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011/spain/text/201103150004-spnavi.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저작권자: sportsnavi.com

■ 팀을 구한 마스체라노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한 마스체라노.

 아스날의 니클라스 벤트너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퇴장을 선고하는 골을 넣으려고 한 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뻗은 발이 볼을 막았다. 시합이 막 종료되려던 때의 그 장면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팀을 구한 저 플레이가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전날 머리를 민 글래디에이터(검투사)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아니 그 이상으로 마스체라노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체험한 결정적인 플레이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게 치른 22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322억 9천만 원)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그 이적료에 납득하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한 것만으로도 클럽의 금고에는 1400만 유로(약 220억 원)의 수입이 들어왔으며, 앞으로도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쌀 정도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 감독 디에고 마라도나도 ‘마스체라노와 그 외 10명의 팀’이라고 말할 정도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이며, 리버풀 부동의 주전으로 군림해 온 마스체라노. 그런 그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같은 자신보다 몇 살이나 어린 선수(그러나 이미 그 어린 나이에 세계 챔피언도 되었지만)의 그늘에 가려 몇 주간 벤치를 달구며 출장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의문을 가졌다.

 그 답변이라면 우선 마스체라노가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팀에서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그는 예전부터 리버풀이 직면한 스포츠적인, 경제적 상황에 희망을 잃고 프리미어 리그 밖의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왔다. 그것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첼시로 이적한 것과 같은 이유였다.

■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마스체라노의 결단


 리베르 플레이트의 선배이며 같은 포지션에서 플레이 했던 레오나르도 아스트라다(Leonardo Astrada)의 애칭 ‘엘 헤페(El jefe)[각주:1]’를 연상시킨다며 어렸을 적부터 ‘엘 헤페시토(El Jefecito= 작은 주장(主將))’라고 칭해졌던 마스체라노는 뛰어난 테크닉을 가진 세련된 MF로 두각을 나타냈다. 클럽의 톱 팀 데뷔를 이루는 것보다 먼저 마르셀로 비엘사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 뛰어난 재능으로 인해 2005년 카를로스 테베스(당시 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코린티안스로 이적. 이후 웨스트햄 그리고 리버풀로 캐리어업해 갔다. 마스체라노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것은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다. 수비적인 전술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래서 예전엔 우아한 플레이어였던 마스체라노는 중반에서 ‘싸우는 전사’가 되었다.

 때를 함께하여 비엘사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의 감독이 된 마라도나는 마스체라노에게 너무 의지했다. 특히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그가 혼자서 중반의 수비를 부담하는 상태였다(8강 독일 전에서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또한 리버풀 생활 마지막 몇 개월간 베니테스는 그를 사이드백으로 기용했다. 세련된 테크닉과 판타스틱한 포지셔닝이 특징이었던 마스테라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차츰 방향성을 잃어버린다. 그랬던 만큼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 건 그의 결단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

 아스날과의 시합에서 보여주었듯이 타 팀과는 차원이 다른 축구를 실천하는 바르셀로나는 테크닉이 뛰어나면서도 투쟁심까지 겸비한 유스 시대의 마스체라노가 필요했다. 그리고 마스체라노는 자신이 가진 기동성, 테크닉 그리고 경험과 열정으로 로커룸에서 신뢰를 얻었다. 많은 시합에서 벤치를 달구는 고통을 맛보면서도 항상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기쁨을 계속 강조해 왔다.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Jefecito’는 그 엄격한 행동거지로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이 있을 곳을 손에 넣어가고 있다.

  1. 주장, 캡틴이란 뜻.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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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110311_1_1.html
인터뷰어: 콘체토 만니지
저작권자: OCN 스포츠

2011년 2월 9일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하비에르 파스토레(왼쪽 23번).

많은 빅 클럽들이 팔레르모에서 계속 성장 중인 신예 하베에르 파스토레에게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다”는 파스토레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잊지 않고 팔레르모를 위해서 플레이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축구에 몰두한다.


- 우선은 가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당신을 위해서 가족 전부가 팔레르모로 이사 왔다고 하더군요.

맞아.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전부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이야. 내가 볼을 차기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신들의 귀중한 시간을 날 위해 희생시키며 내가 축구 할 수 있게 해 주었어. 부모님의 은혜는 어떻게 다 갚을 수가 없지. 가족들 덕분에 나는 이탈리아에 와서 고독을 느끼는 일 없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었지.

- 이탈리아에 와서 1년 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곧바로 레귤러 멤버에 정착하여 주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지금은 팔레르모의 리더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만 축구선수로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습밖에 없지. 어렸을 때부터 계속 열심히 연습해 온 결과가 지금의 나야. 물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싶어. 항상 ‘좀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생의 즐거움은 축구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축구에 몰두하지 않으면 참된 성장을 할 수 없지. 때문에 연습을 대충한 적이 없어.

- 팔레르모의 회장에게는 유럽의 빅 클럽들에게서 많은 오퍼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여기서 쾌적한 생활을 보내고 있어. 팔레르모에서 플레이 하는 것도 만족하고 있지. 때문에 이적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 이 팀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에 그 속에서 나도 성장할 수가 있는 거야. 내가 그렇게 평가 받게 된 것도 팔레르모 덕분이지. 그런 팀에서 굳이 나갈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 안 해.

- 그래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빅 클럽에서 당신에게 러브 콜을 보낸다면 ‘노’라고 말하기 힘들지 않나요?

 음… 내 거취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의 영역에 지나지 않으니까. 구체적인 이야기가 되었을 때,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일이야. 어쩌면 올 시즌이 끝나고 그런 이야기가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아직 그때까지 많은 시합이 있어. 우선은 그런 시합에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야. 이적 때문에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어서는 안 되니까.

- 하지만 이적 소문이 나오는 것에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으시죠?

 그렇지. 축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레벨의 빅 클럽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꿈꾸는 법이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 클럽이 정말 나를 좋게 평가해주고 획득하고자 한다면 그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단지 앞서 말했듯이 팔레르모는 굉장히 좋은 곳이야. 지금은 팔레르모에서 최고의 결과를 남기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아.

- 참파리니 회장과의 관계는?

내가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부터 전화를 걸어 오거나 했기에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는 것은 확실해. 이탈리아에 와서도 여전히 나를 귀여워해 주지. 연습 용 운동화를 사러 가는데 일부러 함께 가 준 적도 있었어. 보통 다른 클럽의 회장이라면 그렇게까지는 해주지 않을걸?

- 참파리니 회장은 ‘성질 급하고 화를 잘 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가 보군요.

 그건 주위에서 지들 맘대로 만든 이미지지.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친절하며 우리들의 요구도 될 수 있는 한 응해주려고 노력해. 틈만 나면 연습도 보러 오지. 우리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그리고 열심히 지켜보는 느낌이야. 최고의 회장임과 동시에 굉장히 멋진 인물이라고 생각해.

감독에게 혼나더라도 힐킥을 노린다.


- 2009년 여름. 팔레르모에 가입했을 때 당신은 유럽에서 거의 무명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놀랄 만큼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였습니다. 이것에는 어떤 비밀이 있나요?

나 스스로도 이렇게 빨리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한 것에 놀라고 있어. 우선 꼽을 수 있는 요인이라면 역시 팔레르모의 환경이지. 어린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팀이야. 실제로 이 팀에는 많은 어린 선수가 레귤러로 활약하고 있어. 많은 어린 선수들을 경험 풍부한 베테랑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팀이 움직이고 있지. 마치 내가 예전에 플레이 했던 CA 우라칸과 같은 느낌이야. 여기에서는 젊은 선수가 맘껏 플레이 할 수 있어. 물론 잘 못하면 팬들이 야유를 보내기는 하지만 선수를 위축시키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적당한 향상심을 가져다 준다고 할 수 있지. 그리고 감독의 존재도 커. (델리오) 로시 감독은 그야말로 스승이지.

- 하지만 당신은 그 로시 감독에게 때때로 힐킥을 하지 말라며 혼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나는 힐킥으로 플레이의 리듬을 바꾸려고 하지만 감독은 그런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나 봐. 하지만 힐로 패스가 이어지면 공격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가 있으며, 단번에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수도 있지. (요십) 이리치치[각주:1]나, (아벨) 에르난데스[각주:2]는 순간적으로 내 의도를 파악해서 움직여 주거든. 내 힐킥 한번에 그들이 GK와 1대1 상황이 되는 일도 많지. 때문에 감독이 바라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나는 힐킥을 하고 싶어.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나는 로시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 지난 시즌엔 언제나 팀 연습이 끝난 뒤 개인 연습을 함께 해 주었지. 시합의 흐름 속에서 빈 공간을 발견하는 방법이나 체력의 소모를 피하면서 중반을 지원하는 방법은 로시에게 배운 것이야. 특히 전술면에서 그에게 배운 것은 셀 수 없이 많아.

- 월드컵에 참가한 것도 당신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요?

확실히 아르헨티나의 일원으로서 월드컵에서 플레이 한 것은 귀중한 경험이었지. 필드 안팎에서 월드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플러스가 되었지. 나는 월드컵 직전의 시즌을 팔레르모에서 레귤러로 플레이 하였고 어느 정도는 실적도 쌓았지. 그렇게 얻은 자신감을 남아프리카에서 더욱 크게 만든 것은 확실하지.

- 당신과 같은 아르헨티나의 어린 선수에게 디에고 마라도나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선수에게 있어 ‘모든 것’,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지. 축구계의 No.1이야. 때문에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자극이 되었어. 아르헨티나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디에고의 말을 무시하지는 못해. 합숙 중에 처음으로 ‘너는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흥분은 말로는 표현 못 해.

- 마라도나뿐만이 아닙니다. 리오넬 메시도 언제나 당신을 절찬합니다. ‘엄청난 장래성을 느낀다’고 하거나 ‘굉장히 상성이 좋다’라거나.

메시는 위대한 FW이며 위대한 프로페셔널이야.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멋지지. 그와 함께 플레이 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 그렇다면 메시와 함께 플레이 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군요.

언젠가 클럽에서 메시와 함께 플레이 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인지, 어떤 팀에서인지는 알 수가 없어. 현시점에서 나는 팔레르모의 선수이며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선수야. 미래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중 어떤 것이 현실이 되는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니까. 미래는 내다 볼 수 없는 법이지. 무엇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내가 함께 플레이 할 거라고는 나 역시 상상도 못했으니까(웃음)

- 메시는 당신과의 플레이를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더군요. 당신은 메시와의 호흡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메시 정도의 선수라면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 어쨌든 굉장한 선수니까. 하지만 위닝 일레븐이라면 질 것 같지가 않아. 몇 번이나 대전하였는데 단 한번도 진 적이 없거든(웃음)



  1. Josip Iličić. [본문으로]
  2. Abel Mathías Hernández Platero.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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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090918_2_1.html
저자:호세 펠릭스 디아스 페르난데스

지난 여름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던 젊은 에이스는 빅 클럽에서 온 좋은 조건의 오퍼를 거부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길을 선택하였다. 클럽에 충성을 맹세한 세르히오 아궤로가 결의를 표명하였다.

2강에 파고들 틈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Sergio Kun Aguero Atletico Madrid 2009/10


- 우선 올 시즌 리가 에스파뇰라를 말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이야기부터 듣고 싶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슈퍼스타를 다수 획득하였습니다. 당신들 최대 라이벌의 보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빅 네임을 획득할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설마 저렇게 많은 스타 선수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 바르셀로나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획득하였습니다. 2강과의 전력 차이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올 시즌은 많은 클럽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지. 왜냐하면 그들이 팀으로써 기능할 수 있을지 어떨지 미지수인 부분이 많으니까. 물론 우리들도 2강에 파고들 틈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 하지만 최근 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타이틀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올 시즌은 그리 되지 않기를 빌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지난 시즌 리가에는 큰 ‘감동’이란 것이 없었지. 바르셀로나에 대항할 수 있는 팀을 찾아 볼 수 없었으니까.

-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정말 멋진 축구를 하더군요.

 확실히 바르셀로나의 축구에는 우리들도 배울 것이 많으며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즐거울 정도였지. 하지만 타이틀 다툼이라는 의미에서는 좀 허전함 감이 없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해. 이는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허용한 우리들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 그렇다면 당신의 팀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올 여름 A.마드리드에도 많은 선수가 가입했습니다. 새로운 팀에 대한 감상은?

아직 발전도상인 부분도 많지만 잠재능력이 높은 팀인 것만은 틀림 없지.

-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구체적으로 어디가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전체적인 선수 층이 두터워졌어. 거기에 수비가 강화된 것도 큰 변화야.

- A.마드리드의 약점은 수비라고들 합니다. 그 과제는 올 시즌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베테랑인 후안이토와 어린 (세르히오) 아센호라는 질 높은 즉시 전력이 가입하였으니까 굉장히 강화되었다고 생각해.

- 그러나 개막전(편집부 주:말라가와의 시합에서 0-3으로 패배)을 보는 한, 수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확실히 그 시합에서는 수비 연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 단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팀은 아직 발전도상이야. 1시합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성급해.

- 공격에서는 당신과 디에고 포를란 2톱이 건재합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겠죠?

 나에게 있어 포를란은 완벽한 파트너이며 최고의 견본이야. 내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수준 높은 스트라이커와 함께 플레이 한 덕분이지.

- 구체적으로 그에게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슛의 정확도지. 포를란이 저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양 다리로 정확한 슛을 쏠 수 있기 때문이야. 나도 지금 왼발 슛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야.

내 있을 곳은 단 한 곳 아틀레티코 뿐.


- A.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의 예선을 돌파하여 그룹 리그 출장을 확정시켰습니다. 우선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셨군요.

 예선에서 싸운 파나티나이코스는 어려운 상대였기에 이겨서 안심하고 있지(편집부주:1차전은 3-2, 2차전은 2-0으로 전부 A.마드리드가 승리). 클럽의 위신을 생각하면 이는 굉장히 중요한 승리야.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는 것이 당연한 팀이니까. 물론 거기에 경제적인 효과를 생각하더라도 의미가 커. 그룹 리그에서 싸우면 많은 액수의 방영권료가 클럽에 들어오며,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

- 이번 대회 최종목표는?

 지난 시즌엔 그룹 리그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였음에도 결승 토너먼트에서 포르투에게 막혀서 8강 진출을 못했지(편집부주:A.마드리드는 그룹 리그를 3승3무로 돌파. 결승 토너먼트 1회전 포르투와의 시합에서 2무를 기록했지만 원정 골 우선 원칙으로 인해 무패인 채로 대회를 뒤로 하였다). 때문에 올 시즌 목표는 최저 지난 시즌 16강을 상회하는 성적을 남기는 것. 그 다음엔 우리들의 최선을 다하여 한 계단이라도 높이 오르고 싶어.

- 당신은 지난 시즌 포르투와의 시합 후 수비적인 포진으로 싸운 아벨 레시노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올 시즌도 공격적인 전술을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때는 홈 1차전을 2-2로 비긴 상태였고, 2차전에서는 점수를 뽑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어.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거기에 무엇보다 수비적인 전술을 전면 부정할 생각은 없어. 단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아틀레티코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즉 우리들의 장점을 없애면서까지 전술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나는 팀의 강점이 공격력에 있다고 생각해. 당연 그 강점을 최대한 살리며 싸우는 편이 좋다는 것이지.

-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결과가 무엇보다 우선되기 때문에 수비를 중시하는 전술이 주류가 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것이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은 인정해.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같이 공격적인 스타일을 관철해서 우승한 클럽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 그런데 당신은 올 여름 빅 클럽에서의 오퍼를 계속 거부하셨습니다. 그것은 어째서인지요?

 아틀레티코의 엠블렘과 유니폼을, 클럽 그 자체를, 그리고 무엇보다 서포터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유럽으로 이적했을 때 이 클럽은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주었어. 나는 그것을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클럽과 서포터의 기대를 배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 하지만 A.마드리드는 재정난에 빠져있기에 당신을 파는 것은 결정된 사항이었을 터. 좋은 조건의 오퍼를 받았을 터인데 어째서 당신을 내보내지 않았던 것일까요?

 실은 올 여름 세레소 회장이 ‘자금난 때문에 너를 팔 수밖에 없어’라고 하더군. 하지만 나는 클럽에 남고 싶다고 호소했지. 그 후 회장은 내 매각을 철회해 주었어.

- 빅 클럽에 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아틀레티코에 잔류하는 것밖에 머리에 없었기에 다른 클럽에서의 오퍼를 들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어.

- 당신의 장인인 디에고 마라도나는 당신이 이적해야만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의 충고에 대해서는?

 디에고는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빅 클럽으로 가야만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단 한 곳 아틀레티코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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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809/portugal/text/200903240003-spnavi.html
저자: 페르난두 우르바누(Fernando Urbano)
일본어 번역: 와니베 테츠야

■ 후이 코스타의 후계자

 주어진 기회는 일주일간 단 두 번의 대화 뿐이었다. 그러나 벤피카의 신임 스포츠 디렉터(SD)는 결국 파블루 세자르 아이마르를 사라고사에서 리스본으로 데려 오는 – 그에게 있어 최초이자 중요한 미션을 성공시켰다.
2008년 7월 16일. 근처 편의점에 담배라도 사러 간 듯한 널널한 옷 차림새, 제멋대로 자란 수염으로 뒤덮인 얼굴을 한 아이마르가 리스본 공항에 내렸다. 기다리고 있던 포르투갈 보도진의 카메라 세례에 당혹해 하는 아이마르의 옆에 수훈을 세운 양복 모습의 SD 즉 후이 코스타는 실로 만족스런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2001년 2400만 유로라는 이적료로 모국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플레이트에서 발렌시아로 떠들썩하게 입단한 21살의 젊은이는 에스파냐에서도 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 2번의 리그 우승에 공헌하며 순풍에 돛이라도 단 듯한 축구인생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거듭되는 부상으로 5년 후에는 1200만 유로에 레알 사라고사로 방출되었으며 그리고 올 시즌은 650만 유로(약 116억원)라는 이적료로 벤피카에 왔다.

 한때 월드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자리를 보장받았으며 잘 생긴 얼굴로 전 세계의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던 사나이에게 있어 자신의 상품가치를 1/4까지 떨어뜨리며, 유럽에서도 빅 리그가 아닌 포르투갈 리그에 이적하는 것은 ‘귀양’에 가까웠기에 큰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마르의 벤피카 입성에 결정타가 된 것은 후이 코스타가 이적교섭을 하러 에스파냐로 가기 전에 아이마르에게 보낸 편지였다.
“내가 벤피카에서 입고 있던 10번의 붉은 유니폼을 당신이 입어주기 바란다. 같은 ‘세자르’라는 이름(주:후이 코스타의 본명은 후이 마누엘 세자르 코스타)을 가진 당신이 내 후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 벤피카의 ‘10번’에 쏟아진 비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전 포르투갈 대표의 ‘10번’이며 희대의 판타지스타였던 카리스마의 이 말 한마디는 아이마르의 마음을 에스파냐에서 포르투갈로 옮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05-06시즌 발렌시아의 지휘관으로 올 시즌부터 벤피카의 감독에 취임한 키케 플로레스의 존재도 아이마르가 벤피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예년보다 더위가 심했던 리그 개막 직전인 8월. 연습에서 땀을 흘리는 벤피카의 ‘새로운 10번’ 아이마르의 정열 역시 뜨거웠다. 그러나 그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게 된다. 지난 시즌 부상당한 치골염이 사라고사에서의 치졸한 치료로 인해 더욱 악화되어 그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스피드와 드리블 - 아이마르의 장점이라 여겨지는 능력이었다.
 그가 필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벤피키스타(벤피카의 서포터)를 분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쌓이는 불신감, 실망과 함께 ‘아이마르는 과거의 선수’, ‘벤피카의 10번은 외국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영원히 후이(코스타)의 것이다’ – 서포터들은 그렇게 외쳐댔다.

 그러나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철저히 아이마르를 옹호했다. 플로레스는 인터뷰에서, “그에게는 적당한 치료가 필요할 뿐이다. 부상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에게는 지적인 면이 넘치며 벤피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고 코멘트. 덧붙여 “아이마르가 에스파냐에서 최고의 활약을 유지하였던 때는 발렌시아에서 파코 아예스트란(Pako Ayestaran)과 함께 있었을 때이다. 다행히도 올 시즌 벤피카에는 그 파코 아예스트란이 있기에 아무 걱정도 없다”고도 말하였다.

■  아이마르를 지탱하는 파코 아예스트란

 ‘파코 아예스트란’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피지컬 코치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으며 발렌시아나 리버풀 등 11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지장(智將)으로 명성 높은 라파엘 베니테스를 도와 04-05시즌에는 함께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이룩했다. 키케 플로레스의 요청을 받아 올 시즌부터 직장을 루스(벤피카의 홈 스타디움)로 옮긴 인물이다.

 파코 아예스트란은 말한다.
 “매일매일의 연습이 선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 아무리 선수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더라도 만전의 상태가 아니라면 게임에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부상 당한 선수에게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해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때때로 선수 중에는 너무 힘든 메뉴라던가 단조로운 연습이라며 불만을 표하는 선수도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이마르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선수.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며 내 메뉴를 따라주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아이마르는 시합에 나가지 못하면서도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축구는 신체적 접촉이 많은 스포츠라는 것을 머리 속에 새겨놓고 있지 않으면 프로에서는 해 나갈 수 없다. 메시나 리켈메와 같은 테크니션 쪽이 다른 타입의 선수보다 파울을 당하는 횟수가 많기에 부상당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하지만 거듭되는 부상 속에서도 나는 ‘서두르지 않고 무리하지 않기’를   마음에 새겨두고 있다. 다행히 벤피카에는 파코가 있기에 그의 메뉴를 믿고 따르고 있으면 틀림없이 완벽한 상태로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다시 뽑히고 싶다.

 그런 아이마르와 파코 아예스트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새해가 밝으면서부터이다.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아이마르는 2월 4일에 행해진 리그 컵 준결승 비토리아 SC와의 시합(2-1로 승리)에서 늦었지만 포르투갈에 와서 첫 골을 넣었다. 그 4일 후 전통의 라이벌인 FC 포르투와의 시합에서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MOM에 선출되는 활약을 펼쳤으며, 3월 8일 나발(Naval 1º de Maio)과의 시합에서는 리그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마크. 이리하여 레귤러 포지션을 장악하자 완전 부활. 전성기 때의 모습을 벤피카에서 되찾았다.

 2010년 월드컵 남미예선 베네수엘라(3월 28일 – 홈에서 4-0 아르헨티나 승), 볼리비아(4월 1일 – 원정에서 1-6으로 아르헨티나 패)와 싸우게 되는 대표팀 선수 명단 26명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게서 발표되었다. 물론 파블로 아이마르의 이름은 없었다. 벤피카에서의 팀 동료이며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나이지리아와의 시합에서 결승골을 넣은 앙헬 디 마리아(Ángel Fabián Di María), 라이벌 FC 포르투에서는 루초 곤살레스(Luis Oscar ”Lucho” Gonzalez)와 리산드로 로페스(Lisandro López)가 멤버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과거 2번의 월드컵(02년, 06년)에 출전했던 아이마르에게 초조함은 없다.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대표팀이란 ‘최고이며 가장 큰 목표’. 특히 대표 선수로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명예이다. 그런 월드컵에 멤버로 뽑혔을 뿐만 아니라 2번이나 출전할 수 있었기에 나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다시 한 번 뛰고 싶다. 특히 마라도나가 이끄는 대표팀에서. 마라도나가 나에게 해 준 그 말을 잊을 수 없기에”

 그 마라도나는 아이마르에 관해서 이런 말을 하였다.
 “아이마르는 세계 제일의 플레이어인 내가 인정한 유일한 후계자이며 내가 직접 돈을 내고 그 플레이가 보고 싶은 유일한 선수다”
 예전의 광채를 되찾기 시작한 파블로 아이마르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라는 꿈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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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607/other/column/200707/at00013998.html
저자:세르히오 레빈스키

브라질은 시합 전의 예상을 깨고, 베스트 멤버라는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Photo:AFLO】


 7월 15일(현지시간)에 브라질의 2연패(連覇)로 막을 내린 코파 아메리카.

2004년의 전 대회에 이어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된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압도적 우위라는 시합 전의 예상을 뒤집고 브라질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호나우지뉴, 카카 등 스타 선수들이 참가를 사퇴하여 2군이라는 야유도 받으면서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맞이했다.

 첫 시합에서는 멕시코에게 0-2로 패했고, 조 예선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준결승에서도 우루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겨우 이기는 등 답답한 시합을 보여주었기에 왕국의 위엄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너무도 수비적인 포진으로 인하여 브라질 국내에서는 둥가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 리켈메, 메시 등 베스트 멤버로 임하여 압도적인 강함과 스펙터클한 축구로 승승장구한 아르헨티나에 비해 브라질의 열세는 극명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숙적을 침묵시키고 통산 8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루어 냈다. 최근 5대회에서 4번째 우승.

 우승의 주역은, 대회 득점왕이 되는 6골을 넣은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마지막 시합에 출장하여 극적인 우승을 이룬 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전 6시합에 출장하여 공격을 견인하였다.

 브라질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에이스 스트라이커가 이번 대회를 뒤돌아보았다.


비판으로 우리들은 동기 유발되었다.


- 코파 아메리카가 끝났습니다. 당신 자신은 이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우선 큰 기쁨과 함께 대회를 뒤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들이 남미 왕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브라질보다 아르헨티나가 더 뛰어나다는 비판이 우리들의 승부욕을 자극하였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이겨 지금은 브라질이 최강이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솔직히 묻겠습니다만 당신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확실히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안정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이 결승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브라질의 시합 방식이 상쾌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은 결승까지 진출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 브라질은 앞으로도 둥가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지속할까요? 그의 스타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때와 똑같은데요.


이번 브라질 대표는 젊은 선수가 많았으며 머리가 좋고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결승을 향해서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며 준비를 하였고 우리들의 결점도 파악하고 있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서서히 컨디션을 높여서 준준결승 칠레와의 시합에서는 멋진 시합을 했다고 생각한다. 6골을 넣었기도 했고. 그러니까 미디어에서 말하는 대로 우리들이 항상 물러나서 수비적인 시합을 했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Photo:MEXSPORT/AFLO】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 이번 대회에서 당신은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랬지. 거기에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이니까. 나에게 주목이 집중되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위의 기대나 요구에 응할 수 있다고 믿었다. 대회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표창 받았으며 득점왕도 되었다. 남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그 속에서 이러한 상을 받은 것은 결코 무시할 일은 아니다.


- 결승 후, 당신은 브라질 국기를 뒤집어쓰고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았는데 거기엔 무슨 의미가 있었습니까? 이번 대회에서 팀을 짊어졌다는 의미였나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의식은 없었다. 결승에서는 시합 종료 전에 지에구와 교대한 후 필드를 뒤로 했고 승리의 순간엔 벤치에 있었다. 거기에 국기가 있었기 때문에 손에 들고 그 상태로 동료들이 있는 필드로 달려갔을 뿐이다.


-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연패(連覇)를 달성했지만, 사람들은 이번 대표팀을 '2군'이라 했습니다. 확실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카카호나우지뉴, 호나우도 등의 스타는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대표팀에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브라질 대표의 시합 수가 많으며 연말에는 2010년 월드컵 남미 예선도 시작한다. 이번대회에서 플레이했던 선수들은 앞으로도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둥가 감독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룬 멤버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선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 없다.


-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의 패배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을 테니까요.


그것은 상상이 간다. 하지만 그들의 눈앞에 있던 것은 우리들 브라질이며 어떤 때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르헨티나에도 위대한 선수가 많이 있으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켈메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그와 함께 플레이 해보고 싶나요?


물론이다. 그의 어시스트는 굉장히 정확하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와 준다면 기쁘다.


- 올해는 시즌 말미에 극적인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달반 전에 누군가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가 챔피언이 되고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다고 예상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필시 꿈꾸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 이상의 결과는 생각할 수도 없다.

지금은 좀 쉬고, 리프레시하여 마드리드로 돌아가고 싶다.

만족이 가는 시즌이었으며 새로운 시즌을 향해서 좋은 동기 유발이 되었다.


- 이걸로 브라질은 6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그러한 전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우리들은 브라질이니까. 그리고 그것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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