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08.07.26 '희망' 가득한 새 시즌 by 渤海之狼
  2. 2008.04.12 지지율 99%의 슈퍼 마리오 by 渤海之狼 4
  3. 2008.03.04 샬케04에게 좀 더 사랑을. by 渤海之狼
  4. 2008.01.30 클린스만 감독의 탄생에 대해 생각한다 by 渤海之狼
  5. 2008.01.13 클린스만 차기 감독 결정으로 들끊은 독일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24-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8 15일에 개막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각 팀들은 마지막 조절에 여념이 없다.

 합숙과 친선경기를 거듭하는 7월의 스케줄을 보면, 기초체력을 기르고 게임 감각을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꽉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팀 별로 각각의 특색이 배어 나오고 있어 예를 들면 VfL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체력 중시의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에게 단내가 나도록 하고 있다. 무거운 메디신볼을 옆구리 양 쪽에 끼우고 해변을 달리는 것은 가장 쉬운 편. 육상 허들, 장거리 트레이닝, 근육 트레이닝으로 이어져 전술이나 볼 터치보다 어쨌든 체력 강화가 최우선인 것이다. 이런 것은 과거 VfB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 온 것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다른 팀이 무엇을 하건 나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의 길을 간다](괴팍하지만)인 것이다. 하지만 말이죠지금까지 지도해 온 8개 팀은 전부 평균 2년의 단기 정권이었잖아요. 1년은 확실히 체력의 어드밴티지로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테크닉과 전술의 지도 횟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요?


 바이에른의 클린스만 감독은 다국적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고용하여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부과하고 있다. 이 사람이 유니크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그때까지 당연시되었던 [구폐(舊弊)]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가치관을 도입하는 것에 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거물 선수를 1명도 획득하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마리오 고메스에게만은 지금도 손을 뻗고 있는 정도로, 지금 가진 전력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 점을 지적당한 클린스만은 젊은 선수 육성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고 답해,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렐(Christian Lell), 오틀(Andreas Ottl), 크로스 등을 단련하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동시에 유스 팀의 시찰도 비밀리에 행하는 등으로 해서, 18살의 에키치(Mehmet Ekici), 뮬러(Thomas Müller) 1군에 넣어 함께 연습시키고 있다. 대표팀 감독 시절, 계속해서 무명의 신인을 발굴하여 기회를 주어서는 팀의 저력을 끌어 올려갔다. 그 성공 체험을 바이에른에서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클린스만이 취임해서부터 생긴 일.

 선수는 [매일 8시간을 함께 있을 것]을 의무로 만들었다. 연습, 전술 강좌, 비디오 체크, 식사, 대화 등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려, 선수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클린스만은 지금까지 시합 전날 시내의 호텔에서 전원 숙박하고 있던 제도를 고쳐, [자기 집에서 자고 시합 당일 아침에 집합]하게 하였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정신적으로 편안할 수 있으니까가 그 이유. 유니크한 개혁은 또 있다. 어학교실의 개설이다. 독일인과 외국인의 의사소통을 한층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는 독일어를, 독일 선수는 외국어(프랑스어, 에스파냐어)를 공부한다. 이로 인해 [독일인의 사고, 독일식의 발상을 익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이다.


 시즌 전부터 곤란한 팀도 있다.

 하필이면 이랄까 샬케04이다[각주:1]. 타이틀을 따지도 못하는 주제에 전통과 인기가 있기에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어떤 감독도 이 팀에서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들의 이기심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이제 이것은 샬케의 체질, 인 것이다. PSV 아인트호번에서 1천만 유로( 158억원)에 헤페르손 파르판, 유로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네덜란드 대표팀 MF 올란도 엥헬라르가 신규 가입했지만, 이로 인해 베테랑 에른스트, 보르돈, 쿠라니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 신이여 제~~~~~~.


 팀 구성이 확실치 않은 것은 함부르크 SV(이하 HSV)이다. 일찌감치 처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들썩들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판 데르 파르트의 이적문제이다. 유로에서 꽤 활약하였기에, 이걸로 이적 확실이라고는 생각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 하지만 저쪽이 조건을 받아주지 않는다”, “유벤투스로 이어졌던 끈이 끊어졌다”, “대리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퍼를 가지고 왔다, 방종의 극에 이르러 주위를 혼란 시키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꼬꼬마에게 큰소리로 혼을 낼 수는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맡겨주시길~ 하고 응답할 수 있는 것이 브레멘이다. 판 데르 파르트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팀의 기둥을 멋지게 컨트롤하고 있는 점은 HSV도 꼭 배우길 바란다. 브라질 대표로써 베이징 올림픽에 출장하고 싶다는 요청을 한 지에구에게 브레멘은 중요한 리그가 있기에 안돼!”하고 확실히 거부한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에 미련이 남은 지에구는 단지 3시합 결장할 뿐인데하고 납득할 수 없는 상태. 계약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이적도 할 수 없는 만큼, 지에구는 툴툴대며 클럽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 18팀 중 왠지 신경이 마구 쓰이는 팀이 하나 있다. 호펜하임이다. 일본인 중에서 이 팀이라면 자세히 알고 있다고 중얼댄 사람은 굉장히 잘난 척하는 사람 아니면 거짓말쟁이이다. 아니면 궁극의 독일 축구 오덕후일지도 모른다. 지도에도 잘 실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 본거지로, 인구는 불과 3200. 그런데도 스타디움의 수용능력은 6350……이라고는 해도 분데스리가 규정에 미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올 시즌은 옆 마을 만하임의 스타디움을 빌려서 시합하게 된다.

 호펜하임은 이 마을 출신으로, 현재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적 기업 [SAP[각주:2]]의 오너인 디트마르 호프(69[각주:3]) 씨 개인의 열의와 재력으로 올라온 팀인 것이다. 63억 유로( 99918억원)의 개인 자산을 가졌다고 하는 호프 씨() 90년대 중반부터 총액 2억 유로( 3172억원)를 이 클럽에 투자해 왔다. 이렇게 설명하면 [독일의 아브라모비치]라고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호프 씨()는 어렸을 때 프로를 목표로 했던 선수 출신. 현역 은퇴 후에는 공사(公私)에 걸쳐 자신의 반평생을 클럽을 위해 받쳤다. 그 애정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이 없는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축구와 관련된 재무, 투자, 관리, 육성, 스카우트 등 모든 면에서 서포트해 왔다. 유스의 소년들에게도 눈길을 주어 선수를 내 손자들이라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면이, 저 투기목적의 수상한 석유왕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인 것이다.


 클럽은 현재 옆 마을에 라인-넥카 아레나(Rhein-Neckar Arena)라는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 중. 3만 명 수용으로 총 공사비는 5000만 유로( 793억원), 내년 1월에 완성 예정이다. 옛 스타디움의 명칭(디트마르 호프 스타디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차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사리사욕을 생각하지 않는다니 존경스럽습니다~ 할배!


 감독은 샬케에서 해임당한 랄프 랑닉(Ralf Rangnick). 취임 당시는 3부 리그 소속이었다. 그것을 단 3년 만에 최고 레벨로 승격시킨 것이다. 17년 전, 9부 리그에 소속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그야말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이다.


 호펜하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면 [희망의 언덕] 정도가 된다. 희망이 있기에 축구는 재미있다. 그것이 독일이라는 - 조금은 변화가 없는 듯한 나라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한줄요약하면 올 시즌의 분데스리가도 역시 눈을 뗄 수 없다는 것이다.


Ps; 환율은 2008-07-26기준으로 이버 를 이용하였다.

  1. 이 글의 저자는 샬케의 팬이다 [본문으로]
  2. 마소, 오라클 다음으로 세계 No.3의 회사. 주로 기업용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다. [본문으로]
  3. Dietmar Hopp – 포브스 지에 따르면 세계 698위의 갑부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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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409-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는 마리오 고메스.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날도 곧 올 것이다

 혀를 깨물듯한 발음이 많은 독일에서 [마리오 고메스]라는 것은 누구나 기억하기 쉽고 또한 게임 소프트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친근감 있고 귀여운 네이밍이다. 이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필자는 에스파냐 선수인가? 아니 어쩌면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에서 왔을지도라고 멋대로 생각하였었다. 그러나 실은 독일 국적이었던 것이다. 독일에서도 고메스가 유스 독일 대표팀 멤버로 선출되기까지 진짜로 에스파냐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팬이 있었다고 하니 이름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라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 정도의 체격(189cm, 84kg)이라면 누가 보더라도 라틴이라기 보다는 게르만일 것이다.

 고메스는 혼혈이다. 모친이 독일 사람으로 부친이 에스파냐 출신. 80년대에 돈 벌러 온 부친이 이 나라에서 결혼하여 태어난 아들이기에 독일 국적이 되었다.

 슈투트가르트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거둔 것은 젊은 선수들의 태두가 눈에 띄었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고메스의 대활약은 특필할 만한 것이었다. 부상 때문에 전 34시합 중 25시합에 출장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거둔 골은 14에 이른다. 골을 올린 13시합 중 패배한 시합은 단 1. [고메스가 골을 넣으면(90% 이상의 확률로) 이긴다]는 방정식이 된 것이다.

 올 시즌도 굉장히 좋다. 고메스는 슈투트가르트와 대표팀에서 합계 27시합에 출장하여, 24골을 넣고 있다. 이 경우도 [90%]에 해당한다. 단 승률이 아니고 이상할 정도로 높은 득점률이긴 하지만.

 어느 다리로건 슛을 쏠 수 있고 헤딩도 강하다. 닮은 타입으로 바이에른의 루카 토니가 있다. 그러나 토니에게는 리베리, 슈타인슈타이거, 알틴톱 등 패스의 명수가 주위에 얼마든지 있어, 큰 체격을 내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고메스보다는 슛 태세로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이 좋다. 그러한 팀 특성면에서 커다란 차가 있으면서도 득점 수는 토니 16으로 고메스가 15점인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의 총득점은 45이기에 딱 33%를 혼자서 담당하고 있다는 셈이 된다.

 당연 유로 2008을 향해서 고메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요전 날 스포츠 잡지가 실시한 [유로에 출장할 만한 베스트 일레븐]이라는 앙케이트 조사는 팬들의 솔직한 기분을 나타내는 결과가 되었다. 실력, 인기, 공헌도로 판단하여 발락, 클로제, 람이 베스트 3 입성이 당연시되었지만, 종합 1위가 된 것은 의외로 고메스였던 것이다. 50만 명이 참가한 이 앙케이트에서 실로 99% FW부문에서 고메스를 1위로 선택하였다. 참고로 FW부문 2위는 클로제(98%), MF부문 1위는 발락(역시 99%지만 얻은 표에서 고메스가 이겼다), DF부문 1위는 람, GK부문 1위는 아들러[각주:1]였다.

 틀림없이 고메스는 유로 멤버에 선택 받을 것이다. 아니 선택 받지 않으면 안 된다. 2월 오스트리아와의 시합(3-0) 1, 3월 스위스와의 시합(4-0)에서는 2골을 올렸다. 2시합에서 3골이라는 대활약이다. 이정도로 대단한 선수인 것이다. AC밀란, 인테르나치오날레, 유벤투스, 첼시, 아스날 등 빅 클럽이 고메스 획득을 노리며 움직이고 있다. 독일 사상 최고 금액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메스는 이탈리아도 잉글랜드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가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나라. 그것은 부친의 모국 에스파냐. 그것도 부친의 영향으로 [동경하는 클럽]이라고 공언하길 주저하지 않는 바르셀로나밖에 없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메스의 등번호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뿐만일까? 슈투트가르트에서는 32, 대표팀에서는 33을 달고 있다. 고메스는 에이스 FW이. 클럽에서는 10이나 11을 달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10 11도 이적해 온 MF에게 주고 있다[각주:2].

 이봐! 고메스에게 그 번호를 어여 헌상하지 않는 것인가? 책임자 나오라고!(정말로 나오면 어떡하지…)

 수수께끼를 푸는 답은 고메스의 취향이었다. 그는 “3X3=9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다고 말한다. 확실히 32 3 2개 들어가 있고, 33 33을 곱하니까 9가 된다. 덕분에 지난 시즌 득점률은 90%, 올 시즌 팀 내의 개인 득점 점유율도 33%. 그리고 앙케이트 결과도 9로 연결된다. 본인에게 있어서는 럭키 넘버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과연~ 그러셨군요. 몰랐습니다. 그렇단 말이오?(말장난입니다~)

(원문은 [責任者に謝らなくちゃ。御免!(고멘스)=책임자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지. 미안하외다!]로 되어 있다. 이 글을 쓰는 분은 가끔 일본말로 말장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다……는 한편 이런 쪽으로 잘 가져다 붙이는 내 재능에도 놀랄 때가 많다. 유후~)

  1. Rene adler - 1985년생, 189cm, 바이어 04 레버쿠젠 소속. [본문으로]
  2. 10번은 바쉬튀르크(Yıldıray Baştrk), 11번은 히츨슈페르거(Thomas Hitzlsperger).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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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303-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조금 있음 졸업 여행 시즌이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의 딸이 이번에 독일에 가는데~ 축구를 본다면 어디가 좋을까? 아저씨?”라고 반말에 졸라 건방진 질문을 받은 필자는 축구 같은 거는 어디서 보건 똑같단다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해 주었다. 필자의 성격 상 싫은 녀석에게는 거짓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이봐~ 심술궂다고!). 양아치 아가씨에게는 이렇게 가르쳐 주었다. “역사와 미술을 배운다는 의미에서도 뉘른베르크코트부스가 좋을 지도라고. 뭐 이것에는 필자 나름대로의 유모어가 있는 것이지만. 갑자기 볼이 왔다[각주:1]는 야나기사와 아츠시[ 敦]를 잊지 못하는 것과 조금 코트부스한 그녀에 대한 조금 비꼰 것입니다요~(자네! 정말 미움받는다니까!).[각주:2]

 라고 처음부터 농담과 말장난을 한방 먹인 것 같은데, 실제로 같은 질문들 받는다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친절이 우러나오는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려고 한다. “거야~ 샬케가 짱이지

 지난 시즌은 종반에서 설마 하다 넘어져 바로 눈앞에 있던 타이틀을 잃었다. 2001년도 같은 경험을 했었지요~. 마지막 라운드 라스트 30초를 못 버티고 바이에른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었다는 . 하지만 이렇게까지 기대를 배신하는 팀이라고 하는데도 샬케라는 팀은 어째서인지 미워할 수 없는 것이다. 지면 질수록 사랑스러움이 더해져, 반대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 강해지는 이상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는 개인적 감상은 제쳐두고. 샬케는 어떤 의미에선 독일 축구의 매력과 문제점을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팀이다. 그렇기에 꼭 한 번은 봐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철벽의 DF 4명을 갖추고 있으며 중반을 생략하면서 양 측면에서 중앙으로 되돌리는 공격 패턴은 규율과 근면함을 존중하고 낭비를 싫어하는 국민성과 맞는다. 그런 의미로 득점 장면에서는 [~][파악~][다다다 텅~] 과 같은 의태어가 딱 들어맞는 호쾌함을 맛볼 수 있다.[각주:3]

 매력은 그것만이 아니다.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은 철광촌이었기 때문에 주민의 기질이 거칠기로 유명하다. 외국인의 거주 비율[각주:4]도 굉장히 높다. 이런 경우 외국인을 배척하는 감정이 강해지게 되지만 샬케의 팬들에 한해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에 대해서 그 지역의 기자와 이야기 했을 때, 그는 재미있는 분석을 해 주었다.

 확실히 외국인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다. 마을은 주말을 제외하곤 썰렁하지. 하지만 샬케의 존재가 독일인과 외국인 사이에 있는 국적이라는 울타리를 제거해 준다. 이 마을 주민은 옆 마을에 대해서는 배타적이지만 외국인이 샬케의 팬이라면 그걸로 '우리'라는 것이 되어 동료 의식이 태어난다

 팀에는 전통적으로 동구권이나 터키의 선수가 많다. 이것도 지역 특색이며, 그렇기에 팬들은 일체감을 가지고 열심히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스타디움의 평균 입장자 수는 6 1482명이라는 수용인원에 불과 97명 부족하다는 절정의 인기.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문제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바이에른과 연결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데 선수, , 이적에서 너무도 바이에른과 격차가 벌어져 버렸다는 것으로 집약된다. 필자에게 자료가 하나가 있다. 거기에는 선수의 가치(이적료의 합계), 클럽의 판매액(매상고), 회원 수, 팬클럽 수, 유니폼 판매수가 그래프로 그려져 있어, 어느 것이나 바이에른이 단독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아무리 샬케가 지역적인 인기를 자랑하건(그것이 원래 클럽의 매력이다라는 의견은 둘째 치고), 판매액(매상고)도 회원수도 바이에른의 절반으로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

 클로제, 포돌스키, 알틴톱 그리고 다음 시즌은 보로프스키 등. 클럽이 힘들게 키워서 빅스타로 만든 선수를 쓰윽 빼갈 수 있는 돈질이 가능하기에 바이에른은 영원한 마이스터(Meister)로써 군림할 수 있다(얍삽한 수단이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샬케를 보면 요즘에는 보르동[각주:5]이나 쿠라니 정도이다. 이 차이야 말로 순위인 것이다.

 시즌 개막전.
 바이에른은 당연한 것처럼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샬케는 지난 시즌보다 목표를 낮추어 [2]로 하였다.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다. 샬케는 []이라는 힘 앞에서 바이에른에게 백기를 들어버렸다는 것이다.

 기대하고 있던 외질[각주:6]을 빼앗기고, 샬케에서는 지금 새로이 다음 이적 드라마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19살로 10번을 단 라키티치[각주:7]는 인테르나치오날레가 노리고 있고,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된 라피냐(Rafinha)는 리버풀 이적에 조준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클럽에 대한 팬의 애정은 열렬. 하지만 선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런 온도 차이가 극명히 나타나는 것도 샬케의 특징이다. 근데 이게 독일 축구가 가진 매력? 아니면 문제점?
  1. 2006년 6월 18일 뉘른베르크에서 크로아티아의 시합. 소위 QBK(일본말로 急(Q)にボール(B)が来(K)た.) [본문으로]
  2. 원문은 [ちょコットブス]. 쵸콧토(ちょコット)는 ‘조금’ 이라는 뜻, 부스(ブス) 추녀를 뜻한다. ‘조금 추녀’ 라는 일본 발음과 코트부스를 가지고 한 말장난 [본문으로]
  3. 각각 DF의 롱패스인 (슝~[ズドーン])과 센터링을 올리는 (파악~[ドッカン]), 달려와(다다다[ダダダ) 헤딩(텅~(ダーン))을 표현하는 것 같다. [본문으로]
  4. 200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3.4% [본문으로]
  5. Marcelo José Bordon, 브라질, DF [본문으로]
  6. Mesut Özil – 현 베르더 브레멘 [본문으로]
  7. (Ivan Rakitić, 크로아티아, M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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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128-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이번 감독 취임만큼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없을 것이다.

 클린스만의 바이에른 감독 취임 말이다. 무엇보다 요 몇 주간의 움직임으로 판단해서 리버풀 감독에 취임할 것이다라고 모두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버풀을 위해서 클린스만은 강화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었기에 언제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랬던 것이 바이에른으로 급히 방향 전환하였기에 놀랄 따름이다.


 독일 출신이며, 예전엔 바이에른에서 플레이 했었으니까라는 것은 초보자의 지레짐작이다. 그는 바이에른 ()와 라이벌 관계인 옆 주(뷔르템베르크 () – 역자 주) 출신으로, 모국의 보수주의적인 사회 체질을 싫어하여, 흑인 부인과 결혼하여 미국에 뿌리를 내린 코스모폴리탄. 정치적으로는 진보-자유주의적인 인물이다. 이런 것만 보아도 ()’가 붙는 보수적인 바이에른의 풍토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2004년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을 때에는 사사건건 바이에른 관계자와 충돌했었다. 그것도 베켄바워와 헤네스 GM이라는 초 거물들하고 말이다. 2006년 월드컵의 주전 GK 쟁탈전에서는 베켄바워가 칸을 응원한 것에 대하여 클린스만은 결국 레만을 선택하여 황제를 화나게 하였다. 헤네스 GM그가 독일로 이사해 오지 않는 것은 커다란 문제다. 캘리포니아에서 계속 살면서 독일과의 연락은 화상 회의나 E-메일이다. 이래서는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누구의 어드바이스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며, 클럽의 요청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혹독한 비판을 했었다.


 헤네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 1995년 클린스만의 바이에른 입단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교섭을 체험했던 것이다. 뭐 클린스만이 억지를 쓴 것은 아니다. 대리인인 변호사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었기 때문이다. 그 대리인은 여전히 클린스만의 곁에 있으며, 이번에도 교섭 테이블에서 [2년 계약, 연봉 1000만 유로[각주:1]]이라는 실로 멋진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다.


 감독 취임까지의 경위는 이렇다.

 우선 작년 12 17일 히츠펠트 감독이 올 시즌만 하고 은퇴의 뜻을 클럽에 전하였다.

 20일. PAOK F.C.와의 UEFA 컵 시합 종료 직후, 루메니게 사장이 클린스만 측에 처음으로 연락을 넣었다.

 27. 헤네스 GM의 스위스 별장에 대리인이 방문했다. 바이에른의 이사장이 동석하여 뮌헨에서 다시 교섭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는 헤어졌다.

 그리고 올해 들어 11. 미국에서 클린스만이 와서는 3시간 동안 회담한 끝에 계약서에 사인을 하였다. 회담 장소에 바이에른 강화 플랜을 가지고 온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클린스만은 예전부터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그것은 리버풀 용으로 작성한 것 보다 훨씬 두꺼웠다. 쉐라톤 호텔에서 행해진 기자 회견은 전국에 생중계될 정도로 성황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프런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가 바이에른에 취직할 수 있었던 것일까?

 히츠펠트가 관둔다는 것이 명확해 지면서부터 급작스러웠던 만큼 바이에른의 감독 찾기는 전혀 계획에 없었다. 그래도 우선 이름만은 리스트 업 해 보았다. 모리뉴, 레이카르트, 판 바스턴, 히딩크이다. 바이에른이라는 국제적인 스타 군단을 이끄는 지휘관은 그 만큼의 경력과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이 중 모리뉴에게는 한 가지 바이에른의 조건과 맞지 않는 사정이 있었다.

 독일어였다.

 헤네스는 독일어가 가능한 감독이 아니면 안 된다고 최저한의 조건을 정하고 있었다. “모국어이며 클럽, 선수와 서로 이해를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트리오는 어떤가 하면 이 세 명은 세 명 다 독일어를 잘한다. 하지만 클린스만으로 일찌감치 정해졌기 때문에 3인과 교섭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클린스만 획득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헤네스는 다음 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누구냐 하면 마이츠 05의 위르겐 크룹(Jrgen Klopp) 감독이었기 때문에 놀랄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크룹의 지휘도 보고 싶었지만 그는 브레멘의 샤프 감독과 타입이 비슷하지 않을까? [전국적이 아닌 지역적 팀에서 소질 있는 선수를 키운다]는 수완은 뛰어나지만 처음부터 빅 네임이 즐비한 팀을 지휘하는 아우라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클린스만은 바이에른을 어떠한 팀으로 혁신시켜 갈 것인가?

 현 시점에서 입단이 결정된 것은 브레멘의 보로프스키 뿐. GK 칸은 올 시즌으로 은퇴한다고 하니 뒤를 잇는 것은 렌징이 된다. FW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보강은 필요 없다. 그렇기에 대폭적인 선수의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린스만 이기에 17살의 크로스를 시작으로 무명인 젊은 선수를 발탁할 지도 모른다. 대표팀 감독 시절 메르테사커(20)과 얀센(19)을 발견했듯이.


 이제 와서 클린스만의 좋은 인격이나 선수의 향상심을 높이는 수완을 입 아프게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필자에게는 그래도 2가지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전술에 대한 것이다.

 대표팀 감독 시절 전술을 담당했던 것은 뢰브 조감독(현 대표팀 감독)이었다. 이 역할을 누가 어떻게 담당하느냐에 따라 바이에른의 축구가 크게 변할 것이다.


 또 하나는 눈 위에 혹”들이다.

 베켄바워, 헤네스, 루메니게.

 바이에른은 무엇이건 이 세 명을 빼 놓고서는 말이 진행되질 않는다.

 예로 든 것이 이상하겠지만 바이에른이라는 명문가에 시집 온 며느리(클린스만)는 하루 종일 시어머니, 집사, 시누이에게 감시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선수, 감독으로 항상 성공을 거두어 왔던 클린스만은 어떤 의미에선 베켄바워와 같은 [최고의 별 아래 태어난] 프린스이다. 반년 후, 그가 어떤 팀을 만들어 보여줄 것인가? 기대되기도 하며 불안하기도 하다.

  1. 약 141억 4688만원 – 2008년 1월 30일 기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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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headlines/20080112-00000009-spnavi-socc.html
저자: 코바야시 사호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11,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이 결정된 히츠펠트 감독의 후임으로,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던 클린스만 씨가 감독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간.

 해가 바뀌자 마자 히츠펠트 감독의 퇴단이 명확해진 이래 바이에른 차기 감독 후보에 관해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여러 이름들이 보도되었었지만 클린스만 씨의 이름은 거의 거론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독일 국내에서는 커다란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V에 특별 프로그램이 편성되었고 메르켈 총리에게까지도 코멘트를 요구받는 등, 이 날 독일은 클린스만 감독 결정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같은 날, LA에서 뮌헨으로 온 클린스만 차기 감독.

 저녁에는 베켄바우워 명예회장, 루메니게 회장, 헤네스 GM 등 클럽 집행부와 함께 취임 회견에 임했다. TV에서 생중계가 된 취임 회견에서 클린스만 씨는 30대 이상의 TV 카메라에 250인 가까운 보도진 앞에서굉장히 기쁘며 또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이 되었을 때와 같은 특별한 느낌이다. 이러한 레벨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축구계에 있어서 바이에른은 최상급에 속하고 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취임에 대해서 히츠펠트 감독의 퇴단 결심을 받아들여, 루메니게 회장이 클린스만 씨를 차기 감독으로 지명했을 때부터 접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클린스만 차기 감독은 “크리스마스 직전에 루메니게 회장에게서 연락을 받아 감정적으로 곧바로 결론을 내었다. 집사람에게 가족 전부 뮌헨으로 이사해 살 수 있는지 상상해보라고 하자, 할 수 있다고 하였다”며 고민 없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한다.

 처음으로 클럽을 이끌게 되는 클린스만 씨는 “바이에른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요구받을 것이다. 최대의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독일 선수뿐만 아니고, 해외 톱 선수들과 함께 해 갈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레벨 향상을 목표로 해 가겠다. 그에 따라 팀도 저절로 좋아 지게 될 것이다. 독일 대표팀 감독할 때에 시작했던 방식을 계속해 나가겠다. 선수의 능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의 스탭을 편성할 생각이다. 코치 진 후보는 이미 머리 속에 정리가 되어있지만, 미국이나 그 외의 나라들로 된 국제적인 스탭으로 구성될 것이다.”라며 비젼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독일 대표팀 감독 시대와 같이 [팀 클린스만]을 결성할 것도 예고했다.

 클린스만 씨가 독일 대표를 이끌었던 2년 동안 일어난 여러 가지들을 연상해보면, 바이에른의 결단은 굉장히 과감한 그리고 용기가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헤네스 GM은 “우리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줄 인물을 찾고 있었다. 그가 오퍼를 받아들여준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가슴을 폈다.

 그리고 , “나의 길을 간다는, 타협이 쉽지 않은 감독을 맞이한 것이 되었다. 참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선수와 잘 해 나갈 수 있는 감독이다. 그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가진 개성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에른의 감독은 승리하건 패배하건 비판을 받지만, 대표팀 감독 시대에 온갖 비난을 계속 받았던 클린스만 씨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맞바람에 대한 대처도 잘 알고 있다. 취임 후는 [바이에른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말도 많은 프런트와의 사이에 펼쳐질 듯한 꺼리낌도 용서도 없는 언쟁에도 주목이 쏠릴 것이다.

 독일 대표팀 감독 시대. 모든 방면에서 독일로 이사와 살라는 권고를 완고히 거절해 왔던 클린스만 씨이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가족과 함께 뮌헨으로 집을 옮긴다고 하니, 기대도 자연히 커진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 개막하기 전에는 루카 토니, 리베리 라는 거물 선수를 획득하여, 노선 변경을 한 바이에른에, 다음 시즌부터 거기에 클린스만 씨가 더해지게 된다. 완전 무정을 하고 맞이하는 다음 시즌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로 [뉴 바이에른 탄생의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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