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해당되는 글 66건

  1. 2008.09.05 카펠로에게 다가오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위기 by 渤海之狼
  2. 2008.07.26 '희망' 가득한 새 시즌 by 渤海之狼
  3. 2008.07.12 진화한 공격축구 - 새로운 출항을 시작한 [무적함대] by 渤海之狼
  4. 2008.07.11 [부진의 결말] - 프랑스의 [Les Misbles] by 渤海之狼
  5. 2008.07.11 감독과 스태프에게 특별상을. by 渤海之狼 2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902-1-1.html

저자: 야마나카 시노부

“8 20일 즈음되면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준비가 갖추어진다

2월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파비오 카펠로는 일관되게 계속 이렇게 말해왔다. 준비단계에서의 결과나 내용이 어떻건, 월드컵 예선까지 팀이 만들어지면 문제 없다는 것으로 잉글랜드의 팬들과 매스컴은 이탈리아 국적의 감독발언을 얌전히 받아들여왔다.


하지만 앞날이 굉장히 어두워졌다. 8 20.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행해진 체코와의 시합 등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선 끝냈다. 시합 스폰서가 선정하는 MVP는 홈팀에서 선출되는 것이 암묵의 동의이지만 이날의 수상자는 체코 대표팀 MF 얀 폴라크. ‘이라는 색안경을 걸치더라도 평가할만한 선수가 발견되지 않았을 정도로 잉글랜드의 시합내용은 참혹했다.


우선 22분에는 캡틴 연임 결정으로 기합이 충분히 들어간 존 테리가 상대팀 FW 밀란 바로시에게 간단히 슛을 허용하여 실점. 전반 인저리 타임에는 데이비드 베컴의 CK에 웨스 브라운의 헤딩 슛으로 따라붙었지만, 기쁨도 잠시뿐.

후반 시작하자마자 가레스 배리의 부주의한 파울로 인해 넘겨준 직접FK에서 골을 먹어, 다시 리드를 허용해 버린다. 종료 직전에 조 콜의 골로 2-2 무승부가 되었지만 패전을 면했다는 것 이외에는 무엇 하나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결과였다. 이 친선경기가 예선 최대의 난관이 될 크로아티아와의 시합을 상정하고 짜여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기대는커녕 불안이 앞설 뿐이다.


불안은 시합 후의 기자회견에서 더욱 깊어졌다. 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낸 카펠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시스템)이었는데도 좋은 플레이를 해 주었다고 자기 팀을 평했다. 도대체 지금까지와 무엇이 달랐는데?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기자들을 대표하여 앞줄에 있던 데일리 메일의 기자가 질문했다.


스티븐 제라드를 다시 왼쪽 측면에 기용한 것에 대해TV해설자인 해리 래드냅(포츠머츠 감독)은 혹평을 하였습니다만?”


카펠로는 시간을 두지 않고 답했다.


제라드를 왼쪽에서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는 4-3-2-1 시스템에서 웨인 루니와 더불어 1톱의 배후를 맡았던 것이니까


확실히 제라드가 왼쪽 아웃사이드에 붙어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포지셔닝의 움직임은 3개월 전 4-4-1-1의 시스템에서 왼쪽 MF를 맡았던 미국과의 친선경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제라드와 연동하여 공격을 꾸려가야 했을 터인 루니도 볼을 찾으러 중반 깊숙이까지 내려오는 장면이 눈에 띄어, 1톱인 저메인 데포를 고립시켰다. 카펠로는 [4-3-2-1]이라고 말했지만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잉글랜드가 몸에 걸쳤을 터인 새로운 이 카펠로말고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카펠로는 체코와의 시합 후의 회견을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준비는 갖추어졌다고 매듭지었지만, 한 발짝 나아간 것은 카펠로가 통역 없이 답변할 수 있게 된 것만이었을 지도 모른다.


드디어 9 6일에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최초는 원정 안도라와의 시합, 그리고 10일은 역시 원정으로 숙적인 크로아티아와의 시합이 있다.

과연 카펠로는 [공약]을 지켜 팀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림의 떡으로 끝나면 그는 정말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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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24-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8 15일에 개막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각 팀들은 마지막 조절에 여념이 없다.

 합숙과 친선경기를 거듭하는 7월의 스케줄을 보면, 기초체력을 기르고 게임 감각을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꽉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팀 별로 각각의 특색이 배어 나오고 있어 예를 들면 VfL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체력 중시의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에게 단내가 나도록 하고 있다. 무거운 메디신볼을 옆구리 양 쪽에 끼우고 해변을 달리는 것은 가장 쉬운 편. 육상 허들, 장거리 트레이닝, 근육 트레이닝으로 이어져 전술이나 볼 터치보다 어쨌든 체력 강화가 최우선인 것이다. 이런 것은 과거 VfB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 온 것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다른 팀이 무엇을 하건 나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의 길을 간다](괴팍하지만)인 것이다. 하지만 말이죠지금까지 지도해 온 8개 팀은 전부 평균 2년의 단기 정권이었잖아요. 1년은 확실히 체력의 어드밴티지로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테크닉과 전술의 지도 횟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요?


 바이에른의 클린스만 감독은 다국적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고용하여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부과하고 있다. 이 사람이 유니크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그때까지 당연시되었던 [구폐(舊弊)]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가치관을 도입하는 것에 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거물 선수를 1명도 획득하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마리오 고메스에게만은 지금도 손을 뻗고 있는 정도로, 지금 가진 전력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 점을 지적당한 클린스만은 젊은 선수 육성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고 답해,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렐(Christian Lell), 오틀(Andreas Ottl), 크로스 등을 단련하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동시에 유스 팀의 시찰도 비밀리에 행하는 등으로 해서, 18살의 에키치(Mehmet Ekici), 뮬러(Thomas Müller) 1군에 넣어 함께 연습시키고 있다. 대표팀 감독 시절, 계속해서 무명의 신인을 발굴하여 기회를 주어서는 팀의 저력을 끌어 올려갔다. 그 성공 체험을 바이에른에서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클린스만이 취임해서부터 생긴 일.

 선수는 [매일 8시간을 함께 있을 것]을 의무로 만들었다. 연습, 전술 강좌, 비디오 체크, 식사, 대화 등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려, 선수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클린스만은 지금까지 시합 전날 시내의 호텔에서 전원 숙박하고 있던 제도를 고쳐, [자기 집에서 자고 시합 당일 아침에 집합]하게 하였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정신적으로 편안할 수 있으니까가 그 이유. 유니크한 개혁은 또 있다. 어학교실의 개설이다. 독일인과 외국인의 의사소통을 한층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는 독일어를, 독일 선수는 외국어(프랑스어, 에스파냐어)를 공부한다. 이로 인해 [독일인의 사고, 독일식의 발상을 익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이다.


 시즌 전부터 곤란한 팀도 있다.

 하필이면 이랄까 샬케04이다[각주:1]. 타이틀을 따지도 못하는 주제에 전통과 인기가 있기에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어떤 감독도 이 팀에서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들의 이기심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이제 이것은 샬케의 체질, 인 것이다. PSV 아인트호번에서 1천만 유로( 158억원)에 헤페르손 파르판, 유로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네덜란드 대표팀 MF 올란도 엥헬라르가 신규 가입했지만, 이로 인해 베테랑 에른스트, 보르돈, 쿠라니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 신이여 제~~~~~~.


 팀 구성이 확실치 않은 것은 함부르크 SV(이하 HSV)이다. 일찌감치 처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들썩들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판 데르 파르트의 이적문제이다. 유로에서 꽤 활약하였기에, 이걸로 이적 확실이라고는 생각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 하지만 저쪽이 조건을 받아주지 않는다”, “유벤투스로 이어졌던 끈이 끊어졌다”, “대리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퍼를 가지고 왔다, 방종의 극에 이르러 주위를 혼란 시키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꼬꼬마에게 큰소리로 혼을 낼 수는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맡겨주시길~ 하고 응답할 수 있는 것이 브레멘이다. 판 데르 파르트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팀의 기둥을 멋지게 컨트롤하고 있는 점은 HSV도 꼭 배우길 바란다. 브라질 대표로써 베이징 올림픽에 출장하고 싶다는 요청을 한 지에구에게 브레멘은 중요한 리그가 있기에 안돼!”하고 확실히 거부한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에 미련이 남은 지에구는 단지 3시합 결장할 뿐인데하고 납득할 수 없는 상태. 계약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이적도 할 수 없는 만큼, 지에구는 툴툴대며 클럽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 18팀 중 왠지 신경이 마구 쓰이는 팀이 하나 있다. 호펜하임이다. 일본인 중에서 이 팀이라면 자세히 알고 있다고 중얼댄 사람은 굉장히 잘난 척하는 사람 아니면 거짓말쟁이이다. 아니면 궁극의 독일 축구 오덕후일지도 모른다. 지도에도 잘 실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 본거지로, 인구는 불과 3200. 그런데도 스타디움의 수용능력은 6350……이라고는 해도 분데스리가 규정에 미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올 시즌은 옆 마을 만하임의 스타디움을 빌려서 시합하게 된다.

 호펜하임은 이 마을 출신으로, 현재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적 기업 [SAP[각주:2]]의 오너인 디트마르 호프(69[각주:3]) 씨 개인의 열의와 재력으로 올라온 팀인 것이다. 63억 유로( 99918억원)의 개인 자산을 가졌다고 하는 호프 씨() 90년대 중반부터 총액 2억 유로( 3172억원)를 이 클럽에 투자해 왔다. 이렇게 설명하면 [독일의 아브라모비치]라고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호프 씨()는 어렸을 때 프로를 목표로 했던 선수 출신. 현역 은퇴 후에는 공사(公私)에 걸쳐 자신의 반평생을 클럽을 위해 받쳤다. 그 애정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이 없는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축구와 관련된 재무, 투자, 관리, 육성, 스카우트 등 모든 면에서 서포트해 왔다. 유스의 소년들에게도 눈길을 주어 선수를 내 손자들이라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면이, 저 투기목적의 수상한 석유왕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인 것이다.


 클럽은 현재 옆 마을에 라인-넥카 아레나(Rhein-Neckar Arena)라는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 중. 3만 명 수용으로 총 공사비는 5000만 유로( 793억원), 내년 1월에 완성 예정이다. 옛 스타디움의 명칭(디트마르 호프 스타디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차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사리사욕을 생각하지 않는다니 존경스럽습니다~ 할배!


 감독은 샬케에서 해임당한 랄프 랑닉(Ralf Rangnick). 취임 당시는 3부 리그 소속이었다. 그것을 단 3년 만에 최고 레벨로 승격시킨 것이다. 17년 전, 9부 리그에 소속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그야말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이다.


 호펜하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면 [희망의 언덕] 정도가 된다. 희망이 있기에 축구는 재미있다. 그것이 독일이라는 - 조금은 변화가 없는 듯한 나라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한줄요약하면 올 시즌의 분데스리가도 역시 눈을 뗄 수 없다는 것이다.


Ps; 환율은 2008-07-26기준으로 이버 를 이용하였다.

  1. 이 글의 저자는 샬케의 팬이다 [본문으로]
  2. 마소, 오라클 다음으로 세계 No.3의 회사. 주로 기업용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다. [본문으로]
  3. Dietmar Hopp – 포브스 지에 따르면 세계 698위의 갑부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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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707/20080710-2-1.html

저자: 타무라 슈우이치

사진: 크리스 맥카시

로베르토 로세티(Roberto Rosetti, 이탈리아 역자 주) 주심의 시합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 퍼지자 선수들은 서로를 축복한 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가서 그를 2~3번 헹가래쳤다.

유럽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는 광경. 그들은 정상에 선 기쁨을, 어떠한 비판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선수들을 계속 지켜온 노감독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다.

희로애락을 마음 속에 품고, 평소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이 없는 아라고네스도 이때만큼은 만면의 웃음을 감추지 않고 그들에게 몸을 맡겼다. 그것은 이 시합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을 물러날 예정인 지휘관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별 선물이기도 했다.

6 29.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Ernst-Happel-Stadion)에서 행해진 유로2008 결승에서, 에스파냐가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44년 만에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1984미셸 플라티( UEFA회장)의 프랑스 이후 처음인모든 시합에서 승리한 끝에 우승. 다른 유력 후보들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나뉘는 불안정함 끝에 차례차례로 패해 떠나는 중, 시종일관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유지한 에스파냐는 우승할 가치가 있는 멋진 팀이었다.

오후 8 45.

킥 오프 시의 필드 기온은 섭씨 27. 낮 동안의 따끔따끔할 정도였던 뜨거웠던 더위는 잔디 위에 열기가 되어 여전히 남아있었다. 거기에 긴 시즌 마지막에, 3주간에 이르는 계속된 시합의 피로가 더하여 신체적인 면에서는 양팀 둘 다 한계에 가까웠다. 그런 상황 속에서 먼저 덤벼든 쪽은 독일이었다.

사이드 공격이 주체인 독일은 세로 패스를 교환하며 볼란치, 사이드백, MF 선수들이 공간에 파고드는 스피드와 운동량를 베이스로 한 스타일이다. 피로가 쌓이면 그만큼 운동량이 떨어져 스피드도 둔해진다.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패스와 목표의 정확함을 무기로상대를 무너뜨리는 에스파냐와는 플레이 질의 차이가 여실이 드러났다. 선취점은 에스파냐 이상으로 독일 쪽이 필요했다.

하지만 독일의 의도는 허무하게 빗나가고 만다. 처음엔 공간으로 파고드는 독일에 조금 당황하였지만, 마르코스 세나와 카를로스 푸욜을 중심으로 하는 DF가 적절하게 대처하기 시작한 에스파냐는, 14분에 이니에스타의 센터링을 시작으로 서서히 리듬을 잡기 시작한다.

선수가 근거리를 유지하며, 복수의 패스 코스를 만들어 다이렉트 패스와 미들 패스, 드리블을 섞어가며 무너뜨리는 자신들의 장기로 에스파냐는 기회를 만들어갔다.

“(23분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헤딩이 포스트를 직격하면서 우리들은 자유가 되었다. 압박을 잘 가했으며, 라인 간격도 개선되었다”(아라고네스)

33. 세나에게서의 빠른 패스를 받은 사비 에르난데스가 축이 되어 앞 선의 토레스에게. 원 터치로 볼을 흘린 토레스는 필립 람과 몸싸움을 하면서 뒤쪽에서 앞으로 나아가서는, 뛰쳐나온 GK 옌스 레만의 바로 앞에서 루프 슛을 하였다.(관련 동영상)

편한 마음으로 슛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토레스. 한편 람은 토레스가 뒤에서 오고 있는지를 몰랐다고 말한다.

볼은 그대로 골로 빨려 들어가, 선취점은 에스파냐가 올린 것이었다.

후반전이 되어, 부상당한 람을 대신해서 마르첼 얀젠을 투입한 독일이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여 공격이 이어지질 못했고, DF 블록을 내린 에스파냐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흐름이 바뀔뻔한 순간은 있었다. 58분에 볼란치인 토마스 히츨슈페르거를 대신하여 스트라커인 케빈 쿠라니를 투입하여, 머리를 목표로 한 롱 패스와 신체적인 면에서 승부를 노린 시간대. 에스파냐 DF는 밀려들어가, 다툼은 최종 라인에서 공방이 되었다.

만약 이 공격을 계속되었다면 에스파냐의 수비에도 금이 갔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반전부터 피곤함을 보이던 선수가 몇 명이나 있던 독일에게는 불가능하였다.

아라고네스도 움직였다. 피곤함을 보이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다비드 실바를 내리고, 사비 알론소(63)와 산티아고 카소를라(66)을 투입. 그들의 운동량으로 기울어진 흐름을 다시 되돌린 것이었다.

거기에 그는 먼저 마지막 카드를 내보냈다. 토레스를 내리고 다니엘 구이사를 78분에 투입. 앞 선을 활성화시켜 카운터 어택의 태세를 정비함과 동시에 독일 롱 패스의 시발점을 제한하고자 하였다. 그러자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요아힘 뢰브도 클로제를 내리고 마리오 고메스를 투입하여 최후의 승부에 나섰다.

하지만 [동점으로 따라 붙기만 하면 이기는 것은 우리들이다]는 독일의 위협도, 아라고네스는 허세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에스파냐에는 '세나'라는 아군의 운동량이 저하되었을 때에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의 마지막 장면에까지 참가하여 상대를 위협에 빠뜨리는 MF가 있었다. 인저리 타임 3분을 보내는 것은 에스파냐에게 있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플레이 스타일은 2년 전과 같다. 그룹도 거의 같다.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는가를, 월드컵에서 프랑스에게 패한 후 그들은 2년 동안 배웠다고 아라고네스는 말한다.

시간을 들여 팀을 숙성시키는 개념은 -스타 선수를 우선시하는 시스템이 전통적으로 뿌리 박혀있는 에스파냐에서 희귀한 개념일 것이다. 더구나 그것을 스타 선수들이 잔뜩 모인 대표팀에서 행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라고네스는 숙성 없이는 대표팀의 승리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비판을 참아가면서 실천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소리 높여 선언한다.

에스파냐는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럴 만큼 뛰어난 축구를 우리들은 하고 있다

오랜 (雌伏)의 때를 거쳐, 무적함대의 진정한 시대가 시작한 대회로써 - 유로 2008은 후세에 일컬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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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707/20080710-3-1.html

저자: 타무라 슈우이치

사진: 스기야마 타쿠야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우승 후보의 일각이라 평가를 받고 있던 프랑스가 조 예선에서 패퇴했다. [죽음의 조]라고는 하여도 12, 득점 1, 실점 6의 최하위라는 결과는 기대를 크게 배반하는 내용이었다. 도대체 프랑스에 무엇이 일어났던 것일까? 2002년 월드컵 이래의 참패에 이른 경위를 되짚어 보았다.

 

 63,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콜롬비아와의 친선 시합.

 테스트 매치 3연전 마지막 시합에서 프랑스는 6일 후로 다가온 루마니아와의 시합에서 스타팅 멤버로 출장할 것이라 여겨지는 멤버를 내세웠다. 그러나 컨디션 조절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명백하여, DF는 이제야 겨우 레귤러가 다 모였지만 누구하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미스가 많았다. 특히 에릭 아비달은 상대 FW에 따라가지 못하고 자주 제껴지는 참담한 모습으로 2주 후의 이탈리아와의 시합에서 퇴장 처분을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것이 이 때의 모습이었다.

 

 공격은 2톱인 티에리 앙리와 카림 벤제마, 1.5열의 프랑크 리베리가 호흡이 맞는 컴비네이션을 보여주었다. 특히 리베리와 벤제마는 빈번히 포지션을 바꾸어가면서 부드럽게 볼을 연결해 갔다. 단지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는 조금 미흡하여 3명의 볼란치가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5 21일부터 합숙이 시작되긴 하였지만, 첫날에 집합한 선수는 불과 15명뿐. 챔피언스 리그 결승(21), 프랑스 컵,코파 이탈리아 결승(둘 다 24)이 지나, 전원이 모인 것은 에콰도르와의 시합(27) 직전. 지금까지 대회 시작 전에는 철저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던 프랑스가 어째서 이런 일정밖에 짤 수 없었던 것일까? 교만심이 있었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단지 되돌아 보면 2년 전 독일 월드컵 때와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회 시작 전 테스트 매치인 멕시코와의 시합에서 본 것은 릴리앙 튀랑을 시작으로 하는 베테랑들의 무참하게 쇠약해진 모습과 눈을 가리고 싶을 정도로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던 지네딘 지단이었다.

 

 프랑스는 조 예선에서 떨어질 것이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부활한 베테랑들이 팀을 견인하여 결과는 준우승. 때문에 그때와 비슷한 지금의 프랑스에게 부정적이지 않았다. 그것은 필자뿐만 아니라 기자들이나 여론도 같은 기분이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도 2년 전의 전략을 답습했다. 튀랑이나 파트리크 비에라, 윌리 샤뇰, 앙리를 축으로 한 베테랑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고, 2년 전의 리베리와 마찬가지로 2007-08 시즌 '리그 앙'에서 16득점을 올린 성장세 뚜렷한 바페팀비 고미스를  단 한번의 대표 경력도 쌓지 않은 채 멤버에 집어넣어 조커의 역할을 기대했다.

 

 부상인 비에라는 루마니아와의 시합에 맞추질 못했다. 회복 상태도 미묘하여 멤버에 들어갈 수 있을지 어떨지 등록기한(첫 시합 당일) 바로 전까지 도메네크도 결단을 보류했다.

 

 맞이한 루마니아와의 시합, 비에라는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필드에 서 있어야만 하는 앙리의 모습도 있었다. 콜롬비아와의 시합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에 함구령이 내려져 도메네크는 니콜라스 아넬카와 벤제마로 중요한 첫 시합의 투 톱(여태까지 둘이 함께 플레이 한 시간은 65분뿐)으로 임한 것이었다.

 

 도메네크는 시스템도 바꾸었다. 콜롬비아와의 시합에서 썼던 4-3-1-2에서 클래식한 4-4-2. 하지만 오른쪽 사이드의 리베리는 루마니아 DF에 둘러싸여 벤제마와의 공간이 분단되어 고립되었다.

 

 한편 갑자기 기회가 주어진 아넬카는 팀 내의 우선 순위에서 젊은 벤제마에 밀려 정신적으로 몰려있었다. 두터운 루마니아의 수비 블록에 아무런 것도 못한 채 72분에 고미스와 교체되어 버렸다.

 

 그 고미스도 또한 벤제마와 교체되어 들어온 사미르 나스리도 상황을 타개하지 못했다. 공격을 포기하고 지키는 것만 전념하는 상대에게 개인의 힘으로 구멍을 뚫기에는 국제 경험이 부족했다. 그리고 팀은 그들을 살리는 시스템도 결여되어 있었다. 프랑스는 확실히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대에게 무득점으로 비겨버린 것이었다.

 

 상황은 첫 시합의 스위스와 비긴 2년 전과 더 비슷해졌다. 하지만 당시는 남은 상대가 한국과 토고였다. 이번 대회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그 네덜란드와의 시합에서 앙리가 스타팅 멤버로 복귀했다. 시스템은 그를 톱에 앉힌 4-2-3-1. 리베리가 1.5, 시드니 고부와 플로랑 말루다가 양 사이드에 들어갔다.

 

 이 시합,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선취점을 허용하면서부터 앙리가 이번 대회 첫 골을 넣을 때까지는 독일 월드컵 이후 프랑스의 공격이 가장 활성화된 시간대였다. 하지만 그것도 DF의 붕괴가 소멸시켜 버렸다. 거기에 좋았던 고부를 내린 도메네크의 적절하지 못한 선수 교체가 리듬 상실에 박차를 가한다.

 

 튀랑과 사뇰은 스피드가 뛰어난 네덜란드의 카운터에 아예 따라가지 못했고, 파트리스 에브라도 로빈 판 페르시에게 무너졌다. 프랑스가 큰 국제 대회에서 3점 차이가 난 것은 펠레와 가린샤의 브라질에 패한 1958년 월드컵 준결승 이래의 일. 역사적인 대패였다.

 

 시합 후의 통로에서 비에라와 에브라가 하마터면 싸울 뻔한 장면을 노르웨이의 텔레비전이 우연히 찍어 방송하였다. 도대체 무엇이 일어난 것일까?

 베테랑과 젊은 선수의 융합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팀 내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 소문은 단편적으로 흘러 나왔지만 대부분의 연습이 비공개로, 과거에 예를 볼 수 없었던 보도 규제가 철저히 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자들도 억측에 기반을 둔 원고를 만들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 뒤가 없는 벼랑 끝인 이탈리아와의 시합 전날 비에라가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시합 전날의 회견은 다음 시합에 출장하는 선수가 출석하는 것이 통례이다. 나올 것 같지 않은 비에라가 나온 것이 이례였다면, 그가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는 부상에 짜증을 내며 메디컬 스태프에 대한 불신감을 나타낸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무언가가 지금까지와 달라져 있었다.

 

 도메네크는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는 튀랑과 사뇰을 빼고 에브라, 아비달, 윌리암 갈라스, 프랑소와 클러크 - 라는 DF라인으로 이탈리아와의 시합에 임했다. 대표 복귀 이래, 정신적으로도 플레이 면에서도 팀을 지탱해 왔던 튀랑을 드디어 잘라 버린 것이었다.

 

 또한 도메네크는 베테랑을 존중하지 않는 젊은 세대에 대한 징벌적인 의미로 네덜란드와의 시합에서 제외했던 벤제마를 스타팅 멤버로 복귀시켜 시스템도 첫 시합과 같은 4-4-2로 되돌렸다. 단지 리베리를 바이에른과 같은 왼쪽 사이드에 기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리베리가 잔루카 참부로타와의 접촉 플레이로 불과 10분만에 부상 퇴장. 루카 토니의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종 패스에 당황하던 아비달이 24분에 PK를 주고 퇴장 당한 그 순간에 - 프랑스의 유로는 끝났다.

 

 유로는 월드컵에 대한 준비라는 성격이 강하다. 에메 자케도 유로1996 2년 후 월드컵을 위한 준비로 이용했다. 그런 것을 나도 대회 시작 전에 좀 더 강조해 두었어야만 했다

 

 시합 직후의 인터뷰에서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애인에게 프로포즈한 것을 사과한 뒤 도메네크는 얌전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말에는 진실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것이 패배의 변명이 되지는 않는다.

 

 2년 전의 시나리오를 이번에는 답습하지 못했다. 컨디션 조절 부족에서 시작된 베테랑의 부진. 강호와의 시합. 젊은 선수의 불발과 세대 융합의 실패. 불의의 사고. 프랑스는 결국 악순환에서 빠져 나오질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들에게 결여되어 있던 것은 지단이다

 

 그 지단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던 리베리의 발언은 지금의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병의 원인이 뿌리 깊음을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리베리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인가? 아니면 나스리가 뒤를 잇는 것인 가? 미래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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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09-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사진: 아카기 신지

 설마 이렇게까지 활약할 줄은…… 이것이 이번 유로에서의 독일 대표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다개막전, ‘12년 만에 1승정도는 하겠지만기껏해야 8강이겠지하고 무책임한 예상을 하고 있던 필자로써는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기분이다.

 

 첫 시합의 2-0은 뭐위와 같이 생각했던 필자라도 예상할 수 있었다(정말입니다!). 2006년 월드컵에서 저축해 놓았던[저금(포돌스키슈바이슈타이거)]이 많이 남아 있었으며 기술정신력야심이라는 면에서 독일과 신참 팀은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까지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의 시합에서 움직임에 생동감을 잃은 발락 2미터 앞에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쳐 준 고메스불안정한 DF 중앙 수비진의 연계 등이예전의 좆밥 독일을 연상시켰다.

 

 그래도 간신히 예선 리그를 돌파하였다필자는 크크크~하고 웃음을 씹어 삼키며이런 조에 속할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하였던 것이다……근데 다음 상대가…… 포르투갈이라니!!(내심 이젠 끝이구나~하고 각오했었습니다)

 

 이 시합에서 독일은 큰 도박에 나섰다전술을 그때까지 익숙해 있던 4-4-2에서 현 세계의 주류인 4-2-3-1로 변경한 것이다설탕에 모이는 개미들처럼 [전술론]을 굉장히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아름다운 논의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술은 누구의 것인가?]라는 묻는다면물론 팬의 것이 아닌 감독의 전유물이다때문에 이제부터 개인적인 생각이 아닌 순수한 사실만을 소개하고 싶다.

 

 우수한 CFW가 있는 한 독일은 기본적으로 4-4-2를 버리지 않는다.

 뢰브 감독은 우리에게는 로번도 판 페르시도 C. 호날두도 없다고 말한다좌우 어느 쪽에서건 활동 가능정확한 센터링골을 노린다, 11에 강하다물론 쾌속그런 조건을 전부 갖춘 윙어가 독일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뢰브가 서둘러 4-2-3-1로 변경한 이유는, 2톱이 제 기능 못하고 있던 것을 해결하고중반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강화시키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물론 가장 시급했던 것은 C. 호날두 대책이었을 테지만포르투갈과 터키를 격전 끝에 물리친 것은 새로운 전술이 맞아 들어갔기 때문이다운과 정신력만으로 결승에 갔다는 논리에는 무리가 있다.

 

 여기서 조금 역사 이야기를……

 1996~2004독일은 밑바닥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그랬던 것이 극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월드컵이었다성공의 계기는 선장을 바꾸었기 때문이다선장은 축구협회와 팀에 있던 전통이란 탈을 쓴 악습을 싹 쓸어다 버리고새로운 지도 방법의 도입과 인재 발굴에 힘썼다그 선장이야말로 클린스만 전 감독이다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숨은 주역이 존재한다클린스만에게 온갖 어드바이스를 하였고때로는 옷 입는 것까지 지도한 궁극의 심미안을 갖춘 인물이이젠 아시겠지뢰브말이다.

 

 둘은 2000년에 열린 국내 감독 회의에서 알게 되었다거기서 클린스만은 곧바로 뢰브의 분석 능력뛰어난 전술그리고 모든 것을 정확히 표현하며 복잡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에 매료되었다. “그는 포백을 2분만에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클린스만은 놀람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뢰브는 스포츠 학교에서 클린스만과 함께 공부에 힘썼다이 당시부터 뢰브가 가진 전술안의 날카로움은 발군이어서지도 교관은 뢰브의 능력에 감탄 연발이었다.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 뢰브가 취임한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그러하기에 필자는 전술이 크게 바뀌거나 팀의 힘이 급격히 약체화하지는 않을 것이며향상심만 유지할 수 있다면 독일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새로운 전술의 채용은 당연히 큰 리스크를 동반한다하지만 이번 팀은 불과 수일 안에 새로운 전술을 흡수하고처음부터 멋지게 기능하게 만들었다뢰브가 뢰브인 이유이다.

 

 그러나 독일 약진의 공로자는 클린스만에서 뢰브로 이어진 톱 리더만은 아니다.

 발락과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올리버 비어호프는 선수의 말을 잘 이해하여 팀의 화합을 유지시켰다.

 스위스 출신의 스카우터 우르스 지겐탈러(Urs Siegenthaler)는 상대팀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한 정보전 승리의 공로자다.

 그리고 뢰브 개인의 어드바이저인 롤란트 아이텔 씨()는 미디어와 좋은 관계를 쌓기 위해 부심하던 뢰브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었다.

 

 팀의 성적이라는 것은 선수의 노력(굉장히 일본적인 애매한 표현이지만)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지식과 경험을 많이 가진 유능한 스태프의 힘이 더해져야만 비로써 최저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그것을 살리는 것도죽이는 것도 감독의 수완에 따라서라는 말이다유능한 감독은 예외 없이 우수한 동료들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과거 2년간의 성적으로 열강의 상위를 차지하여에스파냐와 함께 유럽 최강국으로의 부활을 이룩하였다어떤 의미에서 독일은 팀으로써의 우승은 놓쳤지만엄청난 저력을 재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다그것이 누구 덕분인지는 논의해 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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