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eucup/column/200804/at00016946.html
저자: 기옘 발라게
■ 유럽 무대에서 잉글랜드 팀이 강세
잉글랜드 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리버풀. 챔피언스 리그 4강 상대는 첼시로 정해졌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레미어 리그 2007-08 시즌이 클라이맥스를 맞이하여 승자는 두 팀으로 압축되었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첼시는 14일 위건과의 시합에서 무승부로 끝나 수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P차로 벌어져 있다. 맞대결을 남겨놓고는 있지만, 첼시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도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렇게 되자 결과는 시즌 시작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듯이 느껴진다.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들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 벤치에는 호화로운 이름들이 나란히 하고 있으며, 아무리 부상이나 출장 정지로 주력 선수가 빠진다고 하여도 그 구멍을 메우기에 충분한 재능과 경험을 갖춘 선수가 있는 것이다. 1
리버풀은 여전히 필드 외에서 어수선함이 계속되고 있다. 지휘관의 로테이션 기용에 불만을 표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아스날은 3월 상순까지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젊은 선수가 대부분인 팀에는 경험이 결여되어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13일에 유나이티드와의 직접 대결에 패하여 거너스의 모험은 올 시즌도 도중에 끝날 가능성이 짙다.
여기까지 이제 4라운드만 남은 프레미어 리그를 주마간산처럼 살펴 보았는데, 보다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 유럽 챔피언스 리그일 것이다. 8강에 잉글랜드에서 앞서 말한 '빅 4'가 남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아스날과의 잉글랜드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리버풀 3팀이 22일부터 시작하는 4강으로 진출한 것이다. 5월 21일에 모스크바에서 행해질 결승은 마치 잉글랜드의 컵 대회처럼 될 가능성도 높다. 일찌감치 챔피언스 리그에 중점을 둔 리버풀과는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리그 타이틀 다툼도 머리 한 켠에 남겨 두어야 할 것이다.
■ 레즈와 거너스의 잉글랜드끼리의 대결
리버풀과 아스날에 의한 8강은 두 팀 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중점을 둔 팀끼리의 대결이 되었다. 2일에 행해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의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나, 2차전의 무대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 1차전에서 얻은 원정에서의 득점과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한 서포터들의 응원을 얻어 리버풀은 아스날에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결과가 말해주는 만큼 낙승은 아니었다. 일시적으로 아스날이 2-2 동점으로 따라붙어서 원정에서의 골 차이로 4강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1차전에서는 카위트가 페널티 에리어에서 흘렙을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PK를 불지 않은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따라서 시합의 열쇠를 쥔 선수들 – 페르난도 토레스, 제라드, 세스크보다 심판의 판정에 시합의 운명이 좌우되었다고 할 수 있다.
2차전은 축구의 모든 것이 응축된 듯한 클래식한 게임이 되었다.
높은 수준의 테크닉, 빠른 공수 전환, 시소 게임이 된 전개, F. 토레스의 멋진 골, 시오 월콧이 보여준 멋진 드리블에 의한 독주 장면, 물의를 빚은 리버풀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PK가 주어진 순간, 부담스런 장면에서 제라드가 성공시킨 PK......
특히 월콧의 플레이는 그 재능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었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절묘한 밸런스, 탁월한 볼 컨트롤, 페널티 에리어에서 아데바요르에게 패스를 보낼 시의 빠른 상황 판단. 월콧이 앞으로 커나감에 맞추어 이 시합이 분기점이었다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후반 39분에 아스날이 2-2로 따라붙는 골로 이어진 월콧의 플레이는 굉장했다. 그러나 거너스의 팬들에게 있어서 마법은 1분도 이어지질 않았지만.
그 외에도 스펙터클은 많았다. 토레스가 넣어 2-1이 되는 골도 그 중 하나이다. 볼을 받은 에스파냐 스트라이커는 곧바로 뒤돌아 서서는 오른쪽 발로 강력한 슛. 볼은 대각선의 궤도를 그리고서는 골 오른쪽 구석의 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토레스는 지금까지 공식 시합에서 30골을 넣고 있다. 프레미어 득점 랭킹에서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 이어 2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더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2
시합은 4-2로 막을 내렸다.
유럽 대회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리버풀이 2시합 합계 5-3으로 아스날을 물리쳤다. 패한 벵거 감독은 또다시 부당한 판정이 있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1차전 때 카위트가 범했던 파울에 비하면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PK가 주어진 콜로 투레의 파울은 노골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것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오히려 2차전의 승부를 나눈 것은 아스날 중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플라미니가 전반 종료 직전에 부상당하여 교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 순조롭게 진출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는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홈인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맞이하였다. 원정 1차전 첼시는 압도적으로 시합을 지배하면서도 어째서인지 1-2로 패했다. 그렇더라도 시합 전 예상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1차전에서 진 첼시에게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었고, 실제로 그대로 되었다.
전반 4분. 현명하게 위치를 선정한 발락이 헤딩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후반 42분에는 램퍼드가 승리를 확정 짓는 2점째.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주고 있던 에시엔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보내어 램퍼드가 어려움 없이 집어 넣었다. 에시엔은 이 장면이 있기 1분전에 옐로 카드를 받아 4강 1차전은 출장 정지가 되었다. 상대는 또다시 같은 나라인 리버풀. 이것이 시합의 행방에 어떻게든 영향을 줄 지도 모른다.
한편 2시즌 연속으로 로마와 8강전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맞이하였다. 이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던 [붉은 악마]에게 있어서 어려운 시합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는 이 이탈리아 팀을 홈에서 7-1로 분쇄하여 악몽을 꾸게 만들었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웨인 루니와 C.호날두를 온존하는 여유를 보이며 앞 선에는 테베스를 기용했다. 로마에게는 전반 29분 브라운이 만시니에게 '파울'을 범하여 심판에게 PK를 선물 받았지만 데 로시의 슛은 크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 시합의 MOM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오웬 하그리브스일 것이다. 그의 사이드에서의 정확한 크로스가 후반 25분 테베스의 결승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치 골프의 웻지 샷과 같이 컨트롤된 멋진 크로스였다.
■ 부진한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은……
챔피언스 리그 4강 중 유일한 비 잉글랜드 클럽은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8강에서는 2시합 합계 2-0으로 독일의 샬케04를 물리쳤지만, 리그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길도 전도다난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4강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게 되는데,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 내에 커다란 문제를 앉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밀란과의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예전 아스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티에리 앙리는 언제부터 저렇게 컨디션이 떨어지게 된 것일까? 데쿠는 복귀하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으로서의 지위는 언제까지 안전할까? 등등……
이런 많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스타 선수들의 보고인 바르셀로나의 잠재적인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두 팀 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는 양 팀의 일전은 스릴 넘치는 시합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챔피언스 리그는 올 시즌 그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타이틀 획득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9P나 차가 벌어진 현 상태에서는 리그 우승은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바르셀로나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계기로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3년만의 챔피언스 리그 제패도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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