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7.08.14 다비드 알벨다 - 새로운 시즌에 대해서 말하다 by 渤海之狼
  2. 2006.11.14 세계에 도전하는 [역전의 명수] by 渤海之狼 2
  3. 2006.11.09 바르셀로나의 사비 인터뷰 by 渤海之狼
  4. 2006.09.28 바르셀로나 에토오 인터뷰 by 渤海之狼
  5. 2006.08.23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 투지로 잡은 남미의 패자, 인테르나시오날 by 渤海之狼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spain/column/200708/at00014160.html

저자: 오자와 이치로우

다비드 알벨다 아리케스 - 발렌시아를 이끄는 위대한 주장은 팀의 심장이기도 하다.

발렌시아의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선수가 누구냐고 한다면, 틀림없이 캡틴 알벨다이다.

플레이에 화려함은 없지만, 지적이며 팀에 대한 헌신, 승리를 향한 투쟁심에 가득 차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스타야 스타디움의 팬들에게, 실바나 비야처럼 공격적인 선수와 같은 크기의 커다란 환호성이나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즌을 앞 둔 이적 시장에서는, 주역의 자리를 다른 클럽에 양보한 발렌시아이지만, 알벨다는 “승부는 돈이나 이름값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의 발언은 항상, 스마트하고 직접적으로 핵심을 꿰고 있다. 쓸데없는 발언을 일삼는 선수가 많은 요즘에는 희소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매스컴도 그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위대한 캡틴이며, 발렌시아의 상징인 알벨다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가 필드에서 행하는 플레이처럼, 지적이며 겸허,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렌시아라는 클럽에 대한 애정이 가득 찬,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확보는 최저한의 목표


- 우선, 올 여름의 결혼, 그리고 계약 연장을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고맙다.

올 여름은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왔다. 우선은 공적으로 계약연장을 할 수 있었고, 사적으론 결혼할 수 있었다.


- 일본의 발렌시아 팬 대다수가 그 두 개의 뉴스를 기뻐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성 팬들 중에는 결혼을 아쉬워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아녀아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발렌시아까지 와 주는 팬들이 많지만, 그런 그들이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축구 선수로써 보고 있을 걸. 그 이외의 감정은 전혀 없을 터이다.(웃음)


- 얼마 지나지 않으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합니다만, 지금까지의 프레시즌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아직 평가를 내리기엔 너무 이른 시기다.

필시, 그 평가를 결과로써 볼 수 있는 것은 챔피언스 리그 예선전일 것이다. 거기서 본 대회 진출을 이룰 수 있다면, 평가할 만할 것이다. 단지, 우리들이 앞을 향해 힘겨운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 이번 시즌 발렌시아의 목표는 지금까지와 같이, 리가에 있어서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내(4위 이내)를 확보하는 것입니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의 확보는 최저한의 목표다.

우선은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보다 높은 곳을 목표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현 단계에서 발렌시아는 시즌에서 싸우는 세 대회(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를 전부 타이틀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3관이 목표라는 의미는 아니다. 어느 대회건 우리들 보다 빅 클럽이 존재하기에, 어느 것의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면, 당연히 타이틀 제로인 가능성도 있는 법이다. 단지 우리들은 세 개의 대회 전부 도전할 만한 팀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 즉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확보는 목표가 아닌 의무인 것이네요?


물론. 클럽 조직, 팬, 어떤 요소를 보건 발렌시아라는 클럽은 에스파냐에서도 빅 클럽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직 29살, 더 나아질 여지는 있다.


- 당신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벌써 이 세계에서 11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나 자신은 매년 향상심을 가지고 플레이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내 주변은 베테랑 취급을 하고 있지만, 아직 29살(올해 30살). 이렇게 오랫동안 1부에서 플레이하고 있으면,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발전시킬 여지는 많이 있다.


- 수비적인 볼란테로써 발전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선수라는 것은 항상 과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여도, 발전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이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면, 희생심, 노력, 겸허함 등 정신적인 면이 될 것이다.


- 그렇다면, 스텟면에서의 향상이라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즌은 골을 노리는 것이 될까요?(*지난 시즌 공식전에서는 노 골)


노리는 일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문제는 내 포지션(=수비적인 볼란테)은 것은 골을 넣기가 굉장히 어렵고, 특히 에스파냐에서는 다른 나라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MF를 포함하여, 해가 갈수록 중반의 선수가 골을 넣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필시, 어느 팀이건 수비조직의 발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골을 넣으면 물론 기쁘다. 하지만 골을 넣고 싶다는 기분은 그렇게 많지 않고, 나는 어디까지나 팀을 위해서,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할 뿐이다.


■ 득점을 올리기 위해선 볼을 지배할 필요가 있다.


- 키케 감독 체제에서 팀은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선수로써, 그리고 캡틴으로써 감독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그는 항상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향상심이 높으며, 팀에 일어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즌은 길겠지만, 감독과 함께 좋은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 새로운 시즌은 전술적인 부분이나 시합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까?


전술적인 면에서 변화는 없다.

변화가 있다고 한다면, 각 라인을 조금 위로 올리는 것으로, 지금은 그것을 시도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가차 없이 압박을 걸어,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 하게 될 것이다.


-팀 전체의 라인을 올리게 됨으로써, 지금보다 더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운동량을 요구받게 될 것 같은데요?


그렇지는 않다. 어디까지 팀 라인이 블록으로 기능할 수 있다면, 선수의 주력을 늘릴 필요는 없다. 앞 선에서 최종 라인까지 선수가 연동해서 압박을 걸어, 라인을 높은 곳에서 유지시킬 필요가 있게 될 것이다.


- 그러한 시합방식은, 지난 시즌도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지 않았나요?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홈 게임에서는 그것이 실행되었었다. 지난 시즌 홈에서의 발렌시아는 볼 지배력이 높았고, 앞 선부터 멋진 압박을 걸 수 있었다. 단지 원정이 되면, 그러한 축구를 하기가 어려웠다. 올 시즌은 그런 부분이 열쇠가 될 것이다.


- [카운터의 발렌시아]가 표어처럼 되어 있습니다만, 지난 시즌의 홈 게임처럼, 볼 지배를 하는 축구를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건 틀림이 없다.

지금 말했듯이, 우리들은 원래 홈에선 볼을 지배하는 팀이었다.

단지,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 볼을 가지고 있냐는 것. 상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볼 지배는 상대에게 충격을 주는, 즉 득점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발렌시아 출신으로,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의 한 사람이 된 알벨다(왼쪽). 팀 동료들도 그를 신뢰하고 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 올 여름, 발렌시아에서는 SD(스포츠 디렉터)인 카르보니, 피지컬 코치를 포함한 세 명의 코치가 해임되었습니다. 클럽 내에서 일어난 해임 극을 어떻게 보시고 있었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결혼식 준비로 바빠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서 자세한 사정을 알 도리가 없었다.(쓴웃음).

물론 어떤 해임 극에 대해서건 다소간 놀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곤 하여도 각각의 경우에서 회장이 결단한 것이기,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피지컬 코치의 교대로, 피지컬 트레이닝 등에서 변화나 무언가 다른 것을 알게 된 것은 있습니까?


나는 축구 선수이기에, 피지컬 코치의 방식을 평가할 수는 없다.

또한 감독 자신이 판단하여 교대시켰기에, 우리들 선수가 그 판단에 대해서 코멘트 할 필요도 없다.

인간이 변하면 그 방식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새로운 피지컬 코치는 지금 그 자신의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 아얄라가 발렌시아를 떠났습니다. 결국 비야르 레알이 아닌 사라고사로 이적이 정해졌습니다만, 옛 팀 동료로써, 논쟁을 불러 온 아얄라의 이적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지만, 아얄라는 그 자신과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좋다고 판단하여 사라고사로 이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들리는 소문처럼 돈만 바라본 이적은 아닐 터이며, 실제로 사라고사 이외에도 이탈리아에서 좋은 오퍼를 받았던 듯하다. 비야르 레알에 이적했다고 해도, 생활의 거점은 발렌시아에 둔 채였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비야르 레알에 매일 출퇴근하게 되어 힘들었을 것이다.

앞으로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생각하면, 그러한 생활보다는 사라고사에 가서, 파블로 아이마르, 디에고 밀리토같은 같은 아르헨티나 선수와 가까이서 플레이하며 생활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했을 터이다.


- 아얄라의 경우에서는, 다른 클럽이 계약해지금을 치루면 소속 클럽의 의도에 관계없이,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현실이 명백히 되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바르셀로나가 계약해지금을 치루고 획득하려고 한다고 해도, 당신이 발렌시아를 떠난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


선수가 같은 클럽, 같은 마을에 오랜 기간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확실하며, 공기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단지 나 같은 경우엔 그런 것과는 다르다. 나는 발렌시아 출신으로, 발렌시아라는 클럽에서 자라, 발렌시아에 가족이 살고 있다.


- 그렇다는 것은, 틀림없이 당신은 발렌시아에서 은퇴한다는 것이네요?


필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지만, [틀림없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왜냐면, 갑자기 클럽이 [니가 없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할지도 모르니까.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면 멋지지


- 새로 가입한 선수 중에서, 당신과 같은 포지션이고, 키케 감독이 “작은 마켈렐레”라고 평가한 서니 스테판[=sunny](나이지리아 출신 Stephen Sunday. 1988년 생 - 역자 주)에 대한 인상을 말씀해 주세요.


서니이기에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 선수에게는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작년까지 2부에서 플레이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우선은 그가 발렌시아와 같은 빅 클럽에서 할 수 있는지 어떤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장래성은 충분하지만, 현 단계에서 무언가를 말하기에는 조금 이를 것이다. 단지, 만약 올 해 팀에 남을 수 있게 된다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또한 연간 시합 수를 생각해도 나 대신에 출전할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리가 상위 팀의 적극적인 보강이 두드러집니다만, 그러한 라이벌 팀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승부라는 것은, 적극적으로 사용한 돈의 금액이나 이름값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우리들은 이미 피구, 지단, 라울, 베컴 등을 데리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2번이나 리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런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으며, 내가 다른 클럽의 보강에 대해서 코멘트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아쉽게도 발렌시아의 올 여름 일본 투어는 없었습니다만,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를 행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에게서는 이 투어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만, 선수의 입장에서 이러한 투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불만을 입에 담은 것은 알고 있다.

선수의 입장에서는 클럽의 결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들이 투어를 행할지 어떨지를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니까. 현실적으로, 프레시즌에 일본이나 아시아라는 먼 나라에 원정한다는 것이, 선수에게 있어서는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평가는 시즌의 결과에 따라 바뀌게 된다.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문제없으며, 또한 새로운 투어가 계획되게 된다. 반대로 타이틀을 놓치게 되면, 그것이 변명이 될 수도 있다.


- 일본의 발렌시아 팬 대부분은 시즌 오프도 그렇지만, 12월에 일본에 오길 바라고 있을 터입니다. 즉,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여,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시나리오로 말입니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는지, 잠깐 사이를 두고) 그래, 그렇게 된다면 최고지.

클럽 월드컵은 아직 역사는 길지 않다고는 해도,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그러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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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6/column/200611/at00011219.html
저자: 신 무굉(재일교포 3세라는군요.)

빅 네임이 적고,수수한 인상의 전북 현대. 한국팀 최초로 클럽월드컵 출전권을손에넣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전북 현대의 쾌진격


 올 시즌 개막전. 전북 현대 모터스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의 정상에 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조차 만년 중하위권으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클럽이다. 전신은 일본에서도 인기인 비빔밥이 탄생한 곳이며, 한국 굴지의 '음식의 도시'로서도 알려진 전주시의 주도로 탄생한 전북 버펄로라는 시민클럽으로, 1993년부터 K리그에 참전하고 있었다. 다음해인 94년부터 클럽은 한국 최대 재벌인 현대 그룹의 중추기업인 현대 자동차의 출자를 받아서, '전북 현대 다이노스'로서 재탄생했다.

 그리고 현대 자동차의 직영체제가 된 2000년부터 현재의 팀명인 '전북 현대 모터스'가 되었지만 리그 우승경험은 아직 1번도 없고 대표 클래스의 선수라곤 2002년 월드컵과 06년 월드컵에 출장했던 35세의 베테랑 DF 최 진철 뿐. 지난 시즌은 봄의 컵 전, 리그 전 둘 다 끝에서 두 번째인 12위로 마쳤다.

 전북 현대는 한국에서 매년 겨울에 열리는 FA컵의 2005년도 왕자로서 올 시즌 ACL으로의 출전권을 손에 넣었지만, 미디어의 기대나 관심은 같은 현대 그룹 산하의 형제 클럽으로 이 천수 등 대표 클래스의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작년도 리그 패자인 울산 현대의 쪽에 모이고 있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전북 현대는 형제 클럽인 울산 현대에 지난 시즌까지의 주력이었던 DF 박 동혁과 MF 박 규선의 대표팀 경험자를 빼앗겼고, 수호신 이 용발을 새로 생긴 경남 FC로, 사령탑인 윤 정환을 J2 사간 토스에게 넘겨 준 만큼 전북이 ACL에서 승승장구 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스포츠 서울]의 전북 현대 담당자, 위 원석 기자도 말했다.

 “전력이 충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편성은 일본의 간바 오오사카, 중국의 다롄 쓰더와 같은 E 그룹. 누구나가 전북 현대의  활약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으며 팀을 지휘하는 최 강희 감독도 우리들 담당 기자들에게는 ‘그룹 리그 최초의 2시합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면, 그 시점에서 ACL은 포기한다.’고 공언할 정도로 그다지 집착하지 않았다. 어쨌든 해 본다. 그런 미묘한 자세였다.”


 팀이 그러한 자세였으니 필연적으로 팬들의 관심도 적었다. 홈그라운드인 전북 월드컵 경기장에서 행해진 간바 오오사카와의 그룹 리그 1라운드의 관객 수는 불과 2700명 정도. 원래부터 전북 현대는 K리그에서도 인기가 없고 지난 시즌 1시합 평균 관객동원수도 리그 8위인 7601명에 지나지 않았고, 이 시합에서는 그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디어에서도 팬들에게서도 기대 받지 못하는 클럽……. 그것이 전북 현대였던 것이다.


■[역전의 명수] 전북 현대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한국의 미디어나 팬들은 K리그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이하 클럽월드컵)에 출장하는 전북 현대에게 커다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북 현대가 ACL에서 보인 모습은 기대와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룹 리그에서는 간바 오오사카와의 1차전에서 두 번이나 리드를 허용하면서도 후반 도중에 투입된 22살의 MF 김 형범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 적지에서 0-1로 패배를 당한 다롄 쓰던에게는 홈에서 3-1로 역전 승리를 거두어 그룹 리그 돌파를 결정지었다.


 결승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더욱 극적이었다.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의 8강전에서는 적지에서 0-1로 패해, 홈에서의 2차전에서도 선제점을 허용했지만 노도와 같은 4연속 득점으로 4-2로 대승.
 같은 K리그 팀으로 모체 기업이 계열 그룹으로 [형제대결]이 된 준결승 울산 현대와의 시합에서는, 홈에서의 1차전은 2-3으로 졌지만, 적지에서 4-1로 완승을 거두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시리아의 알 카라마와 격돌한 결승전. 전북 현대는 그 쾌진격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모인 2만 5380명의 관객 앞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지만, 시리아의 현직 대통령과 4만 명이상 모인 관객 앞에서 원정의 세례를 받은 두 번째 시합에서는 80분을 경과한 시점에서 0-2의 리드를 허용했다. 그 상태로 끝나면 연장전에 돌입하여 원정인 전북 현대가 불리하게 되는 전개였지만, 종료 4분전에 브라질 용병 FW 제 카를로(제칼로)가 천금의 가치가 있는 헤딩 골을 넣어 시합 종료. 그야말로 전북 현대는 역전에 이은 역전의 연속으로 아시아의 정점에 선 것이다.

그런 기적의 업셋을 반복해 온 그들을, 한국 미디어나 팬들은 이렇게 부르고 있다. [역전의 명수]라고.

전북 현대는 월드컵 2대회 연속으로 출장한 35살의 DF 최 진철(사진) 등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잘 조화된 좋은 팀이다.

■팀을 바꾼 최 강희 감독


 화려하지 않으며 전력도 뛰어나지 않은 전북 현대를 [역전의 명수]로 바꾼 것은, 작년 시즌 도중인 여름부터 팀을 지휘한 최 강희 감독의 공적이 크다. 현역 때는 한국 대표팀 MF로써 88년 서울 올림픽과 90년 월드컵에 출장했다. 수원 삼성에서 코치 생활을 경험하며, 거스 히딩크의 후임으로 03년 3월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을 한 움베르토 코엘류 아래서 코치를 맡았다. '조용하며 무표정한 카리스마'로 평가받는 최 강희 감독은 주력 선수의 대량 이탈을 네임 밸류 있는 선수 보강으로 메우는 것이 아니라 굳이 무명의 젊은 선수들을 대량 스카우트했다. 1대 1의 면접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필드에서는 혹독한 훈련을 부과하는 한편 스스로도 함께 땀을 흘리며 강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그러한 감독의 지도에 응하듯이 젊은 선수가 부쩍 성장한 것이 올 시즌의 전북 현대이다.

 예를 들면 GK인 권 순태와 왼쪽 윙포워드인 염 기훈이다. 둘 다 무명 대학 출신의 대졸 루키였지만, 22살의 권 순태는 부동의 수호신으로, 23세의 염 기훈은 스피드 있는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기로 하는 [왼쪽 측면의 스페셜리스트]로서 활약하며 ACL에서 3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둘은 올 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성장했다.


 ACL통산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챔피언스 리그의 남자]라 불리는 김 형범도, 최 강희 감독에 의해 재능이 개화된 22살의 젊은 선수다. 전 소속인 울산 현대에서는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썩어가고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 전북 현대의 일원이 되어 오른쪽 윙포워드로는 물론 CK나 FK이라는 세트 플레이에서도 강한 모습을 발휘하고 있다.


 그 외에도 22살로 J리그 경험도 있는 DF 임 유환, 네임 벨류는 없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25살의 MF 정 종광 등의 젊은 선수가 있다. 팀은 젊은 선수 중심이지만, 35살의 원숙미가 있는 수비로 팀을 하나로 묶는 전북 현대의 토박이 DF 최 진철의 리더십, 25살의 MF 보티와 23살의 FW 제칼로 등 브라질 콤비의 존재감도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목표는 바르셀로나와의 대전


 인기 있는 유명 선수나 주전으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는 없지만 베테랑과 젊은 선수의 연령적 밸런스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고 공수의 밸런스도 좋으며 또한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 올 시즌의 전북 현대에는 있다. 선수층이 엷기에 올 시즌 리그에서의 순위는 8위에 머물고 있지만 ACL에서 승승장구한 전북 현대의 실력은 진품이다.


 그 전북 현대가 클럽 월드컵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의 대결. 최 강희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친선 시합이 아닌 공식 대회에서 바르셀로나와 시합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다. 실현된다면 커다란 영광이며 팀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승패를 떠나 꼭 실현해보고 싶은 시합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우선 CONCACAF의 패자 클럽 아메리카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에서는 전력적으로 충실한 편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전북 현대가 불리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런 한편 많은 미디어 관계자나 팬들은 [역전의 명수]가 된 전북 현대의 또 한번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전북 현대는 그 저력을 세계에 펼칠 수 있을 것인가? K리그와 동 아시아의 대표로서 세계에 도전하는 [역전의 명수]의 도전을 응원하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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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6/column/200611/at00011132.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과거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사비

 1999년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우승, 에스파냐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등 빛나는 실적을 자랑하는 사비.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이하 클럽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 사비는 그의 이력서에 새로운 타이틀을 써 넣기 위해서 12월에 동경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4연패,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이루어낸 크라위프의 [드림 팀]과 비교되고 있는데, 사비도 또한 드림 팀에서 지휘봉을 흔든 예전 바르셀로나의 상징 과르디올라와 비교 받아 왔다.

 리그 3연패, 챔피언스 리그 2연패 그리고 클럽 월드컵 첫 제패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의 도전은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는 드림 팀을 넘기 위해서, 사비에게 있어서는 과르디올라를 뛰어 넘기 위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드림 팀에서도 획득할 수 없었던 클럽 세계 최고의 자리. 그 위업을 이루어 사비와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 새로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 당신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디움)와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상성이 좋습니다. 누구나 그 정도로 활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럴 정도까지는 아니다. (베르나베우에서) 몇 시합인가 활약한 적은 있지만 호나우지뉴도 (지난 시즌 레알과의 시합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여 박수갈채를 받은 적이 있잖아. 나 같은 경우는 (2004년 11월의) 잉글랜드와의 친선시합에서 갈채를 받은 적은 있다. 에스파냐 대표에서 플레이 할 때가 틀림없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보다는 호의적으로 보여지나보다(웃음)


- 에스파냐의 신문에서 당신을 국내의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격찬 받았습니다.


그 기사는 나도 읽었지만 쑥스러울 정도였다. 너무 과대 평가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기쁘다. 굉장한 선수가 많이 있는 축구의 세계에서 평가받는 것은 굉장히 영예로운 것이다. 에스파냐 대표에서도 나는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굉장한 신뢰를 받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막 부상에서 회복하여 베스트인 상태가 아니었던 나를 23명의 멤버에 넣어주기도 했으니까. 뭐 순조롭게 회복하고는 있었지만.


-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도 강력하여 그렇게 간단히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선수 보강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우리는 강력한 팀이며 항상 완벽을 요구받고 있다. 몇 명인가는 클럽을 떠났다. 가브리는 신천지를 향해서, 라르손은 모국 스웨덴에서 캐리어를 끝내려고 결심했다. 막시 로페스는 보다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그러는 한편 구드욘센, 튀랑, 참브로타가 가입하였고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을 택해 주었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멤버가 갖추어졌다고 생각한다.


- 그런 만큼, 경쟁도 심해진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 나 자신, 새롭게 가입한 선수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거의 없던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를 느끼며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도록 팀에 공헌하고 싶다.



우리들 성공의 비결은 팀 워크



- 당신은 아르헨티나 선수인 하비에르 사비올라와도 사이가 좋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서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 평균 20골을 넣는 선수를 당초 전력 외로 보고 있었을까요?


설명하기는 어렵군. 때때로 우리들은 축구의 범위를 뛰어 넘은 문제가 주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사비올라의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된 것은 정말로 슬프다. 그는 굉장한 선수이며 인간으로서도 좋은 녀석이다. 그렇기에 사비올라가 바르셀로나에 오자마자 우리들은 친구가 되었다. 오자마자 이적해 버린 것은 안타까웠지만. 때문에 이번에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아주어서 기쁘다. 팀 동료도 팬들도 사비올라를 굉장히 좋아하며 그는 언제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감독인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로커 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능숙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물론. 바르셀로나와 같은 이 정도로 스타가 모여있는 클럽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팀 워크도 좋으며 잘 해나가고 있다. 필시 그것은 우리들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일 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의 어시스턴트 코치 텐 카터를 잃어버렸지만(아약스의 감독에 취임), 새로 와준 니스켄스도 손색이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오른쪽 무릅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 사비는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이라는 두 개의 타이틀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



- 당신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노리고 있는 타이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전부다. 하지만 특히 두개의 타이틀 - 챔피언스 리그와 클럽 월드컵은 가장 혹독하고 커다란 대회이니까. 챔피언스 리그 제패는 유럽 모든 팀의 꿈이기에, 이 유럽 최대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하다. 지난 시즌 우리들은 그것을 이루어냈지만 (결승전이 펼쳐진) 파리에서의 열광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우리들은 올 시즌도 또 그것을 재현하고 싶어 한다.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말하자면, 일개 클럽이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는 이미 손에 넣었지만 예전 토요타 컵[각주:1]에서는 상 파울로 FC에게 패하여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에야 말로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일본의 팬들은 당신들의 플레이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작년) 일본 투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놀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한 크라위프의 시대부터 일본의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응원해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한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적이며 장엄한 축구가 신조이며 그것이 감독부터 시작해서 우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의 라이벌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한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인테르나시오날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인테르나시오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은 모든 팀을 존경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유럽과 남미의 레벨이 돌출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마음을 놓을 만한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보여지는 것은 영광



- 바르셀로나에서 당신은 예전 죠셉 과르디올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펩(과르디올라의 애칭)은 위대한 플레이어로, 바르셀로나의 한 시대를 구축한 선수다. 그런 선수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것은 굉장한 명예이다. 굉장히 기쁘며, 과르디올라에게 창피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내 축구 인생에 걸쳐 노력해야만 한다.


- 당신은 필드 안팎에서 성격이 좋다는 이야기를 잘 듣습니다만


나는 오히려 조용한 타입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다지 감정을 겉으로 나타내거나 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마음속에 감추는 일이 많다. 주장이나 권리만 내세워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가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완벽하고 무적의 팀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항상 고쳐야할 만 한 점은 있다. 단지 모두가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좋은 모범으로 봐 주고 있는 것은 기쁘다. 거기에 현재 바르셀로나는 어느 정도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는 내리막길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정점에 계속 있기 위해서 충분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1.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과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우승팀이 맞붙은 대회. 클럽 월드컵의 전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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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6/column/200609/at00010739.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지난 시즌 에토오는 뛰어난 테크닉과 경이적인 스피드로 골을 양산하며 리가 에스파뇰 득점왕이 되었다. 그리고 그러는 한편 그는 세계에서 가장 수비를 잘 하는 FW로써도 알려져 있다. 때로는 디페스 라인까지 내려와 하는 수비도 싫어하지 않는 자기희생의 정신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그 근본과, 축구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축구는 나의 모든 것



- 당신의 목에는 지금 축구공과 슈즈의 형태를 한 백금으로 된 펜던트를 하고 있는데, 정말 축구는 당신의 전부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렇다. 축구는 나의 모든 것이다.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에 축구에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있고 싶다. 나는 축구와 함께 자랐으며 축구를 통해서 세계를 보아왔다. 축구가 없는 인생은 생각할 수도 없다.


- 지금까지 당신이 획득해 온 타이틀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모티베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모티베이션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면 틀림없이 축구에서 깨끗이 은퇴하고 뭔가 다른 것을 할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은 계속 싸울 수 있는 모티베이션이 있다. 나는 3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지만 카메룬 대표는 독일 월드컵 본선에는 출장할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 가고 싶었다. 때문에야말로 다음은 아프리카 네이션 컵에서 또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도 나며, 그 다음은 2010년 월드컵에 출장하고 싶다. 우리들의 대륙에서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일원으로서는 올 시즌도 많은 대회가 있으며 농밀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항상 싸울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다.


■ 디펜스를 하는 것도 필요



- 올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는 예전 만큼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두개의 타이틀 (UEFA 슈퍼 컵과 카탈루냐 컵)을 놓쳤으며, 스페인 슈퍼 컵은 획득했지만 어딘지 긴장이 풀린 듯 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공식전이 아닌 간페르 컵에서 대전한 바이에른 뮌헨과의 시합 쪽이 더 집중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시즌 초반은 언제나 어려운 것이다. 모두가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들 각자가 상을 타기위해서 정신없다는 듯한 기사를 읽었다. 확실히 우리들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기에 UEFA에서 상을 얻기는 했지만(호나우지뉴, 에토오, 데코, 푸욜이 수상), 그렇다고 해서 개인플레이로 일관하지는 않았다. 우리들은 공통된 뜻을 가지고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이상으로 땀을 흘리고 달리지 않으면 우리들의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그러고 보니 당신은 예전에 골을 넣는 것과 똑같이 디펜스도 중요하다고 말했었습니다.


물론 바르셀로나는 스펙터클한 공격 축구를 전개해야만 하며 나 자신도 지난 시즌 넣었던 26골 이상을 넣고 싶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희생을 하고 공격에 참가하며 동시에 디펜스로 돌아오는 것도 필요하다. 올 시즌은 특히 어느 팀이나 우리들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도전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과 같은 성공을 얻으려 한다면 좀더 집중해서 플레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겸허한 자세로 팀에 공헌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올 시즌 잃은 두 개의 타이틀이 재확인 시켜주었다고 할 수 있다.


- 그렇다고 해도, 모나코에서의 세비야와의 시합(UEFA 슈퍼 컵)은 완패였습니다.


확실히 0-3으로 패전은 심했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위대한 팀이며 지난 시즌 UEFA 컵 왕자다. 그들에게는 철저하게 당했지만, 세비야는 그 한 시합을 위해서 여름 내내 주도면밀한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을 참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우리들 바르셀로나는 간페르 컵을 막 끝냈을 때였다.


-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팀으로써 개선해야할 만한 곳은?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세 조정]이라고 생각한다. 오프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으니까.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은 완성의 영역에 거의 다다랐지만 새로 가입찬 선수들은 자신들의 특징을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에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월드컵에서 챔피언이 된 이탈리아 대표의 일원인 참브로타라 하여도, 프랑스의 튀랑이라 하여도 말이다. 구드욘센도 바르셀로나 공격의 움직임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한다면 호나우지뉴와 메시와는 이미 서로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듯한데요.


둘은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쉽게 할 수 있다.


■ 바르셀로나는 클럽 이상의 존재



- 바르셀로나는 항상 이기는 것을 의무라 할 수 있는 클럽인데, 잘 나가고 있을 때조차 한편에서는 바람 잘 날이 없는 듯이 느껴집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군. 카탈루냐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는 클럽 이상의 존재]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클럽 내부에는 정치적인 끌고 당기기가 있으며 거액의 돈도 움직인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으며 소속된 선수들은 모두 일류 선수들뿐이다. 여러 가지 요소가 뒤섞여 문제가 일어나는 일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들은 기분 좋게 플레이 하고 있다.


-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현재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썩어가고 있는 상태잖아요. 그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존경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젊지요. 2001년에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 누구나가 지단과 비교했으며 영웅대접을 했던 것을, 사람들은 잊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사비올라는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올 시즌 그가 클럽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클럽이 그를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그는 플레이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편집 주 : 9월 24일 발렌시아와의 시합에서 올 시즌 첫 출장).


-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카펠로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리그에서도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우승 후보의 필두라 합니다. 과연 그는 당신들에게 압박을 가하려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칭찬일까요?


그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한 것을 말한 것이 아닐까? 아니면, 레알은 올 시즌 새로 가입한 선수가 많으니까, 그들에게 쏟아지는 기대를 가볍게 해주려 한 것일 지도 모른다. 단지 레알이 새로운 사이클에 들어간 것은 틀림이 없으며 제로부터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 클럽 월드컵은 커다란 도전



- 올 시즌의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전망한다면?


리그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들 바르셀로나에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라는 강호 팀에 더해서 세비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 레알, 사라고사도 깔볼 순 없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언제나 최고 레벨의 싸움이 펼쳐진다. 특히 에스파냐,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의 팀과 맞붙을 때는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두개의 타이틀의 연패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제팬 2006](클럽 월드컵)은?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 클럽 월드컵은 커다란 도전이다. 이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세계적인 왕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다른 나라에 대한 어필도 된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목표의 하나로 클럽 월드컵 우승을 꼽고 있다. 거기에 우리들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 수년 일본의 팬에게 많은 애정을 받고 있으니까


- 가장 난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브라질의 인테르나시오날이라고 생각하는데


필시 라이벌로 가장 유력한 것은 인테르나시오날이 될 것이다. 남미의 왕자니까. 하지만 어느 팀이건 승리를 거듭 해 온 각 대륙의 왕자니까 동등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당신은 캐리어의 마지막은 마요르카에서 끝내고 싶다고 예전에 말했는데


스페인의 클럽에서 캐리어를 끝낼 수 있다면 그렇다. 마요르카는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으며 거기서 나는 걸출한 활약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틀림없이 에스파냐 시대의 마지막은 마요르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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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토쿠하라 타카모토


[처음으로 남미의 패자에 오른 인테르나시오날]


붉은 군단 인테르나시오날 사상 최초의 왕좌


 격전의 끝을 알리는 시합 종료의 휘슬이 포르투 알레그리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을 때, 남미다운 광량이 부족한 조명이 비추어진 비이라 히우의 필드에 선 양 팀의 선수들의 모습은 실로 대조적이었다. 남미의 흰 거인이라는 이명을 가진 상 파울로 FC의 선수들은 힘없이 어깨가 축 쳐졌고 처음으로 남미 챔피언 자리에 앉은 인테르나시오날의 붉은 사나이들은 끝없는 기쁨에 휩싸였다.


 남미 클럽의 챔피언을 가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결승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브라질 클럽끼리의 대결이 되었다. 2년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상 파울로 FC는 지금까지 세 번의 세계정상에 오른 실적을 가진 남미에 있어선 최상급의 명문 클럽이다. 상대하는 팀은 26년 만의 빅 타이틀 획득의 기회를 얻은 남부의 강호 인테르나시오날.


 국내 리그전의 틈새를 타서 광대한 남미 대륙 전토를 돌아다니며 시합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힘든 싸움의 연속이다. 적 서포터에게서는 통렬한 “입 공격”을 받으며, 때로는 높은 지대 등의 특수한 기후 조건에서도 플레이를 하고 투지를 뿜어내며 부딪쳐 오는 상대 선수의 과격한 파울에도 맞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결승까지의 여정이 격전의 연속인 만큼 상 파울로 FC가 최종 결전에서 받아들이게 된 모든 것이 허무한 노력이 된 패배자라는 현실은 너무나도 잔혹했다. 대조적으로 승리자라는 칭호를 받은 인테르나시오날의 선수와 스태프는 기쁨을 폭발시켰고 너무 감격한 나머지 눈물까지 흐르는 사람도 있었다.


절대적 우위일 터인 홈에서 진 상 파울로 FC


 인테르나시오날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은 많은 서포터가 지켜보는 홈그라운드에서 클럽 사상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것이 아닐까? 클럽이 지역에 밀착되어 있고 전국적인 인기 클럽이 존재하지 않는 브라질에서는 국내 클럽끼리의 시합이라고 하여도 원정은 말 그대로 적지가 된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서포터의 절대적인 성원을 지원 받으며 싸우는 홈 게임은 절대적 우위에 선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상 파울로 FC는 9일 행해진 홈인 모룽비에서의 1차전을 1-2로 져 버렸다. 홈 팀에게 있어서는 전반 초반에 josoe가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 당해 필드에서 떠남으로 시합이 결정되었다. 프라이드와 프라이드가 맞부딪혀 계속된 파울로 과격한 시합 내용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던 시합이었기에 중반의 다이나모를 불과 9분 만에 잃은 상 파울로 FC는 팀의 리듬을 공수에 걸쳐 만들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인테르나시오날도 38분에 파비뉴(fabinho)가 퇴장. 파울로 의해 시합이 자주 끊겨 교착상태가 되었고 스코어도 변동 없이 전반 내내 0-0인 상태로 종료되었다. 계속 된 후반도 답답한 흐름을 끊어 주는 슈퍼 플레이는 어느 누구도 보여주지를 않았다. 그래도 53분과 61분에 인테르나시오날의 하파엘 소비스가 연속 골을 기록. 붉은 군단은 75분에 상 파울로 FC의 CB 에드카를로스(edcarlos)에게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을 이 1점만으로 막아 내용은 재미 없었지만 불리한 조건 아래서 싸우는 것을 강요받는 원정 경기에서 승리라는 최고의 결과로 돌파한 것이었다.


 양 팀 다 임팩트가 부족했던 1차전을 끝낸 결과 상 파울로 FC는 16일의 2차전에서는 승리 해야만 하는 힘든 상황에 몰렸다. 그에 비해 인테르나시오날은 비겨도 우승이라는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최후의 시합에 임하게 된 것이었다.


포르투 알레그리가 낳은 파워 축구


 결승전의 무대가 된 두 스타디움은 기이하게도 전 대회와 같은 모룽비와 비이라 히우였다. 그러나 작년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상 파울로 FC와 아틀레찌쿠 파라나엔시였기에 이번과는 다르다. 결승에 진출했던 팀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개최 스타디움이 같게 된 이유는 아틀레찌쿠 파라나엔시의 본거지인 쿄우세라 어리나에 있었다. 2만 4000명을 수용하는 쿄우세라 어리나는 남미 축구 연맹이 정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 스타디움 규정 수용 인원인 4만 명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스타디움이 비이라 히우로 변경되어 버렸던 것이다. 당연히 홈 팀이 존재하지 않았던 이 시합은 스탠드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고 활기가 결여되어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홈 & 어웨이가 된 이번 대회는 1차전인 모룽비에 7만 1456명의 서포터가 집결. 비이라 히우도 5만 5000명의 축구 팬으로 가득 차 스탠드는 두 시합 다 활기로 넘쳤다. 무엇보다도 우승에 한 발자국만 다가서면 되는 홈 팀을 지원하고자 비이라 히우에 몰려 든 인테르나시오날의 서포터들은 뜨거웠다. 그들의 정신적인 강인함, 클럽에 대한 애착심, 강렬한 단결력을 나타낸 성원은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11명의 인테르나시오날 선수들을 약동시켰다.


 예전에 소속했던 적이 있는 둥가로 상징되듯이 브라질 남부의 도시 포루투 알레그리시를 본거지로 하는 인테르나시오날은 용감한 가우쇼(카우보이)의 땅으로 알려진 토지 특색과 마찬가지로 파워 축구를 특기로 하고 있는 팀이다. 이 지역의 클럽은 상 파울로 주나 히우지자네이루 주의 테크닉을 주체로 하는 팀과는 달리 국경에 가까운 아르헨티나의 축구와 닮은 스타일이 특징이다.


 파워 축구를 무기로 이기는 것보다도 우선은 지지 않는 축구를 전개하는 팀은 토너먼트 전에서 강함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시의 라이벌, 그레미우도 이 강건한 스타일로 이미 2번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거두고 있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보면 파워 축구는 항상 대전 상대와의 생존을 건 시합이 되는 컵 전에서 강함을 발휘하는 것이 증명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상 파울로 결전을 제패하고 온 인테르나시오날은 파워로 상대의 전의를 꺾고 디펜스를 강고히 하는 패턴으로 2차전을 싸우려 했다.


 그러나 배수의 진으로 싸우는 상 파울로 FC도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1차전의 재미없는 시합과는 반대로 2차전은 일진일퇴의 터프하고 박력이 있는 공방이 계속되었다.

 29분에 홈 팀의 페르난동이 선제점을 올리자, 51분에 어웨이 팀인 파붕이 동점탄으로 시합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65분 다시 인테르나시오날의 팅가가 헤딩 슛을 넣어 1점 앞서나가자, 디펜딩 챔피언도 종료 5분전에 의지를 보여 레니우송이 득점. 인테르나시오날의 팅가가 골 직후에 너무도 기쁜 나머지 유니폼을 벗는 행위로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이 되었지만, 두 팀 다 한 발도 물러나지 않는 전개로 결국 2-2의 스코어로 끝났다. 이 결과, 2시합에서 1승 1무승부의 성적을 거둔 인테르나시오날이 올 해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한 것이었다.


[인테르나시오날은 12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인테르나시오날 출신의 팔칸이 유럽에서 성공했던 이유


 1909년 창립이래 처음으로 남미의 왕자가 된 인테르나시오날의 역사 속에서 최대의 스타 플레이어는 파울로 호베르토 팔칸이다. 브라질 대표로써 지쿠, 소크라테스, 토니뇨 세레죠와 함께 황금의 콰르텟을 형성하여 명장 텔레 산타나가 이끄는 1982년 월드컵 스페인 대회에서는 강렬한 공격 축구를 필드에서 창조했었다.


 소속 클럽에서는 아직 남미와 유럽의 축구 스타일의 차이가 명확히 존재하고 있던 80년대에 황금의 콰르텟 중에 최초로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의 AS 로마로 이적. 1984년 리버풀을 상대로 PK전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유럽 챔피언스 컵 결승의 무대도 경험하여 “로마의 매”라는 이명을 얻으며 군림했던 명선수였다.

 이탈리아의 지방 클럽인 우디네세에서 플레이 했던 지쿠, 피오렌티나에서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브라질로 도망 온 소크라테스와 비하여 팔칸은 이 시대에 유럽에서 가장 활약한 브라질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팔칸이 이탈리아에서 성공했던 이유는 브라질적인 테크닉에 더하여 유럽적인 체력도 겸비하고 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포지션도 원 포지션인 볼란치에 머물지 않고 최종 라인에서 최전선까지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이 기술과 체력을 융합시킨 올라운드한 플레이는 그야말로 브라질에서도 이색인 포르투 알레그리의 땅에 의해 자란 것이었다.


클럽 월드컵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유럽 이외의 팀


 이번에 남미 챔피언이 된 인테르나시오날에는 팔칸과 같은 걸출한 슈퍼스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예전에 슈퍼스타가 보여 준 축구 스타일은 팀 속에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스타 선수 부재를 메우기 위해서 선수 전원이 브라질임을 나타내는 테크닉뿐만 아니라 파워도 무기로 팀 전원이 하나가 되어 플레이하고 있다. 앞 선의 밀집지대에서도 빠른 움직임으로 빈틈없이 득점을 올리는 라파엘 소비스. 2차전에소도 선취점을 넣은 190센티의 장신 FW 페라난동. 풍부한 운동량으로 중반을 지탱하는 팅가 등이 팀의 중심선수다. 단지 많은 주력 선수의 이적 소문이 있어 앞으로의 팀 편성은 유동적이다. 12월에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TOYOTA 프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저팬 2006](이하 클럽 월드컵)에 남미대표로써 참가한다.


 예전 남미에는 브라질의 산토스 FC나 플라멩구, 상 파울로 FC에 아르헨티나의 인디펜디엔테 등 실력적으로 봐서 유럽의 빅 클럽에도 뒤지지 않는 강호가 존재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일부의 유럽 강호 팀이 가진 풍부한 자금에 의해 남미의 우수한 선수는 계속해서 자국을 떠나 남미 클럽의 레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남미 스타 선수까지도 획득하여 강화를 노리는 유럽의 강호가 출장하는 클럽 월드컵에서 인테르나시오날이 우승을 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 개개인의 레벨이라는 것이 축구의 승패를 좌우하는 하나의 요소일지도 모르겠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개인 레벨은 FC 바르셀로나가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만약 인테르나시오날이 FC 바르셀로나와 대전하게 된 다면 반드시 고전할 것이다. 그러나 축구는 테니스나 배구와 같이 강호가 승리하는 확률이 높은 스포츠는 아니다. 축구는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은 7월 독일에서 브라질의 10번을 달고 싸우다 거기서 괴로운 경험을 한 포니 테일의 천재 브라질리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강호가 유럽에 집중되고 있는 현대 축구에 있어서 각 대륙의 챔피언들이 모여 세계 넘버원을 다투는 대회의 의미를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유럽 외 지역”의 팀이 우승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 중에서도 인테르나시오날은 유럽 클럽의 선수 공급원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남미에는 여전히 높은 재능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것, 거기에 자신들이 승리에 대하여 강렬한 투지를 가지고 있는 집단임을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내고 싶을 것이다.


 과연 인테르나시오날은 4개월 후 클럽 월드컵의 최종 시합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처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자신들의 축구를 해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세계 챔피언이라는 칭호를 손에 넣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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