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other/column/200707/at00013998.html
저자:세르히오 레빈스키

브라질은 시합 전의 예상을 깨고, 베스트 멤버라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Photo:AFLO】


 7월 15일(현지시간)에 브라질의 2연패(連覇)로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

2004년의 전 대회에 이어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된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압도적 우위라는 시합 전의 예상을 뒤집고 브라질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호나우지뉴, 카카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를 사퇴하여 2군이라는 야유도 받으면서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맞이했다.

 첫 시합에서는 멕시코에게 0-2로 패했고, 조 예선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준결승에서도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겨우 이기는 등 답답한 시합을 보여주었기에 왕국의 위엄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너무도 수비적인 포진으로 인하여 브라질 국내에서는 둥가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 리켈메, 메시 등 베스트 멤버로 임하여 압도적인 강함과 스펙터클한 축구로 승승장구한 아르헨티나에 비해 브라질의 열세는 극명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숙적을 침묵시키고 통산 8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루어 냈다. 최근 5대회에서 4번째 우승.

 우승의 주역은, 대회 득점왕이 되는 6골을 넣은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마지막 시합에 출장하여 극적인 우승을 이룬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전 6시합에 출장하여 공격을 견인하였다.

 브라질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에이스 스트라이커가 이번 대회를 뒤돌아보았다.


비판으로 우리들은 동기 유발되었다.


- 코파 아메리카가 끝났습니다. 당신 자신은 이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선 큰 기쁨과 함께 대회를 뒤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들이 남미 왕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브라질보다 아르헨티나가 더 뛰어나다는 비판이 우리들의 승부욕을 자극하였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이겨 지금은 브라질이 최강이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솔직히 묻겠습니다만 당신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확실히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안정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이 결승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브라질의 시합 방식이 상쾌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은 결승까지 진출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 브라질은 앞으로도 둥가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지속할까요? 그의 스타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때와 똑같은데요.


이번 브라질 대표는 젊은 선수가 많았으며 머리가 좋고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결승을 향해서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며 준비를 하였고 우리들의 결점도 파악하고 있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서서히 컨디션을 높여서 준준결승 칠레와의 시합에서는 멋진 시합을 했다고 생각한다. 6골을 넣었기도 했고. 그러니까 미디어에서 말하는 대로 우리들이 항상 물러나서 수비적인 시합을 했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Photo:MEXSPORT/AFLO】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 이번 대회에서 당신은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랬지. 거기에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니까. 나에게 주목이 집중되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었다.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표창 받았으며 득점왕도 되었다. 남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그 속에서 이러한 상을 받은 것은 결코 무시할 일은 아니다.


- 결승 후, 당신은 브라질 국기를 뒤집어쓰고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았는데 거기엔 무슨 의미가 있었습니까? 이번 대회에서 팀을 짊어졌다는 의미였나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의식은 없었다. 결승에서는 시합 종료 전에 지에구와 교대한 후 필드를 뒤로 했고 승리의 순간엔 벤치에 있었다. 거기에 국기가 있었기 때문에 손에 들고 그 상태로 동료들이 있는 필드로 달려갔을 뿐이다.


-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패(連覇)를 달성했지만, 사람들은 이번 대표팀을 '2군'이라 했습니다. 확실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카카호나우지뉴, 호나우도 등의 스타는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대표팀에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브라질 대표의 시합 수가 많으며 연말에는 2010년 월드컵 남미 예선도 시작한다. 이번대회에서 플레이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둥가 감독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룬 멤버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선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 없다.


-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의 패배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을 테니까요.


그것은 상상이 간다. 하지만 그들의 눈앞에 있던 것은 우리들 브라질이며 어떤 때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르헨티나에도 위대한 선수가 많이 있으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켈메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와 함께 플레이 해보고 싶나요?


물론이다. 그의 어시스트는 굉장히 정확하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와 준다면 기쁘다.


- 올해는 시즌 말미에 극적인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달반 전에 누군가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가 챔피언이 되고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다고 예상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필시 꿈꾸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도 없다.

지금은 좀 쉬고, 리프레시하여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다.

만족이 가는 시즌이었으며 새로운 시즌을 향해서 좋은 동기 유발이 되었다.


- 이걸로 브라질은 6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그러한 전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우리들은 브라질이니까. 그리고 그것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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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모리모토 카즈히로

개막전이 치뤄진 산 크리스토발의 에스타디오 푸에브로 누에보. 안데스 산맥의 대자연에 둘러쌓여 모기나 미지의 생명체가 날라다닌다.

강호국 8강 진출과 파란이 계속된 초반


 2년에 한번이라는 개최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원칙을 무시해서 행해지는 코파 아메리카(남미 선수권).
 3년전의 페루 대회에 이어 2007년 대회 취재를 위해서 베네수엘라에 입국한지 10일이 지났다. 입국 전후에 모기에 물린 자리 몇 군데가 지금은 이상할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말라리아의 잠복 기간은 15일 전후라고 하니 발병한다고 하면 슬슬 지금일까? 어쨌든 문 모기가 보통의 모기이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무엇보다 자타공인의 귀차니즘인 필자가 모기 방지 크림을 한 달 넘게 계속 바르는 것 자체가 이상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후회한다. 확실히 발라 놓았으면 좋았을 걸하고 말이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으면서 초반 2시합에서 9실점하여 모습을 지우게 된 콜롬비아 대표인 핀토 감독도 후회하고 있었다.
 “
이 나쁜 흐름을 빨리 끊어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PK 연습을 하지 않으면...”.
 중요한 국면에서 맞이한
2번의 PK실패는 패퇴의 큰 원인이 되었다. 역시 후회는 지난 다음에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대회는 조예선이 5(현지 시간)에 끝나,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8팀이 결정되었다.
 A
그룹에서는 개최국 베네수엘라와 페루, B는 멕시코와 브라질, C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그리고 각 그룹 3위 중 성적이 좋았던 우루과이와 칠레가 뽑혔다.
 대부분의 강호팀이
8강 진출이라는 순조로운 결과가 되어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예선에서 떨어지는 것은 대회 참가 12팀 중 불과 4. 떨어지는 쪽이 적기에 강호팀의 상위 진출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각국의 힘을 비교해 보면 조 예선에서 탈락한 팀 중 예상 외였던 것은 콜롬비아 정도다.

 그러나 콜롬비아 패퇴뿐만 아니고 대회 중에 화제가 된 것이 조 예선 1라운드에서 재능 집단인 우루과이,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콜롬비아 그리고 남미 최강국 브라질이 지는 [파란]이 연출되었다.

호비뉴를 에이스로 하는 브라질 고전의 원인


득점왕 레이스의 선두인 브라질의 호비뉴. 그러나 팀은 예전만큼 강하지 못하다.

 라고는 해도 브라질이 멕시코에 0-2로 진 것은 특별히 파란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브라질 대표는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불참
. 그 외에도 제 호베르투 등 참가를 거부한 선수가 많았고 작년 월드컵 멤버 중에서 소집된 것은 6명이라는 상황속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FW 호비뉴가 에이스가 되었다. 그리고 팀은 첫 시합에서 멕시코에 지면서도 다음 칠레와의 시합에서는 호비뉴가 해트트릭으로 3-0 승리. 마지막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겨, 21패로 8강 진출을 이루었다.

 하지만 시합 내용을 보면 고전의 연속이다.
 3
점차로 이긴 칠레와의 시합.
 1
점을 리드하면서도 계속 밀려 2점째를 넣은 것은 84분이 되어서야 였다.
 마지막 에콰도르와의 시합에서도
PK 덕분에 1골을 넣어 그것이 결승골이 되어 간신히 이긴 승리였다. 브라질의 특징이 슬로 스타트인 것은 확실하지만 이번 대회의 팀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 것 같다.

 호비뉴의 개인기는 세계 최고 레벨일지도 모르지만 팀을 리드하는 타입의 선수는 아니며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플레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볼을 너무 끄는 호비뉴에게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는 누구나가 인정할 것이다. 포지션도 사이드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고 호비뉴가 팀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은 골과 드리블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 또는 PK 유도.

 멋진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상황이 전혀 달라지겠지만 기대했던 지에구는 여전히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안데르손과는 어느 정도 손발이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바그네르 러브나 오버 랩해서 올라오는 오른쪽 SB인 다니엘 아우베스와는 여전히 패스 교환할 때 미스가 눈에 띈다. 어쨌든 지금 브라질은 중반 높은 위치에서 볼을 간수하지 못하고 있다.

 호비뉴의 힘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필드 위에서 '지금은 시도해봐', '미끼가 되어 수비를 무너뜨려라'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를 브라질 대표에서 찾는 다면 카카나 호나우지뉴이다. 2005년 아드리아노와 2톱을 짜고 좌우 양 사이드에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있던 때의 호비뉴의 플레이는 굉장했다.

 호비뉴 하나로는 우승의 원동력이 부족하다. 앞으로 개인기를 기본으로 하는 칠레나 우루과이 등과 시합하면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겠지만 파라과이나 페루 등 조직적인 팀과 시합할 경우는 힘들다. 팀 공격을 리드하는 선수가 축이 되어 안정되지 않는 한 브라질 우승은 힘들다고 본다.

완벽한 준비를 해서 확립된 목표로 도전하는 아르헨티나

 그렇게 불안정한 브라질에 비해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는 이미 팀이 완성되어 있다.
 마라도나도 절찬한 첫 시합의 아이마르나 테베스 등 벤치 선수가 멋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바실레 감독은 결코 스타팅 멤버를 바꾸지 않는다.
 대표팀에 복귀한 베론에
, 밸런서(balancer) 역활을 하는 캄비아소, 볼란테로서 허술한 패스를 커트하는 마스체라노의 중반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출중한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강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풍부한 공격 패턴이다. 스루 패스에 이은 찔러 들어가 넣는 골에, FK에서 약속된 플레이 거기에 양 사이드 백인 에인세와 사네티는 이미 둘 다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균형잡힌 느낌은 대부분의 득점이 '호비뉴의 드리블에서--'로 설명할 수 있는 브라질과 큰 차이다. 참가국 중 유일하게 3연승으로 조 예선 돌파를 결정한 아르헨티나가 우승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 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며 아르헨티나 이외에는 우승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팀이 없다는 것이 현상태다. 브라질을 포함한 다른 팀은 같은 선상. 특히 커다란 '파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팀의 목표를 확실히 가지고 대회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가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준비를 확실히 해 온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


스타디움에서 1시간 정도 움직이면, 그곳이 열대의 정글이다.

 필자도 준비는 확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러 오기 전에
대회 사무국에서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으라는 메일을 받았에 필자는 바르셀로나의 병원을 찾았다. 메일에는 풍진, 홍역, 황열병의 예방 접종을 받고 오도록 적혀 있었지만 결국 어느 곳으로 가는가하고 문진(問診)받는 사이에 예방 접종은 폐염 2종류에 파상풍을 합한 총 5개가 되었다.

 이 다섯 개를 하루만에 전부 주사를 놓은 에스파냐 의료에 놀랐고 3일간 팔이 올라가지 않는 고통에도 견뎠다. 하지만 그렇게 항체를 만들어 놓으면서도 말라리아, 뎅기열의 위험이 있는 모기에게 목숨을 위협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역시 귀찮아도 모기 방지 크림을 매일 확실히 바르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확실히 하고서 그것을 마지막까지 해낸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지금은 완벽해 보이는 아르헨티나도
전 대회 결승에서 압도적으로 시합을 지배하면서도 아드리아누 한 명의 골에 우승을 놓쳤다. 이번 팀은 3년전의 설욕을 해낼 수 있을지 어떨지..... 마지막까지 시합을 지켜보고 싶다. 말라리아 병에 걸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볼 수 있다면의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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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실망스런 시즌이 된 올 시즌 바르셀로나. 메시 자신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완전연소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호나우지뉴, 푸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르셀로나의 얼굴이 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지만 클럽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없어선 안 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게 리그 우승을 빼앗기는 바람에 3년 연속 우승을 놓쳤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일찌감치 모습을 감추었다. 실망스런 시즌을 끝내고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한 사람으로써 코파 아메리카(남미 선수권) 우승을 위해 불타고 있다.


[마라도나 2세]라 불리는 젊은 스타가 1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풋볼 선수로써 변함없는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었다.


■올 시즌은 운이 없었던 것 뿐.


- 올 시즌은 좋지 못한 결과로 끝난 것 같군요...


그런 것 같다. 이번 일은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우승을 놓쳐버린 것 같은 느낌이니까. 하지만 지금으로썬 되돌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실패를 거울삼아 우리들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즌 시작되기 전 바르셀로나는 7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스페인 슈퍼 컵과 카탈루냐 컵이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두개의 타이틀밖에 손에 넣지 못했는데 이런 결말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아니 악몽과 같은 결과다.


- 문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승할 수 없었던 것을 보면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을 분석하는 것은 감독이나 프런트가 할 일이 아닐까?


- 당신 자신의 1년을 뒤돌아보면 순조롭다고만은 할 수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도 있었으며, 중요한 시합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독일과의 8강 시합에서는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코파 델 레이 4강 제 2차전인 헤타페와의 시합에서도 레이카르트 감독은 당신을 벤치에 앉혀두었습니다. 두 시합 다 거기서 패퇴했는데요, 그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화가 났다. 그 이외 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팀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월드컵 때의 일은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 코파 델 레이에 대해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5-2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0-4로 패하여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참혹한 결과였다…….


- 에토오는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라커룸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만큼 스타 선수가 많이 있는 곳에서 해 나가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 않나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놓쳤으니 뭔가 바꾸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특히 뭔가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3년 전부터 많은 스타가 플레이하고 있지만,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다.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없었기에 외부에서 비판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여태까지 해 왔던 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며, 올 시즌은 조금 운이 없었던 것뿐이다. 조금만 더 하면 우승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까.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 다음 시즌도 바르셀로나는 레이카르트 감독체제로 갈 것 같지만, 모리뉴가 대신 감독이 될 거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뭔가 할 말이 있나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리뉴는 당신이 “연기”를 해서 델 오르노를 퇴장시켰다고 주장했었는데요.


할 말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나는 누구와도 문제없으며, 어떤 감독이건 환영한다. 그 당시조차 나는 모리뉴가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확실히 그는 말이 많을 진 몰라도 어디까지나 풋볼에 관해서이며 자신의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모리뉴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없다.


- 한편 인테르의 모라티 회장이 당신을 입단시키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이외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요?


아니 상상할 수 없다. 모라티 회장이 그렇게 말해 준 것은 영광이다. 위대한 클럽의 회장이 날 호의적으로 봐 준 것은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쾌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른 팀에 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메시의 다음 목표는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대표로써 남미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


■나는 풋볼이 하고 싶을 뿐


-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1차전에서 당신은 다섯 명을 제치며 골을 넣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1986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넣은 골을 방불케 했습니다. 그 후 리가의 에스파뇰과의 시합에서는 '신의 손 골'을 넣었지요?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신의 아들'의 후계자로 당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나요? 필드에 섰을 때 책임을 느끼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집 근처에서 플레이 하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인가요?


몇 번이나 말했지만 마라도나는 'only one'적인 존재다. 다른 누구도 그가 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 자신은 언제나 똑같은 기분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의 플레이를 계속하며 좀 더 배우고 성장해 가고 싶다. 나는 이제 20살이 되었을 뿐이기에 내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 그것뿐이다.


- 태어나 자란 로사리오에 있던 소년일 때와 세계 풋볼 시스템에 적응하여 프로 선수가 된 지금과는 당신 속에서 뭔가 변화가 생겼나요?


글쎄……. 성장해서 나는 많은 일들과 고난을 경험했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 통과해야만 하는 길이었으며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상처 입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나에게 있어선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지금 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다.


- 이제는 모두가 당신을 화제로 삼고 있으며, 잡지나 광고에서 볼 기회도 많습니다. 자신이 소비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적은 있습니까? 당신 자신은 이러한 현상이 언젠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것 자체가 의미 없다. 나는 단지 풋볼이 하고 싶을 뿐이다. 지금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생활하고 있다. 내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


- 풋볼의 세계에서 프로로써 해 나가는 것에 대하여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같이 살고 있는 아버지가 어드바이스 해 주고 있다. 가족은 언제나 옆에 있어 주며 나도 모두를 의지하며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


- 당신은 언제나 겸손하며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의 인품이라면 팀이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을 텐데요?


글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기본적으로 평소의 나와 스타디움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어쨌든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 당신에게 있어서 플레이하기 쉬운 쪽은 FW와 MF의 중간적인 포지션?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익숙한 3톱의 오른쪽 사이드인가요.


둘은 다른 시스템이지만 만약 어느 한 쪽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면 나는 자유롭게 필드를 휘저을 수 있는 포지션이 좋다. 하지만 오른쪽 사이드도 익숙해졌으며 잘 되어가고 있으니까 만족하고 있다. 단지 하나의 포지션을 고르라고 한다면 MF를 하겠지만.


- 현재의 목표는?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 타이틀을 얻지 못했으니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래로 우승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챔피언이 된 후에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면 최고다.


-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조 예선 돌파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승리하여 챔피언이 되고 싶군. 이 정도로 선수가 갖추어져 있으면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바실레 감독은 방금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필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포지션을 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좋지. 하지만 나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준비가 되어있다. '세레스테 이 브랑코'(하늘색과 흰색 : 아르헨티나 대표팀 애칭)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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