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6.05.17 레이카르트가 크라위프를 넘어설 때 by 渤海之狼 1
  2. 2006.04.21 짧은 거 두개 by 渤海之狼
  3. 2006.02.25 호나우지뉴와 카스타드 크림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0511.htm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바르셀로나는 5월 3일 셀타전에서 이겨 2시즌 연속 18번째 리그 우승을 결정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FC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결정된 날의 밤은 중심가인 란브라스 거리에서 미친 듯이 기뻐하는 것이 통례. 기쁨은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자전거나 쓰레기통이 불타오르고 신호등은 파괴되었다. 더욱이 오버인지 소동을 탄 계획적 범행인지 안경점의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 1000개의 선글라스를 도난당했다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축하할 일에 묻혀 “헤~ 그렇군요.”라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도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렇게 진기한 일도 아니어서 그런가? 여전히 도둑에 위한 피해자 수는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아니 어쩌면 넘버 원일수도. 첼시에게 이긴 밤도 그러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경찰대가 곤봉을 휘두른 상대는 잉글랜드인 뿐만 아니라 카타란인도 있었다. 승리 = 폭동. 상식적인 이야기.


 카타란인을 거기까지 미치게 한 것은 바르샤이며 호나우지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리그 초반전은 굉장히 고전했다. 7라운드의 시점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수위였으며 FC바르셀로나는 5위(2승1패4무). 캄프 노우에서는 선수들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특히 마르케스에게…….


 레이카르트는 최종 라인에서 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그 전에 감독을 맡고 있던 판 할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과르디올라나 코퀴, 셀라데스를 시험했지만 적임자가 없었기 때문에 단념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러나 지금은 전술이 진보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레알에서는 이반 캄포가 노이노제에 걸렸지만 마르케스는 야유를 견뎌냈다. 그가 질 놓은 퍼포먼스로 레이카르트의 기대에 응하게 된 것이 바르샤 진격의 시작이었다.


 수비가 안정되자 바르샤는 연승가도를 질주했다. 그래도 레이카르트의 오른팔인 텐 카터는 수비진을 더욱 조였다. 시합에 따라서는 감독보다도 많이 사이드라인으로 튀어 나오는 횟수가 많을 정도였다. 스파르타크 로테르담을 2부로 떨어뜨린 괴로운 경험이 있는 레이카르트가 명감독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도 파트너인 텐 카터와의 절묘한 컴비네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무리 호나우지뉴가 있었다고 하여도.


 거기에 미드필드진이 연주하는 바르샤 특유의 템포는 산뜻했다. 사비, 모타, 에드밀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여도 여전히 기능했다. 포워드라인의 셋(호나우지뉴, 에토오, 메시)은 상황에 따라서 앞에서 기다리며 기회를 노린다. 자연히 상대에게 퍼스트 체크를 하는 것은 MF.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지고 가는 것도 그들의 역할. 이것은 어느 팀에게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저렇게 놓은 DF 라인을 지킬 수 있는 것도 미드필드진의 빠른 작업과 리듬이 좋기 때문에. 리그 초반의 저조한 성적은 지금의 형태가 되기 위한 수업료라고 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바보가 되었던 푸욜의 뒷 공간은, 그 후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호나우지뉴의 왼쪽 사이드라는 것도 판 할 시대와 겹친다. 그 때는 히바우두가 절대 왼쪽에 붙는 것을 거부. 중앙에서의 플레이를 고집했기에 한 번은 세비야와의 원정 멤버에서 제외된 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것은 역시 레이카르트의 인덕에 위한 것이 크다.


 96-97 시즌. 감독이었던 바비 롭슨은 '호나우두가 전술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판 할은 리그 연패는 했지만, 선수와 팬에게는 미움 받았다. 레이카르트는 과거 10년 동안 가장 바르셀로나에 기쁨을 선사한 감독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크라위프에게 필적하진 못했다.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지 못하면 언제까지라도 드림 팀의 잔상을 떨칠 수 없다. 그 때는 좋았다……고. 하지만 이젠 너무 오래된 이야기다. 파리에서 바르샤는 신시대를 구축하고 일본에서 행해지는 세계 클럽 선수권으로 향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에는 바르셀로나의 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 광희난무? 상상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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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가 말하길...
 "아주리는 한국에게 이기지 못한 것에 굉장히 낙담하고 있었다. 주심, 부심에 관해서 굉장히 격한 논쟁이 일어난 것도 알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국보다도 훨씬 강한 팀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자신들에게 대해서도 비판적이 되어, 실력이 낮은 팀에게 졌을 때는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생각할할 필요가 있었다. 자신들보다 약한 팀에게 이기지 못했을 때 시합 후에 낙담하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필시 싸우기 전부터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편 한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이긴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로 자신들의 포텐셜 이상의 것을 해냈다."
...........라고 일본 스카이 스포츠1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합니다.

 아드리아노가 말하길...
 베론과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으며 컨디션도 안 좋은 때, 밀란 더비에서 원톱으로 플레이 시킨 만치니를 비판.
 마지막으로 이런 말도 했다는 군요.
"내가 골을 넣기 위해서는 만티니보다 호나우지뉴의 미소쪽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라고 브라질의 웹싸이트 "우니베르소(??) 온라인"에서 밝혔다 합니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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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0222.html
저자 : 스즈이 토모히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차를 타고 중심지로 향하면, 호나우지뉴가 카스타드 크림 맛의 요구르트를 한 손에 들고 하얀 이를 빛내며 웃고 있는 광고가 눈에 띤다. 이제는 바르셀로나의 얼굴이 되어 버린 호날딩유.

 2 년 전. 처음으로 아시아 원정을 시도한 FC 바르셀로나가 일본에서 얻은 수익은 약 400만 유로였었다고 한다. 그 때 호나우지뉴의 형인 호베르투 데 아시스도 스폰서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녔다고 한다. 귀여운 동생과 계약해 줄 스폰서를 찾고 있었지만, 운이 없게도 시대는 베컴의 시대였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여러 스폰서들이 달려들었다. 일본 원정의 수익도 1500만 유로로 바르셀로나와는 자릿수가 틀렸다. 일본도 스페인도 베컴의 열기로 들끓었다.

 그 때부터 2년이 지났다. 호나우지뉴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형 아시스가 영업을 위해서 뛰어다닐 일이 없어졌다. 베컴과의 입장이 역전되어 버린 것이다. 호나우지뉴에게는 여러 스폰서가 붙어, 세계의 신문, 잡지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파리 쌩제르망 시절, 루이스 페르난데스감독에게 [메롱~]하면서 혀를 내밀고 항의하던 것이 거짓말이라 생각되어질 정도이다. 변덕이 심하던 모습이 없어지고, 미소 띤 얼굴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다. 당연히 그가 광고하는 물건은 팔린다. 세계에서 주목받음으로 바르셀로나의 이름도 세계로 퍼진다. 카탈로니아 사람들에게 있어선, 바르셀로나나 호나우지뉴가 유명해짐으로써 카탈류냐도 세계로 뻗어나간다!! 라는 의미가 된다. 바르셀로나 = 카탈루냐. [우리들은 세계에서도 뛰어난 클럽이니까]라는 말이 [뛰어난 민족이니까]라는 의미로 연결된다.

 호나우지뉴는 성격이 굉장히 밝다. 지금 일본인들이 보고 있는 지쿠에게서는 볼 수 없지만, 스페인에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생동감이 넘친다.

 그들의 명랑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이다. 호나우지뉴도 호비뉴도 브라질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며, 기타의 재능도 상당하다고 한다. 물론 춤을 빼놓을 수는 없다. 지금이 딱 브라질에서는 리오의 카니발의 시기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첼시와 승부를 앞두고 있는 바르사에 있어도, 브라질리언은 런던으로 원정을 떠나는 전 날도 디스코텍에서 춤을 추고 있었을 것이다. 카니발에 간 것처럼 미친 듯이 춤을 추어도 이상하지 않을 DNA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곤 해도, 저번 주까지 경고누적으로 시합에 나갈 수 없는 호나우지뉴는 집 근처의 모래사장에서 피지컬 트레이너와 밤 연습에 열중이었다. 팀이 연패에 빠져 힘든 시기에 컨디션 유지에 힘을 쏟는 노력가이기도 한 것이다.

 천재라고 불리는 선수에게는 건방짐이라는 조건이 붙기 마련이지만, 호나우지뉴는 그렇지도 않다. 거의 매일 렌즈 너머로 쫓아다니는 지역 카메라맨은 팬의 마음을 저렇게까지 생각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라 한다. 플레이뿐만 아니라 인간성도 존경스러울 정도라고.

 예를 들면, FK으로 골을 넣은 2월 18일 베티스와의 시합 후의 일이었다. 메인스탠드의 관객석 가장 앞줄에 “호나우지뉴, 나의 ‘다네’와 유니폼을 교환해 주세요.”라 쓰인 것이 있었다. ‘다네’라는 것은 그가 CM에서 선전하고 있는 카스타드 크림. CM에서는 관객석의 소년이 가지고 있던 ‘다네’와 볼을 바꾸자고 호나우지뉴에게 부탁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호나우지뉴는 베티스의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거부하고선, 로커 룸으로 연결된 길에서 벗어나 관객석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유니폼을 내민 호나우지뉴가 뭐하려는 거지? - 하고 부친에게 안겨 눈만 깜빡이던 3살 정도 먹은 아이의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호나우지뉴는 시합 중에 그 메시지를 읽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아름답고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광경이었다. 유니폼을 아이에게 건내주고, 웃통을 벗은 채 호날딩유는 소년에게서 얻은 ‘다네’를 들고 로커 룸으로 향했다.

자신의 일회용 유니폼과 아이의 소중한 다네를 강제로 교환하려하는 호날딩유의 냉혹한 일면을 보실려면 클릭을...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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