대표팀 첫 출전의 판더.

12시합에서 10승 1패 1무.

작년 여름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요하힘 뢰브의 전적이다.

1923년 오토 네르츠 초대 감독을 시작으로 이번이 10대 독일 감독인 뢰브. 과거 이정도로 멋진 스타트를 끊은 대표팀 감독은 한 사람도 없었다.


8월, 새로 개장한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시합을 한 독일 대표는 발락, 클로제, 프링스, 슈타인슈타이거를 뺀 'B팀'이었지만, 시종 잉글랜드를 압도하여 스코어(2-1) 이상의 내용으로 강적을 격파했다.


이걸로 대전성적은 독일 측에서본다면 30전 10승 6무 14패(36득점, 64실점)가 되었다. 여전히 패한 수가 많지만, ‘66년 월드컵 결승전’을 제외한다면, 월드컵에서도 유럽선수권에서도 본선과 예선에 차이를 두지 않고 중요한 시합은 거의 독일이 이기고 있다. 성지 웸블리에서는 실로 5승째이다.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 놀란 것은 왼쪽 DF필립 람이 처음으로 볼란테를 담당한 것과 4-5-1이라는 포메이션 이었다. 이는 GKCFW 말고는 어디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가 다수 등장하여 초공격형이건 초수비형이건 선수와 시스템으로 곧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정도로 팀이 유연하게 된 증거이다.

강팀의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요 몇 년 전까지 우리들은 독일이라고 한다면 칸과 발락말고는 몰랐다.

그것이 최근에는 세대교체가 진행되어, 계속해서 젊은 선수가 더해지고 있다. 그것도 이름과 얼굴이 일치되지 않는 선수들로, 곤잘로 카스트로[각주:1], 고메스[각주:2], 케디라[각주:3], 타스치[각주:4], 파티[각주:5] 등 외국인 부모를 가진 젊은 선수도 독일 국적으로 바꾸어 야심만만히 레귤러 찬스를 노릴 정도로 환경이 변했다. 고풍적인 이미지의 독일 대표는 다시 태어난 것이다.


현재 40 ~ 50명 정도의 대표팀상비군 리스트가 뢰브 감독 머리 속에 있다.

내년 유럽선수권에서는 23명밖에 출장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출장이 100% 확실시 되고 있는 것은 FW클로제 한 명 뿐이다.


뢰브가 누구를 선택하는 가는 소속팀에서의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하여, 앞으로 매달 행해질 대표팀 시합에서 결정해 간다. 그렇게 서로 경쟁해 나아가기에 대표팀의 저력이 얼마나 향상될지 흥미진진하다.


9월 웨일스와 루마니아, 10월은 아일랜드와 체코,11월에는 키프로스와 웨일스, 새해로 바뀌면 2~3월에 유럽선수권 공동 개최국과의 시합을 앞두고 있다.

이 8시합에서 독일 대표는, 필자의 예승으론 나빠도 7승, 순조롭게 간다면 퍼펙트를 달성할 것이다. 원정에서 무승부를 노리지 않는다는 것은 웸블리에서 몇 번이나 증명하고 있다. 독일은 그렇게 겁쟁이 팀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팀은 재미있는 것이다.


단언한다.

현재의 독일 대표팀은 “폭풍전야”의 상황이다.

한 때의 무능한 지휘관과 늙은이 집단은 완전히 무대에서 물러났다.

뢰브의 지성과 결단력이 내부의 적이란 존재를 용서치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첫 걸음은 클린스만이 내딛긴 했지만.


어쨌든 그런 뢰브이지만 지금까지의 경력을 보면 현역시대에 획득한 타이틀은 하나도 없다. U-21 대표에 4번 소집되었을 뿐으로, 국가대표 경력은 제로. 명색이 분데스리가의 선수이긴 했지만, 2부에서는 [252시합, 81득점], 1부에서는 [52시합, 7골]이라는 실적은 좋건 싫건 [평균 이하의 프로선수]라는 이미지로 이어져 버린다.


지도자로 전향한 후에도 결코 일류라고는 할 수 없는 팀을 지휘했다.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클린스만대표팀 감독과의 친분으로 2004년에 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특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원래 그가 가지고 있던 발군의 전술안과 인심장악의 재능이 단번에 개화한 것이다.


현역 시대의 내세울 만큼 화려하지 않은 경력으로 인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간단할 터이다. 하지만 선수도 협회도 순수하게 뢰브의 지도자로써의 능력을 인정하는 넓은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현재 대표팀 강화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들자 인간적으로도 뢰브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독일 대표팀도.

무엇보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진 “암흑의 8년간”에 마침표를 찍고 2006년 월드컵의 열광으로 인하여 대표팀의 매력을 널리 재확인시켜주었기에 어떻게든 “좀 더 힘내라구” 하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1. Bayer 04 Leverkusen, 스페인 국적 취득이 가능했다. [본문으로]
  2. VfB Stuttgart, 아버지가 에스파냐 사람, 어머니가 독일. [본문으로]
  3. VfB Stuttgart, 아버지가 튀니지, 어머니가 독일. [본문으로]
  4. VfB Stuttgart, 터키 국적 취득이 가능했다. [본문으로]
  5. Hertha BSC Berlin, 아버지가 터키, 어머니가 독일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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