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2.07 최강의 징검다리 감독. PSV의 페르호선 by 渤海之狼
  2. 2007.10.18 부진에 신음하는 [우승 후보] AZ by 渤海之狼
  3. 2007.09.26 잘 나가는 PSV를 지탱하는 두터운 선수층 by 渤海之狼
  4. 2006.11.29 바르셀로나를 지탱하는 칸테라 by 渤海之狼 1
  5. 2006.06.15 푸욜 인터뷰 by 渤海之狼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holland/column/200802/at00016180.html

저자: 나카타 토오루


전 나고야의 감독이었던 페르호선은 징검다리 감독으로 올 시즌 종료까지 PSV를 이끌게 된다.

 

■ 팀 붕괴의 위기를 멈추게 한 애정과 열의

 

 세프 페르호선 신 감독(전 나고야 그랜퍼스 감독)이 되고부터 PSV는 파죽지세다.

 1월에 페예노르트(1-0), 아약스(2-0), 2월에 들어서는 AZ(2-0) 등의 라이벌 팀들을 상대로 원정에서 3연승. 더구나 실점은 제로라는 강력함. 격이 떨어지는 VVV(1-1)에게 비겼다고는 하지만 PSV의 실력은 다른 팀들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어, 어느 샌가 PSV 2위 아약스와 승점 8이라는 격차로 독주 태세에 돌입했다.

 

 10월 말 로날트 쿠만이 발렌시아로 떠나면서부터 PSV는 새로운 감독 찾기에 착수. 12월의 마지막까지는 바우터스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았으며, 1월부터 올 시즌 끝까지 페르호선이 징검다리 감독. 그리고 다은 시즌부터 스테번스(현 함부르거 SV 감독)가 신감독이 되기로 결정되었다. 이 일련의 인사는 작년 가을에 결정되었는데, 마침 주력 선수들의 연장 계약의 교섭 기간과 겹쳤다.

 

 감독이 바뀌면 방침도 선수 기용법도 바뀐다. 때문에 선수들은 감독 인사에 민감해 진다. PSV의 경우 쿠만에서 스테번스까지 불과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에 4명이나 감독이 지휘봉을 쥐게 됨에 따라 선수들의 동요도 컸다. 특히 GK 고메스는 축구 잡지를 통하여 PSV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자칫하면 팀 붕괴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겠지만 고메스의 비판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PSV에 대한 애정이었던 것과 또한 고메스가 여태까지 예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서포터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였던 것도 있어 오히려 고메스의 비판은 PSV가 일치단결 할 수 있는 분위기 생성으로 작용했다.

 

 12 7일 로다 JC와의 시합에서 한 번은 0-4가 되는 등 PSV에게는 지옥의 날. 원래대로라면 서포터들의 분노는 정점에 달했겠지만, 시합 중 스타디움은 고메스에 대한 챈트(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2-4로 참패한 뒤에도 고메스는 서포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새로운 팀 리더인 아펠라이도 조금 클럽과 충돌하였지만, 무사히 계약을 연장하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페르호선이 네덜란드에서 공수된 DVD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며 PSV의 현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Winning Team, Never Change]


 바우터스는 감독으로써의 역할을 마치고 코치 자리로 돌아왔다.

 쿠만 시대에는 주력 선수로 완소 취급을 받던 페레스. 그러나 바우터스 휘하에서는 벤치 요원이 되었기에 겨울 이적 기간에 아약스로 돌아갔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PSV가 획득한 즉전력은 주작(Dzsudzsak)이라는 무명의 헝가리 선수 단 한 명뿐. 그러나 [슈퍼 스카우터]라 일컬어지는 데 피서르(Piet de Visser)[각주:1]주작은 반드시 활약한다고 자신만만이었다.

 

 1 12. 페르호선이 이끄는 PSV의 첫 시합 상대는 페예노르트였다.

 

                                      라조비치

                         주작       아펠라이      파르판

                                시몬스        바칼

                크롬캄프 마르셀리스  살시도  아우시제스

                                       고메스

 

 시스템은 4-2-3-1. 이것이 뉴 PSV의 포진이었다.

 페르호선은 처음부터 이 멤버와 시스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엑셀시오르와의 시합에서는 바칼,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는 아펠라이가 출장 정지였기 때문에 각각 컬리나와 멘데스를 기용했던 것 이외에는 선발 멤버를 바꾸고 있지 않다. 시스템은 아약스와의 시합에서 약간 손 댓을 뿐. 시스템과 레귤러의 고정.

 

 여태까지 레귤러였던 DF 조네베르트, FW 쿠베르만스 거기에 포텐셜이 높은 MF 아이사티의 출장기회가 페르호선 아래서는 확실히 줄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nning team never change]를 페르호선은 관철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인해 불만을 잠재우고 있다.


■ 재능을 개화시킨 젊은 선수들


페르호선에 의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익혀 성장 중인 바칼.


 페르호선 덕분에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몸에 익힌 것이 바칼이다.

 바칼은 지금까지 공격형 MF로 기용되어 왔다. 테크닉이 뛰어나고 DF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로 1.5열에서 기용되면 볼을 가져도 앞으로 향하질 못하여 그 좋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합이 많았다. 그러나 중앙 MF로 컨버트 되자 날카로운 예측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로 어느 시합이건 확실히 팀에 공헌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공간으로 타이밍 좋게 파고드는 것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페르호선의 첫 시합이 된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 귀중한 골을 넣은 것이 바칼이었다.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도 쿠베르만스가 볼을 가지고 있는 것에 상대 팀 DF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틈을 타 골 문 앞에 등장하여 골을 넣었다. 바칼은 뛰어난 중앙 MF인 시몬스의 곁에서 플레이하고 있기에, 부담도 적을 것이며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데 피서르가 자신만만해 하는 뉴 페이스 주작은 곧바로 네덜란드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번째 시합인 VVV와의 시합에서 동점 골을 넣었고 이어서 엑셀시오르,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도 골을 넣었다.

 주작은 2 2 AZ와의 시합에서도 굉장했다.

 올 시즌 부진한 AZ이지만 그런 만큼 어떻게든 PSV에게 이기고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축구를 전개하여 시작부터 10여분 간 PSV를 자신들의 골 문 앞에만 박혀있게 만들었다. 이 흐름을 바꾼 것이 12분에 쏜 주작의 강렬한 미들 슛이었다. GK 바테르만을 당황하게 한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고 이것을 라조비치가 침착하게 넣었다.

 AZ의 판 할 감독은,

 그렇게 공격하였는데 우리는 0. PSV는 단 한 번 중앙선을 넘었을 뿐인데 1점을 곧바로 넣어 버렸다. 이것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주작은 베르캄프와 같은 가치가 있다

 라며 예전 아약스 레전드의 이름을 거론하며 주작의 빅 플레이를 칭송했다.

 페르호선 감독은, “주작은 왼발의 테크닉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볼이 없을 때도 굉장히 지혜로운 플레이를 한다. FK도 뛰어난 완벽한 선수다라고 21살의 어린 선수의 포텐셜을 꿰뚫어 보고 6시합 전부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약스와의 시합에서 움직인 페르호선

 

 쿠베르만스가 있음에도 라조비치 1톱을 고집하는 페르호선 감독.

 쿠베르만스는 팀의 톱 스코어러다. 그러나 페르호선 감독은 라조비치는 굉장히 헌신적으로 움직여 주고 있으며 팀에 꼭 알맞은 선수다. 골 문 앞에서는 에너지를 다 써서 골을 넣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팀에 대한 공헌은 상당한 것이라며 라조비치 1톱에 대한 신뢰가 높다.

 

 페르호선 감독은 선수 교대가 적으며 교대를 하여도 시간대가 늦다. 교대의 이유는 부상당했을 경우나 누가 보아도 선수가 지쳤을 경우 혹은 옐로 카드를 받은 선수가 퇴장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기에 선수 교대에 따라 시스템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1 26일 엑셀시오르와의 시합에서 쿠베르만스를 시합 중 투입하여 라조비치와 2톱으로 한 정도.

 레귤러와 시스템의 고정. 소극적인 교대. 이것이 페르호선 감독의 방식이지만 물론 예외는 있다.

 

 1 30일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는 상대 팀의 장점인 중반을 봉쇄하기 위해서 MF진의 포지셔닝을 변경. 시몬스가 혼자서 중앙 MF를 맡았으며, 바칼이 왼쪽에서 가브리(Gabri)에게, 멘데스가 오른쪽에서 에드가 다비즈에게 붙었다. 이 아약스 중반을 봉쇄하는 계책이 성공하여 PSV 2-0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특히 다비즈에게 멘데스를 맞부딪히게 한 것은 멋지게 들어맞아 멘데스는 다비즈에게 힘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0-2가 된 후 다비즈는 신경질이 최고조에 달하여 파르판에게 파울성의 강력한 태클(시합 후에 비디오 체크를 한 주심은 이 파울로 퇴장시켜도 좋을 뻔 했다고 말했다), 거기에 멘데스에게는 드롭킥 성의 태클을 먹여 퇴장 당했다.

 다비즈는 멘데스의 마크와 PSV의 강력함에 질겨 PSV와의 시합을 포기하였고 페예노르트와의 시합 출장을 포기, 우승도 포기한 듯하다. 그 정도로 가끔이지만 알맞게 움직인 페르호선의 전술이 빛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인터내셔널 매치 위크로 PSV가 본격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것은 금요일 단 하루뿐. 다음 날인 9일에는 강호 헤렌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의 헤렌벤은 5-0으로 AZ VVV를 무릎 꿇게 하였으며, 피테서에게는 7-0으로 이긴 슈퍼 팀이다. 그런 만큼 PSV 대 헤렌벤은 네덜란드 축구팬이라면 요체크 해야 할 시합이다.

  1. 호마리우나 호나우두를 유럽으로 데려 온 세계 최고의 스카우터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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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holland/column/200710/at00015033.html
저자: 나카타 토오루

■시즌 개막전엔 우승 후보 일 순위

올 시즌 AZ에 새로 입단한 FW 펠레. 그러나 아직 기대받은 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06-07 시즌 4 29일 네덜란드 리그 마지막 날.

이날 PSV, 아약스, AZ가 숨 가쁜 우승 혈투를 벌여 결국 PSV가 골 득실점차 하나의 차이로 아약스를 제치고 우승을 손에 넣었다. 3팀이 네덜란드 각지에서 벌인 뜨거운 승부를 축구팬들은 즐길 수 있었고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승자”]라 일컬어 졌다.


그러나 조그만 차이로 우승을 놓친 당사자들 - 아약스와 AZ의 관계자들에게는 실망스런 하루였다. 엑셀시오르에게 이기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AZ의 감독 판 할은 시합 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런 혼전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기 때문에 쇼크가 크다. 그러나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은 이런 긴박한 우승 다툼 자체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쇼크를 받았을 것이다. 더구나 그 쇼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져갈 것이다.


FW 예너르(Julian Jenner)는 여름 준비 기간에,

“감독이 말한 대로다. 이 분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함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 이러한 생각이 AZ를 지배했다.

작년 개막하기 전의 친선시합에서 아스날에게 0-3으로 완패했던 AZ이었지만 올 시즌은 인테르나치오날레에 4-2로 승리하고 시즌에 돌입했다.


올 시즌의 AZ는 강하다. 지난 시즌부터 멤버가 거의 변하지 않았고, 젊은 선수들은 경험을 쌓고 성장을 기다릴 뿐.

뎀베레(Moussa Dembele, 벨기에), 아리(Ari Da Silva Ferreira), 쿠베르만스(Danny Koevermans), 펠레(Graziano Pellè)라는 수준 높은 FW 4명이나 있어 2톱을 몇 세트나 짤 수 있다. - 그렇게 각 팀은 AZ를 경계하여 올 시즌의 우승 후보의 선두주자로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 현재 AZ는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피테서, 아약스, 헤라클레스에게 패하여 벌써 3.

KNVB(네덜란드 축구 협회) 컵에서도 첫 시합에서 2부의 캄부르에게 0-1로 패했다.


■ 약한 정신력


10 7일 흐로닝건과의 시합은 홈 게임인 것도 있어, AZ는 마이너스의 연쇄를 끊을 좋은 기회였다.

AZ는 그 때까지 4-4-2 4-5-1로 변화를 주어, 중반을 두텁게 하고 싸웠고,[circulation(순환) football]이라 불리는 AZ의 패스 돌리기는 예술적이었고,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갔다.

31. AZ가 기다리던 선취점이 만들어졌다.

패스를 할 줄 아는 근 미래적인 GK 바테르만(Boy Waterman)이 롱 패스로 흐로닝건 DF의 뒤를 노리고 찼다. 민첩한 아리가 이 볼을 상대팀 DF와 몸싸움 끝에 이기고, 무릎으로 공을 띄어, 뛰쳐나온 GK의 머리를 넘기는 멋진 로빙슛을 넣었다. 이 순간, 아리와 바테르만에게 선수들이 모여들어, AZ에 환희의 원진이 두 개 만들어 졌다. AZ다운 멋있는 골이었다.

그러나 AZ는 전반에 너무 무리했다.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아리는 후반부터는 미드필더로 내려오고, 대신 펠레가 원 톱 포지션을 맡았지만, 팀 전체의 움직임은 전반 무리한 탓인지 둔해져 있어, 펠레는 앞 선에서 고립되었다. 시합의 흐름은 흐로닝건의 것이 되어 71분에 1-1이 되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던 AZ는 시합 막바지에젖 먹던 힘을 쥐어짜, 아리의 헤딩으로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데 제이우(Demy de Zeeuw)가 밀어 넣어 83분에 2-1로 만들었다. 이렇게까지 되면 AZ의 승리는 틀림없다고 생각했지만, 인저리 타임 3분에 흐로닝건이 설마 하던 동점 골을 넣어 2-2로 시합이 끝났다. 슈베이디크(Ondřej Švejd 체코)의 슛에, AZ 4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슬라이딩 태클로 막으려했지만, 슛은 조그만 틈 사이를 뚫고 골인. 재수가 없을 때는 이런 일도 일어난다.

타임업의 휘슬과 동시에 AZ의 선수들은 필드 위에 무너졌고, 그런 그들에게 관객들의 혹독한 야유가 쏟아졌다.

평소 AZ의 서포터들에게선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그래도 판 할 감독은 고개를 숙이고 물러나오던 선수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격려의 악수를 하거나, 어깨동무를 했다.이겨도 시합 내용이 나쁘면 선수들과 악수를 거부하는 그 판 할 감독이 말이다.


“후반에 들어서 AZ는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고 말하는 흐로닝건의 얀스(Ron Jans) 감독과 주장 레프첸코(Evgeniy Levchenko, 우크라이나&네덜란드).

그러나 판 할 감독은,

“그렇지 않다. 우리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은 대단했다. 그렇기에 후반에 한 골 더 넣을 수 있었다.”고 반론했다. 정답이 어느 쪽이건, 실제로는 흐로닝건이 필드 위에서도, 벤치에서도 “AZ는 약해졌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싸웠다. 역시 AZ는 정신적으로 지고 있었던 것이 정답일 것이다.


이 무승부로 [우승 후보] AZ 7라운드를 끝낸 시점에서 12위라는 걸맞지 않는 위치에 있다.

AZ는 올 시즌의 목표를 “뭐든 좋으니까 타이틀. KNVB 컵도 타이틀이다. 네덜란드 리그만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세링하(Dirk Scheringa) - AZ 회장]라고 목표를 잡았지만, 이미 KNVB 컵은 일찌감치 탈락했으며, 네덜란드 리그도 초반부터 차질이 생겼다.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선발 멤버가 되어가고 있는 데 제이우(오른쪽). AZ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남자의 활약이 필요하다.

TV 해설자는 흐로닝건과 시합하던 AZ를 보고, “전반전의 AZ를 봐라. 그들이 부활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예언했지만, 과연 그럴까?

필자는 전반전의 AZ를 보고, [너무 무리하는군]이라고 생각했다.

이 시합은 절대로 이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초반부터 계속 공세를 취해, 상대가 반격할 틈도 주지 않는다. 그러한 의식이 전반전에 무리하게 만들어, 후반전에는 그 여파로 다리가 멈추었다. 이는 실력이 있으면서 이기지 못하는 팀이 빠지는 전형적인 ‘승점 놓치기 패턴’이다.


축구란 어디까지나 90분간 싸우는 경기. AZ의 전반전은 확실히 멋졌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흐로닝건과의 시합 후 축구계는 인터내셔널 매치 위크에 들어가기 때문에 잠시 동안 네덜란드 리그는 휴식기.

AZ의 다음 시합은 10 21, 헤이렌베인과 다시 홈에서 싸운다. 이 시합에서도 또다시 AZ는 전반부터 맹공을 가할 것이다. 이 때 효율 좋게 전반전에서만 2~3점을 넣어 승리를 결정지으면 문제없지만, 흐로닝건과의 시합과 같이 기회를 계속 놓치면, 딴 팀도 아닌 헤이렌베인은 더 위험하다. 전반전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아우베스(Afonso Alves)가 움직이지 않고 체력을 온존시키고, 후반 피곤함이 보이는 AZ를 상대로 골을 노린다 ― 라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AZ의 부진의 원인은 스트라이커의 득점력 부족이다.

개막 전에는 아벨라제(현 레반테, 그루지야), 개막 후에는 쿠베르만스( PSV)가 팀을 떠나, 지난 시즌 두 선수가 올린 36골을 누군가가 메워주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러나 흐로닝건과의 시합 전반에만 쏜 12번의 슛 중 한 골밖에 넣지 못한 것이 상징하듯이 골 사냥꾼으로써 기대 받으며 입단한 아리, 펠레가 불발인 상태다.

그러나 스트라이커에게 골 부족의 책임이 있다고 하여도, AZ의 시합 전개를 보면 MF들도 좀 더 골을 넣을 수도 있었을 터.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AZ의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은, 각 선수들이 어떤 의미에서 뜨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DF인 동크(Ryan Donk), MF인 마르턴스(Maarten Martens), FW인 뎀베레 등의 성장이 올 시즌은 더디고, 좀 과장된 표현으로 말하면 2보 후퇴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젊은 선수가 성장하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다. 이 세 명은 앞으로 3보 전진하여, 시즌 끝날 즈음에는 종합적으로 1보 전진해 있으면 되지만, 팀은 그래선 안 된다. 부진한 선수를 분기시킬 수 있는 기폭제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뜨지 못하고 있는 AZ의 선수는, 아무리높은 소질을 자랑하고, 시합 중에는 좋은 플레이를 펼쳐도, 그것을 결과로써 남기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골이 부족한 아리도 이런 범주에 들어가는 선수로, 슛 이외의 플레이는 정말 굉장하기에 AZ 팬들 사이에선 평가가 급상승 중이다. 작은 계기만 잡으면 골을 마구 넣을 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AZ에서 활약이 필요한 것은 다른 선수들도 그렇다. 꾸준히 활약하는 집단이야 말로, 타이틀 탈취를 가능케 하는 팀인 것이다.그 중에서도 MF 데 제이우에게는 주목해야 한다. 어느 틈엔가 데 제이우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선발 멤버로 정착 중이며, 잘하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먼저 활약하여, 그 활약을 클럽에서도 이어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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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holland/column/200709/at00014773.html

저자: 나카타 토오루


9월 15일 3연승 중이던 피테세에게 승리.

19일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CSKA 모스크바에게 승리.

23일에는 4연승 중이던 페예노르트에게 승리.

요 일주일간 PSV는 홈에서 강적 3팀을 상대로 연승가도를 달리는 등 승승장구.

그 중에서도 4-0으로 페예노르트를 쳐부순 시합은 서포터들도 흥분.

“지금까지 PSV는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설마 4-0으로 이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
고 시합 후 인터넷 팬 포럼은 활기로 가득 찼다.


올 시즌 PSV의 특필할 만 한 점은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시즌 개막 직전 PSV는 부상 선수가 속출. 8월 19일 개막전 헤라클레스(2-0으로 PSV의 승리)와의 시합에서는 말라리아에 걸렸다가 겨우 나은 코네(Arouna Koné)를 원 톱에 두는 4-5-1 시스템밖에 할 수 없었다.

계속된 25일 NEC와의 시합은 라조비치(Danko Lazović)를 원 톱으로 했다. 중반은 수비적인 MF 시몬즈(Timmy Simons)의 앞에 아펠라이(Ibrahim Afellay), 페레스(Kenneth Perez), 아이사티(IsmaAissati), 바칼(Otman Bakkal)이라는 4명의 창조적인 MF를 포진시키는 화려함이었다.


곧이어 코네는 세비야로 떠났고, 쿠베르만스(Danny Koevermans)가 AZ에서 이적해 왔다. 9월 1일 트벤테와의 시합(0-0)은 NEC와의 시합과 같은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15일 피테세와의 시합에서는 라조비치와 쿠베르만스의 투 톱으로 행했기에, 아이사티는 벤치로 물러났다. 쿠베르만스는 곧바로 실력을 발휘하여, 지금까지 AZ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멋진 미들 슛을 넣어 PSV 팬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축구 관계자들도 놀라게 했다.


피테세의 연승을 스톱시킨 PSV이었지만, NEC와의 시합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시간대와 상대의 시간대가 너무도 확연했다. 다섯 명이나 공격수를 내세운 포메이션은 공격할 때의 시간대에는 어마어마한 창조성을 발휘했지만, 상대가 반격에 나서자 PSV는 간단히 주도권을 넘겨버렸다.

“이 포메이션은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용. 유럽용은 아니다”

피테세와의 시합 후 그렇게 통감한 로날트 쿠만 감독은, CSKA 모스크바와의 시합에서 [위닝 팀, 네버 체인지]의 원칙을 깼다.


■ 4명을 바꾸고, 불의의 사고도 극복한 CSKA와의 시합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 2득점을 올린 새로 입단한 페레스(왼쪽). 올 시즌 PSV의 특징은 선수층이 굉장히 두텁다는 것이다.

CSKA 모스크바와의 시합에서는 피테세와의 시합 선발 멤버에서 DF 크롬캄프(Jan Kromkamp), 조네베르트(Mike Zonneveld)-출장정지처분-, MF 바칼-부상-, 페레스가 빠지고, 다 코스타(Manuel da Costa), 아우시제스(Alcides), MF 멘데스(Edison Mez), 컬리나(Jason Čulina)를 기용, 실로 4명이나 바뀌었다.

다 코스타, 아도(Eric Addo), 살시도(Carlos Salcido) 세 명으로 바그네르 러브(Vagner love)와 죠(J 막고, 멘데스와 아우시제스가 측면을 경계, 시몬즈가 앵커가 되었고, 컬리나가 소방수가 되는 수비 중시의 포진이었다. 그 때문인지 PSV의 전반전은 적극성이 부족하여, CSKA 모스크바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후반 PSV는 CB, 양 사이드의 MF, 컬리나가 공격 참가를 늘려 팀 전체가 전진하여 빅 찬스를 몇 번이나 맞이하였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첫 출장인 투 톱, 쿠베르만스와 라조비치는 슛 순간에 너무 경직되어 0-0인 채로 시합이 진행되었다. 여기서 팀을 구한 것이 전반 도중 발가락이 부러져 퇴장한 아펠라이를 대신해서 등장한 베테랑 페레스였다.

59분, 쿠베르만스가 원 터치로 페레스에게 볼을 흘려주자 상대 DF를 끌어들이면서 페레스는 라조비치에게 스루 패스. 라조비치는 GK의 타이밍을 놓치게 하는 인사이드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멋진 콤비를 쌓아 나가고 있는 라조비치와 쿠베르만스와의 사이에 페레스가 중간에 끼어들어 PSV는 트리오에 위한 콤비네이션을 손에 넣었다.


1점 빼앗긴 CSKA 모스크바는 맹반격에 나섰다.

PSV에게 있어서는 식은땀을 흘리게 하는 장면이 속출, 언제 동점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그러나 80분 PSV는 카운터를 멋지게 성공시킨다. 페레스가 CSKA 모스크바 골의 니어 사이드를 꿰뚫는 골로 팀을 2-0으로 이끌었다.

전 시합에서 4명의 선수를 바꾸어, 거기에 전반 도중에 아펠라이를 잃는 불의의 사고를 맞이했던 PSV였지만, 그래도 CSKA 모스크바에 확실히 2-1로 이겼다. 그 중에서도 페레스는 준비도 하지 못했던 급작스런 출장이었지만, 곧바로 시합 흐름을 타고 1골 1어시스트라는 활약을 보였다.


“도중 출장은 당신에게 있어선 특기이죠?”

시합 후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을 받은 페레스는,

“아니. 마음이 아프다”

라고 미소를 지으면서 곧바로 답변했다.

AZ에서 급성장하여 지난 시즌 아약스로 이적했던 페레스이지만 스나이데르의 영향으로 인해 거의 도중 출장이었다. 그래도 27시합에서 12골은 대단하다. 페레스에게 있어서는 AZ 시대의 13골에 이은 자기 기록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도 아약스의 텐 카터 감독은 “스나이데르가 이적하게 되어도 페레스는 주전 멤버가 아니다”라고 페레스의 기용법을 명확하게 하여, 페레스를 실망시켰다.

“아약스에서 주전 멤버가 될 수 없다면 다른 팀에서 주전이 되겠다.”

그렇게 결심한 페레스는 라이벌 PSV로 왔다. 그렇기에 “도중 출장은 페레스에게 있어서 특기다”라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 말에 페레스가 “예. 그렇죠.”라고 응대할 수가 없었다.


■ PSV의 선수층이 두터워진 4개의 이유


지난 시즌 네덜란드 선수 득점왕 쿠베르만스는 AZ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PSV로 이적해 왔다.

페레스와 같은 분노는, 쿠베르만스와 라조비치에게도 있다.

지난 시즌 22골을 넣어, 네덜란드 선수들 중에서는 톱 스코얼러가 된 쿠베르만스이지만 올 시즌은 여름 준비기간 동안 판 할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게 되었다.

AZ는 올 시즌 아리(Ari da Silva Ferreira)[각주:1], 펠레(Graziano Pellè)[각주:2]라는 재능 풍부한 FW를 획득하였기에, 판 할 감독은 새로운 시즌의 투 톱의 제 1옵션을 뎀베레(Moussa Dembélé)와 아리의 콤비로 하기로 하여 쿠베르만스는 '핀치히터'[각주:3]로 벤치 스타트의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다.

쿠베르만스는 페예노르트로의 이적을 열망했지만, PSV에 오게 되었다.


라조비치는 몇 년에 걸친 분노다.

페예노르트에서는 휠리트 감독과 에르빈 쿠만 감독도 라조비치를 신뢰하지 않았다. 라조비치는 레버쿠젠, 파르티잔 베오그라드, 피테세를 전전하면서 차츰 네덜란드의 톱 클럽 PSV에 입단하는 찬스를 잡았다.


PSV의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은,


1)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선수가 성장했다.

-> 아도, 컬리나, 아펠라이 등


2) 다른 팀에 렌탈로 가서 성장하여 돌아왔다.

-> 아이사티, 바칼(둘 다 트벤테)


3) 이적이 예상되었지만, 팀에 남았다.

-> 고메스(Gomes), 바이리넨(Mika Vynen), 파르판(Jefferson Farfán)


4) 다른 팀에서 획득

-> 라조비치, 쿠베르만스, 페레스, 조네베르트 등


이란 4개의 항목 별로 이유가 있는데 특히 라조비치, 쿠베르만스, 페레스는 라이벌 팀에서의 선물과 같은 것이었다. 빅 클럽에서 쫓겨나 혹은 스스로 떠날 결심을 한 그 들 세 명의 동기 부여가 높았던 점, 새로운 기분으로 리셋된 것은 다른 팀에게 있어선 위협이다.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도 쿠만 감독은 선수를 대폭으로 바꾸었다.

CSKA 모스크바와의 시합에서 뛰던 DF 다 코스타, 아우시제스, MF 아펠라이-부상-, FW 쿠베르만스가 빠지고,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는 DF 크롬캄프, 조네베르트, MF 페레스, FW 파르판이 선발하여, 포메이션은 3-5-2에서 4-4-2로 돌아왔다.


■ 12번째 이후의 선수의 격차


지난 시즌의 대부진이 거짓말같이 개막 4연승으로 절호조인 페예노르트였지만, 전 라운드 로다 JC와의 시합에서 플라르(Ron Vlaar)가 부상-장기 이탈한 만큼 수비진이 무너져, 대량 4실점을 허용해 버렸다. 페예노르트는 주전 11명의 수준은 높지만, 12번 째 이후의 선수와의 수준 차이도 또한 크다.

한 편, PSV는 개막전부터 자유로이 멤버, 포메이션을 바꾸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소극적인 변경이라도, 전술적인 이유로 인한 적극적인 변경이라도, 쿠만 감독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는 투 톱이면서도, 센터에는 라조비치 한 명을 세우고, 파르판을 일부러 왼쪽 사이드에 붙어있게 하여, 왼발잡이 오른쪽 CB인 호플란트(Kevin Hofland)를 끌어냈다. 이렇게 해서 호플란트는 약점인 쫓아다니며 플레이 하는 것이 많아지게 되었고, 또한 특기인 왼발 롱 패스도 제한되었다.


페레스는 또 다시 CSKA 모스크바와의 시합에 이은 2골로 활약했다. 그러나 쿠만 감독은,

“페레스의 이름을 활약한 선수로써 언급하기는 쉽다. 오늘 굉장했던 선수는 컬리나다.”라고 지금까지 테크닉이 부족하고, 팬들에게서 이름이 꼭 집혀서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았던 컬리나의 성장을 기뻐했다.

컬리나는 테크닉은 여전히 톱 레벨과 비교하면 동떨어진 수준이지만, 최근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올 라운더로써 평가받고 있다. 그러한 멀티 플레이어가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는 풍부한 운동량으로 중반에서의 우세를 가져와, 거기에 1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컬리나와 같은 지난 시즌부터 있던 선수의 성장. 이것도 또한 PSV의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데 공헌하고 있다.


지난 시즌 PSV의 너무나도 얇은 선수층을 걱정했지만 올 시즌은 보강이 잘 이루어져 굉장히 선수층이 두터워 졌다. 지금은 강팀을 쓰러뜨림으로 인해 PSV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강함을 알게 되고, 자신감이 생겨, 더욱 레벨 업하고 있는 시기일 것이다. 피테세와의 시합부터 1주일 간,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으로 팀으로써 일 단계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단지 걱정되는 점도 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리그에서 5시합 연속 무실점이라는 견고한 수비가 눈에 띄는 PSV이지만, CSKA 모스크바의 바그네르 러브와 죠에게는 상당히 고전했다. 겨울 모스크바로의 원정 경기도 힘들겠지만 인테르나치오날레, 페네르바체와의 원정 경기도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강적과 원정에서 싸울 때 단번에 PSV의 방파제가 무너져,그 후의 국내 리그에 영향이 생긴다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Kalmar FF에서 이적. [본문으로]
  2. US Lecce에서 이적. [본문으로]
  3. 야구 용어지만, 네덜란드에서는 2005년 야구 월드컵 개최 이후, 축구 용어로도 사용되며 정착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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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1129.html

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에스파냐 사람은 입에서 태어났는지 시합 전부터 굉장히 시끄럽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필드에 나타났을 때 마드리스타들은 있는 그대로의 기분을 나타냈다. 객석에서 회장과의 사진을 함께 찍자고하면서 어깨동무해서는 말한다. “회장님~ 카카를 부탁해~”라고.


 “한 시즌, 한 명의 천재”
 그런 전 회장의 말을 지금은 잊었는지 천적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의 대항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것인지. 스타디움의 횡단막에도 '카카'의 이름이 여러 개 쓰인 것을 보면 꽤나 진심인 듯하다.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회장도 획득을 노리는 듯한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신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를 획득하기 위해 1억4천만[각주:1] 유로를 준비했다'고 보도되었다. 밀란은 밀란대로 호나우지뉴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한 명의 천재는 게임을 결정한다. 카카나 호나우지뉴는 그것이 가능하다. 몇 천억원 가까운 이적료를 치루더라도 손에 넣고 싶다. 아무리 구두쇠인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렇다면 돈을 낸다.


 겨울 이적 시작이 풀리는 것을 앞두고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플루미넨시에서 마루셀루를 획득하였다. 포지션은 왼쪽 SB. 거기에 가고(보카 후르니오스), 이과인, 베유스치(이상 리베르플라테)에게도 접촉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보강이 부족하다고 하는 카펠로에 비해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조용하다. 보강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음 달에는 사비올라가, 내년에는 에토오와 메시가 돌아오기 때문. 크리스마스를 평온히 넘길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쿵저러쿵해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11월 25일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오버헤드마저 나와 4골을 넣는 완봉 승리. 캄프 노우는 그 호나우지뉴와 세 번째 골을 넣은 이니에스타 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부상자의 구멍은 칸테라(하부조직)의 선수로 메우면 된다. 그런 말도 이제는 그리운 느낌이 든다. 지금의 톱 팀에 있는 칸테라 출신자는 거의 라위스 판 할 전 감독이 발굴한 선수들이다. 사비도 이니에스타도 그 중에 하나. 특히 푸욜의 재능은 판 할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어쨌든 부상자 속출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칸테라 출신의 이니에스타였다. 이 미드필더는 마드리드에서 남동 100킬로미터 떨어진 알바세테에서 태어나 자랐다. 알바세테의 주니어유스에서 골을 마구 넣고 있던 차에 바르셀로나가 스카우트, 12살 때 부모 밑을 떠나 혼자서 바르셀로나로.


 칸테라 시대에는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을 따라하였고 사비를 거울과 같이 생각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의 신체적 포텐셜은 굉장히 낮다. 그렇기 때문에 부친인 호세 안토니오는 25미터 단거리에서의 스피드를 단련시켰다. 동경하는 라우드롭을 목표로 하여.


 기회가 찾아온 것은 올 시즌 도중부터였다. 사비가 부상. 더구나 선배가 필드로 돌아왔어도 선발 포지션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거기에는 사비의 패스센스와 라우드롭의 스피드를 무기로 한 이니에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FW진의 이탈이 그를 필요로 했다고도 할 수 있다. 중반과 오른쪽 측면. 두개의 포지션을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 보여준 이니에스타의 점핑 바이시클 킥은 겨울의 보강 이야기를 멀리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이것으로 세 시합에서 매 게임 골. 더구나 오른쪽 측면에서 구드욘센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바르셀로나 B 출신의 올레귀르도 말한다.


 “보강할 필요는 없다. 굉장한 재능이 칸테라에 있으니까”


 바르셀로나 B에는 누가 있는데?


 승격 최우선 후보는 멕시코의 도스 산토스이다. 2005년 U-17 세계 선수권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가 세계 클럽 선수권의 원정 멤버에 뽑힐 가능성은 있다. 더구나 요즘 들어서 “도스 산토스보다도 훨씬 굉장한 선수가 있다”며 칸테라의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말할 정도의 선수도 출현. 소년들은 메시보다도 굉장하다고 말한다.


 그 선수라는 것이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보얀 크리키치(Bojan Krkic).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르비아의 피가 흐르고 있다. 부친은 레드스타 OFK 베오그라드에서 활약하였고 유고 대표에도 선출되었다. 본인은 15살에 에스파냐의 U-17대표이다.


 1999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하여 7년간 넣은 골수는 500이 넘는다. 칸테라에서의 기록은 새로 쓰였다. 바르셀로나 TV에서는 그의 골 장면이 몇 번이나 방송되었다.


 바로 이런 점이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바르셀로나의 저력이 아닐까?

  1. 약 1720억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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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060.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리가 에스파뇰라에서는 압도적인 강함으로 2연패를 달성.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첼시, 밀란, 아스날이라는 강호를 격파하며 우승하였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세계최고 클래스의 선수 중 한 명인 호나우지뉴를 필두로 에토오, 데코 등 수 많은 재능들을 데리고 공격적인 축구로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하고 있다. 그야말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걸쳐 크라위프가 이끌던 “드림팀”을 계승하여 또 다시 황금시대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그런 바르셀로나에서 호나우지뉴와 함께 클럽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캡틴 카를로스 푸욜이다. 칸테라(하부조직)에서 자란 영웅은 바르셀로나와 월드컵에서의 에스파냐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 당신은 칸테라에서 별 문제없는 형태로 1부 팀에 발탁된 바르셀로나에서는 특수한 선수이다. 이것은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힘든 연습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타이밍이나 상황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바르셀로나의 1부 팀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가 필요하니까.

(간테라에서) 단지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좋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주 많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에 소속해 있던 선수들 대부분은 (1부 팀에서 데뷔한다는) 도착지점에 들어가기 위한 운이 부족했다. 1부 팀에서는 누구나가 팀의 일원으로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되며 개인플레이는 용납 되지 못한다. 덧붙여 무엇보다도 코치가 어린 선수를 믿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팀에서 선수를 데려오지 않는 대신에 말이다. 정말로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 1부 팀에서 데뷔하기위해서는 운도 필요한 것은 알겠지만, 당신은 칸테라나 바르셀로나 B팀에서 플레이 할 때부터 당신의 플레이가 이미 (1부 팀에) 소문났었다고 들었는데....


1부 팀에서 나에 대한 소문이 났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B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당시의 감독(루이스 판 할)이 나를 보러 왔었고 때마침 운 좋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나를 1부 팀으로 끌어올려 주었고 그때부터 정착하게 되었다.


- 판 할은 당신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마치 바르셀로나 B시대의 팀 동료인 것처럼 당신을 '비할 데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언젠가 커다란 비상을 할 것이 틀림 없다'고. 실제 당신은 현재도 옛날과 다름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당시의 추억은 지금도 소중하다. 최초로 마시아(칸테라의 기숙소겸 연습장)에서 만났을 때에는 왠지 묘한 기분이었지만 차츰 친하게 되어, 그 후에도 그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내 일을 잊은 적이 없으며 항상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 당신은 자기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예의바른 [카탈루냐 사람의 고상하고 겸허함]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스타 선수들을 제쳐두고 바르셀로나에서 캡틴으로 선택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이것도 운이라고 말할 건가?


운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나는 캡틴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동료나 감독이 나를 선택해 준 이유는 단순히 축구 선수로서의 자질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프로페셔널한 마음가짐으로 있기에 모두의 존경을 얻을 수 있던 것이 아닐까?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나는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룰 위반도 하지 않으며 어떤 때라도 심판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 바르셀로나는 현재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당신도 느끼겠지? 적어도 당신이 데뷔했던 당시 - 1997-98, 98-99시즌의 리그 연패 및 1997, 98년 코파 델 레이를 제패한 판 할 시대 이상의 성적을 남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확실히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플레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점에 있어서 다른 모든 클럽을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야말로 우리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는 클럽이라 평가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에스파냐 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하여 챔피언스 리그에서 결승까지 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첼시와 밀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당신들은 축구계의 정점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호나우지뉴라는 굉장한 플레이어 그리고 그에 근접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을 갖추고 있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은 없으며 덕분에 우리들 DF는 간단히 상대 선수를 마크할 수 있다. 우리들은 단지 자신이 맡은 일만 확실히 하고 아군에게 볼을 건네면 된다는 것이다.


- 하지만 리그의 명선수들을 마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 예를 들면 당신은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에는 피구를 센터에서 플레이 할 때에는 호나우두를 활약하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위대하다고 할 만한 것이다.


그렇지. 하지만 나는 단지 나의 일을 마지막 순간까지 다했을 따름이다. 항상 프로로써 온 힘을 다한다. 때문에 주위의 인간들이 나를 신뢰해 준다고 생각한다.


-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해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바르셀로나에서도 에스파냐대표에서도 센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확실히 오른쪽 사이드에서의 플레이는 하기 쉽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처음에 오른쪽 사이드에서 플레이를 요구 받았기에 거기에 응했다. 그리고 센터에서 플레이를 요구받았을 때 나는 이미 팀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맘 편히) 거기서도 좋은 플레이를 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여기(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에스파냐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팀 분위기는 좋다. 이건 정말이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며, 1개월에 걸친 대회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리더십 등의) 자질은 여기서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전원이 각자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 해낸다면, 적어도 우리들은 집중해서 싸울 수 있을 터이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의 세대는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런 팀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라 생각한다.


- 에스파냐 대표팀은 언제나 클럽과의 문제로 이런 저런 문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확실히 있다. 그런 것 때문에 항상 신경 쓰인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이탈리아 등의 팀이 부럽다. 그들에게는 대표팀 팬이 있어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에스파냐에서 월드컵을 바라보는 눈은 대회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업적이다. 대표팀의 시합보다도 리그에서의 시합 쪽이 중요시 되고 있을 정도니까.


- 그래도 에스파냐 대표팀은 언제나 우승 후보의 하나로 꼽히며, 그리고 “8강 증후군”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 8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단지 그러한 정신적인 압박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 에스파냐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하니까.


- 1995년 보스먼 판결의 영향으로, 이번 에스파냐 대표팀에는 해외에서 플레이하는 선수가 과거에 볼 수 없었을 정도로 존재한다. 이것이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은 에스파냐 사회와 닮아 있다. 폐쇄되었던 사회가 요 수십 년 밖의 세계에서 좋은 것을 받아들여 자유화되었다. 루이스 가르시아, 레예스, 파브레가스 등 잉글랜드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가져다 줄 커다란 것을, 이제 와서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 카탈루냐 사람인 것이 에스파냐 대표팀에 있어서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은 없는가? 예를 들어 첼시의 왼쪽 사이드백인 델 오르노는 바스크 출신이기 때문에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그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는 모두 알고 있겠지만 월드컵은 세계에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주고 역사를 만들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하루 빨리 개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부상에서 복귀했을 뿐인) 라울과 사비의 상태는 신경 쓰이지 않나?


운 좋게도 예정대로 둘의 회복은 순조로운 듯 하다. 그들은 팀의 근간이니까. 라울은 태생이 리더이며 모두의 모범이 되는 존재. 그리고 사비는 에스파냐 최고의 선수 중 한 사람이다. 그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본선에 임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에스파냐의 운명이 걸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 월드컵에서 H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 우리들 에스파냐가 돌파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레벨로 플레이한다고 들었다. 한 시합 한 시합을 스텝이나 선수 모두 집중해서 플레이해야만 한다.


- 만약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당신은 카탈루냐의 깃발을 흔들 것인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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