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9.03 압박에 직면한 레알 마드리드 - 거액투자와 이적시장의 불균형 by 渤海之狼
  2. 2009.08.26 바르셀로나가 성립시킨 대형 트레이드의 무대 뒤를 규명해보자 by 渤海之狼
  3. 2008.09.06 챔피언스 리그 옵션 by 渤海之狼 2
  4. 2008.07.08 이적료로 보는 교섭술 by 渤海之狼 4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910/spain/text/200908090003-spnavi.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2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한 레알 마드리드

Xabi Alonso, Clint Dempsey  1990년대 초반, 토리노의 상징이었던 지안루이지 렌티니(Gianluigi Lentini(en))를 밀란이 돈을 쏟아 부으며 탈취하자 엄청난 비난이 일었다. 당시로써는 세계최고인 2150만 달러가 투자되었다고 하자 로마교황청까지 나서 축구선수 한 명에게 그렇게 막대한 돈을 쓰는 것에 부정적인 성명을 표할 정도였다.

 지금에 와서 보면 1992년의 사건은 애들 장난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그로부터 17년.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21세기 초반의 영광스런 시대로 되돌아가고자, 두 번째로 정권을 잡은 플로렌티노 페레스와 함께 유례가 없었던 돈을 쏟아 붙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벤제마, 라울 알비올, 아르벨로아, 사비 알론소… ‘흰 거인(레알 마드리드의 애칭)’이 소비한 액수는 밀란이 렌티니에게 투자한 돈의 10배 이상 - 2억 5000만 유로(약 44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들 한다.

200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을 역임했던 페레스는 약 2개월 전 선거를 치르지 않고 회장 자리에 다시 앉자마자 실추된 명문팀의 이미지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2003년 이후 특히 라몬 칼데론 회장시대의 레알 마드리드는 자국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긴 했지만, 유럽무대에서는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에게 엄청 뒤쳐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레스는 예전 [은하계군단]라 불렸던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팀을 재현하고자 계속해서 빅 네임을 획득하였다.

■ 플라티니와 방제의 비판

 그런 레알 마드리드를 보고 유럽 각국에서 서서히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비난의 급선봉은 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와 아스날의 아르센 방제라는 두 프랑스인이었다. 후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지휘관으로 데려오려 노력한 인물이었지만, 결국 지난 시즌까지 비야레알를 이끌던 칠레의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감독에 취임하였다.

 플라티니와 방제가 지적하는 것은 축구 이적시장에 끼친 클럽간 불균형이다. 더구나 지금은 전세계를 휩쓴 경제위기가 한창이어서 거리에는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흘러 넘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거기에 더해 일부 선수 이적료의 급격한 상승이 다른 선수들의 가치까지 필요이상으로 높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방제는 요 몇 일전 높은 가격으로 스타선수들을 사 모으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재정 도핑’이라며 혹독하게 비판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어린 선수를 쓸어 모으는 아스날의 선수획득 방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스날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후진국에서 어린 선수를 데리고 와서 팀의 유스 팀에서 키운다. 그렇게 ‘런던출신’의 선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또한 칸테라(하부조직) 중시 정책을 관철하는 팀이다. 하지만 같은 유스 출신이라도 아스날보다 자국선수의 비율이 높아 유소년일 때부터 ‘바르셀로나 외길’이라는 선수도 드물지 않다. 클럽 전체의 스타일이 확립되어 있어 아무리 어린 선수라도 같은 시합 방식에서 뛰기에 톱 팀에 오르더라도 혼란을 겪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빅 클럽의 숙명이라고 해야 할까? 바르셀로나도 이번 오프에서 이브라히모비치 획득에 큰 돈을 쏟아 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시즌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레알 마드리드의 테크니컬 디렉터와 회장 보좌를 맡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발다노는 1974년~98년까지 FIFA 회장을 역임했던 주앙 아벨란제가 진행시킨 ‘축구의 상품화’를 비판해 왔다. 하지만 지금 발다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막대한 지출을 정당화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투자할 수 있을 만큼의 여력이 있으며 그것을 회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그것은 그야말로 80년대 아벨란제가 주장해 왔던 이론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확실히 클럽에게 있어 선수의 이적료나 텔레비전 방영권에 의한 수입은 생명선이다. 에스파냐에서는 텔레비전 방영권에 대해서 각 클럽 별로 단독계약을 할 수 있기에, 각자 그 가격을 높이고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 그 때문에 프리사와 미디어프로라는 두 텔레비전 회사간에 방영권 쟁탈전이 펼쳐져 방영권료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6년에 미디어프로 사와 2012-13시즌까지 7시즌 총액 11억 유로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다.

Cristiano Ronaldo practices for big game with DC United in Largo Maryland

 이렇게 투자를 했기에 단순히 생각한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보다 승점을 더 쌓을 확률이 늘어날 터이다. 또한 그럼과 동시에 지금까지와 같은 실패는 용서받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998년부터 2002년에 걸쳐 5시즌에 3번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 5시즌 연속으로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패퇴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게 2시합 합계 0-5로 완패. 당시 감독 후안데 라모스는 시합 후 “이것이 현 레알 마드리드의 실력이다”고 패배선언을 했다.

 지금은 거의 잊혀진 후안데 라모스이지만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종반까지 리가 1위인 바르셀로나를 몰아 부치고 있었다. 하지만 34라운드 홈에서 펼쳐진 클라시코에서 라이벌에게 2-6으로 대패함으로써 우승과 멀어졌다. 그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가 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고는 해도 대부분 살얼음 위를 지나가는 듯한 승리로 예전의 강함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오프의 화제를 독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2009-10시즌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거액 투자에 대해서는 찬불양론이 있지만 그들에게는 잡생각할 틈이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카카는 이미 흰 유니폼을 걸친 것이다. 단지 이만큼의 보강을 감행한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어깨에 걸쳐진 압박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이제 우리들은 그들이 어떠한 축구를 할지,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결과를 남길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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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090805_1_1.html
저자: 하비에르 타마메스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거물 선수 획득을 발표하는 와중에도 지난 시즌 3관왕을 달성한 바르셀로나에게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7월말에 에토오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트레이드가 성립. 이 초대형 이적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성립에 이르렀는가? 현지 기자가 양 클럽, 양 선수의 생각을 파헤쳐본다.

우여곡절 끝에 대형 트레이드가 성립

 FC Barcelona v Chivas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숙적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대형 보강을 행하는 와중에도 지금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던 바르셀로나이지만 드디어 거물 선수 입단을 발표. 사무엘 에토오의 후임으로 캄프 노우가 맞이한 것은 북구의 천재 FW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팀을 한층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존재로서 바르셀로나는 당초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4000만 유로(약 712억원)의 오퍼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여 목표물을 변경.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이브라히모비치를 조준하였다. 그리고 양 클럽 운영진이 미팅을 거듭한 결과 이 스웨덴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는 바르셀로나에 상륙하게 된 것이다.

 이브라히모비치 입단 교섭은 바르셀로나가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웠던 에토오가 트레이드를 거부함으로써 한번 암초를 만났다. 그러나 그 후 교섭이 재개되어 7월 20일 사태는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셉 과르디올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르셀로나에게 최선책은 에토오의 퇴단임을 나는 확신한다. 클럽에게 있어서도 그리고 팀에게 있어서도 그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필링’ 즉 감각의 문제로 전술적인 이유는 아니다. 물론 그의 말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선수의 면면을 바꾸는 것이다. 현역시대 경험으로 나는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이 발언이 에토오를 퇴단으로 떠민 것만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 후 운영진간에 미팅이 이루어져 에토오의 대리인도 자기 고객의 요구를 양 클럽에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를 바르셀로나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에토오를 인테르나치오날레로 이적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즉 교섭이 체결될지 어떨지는 에토오의 마음에 달려있었던 것이다.

 7월 23일. 에토오가 오랜 생각 끝에 이적에 응함으로써 양 클럽은 드디어 합의에 달했다. 바르셀로나가 인테르나치오날레에 치르는 이적료는 4600만 유로(약 819억원). 인테르나치오날레는 팀의 기둥을 잃기는 했지만 바르셀로나에 단돈 1유로도 치르지 않고 카메룬 국가대표팀 에이스와 거액의 이적료를 손에 넣은 것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 이적에 총액 6100만 유로(약 1086억원)를 썼다고 한다. 인테르나치오날레에 치르는 이적료에 더해 계약기간을 어긴 것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에토오에게 치렀다고 추측되는 1500만 유로(약 267억원)의 합의금을 합치면 저 6100만 유로가 나오는 것이다.

 이리하여 이브라히모비치는 클럽 사상 최고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되었다. 결국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축구시장의 ‘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큰 돈을 쏟아 부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외국인 선수를 불러들이는 ‘베컴 법’의 존재

Real Madrid v Galaxy  이번 교섭에서 에토오의 대리인이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서 받아낸 조건은 5년 계약에 연봉 1100만 유로(약  196억원). 연봉은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서 에토오 측이 처음에 요구했던 1200만 유로(약 214억원)까지 올라간다고 하며, 인테르나치오날레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면 합의된 보너스를 전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4년간 있으면서 공식시합 통산 130골을 기록한 에토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넣은 두 개의 골(2005-06시즌) 그리고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동점골과 여전히 선명한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넣은 선취점이다. 큰 야망을 가지고 시즌에 임하는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입장에서는 에토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주더라도 유럽 제패를 이루고 싶다 – 는 생각일 것이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있어서도 이번 이적은 굉장히 매력적인 것이었다. 연봉은 인테르나치오날레 시대와 거의 같은 1200만 유로. 이 조건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바르셀로나는 인테르나치오날레에 있을 때보다 1년 더 긴 2014년까지의 계약을 제시하였는데,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득’이 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사실 리가 에스파뇰라는 세리에A나 프리미어 리그에 비해 선수가 돈을 벌기 쉬운 리그이며 바르셀로나는 그런 조건도 이용한 것이다.

 경영 컨설턴트 ‘에른스트 & 영’이라는 회사가 독일이나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고 에스파냐 출신으로 외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비교 조사한 최근 연구보고에 따르면, 에스파냐는 EU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외국 국적 선수에 부과하는 과세율이 굉장히 낮은 국가라고 한다. 에스파냐에서는 2004년에 외국인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과세법이 도입되어 ‘에스파냐에서 일을 한 적이 없거나, 과거 10년 동안 에스파냐에 거주한 적이 없어야 한다’는 등 일정한 조건만 맞으면 특례적인 소득세율로 취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축구계에서는 이 새로운 과세법 도입되기 반년 전에 레알 마드리드에 가입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의 이름을 따서 이 법률을 ‘베컴 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후 에스파냐의 클럽에 처음으로 이적한 외국 국적 선수는 재무성에 수입의 24%만 납입하면 된다. 에스파냐 선수가 43%를 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굉장한 저세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라울이나 푸욜, 사비, 카시야스, 이니에스타 등 에스파냐 국적 선수가 연봉의 43%를 세금으로 내고 있는 것에 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카카, 벤제마 등은 소득세로 불과 24%를 낸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50%를 소득세로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에스파냐에서 플레이 하는 쪽이 잉글랜드나 이탈리아에서 뛰는 것보다도 손에 들어오는 돈이 많아진다. 리가의 클럽이 유럽의 빅 클럽에서 스타 선수를 계속해서 뽑아 올 수 있는 이유 중에는 이런 세율의 차이도 있는 것이다.

 어쨌든 바르셀로나는 이 ‘베컴 법’ 덕분에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매력적인 오퍼를 제시할 수 있었다. 클럽의 상징적 존재인 리오넬 메시에 이은 고액 연봉. 더구나 인테르나치오날레 시대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연봉에 소득세율이 낮으니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적을 받아들인 것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마시모 모라티 회장이 그에게 ‘세계최고액 연봉’을 제시하더라도 자기 손에 떨어지는 금액을 따지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편이 많이 남게 되는 것이다.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짊어지긴 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이 만능타입의 스트라이커에게서 큰 은혜를 받을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192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뛰어난 포스트플레이를 특기로 하며 공중전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다. 거기에 더해 드리블 기술이나 슛도 이탈리아 시대의 활약으로 증명이 끝난 상태. 그 플레이 스타일을 보건대 과르디올라가 원하는 CFW로서 이상적인 존재인 것이다.

 굳이 결점을 찾는다면 ‘팀의 화합을 무너뜨리며 제멋대로인 변종’이라고들 하는 그 성격적인 면이 되겠지만, 역시 문제아로 알려진 에토오를 잘 컨트롤한 과르디올라라면 불안도 적을 터. 에스파냐에서의 플레이를 희망하고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셀로나에서 전력을 다할 것임은 틀림이 없기에 과르디올라에게 있어서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형 트레이드에 가려지긴 했지만 견실한 보강도 성공

 마침내 거물을 확보한 바르셀로나이지만 그 외에도 몇 명인가 새로운 전력을 확보하였다.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에 앞Sports News - September 19, 2008서서 막스웰의 가입도 결정.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80억원)로 시합출장 수나 시간, 획득 타이틀 수에 따라 최대 50만 유로(약 9억원)가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 건네지는 옵션이 있다. 막스웰은 27살의 브라질 출신 왼쪽 SB. 실비우가 계약만료로 퇴단하였고 에릭 아비달도 여전히 신뢰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이 포지션에 새로운 경쟁을 가져다 줄 존재로 기대 받고 있다.

 또한 CB에는 엔히크(Henrique Adriano Buss)가 복귀하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파우메이라스에 1000만 유로(약 178억원)를 치르며 이 브라질 국가대표팀 CB을 획득. 경험을 쌓으라며 지난 시즌엔 레버쿠젠에 임대를 보냈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7시합에 출장하였고 충분한 레벨에 달했다고 판단하여 다시 불러들이게 되었다.

 또 한 사람. 예전부터 소문이 있던 파우메이라스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케이히존(Keirrison de Souza Carneiro) 획득도 성공하였다. 약관 20살의 어린 선수를 얻기 위해 들인 돈은 1400만 유로(약 249억원). 톱 팀에서의 출장시합 수에 따라 최대 200만 유로(약 36억원)가 가산되는 옵션이 있다고 보도되었다. 케이히존과는 5년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은 유럽 축구에 적응시키기 위해서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로 임대 이적이 결정되었다.

 이적기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개막이 다가올수록 더욱 활성화되어 갈 것이라 예상되지만 바르셀로나의 보강은 아마 이걸로 끝일 것이다. 건전경영을 목표로 하는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이 이상의 지출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거기에 무엇보다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초거물’을 확보함으로써 우선 체면은 차렸다. 필시 팬들도 납득하고 있지 않을까?

 이브라히모비치의 가입으로 인해 지금까지보다 더 주목도가 높아지는 것이 클라시코다. 공격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벤제마를 더한 신생 ‘은하계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이브라히모비치, 메시, 티에리 앙리의 3톱을 포진시킨 ‘절대적인 패왕’ 바르셀로나에 의해 펼쳐지는 전통의 일전. 11월말, 제 12라운드에 개최되는 캄프 노우에서의 클라시코는 그야말로 ‘꿈의 경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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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80905-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모리뉴 감독이 획득을 희망하고 있던 히카르두 콰레스마. 등번호는 77로 결정.

세리에A의 여름 이적시장이 9 1일로 끝나, 마지막 날에 인테르나치오날레는 거금을 들여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서 MF 콰레스마를 맞이하였다. 이것으로 리그 4연패(連覇)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진용이 갖추어졌다고 만족하며 기뻐하는 지휘관에 비하여, 올 시즌 전력보강에 총액 6000만 유로( 960억 원)를 쓸 수 밖에 없었던 클럽 간부는 쓴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장(智將)이 절찬하는 플레이메이커를 뽑아오는데 쓰인 금액은 2460만 유로(이적료 1860만 유로 + MF 펠레를 포르투로 트레이드. – 2460만 유로( 394억 원), 1860만 유로( 298억 원)). 거기에 앞으로 3시즌간 유럽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서 상위권 진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그 때마다 포르투 측에 돈(금액은 공표되지 않았다)을 주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더해져,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이 옵션에 따라 난항 중이던 교섭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최근 세리에A 클럽에 있어 선수 이적교섭에서 특히 눈에 띄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

이적료 2250만 유로( 360억 원) FW 호나우지뉴를 획득한 AC밀란도 다음 시즌 이후 3시즌에 걸쳐, 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했을 시에는 바르셀로나에 돈을 주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붙었다. 로마도 MF 제레미 메네즈를 획득하였을 때, 모나코 측에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내세워 교섭을 성사시킨 것과 같이, 현재는 이적교섭의 확고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번 회는 이적교섭의 열쇠를 쥐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의 비밀에 다가가 보았다.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먼저 챔피언스 리그의 보수로 주어지는 금액을 명확히 해두고 싶다.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32개 클럽이 주최자인 UEFA에서 받는 보수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

출전료로써 클럽 측에 300만 유로( 48억 원)가 주어진다. 그룹 리그 6시합에서는 각 시합 별로 40만 유로( 6 4천만 원)가 주어져, 시합에 이길 때마다 60만 유로( 9 6천만 원), 무승부였을 경우는 30만 유로( 4 8천만 원)가 가산된다. 즉 그룹 리그에서 승점을 쌓으면 쌓을수록 그만큼 클럽의 지갑은 두툼해지며, 최저라도 540만 유로( 86억 원)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평균 1000만 유로( 160억 원) TV 방영권과 입장권 수익이 더해지는 실정을 고려하면, 유럽의 축구 클럽들이 ‘(챔피언스 리그는) 참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그룹 리그를 돌파하면 220만 유로( 35억 원). 8강에 진출하면 250만 유로( 40억 원). 4강 진출에 300만 유로( 48억 원). 대회에서 우승했을 시에는 상금 700만 유로( 112억 원). 결승에서 안타깝게 패한 클럽에게는 400만 유로( 64억 원)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리그에서는 그렇게까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리버풀이나 AC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불타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말머리에 거론한 이적교섭으로 이야기를 돌리면, 거물의 획득에는 기본이 되는 이적료가 비싼 만큼, 싫지만은 않고 거품과도 같은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보수를 이적료의 일부로 하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집어 넣는 것이 사는 측에 있어서도 적절하다. ‘전력자금은 UEFA께서 다 해주실 거야하고 챔피언스 리그에 참전하는 세리에A의 클럽은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이적교섭의 히든카드로 삼아 거물들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9시즌 만에 염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 출장을 결정지은 피오렌티나는 올 여름 전력보강에 4860만 유로( 778억 원)라는 파격의 돈을 썼다. 피오렌티나의 경우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아닌 눈앞의 이익, 즉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그거에 집착했다. 구두쇠로 소문난 델라 발레(Andrea Della Valle) 명예회장이 이번에 한해서 돈을 쓰며 보강 사냥에 나선 것도 팀의 성적에 따라 UEFA에서 주는 다액의 보수를 손에 넣고자 하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그룹 리그 돌파를 목표로 하여 홈에서 연승이라도 한다면 UEFA에서 (추정 2090만 유로( 334억 원)) 돈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스터 피오렌티나]라는 이명을 가진 바티스투타, 화려한 사령탑 후이 코스타의 잔영조차 흔적도 없이 지워진 피오렌타나에게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기대하는 것은 뻔뻔할지도 모른다. 팀이 승리해나가는 환희는 서포터들에게 있어서는 애타게 기다리던 긴 세월의 간격을 메워가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며, 델라 발레 명예회장에게는 돈이 쏟아지는 기준이 될 것이다.

Ps.환율은 2008-09-05일에 이버 를 이용하여 일부를 제외하곤 천 만원 단위부터 반올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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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08-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사진: 마츠조노 타몬

 데쿠가 첼시로 이적하였다. 

 이 건으로 팬들이나 미디어가 바르셀로나를 공격하고 있다. - 라고 하여도 이적시켰다는 것을 문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신감독인 과르디올라는 라포르타 회장과 베히리스타인 강화담당 이사와 함께 한 6 17일 취임 회견에서 데쿠에토오호나우지뉴의 세 선수가 그의 구상에서 빠져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불필요한 선수를 재빨리 방출할 수 있다는 것은 리빌딩을 위해서 오히려 플러스일 것이다.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르셀로나가 데쿠에게 붙인 가격즉 이적료의 금액이다저 데쿠가 1000만 유로[각주:1]라는 것은 아무리 전력 구상에 빠져있기는 하다지만 너무 싼 것은 아니냐고들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베히리스타인의 변명은 이것.

 데쿠는 올 여름에 31살이 되며 2시즌 퍼포먼스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솔직히 말해서 1000만 유로는 타당한 금액이라 생각하며 시장 가격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

 데쿠와 같은 1977 8월인 앙리를 1년 전에 2400만 유로로 획득한 것이 바로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다.

  2년간 퍼포먼스 운운하는 것도 또한 그렇다데쿠는 이번 유로에서 큰 자를 붙여도 괜찮을 정도의 활약을 보이며 건재함을 어필했다앙리를 다시 끄집어 엮으면 그는 작년 이맘때 부상 중이었다.

 한술 더 떠바르셀로나는 '데쿠는 4년 전 포루투에서 1500만 유로로 산 선수차액인 500만은 4년간 감가상각분에 해당하기에 손해는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던 듯하다재정적 여유가 있는 빅 클럽이건 아니건 선수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기본이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 하면이유는 두 개있다.

 

 우선 앞에서 언급한 회견에서 [구상에서 빠져있다]는 발언이다.

 절정기를 지탱해 온 스타 선수에 의지하지 않고처음부터 팀을 새로이 만든다는 뜻을 나타낸 것 까지는 좋았지만 동시에 세 명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해버린 것이 되었다.

 “1000만은 그 결과다필요 없다고 말해버린 선수이니까 많은 것을 바래서는 안 된다고 데쿠 본인도 말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흥정은이것과는 대조적이다. 7월 초, 8500만 유로[각주:2]를 제시해 온 레알 마드리드에게이전부터 [팔 생각 없음]을 표명해 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억 유로[각주:3]를 요구했다고 보도되었다바르셀로나는 이렇게 못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담당 임원의 교섭 능력 미달.

 앙리에게 2400만 유로가브리엘 밀리토에게 2050만 유로를 쓴 일년 전의 시점에서 이미 폭로되었던 것이지만 올해는 더 형편없어져데쿠를 보내기 전에는 도스 산토스를 불과 600[각주:4] 유로(출장 시합 수에 따라 최대 500만 유로[각주:5] 추가)에 토튼햄으로 팔아버리고 말았다데쿠의 1000만이라는 이유 중에 하나인 31살이라는 연령과 퍼포먼스 저하를 드는 것이라면작년 18살의 나이에 멕시코 국가대표 데뷔를 장식한 전도유망한 도스 산토스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단지 합당하게 파는 방식과 사는 방식을 모른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데쿠는 정리한 만큼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금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호나우지뉴와 에토오가 남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5월 초반에 당장이라도 결정될 듯이 보였던 호나우지뉴의 AC밀란 행은그 후 진전되지 않은 채 7월이 되어버렸다에토오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된 클럽은 AC밀란이나 인테르나치오날레 등 몇 개인가 있지만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눈 곳은 한 곳도 없다둘의 연봉이 너무 높다는 것이 장해가 되고 있다고 베히리스타인은 말한다.

 

 올 여름 이미 6850만 유로[각주:6]를 보강에 썼고앞으로도 몇 명인가를 데려올 예정인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와 에토오를 팔아서 자금을 만들어 두고 싶어한다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은 터라미리 [구상에서 빠져있다]는 발언을 하여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둘의 이적은 어떻게 결착될 것인지결착된다면 목적지뿐만 아니라 금액에도 주목이다.

 

Ps; 역자 주로 붙인 환율은 2008-07-08일자 네이버 환율계산기를 이용한 것이다.

  1. 약 162억원. [본문으로]
  2. 약 1376억원. [본문으로]
  3. 약 1619억원. [본문으로]
  4. 약 97억원. [본문으로]
  5. 약 81억원. [본문으로]
  6. 약 1109억원.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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