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8/text/200812230007-spnavi.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이번 대회도 유럽 챔피언과 그 외의 클럽간 실력차이가 부각되었다.]

메워지지 않은 실력차이

 LDU 키토의 지장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인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은 말했다.

 “예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10에도 미치지 않는 남미 왕자가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이길 기회라는 것은 굉장히 낮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자금력은 시합에도 영향을 끼치니까”

 실제로 21일 결승에서 행해진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에콰도르의 LDU 키토는 마지막까지 1점을 따라붙지 못하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시즌과 같은 플레이를 여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또한 이날 DF 네마냐 비디치의 퇴장덕분에 LDU 키토는 약 40분간을 한 선수 많은 상태로 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미 챔피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승리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그 외 참가 팀들과의 차이는 그렇게까지 컸다. 결승까지 진출한 LDU 키토는 재능 넘치는 아르헨티나 MF인 다미안 만소가 2번에 걸쳐 멋지고 정확한 미들슛을 쏘았지만 어느 것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GK 판 데르 사르의 한 손에 막혔다.  

[ 경기 하일라이트 ]

흡사 ‘세계 올스타’인 유럽의 클럽

 LDU 키토를 이끌고 클럽월드컵에서 싸운 바우사는 예전 같은 나라의 카를로스 비안치가 걱정하였던 것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그것은 FIFA가 가까운 장래에 도입하고자 하려는 [6+5 룰]에 관련된 문제이다. 즉 팀 스타팅 멤버 중 외국 국적인 선수를 5명으로 제한하여 자국 선수를 늘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단지 이 룰은 EU의 법률과 저촉될 염려가 있기에 유럽에서는 반대론도 강하다.

 비안치는 보카의 감독시대에 도요타 컵(당시)에 일본에 왔을 때 어느 유럽의 빅 클럽에 관해서 말한 적이 있다.

 “어느 나라의 팀과 싸우는지 알 수가 없다. 너무나도 여러 국가의 선수가 많아서 분류할 수 없을 정도다”

 잉글랜드 vs. 에콰도르라고 하면 2006년 월드컵 16강이 떠오른다. 이때 잉글랜드는 60분에 데이비드 베컴이 FK을 직접 성공시켜 1-0으로 에콰도르를 물리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쩌면 잉글랜드 대표팀보다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각국 대표팀의 주력선수가 즐비하기에. LDU 키토는 그러한 ‘세계 올스타’에 도전하여 과감히 싸웠다.

[ 2006년 잉글랜드 vs. 에콰도르에서의 베컴의 골]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는 예전 유럽 챔피언과 남미 왕자에 의한 한판 승부에서 현재의 각 대륙 왕자를 모으는 포맷으로 바뀐 당초부터 큰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과 남미의 차이는 아직 작은 것으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여있는 상황하에서 과연 축구가 스포츠로써 성립되느냐는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생각하기에 경제적으로 윤택한 팀이 강한 것은 당연. 물론 예상외의 결과는 존재하지만 결국에는 돈이 짱인 것이다.

■ 앞으로의 과제와 해결책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완수하여 약속대로 세계 No.1이라는 칭호를 손에 넣었다. 지기라도 하였다면 유럽 챔피언의 명성에 먹칠이 되었을 것이다. 준결승의 감바 오오사카와의 시합에서는 놀랄 만큼 선전한 아시아의 왕자를 앞에 두고 다소 건성건성으로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점을 허용하여 2-1이 된 시점에서 이 잉글랜드의 빅 클럽은 순간적으로 진심이 되었다. 도중 출전한 루니가 곧바로 2골을 넣는 등 불과 5분만에 3점을 연속으로 넣어 5-1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 후 감바 오오사카의 반격으로 최종 스코어는 5-3이 되었지만.

[감바 오오사카 vs. 맨유의 하일라이트]

 감바 오오사카와의 3위 결정전 후의 회견에서 파추카의 엔리케 메사 감독은 유럽과 남미 대표만 시합수가 적은 것에 의문을 표했다. 이 2팀은 시드 배정되어있기에 1시합 이기면 결승으로 진출할 수 있다. 어느 팀이건 같은 시합수로 해야만 한다고 – 멕시코의 지휘관은 그렇게 주장하였다. 물론 정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럽과 남미 팀 이외에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 것도 또한 사실이다. 이번 대회 4강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DU 키토, 감바 오오사카, 파추가 사이에는 엄연한 퀄리티의 차이가 있었다. 만약 3시합 싸우게 된다면 2대 전통 대륙은 예전 토요타 컵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할 것이다.

[ 감바 오오사카 vs. 파추카의 골 장면]

 FIFA는 이 건에 관해서 앞으로 해결책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 클럽월드컵은 다음 2009년부터 2년간 UAE로 장소를 옮긴다. 대회로써 조금 더 질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 가령 각 대륙에서 출전하는 팀을 조금 더 늘린다. 월드컵과 같이 대륙의 경쟁력에 따라 출장 클럽 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안일 것이다. 개최기간의 문제는 있겠지만 대회의 질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터이다. 대회의 가치가 높아져 텔레비전 방송권료 등도 좀 더 들어오게 되면 클럽월드컵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 유럽 클럽도 진심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개최국의 로테이션 문제도 있다. 개최능력은 필요하겠지만 나라에 따라서는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축구의 메이저화에 대한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어쨌든 클럽월드컵은 이번 대회로 일단락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력은 두드러졌지만 LDU 키토나 감바 오오사카는 굉장히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4위가 된 파추카는 아프리카 왕자인 에트왈 사헬에게 첫 시합 패퇴한 작년만큼은 아니라고 하여도 이번 대회 역시 불만이 남지 않았을까?

 클럽월드컵은 내년 UAE의 땅에서 새로운 길을 나아가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사람들의 흥미를  끌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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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other/text/200807090001-spnavi.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 에콰도르의 첫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지금까지 에콰도르의 풋볼은 [남미의 약소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근래는 그 평가를 반환하면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특히 요즘의 발전은 눈이 부실 정도여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전통의 남미 강국들에게 서서히 따라붙고 있다.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는 ‘LDU 키토(Liga Deportiva Universitaria, LDU de Quito)’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우승을 거두며 에콰도르에 첫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결승에서 물리친 상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본거지로 하는 강호 플루미넨세. 더구나 2차전은 9만 명이 넘는 상대 서포터들로 미어 터질듯한 전설의 마라카난 스타디움에서 행해졌다.


 올 시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LDU 키토는 결코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48번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에콰도르의 클럽이 우승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도 전 대회의 우승팀인 보카 주니어스를 시작으로 한 리버 플레이트, CA 산로렌소, 에스투디안테스 등 아르헨티나의 강호. 플라멩구, 상파울루, 산토스 등 브라질의 실력파, 신흥국인 멕시코에서도 치바스, 과다라하라, 클럽 아메리카 등이 참가하고 있었다.


  LDU 키토는 16강에서 에스투디안테스, 8강에서 CA 산로렌소, 4강에서 클럽 아메리카 등 난적들을 상대로 간신히지만 승리를 거두었다. 플루미넨스와의 결승 1차전에서 4-2로 먼저 승리는 하였지만, 적지에서의 2차전은 90분을 끝내고 1-3. 유럽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원정 골 룰이 없기 때문에 합계 스코어는 5-5로 시합의 행방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20분을 마치고서도 결착이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 예전 우라와[浦和]에 있었던 플루미넨세의 와싱턴이 실패한 순간 사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 힘겨웠던 승승장구


  조 예선에서 LDU 키토는 결코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6강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에스투디안테스를 물리치는 서프라이즈를 일으키면서부터이다.


  공격수인 루이스 보라뇨스(Luis Bolaños), 아르헨티나 국적의 MF 다미안 만소(Damian Manso) 등이 팀의 중핵에 자리잡고 있으며, 최대의 스타는 스피드감 넘치는 오른쪽 윙인 호프레 게론(Joffre Guerrón[각주:1])이다.

  또한 37살의 베테랑 GK 호세 프란시스코 세바요스(José Francisco Cevallo)가 입단한 뒤부터는 디펜스 라인이 안정되었다. CA 산로렌소와의 8강에서 전 에콰도르 대표팀의 수문장은 합계 스코어 2-2로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또한 특필해야만 할 것은 플루미넨세와의 결승 2차전이다. 세바요스는 플루미넨세가 찬 4개의 슛 중 다리오 콩카(Darío Conca, 아르헨티나 국적), 치아고 네베스(Thiago Neves), 와싱톤이 찬 3번의 슛을 막은 것이었다.


  그러나 남미 챔피언이 된 LDU 키토가 단순히 좋은 팀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디펜스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번 대회도 가까스로 승리해 왔다. 그 시합 방식은 오히려 이단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실력의 차이가 심하며 때때로 수비에서 큰 구멍을 만들어 버린다. 항상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결승에서도 플루미넨세는 측면에서 1점을 올렸는데 LDU 키토의 수비진은 모두 잠이라도 자고 있는 듯했다.


  전술면에 있어서 아르헨티나 국적의 감독 에드가르도 바우사(Edgardo Bauza) – 에콰도르에서 LDU 키토를, 그 전에는 페루에서 스포르팅 크리스탈(Sporting Cristal) 2005년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는 기본적으로 3백을 채용하여 중반을 두텁게 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 4명의 공헌도도 크다.

  앞서 말한 다미안 만소에 더해, CB인 노르베르토 아라우호(Norberto Araujo), FW인 클라우디오 비에레르(Claudio Bieler)의 아르헨티나 트리오. 그리고 파라과이 국적의 MF 엔리케 베라(Enrique Vera[각주:2])이다.

팀을 하나로 묶은 주장 파트리시오 우루티아(Patricio Urrutia, WF), 좌측 WB인 파울 암브로시(Paul Ambrosi)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2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출장한 에콰도르 대표

 

 20086 15.

 리버 플레이트의 본거지 모누멘탈에서 행해진 2010 월드컵 예선에서 에콰도르 대표팀은 시합 종료 직전까지 아르헨티나에게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로드리고 팔라시오에게 골을 허용하여 아르헨티나에서의 승리는 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렇다고는 해도 1-1은 충분히 훌륭한 결과이다.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 후안 로만 리켈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즐비했으니까.

 

 에콰도르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였다. 이때는 조 예선에서 패퇴하였지만, 저번 2006년 독일대회에서는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에 0-1로 석패하기는 하였어도, 멋지게 16강 진출. 에콰도르의 풋볼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웃나라인 콜롬비아 90년대에 그러했듯이, 운 좋게 동시대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배출되었을 뿐인 것은 아니다. 당시 콜롬비아에는 발데라마, 발렌시아, 코르도바 등 굉장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었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경우는 그때와 다르다. 퍼포먼스라는 면에서 본다면 당시의 콜롬비아에 미치지 못하지만, 기본 전술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의 풋볼에 대한 열기는 뜨거우며, 지도자들이 새로운 전술이나 전략을 흡수하고자 하는 의욕도 높다.

 

 따라서 이번 LDU 키토의 파죽지세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과거 2회 연속으로 월드컵 출장 또한 그렇다. 에콰도르의 축구계가 이대로 지속성을 계속 유지해 나아갈 수 있다면, 국제 대회에의 단골이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1. 현 에콰도르 젊은 선수(1985년생) 중 장래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 MVP. 2008년 6월 6일 리가 에스파뇰의 헤타페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본문으로]
  2. 2008년 7월 8일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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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7/column/200712/at00015479.html

저자:벤자민 스펜서(BenjaminSpencer)

이제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클럽을 성장한 파추카. 클럽 월드컵에서도 큰 파란을 보여줄 지도 모른다.

멕시코에서가장 오래된 팀.90년대 후반부터 쾌진격

 멕시코에서는 전통적으로 멕시코시티의 클럽 아메리카, 푸마스, 크루스 아술. 과다라하라 시()의 치바스, 그리고 몬테레이 시()의 몬테레이, 티그레스(UANLTigres) 등과 같이 클럽의 강함은 그 도시의 크기에 비례했다.

 그러나 2000년 즈음부터 멕시코 국내외의 대회에서 파추카 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남긴 클럽은 찾아 볼 수 없다. 파추카는 그 때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존재였지만 1999년부터 리그 타이틀을 5번이나 획득. 또한CONCACAF(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챔피언스 컵에서 우승하길 2, 거기에 북미 슈퍼리그, 그리고 코파 수다메리카나(Copa Sudamericana[각주:1])를 제패하는 등 이제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클럽팀이 되었다.

 파추카는 1901 이달고 주() 파추카를 홈 타운으로 하여 영국의 광산 노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멕시코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된 클럽이다. 당초 파추카는 이 광산 노동자들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클럽에 지나지 않았지만, 1907년 멕시코에 프로 사커 리그가 만들어지자 곧바로 참가하였다. 그러나 당시 파추카의 성적은 참담한 것으로 지금의 영광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로 2부리그와 3부리그를 오고 갔으며 현재와 같은 영광을 손에 넣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90년대 후반이 되자 파추카는 1부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취임하여 팀을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의 지휘 하에서 1999년 겨울 시즌(당시)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파추카는 착착 실력을 쌓아갔다. 그 수완을 인정받아 아기레는 2001년 멕시코 대표팀 감독에 취임. 2002년 월드컵에서 모국을 이끌었다.

 아기레의 후임으로 파추카의 지휘를 하게 된 사람은 한 때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플레이한 알프레도 테나(Alfredo Tena). 취임 첫 년도부터 파추카에 리그 타이틀을 안겨 주었고, 2002년에는 CONCACAF 챔피언스 컵을 제패했다. 다음 해에는 아르헨티나의 빅토르 마누엘 부세티츠(Victor Manuel Vucetich) 아래서 하기 리그를 제패했다.

메사감독이 완성한 고성능 “사커 머신”

 2006년 후반부터 2007년에 선수들의 플레이가 완벽히 싱크로했다.
 모든 움직임
, 모든 패스에 의미와 이유가 있었기에 선수들끼리 텔레파시라도 통하는 것인가하고 착각할 정도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연계를 보였다.

 2006년후기 리그에서 우승했던 것은 남미에서의 용병 – FW인 리차드 누네스와 넬슨 ‘피피뇨” 구에바스(파라과이), 베테랑 GK인 미겔 칼레로(Miguel Calero – 콜롬비아), 그리고 바위와 같은 견고한 CB 아키발도 모스케라(Aquivaldo Mosquera – 콜롬비아)에 의한 것이 컸다.

 파추카는 챔피언의 영광에 빛나긴 했지만 감독인 호세 루이스 트레호(José Luis Trejo)는 곧바로 팀을 떠나 티그레스의 감독에 취임. 이 의문[각주:2]의 전격 이적 때문에 파추카는 후임으로 엔리케 메사(Enrique Meza Enriquez)를 고용하게 된다.

 메사는 예전에 톨루카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2002년 월드컵 전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파추카 감독에 취임해서부터 내리 5연패()를 당했기에 주위에 자신을 납득시키는 것이 더욱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2006년 전기 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하기까지 무패행진을 계속 함으로써 사람들은 곧바로 입을 다물게 되었다. 준결승에서 지긴 했지만, 남미에서 행해진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시합을 병행하며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강행군이었기때문이었다.

 파추카는국내 리그 타이틀을 놓치긴 했지만, 메사 감독은 팀의 종합력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 DMF인 가브리엘 카바예로(Gabriel Caballero)와 하이메 코레아(Jaime Correa)를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압박 수비를 심어주었다. 팀이 볼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중반의 안드레스 치티바나 다미안 알바레스(Damian Ariel Álvarez, 아르헨티나)가 양 사이드에서 무한한 지구력으로 휘저었다. 그리고 앞 선에는 크리스티안 히메네스(Christian Giménez, 아르헨티나), 후안 카를로스 카초(Juan Carlos Cacho) 빈틈없이 파고드는 공격진.

 어느순간엔가 메사는 윤활유가 듬뿍 먹인 고성능 “사커머신”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첫코파 수다메리카나 제패와 클럽 월드컵 출전권 획득

  국외로 눈을 돌려 보면, 2006년은 파추카가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해이다.

 코파 수다메리카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이은 CONMEBOL(남미 축구 연맹)의 주요 대회.

 근년, 멕시코의 클럽이 남미 팀들을 제치고 상위에 진출하게 되어 왔지만, 2005년 푸마스가 결승전에서 보카 후니오르스에게 패하는 등 남미는 그리 간단히 중미의 멕시코에게 왕관을 내어주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2006 파추카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남미의 국가들이 눈을 크게 뜰 정도로 내용있는 승리를 거두었던 것이다.

 대회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파추카는 첫 시합인 데포르테스 톨리마(DeportesTolima, 콜롬비아)에게 2시합 합계 6-3(1-2,5-1)으로 승리하였고, 이은 준준결승에서는 CA라누스(Club Atlético Lanús, 아르헨티나)에게 5-2(3-0, 2-2), 준결승인 아틀레티쿠 파라나엔세(브라질)5-1(1-0, 4-1)로 이겼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칠레의 CSD콜로콜로를 3-2(1-1,2-1)로 물리쳐, 멕시코의 클럽으로서는 사상처음으로 이 대회를 제패한 것이었다.

 메사감독이 완성한 이 차원이 다른 강팀인 파추카는 다음 해인 2007년도 8월까지 3개의 타이틀 즉 리그, CONCACA 챔피언스 컵, 북미 슈퍼 리그를 차지하였다. 국내 리그에서는 전 시즌을 통해서 두 번 졌을 뿐으로, 국내에서는 무적에 가까움을 보여주고 있다.

 CONCACA 챔피언스 컵에서 우승함으로써 파추카는 [TOYOTA플레젠트 FIFA클럽 월드컵 저팬 2007](이하클럽 월드컵)의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첫 시합에서는 과테말라의 데포르티보 마르켄세(Deportivo Marquense)를 가볍게 물리쳤지만,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메이저 리그사커(MSL)의 왕자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어웨이에서 0-2로 패하여 일순 팬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홈에서의 2차전은 5-2로승리. 파추카는 치바스 과다라하라가 기다리는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치바스와 파추카의 결승전은 장렬했던 시합으로, 1차전은 2-2 무승부. 2차전도 0-0으로 승부가 나질 않아, 승부는 승부 차기로. 치바스의 7번째 킥커인 알베르토 메디나(Alberto Medina)가 볼을 포스트에 맞추어 실패하자, 파추카의 루이스 앙헬 란딘(Luis Ángel Landín)이 결정을 지어, 일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파추카는 이에 만족하는 일 없이, 올해부터 MLS와 멕시코 리그와의 사이에 개최되는 북미 슈퍼 리그에도 참전했다. 이는 양 리그의 상위 4팀씩 참가하여 북미 지역의 진정한 왕자를 정하는 대회이다.

 준결승에서 파추카는 또 다시 휴스턴 다이나모와 시합하여 간신히 승부 차기 끝에 승리했다.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베컴을 거느리는 LA갤럭시와 시합하여 1-1로 또다시 승부 차기에 돌입. GK 칼레로의 활약도 있어 4-3으로 승리, 파추카가 이 대회의 타이틀도 손에 넣었다.

클럽월드컵에서 큰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

 올해는 3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파추카이지만, 일본에 가기 전까지 큰 변화가 두 개 생겼다.

 첫째는 수비의 중심이었던 아키발도 모스케라가 리가 에스파뇰라의 세비야로 이적해 버린 것. 팀에 그다지 큰 영향은 없다고 볼수 이지만 수비진의 리더가 빠진 것은 충격이 크다. 대신해서 파라과이 대표팀의 훌리오 만수르(Julio Manzur)를 획득했지만, 지금까지 안정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팀의 자랑인 견고한 DF진에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팀의 얼굴이며,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한 GK 미겔 칼레로의 이탈이다.
 2000년에 입단한 이래 팀을 하나로 응집시켜 왔던 칼레로 이지만, 어깨에서 발견된 혈전(血栓) 예상 외로 심각한 것으로 판명이 나 팀에 충격을 주었다. 대신해서 어린 움베르토 에르난데스(Humberto Hernández)나 로돌포 코타(Rodolfo Cota)를 기용하고 있지만 칼레로의 존재감을 메울 수 없어 수비진에도 금이 가고 있다.

 파추카는 2007년 전기 리그의 플레이오프에서 크루스 아술에게 2시합 합계 0-6으로 패했다. 득점차도 득점차이지만, 파추카 황금 시대의 종언(終焉)을 느끼게 해준 것 같은 참패였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메사 감독이 리그보다도 일본에서의 클럽 월드컵에 중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어쨌든 12월에 파추카를 상대하는 클럽이 그들을 무시하고 덤벼들면 따끔한 맛을 맛보게 될 것이다. 요 수 개월 부진하긴 하지만 북중미 카리브 지역에서 파추카 만큼이나 전력이 갖추어진 팀은 그리 많지 않다.

 멕시코 대표팀의 카초, 아르헨티나 선수인 히메네스가 앞 선에서 공격을 담당하고 허리에서는 코레아와 카바예로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치티바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스(Carlos Gerardo Rodríguez)가 센스있는 공격을 보여준다.

 수비진은 무너지는 듯한 장면도 눈에 띄긴 하지만 파우스토 핀토(Fausto Pinto), 마르빈 카브레라(Marvin Cabrera), 레오바르도 로페스(Leobardo López) 등은 멕시코 국내에서 톱 클래스의 선수다. 그리고 12월까지는 칼레로가 골 문 앞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파추카보다 큰 클럽은 많지만 요 수년 파추카가 보여왔던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사명감, 그리고 팀의 기세가 12월에 큰 파란을 우리들에게 보여줄지도 모른다.

  1. 유럽 축구와 비교한다면 UEFA컵에 해당. [본문으로]
  2. 두팀은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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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7/column/200711/at00015468.html
저자
: 혼마 요시카

클럽 월드컵의 전신 토요타 컵의 단골 손님이었던 밀란이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에 도전한다. 밀란은 17년만의 "세계 넘버 원"을 목표로, 일본으로 향한다

 클럽 월드컵이 제일 큰 목표


 유럽 각 클럽은 매년 여름 짧은 바캉스를 보낸 후 새로운 시즌을 향해서 준비에 들어간다.

 이 준비기간 중 매스컴은 각 클럽의 오너, 감독, 선수들과의 이야기를 전한다. 물론 시즌 전이기에 질문은 새로운 시즌의 목표 등에 집중된다.


 올 여름 오너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시작으로 하는 밀란 관계자들이 제일 큰 목표로 삼은 것 세리에 A의 스쿠데토(우승), 유럽 챔피언스 리그 연패(連覇)도 아닌 일본에서 열리는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저팬 2007](이하 클럽 월드컵)이었다.

 독점욕이 강한 베를루스코니는 클럽 월드컵에서 승리하면 얻어지는 “클럽 세계 넘버 원”이라는 칭호를 어떻게해서든 손에 넣고 싶은 듯 하다. 거기에 밀란은 지금가지 5번 일본에서의 결전(토요타 컵)에 도전하여 3번 실패를 맛보았던 것도 클럽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올 시즌의 밀란을 관찰하고 있으면 지난 시즌과 같은 스쿠데토를 얻지 못한다고 하여도 클럽 월드컵이나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국제적인 타이틀을 획득하 세리에 A의 상위권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만 확보한다면 만족이라는 듯한, 왠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여유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필시 클럽 월드컵에 맞추어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식에서도 여유롭게 세리에 A의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나 현실은 세리에 A의 우승 후보로 손꼽아 졌던 클럽 중에서 밀란만이 중위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당초는 “클럽 월드컵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으니까 서서히 나아질 것이다”라고 지켜보던 매스컴도 좀처럼 아지지 않는 밀란에 대해서 올 시즌에 임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밀란의 관계자는,

 “클럽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들이 중위권에 있는 이유는 심판의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는 것도 관계있다”

 고 반론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클럽 월드컵이 제일 큰 목표]라는 베를루스코니의 발언이 무의식 중에 심리적인 영향을 주어 버렸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부진을 불러 온 운동량의 저하


 밀란은 지난 시즌도 스타트가 나빴지만 올 시즌은 더 심각하다.

 밀란의 멤버는 지난 시즌과 거의 같으며 다른 점이라고는 전원이 한 살씩 나이를 먹었다는 것 뿐. 그리고 나이를 먹은 만큼 운동량이 눈에 띄게 저하되어 있다.

 이는 세리에 A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밀란 시합을 관전하면 잘 알 수 있다. 운동량이 상대 팀보다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볼을 갖고 있어도 패스 코스가 막히는 장면이 많 어쩔 수 없이 측면 혹은 백패스를 난발하는 전개가 된다.


 밀란의 허리진에는 현 이탈리아 대표팀의 레귤러인 피를로, 가투소, 암브로시니라는 세명의 선수가 있다.

 그들은 11 17일 글래스고우에서 행해진 유로(유럽 선수권) 2008 예선 스코틀랜드와의 시합에 출전하여 본선 출장 결정이 된 승리에 공헌했다. 국내 리그에서 중위권의 위치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밀란의 허리진이 대표팀에서는 멋진 플레이를 보인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인 피를로의 경우 주위 선수가 움직여 주지 않으면 특기인 정확한 스루 패스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이탈리아 대표팀과는 달리 밀란에서는 주위 선수가 움직여서 패스 코스를 만들어 주지 않는 것이다.


 그 상징적인 장면을 올 시즌은 자주 볼 수 있다.

 밀란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볼을 가진 GK 지다가 반격을 위해서 곧바로 볼을 던지려 했지만 아군들이 멈추어 서서 가만히 있기만 했기 때문에 던지질 못하여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이럴 정도로 밀란의 운동량은 저하되어 있다.


 또한 밀란은 올 시즌 2점차 이상의 승리를 몇 시합인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느 것을 보아도 완승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의 시합은 하고 있지 않다. 고전을 하고 있으면서도 순간 번뜩이는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한 골을 넣은 것에 지나지 않다. 팀의 공격은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쇠가 되는 호나우두의 기용법

칼리아리와의 시합에 복귀한 호나우두. 그의 기용법이 밀란 우승을 좌우할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부정적인 요소만을 썼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없지만은 않다.

 그 중의 하나가 11 25일 칼리아리와의 시합에서 호나우두가 복귀한 것이다. 아직 조금 더 체중을 줄여야 하며 결코 베스트 컨디션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카로운 슈팅을 피로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 같은 FW인 질라르디노에게 골 감각이 되돌아 온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이는 편도선염으로 칼리아리와의 시합을 쉰 필리포 인차기를 포함하여 강력한 FW 카드가 3장 갖추어 진 것을 의미한다.


 밀란은 지난 시즌 인차기를 원 톱으로 그 아래에 카카와 세이도르프를 배치하는 ‘알베로 디 나타레[각주:1]'라 일컬어지는 4-3-2-1 시스템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였고, 그 이후 이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기용될 경우 그의 컨디션으로는 아무래도 원 톱은 힘들다. 아니 컨디션이 좋다고 하여도 전성기 때와는 거리가 먼 호나우두가 원 톱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질라르디노와의 투 톱(에고이스트인 인차기와 호나우두의 콤비를 선발 멤버로 기용할 가능성은 낮다)이 될 것이다.

 밀란이 클럽 월드컵에서 어떤 FW를 기용하는가 인데, 인차기나 질라르디노의 원 톱으로 시작한 후 후반에 호나우두를 기용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단지 호나우두가 이 기용법에 얌전히 따르며 벤치에 앉아 있을지 어떨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팀이 리그에서 슬럼프에 빠져있기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이나 선수들은 클럽 월드컵의 이야기를 피하려 하는 듯 하지만 11 23일 회견에서는 그제야 비로소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언급했다.

 “우리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2003년의) 보카 후니오르스와의 패전을 기억하고 있다. 이 컵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큰 기회이기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도 우리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


 “아테네(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와 몬테카를로(세비야와의 유럽 슈퍼 컵 결승전)에 이어 승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꿈을 실현한 것이 되며 특별한 마법으로 매듭을 짓는 것이 된다. 실현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당신은 일본 팬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에 한 사람입니다만?”) 언제나 즐겁게 일본에 간다. 매번 특별한 대접을 해 준다. 나에 대해서도 밀란에 대해서도” (인차기)


 컨디션 조절이 가장 큰 문제인가


 그렇다면 현재의 밀란 팀 상황인데, 가장 최근 시합인 11 28일 챔피언스 리그 벤피카 대 밀란의 시합에서 분석해 본다.


 시합은 아시는 바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 시합의 선발 멤버는,


----------질라르디노-------

-----세이도르프----카카----

--가투소----피를로----브로키-

-세르지뉴-칼라제-네스타-보네라-

----------지다-------------


 라는 포진이었다.


 시합 개시부터 선제점을 넣은 전반 15분까지 밀란의 시합 내용은 완벽했다. 벤피카의 체크가 허술한 점도 있었지만, 깨끗한 패스가 멋지게 앞으로 앞으로 이어져 벤피카의 골 문 앞으로 육박했다. 그리고 약 25M의 거리에서 피를로의 미들 슛이 들어갔다. 그러나 밀란이 완벽했던 것은 여기까지. 선제점부터 5분 후에 막시 페레이라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자, 밀란은 서서히 페이스 다운했다.

 상대에게 역전 골까지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후반 종반에는 벤피카의 공격으로 자기 진영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장면이 몇 번인가 있었다. 조 예선 돌파를 확정짓긴 했지만, 평소처럼 스태미너 부족의 변변찮은 밀란으로 종료했다.


 시합 후에 안첼로티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컨디션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12 13일의 시합까지 10일 정도 준비 기간이 있기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밀란의 일본 원정까지의 시합 일정은 12 1일 홈에서 유벤투스와의 시합[각주:2]이 있으며, 12 4일에 홈에서 챔피언스 리그 셀틱과의 시합이 있다. 유벤투스와의 시합에는 베스트 멤버로 임할 것이다. 그러나 셀틱과의 시합은 의문이다. 예년 같으면 그룹 1위 돌파를 목표로 베스트에 가까운 진용으로 임하겠지만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선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서브 멤버 중심이 될 것이다.


 12 13일에 행해지는 준결승에서 밀란이 어떤 멤버로 시합에 임할지 궁금하다.

 16일 결승전을 생각해서 주력을 온존할지 어떨지. 단지 지금의 밀란이라는 팀이라면 격이 떨어지는 상대라도 압도한다는 보증이 없다.

  1. albero di natale – 이탈리아 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말한다. [본문으로]
  2. 0-0 무승부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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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7/column/200711/at00015171.html

: 세르히오 레빈스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에 기뻐하는 리켈메(중앙 위)와 팔레르모(오른쪽에서 2번째) 등 보카의 선수들

【Photo:로이터/AFLO】>

보켄세(보카 주니어스의 팬)[5개월]을 영원히 기억할 지도 모른다.

클럽은 올해 6월 그레미오를 물리치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6번째가 되는 우승이 거두어, 남미 대표로 일본에서 12월에 행해지는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저팬 2007](이하 클럽 월드컵)로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팀을 영광으로 이끈 주역은, 고향으로 복귀한 후안 로만 리켈메.

보카에서 캐리어를 스타트시킨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스타는, 감독이나 수뇌진과의 충돌로 인하여 비야레알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되어, 임대의 형식으로 이적해 왔던 것이다.


그 후, 보카는 비야레알에게 12월 말까지 이적 기간의 연장을 신청했지만, 에스파냐의 클럽은 완전 이적을 원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 유통되고 있는 페소는 EU(유럽 연합) 13개국에서 채용하고 있는 유로에 대한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보카에는 이적료를 치를 수 있는 경제력이 없다.

결국 리켈메는, 비야레알의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Manuel Pellegrini, 칠레)에게 “팀에 공헌하고 있지 않다”라는 이유로 구상 외 취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시작 전에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았다. 클럽은 완전 이적으로 방출하고자 했지만, 밀란이나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등 강호 클럽에서의 오퍼에도 본인이 오케이 사인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리켈메는 클럽 월드컵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은근히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보카는 계속해서 리켈메 획득을 목표로 하며, 그에게 의지하려고 하고 있다.


그라시안에게 거는 기대


보카 최대의 문제는, 그러는 동안 리켈메가 없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수뇌진은 보켄세가 국내 리그보다도 국제 대회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을 숙지하고 있다. 보카가 지금까지 획득했던 국제 타이틀은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으로 17번으로 세계 최다. 한편 유럽 대표로써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밀란은 8월에 UEFA 슈퍼 컵을 제패하여, 이쪽도 17번으로 보카와 같은 수가 되었다. 양 클럽에게 있어서 클럽 월드컵의 결승이 세계 단독 톱에 설 수 있는 찬스가 되는 것이다.


2007년 전기 리그에 앞서, 보카는 리켈메를 대신할 선수로, 사령탑인 레안드로 그라시안(Leandro Graci을 획득했다. 이 테크닉 넘치는 MF는 베레스 사르스피엘드(Vz Sfield)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을 때, 보카의 현 감독인 미겔 루소(Miguel ngel Russo) 아래서 2005년 후기 리그를 제패했다. 그 후 그라시안은 멕시코의 몬테레이로 옮겨, 올해 여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보카에 입단했다.


데뷔가 된 힘나시아 라 플라타(Club de Gimnasia y Esgrima La Plata)와의 시합에서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미디어나 팬의 요구는 그보다 더 높았기 때문에 신체적인 약함 등을 자주 비판받아 왔다. 지금까지 그가 원래 가진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감독은 25살의 사령탑이 받는 압박에서 지켜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라시안이 굉장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그는 리켈메가 아니다”


보켄세에게 있어서는 20076월의 영광이 100년 전의 일인 듯이 느껴질 것이다.

보카는 알피오 바실레(Alfio RubBasile)가 이끈 2005년 전기와 2006년 후기에 우승한 이후, 국내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바실레는 보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여하였고, 그 후 리카르도 라 볼페(Ricardo La Volpe), 현 감독인 루소가 뒤를 이었다.


팀은 8월 새로운 시즌이 시작한 이후,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지 못하고 있다.

14라운드를 끝낸 상태에서 4위에 머물고 있으며, 코파 수다메리카나(Copa Sudamericana - 유럽 축구와 비교한다면 UEFA컵에 해당 - 역자 주)에서도 브라질의 상파울로에 패하여 8강 진출을 못했다(2004, 05년에는 우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비탄에 젖고, 분노에 치를 떨었던 것은 107일에 행해진 리버플레이트와의 클라시코(전통의 일전)에서, 원정이라곤 해도 0-2로 패한 것이다.


재능은 풍부하지만, 공격이 조직적이지 못한 중반


<리켈메의 구멍을 메우길 바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라시안.

클럽 월드컵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Photo:AFLO】>

보카의 위기는 아르헨티나에서 베스트 콤비라고도 말할 수 있는 공격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공격 시스템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있다.


한 명은 클럽의 스타 로드리고 팔라시오(Rodrigo SebastiPALACIO).

보카와 리버플레이트 양 쪽에서 뛴 경험이 있는 클라우디오 카니히아(Claudio Paul Caniggia)와 같은 고속 드리블러이다.

다른 한 명은 베테랑 골 겟터 마르틴 팔레르모(MartPalermo).

그 결정력에는 정평이 나 있으며 2007년 후기 리그에서는 득점왕에 빛났고, 전기 리그에서도 3위였다. 보카에서의 통산 골수에서도, 1930년대에 활약했던 프란시스코 바라요(Francisco Varallo - 1931~1939년까지 있었고, 194골로 클럽 사상 최다 골 - 역자 주)의 기록에 육박할 정도까지 와 있다.(팔레르모는 172골을 기록 중이다. 1997-2001, 2004~현재까지 - 역자 주)


강력한 투 톱을 가지고, 1.5열에 그라시안을 손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리켈메가 떠난 뒤의 보카는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득점력 빈곤은 심각하다. 전기 리그는 지금까지 14시합에서 22득점을 올렸지만, 그 중 6골은 반필드(Club Atlco Banfield)와의 시합에서 넣은 것. 이러한 대량 득점은 그리 빈번히 생기지는 않는다.


2시즌에 걸쳐, 보카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것은 MF이다.

중반은 다이아몬드 형을 채용하고 있어, 1.5열은 리켈메를 대신하여, 새로 온 그라시안이 맡고 있다.

중반의 맨 밑은 어린 에베르 바네가(er Banega)가 자리를 확보. 올해 열린 U-20 월드컵의 우승 멤버로, 테크닉이 뛰어나며, 공수 밸런스를 잡는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오른쪽 사이드에는 파워 있는 파블로 레데스마(Pablo MartLedesma)가 스타팅 멤버에 정착하고 있지만, 왼쪽 사이드는 아직까지 고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만은 뛰어난 헤수스 다톨로(Jess Alberto Dlo)와 강력한 미들 슛이 장기인 네리 카르도소(Neri Ral Cardozo)가 현 상태에서 우선 나오고 있지만, 둘 다 안정감이 결여되어 있다.

또한 2003년 토요타 컵(현 클럽 월드컵)의 밀란과의 시합을 경험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 세바스티안 바타글리아(SebastiAlejandro Battaglia - 토요타 컵 직후에 비야레알로 이적한 후 2005년에 복귀했다)도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탈렌트가 있기는 하지만 조직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보카의 문제점이다.


강고한 수비진


한편, 수비라인은 안정되어 있다.

올해 2월에 가입한 GK 마우리시오 카란타(Mauricio Ariel Caranta)는 파라과이 대표팀의 알도 보바디야(Aldo Bobadilla - 현 콜롬비아의 인디펜디엔테 메데인(Independiente Medell에서 뛰고 있음 - 역자 주)에게서 자리를 빼앗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이드에는 재능 넘치는 베테랑 SB 우고 이바라(Hugo BenjamIbarra)와 강인한 왼쪽 SB의 후안 크루포비에사(Juan ngel Krupoviesa)가 있어, 그들에게서 앞 선에 볼을 공급하는 것이 하나의 공격 패턴으로 정착되어 있다. 사이드에서의 볼을 FW 팔라시오가 처리하거나, 장신인 팔레르모(187Cm - 역자 주)가 헤딩을 노리 거나 한다.


CB 2005년 세계 청소년(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가브리엘 팔레타(Gabriel Alejandro Paletta)가 올 여름 잉글랜드의 리버풀에서 가입하여 보다 단단해 졌다. 또한 센터도 사이드도 맡을 수 있는 파라과이 대표팀의 클라우디오 모렐(Claudio Marcelo Morel Rodrez)은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신을 향상시키고 있다.


어린 선수에서는, DF인 호나탄 마이다나(Jonathan Ramaidana), 파쿤도 롱카글리아(Facundo Roncaglia), 마티아스 실베스트레(Mat AgustSilvestre), 우루과이 MF인 알바로 곤사레스(lvaro Rafael Gonzz), FW인 마우로 보세이(Mauro Boselli)라는 선수도 실력을 기르고 있어, 백업이라는 입장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12월의 클럽 월드컵까지 약 1개월 남았지만, 보카는 여전히 리켈메의 임대 영입을 바라고 있는 듯 하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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