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야마_시게키'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8.05.03 왕조 교체 by 渤海之狼
  2. 2008.04.12 아스날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 by 渤海之狼
  3. 2008.03.27 챔피언스 리그에 있어서의 [서 있는 위치] by 渤海之狼
  4. 2008.01.24 우승 후보의 조건 - 챔피언스 리그 16강 by 渤海之狼 2
  5. 2007.11.28 모든 것은 계산대로.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column_cl/20080501-1-1.html
저자: 스기야마시게키

 최근 5시즌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UEFA 국가별 리그 랭킹에서 근시일 내에 프리미어 리그가 에스파냐 리그를 제치고 1위가 된다.

 

 이 랭킹은 시합 별로 포인트가 계산되어 챔피언스 리그 4 1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상위 2리그의 포인트는 아래와 같았다.

 1위 에스파냐 = 75.266

 2위 잉글랜드 = 74.749

 불과 0.157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1승으로 뒤바뀌는 관계이다. 챔피언스 리그의 4강에 남은 각각의 팀 수(에스파냐 1, 잉글랜드 3)를 보면 잉글랜드의 우위는 확실하다. 바르셀로나가 우승이라도 하지 않는 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잉글랜드의 프레미어 리그가 유럽 No.1의 자리에 앉게 된다.

 

 또한 이 랭킹은 앞서 언급한 대로 5시즌 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2008~2009시즌)이 되면 올 시즌 랭킹에는 반영되었던 2003~2004시즌의 데이터가 무시된다. 그 시즌 잉글랜드는 에스파냐에 대해서 4포인트 가까이 뒤쳐져 있었는데 그 차이가 자동적으로 지워지게 된다. 이것은 즉 아무리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다고 하여도 시즌이 올 시즌부터 다음 시즌으로 바뀌는 순간 잉글랜드가 자동적으로 1위에 서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 될 것인지 지속되는 것인지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어쨌든 1위가 바뀐다는 것은 작지만 뉴스에 해당된다. 1999~2000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1위가 바뀐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에스파냐는 그 자리를 계속 지켜왔다. [에스파냐 왕조] 8시즌에 걸쳐 유럽을 지배하였다고 할 수 있다.

 

 1999~2000시즌 이전에 유럽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이탈리아 왕조]였다. 이 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맹주의 자리를 유지했었다. 1990~1991시즌 이후부터 9시즌 동안 세리에A는 유럽 최고의 리그로써 명성을 떨쳤다. 1988~1989시즌부터 1997~1998시즌이라는 10시즌 동안 세리에A의 클럽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은 불과 1. 1990~1991시즌뿐이다[각주:1].

 

 80년대는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교대로 맹주의 자리에 앉던 난세였던 만큼 1990~1991시즌부터 1998~1999시즌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이탈리아 왕조는 보는 이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었다. 압박 축구(pressing soccer)라는 공격적인 축구로 유럽을 석권했다.

 

 맹주의 자리가 이탈리아에서 에스파냐로 옮겨진 원인은 지금까지도 몇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이탈리아가 왕조 후기에 공격적 축구(pressing)에서 수비적 축구(카테나치오)로 스타일을 바뀐 것에 원인이 있다.

 

 1999~2000시즌 이후 맹주의 자리에 앉은 에스파냐 스타일도 공격적이었다. 그리고 곧 맹주의 자리에 앉을 잉글랜드도 스타일은 공격적이다. “잉글랜드 사커는 나와 통하는 것이 있다고 말한 사람은 데포르티보의 감독이었던 하비에르 이루레타(Javier Irureta)인데, 실제로 프레미어의 상위 팀이 필드 위에서 그리는 디자인은 에스파냐의 그것과 흡사하다. 잉글랜드 특유의 축구에 에스파냐의 풍미가 가미된 것은 사실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20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공격적인 축구가 유럽을 견인해 온 것이 된다. 더 말하자면 그 경향은 앞으로도 여전히 계속될 거라 여겨진다. 리그 랭킹에 서 맹주의 자리가 에스파냐에서 잉글랜드로 옮겨져도 게임의 진행 방식 그 자체에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확실히 한 시대의 막이 내렸다. 에스파냐에서 잉글랜드로.

 1차전을 0-0 무득점으로 턴을 한 준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는 한 시대의 끝에 어울리는 시합이었다. 1차전은 예상 외로 조용했지만 2차전은 화려한 다득점이 된다는 것을 보증한다[각주:2].

 

 과거 챔피언스 리그에서 직접 대결한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13무이지만 스코어는 2-2, 4-0(1994~1995시즌), 3-3, 3-3(1998~1999시즌)으로, 언제나 화려한 골 잔치를 벌여왔다. 현지에서 관전할 예정인 2차전이 기다려질 따름이다.

  1. 레드스타 베오그라드 vs 마르세이유. 0-0에서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의 승리. [본문으로]
  2.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1-0으로 맨유의 승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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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column_cl/20080410-1-1.html
저자: 스기야마시게키

약관 20살에 아스날의 공격을 컨트롤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그의 컨디션 여하에 따라 팀 전체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이 원고는 챔피언스 리그 8강 제 2차전 전에 쓰고 있다. 결과를 모르는 단계에서 쓴 것을, 결과를 알고 난 단계에서 읽으시게 될 것이다. 섣부른 것을 쓰게되면 비웃음 당하게 될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스릴은 만점~……어쨌든 그렇게 주목의 리버풀 대 아스날의 결과를 점치고자 한다. 필자의 예상은 리버풀.

물론 8강 제 1차전을 앞두고 쓴 저번 칼럼에서도 필자는 같은 예상을 하였다. 즉 아스날 홈에서 1 1로 끝난 스코어는 예상했던 대로의 전개였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저번에 언급했던 [서 있는 위치]의 문제와는 다른 시점에서 다가가고 싶다.

주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아스날의 관계성에 대해서.

올 시즌 아스날이 좋은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필자는 이 칼럼을 포함하여 가는 곳 마다 지겹도록 언급해 왔다. [벵거감독이 취임한 이래 최고의 축구다]라. 필드의 구석구석을능수능란하게 사용한 반동(反動)을 이용한 축구이며 그것에기반한 유동성 있는 축구라고.

거기서 파브레가스는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있는 것인가? 예전 이 칼럼의 [모든 것은 계산 대로]에서 필자는 아스날의세스크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감상을 기록하였다.

문득 작년 독일월드컵에서의 코트디부아르를 떠올렸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와 같은 그룹에서 싸운 코트디부아르는 양 강호에 대해서 1-2의스코어로 아깝게 졌지만, 내용적으로는 호각 이상인 시합을 했다. 압도하는 장면조차 있었다. 어느 쪽이 강팀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중략) 그 간격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에게 공격 당한 형태였다.

[교통 정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우승 후보였는데...... 라는것이, 그때 품었던 생각이다. 그 생각이 지금에 와서는 한 층 더 확신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야말로, 그야말로 [교통 정리]가 가능한 선수.

그가 만약 코트디부아르의선수라면, 다음 번인 2010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우승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해 버린다.

즉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교통 정리를 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을 다른 말로 하면 그를 대신할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브레가스가 있기에 아스날. 그와 그 이외의 선수들 사이에는 플레이스타일이라는 점에 있어 현격한 격차가 있다.

거기에 아스날의 문제가있다. 16 1차전 밀란과의 시합에서는 그 매력이 충분히 발휘된 일전이었다. 한편으로 아스날이 고전한 시합으로 눈을 돌리면 파브레가스의 컨디션도 반드시 나쁘다. 시합이 끝날 즈음 그가 지치면 아스날의 퍼포먼스도 확 내려갔다.

한 선수의 컨디션이이렇게까지 팀 전체를 좌우하는 팀도 드물다. 이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우리의 축구가 불가능하다는 팀을 유럽의 톱 클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C.호날두가 없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를 관철한다. 제라드가 없어도 리버풀은 리버풀의 축구를 관철한다. 메시나 호나우지뉴, 에토오가 없어도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관철한다. 그것이 치명상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그 아스날의 특이성이 시즌 종반에 와서 나쁜 쪽으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리 20살의 젊은이라고는 하여도 언제까지도 에네지 만땅으로 있을 수는 없다. 휴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퍼포먼스는 저하한다. 하지만 아스날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다른 조합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선수 층이 얇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확실히 아스날의 축구는 모던하다. 진보적이며 모범적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클래식의 상징이라고도 할 만한 원맨팀 적인 체질을 엿볼 수가 있다.

리버풀의 베니테스는 15~16명의 멤버를 누구 한 사람 특별한 부담을 지우는 일 없이 로테이션으로 교묘히 돌리고 있다. 매번 시즌이 종반으로 향할수록 팀이 살아나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프레미어 4강 중에서는 가장 끝에 위치하지만, 평균 페이스를 지키는 것에 있어서는어디보다도 뛰어나다. 챔피언스 리그에 강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

아스날이 만약 리버풀을 물리친다고 하여도 우승 후보 No.1으로 꼽을 수는 없다. 파브레가스 의존증이 갑자기 고쳐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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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column_cl/20080324-1-1.html
저자: 스기야마시게키

우승 후보끼리의 결전이 된 밀란 vs 아스날. 원정 1차전을 0-0으로 헤쳐 나온 밀란이었지만, 홈에서도 파토 등이 봉쇄당하여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대에서 사라졌다.

아스날이 멋진 축구로 밀란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8강에 오른 8팀 중에서 아스날의 축구는 가장 참신하게 보인다. 공격적으로 효율적이며 아름답고 뛰어나다. 강팀이면서 좋은 팀인 것이다.

밀란과의 원정 시합을 직접 본 사람으로서, 앞뒤 가리지 않고 [아스날이야말로 진정한 우승 후보이다!]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싶지만 차츰 감격이 식어감에 따라 정반대의 생각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아스날은 위태롭다…….

그런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스날은 자국 리그에서 부진에 빠져 1위 자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밀란에게 승리한 반동이라고 생각하지만, 필자가 위태로운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 이유는 아스날의 컨디션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요인이 아닌 것이다.

아스날보다 눈부시게 보이는 팀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축구의 내용 문제라고 말하기 보다는 챔피언스 리그에 있어서의 [서 있는 위치]와 관계가 있다. 결과적으로 아스날은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쫓기는 팀이 되었다. 강팀이기는 하지만 좋은 팀인 아스날에게 있어서 이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 좋은 팀에게 있어서 불가결한 도전 정신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벵거 감독의 아스날은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한 경험이 아직까지는 없다. 강팀이긴 하지만 강팀의 정신까지는 가지고 있지 않다. 밀란이 아닌 것이다. 정신적으로 수세에 몰렸을 때, 좋은 팀의 모습을 여전히 발휘할 수 있는가? 하고 말하면 의심스럽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아스날보다 눈부시게 보이는 팀은 어디가 될까? 페네르바체와 샬케에게는 적어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힘이 없다. 로마는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경험이 없다. 북메이커에게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바르셀로나는 물론 아니다.

[서 있는 위치]가 좋게 보이는 팀은 즉 첼시와 리버풀이다. 자국 리그의 포지션이 무엇보다도 좋다(원고 집필하고 있을 때 첼시 3, 리버풀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보다도 도전 정신은 왕성하다고 여겨진다. 절대 질 수 없는 승부의 개미지옥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

8강 추첨을 하기 전에 필자는 첼시와 리버풀의 대전 상대가 누가 될지 굉장히 신경 쓰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고 아스날 위태라는 생각은 한층 더 강해졌다. 동시에 아스날의 대전 상대인 리버풀, 페네르바체와 맞붙게 되는 첼시가 한층 더 눈부신 존재로 비추어진 것이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대접전이 될 것이다. 2위와 4위라는 자국 리그의 현재 순위는 정신적으로는 반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잃을 것이 적은 리버풀. 2차전을 홈인 앤필드에서 치러지는 시합순서도 리버풀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적절한 것이 2004~05 시즌의 준결승, 첼시와 리버풀이다. 자국 리그의 순위는 각각 1위와 5위였다. 잉글랜드에서는 첼시가 강팀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첼시의 홈에서 치러진 1차전이 0-0. 리버풀 홈인 2차전은 1-0으로 리버풀의 승리였다. 리버풀은 그 기세를 살려 결승에서도 밀란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루었다.

8강 중 잉글랜드 팀은 4팀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어지는 준결승에서도 잉글랜드 팀끼리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국 리그에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에게는 필시 부담스러운 여정으로 비추어 질 것임에 틀림없다.

국내 리그 상하관계의 연장선이 되는 같은 리그 팀끼리의 대결보다, 강팀의 상징인 바르셀로나와 대전하는 쪽이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훨씬 편할 터이다. 바르셀로나가 상대라면 도전정신으로 부딪힐 수 있다. 그러나 첼시, 리버풀에게는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UEFA 팀 랭킹에서는 리버풀보다 낮은 위치에 있기에, 시합순서도 홈에서 먼저 하게 된다. 국내 리그와는 반대인 관계가 된다[각주:1]

프레미어 4팀의 관계가 필자에게는 지금 굉장히 재미있게 보인다. 순위가 위인 팀들보다도 아래에 있는 쪽이 눈부시게 보인다. 챔피언스리그에 숨겨진 아이러니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진수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정신적으로 우위에 서는 것은 첼시와 리버풀. 특히 국내 리그가 불가능해진 리버풀이 필자에게는 심상치 않은 존재로 비추어진다.

  1. 리버풀 3위, 아스날 5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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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column_cl/20080123-1-1.html
저자
: 스기야마 시게키

, PSV, 발렌시아, 바이에른.

지난 시즌 16강으로 올 시즌 16강에오르지 못한 것은 이 4. 2년 연속으로 16강의 무대에 선 팀은 12팀이다. 참고로 3년연속은 9. 4년 연속도 또한 9팀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스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밀란, 인테르나치오날레, 리옹. 이들이야 말로 유럽의 톱9. 16강의 단골 손님인 것이다.

그 수가 조금 줄어드는편이 챔피언스 리그를 재미있게 한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지만, 어쨌든 올 시즌 그 단골 손님 중에서조 예선 2위로 통과를 한 것이 아스날과 리버풀이었다.

결승 토너먼트 1회전 편성은 조 예전 1위 대 2. 같은 나라의 클럽과는 대전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1위로 통과했던 7팀의 단골 손님 중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제외한 5팀과아스날, 리버풀이 대전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5팀의 얼굴은 에스파냐 2, 이탈리아 2, 프랑스 1.

아스날과 리버풀은 이팀 중 어딘가와 시합하게 된다. 그것이야 말로 대진 추첨 최대의 관심사였다.

나쁜 제비를 뽑은 것은이탈리아의 2.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였다.

결승 토너먼트 1회전(16)에서 가장주목을 모으는 것은 아스날 대 밀란, 리버풀 대 인테르나치오날레가 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에스파냐 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잉글랜드 대 이탈리아는 UEFA 리그 랭킹으로 말하면 2위대 3위의 싸움이 된다. 그렇지만 이 양 국간에는 커다란 차가 벌어져있다. 밀라노의 팀들이 아스날, 리버풀을 이긴다고 하여도그 관계에 변화는 없다.

다투고 있는 것은 1위와 2. 에스파냐와잉글랜드는 현재 유럽 맹주의 자리를 두고 격렬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에스파냐로써는 이탈리아의 팀들의선전을 기대하고 싶겠지만, 필자는 이 잉글랜드 대 이탈리아 대결을 잉글랜드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고보고 있다.

그 대로 일이 진행되면잉글랜드가 에스파냐를 제치고 유럽 넘버 원 리그의 자리에 앉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에스파냐가 유럽 넘버원 리그의 자리에 앉은 것이 2000. 이후 8년간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전 9년간은 이탈리아의 시대였다. 잉글랜드가 넘버 원의 자리에 마지막으로앉은 것이 1985. 그것도 불과 1년만의 이야기이다. 잉글랜드의 황금기는 거기서 10년 이상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1967~75년에 걸친 8년간의 이야기가 된다.

그때부터 대략 40년 후, 다시 잉글랜드에 황금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시대는 지금 파운드가 비싸다. 유로도 비싸지만 파운드는 그 이상비싸다. 클럽의 예산도 거기에 준하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축구에는 좋은 선수가 모이기 쉬운 환경이 되었다. 경제는 확실히 잉글랜드 축구를 후원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에스파냐도 지지않는다. 현지에 가보면 경기(景氣)는 잉글랜드보다 더 좋은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어쩌면 유로를 통화로 이용하고 있는 주요한 나라 중에서 가장 좋을 지도 모른다. 적어도 독일이나 이탈리아 보다 확실히 위. 에스파냐는 요 10년간 마이너한 나라의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앞서가는 에스파냐, 쫓는 잉글랜드.

그러나 잉글랜드의 북메이커들은 바르셀로나를 모두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16강에서 (실례지만) 머릿수채우기인 셀틱과 시합하는 것도 그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질 가능성이 가장 낮은 팀. 그렇게 보고 있기에 현시점에서넘버 원으로 꼽는 것도 추측할 수 있다.

과대 평가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뿐만 아닐 터이다. 올시즌의 바르셀로나는 그럴 만큼의 존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우승은 아니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마권을 사느니 그 전에 레알 마드리드를 살 것이다. 이쪽의 인기는 4~6번째.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다음으로 아스날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북메이커들이 이외로 높게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 세비야이다. 9에 속하는 리버풀이나 리옹보다도 위이다. 현재에스파냐 리그에서 8위로 중위권에 맴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다. 조예선에서 아스날과 대접전을 펼쳐 그 결과 1위로 돌파한 실적을 북메이커들은 높게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지쿠가 이끄는 페네르바체에게도 행여나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엇을 감출까~ 필자도 이 세비야를 높게 평가하는사람 중에 하나인 것이다. 우승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4강정도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보고 있다. 이유는 이렇다.

예를 들면 세비야가 8강에서 톱 9중 어딘가의 팀과 마주친다고 하자. 그들과 세비야 중 어느 쪽이마음 편할까? 절대로 질 수 없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것은 톱 9이다. 도전 정신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세비야이다. 하지만 세비야의 실력이톱 9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조 예선에서 아스날과의 2시합을보면 하다. 이는프레미어 리그에서는 항상 3~4번째이며 톱 9중에서도 후방에위치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강한 이유와 같은 이치다.

리버풀도 올 시즌 프레미어 성적은 신통치가 않다. 다른팀보다 1시합 덜 했다고 해도 현재의 5위라는 성적은 만족스럽지못하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그것이 플러스로 작용한다. 그리버풀과 시합하는 인테르나치오날레는 반대로 세리에 A에서 현재 수위를 독주하고 있다. 프라이드가 높은 것은 인테르나치오날레일 것이다. 함정은 거기에 숨겨져있다. 스스로를 강팀이라고 믿어버리는 자만(自慢)은 절대로 질 수 없는 싸움에선 몸을 무겁게 한다.

국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제패하는 것은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것은 국내에서 수위를 달리는 프라이드가 챔피언스 리그의 싸움에서 발목을 붙잡기 때문이다. 그런 저런 것을 생각하면 필자는 첼시가 영광에 빛날 것 같다. 현재프레미어 3위의 실력파. 벤치에 코치인 텐 카터가 앉아있는것도 놓칠 수 없지만, 순풍은 확실히 불고 있다.

여러분들의 견해는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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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column_cl/20071122-1-1.htm
저자: 스기야마 시게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 팀을 이끈지 12년 째인 올 시즌, 에이스였던 앙리가 이적했지만, 어린 선수들은 많이 기용하는 기계적인 축구로, 전력 하락을 느끼게 하지 않고 있다.

 에보우에(아스널), Y.투레(바르셀로나), 드록바(첼시), 압둘 카데르 케이타(리옹)..... 챔피언스 리그 제 4라운드에 출전한 코트디부아르의 선수는 7명.

 나이지리아 4명, 말리, 세네갈 각 3명.
 가나, 카메룬, 모로코 각 2명.
 기니아, 콩고, 토고 각 1명.

 아프리카 선수의 태두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은, 총 26명이라는 수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귀화해서 유럽인이 된 선수까지 포함하면, 아프리카 계 선수의 총 수는 50명을 가볍게 넘는다.

 이는 챔피언스 리그의 국적별 출장자 수에서 톱인 브라질 선수와 거의 같은 숫자이다. 브라질은 나라. 아프리카는 대륙. 아프리카 계의 선수들을 브라질 선수와 동등하게 취급할 수는 없지만, 아프리칸 파워의 태두를 나타내는 척도는 된다.

 챔피언스 리그를 싸워나감에 있어서 브라질 선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가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그것과 똑 같은 것을 아프리카 출신 선수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다. 다른 지역 출신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스피드나 파워 등을 팀 플레이에 어떻게 반영시키느냐는 챔피언스 리그를 싸워감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또 필자가 보는 한, 아프리카 계 선수는 대체로 부지런하다. 독창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려는 버릇은 브라질 선수보다 훨씬 적다. 에토오나 드록바로 상징되는 듯이 수비에 대해서도 충실한 선수가 많다.

 올 시즌 아스널을 보고 있으면,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스널의 아프리카 계 선수들은 작전 대로 완벽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브라질 선수가 등장하는 기회는 적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 출장을 했던 지우베르토 시우바는 벤치를 덮히는 장면이 눈에 띈다.

 아스널의 시합을 보고 있다가, 문득 작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코트디부아르를 떠올렸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와 같은 그룹에서 싸운 코트디부아르는 양 강호에 대해서 1-2의 스코어로 아깝게 졌지만, 내용적으로는 호각 이상인 시합을 했다. 압도하는 장면조차 있었다. 어느 쪽이 강팀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약자에게 헛점을 공격당하고 있는 강자인 거처럼 보였다.

 단지, 시합 운영이 서툴렀다. 굉장했지만 단순. 그 틈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에게 공격당한 형태였다.

 [교통 정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우승 후보였는데.... 라는 것이, 그 때 품었던 생각이다. 그 생각이 지금, 한 층 더 확신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스널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야 말로 그런 [교통 정리]가 가능한 선수. 그가 만약 코트디부아르의 선수라면, 다음 번인 2010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해 버린다.

 그것은 즉, 아스널은 강하다! 라는 말이지만, 언젠가도 언급했듯이 한편으론 재미라는 점에서 조금 부족하다. 너무도 계산대로, 모든 것이 너무 잘 운영되는 것이다. 쓸데없는 점은 뭐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컴퓨터 게임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러자 오히려 브라질 선수들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존재로 다가온다. 때때로 전술에서 삐져나와서라도 독창성 있는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그들은, 엔터테인먼트에 불가결한 [재미 요소]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딘가 드라마의 요소조차 갖추고 있다.

 거기서 주목하고 싶은 팀이 아스널이 다음 주, 제 5라운드에서 대전하는 세비야이다.
 세비야는 브라질과 아프리카와 유럽이라는 균형이 맞추어져 있다. 올 시즌 지금까지의 성적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아스널과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팀 중에 하나인 것은 사실. 아스널 홈에서 행해진 첫 시합은 0-3으로 패했지만, 내용은 호각이었다. 기대되는 시합이다.

 마지막으로, 예외에 대해서 한 마디.
 즉 아프리카 출신 선수의 모습을 그다지 많이 볼 수 없다는 의미로 분데스리가가 그것에 해당하는데, 어째서 분데스리가에는 아프리카 출신 스타가 없는 것일까? 요즘 챔피언스 리그에서 분데스리가 팀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ps: 이 글은 2007년 11월 22일에 쓰였던 글입니다.

Ps2: 본 문에서 ‘언급’이라는 부분은, 11월 8일 동 필자가 썼던 [이상적인 축구입니다만...] 편의 글로, 제가 번역을 하지 않았는데, 대충 정리하면, 7-0으로 이긴 시합을 직접 보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축구였지만, 너무 기계적이고 완벽한 움직임을 펼쳐 오히려 재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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