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24-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하노버, 슈투트가르트를 이끈 적도 있는 랑닉. 지장으로써의 평가도 높다.
8월 15일에 개막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각 팀들은 마지막 조절에 여념이 없다.
합숙과 친선경기를 거듭하는 7월의 스케줄을 보면, 기초체력을 기르고 게임 감각을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꽉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팀 별로 각각의 특색이 배어 나오고 있어 예를 들면 VfL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체력 중시의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에게 단내가 나도록 하고 있다. 무거운 메디신볼을 옆구리 양 쪽에 끼우고 해변을 달리는 것은 가장 쉬운 편. 육상 허들, 장거리 트레이닝, 근육 트레이닝으로 이어져 전술이나 볼 터치보다 어쨌든 체력 강화가 최우선인 것이다. 이런 것은 과거 VfB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 온 것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다른 팀이 무엇을 하건 나는 관심이 없다”고, 오로지 [나의 길을 간다](괴팍하지만)인 것이다. 하지만 말이죠… 지금까지 지도해 온 8개 팀은 전부 평균 2년의 단기 정권이었잖아요. 첫 1년은 확실히 체력의 어드밴티지로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테크닉과 전술의 지도 횟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요?
바이에른의 클린스만 감독은 다국적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고용하여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부과하고 있다. 이 사람이 유니크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그때까지 당연시되었던 [구폐(舊弊)]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가치관을 도입하는 것에 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거물 선수를 1명도 획득하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마리오 고메스에게만은 지금도 손을 뻗고 있는 정도로, 지금 가진 전력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 점을 지적당한 클린스만은 “젊은 선수 육성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고 답해,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렐(Christian Lell), 오틀(Andreas Ottl), 크로스 등을 단련하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동시에 유스 팀의 시찰도 비밀리에 행하는 등으로 해서, 18살의 에키치(Mehmet Ekici), 뮬러(Thomas Müller)를 1군에 넣어 함께 연습시키고 있다. 대표팀 감독 시절, 계속해서 무명의 신인을 발굴하여 기회를 주어서는 팀의 저력을 끌어 올려갔다. 그 성공 체험을 바이에른에서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클린스만이 취임해서부터 생긴 일.
선수는 [매일 8시간을 함께 있을 것]을 의무로 만들었다. 연습, 전술 강좌, 비디오 체크, 식사, 대화 등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려, 선수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클린스만은 지금까지 시합 전날 시내의 호텔에서 전원 숙박하고 있던 제도를 고쳐, [자기 집에서 자고 시합 당일 아침에 집합]하게 하였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정신적으로 편안할 수 있으니까”가 그 이유. 유니크한 개혁은 또 있다. 어학교실의 개설이다. 독일인과 외국인의 의사소통을 한층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는 독일어를, 독일 선수는 외국어(프랑스어, 에스파냐어)를 공부한다. 이로 인해 [독일인의 사고, 독일식의 발상을 익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이다.
시즌 전부터 곤란한 팀도 있다.
하필이면 이랄까 샬케04이다 1. 타이틀을 따지도 못하는 주제에 전통과 인기가 있기에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어떤 감독도 이 팀에서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들의 이기심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이제 이것은 샬케의 체질, 즉 ‘피’인 것이다. PSV 아인트호번에서 1천만 유로(약 158억원)에 헤페르손 파르판, 유로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네덜란드 대표팀 MF 올란도 엥헬라르가 신규 가입했지만, 이로 인해 베테랑 에른스트, 보르돈, 쿠라니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 신이여 제~~~발~~~.
팀 구성이 확실치 않은 것은 함부르크 SV(이하 HSV)이다. 일찌감치 처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들썩들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판 데르 파르트의 이적문제이다. 유로에서 꽤 활약하였기에, 이걸로 이적 확실이라고는 생각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 하지만 저쪽이 조건을 받아주지 않는다”, “유벤투스로 이어졌던 끈이 끊어졌다”, “대리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퍼를 가지고 왔다”고, 방종의 극에 이르러 주위를 혼란 시키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꼬꼬마에게 큰소리로 혼을 낼 수는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맡겨주시길~ 하고 응답할 수 있는 것이 브레멘이다. 판 데르 파르트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팀의 기둥을 멋지게 컨트롤하고 있는 점은 HSV도 꼭 배우길 바란다. 브라질 대표로써 베이징 올림픽에 출장하고 싶다는 요청을 한 지에구에게 브레멘은 “중요한 리그가 있기에 안돼!”하고 확실히 거부한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에 미련이 남은 지에구는 “단지 3시합 결장할 뿐인데”하고 납득할 수 없는 상태. 계약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이적도 할 수 없는 만큼, 지에구는 툴툴대며 클럽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 18팀 중 왠지 신경이 마구 쓰이는 팀이 하나 있다. 호펜하임이다. 일본인 중에서 “이 팀이라면 자세히 알고 있다”고 중얼댄 사람은 굉장히 잘난 척하는 사람 아니면 거짓말쟁이이다. 아니면 궁극의 독일 축구 오덕후일지도 모른다. 지도에도 잘 실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 본거지로, 인구는 불과 3200명. 그런데도 스타디움의 수용능력은 6350명……이라고는 해도 분데스리가 규정에 미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올 시즌은 옆 마을 만하임의 스타디움을 빌려서 시합하게 된다.
호펜하임은 이 마을 출신으로, 현재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적 기업 [SAP 2]의 오너인 디트마르 호프(69세 3) 씨 개인의 열의와 재력으로 올라온 팀인 것이다. 63억 유로(약 9조9918억원)의 개인 자산을 가졌다고 하는 호프 씨(氏)는 90년대 중반부터 총액 2억 유로(약 3172억원)를 이 클럽에 투자해 왔다. 이렇게 설명하면 [독일의 아브라모비치]라고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호프 씨(氏)는 어렸을 때 프로를 목표로 했던 선수 출신. 현역 은퇴 후에는 공사(公私)에 걸쳐 자신의 반평생을 클럽을 위해 받쳤다. 그 애정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이 없는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축구와 관련된 재무, 투자, 관리, 육성, 스카우트 등 모든 면에서 서포트해 왔다. 유스의 소년들에게도 눈길을 주어 선수를 “내 손자들”이라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면이, 저 투기목적의 수상한 석유왕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인 것이다.
클럽은 현재 옆 마을에 라인-넥카 아레나(Rhein-Neckar Arena)라는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 중. 3만 명 수용으로 총 공사비는 5000만 유로(약 793억원), 내년 1월에 완성 예정이다. 옛 스타디움의 명칭(디트마르 호프 스타디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차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사리사욕을 생각하지 않는다니 존경스럽습니다~ 할배!
감독은 샬케에서 해임당한 랄프 랑닉(Ralf Rangnick). 취임 당시는 3부 리그 소속이었다. 그것을 단 3년 만에 최고 레벨로 승격시킨 것이다. 17년 전, 9부 리그에 소속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그야말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이다.
호펜하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면 [희망의 언덕] 정도가 된다. 희망이 있기에 축구는 재미있다. 그것이 독일이라는 - 조금은 변화가 없는 듯한 나라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한줄요약하면 올 시즌의 분데스리가도 역시 눈을 뗄 수 없다는 것이다.
Ps; 환율은 2008-07-26기준으로 네이버 환율 계산기를 이용하였다.
'일본웹번역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펠로에게 다가오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위기 (0) | 2008.09.05 |
---|---|
지갑이 빡빡한 리가 에스파뇰 (0) | 2008.07.26 |
일본대표팀과 닮은 듯하면서 다른 유로2008 왕자의 플레이 (0) | 2008.07.26 |
'LDU 키토'의 우승으로 승승장구하는 에콰도르 (0) | 2008.07.22 |
진화한 공격축구 - 새로운 출항을 시작한 [무적함대] (0) | 2008.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