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8.04.26 예전의 밀월 관계도 과거의 것 - 호나우지뉴의 이적 소동 by 渤海之狼 5
  2. 2008.04.18 챔피언스 리그 드디어 준결승 - 정상에 서는 것은 프레미어? 바르셀로나? by 渤海之狼 2
  3. 2008.04.08 바조의 근황 by 渤海之狼
  4. 2006.10.16 마라도나 인터뷰 by 渤海之狼
  5. 2006.10.08 에토오의 이탈로 생긴 사이드의 구멍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424-1-1.html
저자: 요코이노부유키

위기? 지금의 바르셀로나에 위기가 닥치는 일은 없다. 그것은 5년 전의 이야기다

 요 수개월 승리를 잊어버리고 아름다운 축구를 잃은 바르셀로나를 걱정하는 물음에 사비는 이렇게 답했다.

 5년 전이라는 것은 4시즌 연속으로 무관이었을 즈음. 확실히 꼴사나운 시합을 단지 거듭하기만 했던 바르셀로나는 전혀 앞이 보이지 않던 상태였으며 이거 잘못하면 2부 강등인가? 하고 우려하던 시기조차 있었다.

 

 그때부터 불과 수년 만에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정점에 서기에 이르렀는데, 가장 큰 공로자는 누가 뭐라 해도 호나우지뉴일 것이다. 클럽의 경영 상태를 호전시킨 라포르타 회장 이하 임원진의 수완도 컸으며, 무엇보다 레이카르트의 팀 정비가 성공하지 않았다면 타이틀 획득은 불가능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이미지를 바꾸고, 진정한 의미로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호나우지뉴다. 그의 입단에서 1년이 지난 어느 날 코치 중 한 명에게 들은 적이 있다. 호나우지뉴는 필드 위에서의 활약은 물론이거니와 주위를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어 팀을 활성화 시킨다고.

 

 그 호나우지뉴와 밀란이 이적 조건에서 합의했다고 몇 일전 이탈리아에서 보도하였다.

 지금까지는 하품도 나오지 않는 뉴스였다. 밀란이나 첼시가 호나우지뉴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넘어간 해도 없었으며, 아무리 호나우지뉴 본인이 원한다고 하여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은 2010년까지이기에 이적은 있을 수 없다  .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필시 다음 달 초라도 이번에는 에스파냐에서 [클럽끼리도 합의]라는 한 줄이 더해져서 이적 결정이 보도될 것이다.바르셀로나가 호나우지뉴를 단념했으니까.

 

 이혼장은 3월 중순, 의사의 소견이라는 형식으로 공적인 것이 되었다. 다리에 이상을 호소하는 호나우지뉴를 진찰한 결과 실제로 치골(恥骨炎) 외에, 대퇴부에 부종(浮腫)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은 [힘줄도 근육에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 즉 부상은 없다고 발표한 것이다.

 

 일방적으로 게으름뱅이라는 낙인이 찍힌 호나우지뉴는 참을 수 없었다. 곧바로 이적할 곳을 찾기 시작하여 예전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던 밀란에 접근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이 앞서 말한 소식이었다.

 

 양자간의 관계는 적어도 1년 전까지는 밀월 상태였다. 그랬던 것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은 다른 곳에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호나우지뉴의 탓이다.

 그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잃은 신용을 되찾을 기회였으며 명예 회복은 의무였다. 그랬는데도 수비를 하라고 강요 받은 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몸에 염증이 났는지, 개막할 때의 투지도 시간이 흐를수록 느낄 수 없게 되어 어디어디가 아프다며 시합을 쉬게 된 끝에 정말로 부상.

 그 부상 원인의 일단에는 프로답지 않게 컨디션에 신경 쓰지 않은 흐트러진 사생활을 보낸 것에 있다고도 한다. 사생활 관리를 게을리한 클럽이나 레이카르트의 느슨함에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호나우지뉴도 이제는 28. 아이가 아니다.

 

 이리하여 호나우지뉴의 이적은 불가피하게 되었기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받을 수 있는 돈을 올리는데 부심하고 있는 참인데, 밀란이 제시하는 2000만 유로[각주:1]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정의 조건하에서 계약 파기를 인정하는 FIFA의 이적 규약을 호나우지뉴가 행사한다면 지갑에 들어오는 돈은 1600만 유로[각주:2]까지 줄어버리며, 2500만 유로[각주:3]를 준다는 인테르나치오날레, 그 이상을 낸다고 하는 맨체스터 시티에는 호나우지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삐쳐서 남아버리기라도 한다면 다음 시즌도 연봉860만 유로[각주:4] 치르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각주:5]

 

 문제는 5년 전에 PSG에서 2700만 유로를 주고 산 선수를 명성이 높아진 지금 마이너스 700만으로 팔면 소시오가 납득할 것인가? 하는 것. 10년 전 1200만으로 산 호나우두를 1년 후 2400만으로 팔았던 당시의 임원진은 그걸로 탄핵되어 버렸다.

 

 카타루냐 사람들은 구두쇠로 유명하니까 말이다.

  1. 약 311억원 [본문으로]
  2. 약 249억원 [본문으로]
  3. 약 389억원 [본문으로]
  4. 약 134억원 [본문으로]
  5. 환율은 전부 2008년 4월 26일자 기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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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eucup/column/200804/at00016946.html

저자: 기옘 발라게

■ 유럽 무대에서 잉글랜드 팀이 강세

 잉글랜드에서는 프레미어 리그 2007-08 시즌이 클라이맥스를 맞이하여 승자는 두 팀으로 압축되었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첼시는 14일 위건과의 시합에서 무승부로 끝나 수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P[각주:1]차로 벌어져 있다. 맞대결을 남겨놓고는 있지만, 첼시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도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렇게 되자 결과는 시즌 시작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듯이 느껴진다.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들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 벤치에는 호화로운 이름들이 나란히 하고 있으며, 아무리 부상이나 출장 정지로 주력 선수가 빠진다고 하여도 그 구멍을 메우기에 충분한 재능과 경험을 갖춘 선수가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여전히 필드 외에서 어수선함이 계속되고 있다. 지휘관의 로테이션 기용에 불만을 표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아스날은 3월 상순까지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젊은 선수가 대부분인 팀에는 경험이 결여되어 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13일에 유나이티드와의 직접 대결에 패하여 거너스의 모험은 올 시즌도 도중에 끝날 가능성이 짙다.

 여기까지 이제 4라운드만 남은 프레미어 리그를 주마간산처럼 살펴 보았는데, 보다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 유럽 챔피언스 리그일 것이다. 8강에 잉글랜드에서 앞서 말한 '빅 4'가 남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아스날과의 잉글랜드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리버풀 3팀이 22일부터 시작하는 4강으로 진출한 것이다. 5월 21일에 모스크바에서 행해질 결승은 마치 잉글랜드의 컵 대회처럼 될 가능성도 높다. 일찌감치 챔피언스 리그에 중점을 둔 리버풀과는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리그 타이틀 다툼도 머리 한 켠에 남겨 두어야 할 것이다. 

■ 레즈와 거너스의 잉글랜드끼리의 대결

 리버풀과 아스날에 의한 8강은 두 팀 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중점을 둔 팀끼리의 대결이 되었다. 2일에 행해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의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나, 2차전의 무대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 1차전에서 얻은 원정에서의 득점과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한 서포터들의 응원을 얻어 리버풀은 아스날에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결과가 말해주는 만큼 낙승은 아니었다. 일시적으로 아스날이 2-2 동점으로 따라붙어서 원정에서의 골 차이로 4강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1차전에서는 카위트가 페널티 에리어에서 흘렙을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PK를 불지 않은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따라서 시합의 열쇠를 쥔 선수들 페르난도 토레스, 제라드, 세스크보다 심판의 판정에 시합의 운명이 좌우되었다고 할 수 있다.


 2차전은 축구의 모든 것이 응축된 듯한 클래식한 게임이 되었다.
 높은 수준의 테크닉, 빠른 공수 전환, 시소 게임이 된 전개, F. 토레스의 멋진 골, 시오 월콧이 보여준 멋진 드리블에 의한 독주 장면, 물의를 빚은 리버풀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PK가 주어진 순간, 부담스런 장면에서 제라드가 성공시킨 PK......
 특히 월콧의 플레이는 그 재능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이었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절묘한 밸런스, 탁월한 볼 컨트롤, 페널티 에리어에서 아데바요르에게 패스를 보낼 시의 빠른 상황 판단. 월콧이 앞으로 커나감에 맞추어 이 시합이 분기점이었다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후반 39분에 아스날이 2-2로 따라붙는 골로 이어진 월콧의 플레이는 굉장했다. 그러나 거너스의 팬들에게 있어서 마법은 1분도 이어지질 않았지만.

 그 외에도 스펙터클은 많았다. 토레스가 넣어 2-1이 되는 골도 그 중 하나이다. 볼을 받은 에스파냐 스트라이커는 곧바로 뒤돌아 서서는 오른쪽 발로 강력한 슛. 볼은 대각선의 궤도를 그리고서는 골 오른쪽 구석의 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토레스는 지금까지 공식 시합에서 30골을 넣고 있다. 프레미어 득점 랭킹에서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 이어 2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더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각주:2]


 시합은 4-2로 막을 내렸다.
 유럽 대회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리버풀이
2시합 합계 5-3으로 아스날을 물리쳤다. 패한 벵거 감독은 또다시 부당한 판정이 있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1차전 때 카위트가 범했던 파울에 비하면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PK가 주어진 콜로 투레의 파울은 노골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것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오히려 2차전의 승부를 나눈 것은 아스날 중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플라미니가 전반 종료 직전에 부상당하여 교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 순조롭게 진출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대결이 행해진 것과 같은 날 밤.
 
첼시는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홈인 스탠포드 브리지에서 맞이하였다. 원정 1차전 첼시는 압도적으로 시합을 지배하면서도 어째서인지 1-2로 패했다. 그렇더라도 시합 전 예상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1차전에서 진 첼시에게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었고, 실제로 그대로 되었다.

 전반
4. 현명하게 위치를 선정한 발락이 헤딩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후반 42분에는 램퍼드가 승리를 확정 짓는 2점째.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주고 있던 에시엔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보내어 램퍼드가 어려움 없이 집어 넣었다. 에시엔은 이 장면이 있기 1분전에 옐로 카드를 받아 4 1차전은 출장 정지가 되었다. 상대는 또다시 같은 나라인 리버풀. 이것이 시합의 행방에 어떻게든 영향을 줄 지도 모른다.


 한편
2시즌 연속으로 로마와 8강전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을 맞이하였다. 이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던 [붉은 악마]에게 있어서 어려운 시합은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는 이 이탈리아 팀을 홈에서 7-1로 분쇄하여 악몽을 꾸게 만들었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웨인 루니와 C.호날두를 온존하는 여유를 보이며 앞 선에는 테베스를 기용했다. 로마에게는 전반 29분 브라운이 만시니에게 '파울'을 범하여 심판에게 PK를 선물 받았지만 데 로시의 슛은 크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 시합의
MOM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오웬 하그리브스일 것이다. 그의 사이드에서의 정확한 크로스가 후반 25분 테베스의 결승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치 골프의 웻지 샷과 같이 컨트롤된 멋진 크로스였다.


■ 부진한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은……


 챔피언스 리그 4강 중 유일한 비 잉글랜드 클럽은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가 되었다. 8강에서는 2시합 합계 2-0으로 독일의 샬케04를 물리쳤지만, 리그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길도 전도다난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4강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게 되는데,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 내에 커다란 문제를 앉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밀란과의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예전 아스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티에리 앙리는 언제부터 저렇게 컨디션이 떨어지게 된 것일까? 데쿠는 복귀하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으로서의 지위는 언제까지 안전할까? 등등……


 이런 많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스타 선수들의 보고인 바르셀로나의 잠재적인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두 팀 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향하는 양 팀의 일전은 스릴 넘치는 시합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챔피언스 리그는 올 시즌 그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타이틀 획득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9P나 차가 벌어진 현 상태에서는 리그 우승은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바르셀로나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을 계기로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3년만의 챔피언스 리그 제패도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이다.

  1. 4월 18일 현재 첼시가 1게임 더 치른 상태에서 2p차. [본문으로]
  2. 4월 18일 현재 호날두 - 4경기 남은 시점에서 28골, 토레스 - 3경기 남은 시점에서 22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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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ocn.ne.jp/sports/go11/080404.html
저자: 아카호시 케이코

2004년 은퇴 이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로베르토 바조가 오래간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창립 100주년 파티였다. 왕년의 주된 선수들과 함께 주세페 메아차[각주:1] 스타디움의 그라운드에서 서포터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런 바조가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가체타 델로 스포르토]와의 인터뷰를 하였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채소밭과 가족을 위한 하루하루

바조는 현재 실질적으로 완전히 축구와 관계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
채소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시간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다. 운 좋게 장인과 장모가 그쪽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기에 많이 가르쳐 준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집을 벗어난 적이 많았으니까. 이제서라도 가족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고 말했다. 부인인 안드레이나(Andreina)와 서로 알게 된 것은 15살 때로 아직 학생이었을 때부터라고 한다. 3명의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루었다.

아르헨티나까지 가서 사냥을 즐길 정도로 사냥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바조. 그 정열은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는 듯하다.
계절에 따르지만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차를 이용하여 광대한 산악지대까지 가서 그냥 걷기만 할 때도 있다. 무릎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너무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할 수 없다. 믿지 못할 정도로 공기가 깨끗하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다. 필시 나에게 힘을 나누어 주고 있을 것이다
고 자연과의 '대화'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완전히 보카의 팬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현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서포터들의 모습에 끌려, 뭔가를 느끼게 된 후 보카가 '나의 팀'이 되었다고 한다. 마라도나와도 공항에서 만난 적이 있으며 또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마라도나는 코카인 중독 등으로 인한 재활 치료로 고생하였고, 건강 상태가 일시 위험한 적도 있었다. 그런 때도 굉장히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마라도나의 마음 속 깊이까지 도착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요한 것이다. 주위에 있는 인간들 중에 자신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을 파악하여 그렇지 않은 인간을 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마라도나에게 어드바이스를 보냈다.

리피, 사키 등과 좋지 않았던 이유는?

현역 시대를 되돌아 보는 질문에도 답했다.

바조와의 사이가 정말 안 좋았던 감독은 리피, 울리비에리(Renzo Ulivieri), 카펠로, 사키. 어째서 사이가 나빴는가?
자문자답한 적이 몇 번이나 있다. 그래서 찾아낸 답이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언제나 주인공 혹은 일인자로 있고 싶어했던 사람들의 욕망을 방해하는 결과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즉 리피 등의 바조에 대한 [질투]가 이유라고 느끼고 있는 듯 했다.

94년 미국 월드컵에 대해서도
사키에게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있었으며 많은 전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도 자신이 항상 주인공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었다. 안타깝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더욱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비꼬았다. 그러는 한편 자신의 실수도 인정하였다.
다가가는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냐고? 물론 나도 잘못한 부분은 있었다. 내 쪽에서부터 허심탄회하게 다가갔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범한 실수는 어떤 때라도 그들을 존경했어야 한다는 점과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고 분석하였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메시. 대표팀에서는 피를로.

물론 축구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았다. 보면서 자신을 흥분하게 만드는 플레이어로 메시를 꼽았다.
가끔은 예전의 나 자신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가 볼을 가졌을 때 필시 무언가를 해 줄 것만 같은 인상을 받는다. 또한 호나우지뉴와 카카도 그러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브라히모비치, 토티도 굉장한 선수들이다. 대표팀에서는 피를로다. 그의 플레이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끝난다. 우디네세의 콸리아렐라, 디 나탈레의 콤비도 흥미롭다고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였다.

바조, 바조 팬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팀이라고 하면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일 것이다. 현재의 양 팀에 대해서
라니에리는 잘 하고 있다. 프란델리도 그렇다. 개인적인 면식은 없지만 그가 부인과 사별했을 때에는 위안의 말을 보내고 싶었다
고 하며, 또한 델 피에로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축구계의 복귀는 주니어 선수들의 육성을 통해서

은퇴를 결정했을 때의 에피소드도 알려 주었다.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연습을 하기가 힘들어져 신체적인 면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무릎 속은 힘줄을 제외하곤 전부 부서져 있었다
고 말한다. 어느 날, 브레시아의 연습이 끝나 차로 1시간 정도 걸려서 자택에 도착했을 때, 무릎이 90도로 꺾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발을 뻗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고 할 정도로 참혹한 상태였던 듯 하다.

가까운 장래, 축구계로 돌아오는 것은 틀림 없는 듯하다.
주니어 부문을 담당하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위험한 것을 미리 알려주고 싶다. 한 마디의 말이 얼마나 많은 것에 영향을 주는가, 축구 선수로써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가……
자신의 경험한 것을 어린 세대에 전해주고 싶다고 한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모라티 회장이 예전에 바조를 주니어 부문의 담당으로 채용하려고 한 적이 있다. 바조도 그것을 인정했다.
확실히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앞으로 이야기가 더 진행되고 거기서 나눈 이야기를 납득하게 된다면 그 때는 팀에 들어가 있는 상태일 것이다
또한 유벤투스의 매수 사건 등의 이야기로 이어지자,
내 경험을 말하자면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언젠가는 쓰고 싶다
며 자서전 출판의 가능성도 비쳤다.

현재 가장 행복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막내인 3살 레오나르도와 노는 것.
그 아이의 미소를 보는 것.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그것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며 아빠미소를 보여주었다.

축구 지도자로써 제 2의 축구 인생을 보낼 바조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1. 원문에선 ‘산 시로’로 되어 있지만 인테르나치오날레 주최이기에 ‘주세페 메아차’로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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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other/column/200610/at00010851.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 마라도나와의 “불확실한” 약속


 디에고 마라도나는 기분이 좋아보였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예전의 스타들과의 연습시합에 참가하기 위해서 코펜하겐으로 떠나기 몇 일전. 그는 여러 가지를 말해주었다. 축구에 대해서는 물론, 사생활, 미래, 피델 카스트로에 대해서. 그리고 생사를 넘나든 그 때의 일을…….

 8개의 조명등의 강한 빛이 인조잔디의 조그만 스타디움을 비추고 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 있는 어느 집의 그라운드에는 전 아르헨티나 대표인 알레한드로가 앉아있었다.

 겨울치고는 비교적 따스함을 느껴지는 낮/ 우리는 이젠 45살이 된 디에고 마라도나를 몇 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약속대로 흔쾌히 취재에 응해주었다.


 알레한드로는 한 때 대표팀에서 함께 플레이한 경험도 있는 마라도나의 동료로, 이날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코펜하겐에서의 시합을 향해서 연습을 함께 하려던 차였다.

 우리들은 오랜 시간 기다렸다. 마라도나는 잘 알려진 대로 불안정하고, '정신분열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긍정적인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빠지거나 한다. 모순이라는 것은 신경도 안 쓰는 것이다. 그런 면이 있는 만큼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런 보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에 한해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확실한 징조가 있었다. 왜냐면 우리들 기자들이 알레한드로의 집으로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벽에 기대면서 우리는 '축구의 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축구 사상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다]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 최고의 골을 넣었다]

[그 시합에선 ‘신의 손’ 골도 넣었지]


■ ‘신’은 ‘스캔들 투성이의 빅 스타’


 그 ‘신’은 다른 이름으로 ‘스캔들 투성이의 빅 스타’라고도 한다. 몇 년 동안이나 마약에 중독되었으며, 2004년에는 심장 질환 등을 일으켜 죽을 수도 있었다. 당시 체중 130Kg은 165Cm 정도의 마라도나에겐 적어도 50Kg 체중 과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년여가 지나 상황은 많이 변한 듯 하다. 2005년 8월 마라도나는 자신이 MC를 하는 [10번의 밤]이라는 버라이어티 방송을 시작하였고 곧이어 이 방송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높은 텔레비전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자신도 사랑받았던 지역 클럽 보카 주니어스의 시합을 자주 관전. 차츰 체중도 줄었고 마약도 끊었다.


 그래도 마라도나는 여전히 유명했으며, 변덕스러운 것은 변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 마라도나는?


 우리는 30분정도 더 기다렸다. 당연하겠지만 마라도나를 위해서. 마라도나는 누구를 기다리거나 하지 않는다.

 시계가 밤 9시를 가리킬 즈음 드디어 그가 왔다. 나이키의 스포츠 웨어를 몸에 걸치고 미소를 지으며 이 쪽으로 왔다. 손에 들고 있던 시거는 거의 다 피우고 있었다.


 "잘 오셨습니다."


 그렇게 말하기 시작한 마라도나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우리는 스타디움의 뒷편에 있는 하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자에 그를 앉혔다. 한때 게리 리네커와 BBC가 인터뷰 하나를 찍기 위해서 2만 유로(약 2400만원)을 냈던 그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마라도나와의 인터뷰정도라면 그것이 상식인 것이다. 한때 덴마크의 [유란즈 보스텐]지(紙)가 단지 20분간의 인터뷰에 3~4만 달러(약 2900~3800만원)을 요구받아 포기했다고도 하며, 일본의 방송국은 1시간 10만 유로(약 1억 2000만원)라고 하여 고민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번엔 덴마크 방문을 기회로 [아르헨티나의 마법사]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인터뷰에 응해준 것이다.


 마라도나는 웃고 있었다.


 아무렇게나 기른 수염에 귀에는 다이아몬드의 귀걸이 두개. 반지는 끼고 있지 않았고 트레이드마크인 두 개의 롤렉스시계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마라도나가 차고 있던 것은 스포츠 시계였다. 검은 머리는 흩어져 있었고 왼손에 가지고 있던 꺼지려는 하바나 시거의 연기가 공중에 떠있었다. 오른손에는 종이컵에 담긴 커피. 그리고 작은 몸의 '위대한 아르헨티나 선수'는 말하기 시작했다.


■ 테크닉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


- 디에고, 우선 덴마크에 대해서 아는 것을 말해주세요.


공항이지(웃음). 실은 안타깝게도 아직 덴마크에는 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덴마크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말이 들었다. 그렇기에 실제로 가서 그 나라나 풍습을 알고 싶다. 거기에 덴마크 여성들은 미인이라고 하더군. 나는 지금 독신이니까 그렇게 말해도 문제없잖아(웃음)


- 그 쪽에서는 [쇼우 볼(show ball인 듯하다)](아크로바틱한 7인제 축구)의 연습 시합을 행하게 되었습니다만 관객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습니까?


즐기면서 플레이 하는 것이나 아르헨티나 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그다지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육체적인 면에 너무 앞세운 게임이 많아서 매력적인 플레이나 기교 있는 테크닉을 보기 힘들었다.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는 어처구니없었으며 메시도 존재감이 없었다.

전 세계의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좀 더 다른 것을 보는 것을 바랄 것이다. 나는 테크닉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으며 그것을 보증하겠다. 나 자신, 플레이 할 때는 즐기고 싶으니까.


- 당신의 생각에 따른 [쇼우 볼]이 일부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우선 생각한 것은 좀 더 다이내믹한 축구를 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볼이 필드 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 벽을 사용하고 있다. 운이 좋아서 이 [쇼우 볼]은 여러 나라에 받아들여졌다. 거기에 나이 때문에 은퇴한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었기에 축구로 향한 정열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도 좋다.


- FIFA가 [쇼우 볼]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입니까?


그래, 이야기는 있었다.


■ 일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대회는 잊을 수 없는 추억


- 독일 월드컵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는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는 그다지 말할 만한 것이 없군. 2002년 월드컵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묻는다면 결승에서 미스는 있었지만 올리버 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칸나바로, 마테라치(둘 다 이탈리아). 그리고 아얄라(아르헨티나)를 꼽아야 한다. (수비적인 선수들뿐으로) 그다지 칭송할 만하지는 않지만.


- [미래의 마라도나]는 발견하셨습니까?


아니……. 없었다. 우선 왼발을 쓰는 선수가 그다지 없었으니까(웃음). 그렇지만 위대한 선수는 있다. 월드컵에서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는 별로였지만 그는 필드 위에서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는 희소가치가 있는 선수다.


- 지네딘 지단이 이번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가 아닐까요?


아니,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플레이어로써 말년이었기 때문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번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칸나바로나 그로소, 아얄라라는 디펜더다.


-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하면 1986년 월드컵 멕시코 대회 잉글랜드와의 시합에서의 골은 세계의 역사를 바꿀만한 굉장한 골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물론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하면 펠레가 화낼 테지만.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골을 계속 꿈꿔왔다. 그것이 현실이 되어 이번엔 꿈에서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실제로 꿈에서 깨는 일 없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2점째를 넣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모두 그 골을 최고의 골로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도 똑같이 말해 주었다.


- 일본에서는 1979년 세계 청소년대회(현 U-20 월드컵)에서의 당신의 플레이가 강렬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의 대표팀은 굉장했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쳐났으며 정확성이나 스피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가장 자랑스러웠던 것은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서 우리들의 시합을 텔레비전으로 보아 준 것이다. 그 때의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며 모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 감독 취임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렵다.


- 앞으로의 일입니다만 베켄바우어처럼 양복과 넥타이의 모습이 된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한 생활에는 익숙하지 않다. FIFA에 들어가려는 예전의 축구선수에 한해서 선수를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진다. 거기에 축구가 뭔지를 모르는 녀석이 이 세계를 이끈 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 아벨란제는 20년 이상에 걸쳐 FIFA 회장을 맡았지만 그는 원래 수영선수였다. 현 회장인 블래터는 축구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돈벌이뿐이다. 정말로 불유쾌하다.......뭐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으며 나는 언제라도 선수 측에 서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 그럼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훌리오 그란도나(20여년에 걸쳐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동시에 FIFA 부회장)의 시대에는 출입금지니까. 나는 단지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25년 전과 같은 듯한 상황과 대우를 강요받고 있는 것에 관해서 정정당당히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이다. 어쨌든 그란도나가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있을 장소가 없다고 생각한다.


- 친구인 피델 카스트로 의장과는 그가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연락을 하셨습니까?


몇 번인가는 연락했다. 12월 2일 혁명군의 날에는 축하하러 쿠바에 간다고 했다.


- 그의 용태는 어떤가요?


굉장히 좋다.


- 당신이 카스트로 의장이나 체 게바라를 숭배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요?


나는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 있다. (전쟁을 일으키는) 부시는 용서할 수 없지만, 피델(카스트로)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가 틀렸다고 한다면 나도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여도 나는 피델을 지지한다. 그리고 체(의사이며, 혁명의 영웅. 쿠바혁명에서는 카스트로와 함께 싸웠다)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고의 남자다. 현재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도 피델과 닮았다.


■ 신이 주신 축구는 위대하다.


- 당신의 건강 상태는 어떠십니까?


최고다.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며 딸인 지아니나와 달마와도 새로운 부녀관계를 쌓고 있다. 거기에 지금은 축구공을 찰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는 볼과 함께 태어나서 함께 죽을 거라고 모두들 그러는데,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 그럼 이젠 건강하시군요.


그래. 매일 딸들을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러면 멋진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 다시 축구공을 찰 수 있게 된 것이 정말로 기쁘다. 신이 나에게 주신 축구는 위대하다. 다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다. 축구는 왕이다. 우리들은 매일 신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당신의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 본다면?


좋은 때도 있었고 나쁜 때도 있었다.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후회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딸들의 애정을 잃었던 적이 있기에 몇 가지 고치고 싶은 부분도 있다. 나는 바보 같은 일로 많은 시간을 낭비해버렸다. 실패는 내 자신 탓이며 그것은 지금까지 승리해서 쟁취한 것에 관해서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 그 때(2004년)의 죽음은 어느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던 것일까요?


거의 죽었었다. 하지만 내 막내딸이 죽음의 심연에서 건져 올려 주었다. 틀림없이 신은 나를 아직 하늘로 데려가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 앞으로도 계속 축구를 하고 싶으십니까?


아니, 언젠가는 관둘 거다. 80세나 그 근처가 된다면(웃음).


어떤 사람이 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렸다. 눈 깜짝할 정도로 짧은 듯한 인터뷰 시간이었다. 듣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았지만, 이것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마라도나는 감사의 말을 우리들에게 전하며, “지금부터는 축구공과 놀 시간이다”라고 말하곤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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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기야마 시게키


 브레멘과의 원정에서 바르셀로나의 선발 FW는 에토오, 호나우지뉴, 지윌리였다. 이 시합은 올 시즌 최초로 맞이하는 중요한 시합. 도박가들에게 챔피언스 리그의 후승 후보 영순위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이기에 여기서 꾸물거릴 여유는 없다. 만약 지기라도 한다면 첼시가 같은 조에 있는 만큼 그룹 리그 낙선의 가능성조차 생기게 된다. 메시가 빠진 이유는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호나우지뉴는 어느 샌가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버릇이 있다. 오른쪽 사이드의 지윌리와는 대조적으로, 왼쪽 포지션을 경기 내내 지키질 않는다. 성격상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외도도 에토오가 있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호나우지뉴가  중앙으로 파고들면 에토오가 밖으로 빠진다. 센터 포워드가 왼쪽 윙의 위치에 자리를 잡음으로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메시가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 그도 또한 호나우지뉴와 마찬가지로 안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하는 버릇이 있다. 팀의 균형 감각에 신경 쓰지 않는 선수가 호나우지뉴 한 사람만이라면 에토오의 커버링으로 어떻게든 막아갈 수 있겠지만, 메시가 더해져 3명중 2명이 되면 균형이 무너진다. 잘못하면 3명의 선수가 한 가운데서 뭉쳐있을 위험이 있다.


 문제는 오히려 볼을 빼앗긴 순간 현저하게 나타난다. 상대의 양 사이드 백의 오버래핑을 막을 선수가 없다. 사이드의 수적인 관계는 그 순간 1-2가 된다. 상대에게 있어서는 ‘기회가 왔다’인 것이다.


 현재 좋은 팀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난 사이드 백이 있다. 그들의 오버래핑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회는 확대된다. 8월말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 슈퍼 컵이 그 좋은 예였다. 에토오, 호나우지뉴, 메시의 3명을 선발 출장시킨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것이다.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선수가 세비야의 오른쪽 SB(다니 아우베스)였던 것은 바르셀로나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좋은 재료가 된다.


 셀타와의 시합(리가 개막전)은 호나우지뉴가 부상으로 결장하여 에토오, 지윌리, 메시가 선발 출장했지만 2라운드의 오산수나와의 시합에서는 호나우지뉴가 복귀했기 때문에 문제의 3명이 선발 출장했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3-0. 3라운드의 라싱과의 시합도 3명은 역시 선발 출장하여 3-0의 결과를 남겼다. 균형이 무너져도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산수나, 라싱으로는 바르셀로나의 구멍을 공격할 정도의 힘의 부족했었다. 레이카르트의 선택도 그렇게 판단한 끝에 출장시켰음에 틀림이 없다.


 한편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브레멘과의 시합뿐만 아니라 5-0으로 대승한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시합에서도 메시를 선발에서 뺐다. 챔피언스 리그에 대해서 조심스런 자세로 임하는 레이카르트의 자세를 알 수 있다. 모험을 하면서도 중요한 곳에서는 지윌리를 선발시키는 방침을 엿볼 수 있다.


 리가로 이야기를 되돌리면 4라운드 발렌시아와의 시합에서는 2라운드, 3라운드와 같이 호나우지뉴, 에토오, 메시가 선발출장했다. 결과는 1-1. 발렌시아의 오른쪽 SB 미구엘에게 뚫려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가 되었다.


 브레멘과의 시합이 행해진 것은 그 3일 후 결과는 1-1로, 시합 종료 직전에 겨우 동점을 만드는 후승후보의 영순위답지 않은 내용이었다. 지윌리를 선발 출장시켰음에도 불구하고다. 아이러니하게도 동점 골을 넣은 선수가 메시라는 것이다. 그의 개인기가 바르셀로나를 궁지에서 구했다. 지금까지 필자가 전술 중심으로 한 이야기에 따르면 조금 아이러니한 결과로 보이지만 어쨌든 이것은 선수의 개개의 능력이 이론에 이긴 경우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재작년 시즌 챔피언스 리그 밀란과의 시합에서도 솁첸코의 시원한 헤딩슛을 만든 것은 오른쪽 SB 카푸의 오버래핑이었다. 그 때, 호나우지뉴는 상대 골문 근처에서 카푸의 오버래핑을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첼시에게 역전패를 당한 역시 재작년 시즌 결승 토너먼트 1회전 때 카운터에서 사이드를 돌파당한 것이 패인이 되어 지난 시즌 준결승 밀란과의 대전에서도 스탐의 오버래핑에 혼쭐난 경위가 있다. 확률적으로는 이론 쪽의 이기고 있다.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에토오의 부상이다. 반월판 파열로 5개월간의 이탈. 챔피언스 리그의 결승 토너먼트에 돌아올 수 있다면 행운이라고 할 정도의 중상이다. 레이카르트는 이 상황을 어떠한 방법으로 타개할 것인가? 균형 유지를 누구보다도 신경 쓰던 선수를 잃게 된 것이다.

 리가 제 5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시합에서는 에토오를 대신하여 구드욘센이 센터 포워드로 선발 출장하였다. 왼쪽은 호나우지뉴, 오른쪽은 메시. 균형은 이 이상 나쁠 수 없을 정도였다. 구드욘센에게는 호나우지뉴가 안으로 파고들면 스스로 밖으로 나가서 위치를 잡는 에토오와 같은 기량이 없다. 그 결과 3명이 중앙에서 엉켰다. 그 영향인지 어땠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바르셀로나는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


 그러자 레이카르트는 지윌리를 투입했다. 교대된 선수는 수비형 MF 에드미우송. 공격형 MF인 사비를 에드미우송의 위치에 두고 사비가 있던 포지션에는 호나우지뉴를 이동시켰다.


 FW는 왼쪽부터 메시, 구드욘센, 지윌리. 메시가 안쪽으로 파고드는 경향은 여전했지만 구드욘센과 지윌리가 포지션을 지켰기 때문에 균형은 꽤 회복할 수 있었다. 상대팀에 퇴장한 선수가 나온 것도 있어서인지 그래도 눈에 띈 구멍을 빌바오에게 공격당하는 일은 없었다. 구드욘센도 골을 넣어 구멍은 막힌 듯이 보였다.


 그런 만큼 앞으로 레이카르트가 어떠한 멤버를 선발 출장시킬지 흥미가 생긴다. 사이드에서 일어나는 수적인 불리함은 상대팀이 강하면 강할수록 커다란 구멍이 된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음에 대전하는 첼시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 첼시는 올 시즌 지난 시즌까지 쓰던 4-3-3을 관두고 4-4-2로 시합하고 있다. 솁첸코를 획득한 것을 계기로 2 톱 사커로 변신한 것인데, 사이드 공격의 위력이 지난 시즌보단 떨어진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에게는 상대하기 쉬운 형태일 터이지만……. 똑똑한 모리뉴가 바르셀로나의 구멍을 가만 놔둘 턱이 없다. 사이드를 두껍게 해서 나올 가능성은 크다. 첼시 VS 바르셀로나. 양 팀 감독의 전술을 보아두어서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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