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6.06.15 푸욜 인터뷰 by 渤海之狼
  2. 2006.06.07 사상최강 브라질 대표팀 by 渤海之狼
  3. 2006.06.07 지단 인터뷰 by 渤海之狼 1
  4. 2006.05.27 바르셀로나의 대들보 에토오 by 渤海之狼
  5. 2006.05.17 절륜!!! 호나우지~~~뉴!! by 渤海之狼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060.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리가 에스파뇰라에서는 압도적인 강함으로 2연패를 달성.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첼시, 밀란, 아스날이라는 강호를 격파하며 우승하였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세계최고 클래스의 선수 중 한 명인 호나우지뉴를 필두로 에토오, 데코 등 수 많은 재능들을 데리고 공격적인 축구로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하고 있다. 그야말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걸쳐 크라위프가 이끌던 “드림팀”을 계승하여 또 다시 황금시대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그런 바르셀로나에서 호나우지뉴와 함께 클럽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캡틴 카를로스 푸욜이다. 칸테라(하부조직)에서 자란 영웅은 바르셀로나와 월드컵에서의 에스파냐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 당신은 칸테라에서 별 문제없는 형태로 1부 팀에 발탁된 바르셀로나에서는 특수한 선수이다. 이것은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힘든 연습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타이밍이나 상황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바르셀로나의 1부 팀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가 필요하니까.

(간테라에서) 단지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주 많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에 소속해 있던 선수들 대부분은 (1부 팀에서 데뷔한다는) 도착지점에 들어가기 위한 운이 부족했다. 1부 팀에서는 누구나가 팀의 일원으로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되며 개인플레이는 용납 되지 못한다. 덧붙여 무엇보다도 코치가 어린 선수를 믿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팀에서 선수를 데려오지 않는 대신에 말이다. 정말로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 1부 팀에서 데뷔하기위해서는 운도 필요한 것은 알겠지만, 당신은 칸테라나 바르셀로나 B팀에서 플레이 할 때부터 당신의 플레이가 이미 (1부 팀에) 소문났었다고 들었는데....


1부 팀에서 나에 대한 소문이 났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B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당시의 감독(루이스 판 할)이 나를 보러 왔었고 때마침 운 좋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나를 1부 팀으로 끌어올려 주었고 그때부터 정착하게 되었다.


- 판 할은 당신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마치 바르셀로나 B시대의 팀 동료인 것처럼 당신을 '비할 데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언젠가 커다란 비상을 할 것이 틀림 없다'고. 실제 당신은 현재도 옛날과 다름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당시의 추억은 지금도 소중하다. 최초로 마시아(칸테라의 기숙소겸 연습장)에서 만났을 때에는 왠지 묘한 기분이었지만 차츰 친하게 되어, 그 후에도 그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내 일을 잊은 적이 없으며 항상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 당신은 자기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예의바른 [카탈루냐 사람의 고상하고 겸허함]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스타 선수들을 제쳐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캡틴으로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이것도 운이라고 말할 건가?


운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나는 캡틴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동료나 감독이 나를 선택해 준 이유는 단순히 축구 선수로서의 자질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페셔널한 마음가짐으로 있기에 모두의 존경을 얻을 수 있던 것이 아닐까?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나는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룰 위반도 하지 않으며 어떤 때라도 심판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 바르셀로나는 현재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당신도 느끼겠지? 적어도 당신이 데뷔했던 당시 - 1997-98, 98-99시즌의 리그 연패 및 1997, 98년 코파 델 레이를 제패한 판 할 시대 이상의 성적을 남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확실히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플레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점에 있어서 다른 모든 클럽을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야말로 우리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는 클럽이라 평가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에스파냐 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여 챔피언스 리그에서 결승까지 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첼시와 밀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당신들은 축구계의 정점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호나우지뉴라는 굉장한 플레이어 그리고 그에 근접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을 갖추고 있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은 없으며 덕분에 우리들 DF는 간단히 상대 선수를 마크할 수 있다. 우리들은 단지 자신이 맡은 일만 확실히 하고 아군에게 볼을 건네면 된다는 것이다.


- 하지만 리그의 명선수들을 마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 예를 들면 당신은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에는 피구를 센터에서 플레이 할 때에는 호나우두를 활약하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위대하다고 할 만한 것이다.


그렇지. 하지만 나는 단지 나의 일을 마지막 순간까지 다했을 따름이다. 항상 프로로써 온 힘을 다한다. 때문에 주위의 인간들이 나를 신뢰해 준다고 생각한다.


-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해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바르셀로나에서도 에스파냐대표에서도 센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확실히 오른쪽 사이드에서의 플레이는 하기 쉽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처음에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를 요구 받았기에 거기에 응했다. 그리고 센터에서 플레이를 요구받았을 때 나는 이미 팀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맘 편히) 거기서도 좋은 플레이를 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여기(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에스파냐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팀 분위기는 좋다. 이건 정말이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며, 1개월에 걸친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리더십 등의) 자질은 여기서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전원이 각자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 해낸다면, 적어도 우리들은 집중해서 싸울 수 있을 터이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의 세대는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런 팀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라 생각한다.


- 에스파냐 대표팀은 언제나 클럽과의 문제로 이런 저런 문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확실히 있다. 그런 것 때문에 항상 신경 쓰인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이탈리아 등의 팀이 부럽다. 그들에게는 대표팀 팬이 있어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에스파냐에서 월드컵을 바라보는 눈은 대회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업적이다. 대표팀의 시합보다도 리그에서의 시합 쪽이 중요시 되고 있을 정도니까.


- 그래도 에스파냐 대표팀은 언제나 우승 후보의 하나로 꼽히며, 그리고 “8강 증후군”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8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단지 그러한 정신적인 압박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에스파냐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니까.


- 1995년 보스먼 판결의 영향으로, 이번 에스파냐 대표팀에는 해외에서 플레이하는 선수가 과거에 볼 수 없었을 정도로 존재한다. 이것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은 에스파냐 사회와 닮아 있다. 폐쇄되었던 사회가 요 수십 년 밖의 세계에서 좋은 것을 받아들여 자유화되었다. 루이스 가르시아, 레예스, 파브레가스 등 잉글랜드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가져다 줄 커다란 것을, 이제 와서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 카탈루냐 사람인 것이 에스파냐 대표팀에 있어서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은 없는가? 예를 들어 첼시의 왼쪽 사이드백인 델 오르노는 바스크 출신이기 때문에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그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는 모두 알고 있겠지만 월드컵은 세계에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주고 역사를 만들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하루 빨리 개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부상에서 복귀했을 뿐인) 라울과 사비의 상태는 신경 쓰이지 않나?


운 좋게도 예정대로 둘의 회복은 순조로운 듯 하다. 그들은 팀의 근간이니까. 라울은 태생이 리더이며 모두의 모범이 되는 존재. 그리고 사비는 에스파냐 최고의 선수 중 한 사람이다. 그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본선에 임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에스파냐의 운명이 걸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 월드컵에서 H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 우리들 에스파냐가 돌파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레벨로 플레이한다고 들었다. 한 시합 한 시합을 스텝이나 선수 모두 집중해서 플레이해야만 한다.


- 만약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당신은 카탈루냐의 깃발을 흔들 것인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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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토쿠하라 타카모토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 칭해지는 호나우지뉴(오른쪽)를시작으로,브라질 대표팀에는 사상 최강의 재능이 모여들었다.

 어떤 책을 읽고 있자니 ‘싱클레티즘’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들은 적이 없었던 단어였기에 사전과 인터넷의 검색 엔진을 돌려 의미를 찾아보았다.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특히 종교 영역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일반적으론 각각 다른 내용이나 전통을 가진 관념이나 교의, 의식 등을 융합시키는 태도나 경향을 말한다고 한다.


 5월 15일, 오전 11시 30분 리오 데 자네이로 시의 호텔에서 브라질은 월드컵 독일 대회에 임하는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세계의 미디어, 팬, 도박사들이 우승 후보 필두로 꼽는 평가대로, 발표된 멤버는 라이벌 나라조차도 부럽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호화로운 얼굴들이었다. 알파벳순으로 이름이 불린 해외파 21명, 국내파 2명으로 구성된 리스트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감독 카를로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가 카나리아군단(브라질 대표)에서 행하는 최대의 작업은 이 선수들의 융합에 있다고.


콰르텟 마지코의 리스크


 파헤이라가 카나리아군단이라는 팀을 구축하기 위해서 융합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선수들 - 때로는 현대 축구의 이론을 비웃으며, 파천황적인 창조력으로 탄생시킨 천재적 플레이를 필드에서 구현하는 명수들이다. 명수들이 내뿜는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과 신념은 종교의 어떤 존재를 향한 신앙심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로 절대적이다. 다른 나라의 대표팀 서너 개를 만들어 버릴 정도로 존재하는 그러한 하이클래스인 선수들 중에서 정해진 머릿수를 선택하여 팀으로써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종교를 융합하는 것 같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새삼 설명할 필요까지도 없지만 브라질이 대회 우승후보의 필두로 올려지는 이유는, 콰르텟 마지코(4명의 매지션 =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호나우지뉴, 카카)라 불리는 스페셜한 공격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슈퍼스타들의 힘이라면 빛나는 브라질 축구의 역사 속에서도 후세에 전해질 정도의 화려한 공격 축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개인 능력만을 최우선으로 해서 팀을 만들어서는 월드컵 제패의 길이 탄탄하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이 축구계 최고봉의 대회를 계속 이겨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공격 축구의 추구는 승리를 향한 하나의 수단이긴 하지만 팀 밸런스를 무시해 버릴 정도의 고집은 큰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파헤이라는 그러한 위험성을 지금까지의 카나리아군단의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 - 브라질 축구 사상 처음인 남미 예선에서의 패전, 94년 미국 대회에서 우승, 찬사, 비판 - 에서 배워 잘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하여 선택한 11명의 스타팅 멤버의 얼굴들에서 기술, 정신, 그리고 경험에 의해 팀의 밸런스를 중시한 선택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러면 브라질인 감독 중에서 진중파에 속하는 남자가 만든 팀의 특징을 언급해 본다.


파헤이라식 카나리아군단의 구축


 공격진은 남미 예선 마지막 베네주엘라와의 시합에서 성공을 거둔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카카, 그리고 호나우지뉴로 스타팅이 결정되었다. 신예 호비뉴는 조커로 지명되었다. 다섯 선수의 동시기용은 전술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어 실현 가능성은 우선 없다고 봐야 한다. 파헤이라가 아니라도 현대 축구에서는 당연한 판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격진을 4명의 선수로 한정한 것은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베테랑 감독의 축구 철학을 상징하는 특별한 결단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파헤이라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수비형 MF보다 후방 포지션에 강하게 반영되었다. 1930년부터 시작하는 17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둔 나라는 불과 7개국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유스 세대나 올림픽 레벨에서 약진하는 아프리카 등의 신흥세력도 월드컵에서는 여전히 통용되지 않고 있다. 그럴 정도로 월드컵의 무대에서는 합숙부터 시작하는 준비나 대회의 페이스 배분이라는 경험과 지식이 승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팩터가 되는 것이다.


 브라질의 지휘관도 팀 구축에 선수의 경험을 중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스타팅멤버에는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카푸, 호베르투 카를로스라는 베테랑 선수가 다용되고 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파헤이라가 처음 맞붙는 크로아티아와의 시합에서 기용한다고 명언하고 있는 선발 멤버(지다, 카푸, 루시우, 주앙, 호베르투 카를로스, 이메르송, 제 호베르투, 카카, 호나우지뉴, 아드리아누, 호나우두)는 경험이라는 면에서 최고의 11명일 지도 모르지만 모든 면에서 최강이라는 아니라는 것이다.


 공격에서 폭발력을 기대한다면 콰르텟 마지코의 선발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팀 밸런스라는 면을 고려한다면 카카 이외의 수비가 약한 나머지 공격진 세 선수를 선발시키는 것 대신에 활동량이 많은 호비뉴를 필드에 세우는 편이 수비형 MF보다 후방의 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되어 안정감은 늘어난다. 그러나 파헤이라는 공격력도 물론이지만 경험을 중시하여 호비뉴를 벤치 스타트로 하였다.


 이 공격력과 경험에서는 베스트이지만 밸런스에서는 최고로 좋다고는 단정할 수 없는 콰르텟 마지코의 존재는 중앙 후방 포지션의 선수 선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공격진의 수비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수비형 MF, 센터백에서 브라질 최고의 선수인 에드미우송이 후보로 돌려져 디펜스에 중점을 둔 플레이 스타일이 특징인 이메르송이 선발 멤버로 발탁된 것이다.


 오른쪽 SB인 시시뉴와 카푸의 선발 쟁탈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4회 출장이라는 압도적인 경험의 차이가 스타팅 멤버를 결정하는 최대의 요소가 된 것은 틀림이 없다. 이렇게 파헤이라는 선수의 개인 능력이나 경험, 팀 밸런스를 분석하여 승리라는 틀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을 조립하여 스타팅 11명을 결정했다.


일본과의 시합에서 브라질이 체력을 온존하기 위해 약하게 나올 리가 없다.


자갈루TD(왼쪽)과 파헤이라 감독(오른쪽) - 프런트에도 스펙터클과 질서가 융합되어 있다.

 브라질의 움직임에서 일본 서포터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그룹 리그에서의 직접 대결일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레귤러를 휴양시키고, 리저브 멤버로 싸우겠다"

 고 파헤이라 감독이 멤버 발표의 기자회견에서 코멘트하였듯이, 두 번째 시합에서 16강 진출이 결정된다면 브라질은 선수를 대폭 바꾸어 그룹 리그 마지막 시합에 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브라질의 약화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모두 가정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첫 시합에서 리저브 선수가 될 것인 시시뉴, 에드미우송, 쥬니뉴페르남부카누, 호비뉴 등이 일본과의 시합에서 기용된다고 하여도 결코 브라질은 레벨 다운하는 것은 것이다. 출장하는 리저브 멤버의 조합에 따라서는 오히려 팀 밸런스나 기세에 따라 레벨이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카나리아군단의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모든 것'이며, 이 대회에서의 우승에 모든 것을 거는 팀인 것이다. 남미 챔피언을 정하는 코파 아메리카나 컨페더레이션 컵에서 아무리 100번 우승하여도 월드컵 우승이라는 평가와는 하늘과 땅차이다. 4년에 한 번 있는 세계의 축제에서 우승해야만 평가를 받는 것이 카나리아군단인 것이다.


 거기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대회에 대한 정열은 굉장히 높으며 모든 선수가 우승을 향한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사상 최강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브라질이 모국의 영웅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쿠가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힘을 빼는 듯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절대로 없다. 월드컵 무대는 앞선 컨페더레이션 컵에서 대등하게 싸웠다는 데이터 등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서포터도 미디어도 쓸데없는 타산으로 선동하는 것은 멈추어야 한다.


 브라질과 시합하기도 전에 16강 진출 실패가 결정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세 번째 시합에 16강 진출이 걸렸다고 한다면 일본은 브라질을 철저히 연구하여 약점을 찾아 그 공략에 온 힘을 쏟아 도전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익숙지 않은 사이드백[각주:1]을 선발출장 시키거나, 중반에서 수비의 스페셜리스트가 후쿠니시 한 사람만이라는 등 도박에 가까운 선수기용은 절대로 피해야만 한다. 브라질조차도 중반에 수비형 선수를 2명 배치하는 구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 일본은 그 이상으로 밸런스와 기능성을 생각한 포진으로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갈루와 파헤이라 - 스펙터클과 질서


 이야기가 조금 일본과의 시합으로 흘렀지만 이렇게 23명의 종합적인 축구 기술, 정신력과 함께 하이 클래스인 카나리아 군단을 분석해 보니 그 강함은 공격진의 네 선수에 의한 공격력뿐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압도적인 공격력은 지휘관의 의지로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절대적인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하고 팀플레이에 능한 선수를 기용하는 것으로 공격 일변도가 되어 카운터에 의한 실점이라는, 지금까지 브라질이 패배해 온 패턴을 막는다는 점에서 지휘관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공격을 살릴 만큼 살리면서 그것을 컨트롤하여 팀으로서의 질서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 팀 구성이야말로 독일 대회에서 싸우는 브라질의 진정한 강함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감독을 보좌하는 테크니컬 코디네이터인 마리우 자갈루는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전반의 펠레가 활약했던 시대의 스펙터클을 표방하는 축구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팀을 지휘하는 프런트에게도 방향성이 있어, 그들의 융합에 의해 카나리아군단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월드컵 출장을 계속해오며 팀 내에서도 존재감 있는 베테랑과 처음으로 큰 무대에 서는 싱싱한 영 플레이어가 혼재되어 있는 카나리아군단. 그 중에서도 걸출한 재능을 가진 공격진과 견실한 플레이로 팀을 지탱하는 수비진을 융합. 브라질은 지휘관이 [브라질 축구 사상 최강의 선수들을 선출했다]고 호언하는 정예들로 월드컵 6번째 제패라는 위업을 목표로 돌진한다.

  1. 산토스를 이르는 듯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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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5/at00009156.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시즌 도중에 발표된 지네딘 지단의 현역 은퇴 뉴스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날이 올 거라는 각오를 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지단의 플레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월드컵 독일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정한 지단. '외계인'이라고도 칭해진 차원이 다른 테크닉과 볼 컨트롤, 발군의 키핑력으로 사람들을 매료해 왔다. 프랑스 대표에서는 1998년 자국 개최 월드컵, 2000년 유럽 선수권의 우승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 리그 제패 등 수많은 영광을 손에 넣어 왔다.

 개인적으로도 1998년, 2000년, 2003년 FIFA 연간 최우수 선수에 빛났으며 1998년에는 발롱도르(유럽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 그런 축구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지단은 말한다.


유로 2004 후 한 번은 “르 블뢰”의 유니폼을 벗었던 지단이지만 작년 8월 모국이 월드컵 예선 패퇴의 위기로 복귀를 결의. 그리고 프랑스는 본선으로 출장할 수 있었다. 축구 선수로써 최후의 무대로 선택한 세 번째의 월드컵에서 지단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지단, 월드컵 후 현역 은퇴를 발표한 지금, 모든 사람이 당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모두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가진 감정이 아니고 나는 언제나 존중받아 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나 자신의 캐리어에는 만족하고 있다. (은퇴를)발표하는 시기는 지금이 적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했다.


- 다만 시즌 종료 후가 아닌 시즌 중의 발표에는 비판도 있었다.


여러 가지 의견을 존중한다.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나 자신이며 이제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나의 플레이를 보며 즐겨왔지만, 요즘 최근에는 예전과 같은 듯한 플레이를 하는 상태가 되지 못했기에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많이 보여 줄 수 없었다.

(선수는) 예전의 내가 아니게 되었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이 있다. 달리는 것도 힘들어져 예전 소년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그 때에는 냉정히 '물러날 때'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그런 타이밍에 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최후의 시합은 프랑스 대표로써 싸우는 월드컵이 된다. 월드컵에서 모국의 유니폼을 입고 라스트 매치를 치르는 것보다 멋진 것은 없다.


- 당신은 분명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프랑스 대표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굉장히 존경받아 온 것은 알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이 이상 가는 명예는 없다. 나는 언제나 축구를 즐겨왔으며 일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미셸 (플라티니)과 비교 받는 것은 정말로 영광이다. 둘 다 유벤투스에서 플레이 했던 공통점도 있으니까.


- 하지만 당신은 이미 플라티니를 넘어서지 않았을까?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축하선물로 에펠탑에 당신의 얼굴이 걸쳐짐으로 국민적인 지위를 획득했으니까


그건 그렇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운 좋게도 (우승 시의) 비디오나 CD도 있다. 때문에 누구도 이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웃음)


- 당신의 손자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


당신 말대로 하지. 우승 멤버였다는 것은 정말로 명예로운 일이다. 프랑스가 획득한 유일한 월드컵 트로피이며 이때의 팀은 유로 2000에서도 우승했으니까.


- 2002년 월드컵에서는 무엇이 일어났나? 월드컵 챔피언으로써 임한 대회였지만, 당신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때의 팀은 기나긴 리그가 막 끝난 후였기에 굉장히 피곤해 있었다. 때문에 이번 FIFA가 각국 리그전과 월드컵 사이에 휴식기간을 설치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인 면은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니까


- 이번 프랑스 대표와 과거 2대회의 팀과의 차이점은?


세대교체가 있었다. (유로 2004 후) 나뿐만 아니고 리자라쥐 등도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번 대회 후에는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이번 대회 예선에선 프랑스가 편한 그룹에 들어갔다고 편하게 생각한 사람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 프랑스는 굉장히 고전했으며 나 자신은 이미 (대표를) 은퇴했었지만, 르 블뢰에 복귀할 필요가 생겼다. 이것은 편한 그룹이라는 것이 없다는 교훈이며, 이제는 (예선에서 같은 그룹이었던) 이스라엘이나 스위스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이전의 평가와는 전혀 다르게 되었다. 프랑스는 홈에서 이스라엘과 0-0이었으니까.

(본선에서는) 컨디션을 맞추고 플레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1998년과는 감독도 바뀌었으니까 우리들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축구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라고는 해도, 이번 대회 그룹 리그가 행운이라고 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 토고, 한국, 스위스의 G 그룹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조 추첨이 끝났을 때,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뭐라고 말했는지 아나? [쉬운 상대는 없다]. 시합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며 우승 후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으며 누구도 '마법의 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팀 동료나 프랑스 대표 팀을 믿고 있는가하고 물으면, 나는 '물론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그 다음은 많은 요소가 관여해 온다 ― 준비나 신체적 상태, 운조차도....


- 하지만 지금까지 당신의 캐리어에 있어서 운은 별로 관계가 없었잖아. 당신의 능력이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대체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운이란 것은 항상 존재한다. 단지 운이 관계없을 정도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빅 클럽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우승 트로피도 획득했다. 레알에서는 2001 - 02 시즌 챔피언스 리그의 레버쿠젠전에서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며 98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인 브라질전에서 2 골도 넣었다. 이것은 신이 도왔다고 밖에 할 수 없다.


- 역사에 이름을 남긴 플레이어들의 리스트에 당신을 넣는 사람도 많다. 펠레나 마라도나, 크라위프, 디 스테파노, 베켄바우어와 함께


정말로 고맙다. 그런 이름과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 디 스테파노는 당신을 “천재”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디 스테파노는 위대한 선수의 하나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나를 그렇게 말해주어서 기쁘다


- 하지만 어렸을 적 당신의 우상은 남미(우루과이)의 선수였지?


그렇지. 엔소 프란체스콜리는 최고다. 나는 마르세유에서 자랐는데 어렸을 적에 그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빛나고 있었다. 친구들과 그의 플레이를 많이 흉내 내곤 했다. 나는 프란체스콜리의 스타일이나 진지한 플레이가 좋았기에, 그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내 아들 하나에게 “엔소”라고 이름 붙였다. 운 좋게도 1996년 토요타 컵(현 FIFA 클럽 컵)에서 유벤투스와 리버플레이트가 대전했을 때 프란체스콜리와 시합할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동경했었다는 것을 말하고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했다. 그가 흔쾌히 응해주어 기뻤다.


- 당신 자신은 [라 룰렛][각주:1]의 고안자이기도 한데


친구들과 많이 연습했다. 이것은 회전하는 것으로 상대를 제칠 수 있다. 나처럼 매일 연습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 현역 플레이어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는?


많이 있다. 보통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앙리, 호나우지뉴, (레알의) 팀 동료 몇 명 정도, 거기에 리켈메. 좋은 선수는 많이 있으니까


- 언젠가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나?


축구의 세계에서 다시 집중하는 것은 싫군.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며 가족에게 좀 더 시간을 바치고 싶다. 나는 아이들이 정말로 좋으니까. 장차 소년, 소녀들에게 축구를 가르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모르겠군.


-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당신에게 어떤 형태든 클럽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잖아? 그렇다면 마드리드에 계속 살건가?


이 도시가 좋으며 익숙한 곳이니까. 클럽 사람들도 나를 사랑해 주기에 가까이에 있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며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 월드컵으로 이야기를 되돌려보자, 우승후보는 브라질일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라는 강호국도 승승장구할 것 같으며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싸우기 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


- 프랑스가 시합하는 모습은 너무 신중한 느낌도 나며 또한 볼을 너무 끈다. 앙리도 그가 가진 본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이것들을 어떻게 해서 타개할 것인가?


시간의 사용법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거기에 상대팀이 필드에서 패스를 너무 돌리지 못하게 해야 하니까. 그러다 보면 공간도 생겨 FW의 스피드를 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들 프랑스의 포텐셜은 굉장히 높으니까.


- (결승전이 행해지는) 7월 9일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자신을 상상하는가?


그것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굉장히 멋진 일일 것이다. 이미 한 번 챔피언이 되었으니까 또 한번 해도 괜찮잖아? 꿈을 보는 것은 공짜니까(웃음)

  1. '마르세유 턴'을 지칭하는 듯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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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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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기야마 시게키

빠지면 1점. 레만은 에토오의 이 공격에 발을 잡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레만의 퇴장으로 1명이 줄은 아스날. 하지만 그런 핸디캡를 느끼게 하지 않을만큼 팀 시스템은 돌아가, 전반 37분 켐벨의 머리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세상 사람들은 현재 세계 No.1 선수를 거론할 때 호나우지뉴로 일치한 듯하다. 그러나 그런 대합창을 들으면 삐딱선을 타는 필자는 나도 모르게 다른 견해를 내세우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호나우지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세계 최고 클래스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의 우열에 순번을 붙이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도 않을 터이기에 그냥 최고 클래스라고 말하지만 그런 본질을 날려버리고 No.1이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은 굉장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런 한 편 역시 그건 조금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냉정한 기분이 될 수밖에 없는 장면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몇 일전 파리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도 그런 것 중에 하나였다. 호나우지뉴가 평판을 떨어뜨린 듯한 플레이를 한 것은 아니다. 그럭저럭 활약은 했다. 하지만 그가 이 시합의 MVP를 따지 못한 것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적을 터이다.


그런 한 편 에토오가 MVP를 획득한 것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적을 터이다. 활약은 에토오쪽이 눈에 띄었다. 공헌도라는 척도를 재면 그것은 보다 명확해진다.


바르셀로나의 시합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았을 때 가장 놀라는 것은 에토오의 수비력이다. 수비력이라 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볼을 빼앗긴 직후의 액션이라는 하는 쪽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농구 선수나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으로 민첩한 동작으로 그는 상대와 볼을 쫓는다. 천직이 사냥꾼이 아닐까 할 정도로 본능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호나우지뉴의 슈퍼 플레이 이상으로 충격적인 광경이다.


호나우지뉴의 슈퍼 플레이는 TV의 화면에서도 충분히 전해진다. 리플레이에서도 다이제스트 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에 비하면 에토오가 볼을 쫓는 액션은 임팩트가 약하다. 리플레이나 다이제스트에서 나올 확률은 절대적으로 낮다. 때문에 현장에서 깜짝 놀란다.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그런 수비력이 다음 공격의 기회로 직결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효율적 축구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타입의 FW는 긴 축구 역사 속에서도 어느 정도 있을까? 적어도 필자의 기억에는 없다.


아스날과의 결승전에서는 본 포지션인 CF가 아닌 왼쪽 윙으로 선발 출장하여 전반 45분을 거기서 거의 플레이 했다. CF와 왼쪽 윙이라는 위치를 빈번히 바꾸는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을 취했다. 평소 어째서 에토오는 그것을 되풀이하는가? 원인은 원래 왼쪽 윙인 호나우지뉴에 있다. 그는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것 보다 가운데서 플레이 하는 쪽이다. 시합에서도 어느 순간에 가운데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것을 탐지한 에토오가 가운데서 2사람이 뭉쳐 있는 것이 좋지 않기에 그 순간 밖으로 빠진다. 물론 벤치에서의 지시일 수도 있지만 포지션 체인지를 부지런히 행한다. 변덕스럽게 보이는 호나우지뉴보다 팀을 위한 의식이 훨씬 더 높다.


바르셀로나 벤치는 아스날 전에서 그러한 에토오를 어째서 왼쪽에 고정시켰는가? 아스날의 오르쪽 사이드백 에보우에 대책을 위해서였다. 이 코트디부아르 대표 선수의 공격 참가를 억누르기 위해서는 수비력이 극단적으로 낮은 호나우지뉴로는 위험하다. 에토오의 “수비력”이 불가결하다고 바르셀로나 벤치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에토오는 에보우에를 완전히 막았다. 오른쪽 윙인 지울리도 공격 참가에 정평이 있는 애슐리 콜을 잘 막았다. 아스날의 양 사이드백은 가지고 있던 공격력이 봉쇄되어 버린 것이다. 아스날의 공격력이 카운터에 의존하여 산발로 끝난 것도 그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GK 레만이 퇴장 처분이 주어진 전반 18분 이후, 열 명으로 싸우는 것을 강요받은 것도 커다란 관계는 있지만, 원인은 그것만은 아니다.


후반전이 시작한 즈음, 에토오는 CF 포지션에 있었다. 호나우지뉴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나 후반 16분, 헨릭 라르손이 필드로 투입되자, 바르셀로나의 포진은 4-3-3에서 4-2-4에 가까운 상태로 변경되었다. FW 4명은 왼쪽부터 에토오, 호나우지뉴, 라르손, 지울리의 순으로 서있었다. 호나우지뉴는 가운데서 전후좌우 자유롭게 활동한 것에 비하여 에토오는 다시 왼쪽 사이드로 고정되었다. 그러면서도 후반 31분에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굉장하다기 보단 훌륭하다! 인 것이다.


그는 왼쪽 윙도 소화하지만 속칭 [디펜시브 포워드]도 소화한다. 그러면서 골도 넣는다. 누구보다도 많이. 이번 시즌 스페인리그에서는 득점왕을 획득했다. 플레이의 폭은 엄청나게 넓다. 공헌도도 엄청나게 높다. 호나우지뉴도 굉장하지만, 에토오도 굉장하다. 그 역시 굉장히 희귀한 거물인 것이다. 그런 것이 일본까지 확실히 전해지고 있는가? 필자는 스타드 드 프랑스의 결승전 현장에서 안타까웠다. 독일 월드컵에서도 에토오는 출장하지 않기에……. 그야말로 독일 월드컵에 가지 못한 최고의 비운의 스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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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석간 후지

 바로셀로나의 호나우지뉴가 한국시간 18일 행해질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스페인 리그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축구 소년들의 우상이라고 한다면 호나우지뉴. 2번의 결혼, 이혼과 추문이 끊이질 않는 호나우두와는 달리 스캔들과는 인연이 없다. 무엇보다 축구 외길 인생이라는 이미지로 호감도는 높아지기만 하고 있다…….라고는 해도 그런 호나우지뉴에게도 절륜하다는 이미지가 폭로된 창피한 과거가 있었다.

 98년, 18살의 나이로 브라질의 명문 그레미오와 계약한 호나우지뉴는 당초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을 모았다.그러나 필드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반대로 사생활에서는 전혀 인기가 없는 나날들....라고 하는 것도, 당시는 [저 두꺼운 입술과 뻐드렁니가 우웩~]이라고 브라질 여성들이 쳐다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직전, 브라질의 여성지가 조사한 '출장선수 중 가장 못 생긴 것은 누구?'라는 앙케트에서도 불명예인 1위에 선출될 정도였다.

 그런 호나우지뉴의 유일한 스캔들은 파리 생제르만(PSG)에 재적할 당시 꽃의 도시 파리에서 일어났다.

 02년 5월 호나우지뉴는 PSG의 팀 동료 몇몇과 외출하여 개선문 근처의 바에서 23살의 실리콘을 넣은 거유 댄서에게 첫 눈에 반했다. 다음날 우연히 다시 만난 둘은 힐튼 호텔의 어느 방에서 6시간동안 섹스를 계속 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후에 영국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의 가슴에 얼굴을 몇 번이나 부비부비했어. 1시간 만에 첫 번째가 끝나자, 25분 뒤에는 또 다시 원했지. 그의 거기는 공기를 넣은 타이어처럼 눈 깜짝할 만한 사이에 회복하여 결국 8번째에는 내 쪽이 그로기상태가 되었어"라고 호나우지뉴의 절륜함을 폭로. "얼굴은 좀 그렇지만 강철과 같은 신체와 소프트한 터치가 최고"라며, 밤 테크닉의 굉장함에 합격점을 주었다.

 작년 2월, 호나우지뉴와 미모의 브라질 쇼 댄서 쟈이나 나티에레 멘데스와의 사이에 남자 아이 죠안이 탄생했다.

 생후 14개월째인 죠안은 최근 [파파]라는 단어를 막 익혔을 뿐으로, 호나우지뉴는 "시합이나 여행하는 사이에, 텔레비전 전화로 리오에 살고 있는 죠안과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괴의 타깃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매스컴에 비공개인 아들이지만, "나와 똑같이 생겼어. 특히 이빨이 7개 나면서부터 입 주위가(웃음)"하며 웃으며 말하는 여유도 있다. "다음 달 시작하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다면, 죠안에게 바치는 세레머니를 생각중이다"고, 완전히 좋은 파파로, [섹스머신]이라 야유 받던 것도 이제는 먼 과거의 이야기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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