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serie_a/20080905-1-1.html
저자: 사카마키 요우코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모리뉴 감독이 획득을 희망하고 있던 히카르두 콰레스마. 등번호는 77로 결정.

세리에A의 여름 이적시장이 9 1일로 끝나, 마지막 날에 인테르나치오날레는 거금을 들여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서 MF 콰레스마를 맞이하였다. 이것으로 리그 4연패(連覇)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진용이 갖추어졌다고 만족하며 기뻐하는 지휘관에 비하여, 올 시즌 전력보강에 총액 6000만 유로( 960억 원)를 쓸 수 밖에 없었던 클럽 간부는 쓴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장(智將)이 절찬하는 플레이메이커를 뽑아오는데 쓰인 금액은 2460만 유로(이적료 1860만 유로 + MF 펠레를 포르투로 트레이드. – 2460만 유로( 394억 원), 1860만 유로( 298억 원)). 거기에 앞으로 3시즌간 유럽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서 상위권 진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그 때마다 포르투 측에 돈(금액은 공표되지 않았다)을 주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더해져, 인테르나치오날레는 이 옵션에 따라 난항 중이던 교섭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최근 세리에A 클럽에 있어 선수 이적교섭에서 특히 눈에 띄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

이적료 2250만 유로( 360억 원) FW 호나우지뉴를 획득한 AC밀란도 다음 시즌 이후 3시즌에 걸쳐, 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했을 시에는 바르셀로나에 돈을 주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붙었다. 로마도 MF 제레미 메네즈를 획득하였을 때, 모나코 측에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내세워 교섭을 성사시킨 것과 같이, 현재는 이적교섭의 확고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번 회는 이적교섭의 열쇠를 쥐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의 비밀에 다가가 보았다.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먼저 챔피언스 리그의 보수로 주어지는 금액을 명확히 해두고 싶다.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32개 클럽이 주최자인 UEFA에서 받는 보수의 내역은 다음과 같다.

출전료로써 클럽 측에 300만 유로( 48억 원)가 주어진다. 그룹 리그 6시합에서는 각 시합 별로 40만 유로( 6 4천만 원)가 주어져, 시합에 이길 때마다 60만 유로( 9 6천만 원), 무승부였을 경우는 30만 유로( 4 8천만 원)가 가산된다. 즉 그룹 리그에서 승점을 쌓으면 쌓을수록 그만큼 클럽의 지갑은 두툼해지며, 최저라도 540만 유로( 86억 원)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평균 1000만 유로( 160억 원) TV 방영권과 입장권 수익이 더해지는 실정을 고려하면, 유럽의 축구 클럽들이 ‘(챔피언스 리그는) 참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그룹 리그를 돌파하면 220만 유로( 35억 원). 8강에 진출하면 250만 유로( 40억 원). 4강 진출에 300만 유로( 48억 원). 대회에서 우승했을 시에는 상금 700만 유로( 112억 원). 결승에서 안타깝게 패한 클럽에게는 400만 유로( 64억 원)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리그에서는 그렇게까지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리버풀이나 AC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불타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말머리에 거론한 이적교섭으로 이야기를 돌리면, 거물의 획득에는 기본이 되는 이적료가 비싼 만큼, 싫지만은 않고 거품과도 같은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보수를 이적료의 일부로 하는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집어 넣는 것이 사는 측에 있어서도 적절하다. ‘전력자금은 UEFA께서 다 해주실 거야하고 챔피언스 리그에 참전하는 세리에A의 클럽은 [챔피언스 리그 옵션]을 이적교섭의 히든카드로 삼아 거물들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9시즌 만에 염원이었던 챔피언스 리그 출장을 결정지은 피오렌티나는 올 여름 전력보강에 4860만 유로( 778억 원)라는 파격의 돈을 썼다. 피오렌티나의 경우 [챔피언스 리그 옵션]이 아닌 눈앞의 이익, 즉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그거에 집착했다. 구두쇠로 소문난 델라 발레(Andrea Della Valle) 명예회장이 이번에 한해서 돈을 쓰며 보강 사냥에 나선 것도 팀의 성적에 따라 UEFA에서 주는 다액의 보수를 손에 넣고자 하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그룹 리그 돌파를 목표로 하여 홈에서 연승이라도 한다면 UEFA에서 (추정 2090만 유로( 334억 원)) 돈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스터 피오렌티나]라는 이명을 가진 바티스투타, 화려한 사령탑 후이 코스타의 잔영조차 흔적도 없이 지워진 피오렌타나에게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기대하는 것은 뻔뻔할지도 모른다. 팀이 승리해나가는 환희는 서포터들에게 있어서는 애타게 기다리던 긴 세월의 간격을 메워가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며, 델라 발레 명예회장에게는 돈이 쏟아지는 기준이 될 것이다.

Ps.환율은 2008-09-05일에 이버 를 이용하여 일부를 제외하곤 천 만원 단위부터 반올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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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ro/08/text/200806280003-spnavi_1.html

저자: 키무라 카야코


 열기가 식어 한발 물러나 조기에 패퇴한 대표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원인이 된 여러가지 실패, 의견대립, 불운이 떠오른다. 프랑스에서는 지금 패한 원인이 무엇이었나? 누구의 책임인가? 다음 감독은 누가 되는가? 하는 이야기로 한창이다.

 유로는 에스파냐가 창조성 있는 스피디한 패스 사커로, 독일이 끈질긴 투쟁심으로 세계를 들끓게 하여 조금 있으면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그런 한편으로 패하여 쓸쓸히 떠난 국가들은 이미 유로를 머리에서 지우고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고자 하고 있다.


■ 부정할 수 없는 도메네크의 전술 미스


 나는 의사소통의 미스를 범했다. 이 팀은 2010년을 위한 팀이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확실히 말해 두었어야 했다

 전략적 센스는 없어도 머리 회전은 빠른 프랑스 대표팀 감독 도메네크는 패배한 직후에 이렇게 말하며 재빨리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에 들어갔다.

 [2010년을 위해서 팀을 구성했어야만 했다(즉 멕세나 플라미니 등 좀 더 젊은 선수를 소집했으면 좋았다)]고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알겠는데, “실은 2010년을 시야에 넣고 팀을 구성했지만 그것을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말투가 아무래도 변명 같다. 그래서 다음 날, 기자들이 그 주장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했던 당신의 선택과는 모순이 된다고 지적하자, 도메네크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세대교체라는 것은 계승을 말하는 것이며 베테랑이 젊은 선수에게 그 경험을 전해주며 가는 것이다하고 반론했다.

 

 도메네크의 미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몇 개인가 있다.

 우선 대회 시작 전까지 강점이라고 여겨졌던 중앙 수비가 본선이 시작되자 무너졌기에 필립 멕세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은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더 욕심을 말하자면 좀더 빨리 그를 CB의 주요 후보 선수로 도입해 두었으면 했다. AS로마와 함께 유럽 톱 레벨의 경험을 쌓으며 멋진 시즌을 보낸 멕세는 본선이 시작되어 쇠약함을 노출한 CB에 좋은 대역이 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리옹 출신의 도메네크는 아무래도 리옹 선수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어 이탈리아 신문들에게 [프랑스에는 좀 제대로 하는 선수는 없는 것인가?]하고 바보취급을 받은 클러크(François Clerc)를 고집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선수에게는 굉장히 차가웠던 것이다. 듣기로는 청소년 대표팀 시대 멕세와 당시 유스 감독이었던 도메네크는 그다지 성격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아비달을 CB로 하여 본선에서 갈라스와 짝을 맞춘 것도 특히 결과를 보면 패착이었다. CB 페어에게는 어택 페어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의사 소통이 필요하다. 멕세를 제외하고 일부러 그다지 좋지 못한 붐송을 선택한 것은 리옹의 스킬라치(Sébastien Squillaci)와 짝 맞추기 위해서라고 누구나가 믿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었던 말루다를 계속 사용한 것, 이탈리아와의 시합에서 10명이 되었을 때 득점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잠재능력이 큰 나스리를 빼고 DF를 집어 넣은 소극적인 자세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전술 미스가 클로즈업되어 현재 주범으로 공격 받고 있는 것이 감독인 도메네크다. 원래부터 젊은 선수를 좋아하여 2004-05년에 베테랑을 너무 빨리 제외한 것에 공격받았던 그이지만, 이번엔 [월드컵 때의 트라우마로 인하여 발언과는 반대로 베테랑을 너무 신뢰하였다]고 비판 받고 있다.

 안티 도메네크인 축구 현자 기 루(Guy Roux) 프랑스에서는 말을 조심하였지만 스위스의 텔레비전에 출연했을 때,
 “
월드컵 때의 것이 이번에도 통용될 것이라고 생각한 그와는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스타트를 해야만 할 때가 왔다
 
고 열을 내며 말하고 있었다.

 

■ 선수들에게 있던 4개의 문제

 

 그러나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조금 안이한 생각일 것이다.

 실제로 대회 시작 전에 튀랑 등 베테랑 기용에 이의를 외친 사람도 거의 없었으니까.

 가장 큰 책임은 우리들 선수에게 있다고 비에라가 말했듯이 요컨대 선수들이 베스트인 상태로 플레이하지 못했던 것이다. 선수들 불발의 원인은 크게 나누어 4개를 생각할 수 있다.

 

 우선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거듭 언급되고 있는 [긴 시즌 뒤의 에너지 결여].

 그 증거로 이번 대회는 러시아나 터키 등 리그가 조금 널널한 국가의 대표팀이 종반으로 갈수록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해 나갔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프랑스 컵 결승이 5 24일에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에 보름밖에 준비기간을 가질 수 없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베테랑 선수가 많은 프랑스에게 있어서 이것은 크나큰 문제였다.

 실제로 UEFA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소위 강호 팀들이 일찌감치 떨어져 나가는 것을 목격한 뒤 유로를 8월에 치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스타 선수일수록 많은 게임을 치러야 하며 클럽과 함께 컵 시합도 이겨서 올라가기에 시합 수는 증가한다. 그 결과 주력 선수들이 피곤에 쩔어 강호국이 승리해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면 유럽 No.1을 정하기 위한 유로의 의미도 반감(半減)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프랑스 미디어는 앙리, 말루다, 튀랑 등 클럽에서 주전 자리를 잃거나 부진으로 비판 받고 있는 선수들이 시합의 리듬, 무엇보다 자신감 결여를 이유의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시합에 반드시 따라붙는 - 불운도 있었다. 이번 프랑스에는 대회의 마지막까지 이겨 나아갈 기세가 없었던 것은 명백했다. 그러나 그 기세가 있는 듯이 보였던 네덜란드나 포르투갈이 무너진 것과 같이 조 예선을 돌파했다면 상황은 급변될 수도 있었다. 네덜란드와의 시합에서 PK를 얻어[각주:1] 1-1이 되었다면 네덜란드도 크게 당황하였을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와의 시합에서도 수많은 불운이 없었더라면 역시 부진했던 이탈리아에게 승리할 수도 있었을 터.

 그러나 운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힘도 역시 실력의 일부인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자신감 상실과는 모순되는 4번째 이유는 2002년 월드컵에서 이미 보았던 [자만심]이었다. 유로 패퇴 후 몇 일 뒤에 처음으로 텔레비전 인터뷰에 응한 캡틴 비에라는,
 필시 우리들은 너무도 릴렉스하여 우리들 자신의 힘, 팀의 능력에 대해 너무 과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고 말했다. 즉 은퇴를 결심한 지단이 팀 내에 [어떤 일이 있어도 이긴다]며 군기를 잡고 있던 2006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대회 시작 전에 보여준 평화로운 무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2006년은 긴장감 속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팀이 하나가 되어 갔다. 하지만 이번에 첫 시합에서 패배하여 자신을 잃은 르 블뢰(프랑스 대표팀의 애칭)’, 생각했던 바와는 반대로 시합을 거듭할 수록 분열되었다고 한다. 본국에서는 시합 후 선수들이 로커룸으로 가는 통로의 영상이 방영되어 벤제마와 마켈렐레, 에브라와 비에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연히 선수들은 [팀 내의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고 말하며 이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프랑스에는 팀의 두뇌가 되는 선수가 없었다. 그것은 이 유로에서부터 시작된 문제가 아니다. 예전에는 데샹이, 그리고 2006년에는 지단이 행하던 역할, 즉 앞장을 서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감독이 그런 지휘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 도메네크가 계속할 것인가, 데샹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인가


 그러나 지금에 와선 모든 것은 뒷북.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2010년 월드컵을 노리는 대표팀의 감독이 될 것이냐는 문제이다. 도메네크는 자기가 계속 맡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패퇴 직후에 행해진 스포츠 전문의 전국지인 [레퀴프]의 여론 조사에서 도메네크에게 계속 맡기자는 사람은 불과 15%, 83%가 해임를 요구하였고, 2%가 노코멘트.

 한편 [파리지앵]지가 27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은 25%였다. 반대로 도메네크의 능력에 관해서는 56% [용기가 있다]고 답하는 등 호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현재 차기 감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1998년 월드컵 챔피언 팀의 주장이었던 디디에 데샹이다.

 

 선수일 때부터 필드 위의 감독이었다고 일컬어지는 데샹은 모나코의 감독으로 에브라, 로텡, 지윌리, 지베 등을 중심으로 젊은 팀을 구축하여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하여 일약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역시 선수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뚜렷한 데샹은 취임 당시 주력이었던 마르코 시모네 등, 맘에 들지 않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팔아 치웠고 후에 패배가 이어졌을 때에는 선수를 [무능]하다고 하여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 결국에는 모나코는 빅 클럽이 아니다고 너무 정직하게 말하여 알베르 공작[각주:2]의 분노를 사서 클럽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 데샹은 도메네크 이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 타입.

 유벤투스에서의 임기도 세리에A 승격을 이루어서 1년으로 끝났지만 이탈리아의 기자에 따르면 그것은 너무도 완고하며 너무 융통성이 없어서”, 클럽 간부와 충돌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백수 기간 중에 어느 정도 부드러워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젊고 혈기왕성했던 그가 스타 선수들로 가득한 대표팀을, 그런 자세로 잘 이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은 남는다.

 

 그 때문도 있어서인지 조금 이외인 것이 현역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도메네크 감독이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말한 인터뷰에서도 도메네크가 계속 감독이어야 하나?”는 물음에 비에라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는 지속성이 있는 쪽을 원한다. 이번에 실패했다고 하여, 모든 것을 창문으로 내 던지고 제로부터 시작하는 것에는 찬성할 수 없다

 

 비에라의 뒤를 이어 리베리도, “도메네크는 떠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감독과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도메네크는 떠나선 안 된다. 이 팀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만약 미스가 있었다고 하여도 그것은 감독만의 책임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가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뇰도 지속성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에 패퇴한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1998년 팀은 1994년의 실패 위에 구축되었다. 2008년의 경험이 2010년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도한다. 감독은 유능했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그가 다른 사람 이상으로 이번 대회의 책임을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지단 등 영광스런 98년 팀원들의 의견은?

 

 반대로 이미 은퇴한 98년의 선수들은 전부 데샹을 밀고 있다.

 2006년 월드컵 때도 눈에 띄게 도메네크와 맞지 않았던 지단은 일찌감치 이상적인 일레븐? 그것은 새로 오는 감독에게 물어봐야지~”하고 '실언'. 그 후 데샹의 등용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7 3일에 결정되지만 만약 감독이 바뀐다면 데샹이 적임이다고 코멘트 하였다.

 

 한편 지금은 해설자가 된 역시 전 세계 챔피언 팀의 크리스토퍼 뒤가리는 도메네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만하다. 언제나 멋대로 원맨쇼를 하고 있다고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맘껏 내뱉었다. “도메네크에게는 재능도 머리도 없다. 만약 지단이 튀랑, 마켈렐레와 함께 복귀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캐리어는 아주 옛날에 끝났었다. 이제 그는 나나 프랑스 축구의 눈을 속일 수 없다. 그를 동정하려고 하여도 이제는 무리다. 도메네크에 대해서 긍정적인 점이라는 것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

 여기에 리자라쥐, 카랑뵈도 합세. 이렇게 영광스런 98년의 챔피언들은 지금 손에 손잡고 [데샹 응원단]이 되어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보르도와 함께 성공을 거두어 꿋꿋하면서도 데샹보다는 침착함이 있는 로랑 블랑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그는 보르도와의 계약 기간 중이며 감독으로써 챔피언스 리그 첫 도전이라는 것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 유로 2004 후에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을 때 지단을 포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블랑이지만 당시는 감독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결국 선택 받지 못하였다.

 

■ 이제는 도박에 가까운 상태. 이외로 칸토나!?

 

 한 세대가 끝나 지리멸렬한 전술이었다는 점에서 프랑스와 굉장히 닮았던 입장인 이탈리아는 26일 도나도니의 목을 자르고 2006년 월드컵 우승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를 부활시켰다. 도나도니의 계약 연장시의 조건으로 [준결승까지 가는 것]이라는 항목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정해놓았던 것을 재빨리 실행에 옮긴 것이다. 후임자가 전술의 달인 리피라면 결정하는 것도 간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우 후임자 중 누구 하나 고민 없이 정할 정도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프랑스의 감독은 원래부터 전술의 달인이라기 보다는 좋은 육성자 타입이 많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에게는, 예를 들어 교체가 곧바로 적중 - 이라는 느낌의 도박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도메네크의 지휘 능력은 불충분하다.

 한편으로 선수 시대의 데샹은 지단과 같은 예술가적인 능력은 없었지만 지구력에 더하여 그 리더성과 전술적 안목의 날카로움으로 유명했던 사나이였다. 단지 감독으로써의 경험이 부족한 그가 벤치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쨌든 소질은 있다.

 

 [프랑스 풋볼]지가 무리인 것을 알면서 이름을 거론한 이상적인 감독 모리뉴와 히딩크는 지휘, 전술능력뿐만이 아니라 선수의 신뢰를 얻고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도 뛰어나다. 데샹의 경우 인적 관리 부분이 조금 걱정되지만, 조금만 신경을 끄고 있으면 겁먹고 소극적이 되는 프랑스 대표팀인 만큼, 데샹 정도로 열정적인 감독이 키를 잡는 편이 열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할 수 있지 않나 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데샹이 감독이 되었을 경우에는 알랑 보고시앙(Alain Boghossian)을 조감독으로 붙이는 안도 부상했다. 차기 감독 유력 후보 둘이 전부 전 세계 챔피언인 것을 보니 여전히 과거의 영광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듯 하지만, 새로운 스타트에 새로운 감독 이라는 쪽이 기분적으로도 산뜻한 것은 확실. 그러나 또한 기죽지 않은 도메네크의 끈질김에도 머리가 숙여진다. 이렇게 되면 남은 것은 도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의견으로써 대표팀에서는 무관의 제왕이었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웅 에릭 칸토나의 말을 소개한다.

 도메네크도 데샹도 찬성하지 않는 듯한 그는,
 플레이의 플랜이라는 의미에서는 데샹이라도 도메네크 노선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한 것이다.

 프랑스 대표팀을 보고 있으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가 축구계에서 가장 싫어하고 있는 것 전부이다. 특히 하품밖에 나오지 않는 플레이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르 블뢰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기에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름다운 축구로 이기지 못할 이유는 어디도 없다

 

 현재 비치 사커 국가 대표팀 감독인 칸토나는 덧붙여 자신의 야망도 알려주었다.
 “
나는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창조자, 아티스트로서 그 일을 할 생각이다. 축구계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싶다. 그래 70년대 아약스의 토털 사커와 같은 무언가를 말이지. 그것을 어디서 하느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가 좋겠지
 
프랑스 대표팀을 내다 버린 듯한 칸토나이지만 여전히 빅 마우스인 이단아가 감독이 된다면 즐거울 것만은 확실하다.

 

  2년 동안 프랑스의 플레이는 [견고한 디펜스. 그리고 언제 어느 때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말로 표현돼왔다. “언제 어느 때가 쉽사리 오지 않지만 말이지하고 말한 것은 다름아닌 도메네크 감독이다. 어쨌든 이번 유로에서 에스파냐가 화려한 축구를 무기로 승리해 나간 것을 거울삼아 신생 프랑스 대표팀에는 요 2년간 보여주고 있던 [겁나게 재미없는] 축구에서 탈피해 주길 바랄 뿐이다.

  1. 네덜란드 수비수 오이여르의 핸들링이 그냥 넘어 감. [본문으로]
  2. 모나코 공국의 국가 원수이자 모나코 구단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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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411-1-1.html
저자: 야마나카 시노부

[벤치를 데우는 나날을 계속 보내고 있는 전 세리에A의 득점왕.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 날은 올 것인가?]

 작년 가을부터 첼시를 이끌고 있는 아브람 그랜트는 팀 내에서도 [애버리지(평범한) 그랜트]라고 뒷담화를 맞고 있다. [스페셜]이라고 일컬어졌던 전임 감독 조제 모리뉴를 경애했던 주력 선수들은 후임자를 그다지 존경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듯하다. 서포터들에게도 좋지 못한 평가를 얻고 있다는 것은 선수 교대를 기점으로 역전승을 거둔 저번 달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조차 그랜트를 칭송하는 챈트(응원가)가 울려 퍼지지 않았던 사실에서도 엿볼 수 있다.

 단지 이들 선수나 서포터들보다도 낙담하고 있는 것은 안드리 솁첸코일지도 모른다. 원래 그랜트는 당초 오너가 [솁첸코 전속 코치]로써 데려오려고 눈여겨 보았던 인물이다. 모리뉴의 이해하기 어려운 해임으로 폐해만 눈에 띄지만 솁첸코만은 그랜트 휘하에서 완전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기대를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리뉴 시대보다도 더 존재감이 사라졌다. 연말에 발목을 부상당하였고 해가 바뀌자마자 아넬카가 입단한 뒤부터는 계속해서 덥혔던 벤치도 덥히질 못하고 있다. 세간의 이미지는 클럽내의 파워 게임으로 [기용되지 못하는 선수]에서 실력 부족으로 [기용할 수 없는 선수]로 바뀌어 버린 듯한 느낌조차 든다.

 솁첸코가 마지막(4 10일 현재)으로 풀 타임으로 출장한 것은 한달 정도 전의 리저브(2) 시합.
 다른 스타 선수들이 챔피언스 리그 16 1차전으로 올림피아코스를 스탠포드 브리지로 맞이하기 이틀 전이었다. 리저브의 시합장은
브렌트포드(Brentford, 4)의 홈인 그리핀 파크. 캡틴 완장을 차고 입장한 솁첸코를 맞이한 것은 40000명의 서포터들에 의한 환호성이 아닌 400명 정도의 관중이 보내는 썰렁한 박수였다. 2년 전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 청부인]으로 이적해 온 [No.7]은 이름도 쓰여 있지 않은 [9]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 리그의 무대와는 다른 차원의 공간에 서 있었다.

 더구나 솁첸코는 시합에 패한 팀과 같이 전혀 활약하지 못하고 90분간을 보냈다. “캡틴~ 부탁이니까 어떻게든 해줘!”라고 관객석 제일 앞에 있던 나이 먹은 팬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솁첸코는 리스타트할 때마다 “Play! Play!”하고 소리를 높였지만 팀도 본인도 마지막까지 플레이는 아귀가 맞지 않았다. 3톱의 일각으로써 인사이드에 아웃사이드로 공간을 발견하고는 파고들면서 “Floor(발 밑으로 깔아 줘)!”라고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후방에서의 패스는 거의가 머리를 향해서 온 롱 볼뿐이었다. 1군 코치들이 지켜보는 중 아카데미(유스) 선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팀을 상대로도 어필에 실패한 솁첸코는 이럴 리가 없는데……’라는 말이라도 하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필드를 뒤로하였다.

 등뒤에 찬스 메이커가 있던 밀란 시대와는 다르게 첼시에서는 카운터 어택 시에 롱 볼을 받는 선수로써 찬스를 만드는 것에 철저할 것을 요구 받고 있다. 이것은 상대DF와 싸워 이길 높이와 속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솁첸코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다. 나이를 먹은 것으로 인하여 전성기의 각력(脚力)을 잃었다고 하여도 공이 없을 때의 현명한 움직임이나 정확한 끝마무리라면 잉글랜드에서도 결과를 남길 수 있었을 터였다. 실제로 첼시에서도 90년대 후반에 뤼트 휠리트 감독 아래서 [섹시 풋볼[각주:1]]이 화제가 되었을 때, 잔루카 비알리(Gianluca Vialli)와 같은 베테랑이 활약했던 전례도 있다.

 하지만 현재 첼시의 스타일은 [섹시]와는 정반대에 위치하는 안정빵 위주의 [다이렉트]에 가깝다. 전임 감독이 마지못해 시도했던 4-4-2로의 시스템 이행을 그랜트가 했더라면 상황도 달랐을 것이겠지만 현 감독은 자신의 몸을 사리기에 바빠 공격적인 스타일로의 변경을 제쳐두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솁첸코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프로로써의 자세를 관철하고 있다. [오너의 스파이]라 불리건 혹은 밀란으로 U턴을 한다는 소문이 나건 첼시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공언. 전직 육상선수에게 지도를 부탁하여 순발력 강화에 임하는 등 투덜거리는 일 없이 끊임없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솁첸코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리게 한다. 올림피아코스 시합 직후에 행해진 더비와의 시합(6-1)에서는 동시에 몸을 풀기 시작했던 공격진의 2명이 먼저 투입되자 터치라인에서 허리에 손을 대고는 -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쓸쓸한 표정으로 시합을 지켜보고 있었다. 15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필드에 들어서자 포지션은 3톱의 바로 아래. 끝날 즈음 맨 위로 올라가기는 했지만 거의 플레이에 끼어들지 못했다. 로커룸에 돌아온 솁첸코는 리저브 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무관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첼시에게는 국내외에서 질 수 없는 시합이 이어진다. 명확한 정책도 방향성도 나타내지 못하고 그 존재의 필요성조차 느낄 수 없는 현 감독은 어떻게든 결과 중시의 스타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것은 솁첸코에게 있어서의 [지옥]이 계속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4 8일 첼시는 홈에서 8 2차전 페네르바체를 물리치고(2-0)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을 결정했다. 솁첸코는 몸을 풀라는 지시를 받는 일 없이 벤치 제일 뒷줄에 앉아 있기만 했다.

  1.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골을 노리는 것을 말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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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eucup/column/200802/at00016382.html

저자:세르히오레빈스키


●●2003-04 시즌. 모국 포르투갈의 FC 포르투를 이끌었던 조제 모리뉴는 하마평을 뒤집고유럽 챔피언스 리그(이하 CL)에서 팀을 17년 만에 유럽 왕자로 이끌었다. 그 수완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에는잉글랜드의 강호 첼시의 감독에 취임. 첫 시즌부터 프레미어 리그와 리그 컵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결과를 남기자, 다음 05-06시즌에는 프레미어 리그를 연패. 06-07 시즌도 FA 컵과 리그 컵 우승을 이루었다. 그러나 오너인 아브라모비치 씨와의불화설이 나오는 등 주위가 시끄러워져 결국 2007 9월에시즌 도중 첼시 감독을 사임. 자유의 몸이 된 현재도 각국 대표팀이나 강호 클럽의 감독 취임 소문이끊이질 않는다. 첼시에서는 CL제패는 하지 못하였지만 3시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 드디어시작되는 07-08 시즌의 16 1차전을 눈앞에 두고 모리뉴에게 올 시즌 CL 우승의 향방을 점쳐보았다●●


<아프리카 네이션 컵 결승을 관전한 모리뉴.
현재는 감독이라는 위치를 벗어나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 바깥에서 CL을 보는 것은약간 기묘하게 느껴진다.

- 07~08 시즌의 CL 16 1차전이가까워 졌습니다. 유럽의 각 팀은 진실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안 될 때가 가까워졌습니다만 당신의 전망은어떻습니까?

이런 예상을 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인데, 그렇다고는 하여도 각 팀 각각의 상황 국내 리그에서의 최근 모습이나 올 시즌 지금까지의 시합하는 것 등에서 사인을 읽어내어 판단하는 것은 가능할것이다.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팀의 힘이나 지금까지의 과정을생각해보면 다른 팀과 비교해서 조금 앞서있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은 첼시와 바르셀로나다. 물론 풋볼에는서프라이즈(놀라움)”가따라붙기는 하지만.

- 이번에 감독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바깥에서 CL을 본다는 것이이상하지는 않으신지?

확실히 조금 기묘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하는 것도 나는 요 4~5년간 지휘관으로써 계속 긴장감 속에서 CL을 싸워 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을 볼 수 있다.

실은 아프리카 네이션즈 컵을 보러 가서 막 도착했다. 모든 것이 다른 것과 같이 느껴졌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플레이 하였고,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넘쳐 흘렀다. 물론 실패하는 것도 있지만 마음 속 깊이 풋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왔다. 보면서 즐거웠고, 아름다운 시합이 많은 한편, 그들은 시합을 냉정히 분석하면서 플레이 하고 있었다.

■ 첼시, 레알 마드리드가 우위

- 구체적으로 16강 대전 카드를 보면 올림피아코스와 시합하는첼시는 굉장히 유리한 듯이 생각되는데……

이론상으로 이 단계에서 첼시의 우위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도 괜찮은보강을 하고 있어 코바체비치나 라울 브라보 등도 있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첼시는 기본이 탄탄하여 나머지는개개의 선수들이 신체적 컨디션을 어떻게 이 시합까지 유지해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첼시가 이러니저러니 하는 것 보다는 대전 상대인 올림피아코스에 걸려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그리스에서의 1차전에서 그들이 어떻게 싸우느냐다. 홈에서 승리한다면 스탠포드 브릿지에서의 2차전에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로마 대 레알 마드리드는 굉장히 예상하기 어려운 것은 아닐지?

그렇지. 나에게 있어서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두 번째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 필시 밀란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요 몇 년 동안 볼 수 없었을 정도로 국내 리그에서 튼실한 시합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 층이 두꺼워져 시합에 계속 출장하는 선수가 적어짐으로 인해 선수들은 톱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듯이보인다. 라울이나 구티 등도 그런 선수 중에 한 명일 것이다. 그러면서도핵이 되는 라인은 건드리고 있지 않은 것도 호조의 요인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요 몇 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는볼 수 없었던 하나가 된 팀을 올 시즌은 느낄 수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역사를 살펴보아도레알 마드리드가 여기서 질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로마가 비관할 필요는 없다.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뭐라 말해도 프란체스코 토티다. 그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 있는지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레알 마드리드가 토티에게 맨마크를 붙인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엘 브랑코(El Blanco)]의 전통이 그렇게 하게 하지는 않을것이다. 필시 그들은 가고를 중심으로 한 MF진으로 토티를마크하지 않을까? 이 카드는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 로마는지금까지도 멋진 시합을 보여줘 왔으며, 팀으로써의 퍼포먼스에 통제가 취해져 있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최종적으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라고보아도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 올 시즌 16강은 좋은 카드가즐비하다



<모리뉴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 후보로 지난 해 9월까지 이끌었던 첼시와 바르셀로나를 꼽고 있다>


- 리버풀 대 인테르나치오날레도 어디가 뛰어나다고 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팀 상황으로 보아서 현재 우위에 서 있는 것은 인테르나치오날레일 것이다. 전력적으로도 리버풀보다위이며, 세리에 A에서 2위로마와는 꽤 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CL를 대비해서 전력을 온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리버풀의 상황은 보다 힘들다고 생각한다. 국내 리그에서는 우승전선에서 거의 탈락하고 있으며, 공격은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걸리는 비중이 너무 크다. 그러나 [레즈(리버풀의애칭)]에게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보다 훨씬 충실한 승자의 역사가 있다.리버풀에 어드벤테이지가 있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획득해 왔던 트로피의 무게일 것이다. 인테르나치오날레는지금까지도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강하다(* 모리뉴가 이끌었던 첼시는 2004-05, 06-07 CL 결승토너먼트에서 리버풀과 싸워 둘 다 졌다)

- 샬케 대 FC 포르투는 어떤 전개가 될 것 같나요?

나는(예전에 감독을 맡았던) FC 포르투를 신뢰하고있다. 유럽의 컵 대회에 있어서는 위대한 전통이 있는 팀이다. 그렇다고는하여도 어느 쪽도 전력은 엇비슷하며 동등한 시합이 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16강 시합 중에서는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올 시즌 16강은 좋은 카드가 즐비합니다만 리옹 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 카드는 업셋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언밸런스한 선수 구성으로되어 있다. 한 줄 요약하면 공격 편중이라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노로날도, 테베스, 루니 라는 3명의 어택커에, 스콜스 혹은 긱스를 더한 공격진은 발군의 파괴력을자랑하지만 그들은 리옹의 디펜스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2차전이야 말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10일에 행해진) 맨체스터시티와의 더비를 보고, 유나이티드가 필드에서 공간을 너무 벌려놓는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에 놀랐기때문이다. 특히 시티와 같은 콤팩트하고 공간을 없애며 공격해 오는 팀은 유나이티드에게 있어서 위협이된다. 반대로 말하면 유나이티드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리옹으로써는 이 눈앞의 장해를 넘어 설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아쉽게 끝내왔던CL에서 예전부터 품고 있던 야망을 현실의 것으로 할 가능성도 생길 것이다. 어쨌든 올드트래포드에서의 2차전이 열쇠를 쥐고 있는 듯 하다.

■ 아스날의 세스크에게 주목. 바르셀로나는순조롭게 승리할 것

- UEFA 2연패의 세비야는 페네르바체와 맞붙습니다.

세비야는 2차전이 열리는 홈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역사적인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가능할 지도모른다. 하지만 감독인 후안데 라모스가 시즌 도중에 떠났고 또한 푸에르타가 죽는 사고도 일어났기에 선수들은적잖이 쇼크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국내 리그에서도 지난 시즌과 같은 기세는 없지만 이 16강 시합은 팀이 다시 일어섰는지 어떤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상대하는 페네르바체는 보기보다 팀 상태는 좋지 않은 듯이 여겨지는데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알렉스, 호베르투카를루스라는 브라질 선수가 될 것이다. 홈에서의 1차전에서좋은 스타트를 끊으면 승부는 복잡해 질 지도 모른다.

- 아스날 대 밀란은 사실상의 결승전이 아닐까요?

그 말대로다. 올 시즌의 밀란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며, 팀은 젊은 팀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일보 직전의 마지막 사이클이다. 하지만밀란은 밀란이다. 힘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의 컵 대회에서 비할 대 없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날이라는 스펙터클한 사커를 하는 팀이 상대라고 하여도 나는 밀란을 승자로 꼽는 것이다. 아스날은 계속 같은 감독(방제)이팀을 만들어 왔지만 내 눈에는 선수들이 아직 너무 젊게 비추어진다. CL에서의 경험이나 팀의 전통도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세스크의 플레이를 좋아한다.CL은 그의 캐리어에 있어서. 당대 스타 선수의 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커다란 기회가될 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도 흥미 깊은 대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셀틱 대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처음에 말했듯이 바르셀로나는 일반적으로 보아서 우승 후보 넘버 원이며, 나 자신도 개개의 선수들이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힘을 그대로 펼칠 수만 있다면 우승 후보 필두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위대한 팀이며 셀틱과는 힘의 차이는 누가 보아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서프라이즈가 일어나지 않는 한 여기는 바르셀로나가 순조롭게 이길것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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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215-1-1.html

저자:스즈이 토모히코

<5골을 넣어 2008년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득점왕에 빛난 에토오>

테네리페 섬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아프리카에서의 이민들이 탄 보트가 표착한다. 대부분 에스파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몇 년 전에는 약 3개월간 1000명 이상의 조난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역시 요즘에는 공해상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아프리카 대륙과 이베리아 대륙은 서로간에 맨눈으로 볼 수가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과는 반대로 그렇게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냐에서는 프랑스나 잉글랜드 정도로 아프리카 선수들이 플레이하고 있지는 않다. 이탈리아에서도 한 때는 제노아에 튀니지 감독이 취임하자 다섯 명이나 튀니지 선수가 세리에 B에 모인 적도 있다. 이제는 눈이 휘몰아 치는 러시아에서 아프리카 선수가 볼을 차는 시대다. 에스파냐에 아프리카 선수들이 많아 지는 것도 시간의 문제일 것이다. 이미 아이들은 남미 색과 같을 정도로 아프리카 색이 강해지고 있다.

이것도 에토오나 카메니(Idriss Carlos Kameni, 카메룬. 에스파뇰 소속 역자 주)의 영향인가? 그러나 그들이 모욕을 당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에토오는 드리블을 할 때마다, 카메니는 캐칭을 할 때마다 골 뒤편에서 [우호우호]라는 원숭이 울음 소리로 야유를 받았다. 사라고사에서는 너무도 끈질긴 [우호우호]에 에토오는 시합을 포기하고 필드를 뒤로하려고 한 적도 있다(달래는 동료들로 인해 어쨌든 필드에 머물렀다).

그 외에도 예를 든다면, 베르나베우에서 행해진 에스파냐 대 잉글랜드와의 친선 시합이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흑인 F1 드라이버 해밀턴(Lewis Hamilton, 국적은 잉글랜드 역자 주)에게 에스파냐 사람들은 더러운 욕을 퍼부었다.

그럼에도 에스파냐에 오고 싶어하는 흑인 축구 선수들은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드로그바다. “첼시를 나와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도 말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에토오와 콤비를 짜고 싶다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드로그바를 획득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듯하지만, 보얀이 있기에 많은 돈을 들여서까지 획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히려 에토오가 걱정이다.

전날 가나에서 행해진 아프리카 선수권에서는 득점왕에 빛났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로써의 그의 모습은 무기력했었다. 모순되는 말로 들리겠지만 준결승 이후, 에토오에게 스트라이커로써의 무서움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준결승 가나와의 시합. 은콩(Alain Nkong)의 결승점을 연출하는 멋진 스루 패스를 보여주었지만, 90분간 전체를 보면 그 상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9번에 판타지스타는 어울리지 않는다. 왠지 우아하게 넣고자 하는 모습이 구차스러웠다.

명백히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가나에서 체중이 5kg이나 줄었다고도 한다. 준결승에서는 카메니가 세번에 걸쳐 이집트의 슛을 멋지게 막아내었다고 하여도, 에이스의 원호사격이 없는 카메룬에게 이길 수 있는 승산은 없었다.

부상당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에토오는 다시 벤치에서 스타트할 것이다. 더욱 걱정인 것은 보얀, 앙리, 메시의 3FW 기용에 참지 못한 에토오가 폭탄 스위치를 눌러버리는 것이다. 지난 시즌과 같이 더 이상 못 해먹겠다적인 문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인가? 하고.

만약 그리 되어 이번 시즌에 무관으로 끝나면, 레이카르트 뿐만 아니라 에토오까지 재고 정리가 될 것이다. 이어서 호나우지뉴도 폭발해 버린다면 그거야 말로 바르셀로나 붕괴인 것이다. 아아~ 두렵다.

라포르타 회장도 보험을 들어 두었다.

이미 차기 감독 후보의 대리인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판 바스턴이나 모리뉴인가? 후자를 선택하면 드로그바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하지만 요한 크라위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네덜란드의 애지중지 하는 제자보다도 견원지간인 포르투갈 지휘관을 선택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도 끝날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뽑는 것은 조커인 것일까? 도둑일 것인가? 최고의 패가 되는 조커를 잡으면 괜찮지만 도둑이면 손쓸 수 없는 큰 손해를 입을 것이다. 궁극의 선택!

바르셀로나 미래의 열쇠는 에토오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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