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712/20080925-2-1.html

저자: 토요후쿠 신

사진: 카와모리 무츠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2부에서 승격한 누만시아에게 패했다.

 

 2008-09시즌 리가는 그런 뜻밖의 소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실망하여 고개를 떨군 새 감독 과르디올라. 시합 후 언짢은 듯한 메시는 대표팀 시합을 치르기 위해 서둘러 모국으로 떠났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의 패전이 그 쇼크를 덜어주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불안이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 속을 헤집고 다녔다. 이 바르셀로나는 괜찮은 것인가? – 하고.

 

 그날 밤 과르디올라는 그렇게까지 자신이 큰 목소리로 외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레오(메시)! 중앙으로 파고들지마! 측면에 붙어 있어!”

 

 다니(아우베스)~ 뒷 공간에도 신경을 써!”

 

 여름 내내 충분히 준비해왔을 터인 개막전. 그러나 눈앞에는 기회를 만들기는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조바심만을 키워가는 선수들의 모습이 있었다. 슛팅수는 27. 그러나 그 중 어느 것도 골망을 흔들지는 않았다. 아래는 낙담한 지휘관이 시합직후에 말한 분석이다.

 

 이 패배에는 솔직히 놀라고 있다. 효과적인 공격할 수 없었다. 문제는 선수의 포지셔닝. 지시대로 움직이질 않았다. 프레시즌도 포함하여 지금까지는 잘 해 오긴 했는데좋은 교훈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팀 버스 안에서도 과르디올라의 표정은 굳은 채. 고개를 숙인 그에게 라포르타 회장은 이제 첫 시합이다. 걱정하지마하고 말을 해주었다고 한다.

 

 이번 여름 다시 태어난 바르셀로나에게 누구나가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2년간 무관이라는 - 있어서는 안 되는 사실로 인해 클럽은 대개혁을 단행했다. 레이카르트의 후임으로는 홈팬들에게 사랑 받는 과르디올라를 발탁하였고, 재적했던 5년간 지위와 명예 그리고 소량의 비계를 얻은 호나우지뉴를 이탈리아로 팔아버렸으며, 데코는 첼시로 방출했다.

 

 두 선수의 플레이를 분석했지만 명백히 퍼포먼스가 저하되었다. 나는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온 힘을 내는 팀으로 만들고자 한다. 전원이 게으름 피우지 않고 달리는 그런 집단으로

 

 과르디올라는 취임 후 곧바로 팀 재건에 착수했다. 종래보다 증가한 연습시간. 규율을 중시하며 휴대폰 사용제한이나 시간엄수에 철저. 그리고 아침식사는 팀 전원이.

 

 올 여름 가입한 새로운 전력 - MF 흘렙, SB 다니엘 아우베스, CB 카세레스 등의 융합도 순조로웠다. 바르셀로나는 프레시즌 연습시합에서 평균 5득점을 올리는 압도적인 승리로 5 5,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에서는 비스와 크라쿠프 2시합 합계 4-1로 물리치며 별 힘 안들이고 본선출장을 결정지었다. 그런 순조로웠던 분위기 속에서 임한 개막전이었던 만큼, 패배는 누구에게건 예상 밖이었다.

 

 과르디올라에게 있어서 오산이 있었다고 한다면, 베이징 올림픽 참가로 인한 메시의 이탈이었다. 올림픽 참가를 마지막까지 꺼려했던 클럽이었지만 결국엔 양보하는 형태로 대회참가를 용인하였다. 리가 개막을 향한 최종단계인 8월이라는 시기에 에이스의 이탈. 그 영향은 확실히 있었다.

 

 [Messi dependencia(메시 원맨팀)]

 

 개막전을 치른 후, 몇 개의 지역 미디어는 바르셀로나를 이렇게 평했다. 누만시아와의 시합에서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눈에 띈 것은 메시 한 사람. 팀에서 가장 많은 슛을 쏘았으며, 공격해 들어가는 국면에서도 의지할 수 있던 것은 그의 드리블이었다.

 

 과르디올라는 취임이래 메시 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듯한 팀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에게는 많은 득점과 게임 메이크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책임을 그에게 떠맡기지는 않겠다. 전원이 팀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우선이다하고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현 상태에서 가장 눈에 띄고 있는 것은 조직적인 공격이 아닌, 메시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그에 이은 결정적 패스이다.

 

 누만시아와의 시합에서 과르디올라가 측면에 붙어 있어하고 몇 번이나 메시에게 지시한 것은 그러한 의존증에서 탈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것이었다. 메시가 측면에 있음으로 해서 상대의 최종라인은 좌우로 퍼져 밀집도가 떨어진다. 그리고 그에 따라 생긴 공간에 사비나 이니에스타 등이 파고든다 지휘관이 상상하고 있었던 것은 그러한 조직적인 공격이었을 것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팀의 공격이지만, 그것은 시간과 함께 해결될 것이라 보는 견해도 많다. 과르디올라가 목표로 하는 공격의 형태가 팀에 침투되어 앙리나 흘렙 등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면……. 이 팀은 엄청난 잠재능력을 간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20년간 바르셀로나 담당기자를 하고 있는 루이스 페르난데스 로호는 말한다.

 

 개막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다소 비판은 받겠지만 고칠 시간도 있다. 선수의 능력도 높고 층도 두껍다. 팬들의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는 변함없다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다. 메시는 시즌이 한창일 때 문제가 나오는 것 보다 첫 시합에서 지는 편이 좋다. 아직 개선할 시간이 있으니까하고 희망을 숨기지 않았으며, 에토오는 기껏해야 3포인트. 될 수 있는 한 빨리 잊고 다음을 생각하자고 어디까지나 긍정적이다.

 

 메시의 원맨팀에서 탈피, 새로운 선수의 융합 그리고 팀 플레이의 구축 과르디올라가 해야만 하는 일은 많다. 그러나 지휘관의 현역시대 팀 동료이기도 했던 사비는 “펩은 현역 때부터 지금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상황판단이 정확했다. 감독이 된 지금도 그 장점은 변함없다고 그의 지도력을 보증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의 지지를 모으는 그러한 카리스마도 앞으로 펼쳐질 긴 시즌에서는 열쇠를 쥐게 될 것이다.

 

 나는 공격축구를 신봉한다

 고 말하는 과르디올라의 축구가 필드에 그려지는 것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행하려 하는 축구에 대한 기대는 높다. 신생 바르셀로나의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25-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시즌 중 급료를 못 받은 적이 있었떤 선수는 에스파냐 축구 선수 조합으로 달려간다.

 

 올해는 223건의 고소가 있어 1부 리그의 6클럽과 2부 리그 16클럽이 지급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거기서 문제. 그들 22클럽이 지난 시즌 선수에 대해서 만든 [책무]의 합계는 어느 정도일까?

 

 놀라지 마시길, 실로 3846 5376유로. 한국 원으로 환산하여 약 5466208만원이나 된다.

 

 급료의 미지급은 매년 있는 일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만큼은 이상 현상이다. 작년 14718535유로( 2334359만원)였던 것이 불과 1년 새에 2400만유로( 380억원)나 증가하였다. “리가 에스파뇰라는 하는 일과 일어나는 일마다 스펙터클하구만~”하고 웃고만 있을 수 없으며 예삿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그 중 하나는 불황 탓일 것이다. 에스파냐 경제는 요 수년 상승지수가 이어져 왔지만 부동산 버블의 붕괴를 받아 지금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튀는 불똥이 축구계만 비켜가지는 않을 터.

 

 또 하나는 좀더 본질적인 이유 클럽 경영의 실패다. 스폰서가 떠나가고, 무계획적인 연습장 건설이나 스타디움 건축,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 고용자의 수 등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돈이 돌지 않고 지출이 늘어나면 빚이 불어나 숨 쉬기도 힘들어 진다.

 

 때문에 2부에서는 셀타, 레알 소시에다드, 라스팔마스, 말라가, 알라베스, 스포르팅이 일찌감치 파산법의 적용을 원했다. 지난 시즌 종반, 계속 무료봉사를 강요 받아 왔던 선수들이 2번이나 파업(시합 거부)을 계획했던 레반테도 역시 그랬다. 파산법에 의지함으로써 클럽은 급료 미지급에 따른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있으며, 급료 지급의 연기와 감액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1부는 어떤가 하면은 거기까지 철면피인 클럽은 없지만 숨 쉬기 힘든 것은 다를 바 없다. 마요르카는 매각을 선택하여 영국 투자 그룹을 최대 주주로 맞이하기로 하였다. 자릿수가 틀린 책무를 짊어지고 있는 발렌시아는 금융, 부동산 계의 거물을 톱으로 맞이하여 클럽 재건을 맡기고 있다.

 

 무엇보다 에스파냐에 재정이 건전한 클럽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요 수년 선수 매각으로 큰 이익을 올리고 있는 세비야FC나 주제를 지킬 줄 아는 경영과 팀 구성을 지켜 온 헤타페 정도일 것이다. 선수 한 명 획득에 500억원 가까이 쏟아 붙는 큰손 바르셀로나라고 하여도, 28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남기고 있으며, 수입이 많은 것은 틀림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도, 회계상의 테크닉으로 적자를 숨기고 있다나 뭐라나.

 

 어쨌든 어느 클럽이건 지갑은 위험한 상태다. 그렇기에 계약이나 보강할 때 머리를 굴리고 있다. 예를 들면 다년 계약으로 좀 많은 듯이 연봉을 제시하면서 [2년째, 팀이 2부로 강등된다면 감액]이라는 조건을 붙이거나, 출장 시합 수가 적은 경우 역시 감액하거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선수만을 획득하여 그런 만큼 급료를 올리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클럽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연봉을 약속하더라도 확실히 지급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앞으로의 이적교섭에서는 우리는 급료를 이만큼 줄 수 있습니다가 아닌 지급 기일은 확실히 지킵니다가 결정타가 될지도……

 

 어쨌든 546억원의 미지급 문제에 대해, 클럽 측을 대표하여 리가가 선수 조합과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앞길은 막막하다.

 

 클럽 측은 파산법의 우산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선수 측은 당연 반대. 한편으로 선수 측이 요구하는 급료 지급의 보증을 집어 넣은 협약 체결에는 리가가 흥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화가 이대로 평행선을 타, 7 31 24시까지 미지급 분 중 지급되는 것이 한 건도 없다면 조합은 선수 총회를 열어 파업을 검토한다고 한다. 결행 예정일은 8 31. 즉 다음 시즌 개막전이다.

 

 라울이나 푸욜 등 거물이 지지하고 있기에, 이 파업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막전이 연기되는 것은 조금 괴로운 일이지만.

 

Ps; 환율은 2008-07-26일 기준으로 이버 를 이용하였다.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08-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사진: 마츠조노 타몬

 데쿠가 첼시로 이적하였다. 

 이 건으로 팬들이나 미디어가 바르셀로나를 공격하고 있다. - 라고 하여도 이적시켰다는 것을 문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감독인 과르디올라는 라포르타 회장과 베히리스타인 강화담당 이사와 함께 한 6 17일 취임 회견에서 데쿠에토오호나우지뉴의 세 선수가 그의 구상에서 빠져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불필요한 선수를 재빨리 방출할 수 있다는 것은 리빌딩을 위해서 오히려 플러스일 것이다.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르셀로나가 데쿠에게 붙인 가격즉 이적료의 금액이다저 데쿠가 1000만 유로[각주:1]라는 것은 아무리 전력 구상에 빠져있기는 하다지만 너무 싼 것은 아니냐고들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베히리스타인의 변명은 이것.

 데쿠는 올 여름에 31살이 되며 2시즌 퍼포먼스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솔직히 말해서 1000만 유로는 타당한 금액이라 생각하며 시장 가격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

 데쿠와 같은 1977 8월인 앙리를 1년 전에 2400만 유로로 획득한 것이 바로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다.

  2년간 퍼포먼스 운운하는 것도 또한 그렇다데쿠는 이번 유로에서 큰 자를 붙여도 괜찮을 정도의 활약을 보이며 건재함을 어필했다앙리를 다시 끄집어 엮으면 그는 작년 이맘때 부상 중이었다.

 한술 더 떠바르셀로나는 '데쿠는 4년 전 포루투에서 1500만 유로로 산 선수차액인 500만은 4년간 감가상각분에 해당하기에 손해는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던 듯하다재정적 여유가 있는 빅 클럽이건 아니건 선수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기본이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하면이유는 두 개있다.

 

 우선 앞에서 언급한 회견에서 [구상에서 빠져있다]는 발언이다.

 절정기를 지탱해 온 스타 선수에 의지하지 않고처음부터 팀을 새로이 만든다는 뜻을 나타낸 것 까지는 좋았지만 동시에 세 명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해버린 것이 되었다.

 “1000만은 그 결과다필요 없다고 말해버린 선수이니까 많은 것을 바래서는 안 된다고 데쿠 본인도 말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흥정은이것과는 대조적이다. 7월 초, 8500만 유로[각주:2]를 제시해 온 레알 마드리드에게이전부터 [팔 생각 없음]을 표명해 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억 유로[각주:3]를 요구했다고 보도되었다바르셀로나는 이렇게 못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담당 임원의 교섭 능력 미달.

 앙리에게 2400만 유로가브리엘 밀리토에게 2050만 유로를 쓴 일년 전의 시점에서 이미 폭로되었던 것이지만 올해는 더 형편없어져데쿠를 보내기 전에는 도스 산토스를 불과 600[각주:4] 유로(출장 시합 수에 따라 최대 500만 유로[각주:5] 추가)에 토튼햄으로 팔아버리고 말았다데쿠의 1000만이라는 이유 중에 하나인 31살이라는 연령과 퍼포먼스 저하를 드는 것이라면작년 18살의 나이에 멕시코 국가대표 데뷔를 장식한 전도유망한 도스 산토스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단지 합당하게 파는 방식과 사는 방식을 모른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데쿠는 정리한 만큼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금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호나우지뉴와 에토오가 남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5월 초반에 당장이라도 결정될 듯이 보였던 호나우지뉴의 AC밀란 행은그 후 진전되지 않은 채 7월이 되어버렸다에토오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된 클럽은 AC밀란이나 인테르나치오날레 등 몇 개인가 있지만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눈 곳은 한 곳도 없다둘의 연봉이 너무 높다는 것이 장해가 되고 있다고 베히리스타인은 말한다.

 

 올 여름 이미 6850만 유로[각주:6]를 보강에 썼고앞으로도 몇 명인가를 데려올 예정인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와 에토오를 팔아서 자금을 만들어 두고 싶어한다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은 터라미리 [구상에서 빠져있다]는 발언을 하여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둘의 이적은 어떻게 결착될 것인지결착된다면 목적지뿐만 아니라 금액에도 주목이다.

 

Ps; 역자 주로 붙인 환율은 2008-07-08일자 네이버 환율계산기를 이용한 것이다.

  1. 약 162억원. [본문으로]
  2. 약 1376억원. [본문으로]
  3. 약 1619억원. [본문으로]
  4. 약 97억원. [본문으로]
  5. 약 81억원. [본문으로]
  6. 약 1109억원.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424-1-1.html
저자: 요코이노부유키

위기? 지금의 바르셀로나에 위기가 닥치는 일은 없다. 그것은 5년 전의 이야기다

 요 수개월 승리를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축구를 잃은 바르셀로나를 걱정하는 물음에 사비는 이렇게 답했다.

 5년 전이라는 것은 4시즌 연속으로 무관이었을 즈음. 확실히 꼴사나운 시합을 단지 거듭하기만 했던 바르셀로나는 전혀 앞이 보이지 않던 상태였으며 이거 잘못하면 2부 강등인가? 하고 우려하던 시기조차 있었다.

 

 그때부터 불과 수년 만에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정점에 서기에 이르렀는데, 가장 큰 공로자는 누가 뭐라 해도 호나우지뉴일 것이다. 클럽의 경영 상태를 호전시킨 라포르타 회장 이하 임원진의 수완도 컸으며, 무엇보다 레이카르트의 팀 정비가 성공하지 않았다면 타이틀 획득은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이미지를 바꾸고, 진정한 의미로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호나우지뉴다. 그의 입단에서 1년이 지난 어느 날 코치 중 한 명에게 들은 적이 있다. 호나우지뉴는 필드 위에서의 활약은 물론이거니와 주위를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어 팀을 활성화 시킨다고.

 

 그 호나우지뉴와 밀란이 이적 조건에서 합의했다고 몇 일전 이탈리아에서 보도하였다.

 지금까지는 하품도 나오지 않는 뉴스였다. 밀란이나 첼시가 호나우지뉴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넘어간 해도 없었으며, 아무리 호나우지뉴 본인이 원한다고 하여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2010년까지이기에 이적은 있을 수 없다  .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필시 다음 달 초라도 이번에는 에스파냐에서 [클럽끼리도 합의]라는 한 줄이 더해져서 이적 결정이 보도될 것이다.바르셀로나가 호나우지뉴를 단념했으니까.

 

 이혼장은 3월 중순, 의사의 소견이라는 형식으로 공적인 것이 되었다. 다리에 이상을 호소하는 호나우지뉴를 진찰한 결과 실제로 치골(恥骨炎) 외에, 대퇴부에 부종(浮腫)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은 [힘줄도 근육에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 즉 부상은 없다고 발표한 것이다.

 

 일방적으로 게으름뱅이라는 낙인이 찍힌 호나우지뉴는 참을 수 없었다. 곧바로 이적할 곳을 찾기 시작하여 예전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던 밀란에 접근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이 앞서 말한 소식이었다.

 

 양자간의 관계는 적어도 1년 전까지는 밀월 상태였다. 그랬던 것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은 다른 곳에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호나우지뉴의 탓이다.

 그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잃은 신용을 되찾을 기회였으며 명예 회복은 의무였다. 그랬는데도 수비를 하라고 강요 받은 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몸에 염증이 났는지, 개막할 때의 투지도 시간이 흐를수록 느낄 수 없게 되어 어디어디가 아프다며 시합을 쉬게 된 끝에 정말로 부상.

 그 부상 원인의 일단에는 프로답지 않게 컨디션에 신경 쓰지 않은 흐트러진 사생활을 보낸 것에 있다고도 한다. 사생활 관리를 게을리한 클럽이나 레이카르트의 느슨함에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호나우지뉴도 이제는 28. 아이가 아니다.

 

 이리하여 호나우지뉴의 이적은 불가피하게 되었기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받을 수 있는 돈을 올리는데 부심하고 있는 참인데, 밀란이 제시하는 2000만 유로[각주:1]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정의 조건하에서 계약 파기를 인정하는 FIFA의 이적 규약을 호나우지뉴가 행사한다면 지갑에 들어오는 돈은 1600만 유로[각주:2]까지 줄어버리며, 2500만 유로[각주:3]를 준다는 인테르나치오날레, 그 이상을 낸다고 하는 맨체스터 시티에는 호나우지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삐쳐서 남아버리기라도 한다면 다음 시즌도 연봉860만 유로[각주:4] 치르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각주:5]

 

 문제는 5년 전에 PSG에서 2700만 유로를 주고 산 선수를 명성이 높아진 지금 마이너스 700만으로 팔면 소시오가 납득할 것인가? 하는 것. 10년 전 1200만으로 산 호나우두를 1년 후 2400만으로 팔았던 당시의 임원진은 그걸로 탄핵되어 버렸다.

 

 카타루냐 사람들은 구두쇠로 유명하니까 말이다.

  1. 약 311억원 [본문으로]
  2. 약 249억원 [본문으로]
  3. 약 389억원 [본문으로]
  4. 약 134억원 [본문으로]
  5. 환율은 전부 2008년 4월 26일자 기준.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eucup/column/200804/at00016946.html

저자: 기옘 발라게

■ 유럽 무대에서 잉글랜드 팀이 강세

 잉글랜드에서는 프레미어 리그 2007-08 시즌이 클라이맥스를 맞이하여 승자는 두 팀으로 압축되었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첼시는 14일 위건과의 시합에서 무승부로 끝나 수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P[각주:1]차로 벌어져 있다. 맞대결을 남겨놓고는 있지만, 첼시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도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렇게 되자 결과는 시즌 시작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듯이 느껴진다.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들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 벤치에는 호화로운 이름들이 나란히 하고 있으며, 아무리 부상이나 출장 정지로 주력 선수가 빠진다고 하여도 그 구멍을 메우기에 충분한 재능과 경험을 갖춘 선수가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여전히 필드 외에서 어수선함이 계속되고 있다. 지휘관의 로테이션 기용에 불만을 표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아스날은 3월 상순까지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젊은 선수가 대부분인 팀에는 경험이 결여되어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13일에 유나이티드와의 직접 대결에 패하여 거너스의 모험은 올 시즌도 도중에 끝날 가능성이 짙다.

 여기까지 이제 4라운드만 남은 프레미어 리그를 주마간산처럼 살펴 보았는데, 보다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 유럽 챔피언스 리그일 것이다. 8강에 잉글랜드에서 앞서 말한 '빅 4'가 남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아스날과의 잉글랜드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리버풀 3팀이 22일부터 시작하는 4강으로 진출한 것이다. 5월 21일에 모스크바에서 행해질 결승은 마치 잉글랜드의 컵 대회처럼 될 가능성도 높다. 일찌감치 챔피언스 리그에 중점을 둔 리버풀과는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리그 타이틀 다툼도 머리 한 켠에 남겨 두어야 할 것이다. 

■ 레즈와 거너스의 잉글랜드끼리의 대결

 리버풀과 아스날에 의한 8강은 두 팀 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중점을 둔 팀끼리의 대결이 되었다. 2일에 행해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의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나, 2차전의 무대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 1차전에서 얻은 원정에서의 득점과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한 서포터들의 응원을 얻어 리버풀은 아스날에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결과가 말해주는 만큼 낙승은 아니었다. 일시적으로 아스날이 2-2 동점으로 따라붙어서 원정에서의 골 차이로 4강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1차전에서는 카위트가 페널티 에리어에서 흘렙을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PK를 불지 않은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따라서 시합의 열쇠를 쥔 선수들 페르난도 토레스, 제라드, 세스크보다 심판의 판정에 시합의 운명이 좌우되었다고 할 수 있다.


 2차전은 축구의 모든 것이 응축된 듯한 클래식한 게임이 되었다.
 높은 수준의 테크닉, 빠른 공수 전환, 시소 게임이 된 전개, F. 토레스의 멋진 골, 시오 월콧이 보여준 멋진 드리블에 의한 독주 장면, 물의를 빚은 리버풀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PK가 주어진 순간, 부담스런 장면에서 제라드가 성공시킨 PK......
 특히 월콧의 플레이는 그 재능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었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절묘한 밸런스, 탁월한 볼 컨트롤, 페널티 에리어에서 아데바요르에게 패스를 보낼 시의 빠른 상황 판단. 월콧이 앞으로 커나감에 맞추어 이 시합이 분기점이었다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후반 39분에 아스날이 2-2로 따라붙는 골로 이어진 월콧의 플레이는 굉장했다. 그러나 거너스의 팬들에게 있어서 마법은 1분도 이어지질 않았지만.

 그 외에도 스펙터클은 많았다. 토레스가 넣어 2-1이 되는 골도 그 중 하나이다. 볼을 받은 에스파냐 스트라이커는 곧바로 뒤돌아 서서는 오른쪽 발로 강력한 슛. 볼은 대각선의 궤도를 그리고서는 골 오른쪽 구석의 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토레스는 지금까지 공식 시합에서 30골을 넣고 있다. 프레미어 득점 랭킹에서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 이어 2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더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각주:2]


 시합은 4-2로 막을 내렸다.
 유럽 대회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리버풀이
2시합 합계 5-3으로 아스날을 물리쳤다. 패한 벵거 감독은 또다시 부당한 판정이 있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1차전 때 카위트가 범했던 파울에 비하면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PK가 주어진 콜로 투레의 파울은 노골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것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오히려 2차전의 승부를 나눈 것은 아스날 중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플라미니가 전반 종료 직전에 부상당하여 교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 순조롭게 진출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대결이 행해진 것과 같은 날 밤.
 
첼시는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홈인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맞이하였다. 원정 1차전 첼시는 압도적으로 시합을 지배하면서도 어째서인지 1-2로 패했다. 그렇더라도 시합 전 예상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1차전에서 진 첼시에게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었고, 실제로 그대로 되었다.

 전반
4. 현명하게 위치를 선정한 발락이 헤딩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후반 42분에는 램퍼드가 승리를 확정 짓는 2점째.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주고 있던 에시엔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보내어 램퍼드가 어려움 없이 집어 넣었다. 에시엔은 이 장면이 있기 1분전에 옐로 카드를 받아 4 1차전은 출장 정지가 되었다. 상대는 또다시 같은 나라인 리버풀. 이것이 시합의 행방에 어떻게든 영향을 줄 지도 모른다.


 한편
2시즌 연속으로 로마와 8강전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맞이하였다. 이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던 [붉은 악마]에게 있어서 어려운 시합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는 이 이탈리아 팀을 홈에서 7-1로 분쇄하여 악몽을 꾸게 만들었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웨인 루니와 C.호날두를 온존하는 여유를 보이며 앞 선에는 테베스를 기용했다. 로마에게는 전반 29분 브라운이 만시니에게 '파울'을 범하여 심판에게 PK를 선물 받았지만 데 로시의 슛은 크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 시합의
MOM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오웬 하그리브스일 것이다. 그의 사이드에서의 정확한 크로스가 후반 25분 테베스의 결승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치 골프의 웻지 샷과 같이 컨트롤된 멋진 크로스였다.


■ 부진한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은……


 챔피언스 리그 4강 중 유일한 비 잉글랜드 클럽은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8강에서는 2시합 합계 2-0으로 독일의 샬케04를 물리쳤지만, 리그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길도 전도다난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4강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게 되는데,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 내에 커다란 문제를 앉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밀란과의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예전 아스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티에리 앙리는 언제부터 저렇게 컨디션이 떨어지게 된 것일까? 데쿠는 복귀하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으로서의 지위는 언제까지 안전할까? 등등……


 이런 많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스타 선수들의 보고인 바르셀로나의 잠재적인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두 팀 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는 양 팀의 일전은 스릴 넘치는 시합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챔피언스 리그는 올 시즌 그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타이틀 획득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9P나 차가 벌어진 현 상태에서는 리그 우승은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바르셀로나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계기로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3년만의 챔피언스 리그 제패도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이다.

  1. 4월 18일 현재 첼시가 1게임 더 치른 상태에서 2p차. [본문으로]
  2. 4월 18일 현재 호날두 - 4경기 남은 시점에서 28골, 토레스 - 3경기 남은 시점에서 22골.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