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07.06.29 메시 인터뷰 -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의 젊은 스타가 말한다 by 渤海之狼
  2. 2007.03.28 최고레벨의 시합을 보는 방법 by 渤海之狼
  3. 2006.11.29 바르셀로나를 지탱하는 칸테라 by 渤海之狼 1
  4. 2006.11.14 세계에 도전하는 [역전의 명수] by 渤海之狼 2
  5. 2006.11.09 바르셀로나의 사비 인터뷰 by 渤海之狼

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spain/column/200706/at00013712.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실망스런 시즌이 된 올 시즌 바르셀로나. 메시 자신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완전연소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호나우지뉴, 푸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르셀로나의 얼굴이 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지만 클럽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없어선 안 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게 리그 우승을 빼앗기는 바람에 3년 연속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일찌감치 모습을 감추었다. 실망스런 시즌을 끝내고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한 사람으로써 코파 아메리카(남미 선수권) 우승을 위해 불타고 있다.


[마라도나 2세]라 불리는 젊은 스타가 1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풋볼 선수로써 변함없는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올 시즌은 운이 없었던 것 뿐.


- 올 시즌은 좋지 못한 결과로 끝난 것 같군요...


그런 것 같다. 이번 일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우승을 놓쳐버린 것 같은 느낌이니까. 하지만 지금으로썬 되돌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실패를 거울삼아 우리들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즌 시작되기 전 바르셀로나는 7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스페인 슈퍼 컵과 카탈루냐 컵이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두개의 타이틀밖에 손에 넣지 못했는데 이런 결말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아니 악몽과 같은 결과다.


- 문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승할 수 없었던 것을 보면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을 분석하는 것은 감독이나 프런트가 할 일이 아닐까?


- 당신 자신의 1년을 뒤돌아보면 순조롭다고만은 할 수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도 있었으며, 중요한 시합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독일과의 8강 시합에서는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코파 델 레이 4강 제 2차전인 헤타페와의 시합에서도 레이카르트 감독은 당신을 벤치에 앉혀두었습니다. 두 시합 다 거기서 패퇴했는데요, 그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화가 났다. 그 이외 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팀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월드컵 때의 일은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 코파 델 레이에 대해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5-2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0-4로 패하여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참혹한 결과였다…….


- 에토오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라커룸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만큼 스타 선수가 많이 있는 곳에서 해 나가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 않나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쳤으니 뭔가 바꾸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특히 뭔가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3년 전부터 많은 스타가 플레이하고 있지만,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없었기에 외부에서 비판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여태까지 해 왔던 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며, 올 시즌은 조금 운이 없었던 것뿐이다. 조금만 더 하면 우승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까.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 다음 시즌도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 감독체제로 갈 것 같지만, 모리뉴가 대신 감독이 될 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뭔가 할 말이 있나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리뉴는 당신이 “연기”를 해서 델 오르노를 퇴장시켰다고 주장했었는데요.


할 말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나는 누구와도 문제없으며, 어떤 감독이건 환영한다. 그 당시조차 나는 모리뉴가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확실히 그는 말이 많을 진 몰라도 어디까지나 풋볼에 관해서이며 자신의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모리뉴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없다.


- 한편 인테르의 모라티 회장이 당신을 입단시키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이외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요?


아니 상상할 수 없다. 모라티 회장이 그렇게 말해 준 것은 영광이다. 위대한 클럽의 회장이 날 호의적으로 봐 준 것은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쾌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메시의 다음 목표는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대표로써 남미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


■나는 풋볼이 하고 싶을 뿐


-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1차전에서 당신은 다섯 명을 제치며 골을 넣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1986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넣은 골을 방불케 했습니다. 그 후 리가의 에스파뇰과의 시합에서는 '신의 손 골'을 넣었지요?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신의 아들'의 후계자로 당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나요? 필드에 섰을 때 책임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집 근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인가요?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마라도나는 'only one'적인 존재다. 다른 누구도 그가 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 자신은 언제나 똑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의 플레이를 계속하며 좀 더 배우고 성장해 가고 싶다. 나는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기에 내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그것뿐이다.


- 태어나 자란 로사리오에 있던 소년일 때와 세계 풋볼 시스템에 적응하여 프로 선수가 된 지금과는 당신 속에서 뭔가 변화가 생겼나요?


글쎄……. 성장해서 나는 많은 일들과 고난을 경험했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 통과해야만 하는 길이었으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상처 입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나에게 있어선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지금 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이제는 모두가 당신을 화제로 삼고 있으며, 잡지나 광고에서 볼 기회도 많습니다. 자신이 소비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적은 있습니까? 당신 자신은 이러한 현상이 언젠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것 자체가 의미 없다. 나는 단지 풋볼이 하고 싶을 뿐이다.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생활하고 있다. 내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


- 풋볼의 세계에서 프로로써 해 나가는 것에 대하여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같이 살고 있는 아버지가 어드바이스 해 주고 있다. 가족은 언제나 옆에 있어 주며 나도 모두를 의지하며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


- 당신은 언제나 겸손하며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의 인품이라면 팀이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을 텐데요?


글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기본적으로 평소의 나와 스타디움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어쨌든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 당신에게 있어서 플레이하기 쉬운 쪽은 FW와 MF의 중간적인 포지션?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익숙한 3톱의 오른쪽 사이드인가요.


둘은 다른 시스템이지만 만약 어느 한 쪽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면 나는 자유롭게 필드를 휘저을 수 있는 포지션이 좋다. 하지만 오른쪽 사이드도 익숙해졌으며 잘 되어가고 있으니까 만족하고 있다. 단지 하나의 포지션을 고르라고 한다면 MF를 하겠지만.


- 현재의 목표는?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 타이틀을 얻지 못했으니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래로 우승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챔피언이 된 후에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면 최고다.


-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조 예선 돌파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승리하여 챔피언이 되고 싶군. 이 정도로 선수가 갖추어져 있으면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바실레 감독은 방금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필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포지션을 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좋지. 하지만 나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있다. '세레스테 이 브랑코'(하늘색과 흰색 : 아르헨티나 대표팀 애칭)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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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기야마 시게키

챔피언스리그 떨어진 팀끼리 붙은 클라시코. 메시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3골을 넣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판 니스텔로이의 2골을 포함한 3골을 넣어 시합은 비겼다.

“메시, 해트트릭!!”


클라시코를 관전한 다음 날 에스파냐를 떠나 일본으로 돌아오자 메시의 활약에 일본은 들끓고 있었다. “굉장하군요!!”라면서 어떤 텔레비전 해설자는 시합의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그의 플레이를 절찬하였다.


그건 아니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절찬을 받아 마땅한 것일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그 4일전 앤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침묵했던 것은 무엇이란 말이다. 이제는 옛날이야기인 것인가? 적어도 지금 메시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중요한 것은 클라시코가 아닌 챔피언스 리그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합의 중요도가 다르다. 클라시코도 중요한 시합이지만 챔피언스 리그와 비교해서는 아니다. 에스파냐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카드라고는 하지만 이번 시합과 같은 경우는 서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떨어져나간 바로 다음 시합. 패전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던 탓인지 긴장감이 조금은 떨어진 듯이 보인 시합이었다. 이런 구별은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뉴스를 전달하는 측은.


오히려 일본에서는 [굉장해!!]라고 절찬 받는 선수가 어째서 리버풀과의 시합에서 활약하지 못했는가를 생각해야만 한다. 리버풀이 어떻게 메시를 막을 수 있었는지를. 이런 것이야말로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메시가 없으니까. 언젠가 메시와 같은 굉장한 선수와 시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무대에 서면 일본은 약팀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시합한 리버풀과 입장이 비슷하다. 메시 공략법이야 말로 지켜봐야할 포인트인 것이다. [메시는 굉장해!]로 끝나서는 일반 시청자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리버풀은 메시에게 볼이 건네지면, 반드시 두 선수가 달라붙었다. 그래도 메시는 특기인 드리블로 돌파하려고 기를 썼다. [알까기 돌파]를 성공시켜 한 선수를 돌파하자 앤필드에서 순간 감탄사로 가득 찼다. [적이지만 굉장해!] 입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한 사람의 축구 팬으로써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선수 연속으로는 불가능한 플레이. 자연스레 공격은 거기서 멈추게 된다. 알까기 돌파를 당한 첫 번째 선수도 곧바로 커버로 돌아갔다. 2초, 3초, 4초…….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고, 그러면 메시는 어쩔 수 없이 백패스를 했다.


이러한 장면을 몇 번씩이나 보았다. 메시가 특기인 드리블로 국면을 타개한 장면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가랑이 돌파를 해보았자 대국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마이너스 작용을 한 경우 쪽이 많았을 정도였다. 엑스맨이라고까지 할 순 없지만 리버풀에게 진 패인의 하나라고도 생각한다. 메시는 확실히 잘한다. 하지만 팀플레이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심플한 플레이하는 지윌리가 출장하는 쪽을 리버풀은 싫어했음에 틀림이 없다.


굉장한 선수이긴 하다. 하지만 아직 초일류는 아니다. 진정한 슈퍼스타는 리버풀과의 시합 같은 챔피언스리그의 큰 무대에서 활약해야 정상이다. 메시는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다.


일본으로 돌아와 놀란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재방송된 시합을 보고 있을 때였다. 시합은 아스날과 PSV로 결과는 PSV의 승리. 이변이 일어난 시합이었다. 해설자는 시합을 되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스날의 문제는 자기 진영에서 수비만 하는 상대를 어떻게 공략해야할까 입니다. PSV의 수비적인 축구는 그다지 좋아지질 않습니다만” 이라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둘째 치고 PSV가 수비만 했다고 하는 관점은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었다. 확실히 2차전은 아스날이 볼을 지배하는 시간이 길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런 경향은 더 강해졌다. 하지만 그것은 PSV가 수비만 한 축구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스날이 홈이었기 때문이며 기본적으로 강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강팀에 대하여 약팀을 자처하는 PSV는 1차전에서 과감한 작전을 썼다. 항상 써 오던 4-3-3을 4-4-2로 변경하여 시합에 임하였는데, 그 4-4-2가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었던 것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요점은 2톱이 포지션을 잡은 위치였다. 중앙부근에 있는 일반적인 스타일과는 다르게, 두 선수는 각각 좌우의 윙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즉, PSV는 아스날이라는 강팀에 대하여 센터포워드를 두지 않고 싸운 것이다. 어떻게 점수를 올릴 생각인가? 일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포진을 쿠만은 이런 큰 무대에서 감행했다.


그는 그 전에 강팀이 싫어하는 것을 생각했다. 양 사이드에 각각 세 명(SDF-SMF-WF)의 선수를 배치하여, 그곳에서 수적인 우위를 살리려고 한 것이다. 강팀의 공격 루트는 자연스레 중앙으로 집중되어 버렸다. 비효율을 불러온 것이다.


아스날은 PSV의 전술적인 덫에 빠진 것이다. 쿠만의 지휘는 빛을 발했다. 마치 히딩크처럼 기책(奇策)을 발휘한 것이다. 이것도 약팀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일본이 참고해야만 할 작전이다. 물러나 수비만 하는 축구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할 때 어쨌든 일본인은 강팀 측에 서는 경향이 있다. 인기팀 편에 서, 인기선수를 응원하면서 시합의 행방을 지켜본다. 그것은 그걸로 좋지만 일본이 처해진 상황을 생각하면 그것은 현명한 관전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적어도 이변이 일어날 때 정도는 약팀의 전법을 자세히 살펴보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배울만한 것은 별로 없다. 세계에서 뒤쳐지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들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보는 것인가?

슈퍼스타의 플레이를 감상만하는 시대는 일찌감치 끝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ps; PSV의 시합을 볼 때, PSV의 관중이 외치는 소리..

[부엔~~]인지 [보엔~~]인지... 하여튼 이 뜻은 [슈퍼 약팀]이라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네덜란드 어느 시골팀의 응원인데, PSV가 따라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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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1129.htm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에스파냐 사람은 입에서 태어났는지 시합 전부터 굉장히 시끄럽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필드에 나타났을 때 마드리스타들은 있는 그대로의 기분을 나타냈다. 객석에서 회장과의 사진을 함께 찍자고하면서 어깨동무해서는 말한다. “회장님~ 카카를 부탁해~”라고.


 “한 시즌, 한 명의 천재”
 그런 전 회장의 말을 지금은 잊었는지 천적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의 대항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것인지. 스타디움의 횡단막에도 '카카'의 이름이 여러 개 쓰인 것을 보면 꽤나 진심인 듯하다.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회장도 획득을 노리는 듯한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신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를 획득하기 위해 1억4천만[각주:1] 유로를 준비했다'고 보도되었다. 밀란은 밀란대로 호나우지뉴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한 명의 천재는 게임을 결정한다. 카카나 호나우지뉴는 그것이 가능하다. 몇 천억원 가까운 이적료를 치루더라도 손에 넣고 싶다. 아무리 구두쇠인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렇다면 돈을 낸다.


 겨울 이적 시작이 풀리는 것을 앞두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플루미넨시에서 마루셀루를 획득하였다. 포지션은 왼쪽 SB. 거기에 가고(보카 후르니오스), 이과인, 베유스치(이상 리베르플라테)에게도 접촉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보강이 부족하다고 하는 카펠로에 비해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조용하다. 보강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음 달에는 사비올라가, 내년에는 에토오와 메시가 돌아오기 때문. 크리스마스를 평온히 넘길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쿵저러쿵해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11월 25일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오버헤드마저 나와 4골을 넣는 완봉 승리. 캄프 노우는 그 호나우지뉴와 세 번째 골을 넣은 이니에스타 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부상자의 구멍은 칸테라(하부조직)의 선수로 메우면 된다. 그런 말도 이제는 그리운 느낌이 든다. 지금의 톱 팀에 있는 칸테라 출신자는 거의 라위스 판 할 전 감독이 발굴한 선수들이다. 사비도 이니에스타도 그 중에 하나. 특히 푸욜의 재능은 판 할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어쨌든 부상자 속출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칸테라 출신의 이니에스타였다. 이 미드필더는 마드리드에서 남동 100킬로미터 떨어진 알바세테에서 태어나 자랐다. 알바세테의 주니어유스에서 골을 마구 넣고 있던 차에 바르셀로나가 스카우트, 12살 때 부모 밑을 떠나 혼자서 바르셀로나로.


 칸테라 시대에는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을 따라하였고 사비를 거울과 같이 생각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의 신체적 포텐셜은 굉장히 낮다. 그렇기 때문에 부친인 호세 안토니오는 25미터 단거리에서의 스피드를 단련시켰다. 동경하는 라우드롭을 목표로 하여.


 기회가 찾아온 것은 올 시즌 도중부터였다. 사비가 부상. 더구나 선배가 필드로 돌아왔어도 선발 포지션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거기에는 사비의 패스센스와 라우드롭의 스피드를 무기로 한 이니에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FW진의 이탈이 그를 필요로 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반과 오른쪽 측면. 두개의 포지션을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 보여준 이니에스타의 점핑 바이시클 킥은 겨울의 보강 이야기를 멀리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것으로 세 시합에서 매 게임 골. 더구나 오른쪽 측면에서 구드욘센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바르셀로나 B 출신의 올레귀르도 말한다.


 “보강할 필요는 없다. 굉장한 재능이 칸테라에 있으니까”


 바르셀로나 B에는 누가 있는데?


 승격 최우선 후보는 멕시코의 도스 산토스이다. 2005년 U-17 세계 선수권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가 세계 클럽 선수권의 원정 멤버에 뽑힐 가능성은 있다. 더구나 요즘 들어서 “도스 산토스보다도 훨씬 굉장한 선수가 있다”며 칸테라의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말할 정도의 선수도 출현. 소년들은 메시보다도 굉장하다고 말한다.


 그 선수라는 것이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보얀 크리키치(Bojan Krkic).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르비아의 피가 흐르고 있다. 부친은 레드스타 OFK 베오그라드에서 활약하였고 유고 대표에도 선출되었다. 본인은 15살에 에스파냐의 U-17대표이다.


 1999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하여 7년간 넣은 골수는 500이 넘는다. 칸테라에서의 기록은 새로 쓰였다. 바르셀로나 TV에서는 그의 골 장면이 몇 번이나 방송되었다.


 바로 이런 점이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바르셀로나의 저력이 아닐까?

  1. 약 1720억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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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6/column/200611/at00011219.html
저자: 신 무굉(재일교포 3세라는군요.)

빅 네임이 적고,수수한 인상의 전북 현대. 한국팀 최초로 클럽월드컵 출전권을손에넣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전북 현대의 쾌진격


 올 시즌 개막전. 전북 현대 모터스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의 정상에 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조차 만년 중하위권으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클럽이다. 전신은 일본에서도 인기인 비빔밥이 탄생한 곳이며, 한국 굴지의 '음식의 도시'로서도 알려진 전주시의 주도로 탄생한 전북 버펄로라는 시민클럽으로, 1993년부터 K리그에 참전하고 있었다. 다음해인 94년부터 클럽은 한국 최대 재벌인 현대 그룹의 중추기업인 현대 자동차의 출자를 받아서, '전북 현대 다이노스'로서 재탄생했다.

 그리고 현대 자동차의 직영체제가 된 2000년부터 현재의 팀명인 '전북 현대 모터스'가 되었지만 리그 우승경험은 아직 1번도 없고 대표 클래스의 선수라곤 2002년 월드컵과 06년 월드컵에 출장했던 35세의 베테랑 DF 최 진철 뿐. 지난 시즌은 봄의 컵 전, 리그 전 둘 다 끝에서 두 번째인 12위로 마쳤다.

 전북 현대는 한국에서 매년 겨울에 열리는 FA컵의 2005년도 왕자로서 올 시즌 ACL으로의 출전권을 손에 넣었지만, 미디어의 기대나 관심은 같은 현대 그룹 산하의 형제 클럽으로 이 천수 등 대표 클래스의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작년도 리그 패자인 울산 현대의 쪽에 모이고 있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전북 현대는 형제 클럽인 울산 현대에 지난 시즌까지의 주력이었던 DF 박 동혁과 MF 박 규선의 대표팀 경험자를 빼앗겼고, 수호신 이 용발을 새로 생긴 경남 FC로, 사령탑인 윤 정환을 J2 사간 토스에게 넘겨 준 만큼 전북이 ACL에서 승승장구 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스포츠 서울]의 전북 현대 담당자, 위 원석 기자도 말했다.

 “전력이 충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편성은 일본의 간바 오오사카, 중국의 다롄 쓰더와 같은 E 그룹. 누구나가 전북 현대의  활약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으며 팀을 지휘하는 최 강희 감독도 우리들 담당 기자들에게는 ‘그룹 리그 최초의 2시합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면, 그 시점에서 ACL은 포기한다.’고 공언할 정도로 그다지 집착하지 않았다. 어쨌든 해 본다. 그런 미묘한 자세였다.”


 팀이 그러한 자세였으니 필연적으로 팬들의 관심도 적었다. 홈그라운드인 전북 월드컵 경기장에서 행해진 간바 오오사카와의 그룹 리그 1라운드의 관객 수는 불과 2700명 정도. 원래부터 전북 현대는 K리그에서도 인기가 없고 지난 시즌 1시합 평균 관객동원수도 리그 8위인 7601명에 지나지 않았고, 이 시합에서는 그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디어에서도 팬들에게서도 기대 받지 못하는 클럽……. 그것이 전북 현대였던 것이다.


■[역전의 명수] 전북 현대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한국의 미디어나 팬들은 K리그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이하 클럽월드컵)에 출장하는 전북 현대에게 커다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북 현대가 ACL에서 보인 모습은 기대와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룹 리그에서는 간바 오오사카와의 1차전에서 두 번이나 리드를 허용하면서도 후반 도중에 투입된 22살의 MF 김 형범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 적지에서 0-1로 패배를 당한 다롄 쓰던에게는 홈에서 3-1로 역전 승리를 거두어 그룹 리그 돌파를 결정지었다.


 결승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더욱 극적이었다.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의 8강전에서는 적지에서 0-1로 패해, 홈에서의 2차전에서도 선제점을 허용했지만 노도와 같은 4연속 득점으로 4-2로 대승.
 같은 K리그 팀으로 모체 기업이 계열 그룹으로 [형제대결]이 된 준결승 울산 현대와의 시합에서는, 홈에서의 1차전은 2-3으로 졌지만, 적지에서 4-1로 완승을 거두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시리아의 알 카라마와 격돌한 결승전. 전북 현대는 그 쾌진격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2만 5380명의 관객 앞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지만, 시리아의 현직 대통령과 4만 명이상 모인 관객 앞에서 원정의 세례를 받은 두 번째 시합에서는 80분을 경과한 시점에서 0-2의 리드를 허용했다. 그 상태로 끝나면 연장전에 돌입하여 원정인 전북 현대가 불리하게 되는 전개였지만, 종료 4분전에 브라질 용병 FW 제 카를로(제칼로)가 천금의 가치가 있는 헤딩 골을 넣어 시합 종료. 그야말로 전북 현대는 역전에 이은 역전의 연속으로 아시아의 정점에 선 것이다.

그런 기적의 업셋을 반복해 온 그들을, 한국 미디어나 팬들은 이렇게 부르고 있다. [역전의 명수]라고.

전북 현대는 월드컵 2대회 연속으로 출장한 35살의 DF 최 진철(사진)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잘 조화된 좋은 팀이다.

■팀을 바꾼 최 강희 감독


 화려하지 않으며 전력도 뛰어나지 않은 전북 현대를 [역전의 명수]로 바꾼 것은, 작년 시즌 도중인 여름부터 팀을 지휘한 최 강희 감독의 공적이 크다. 현역 때는 한국 대표팀 MF로써 88년 서울 올림픽과 90년 월드컵에 출장했다. 수원 삼성에서 코치 생활을 경험하며, 거스 히딩크의 후임으로 03년 3월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을 한 움베르토 코엘류 아래서 코치를 맡았다. '조용하며 무표정한 카리스마'로 평가받는 최 강희 감독은 주력 선수의 대량 이탈을 네임 밸류 있는 선수 보강으로 메우는 것이 아니라 굳이 무명의 젊은 선수들을 대량 스카우트했다. 1대 1의 면접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필드에서는 혹독한 훈련을 부과하는 한편 스스로도 함께 땀을 흘리며 강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그러한 감독의 지도에 응하듯이 젊은 선수가 부쩍 성장한 것이 올 시즌의 전북 현대이다.

 예를 들면 GK인 권 순태와 왼쪽 윙포워드인 염 기훈이다. 둘 다 무명 대학 출신의 대졸 루키였지만, 22살의 권 순태는 부동의 수호신으로, 23세의 염 기훈은 스피드 있는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기로 하는 [왼쪽 측면의 스페셜리스트]로서 활약하며 ACL에서 3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둘은 올 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성장했다.


 ACL통산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챔피언스 리그의 남자]라 불리는 김 형범도, 최 강희 감독에 의해 재능이 개화된 22살의 젊은 선수다. 전 소속인 울산 현대에서는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썩어가고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 전북 현대의 일원이 되어 오른쪽 윙포워드로는 물론 CK나 FK이라는 세트 플레이에서도 강한 모습을 발휘하고 있다.


 그 외에도 22살로 J리그 경험도 있는 DF 임 유환, 네임 벨류는 없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25살의 MF 정 종광 등의 젊은 선수가 있다. 팀은 젊은 선수 중심이지만, 35살의 원숙미가 있는 수비로 팀을 하나로 묶는 전북 현대의 토박이 DF 최 진철의 리더십, 25살의 MF 보티와 23살의 FW 제칼로 등 브라질 콤비의 존재감도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목표는 바르셀로나와의 대전


 인기 있는 유명 선수나 주전으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는 없지만 베테랑과 젊은 선수의 연령적 밸런스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고 공수의 밸런스도 좋으며 또한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 올 시즌의 전북 현대에는 있다. 선수층이 엷기에 올 시즌 리그에서의 순위는 8위에 머물고 있지만 ACL에서 승승장구한 전북 현대의 실력은 진품이다.


 그 전북 현대가 클럽 월드컵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의 대결. 최 강희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친선 시합이 아닌 공식 대회에서 바르셀로나와 시합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다. 실현된다면 커다란 영광이며 팀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승패를 떠나 꼭 실현해보고 싶은 시합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우선 CONCACAF의 패자 클럽 아메리카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에서는 전력적으로 충실한 편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전북 현대가 불리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런 한편 많은 미디어 관계자나 팬들은 [역전의 명수]가 된 전북 현대의 또 한번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전북 현대는 그 저력을 세계에 펼칠 수 있을 것인가? K리그와 동 아시아의 대표로서 세계에 도전하는 [역전의 명수]의 도전을 응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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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6/column/200611/at00011132.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과거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사비

 1999년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우승, 에스파냐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등 빛나는 실적을 자랑하는 사비.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이하 클럽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사비는 그의 이력서에 새로운 타이틀을 써 넣기 위해서 12월에 동경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4연패,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이루어낸 크라위프의 [드림 팀]과 비교되고 있는데, 사비도 또한 드림 팀에서 지휘봉을 흔든 예전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와 비교 받아 왔다.

 리그 3연패, 챔피언스 리그 2연패 그리고 클럽 월드컵 첫 제패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의 도전은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는 드림 팀을 넘기 위해서, 사비에게 있어서는 과르디올라를 뛰어 넘기 위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드림 팀에서도 획득할 수 없었던 클럽 세계 최고의 자리. 그 위업을 이루어 사비와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 새로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 당신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디움)와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상성이 좋습니다. 누구나 그 정도로 활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다. (베르나베우에서) 몇 시합인가 활약한 적은 있지만 호나우지뉴도 (지난 시즌 레알과의 시합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은 적이 있잖아. 나 같은 경우는 (2004년 11월의) 잉글랜드와의 친선시합에서 갈채를 받은 적은 있다. 에스파냐 대표에서 플레이 할 때가 틀림없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호의적으로 보여지나보다(웃음)


- 에스파냐의 신문에서 당신을 국내의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격찬 받았습니다.


그 기사는 나도 읽었지만 쑥스러울 정도였다. 너무 과대 평가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기쁘다. 굉장한 선수가 많이 있는 축구의 세계에서 평가받는 것은 굉장히 영예로운 것이다. 에스파냐 대표에서도 나는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굉장한 신뢰를 받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막 부상에서 회복하여 베스트인 상태가 아니었던 나를 23명의 멤버에 넣어주기도 했으니까. 뭐 순조롭게 회복하고는 있었지만.


-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도 강력하여 그렇게 간단히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선수 보강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우리는 강력한 팀이며 항상 완벽을 요구받고 있다. 몇 명인가는 클럽을 떠났다. 가브리는 신천지를 향해서, 라르손은 모국 스웨덴에서 캐리어를 끝내려고 결심했다. 막시 로페스는 보다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그러는 한편 구드욘센, 튀랑, 참브로타가 가입하였고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을 택해 주었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멤버가 갖추어졌다고 생각한다.


- 그런 만큼, 경쟁도 심해진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 나 자신, 새롭게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거의 없던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를 느끼며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도록 팀에 공헌하고 싶다.



우리들 성공의 비결은 팀 워크



- 당신은 아르헨티나 선수인 하비에르 사비올라와도 사이가 좋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서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 평균 20골을 넣는 선수를 당초 전력 외로 보고 있었을까요?


설명하기는 어렵군. 때때로 우리들은 축구의 범위를 뛰어 넘은 문제가 주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사비올라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 것은 정말로 슬프다. 그는 굉장한 선수이며 인간으로서도 좋은 녀석이다. 그렇기에 사비올라가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우리들은 친구가 되었다. 오자마자 이적해 버린 것은 안타까웠지만. 때문에 이번에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아주어서 기쁘다. 팀 동료도 팬들도 사비올라를 굉장히 좋아하며 그는 언제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감독인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로커 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능숙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물론. 바르셀로나와 같은 이 정도로 스타가 모여있는 클럽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팀 워크도 좋으며 잘 해나가고 있다. 필시 그것은 우리들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일 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의 어시스턴트 코치 텐 카터를 잃어버렸지만(아약스의 감독에 취임), 새로 와준 니스켄스도 손색이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오른쪽 무릅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 사비는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이라는 두 개의 타이틀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



- 당신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노리고 있는 타이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전부다. 하지만 특히 두개의 타이틀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이니까. 챔피언스 리그 제패는 유럽 모든 팀의 꿈이기에, 이 유럽 최대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하다. 지난 시즌 우리들은 그것을 이루어냈지만 (결승전이 펼쳐진) 파리에서의 열광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우리들은 올 시즌도 또 그것을 재현하고 싶어 한다.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개 클럽이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는 이미 손에 넣었지만 예전 토요타 컵[각주:1]에서는 상 파울로 FC에게 패하여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에야 말로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일본의 팬들은 당신들의 플레이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작년) 일본 투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놀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한 크라위프의 시대부터 일본의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응원해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한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이며 장엄한 축구가 신조이며 그것이 감독부터 시작해서 우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의 라이벌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한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인테르나시오날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인테르나시오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은 모든 팀을 존경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유럽과 남미의 레벨이 돌출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음을 놓을 만한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보여지는 것은 영광



- 바르셀로나에서 당신은 예전 죠셉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펩(과르디올라의 애칭)은 위대한 플레이어로, 바르셀로나의 한 시대를 구축한 선수다. 그런 선수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것은 굉장한 명예이다. 굉장히 기쁘며, 과르디올라에게 창피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내 축구 인생에 걸쳐 노력해야만 한다.


- 당신은 필드 안팎에서 성격이 좋다는 이야기를 잘 듣습니다만


나는 오히려 조용한 타입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다지 감정을 겉으로 나타내거나 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마음속에 감추는 일이 많다. 주장이나 권리만 내세워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가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완벽하고 무적의 팀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항상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있다. 단지 모두가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좋은 모범으로 봐 주고 있는 것은 기쁘다. 거기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어느 정도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는 내리막길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정점에 계속 있기 위해서 충분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1.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우승팀이 맞붙은 대회. 클럽 월드컵의 전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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