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카지마 토오루

가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면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끈 마니시.
레알의 홈에서 승점 1을 획득한 아틀레티코. 결과는 1-1이었지만 플레이 내용에서는 그들이 마드리드 더비를 압도한 것은 누구의 눈으로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진영 중간정도의 위치에서 상대 DF나 MF에게 강한 압박을 걸고 볼을 탈취하여 시합의 주도권을 잡았다. 지금까지는 볼을 소유하는 기회가 많아져도 효과적인 공 돌리기를 할 수 없어 자멸했던 아틀레티코였지만, 이 날은 MF 마니시를 중심으로 빨리 공을 돌려 레알을 농락했다.
포루투갈 대표인 MF 마니시의 가입으로 지금까지 부족했던 중요한 톱니바퀴가 아틀레티코에 더해졌다. 지금까지도 각 포지션에 신체능력이 높은 선수를 갖추고 있던 아틀레티코였지만, 중반에서의 게임 조율을 못하여 각 선수가 힘든 위치에서 볼을 받게 되었기에 높은 개인 능력이 발휘될 수 없었다.
하지만 마니시가 들어온 덕분에 아틀레티코의 중반은 침착함을 가지게 되어 효과적으로 볼을 공격진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도 빈번히 고개를 돌려 주위 상황을 파악하고 알맞은 포지셔닝을 취한 마니시는 항상 아군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들어가 볼을 받고, 그곳에서 드리블이나 길고 짧은 패스를 섞어 리드미컬한 공 돌리기의 기점이 되었다. 또한 넓은 시야와 풍부한 운동량 그리고 앞을 내다보는 높은 통찰력으로 상대의 패스 코스를 막아 공격진의 선수가 거는 압박과 미드필드진이 연동하는 수비도 가능하게 한다.
이날이 아틀레티코에서 2시합 째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존재감은 아틀레티코가 오랜 시간동안 껴안고 있던 [중반에서 공수의 기점이 되는 선수의 획득]을 해소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마니시의 가입으로 원래부터 리가 굴지의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던 아틀레티코의 공격진과 최종 라인이 단번에 그 힘을 폭발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한때 무적의 강함을 자랑했던 모리뉴가 이끌던 포루투를 지탱하며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였고, 포루투갈 대표팀도 그가 소집된 이후에는 국제무대에서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포루투에서도 포루투갈 대표에서도 마니시보다 한 단계 위 포지션에서 플레이해 왔던 데쿠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는 높아졌지만, 그 활약도 이 마니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드디어 중반의 심장을 가지게 된 아틀레티코가 어디까지 약진할 수 있는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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