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07.08.15 레알 마드리드가 하노버에 왔다. by 渤海之狼
  2. 2007.05.11 독일 축구 협회는 일본을 어떻게 분석했나 by 渤海之狼
  3. 2007.04.12 프링스의 유벤투스 이적이야기 by 渤海之狼
  4. 2006.09.27 독일 대표팀의 신 감독 뢰브를 둘러싼 선망과 질투 by 渤海之狼 3
  5. 2006.01.23 지방에서도 큰 인기 - 바이에른 뮌헨 by 渤海之狼 1

현역시대에는 [금발의 천사(블론드 엔젠)]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슈스터 감독.


 레알 마드리드가 7월 말, 독일에서 친선시합을 했다. 상대는 하노버 96.

  하노버는 내세울 만한 실적도 네임 밸류도 없는 평범한 팀이다. 프로팀 대 고등학교팀의 시합같은 매치지만 카시아스, 칸나바로, 디아라, 라울 등 스타 선수가 출장한 프로팀 레알 마드리드는 고등학교팀인 하노버에게 0-3으로 완패. 레알 선수들은 깜짝 놀랐을까? 그렇지는 않다. 기껏해야 자선시합 같은 거니까.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프런트는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우선 여름이 그리 덥지 않은 독일은 고온다습한 아시아에서 하는 것 보다 훨씬 선수의 컨디션 유지에 효과가 있던 것.

 그리고 돈.
 하노버는 레알 마드리드측에 "항공요금과 호텔비 2박(泊)분(Arabella sheraton)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 경비만 17만 유로(약 2억1559만원)이다. 그리고 중요한 초대비용은 100만 유로(약 12억6820만원). 열 몇 시간을 들여 축구 개발도상국에 가서, 시차로 고생하는 것 보다 훨씬 편한 장사다. 하노버가 돈을 낸 것은 이것 외에도 운영과 경비비 등으로 15만 유로(약 1억 9천23만원). 이것저것 다 합치면 비용은 120만 유로(약 15억2184만원)을 가볍게 넘겼다. 필시 대적자??.... 그럴리 없지.

 관중석은 가득 찼고 VIP석에는 특별요금을 설정했으며 임시 스폰서도 잡거나 해외 방영권을 팔거나 해서 세금을 제한 순 이익금 15만 유로(약 1억9023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왔다는 것만으로, 하노버는 굉장히 들떠있었다.
 어쨌든 독일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만은 격이 다른 취급을 받는다. 평소 "녀석들은 우리들을 이길 수가 없다니까"라며 에스파냐 대표팀을 상대도 안 된다는 듯이 언급하는 애국적 우파 미디어들이지만, 상대가 클럽 팀이 되자마자 목소리가 작아져 "그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가 온다. 그 스타 선수가!!"하고, 마치 아이들처럼 날뛴다.

 재작년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시합한 브레멘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유니폼을 갖고 싶은 마음에 발데스는 시합 전에, 나우도(Naldo)는 하프 타임에, 오보모옐라(Owomoyela)는 시합 후에 상대 팀 벤치에 직접 부탁하러 간 것이다. 이래서는 마치 오빠부대가 아닌가.

 특히나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가 주목받은 것은 베른트 슈스터 신 감독의 존재가 크다.
 독일은 80년 유럽 선수권에서 우승했는데, 이는 슈스터의 힘이 없었으면 이룰 수 없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미래를 누구나 기대했지만 대회가 끝난 직후 소속하고 있던 1FC 쾰른 관계자가 그의 연상의 부인을 계속 모욕했기에 모국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20살의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도망치듯이 이적. 그 후에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겨 다녔고 현역 은퇴 후에도 에스파냐 축구와 관계를 계속 맺었다. 그러는 동안 슈스터는 독일과의 관계를 끊어 버렸다. 21살이면서 더 이상 대표팀에 "흥미가 없다"고 은퇴를 결정해 버린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 것도 있어 그 스타 군단이 하노버에 왔어도, 미디어의 관심은 선수보다도 오히려 슈스터 쪽에 집중되었다. 매스컴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취임 소식은 정말이었습니까?", "첼시의 발락과 로번은 레알로 이적하는 것입니까?" 하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30년 가까이 이 바닥에서 밥을 먹고 있는 슈스터는 익숙한지 적당히 둘러댔지만 필자가 알고 있는 베테랑 독일 기자는, "그가 좀 더 위트라던가 조크를 할 수 있다면, 이 나라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텐데" 하고 슈스터의 차가운 반응을 보고 빈정댔다.

"예를 들면?"

하고 필자가 되묻자, 그의 대답은 이러한 것이었다.

"하노버의 명물이 뭔지 알지? 도시의 관광명소를 찾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땅바닥에 그려진 [길 안내하는 붉은 선]이잖아. 나라면 반드시 ‘이거건 저거건 모든 것은 [붉은 실]로 이어져 있죠’라고 말해서 매스컴을 내 편으로 만들어버렸을 텐데(웃음)”

 그러고 보니, 슈스터와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80년 유럽 선수권의 팀동료, 슈스터와 헤네스 뮌헨 GM은 같은 아우그스부르크 출신, 거기에 슈스터에게 대표팀 복귀를 종용한 베켄바우어.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전 소속팀은.... 슈스터와 바이에른 뮌헨를 연결시키는 요소는 얼마든지 있다.

 이야말로 [붉은 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붉은 실]이라는 것이 연예 소설에서나 통용되는 것일 것이다.
모국과 싸우고 헤어진 듯한 슈스터에게 그러한 로맨틱한 테마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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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키자키 신야

구체적인 도면이 많아 알기 쉬운 구성. 일본은 지적된 결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월드컵에 대해서 흥미로운 분석한 책을 손에 넣었기에 소개하고 싶다.

 독일 축구 협회가 작년 월드컵을 분석하여 간행한 [Analyse Weltmeisterschaft 2006]이라는 104페이지짜리 비매품으로 이번에 독일 축구 협회가 특별히 제공해 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은 굉장하다. 출장한 32개국의 특징이나 단점을 철저 분석. 예를 들어 일본에 대해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3백의 좌우의 두 선수(나카자와와 츠보이)가 사이드를 커버하지 않기 때문에 SB인 산토스와 카치는 긴 거리를 오고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수비할 때의 포지셔닝은 좋았지만 너무 수동적이었다]


[2톱은 거의 포지션 체인지를 하지 않았고 1.5열인 나카무라는 수평으로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일본 축구 협회도 월드컵 분석을 한 책을 펴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시합은) 비극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패배 방식]

 [브라질이 높은 경기력으로 싸웠기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등의 감정적인 분석이 되어 있기에 그에 비해 독일의 책은 구체적인 전술의 개선점이 쓰여 있다. 어느 쪽이 우수한 지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참고로 옆 나라인 한국은,

 [너무 당황한다]

 [시합의 템포를 바꾸질 못한다]라고 결점을 지적하면서도,


 [강건한 팀 스피릿과 공격적인 자세]

 [뛰어난 민첩성과 운동량] 등 일본보다도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가 우승한 비결로 “안전제일”이라는 것을 근본에 두고 있다고 한다.


 [상대에게서 볼을 빼앗으면 곧바로 선수들은 넓게 퍼졌다. 그리고 공격의 제 1옵션은 롱 볼. 수비할 때는 DF라인을 끌어 내리고 골문 앞에 밀집시켰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독일 월드컵에서 보인 새로운 트렌드이다.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를 사이드에 둔다]

 [천천히 안전한 패스에서 갑자기 템포 업해서 공격한다]

 이제부터라도 일본 대표에게 참고가 될 지식일 것이다. 오심 감독은 다이렉트 패스를 이어가는 축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이번 분석에 따르면 [단순]한 것이 된다.


 어서 빨리 일본 선수가 오심의 기초를 이해하여 응용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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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대표팀 캡틴을 맡은 것도 66회인 프링스.

 브레멘과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링스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30살이라는 현역 막바지에 접어든 그에게 유벤투스에서 이적 오퍼가 온 것이다.

 [언젠가는 외국에서 플레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던 만큼 본인은 굉장히 기쁜 듯 하다. 잉글랜드에서도 오퍼가 있었지만 [관심이 있는 것은 빅 클럽]이라며 안중에 있는 것은 유벤투스뿐이다.


 추정되는 이적료는 800만유로(약 100억원). 앙리의 1600만유로, 램퍼드의 1200만유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에인세와는 같은 값, 제라드(750만)보다도 비싸다. 델 피에로가 800만, 트레제게가 500만인 것을 보면 유벤투스가 프링스를 얼마나 높은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참고로 마켈렐레는 500만. 34살이라는 나이가 가격을 내렸다.


 아군의 공격을 도와주면서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 DMF는 어느 팀에서건 완소취급을 받는다. 요 수년 브레멘의 성적이 이 정도로 안정된 것도 프링스의 존재를 빼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은 대표팀에서도 그렇다. 작년 월드컵에서는 팀 넘버 원의 운동량으로 중반을 안정시켰고 발락의 수비부담을 덜어주는데 성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게 진 것도 프링스가 결장했기 때문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 정도로 그의 공헌도는 발군인 것이다.


 프링스의 장점은 항상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요 수년 계속 안정되어 있으며 요전번 유로 예선(원정인 체코와의 시합)에서도 90분간 필드를 휘저었고 쿠라니의 선취점에 공헌했다.


 주니어 시대부터 득점능력이 뛰어나 유스를 졸업할 때까지 포지션은 항상 FW이었다. MF로 전향한 것은 97년, 20살에 브레멘에 입단해서부터다. 단 입단 당초는 아마추어였다.

 당시의 감독은 프링스를

 "점프력이 없다. 이래서는 FW로 힘들다. 그러나 스태미나는 굉장하군. 아무리 달려도 피곤을 못 느끼는 모양이다. 거기에 팀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뛰어나다"고 판단하여 MF로 컨버트하였다. 이 아마추어 시대의 감독이 현재의 감독인 토마스 샤프다.


 집에 뜬금없이 찾아온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함께 축구를 할 정도로 소탈한 프링스가 감독이나 팀 동료와 불화를 일으킨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 것도 포함하여 그는 어느 팀에 가서도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리는 없으며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UEFA컵 시합 전날, 그는 "이적문제로 클럽이 날 길거리의 돌멩이 취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꼬면서 이야기했다. 브레멘과의 계약은 2009년까지. 날 자유롭게 해줘~라는 메시지이다.


 클럽의 철학(떠나는 자는 잡지 않는다)과 경영진의 정책(새로운 인재를 발굴한다면 보강은 가능하다)을 보면, 필시 큰 지장 없이 프링스는 동경하던 외국으로의 이적이 실현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성격으로 과연 토리노에서 통용될지 어떨지가 의문이다.


 2004년 열렬한 러브 콜을 받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1년 만에 전 소속팀인 브레멘으로 돌아온 과거를 떠올리길 바란다. 일치감치 바이에른을 떠난 이유가 실력이나 전술이라는 필드 상의 문제가 아니고 시골에서 자란 그가 대도시인 뮌헨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이에른의 GM은 프링스를 "강렬한 정신력이 부족하다. 상승하고자 하는 의향이 적다"고 말했다.


 토리노의 인구는 100만 명, 뮌헨은 120만 명. 브레멘은 이 들의 반도 안 된다. 휴일에는 인구 수 천명인 고향으로 돌아가 옛 친구와 만나는 것을 즐긴다는 프링스. 필자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어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라며 이적이 그를 성장시켜 준다면 필자도 힘껏 응원할 생각이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데샹감독이 필자의 지인과 행한 최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말을 했다.

 "트레제게와 타입이 비슷한 독일 선수인 클로제가 내 취향이다"


 엣~ 브레멘에서 두 명이나 빼내갈 생각입니까? 이래선 브레멘도 간단히 YES라고 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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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0926.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요아힘 뢰브는 1960년 2월 3일 생. 클린스만 전 감독도 "단순한 어시스턴트 이상의 존재였다"고 말한다.

 독일 대표팀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스웨덴과의 시합을 시작으로 유로 08 대회 예선인 아일랜드 전, 산마리노 전을 전부 이겨 3연승. 결과만을 본다면 '월드컵 때의 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친선 시합이거나 상대가 너무 약팀이기도 하여,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평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도 팬들은, “우리들은 몇 개월 아니 어쩌면 2년간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다”는 것이 현 상태. 이탈리아의 '우승 당일만 축제. 다음 날부터 지옥'과는 대조적이다.


 클린스만의 뒤를 이은 것이 요아힘 뢰브.
 사실 필자는 그의 잘 생긴 얼굴이 굉장히 맘에 든다. 짙은 눈썹, 매와 같은 날카롭고 이지적인 눈, 새까맣고 숱 많은 머리, 그리고 침착한 행동. 두뇌가 명석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멋진 중년남이라면 신쥬쿠[新宿]나 하라쥬쿠[原宿]에서도 굉장히 인기 끌 것이다. 자칭 [쫌 양아치]인 필자도 저렇게 되고 싶다……. 어라, 이런. ‘LEON'[각주:1]을 너무 읽었다.


 농담은 제처 두고 올 여름의 월드컵에서 전술의 전문가인 뢰브는 전략을 책정하고 작전을 짜고 멤버를 정하는 사실상의 지휘관이었다. 그의 공격적이고 도박성이 강한 스타일은 축구의 진정한 맛을 충분히 맛 보여주었다. 이정도로 두근두근 거리는 독일 대표팀을 우리는 여태까지 몇 년간 기다리고 있었던가.


 대표팀에 선수를 보내는 것은 자국내 리그의 팀이지만 뢰브는 분데스리가를 “유럽에서 통용되지 않게 된 것은 리가의 너무 고전적인 전술과 늦은 템포 때문이다.”고 규탄. 몇 번이나 “시대착오다”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현역 시대의 이력서를 중시하는 수구파는 “녀석은 기껏해야 프로에서 52시합 밖에 뛴 적이 없잖아”고 뢰브를 무시했다. - 라고는 해도 그렇다고 그들이 뢰브와 전술에 대해 논쟁을 하지는 않는다. 뢰브의 전술, 기술, 트레이닝에 대한 박식함은 장난이 아닌 레벨이라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 논쟁해도 이기지 못하기에 처음부터 '싸우지 않고 진다'는 것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한 뢰브 신봉이 높아지는 중 패자(覇者) 바이에른의 마가트 감독이 “지금까지 어디서나 감독으로서 성공해 왔건만 나는 너무 과소 평가받고 있다”, “환갑 때 대표팀 감독이 될 생각이다”고 외쳤다. 한 때 챔피언스 컵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는 53세의 마가트에게 있어서, 자기보다 7살 연하에 더구나 타이틀은 하나도 없는 무관의 뢰브가 국가적 영웅이 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 이러한 선망과 질투가 단 세 시합만을 치룬 감독에게 이리도 빨리 쏟아지고 있다.


 산마리노와의 시합에서 독일은 13점을 넣어 무슨 불꽃놀이라도 한 듯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뢰브는 들뜨지 않았다. 다음 시합은 10월 11일의 슬로바키아. 과연 뢰브는 아일랜드와의 시합에서 보여준 듯한 견실한 팀 만들기로 나아갈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공격적인 노선을 지속할 것인가?


 뢰브 본인은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어찌 보면 지극히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런 면이 영향을 끼쳐서 인지 “공격적인 것은 전임자(=클린스만)의 영향. 그는 수비적인 전술을 취한다.”라는 예측도 여전하다. 적어도 100% 출장 확실이라 하는 유로까지의 2년 만으로는 뢰브의 정확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유로 08에 출장하게 된다면 선망과 질투가 계속해서 쏟아질 것인가? 잘 생기고 능력 있는 사람도 괴로운 것이다.

  1. 일본의 중년 층 대상의 패션잡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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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headlines/20060122-00000018-spnavi-spo.html
저자: 코바야시 사호


 다음 주 금요일(27)부터 리그를 재개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4부인 KFC베르딩겐의 창립 100주년 기념 메모리얼 매치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받았다.

 

 시합 개시 30분 전에 바이에른의 버스가 스타디움에 도착. 베르딩겐의 홈 스타디움에는 선수단 전용 출입구가 없었기에 바이에른의 선수를 태운 버스는 관객들이 오고가는 통로 옆에 붙이게 되었다. 이 때문에 팬들이 몰려들어 작은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혼란 속에서 선수들이 스타디움에 들어갔고, 경비가 허술해지자 이번엔 팬들이 바이에른 버스 기념촬영대회가 시작되었다.

 인기가 있던 것은 바이에른의 팀 로고와 독일에서는 꽤 유명한 바이에른의 여성 버스 운전사였는데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한편 텅 빈 버스를 향해서 손을 흔드는 사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사람,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게임 시작 전부터 바이에른의 인기를 새삼 깨닫게 했다.

 

 바이에른의 선수들이 필드에 등장하자, 선발 멤버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공식전에서는 원정팀의 멤버가 소개될 시무뚝뚝하게 작은 목소리로 발표되고 그것에 서포터들이 큰 야유와 부잉을 보내는 것이 정해져 있는 패턴이었지만 이 시합은 달랐다.

 

 제일 처음으로 선발 GK 39살의 팀 내 세번째 골키퍼인 Dreher가 발표되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하고 낙담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칸은 손의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 반응을 보면 대부분의 관중들은 칸의 불참가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Dreher에게 있어서는 불쌍한 반응으로 시작된 바이에른의 선발멤버 발표였지만, 그 후로는 어떤 선수나 큰 박수를 받았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박수를 받는 팀은 바이에른 이외에 없을 것이다.

 

 멤버 발표가 중간 즈음에 이르자, 스타디움의 소개자가 한 호흡을 쉬고 herzlich Willkommen! Michaeeel Ballack!”(잘 오셨습니다! 미카~~~엘 발락!)이라고 외치자, 모여든 관객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러 “잘 오셨습니다”라고 환대를 받은 것은 미카엘 발락이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며 여기서도 큰 인기였다.

 

 하지만 그런 발락을 능가하는 인기를 끈 것이 슈타인스타이거였다. 슈타인스타이거가 발표되었을 때의 환호성과 박수는 이 시합에서도 제일 큰 것이었다. 이번 시즌 그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아이들의 등에는 [31 Schweinsteiger]의 이름이 눈에 뛸 정도로 늘었다.

 

 바이에른은 GK Dreher, DF는 사뇰, 이스마엘, 데미켈리스, 람의 4명과, MF는 예레미스, 슈타인스타이거, 제 호베르토, 발락, FW는 마카이와 피사로라는 거의 베스트 멤버로 등장.

 

 이 시합의 최대 관심사는 결과가 아닌바이에른이 얼마나 골을 넣을까?’였다.

 그 중에서도 시즌 초중반에 걸쳐 부진하여 운영진에게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계약 연장의 이야기도 중간에 일시 끊겼다고 전해지는 마카이. 대량득점이 예상되는 시합에서 골을 많이 넣어 재기의 발판을 만들고 싶었지만, 이 시합에서 그 역할은 발락에게 빼앗기고 만다.

 바이에른 찬스일 때 골문 앞에 등장한 것은 항상 발락이었다. 이 시합에서 선제점을 넣은 발락의 매력은 역시 호쾌한 득점력. 아직까지 시즌이 끝난 뒤의 거취에 대하여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발락이지만, 팬으로써는 이 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으로 옮기길 빌 뿐이다.

 

 발락, 슈타이스타이거, 람의 대표팀 트리오가 득점을 올린 전반전,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 것은 GK Dreher였다. 시합전 관객의 반응이 영향을 끼쳤는지, 자신의 치명적인 미스로 범하여 받게 된 PK를 멋지게 막아내어 바이에른을 최대의 핀치에서 구해냈다.

 

 후반 바이에른은 DF의 이스마엘을 제외한 전원을 교대하는데, 그 멤버들도 리자라쥐, 오웬 하그리브스, 다이슬러, 카리미, 도스 산토스, 게레로 등이어서, 후보 중심이라고 하여도 전반의 멤버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예를들어 후반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 분데스리가에 존재하였다면, 틀림없이 상위권에 존재하지 않았을까? 바이에른의 두터운 선수층은 다른 팀에게는 없는 커다란 장점이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필드로 내보낸 바이에른. ‘만약 부상자라도 나오면 10명으로 시합을 해야 하나?’라는 소박한 의문을 가지며 시합을 지켜보았다. 후반전에는 게레로가 득점하여 4-0이 되었지만, 후반 팀은 전반 팀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4-0으로 시합종료.

 

 킥오프 전에는 바이에른이 KFC 베르딩겐의 창립 100주년 기념 메모리얼 게임을 망쳐버릴 정도로 무자비한 대량의 골을 넣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걱정했지만, 스코어는 4-0이라는 얕보며 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무자비한 것도 아닌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칸, 루시오, 숄 이외는 전원 출장이라는 공식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서비스에 스타디움을 찾은 18886명의 관객들도 크게 기뻐했다. 베르딩겐의 적은 찬스에서는 큰 환호성이 일어나 굉장히 멋진 메모리얼 매치가 되었다.

 

 이동할 때나 시합 후에도 팬들에게 둘러 쌓이는 등, 바이에른의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큰 부담이 될 지 모르겠지만, DFB컵에 출장하는 것이 불가능한 작은 클럽과 그 클럽을 응원하는 지역 시민에게 있어서, 바이에른과의 시합은 크나큰 이벤트였다.

 

 리그전이 다시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팬에게는 그리 기쁘지만은 않은 윈터 브레이크이지만, 이런 때에만 열릴 수 있는 시합이 있다면 윈터 브레이크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바이에른은 이후 22일 윈터 브레이크 중 최후가 되는 테스트매치를 행한 후, 25 DFB 8강 마인츠전부터 후반전의 일정을 시작한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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