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683/20070726-2-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축구에서 잘하고 못하고에 겉모습이 중요하지는 않다.
뛰어난 선수가 멋있지는 않다.
알고는 있지만 가까이서 볼 때마다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다.
키는 그다지 크지 않다.
체격은 요 수년 굉장히 튼실해졌지만 멀리서 보면 보통.
얼굴을 말하면 기본적으로 동안이지만 거기에 최근 어른스러움이 더해져 왠지 묘한 느낌이……. 이렇게 만이라면 '잘 생긴 것은 아니다'로 끝나지만, 이니에스타는 희다. 일년 내내 창백하다.
태양의 나라 에스파냐의 이글이글 내려 쬐는 햇볕을 잔득 받아도 피부색만은 전혀 변하질 않는다.
일반적인 축구팬이 선수의 외모를 이야깃거리로 삼는 일이 거의 없는 이 나라에서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젊은이들은 이러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좀 더 까매지라고~ 피부 좀 태워~”
한마디로 말하면, 이니에스타는 도무지 스포츠맨답지 않은 풍모를 하고 있다.
성격도 굉장히 진지하고 어른스러워 그게 또 겉에 배어나오기에 사복(당연히 수수함)을 입고 있을 때도 세계 정상의 운동선수는커녕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범생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한 반에 남자가 20명 있다면 15명 이후에나 생각나는 존재감 없는 타입. 너무도 약한 인상이라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라도 그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기껏해야 2부에서 뛰는 그저 그런 선수]로 비추어지지 않을까?
그런 사람에게 “녀석은 지금 에스파냐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다”라고 가르쳐 주면 필시 놀랄 것이 틀림없다.
2005년부터 [국적이 에스파냐인 중에 베스트 일레븐]을 고른다면 이니에스타의 이름은 틀림없이 들어갈 것이다.
2005~06 시즌, 부상당한 사비의 구멍을 메우는 형식으로 바르셀로나의 시합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니에스타는, 그 ‘과르디올라’가 혀를 내두를 정도.
하위 카테고리 시대의 소문이 유언비어가 아니었음을 필드 위에서 증명하였고 루이스 아라고네스 대표팀 감독을 감탄케 하여,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A대표팀에 입성했다.
공교롭게도 독일에서는 세스크에게 자리를 빼앗겨 벤치를 덥혔지만, 2006~07 시즌에 들어와서부터는 레귤러 포지션을 확보하여, 지금은 공격의 핵이 되어있다.
올해 2월 잉글랜드와의 친선 시합과 3월 유럽 선수권 예선 아이슬란드와의 시합에서 넣은 골은 그가 얼마나 대표팀의 핵심인지를 알리는 강렬한 것이었다.
이니에스타는 정말 잘한다. 그렇기에 그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동료들의 절찬이 많이 포함된 것은 조금 신기하다.
지금까지 대대적으로 이니에스타를 절찬했던 선수는 호나우지뉴에 에토오, 튀랑, 구드욘센……. 전원 각국의 대표팀 선수다. 굉장한 선수는 질릴 정도로 보았을 터인데도 처음 이니에스타를 보았을 때 모두 그의 뛰어난 테크닉에 고개를 숙인다. 바르셀로나의 올레게르에 이르러서는 실질적으론 세계 최고를 의미하는 발롱도르 상을 언급하며,
“선수로써의 질만 따진다면 당장 지금 수상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이것을 자기 팀 선수의 과대평가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에스파냐 기자들 사이에서도,
“발롱도르 상을 탈 수 있는 선수가 드디어 에스파냐에 나타났다”고 속삭이고 있다.
물론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필하기엔 부족한 얼굴이나 [팀을 위해서]를 한시도 잃지 않는 모범생 같은 성격은 미디어가 좋아하질 않는 것이기에 그런 상에는 불리. 세계적인 스타에겐 당연한 대규모 광고 계약의 이야기도 올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유럽 톱 레벨인 에스파냐 축구계에서도 이니에스타가 톱 레벨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한 번 시합을 보길 바란다. 거짓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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