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508-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실력뿐만 아니라 연고지에서는 '작은 천사'라 불리는 인기 선수.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함부르크 SV(이하 HSV)는 독일의 숨겨진 빅 클럽이다.
연간 판매액은 바이에른(2억5000만 유로 1)에 이어 2위인 1억4000만 유로 2. 평균 관객 동원수는 5만5343명(이 정도나 되는데도 리그 4위!), 회원 5만 3000명(3위. 2위는 샬케의 7만 명, 14만 명의 바이에른은 격이 다르니 할 수 없다). 그 외에 유니폼 판매량이나 팬클럽 숫자도 상위 5위에 들어간다.
HSV의 스타 선수라고 하면 판 데르 파르트이다. 누구나가 인정하는 기교파 공격형 MF이지만 문제점이 있다. 팀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 소속팀이었던 아약스에 대한 동정(同情)과 에스파냐에 대한 동경(憧憬)은 언제나 뜨거워 때때로[현실]에서 벗어나 [과거와 미래]를 뒤돌아보고 바라보는 경향이 심한 것이다. 특히 요 수개월간 [마음은 이미 어딘가 가 있다]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파냐의 피가 흐르는 판 데르 파르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친의 조국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마음 속에 있는 팀은 발렌시아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추한 모습(5월 5일 현재 리그 15위)을 계속 보여준 덕분에 뜨거웠던 정열도 식은 모양이다. 무엇보다 이적하는 곳의 조건을 '챔피언스 리그에 항상 출장할 수 있는 빅 클럽'이라 했던 만큼 발렌시아는 기준 미달이다. 그렇다면 남은 길은 이탈리아나 잉글랜드밖에 없다. 그런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
“다음 시즌은 HSV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할 수도 있지만 말이지”
하고 남을 수도 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 실은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가 있다.
HSV와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남아있다. 만약 2009년 여름에 이적한다면 150만 유로 3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그러나1년 앞당겨 올 여름이라면 FIFA 이적 조항 제 17조에 의해 1000만 유로 4로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가능해진다. 이것은 이적을 희망하는 판 데르 파르트 본인에게도, 그리고 막대한 자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HSV에게 있어서도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다. 이 정도 선수에 1000만 유로 정도라면 빅 클럽은 당장 달려든다.
1월. 유벤투스의 GM이 HSV를 방문하여 비공식적으로 800만 유로를 제시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HSV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찔러본 것에 지나지 않아 실제로 교섭에 들어가면 1500만 유로 5이하는 되지 않을 것이다.
즉 판 데르 파르트에게 있어서는 유벤투스로 이적해도 좋았고, HSV에 남더라도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할 수도 있어, 어느 쪽이 되건 손해 볼 것은 없다고 계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다. HSV는 24라운드까지 확실히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내에 있었지만 그 후의 5시합을 2무3연패라는 최저의 성적으로 마쳐 그 결과 최종 순위에서 3위로 올라가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판 데르 파르트의 의도는 단번에 어긋나 버린 것이다.
올 시즌 판 데르 파르트는 “생애 최고의 전반전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다. UEFA 컵에서는 2득점 4어시스트, DFB컵에서는 2득점, 그리고 리그에서는 9득점 3어시스트. FW의 올리치 6와 함께 팀 득점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그러나 2월에 재개한 후반전에서는 그다지…… 득점 불과 2. 시합마다 발표되는 평점은 계속 하강 곡선을 그려 결국에는 [3.48](최고가 1, 최저가 6)이라는 평범한 선수 그룹에 가입되어 버린 것이다. 이래서는 그의 시장 평가가 내려간다. 동경하던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도 못하고 이적도 실패한다면 그에게건 팀에게건 호된 질책이 쏟아질 것이다.
거기에 더해 HSV는 다음 시즌 감독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멋대로에 신경을 덜 쓰면 곧바로 살이 찌는 체질인 판 데르 파르트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타협이 통하지 않고 완고하며 규율을 우선시하는 타입의 감독이 필요하다. 감독 인사와 중심 선수의 취급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다음 시즌 HSV는 일개 아웃사이더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아아~ 그래도……이다. 어째서 이번에 이런 테마로 쓰지 않으면 안된 것일까? 원래대로라면 리그 우승과 DFB컵 우승을 칭송하며 “자 이제는 결승의 땅 맨체스터에서 레인저스를 격파하는 것만 남았다”하고 미리 축하를 하고 싶었는데, 세상에서는 필시 아무도 모를 제니트 같은 팀에게 패하다니……(격노+우아앙~ T.T)
Ps; 환율은 2008-05-13 기준으로 네이버 환율계산기를 이용했다.
'일본웹번역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독의 실력 (6) | 2008.05.13 |
---|---|
자기 자식들을 경시하는 레알 마드리드 (0) | 2008.05.13 |
우승의 기쁨은 홈 타운과 함께 (2) | 2008.05.06 |
왕조 교체 (0) | 2008.05.03 |
위대한 GK로의 길을 가고 있는 카리소 - 올 시즌 리베르를 지탱하고 있는 젊은 수호신 (0) | 200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