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spain/column/200708/at00014160.html
저자: 오자와 이치로우

다비드 알벨다 아리케스 - 발렌시아를 이끄는 위대한 주장은 팀의 심장이기도 하다.
플레이에 화려함은 없지만, 지적이며 팀에 대한 헌신, 승리를 향한 투쟁심에 가득 차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스타야 스타디움의 팬들에게, 실바나 비야처럼 공격적인 선수와 같은 크기의 커다란 환호성이나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즌을 앞 둔 이적 시장에서는, 주역의 자리를 다른 클럽에 양보한 발렌시아이지만, 알벨다는 “승부는 돈이나 이름값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의 발언은 항상, 스마트하고 직접적으로 핵심을 꿰고 있다. 쓸데없는 발언을 일삼는 선수가 많은 요즘에는 희소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매스컴도 그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위대한 캡틴이며, 발렌시아의 상징인 알벨다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가 필드에서 행하는 플레이처럼, 지적이며 겸허,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렌시아라는 클럽에 대한 애정이 가득 찬,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확보는 최저한의 목표
- 우선, 올 여름의 결혼, 그리고 계약 연장을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고맙다.
올 여름은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왔다. 우선은 공적으로 계약연장을 할 수 있었고, 사적으론 결혼할 수 있었다.
- 일본의 발렌시아 팬 대다수가 그 두 개의 뉴스를 기뻐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성 팬들 중에는 결혼을 아쉬워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아녀아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발렌시아까지 와 주는 팬들이 많지만, 그런 그들이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축구 선수로써 보고 있을 걸. 그 이외의 감정은 전혀 없을 터이다.(웃음)
- 얼마 지나지 않으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합니다만, 지금까지의 프레시즌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아직 평가를 내리기엔 너무 이른 시기다.
필시, 그 평가를 결과로써 볼 수 있는 것은 챔피언스 리그 예선전일 것이다. 거기서 본 대회 진출을 이룰 수 있다면, 평가할 만할 것이다. 단지, 우리들이 앞을 향해 힘겨운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 이번 시즌 발렌시아의 목표는 지금까지와 같이, 리가에 있어서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내(4위 이내)를 확보하는 것입니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의 확보는 최저한의 목표다.
우선은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보다 높은 곳을 목표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현 단계에서 발렌시아는 시즌에서 싸우는 세 대회(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를 전부 타이틀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3관이 목표라는 의미는 아니다. 어느 대회건 우리들 보다 빅 클럽이 존재하기에, 어느 것의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면, 당연히 타이틀 제로인 가능성도 있는 법이다. 단지 우리들은 세 개의 대회 전부 도전할 만한 팀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 즉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확보는 목표가 아닌 의무인 것이네요?
물론. 클럽 조직, 팬, 어떤 요소를 보건 발렌시아라는 클럽은 에스파냐에서도 빅 클럽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직 29살, 더 나아질 여지는 있다.
- 당신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벌써 이 세계에서 11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나 자신은 매년 향상심을 가지고 플레이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내 주변은 베테랑 취급을 하고 있지만, 아직 29살(올해 30살). 이렇게 오랫동안 1부에서 플레이하고 있으면,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발전시킬 여지는 많이 있다.
- 수비적인 볼란테로써 발전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선수라는 것은 항상 과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여도, 발전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이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면, 희생심, 노력, 겸허함 등 정신적인 면이 될 것이다.
- 그렇다면, 스텟면에서의 향상이라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즌은 골을 노리는 것이 될까요?(*지난 시즌 공식전에서는 노 골)
노리는 일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문제는 내 포지션(=수비적인 볼란테)은 것은 골을 넣기가 굉장히 어렵고, 특히 에스파냐에서는 다른 나라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MF를 포함하여, 해가 갈수록 중반의 선수가 골을 넣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필시, 어느 팀이건 수비조직의 발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골을 넣으면 물론 기쁘다. 하지만 골을 넣고 싶다는 기분은 그렇게 많지 않고, 나는 어디까지나 팀을 위해서,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할 뿐이다.
■ 득점을 올리기 위해선 볼을 지배할 필요가 있다.
- 키케 감독 체제에서 팀은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선수로써, 그리고 캡틴으로써 감독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그는 항상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향상심이 높으며, 팀에 일어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즌은 길겠지만, 감독과 함께 좋은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 새로운 시즌은 전술적인 부분이나 시합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까?
전술적인 면에서 변화는 없다.
변화가 있다고 한다면, 각 라인을 조금 위로 올리는 것으로, 지금은 그것을 시도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가차 없이 압박을 걸어,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 하게 될 것이다.
-팀 전체의 라인을 올리게 됨으로써, 지금보다 더 선수 한사람 한사람의 운동량을 요구받게 될 것 같은데요?
그렇지는 않다. 어디까지 팀 라인이 블록으로 기능할 수 있다면, 선수의 주력을 늘릴 필요는 없다. 앞 선에서 최종 라인까지 선수가 연동해서 압박을 걸어, 라인을 높은 곳에서 유지시킬 필요가 있게 될 것이다.
- 그러한 시합방식은, 지난 시즌도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지 않았나요?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홈 게임에서는 그것이 실행되었었다. 지난 시즌 홈에서의 발렌시아는 볼 지배력이 높았고, 앞 선부터 멋진 압박을 걸 수 있었다. 단지 원정이 되면, 그러한 축구를 하기가 어려웠다. 올 시즌은 그런 부분이 열쇠가 될 것이다.
- [카운터의 발렌시아]가 표어처럼 되어 있습니다만, 지난 시즌의 홈 게임처럼, 볼 지배를 하는 축구를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건 틀림이 없다.
지금 말했듯이, 우리들은 원래 홈에선 볼을 지배하는 팀이었다.
단지,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 볼을 가지고 있냐는 것. 상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볼 지배는 상대에게 충격을 주는, 즉 득점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발렌시아 출신으로,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의 한 사람이 된 알벨다(왼쪽). 팀 동료들도 그를 신뢰하고 있다.
■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 올 여름, 발렌시아에서는 SD(스포츠 디렉터)인 카르보니, 피지컬 코치를 포함한 세 명의 코치가 해임되었습니다. 클럽 내에서 일어난 해임 극을 어떻게 보시고 있었습니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결혼식 준비로 바빠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서 자세한 사정을 알 도리가 없었다.(쓴웃음).
물론 어떤 해임 극에 대해서건 다소간 놀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곤 하여도 각각의 경우에서 회장이 결단한 것이기,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피지컬 코치의 교대로, 피지컬 트레이닝 등에서 변화나 무언가 다른 것을 알게 된 것은 있습니까?
나는 축구 선수이기에, 피지컬 코치의 방식을 평가할 수는 없다.
또한 감독 자신이 판단하여 교대시켰기에, 우리들 선수가 그 판단에 대해서 코멘트 할 필요도 없다.
인간이 변하면 그 방식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새로운 피지컬 코치는 지금 그 자신의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 아얄라가 발렌시아를 떠났습니다. 결국 비야르 레알이 아닌 사라고사로 이적이 정해졌습니다만, 옛 팀 동료로써, 논쟁을 불러 온 아얄라의 이적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지만, 아얄라는 그 자신과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좋다고 판단하여 사라고사로 이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들리는 소문처럼 돈만 바라본 이적은 아닐 터이며, 실제로 사라고사 이외에도 이탈리아에서 좋은 오퍼를 받았던 듯하다. 비야르 레알에 이적했다고 해도, 생활의 거점은 발렌시아에 둔 채였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비야르 레알에 매일 출퇴근하게 되어 힘들었을 것이다.
앞으로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생각하면, 그러한 생활보다는 사라고사에 가서, 파블로 아이마르, 디에고 밀리토같은 같은 아르헨티나 선수와 가까이서 플레이하며 생활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했을 터이다.
- 아얄라의 경우에서는, 다른 클럽이 계약해지금을 치루면 소속 클럽의 의도에 관계없이,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현실이 명백히 되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바르셀로나가 계약해지금을 치루고 획득하려고 한다고 해도, 당신이 발렌시아를 떠난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
선수가 같은 클럽, 같은 마을에 오랜 기간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확실하며, 공기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단지 나 같은 경우엔 그런 것과는 다르다. 나는 발렌시아 출신으로, 발렌시아라는 클럽에서 자라, 발렌시아에 가족이 살고 있다.
- 그렇다는 것은, 틀림없이 당신은 발렌시아에서 은퇴한다는 것이네요?
필시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지만, [틀림없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왜냐면, 갑자기 클럽이 [니가 없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할지도 모르니까.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면 멋지지
- 새로 가입한 선수 중에서, 당신과 같은 포지션이고, 키케 감독이 “작은 마켈렐레”라고 평가한 서니 스테판[=sunny](나이지리아 출신 Stephen Sunday. 1988년 생 - 역자 주)에 대한 인상을 말씀해 주세요.
서니이기에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 선수에게는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작년까지 2부에서 플레이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우선은 그가 발렌시아와 같은 빅 클럽에서 할 수 있는지 어떤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장래성은 충분하지만, 현 단계에서 무언가를 말하기에는 조금 이를 것이다. 단지, 만약 올 해 팀에 남을 수 있게 된다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또한 연간 시합 수를 생각해도 나 대신에 출전할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리가 상위 팀의 적극적인 보강이 두드러집니다만, 그러한 라이벌 팀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승부라는 것은, 적극적으로 사용한 돈의 금액이나 이름값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우리들은 이미 피구, 지단, 라울, 베컴 등을 데리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2번이나 리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런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으며, 내가 다른 클럽의 보강에 대해서 코멘트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아쉽게도 발렌시아의 올 여름 일본 투어는 없었습니다만,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를 행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에게서는 이 투어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만, 선수의 입장에서 이러한 투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불만을 입에 담은 것은 알고 있다.
선수의 입장에서는 클럽의 결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들이 투어를 행할지 어떨지를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니까. 현실적으로, 프레시즌에 일본이나 아시아라는 먼 나라에 원정한다는 것이, 선수에게 있어서는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평가는 시즌의 결과에 따라 바뀌게 된다.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문제없으며, 또한 새로운 투어가 계획되게 된다. 반대로 타이틀을 놓치게 되면, 그것이 변명이 될 수도 있다.
- 일본의 발렌시아 팬 대부분은 시즌 오프도 그렇지만, 12월에 일본에 오길 바라고 있을 터입니다. 즉,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여,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시나리오로 말입니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는지, 잠깐 사이를 두고) 그래, 그렇게 된다면 최고지.
클럽 월드컵은 아직 역사는 길지 않다고는 해도,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그러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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