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12.23 세바스티안 조빈코 [아주리의 작은 보석] by 渤海之狼
  2. 2007.03.30 낭떠러지에서 멈춘 이탈리아 by 渤海之狼
  3. 2006.08.16 타키나르디 인터뷰 by 渤海之狼
  4. 2006.06.09 지단과 앙리 - 공존해 가는 두 스타 by 渤海之狼 1
  5. 2006.06.07 이탈리아 대표, 부정의혹과의 싸움 by 渤海之狼
저자: 미야자키 타카시

<사진 출처:http://juvefanzone.blog.ba/index.php?ulaz=juvefanzone&strana=6>

 올 여름 합숙 첫 날.

 7월의 햇빛을 내리 받으며 세바스티안 조빈코(Sebastian Giovinco)는 베테랑 MFDF 7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옮길 곳의 선배들에게 [명함 대신 ].

 164Cm의 조그만 신체에서 뿜어 나오는 예리한 드리블을 눈 앞에서 보고 있던 감독 루이지 카니는 뭔가를 납득한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으며, 제쳐진 선수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연습장에 구경 나와있던 팬들은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 녀석이 그 세바스티안인가?”

 소유권은 유벤투스에게 있으며 올 시즌은 엠폴리에 임대로 와 있는 현 이탈리아 U-21의 에이스.

 볼 다루는 솜씨는 실로 경쾌하며라보나’나 ‘엘라스티코(elastico)를 주저없이 펼쳐내는 모습에는 [물건]의 낌새가 짙게 풍긴다. 월드컵을 4번 제패한 이탈리아라는 비옥한 토지에서 또다시 새로운 ‘국보’가 태어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존재다.

[뼈를 만든다]

 선수로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 선수를 임대로 보내는 것을 이탈리아에서는 저렇게 말한다. 눈 앞의 승리를 요구받으며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축구에서는 필연적으로 외국인 스타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자국 출신 어린 선수를 기용하기에는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동조라도 하듯이 미디어도 조빈코의 위치 선정이 좋지 않다고 떠들었다.

 하지만 12살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조빈코를 잘 아는 전 유벤투스 유스팀 감독인 마시모 스톨가토는, 이미 2년 전인 18살 때에 그의 “머리”는 세리에 A의 수준에 달했었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일컬어지는 유벤투스 유스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술 이해가 필요하다. 더구나 세바스티안처럼 작은 선수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 남을 압도할 수 있을 만큼의 전술안이 있었기에 그가 유벤투스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지금은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을 살리는 기술을 완벽히 마스터하고 있다. 필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필요한 공간을 실로 멋지게 발견하여 거기를 공략한다”

 그러나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것이 조빈코의 조그만 신체에 대한 불안이었다. 스톨가토는 계속 해서 말한다.

“너무 서두르다 그의 재능에 상처 입히는 것을 클럽은 두려워했다. 그 때문에 세리에 A에 입성은 20살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라고는 하여도, 그러한 주위의 목소리를 조빈코가 하나하나씩 뒤엎어 온 것도 사실이다. U-15 국내 리그를 제패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U-16에서는 더욱 존재감을 증가시켰으며, 프리마베라에 올라오자 혼자만이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며 그 과정에서 착실히 스킬을 갈고 닦아왔다. 그리고 18살이 된 해에 처음으로 프로계약을 유벤투스와 맺었을 때, 조빈코는 “내 능력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익을 만큼 익어서 세리에 A로 올라온 그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마르첼로 리피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필드를 내려다 보는 눈, 넓은 시야, 경이적인 발 기술이 있으며 빠르고 또한 뛰어나다. 톱 스피드에 들어간 그를 멈추기는 세리에 A의 수비수들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멈추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파울 밖에 없으며 더구나 그에게는 안드레아(피를로)에 필적하는 정확한 FK이 있다. 앞으로 2년 아니 1년 후일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A 대표팀의 중심이 된 조빈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행해진 U-21 유로 예선인 1116일의 아제르바이잔과의 시합에서도, 이탈리아가 거둔 5득점 중 4개를 어시스트. 이제는 ‘언더’가 붙은 수준에서는 군계일학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절찬과 동시에 리피는, A 대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그마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결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장 루이지 카니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 여름, [저 재능을 진정한 프로로 만들어 주게]라고 유벤투스는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여름 합숙에서 그를 보고 느낀 점은 유스에서 13년간 익힌 전술적인 지식은 높았으며 기술적으로도 문제는 없었지만, ‘지금 너무 자신을 과신하게 해서는 세리에 A의 수비수들에게 뭉개질 것이다'는 점이었다”

 뛰어난 기술을 가졌기에 때때로 본능적으로 오른쪽 발에 너무 맡겨 버린다. 또한 가끔 지식을 살리지 못할 때가 있으며, 그런 때일수록 무리하게 자신의 기술을 살리려 하다보니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가 커 쓸데없는 동작이 있다고 카니에게는 보인 것이다.

“볼을 발 앞에 놓았을 때 저 민첩성과 독특한 리듬, 필드를 내려다 보는 능력을 가진 이상 쓸데없는 움직임만 없애면 완벽에 가까워 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일부러 왼쪽 SH(사이드 하프)에 놓고 있다. 국면에 따라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 플레이인가를 생각하게 하여 몸으로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미스가 곧바로 팀에 치명상을 입히는 포지션을 맡게 하였다. 이 왼쪽 SH라는 포지션은 먼 미래, 유벤투스와 대표팀에서 No.10을 손에 넣기 위해서 절대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나 1127. 13라운드 종료시에 18위의 책임을 지는 형식으로 루이지 카니가 해임되고, 알베르토 말레사니(Alberto Malesani)가 후임으로 결정되었다. 저조한 팀 성적은 1.5열인 이글리 반누키(Ighli Vannucchi)의 부진 때문이라고도 하니, 일찍부터 조빈코가 그 곳을 맡을 가능성도 생겼다.

 본인은 이렇게 말한다.

“플라티니와 바조 그리고 졸라. 위대한 10번들을 쫓아 가고 있지만 특히 누군가의 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은 내 이미지를 실제로 표현하고자 다음 플레이에 도전 중이며 조금씩 보다 선명히 ‘나’라는 플레이어 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18살 때 얻은 자신은 지금 확신으로 바뀌려 하고 있다. 물론 지금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도 항상 생각하고 있다. 여기엔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올라야 할 계단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ro/08/column/200703/at00012787.html
저자: 혼마 요시카

■ 도나도니를 민감하게 만든 차기 감독 소문

차기 감독의 소문 그리고 토티의 대표팀 참가 거부로 인하여, 시합 전의 도나도니 감독은 민감한 상태였다.

 유로2008 예선에서 고전을 계속하고 있는 이탈리아.

 3월 28일, 이탈리아의 남부 바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시합에서 겨우 원래 가진 힘을 발휘하여 2-0 승리를 이루었다. 옛날부터 이탈리아는 자신들보다 격이 낮은 팀에게는 고전하는 것이 '특기'가 되어 월드컵뿐만 아니라 어떤 대회에서건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이번 유로 예선은 월드컵 후의 허탈감과 피로 축적이라는 소위 '월드컵 신드롬'외에 많은 대표선수들의 소속 클럽이 타격을 받은 '칼치오 스캔들'의 후유증도 더해진 악조건이 계속 되었다.


 스코틀랜드 시합 직전인 예선 B조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프랑스,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의 3개국이 5시합을 치룬 상태에서 4승 1패인 12P로 동률이고, 이탈리아가 4시합을 치룬 상태에서 2승 1무 1패로 7P로 추격하고 있으며 그 뒤편에 그루지야가 6P(6시합), 리투아니아가 4P(5시합), 페로제도가 0P(6시합)가 되어있었다.

 만약 이탈리아가 스코틀랜드와의 시합에서 이길 수 없다면 상위 세 팀과의 승점차이가 커다랗게 벌어지게 되어 아직 남은 7시합이 있다고 하여도 본선 출장 티켓인 상위 2팀에 끼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될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도나도니 감독이 정신적인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시합 전에 초조하게 문답을 한 인터뷰를 보아도 명확했다. 단 도나도니를 시합하기 전부터 초조하게 한 원인은 또 있었다.

 하나는 매스컴이 흘린 차기 대표팀 감독 소문이었다.

 원래 도나도니가 대표팀 감독취임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매스컴뿐만 아니고 많은 축구 팬들도 다음 적임자를 찾기 전까지 일시적인 연결고리로써 인식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감독을 맡아왔던 인물들은 클럽에서 성적을 남겼던 감독(리피, 트라파토니, 디노 조프, 사키, 파브리, 베르나르디니), U-21 감독을 오랫동안 지휘했던 감독(비치니, 말디니),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조감독을 맡아왔던 감독(베아르조) 등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 취임해 왔다.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는 다른 나라와 같이 감독 경험이 거의 없는 전 선수(그 선수가 아무리 전설적인 선수라고 하여도)가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도나도니는 세리에 A에서 감독경험(리보르노)은 있지만 월드컵 독일 대회 직전에 종료한 05-06시즌 도중(23라운드)에 리보르노 감독에서 해임되었다.

 감독으로써는 아직 미지수인 도나도니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리피의 후임자가 되었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결과를 내지 않는 한, 매스컴이 후임감독에 대하여 언급할 기회를 노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번 소문은 밀란이 얽힌 것이었다. 다음 시즌 감독에 리피가 밀란 감독에 취임하며 안첼로티가 이탈리아의 감독이 된다는 것이었다. 안첼로티도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였기에 일파만파가 되었다. 단지 '2011년에...'라고 안첼로티가 말한 것은 빠지고 매스컴은 6월부터 취임할 가능성이 있는 듯이 썼다.

 도나도니는 합숙 중의 인터뷰에서 "나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꿈은 있다. 안첼로티는 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2011년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들은, 곧바로 '당장 감독으로'라고 썼나? 저널리스트로써 확실히 일하고 있는 인간은 한 줌밖에 되지 않는다"며 말했다.

 필시 도나도니는 내심, '요즘 같은 때 카를로(안첼로티)는 어째서 그런 말을 한 것인가'하고 친구인 안첼로티의 발언에 혀를 찼을 것이다.


■ 파문을 일으킨 토티의 대표팀 사퇴


 또 하나 도나도니를 안절부절 못하게 한 것은, 토티의 대표팀 참가 거부였다.

 토티는 "올해 9월부터 대표팀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축구 협회를 통해서 코멘트를 발표했다. 지금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이 거부 이유였다.

 그러나 토티는 올 시즌 득점왕 레이스의 톱(18골)을 달리고 있으며 로마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시킬 정도로 활약하고 있다. 확실히 스코틀랜드와의 시합 3일 후에 홈에서 밀란과의 시합이 있으며 거기에 그 4일 뒤에는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스코틀랜드아의 시합에 출장했을 경우 1주일에 3시합을 치루는 것이 되어 아직 왼쪽 발목에 볼트를 박아놓은 토티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가혹한 스케줄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유럽선수권 출장이 스코틀랜드와의 시합 결과에 좌우될 상황을 생각하자면 평소부터 이탈리아 대표보다 로마를 우선한다고 거리낌없이 말한 토티의 대표팀 참가 거부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이라고 도나도니는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도나도니도 이 건에 관해서 표면적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지만 질문을 받자 "9월이 되어 그가 의욕을 보이더라도 컨디션을 보고서 소집할지 어떨지를 판단하겠다"고 하여 토티가 자기 좋을 때 멋대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말투 속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것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예전 칼럼(새로운 추문과 도나도니의 시련)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필자에게는 도나도니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어낸 선수들에게 조금은 무시 받는 듯이 보여 안타까울 따름이다.


■ 스코틀랜드에게 강했던 이탈리아


 이와 같이 시합 전에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침착했다. 역시 월드컵 직전에 대표팀을 감싼 '칼치오 스캔들'에 의한 어두운 중압감을 겪으면서도 그것에 눌리지 않고 우승한 것이 지금으로썬 커다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시합에 대한 것을 보자면 이탈리아는 로마와 같은 4-2-3-1시스템을 취했다. 그러나 로마의 전법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1.5열인 토티를 CFW의 위치에 두는 로마는 토티가 자유분방한 움직임으로 골문 앞에서 공간을 창출하여 MF가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 공격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의 CFW에는 진정한 CFW인 토니가 확실히 골문 앞에 자리를 잡고 토니의 높이를 살리거나 디나탈레나 페로타와의 콤비플레이로 상대 골을 위협하는 평범한 정공법이었다.

토티가 CFW에 들어가는 변칙적인 포진은 로마에서나 실현할 수 있는 포진일 것이다.

이탈리아의 멤버는-


-------------토니

----디나탈레--페로타-카모라네시

-------가투소-----데로시

참브로타--칸나바로-마테라치-오도

-------------부폰

(와이비노멀의 홍명보님의 포진도를 허락 없이 빌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 역자 주)


 상대하는 스코틀랜드는 4-1-4-1이라는 중반의 숫자를 늘려 상대 공격의 싹을 뽑는 포진으로 임했다.

 스코틀랜드는 이탈리아에게 있어서는 전통적으로 상대하기 쉬운 상대다. 지금보다도 훨씬 강했던 스코틀랜드(60년대의 데니스 로나 지미 존스톤, 70년대의 빌리 브렘너, 피터 로리머, 케니 달그리쉬 등 명선수를 데리고 있었다)였을 때도 그랬다.

 스코틀랜드는 라틴이나 슬라브의 여러 나라들처럼 얍삽함이나 술수를 부리지 않는 너무도 정직하다고 할 정도의 시합운영을 한다. 이탈리아에게 있어서는 스코틀랜드보다 더 격이 낮은 그루지야나 리투아니아와 같은 얍삽함을 가지고 있는 쪽이 더 상대하기 어려웠음에 틀림이 없다.

 필자는 스코틀랜드의 이런 정직함을 좋아하기에 그들이 월드컵에 출장했을 때에는 반드시 응원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멋지게 기대를 저버렸다.

 1974년 월드컵에서는 당시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클럽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의 브렘너, 로리머, 조던 등에 더해 베테랑인 데니스 로나 존스톤 등을 갖추고 있어 다크호스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였지만 조 예선에서 탈락.

 78년 월드컵에서도 달그리쉬나 조던 거기에 아치 게밀, 그레암 수네스 등 실력으로는 1급인 선수를 데리고 있었지만 또다시 조 예선 탈락했다.

 계속해서 82년, 86년 월드컵에서도 조던이나 수네스 외에 현 셀틱 감독인 고든 스트라간 등 균형 잡힌 팀으로 도전했지만 여전히 조 예선에서 탈락했다.

 90년대에 들어와 스코틀랜드에서 명선수가 적어져 서서히 팀도 쇠퇴해갔다. 그러나 이번 유로 예선에서는 오랜만에 선전을 펼치고 있어, 10월 7일 행해진 홈경기에서 프랑스를 1-0으로 이겼다.


■토니의 활약으로 스코틀랜드를 분쇄


 그러면 시합으로 이야기를 돌리자.

 개시하자마자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고 양 사이드에서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이탈리아가 좁은 공간에서 재빠른 원투패스를 보이거나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거나 하여 양 팀 개개인의 기술력의 차이는 확연히 느끼게 해주었다.

 이탈리아의 선취점은 전반 12분.

 스코틀랜드 진영 오른편 위치에서 오도가 올린 FK을 토니가 상대 DF와 몸싸움하면서 머리에 맞추어 골 넷을 흔들었다. 1점을 선취한 뒤 이탈리아는 게임을 지배하였지만 무턱대고 공격하려하지 않고 상대를 떠보는 운영을 하였다. 스코틀랜드도 스콧 브라운이 왼쪽 사이드에서 공격을 시도하거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리 맥클러크가 칸나바로와 접촉하여 쓰러져 PK를 어필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탈리아 우위인 전개는 변함없이 1-0으로 전반전이 종료.

 후반에 들어서 이탈리아의 공격이 거세졌다. 디나탈레가 2번에 걸쳐 왼쪽 사이드에서 스피드있는 드리블로 돌파하여 슛을 쏘았지만 GK 크레이그 고든에게 막혔다. 그 후에도 토니와 카모라네시가 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그쳤다.

 이탈리아의 2점째는 후반 25분.

 스코틀랜드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가투소가 오른쪽 사이드의 카모라네시에게 패스. 카모라네시가 올린 크로스에 또다시 토니가 머리로 넣어 2-0. 그 후 스코틀랜드의 추격을 뿌리쳐 종료.


 앞으로 이탈리아는 6월 2일 페로 제도, 6월 6일 리투아니아와 원정시합을 예정되어있다.

 꽁지에 불이 붙자 겨우 엔진을 걸기 시작한 이탈리아는 6월 달의 원정 2시합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유럽선수권 출장을 건 진정한 사투는 9월 8일 예정 된 홈에서의 프랑스, 그 시합부터 4일 후인 12일에 예정된 원정에서의 우크라이나와의 시합이다. 토티의 대표팀 복귀도 있어, 9월 달의 이탈리아 축구는 열기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Posted by 渤海之狼
l

<작년 유벤투스에서 비야레알로 이적하여, 챔피언스 리그 4강에 공헌한 타키나르디>

 

●● 작년 시즌 개막하기 전에 유벤투스에서 비야레알로 이적해 온 알렉시오 타키나르디. 1994년 아탈란타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로는 11년간 재적하면서 획득한 수많은 타이틀(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토요타 컵 우승 1회)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것이다.

타 키나르디는 유벤투스 시대에, 이탈리아 대표를 월드컵 독일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끈 리피감독이나 현 레알 마드리드의 카펠로감독 아래에서 승자의 정신을 배워 온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나는 공격적인 선수]라고 말하는 것처럼 필드 밖에서 말하는 말도 때로는 직접적이며 공격적으로 들린다. 그런 타키나르디에게 비야레알에서 월드컵, 이탈리아 축구 부정 사건에 대해서 많은 것을 들어 보았다●●


<올해 많은 보강을 한 비야레알이지만, 승자의 정신을 갖고 있는 타키나르디는 귀중한 존재이다>
 
 

이탈리아와 에스파냐를 비교한다면


-작년 비야레알로 이적해 온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유 벤투스에서의 마지막 시즌(2004-05)은 카펠로 감독으로 바뀐 것도 있어서,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다. 계속해서 시합에 나가고 싶었기에, 비야레알에서의 오퍼를 듣고, 이탈리아에서 플레이 경험이 있던 호세 마리나 소린의 이야기도 참고하면서,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하게 되어있던 비야레알에 이적하기로 하였다.


-비야레알 외에도 오퍼는 있었잖습니까?


굉 장히 많았다. 하지만 우선 이탈리아의  팀은 제외하였다. 유벤투스나 유벤투스의 팀 동료와 싸우고 싶지 않았으니까. 프레미어 리그의 몇몇 팀에게서 오퍼는 있었지만, 나는 에스파냐로 가고 싶었다. 에스파냐에서의 생활이나 에스파냐 축구의 질 높음에는 이전부터 흥미가 있었으니까.


-팀 적응에 시간이 걸렸는데요.


2,3 개월은 걸렸지. 왜냐면, 연습 방법이 전혀 틀리니까. 이탈리아는 굉장히 하드한 연습을 하는 것에 비하여, 여기(에스파냐)는 연습이 가볍다. 때문에 피지컬 컨디션을 100퍼센트로 하는 것이 어려웠고, 특히 시즌 개막 당초는 풀 출장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리가와 세리에 A의 차이는?


선 수 개개인의 질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나는 공격적이고 전술안(戰術眼)을 가진 선수. 이탈리아에는 그러한 선수가 많다. 한편, 에스파냐에는 각각의 선수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플레이 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같은 정확히 확립된 정신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에스파냐에는 없기에, 처음엔 혼란스러운 면도 있었다.


-고른다면 한다면, 어느 스타일을 좋아하십니까?


에 스파냐이려나? 이탈리아에서 중요한 것은 승리일 뿐. 항상 승리를 요구받아, 좋은 플레이를 하건 나쁜 플레이를 하건 상관없다. 에스파냐와 이탈리아는 정신력이 확실히 틀리다. 요번 월드컵이 좋은 예이지. 이탈리아는 그렇게 많은 골을 넣지 않고, 조직적인 수비를 기본으로 싸우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우승했다. 그것에 비하여 에스파냐는 항상 전진하는 축구로 공격적이기는 했지만, 결국은 이기지 못했다. 단지 지금 나는 에스파냐에서 플레이하고 있으며, 축구를 즐긴다는 의미에서도 에스파냐의 축구 스타일을 고르고 싶다.


-지금은 비야레알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물론. 여기서는 매일 하는 연습조차, 축제와 같은 감각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여러 가지 압박이 있다고 합니다만, 토리노(=유벤투스의 본거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외출하거나, 외식도 할 수 있었잖아요.


물 론. 단지 나는 프로 축구 선수이며, 자주 밖에 나가 걷는 것은 하지 않았다. 시합 후인 일요일 밤만은 팀 동료와 식사하러 나가거나 했었다. 또 진심을 말하자면, 토리노는 굉장히 춥기 때문에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기분도 있었다. 반대로 비야레알은 따뜻하다고 하기보다, 덥기 때문에 언제나 정원에서 가족과 식사를 즐기고 있다.


현재의 팀은 저번 시즌 팀보다 약하다


-이번 시즌은 이미 인터 토토 컵에서 패퇴하여, 유럽 컵 대회로의 참전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만, 패배한 NK마리볼과의 시합에서는 팀에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피 지컬 컨디션이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는, 최저한 2~3시합의 연습 시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러한 준비를 할 수 없었다. 현대 축구에서는, 예를 들어 지단이나 호나우도조차 필드에서 달리지 않으면, “차이”를 보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하여도, 상대보다 많이 달릴 수 있다면, 그 차를 메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정신력이나 겸허함의 부족도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확 실히 그러한 것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 단지 나와 같은 경우를 말한다면 60~70퍼센트 정도의 컨디션이라면 아직 나를 “타키나르디”라 부를 수 있지만, 20~30퍼센트의 컨디션으로는 부를 수가 없다. 다른 선수가 되어 버린다. 비야레알의 선수 전원이 50퍼센트 이하의 컨디션이었다. 즉, 다른 팀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 비야레알은 니하트, 카니, 피레스라는 빅 네임을 보강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것은 리가와 코파 델 레이뿐입니다. 선수가 너무 많지는 않은 것일까요?


확 실히 빅 네임을 보강했다. 단지 축구에 있어서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결국은 필드 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다. 작년은 지금보다 빅 네임이 즐비하지 않은 상태로 챔피언스 리그 4강까지 갔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현재의 팀은 지난 시즌의 팀보다 약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NK마리볼과 같은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2시합도 이기지 못했으니까. 시즌은 매년 제로부터 시작하는 것이기에, 이번 시즌은 굉장히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타이틀 획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좋 은 선수가 즐비한 팀은 되었다. 단지 다른 팀도 우리만큼 좋은 보강을 하고 있으며, 우리들 이상으로 좋은 선수를 갖춘 팀이 있다. 타이틀 획득이라는 이야기를 하자면.... 어렵다고 본다. 목표는 어디까지나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획득권내(리가 4위 이내)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후, 지단의 박치기, 이탈리아의 부정 문제등, 타키나르디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 주었다.>
 
 

이탈리아에 남아 있었다면 대표로 뽑혔다.


-월드컵 독일 대회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탈리아 사람으로서 굉장히 행복하다. 단지 내용이 좋았던 것은 독일과의 시합에서 연장전뿐이었지만. 결과에는 만족하고 있으며, 우승 후에 유벤투스 시대의 팀 동료에게 전화를 해서 축하를 하여, 행복을 나누어 받았지만, 실제로 이탈리아는 그다지 좋은 축구를 하지는 않았다.


-당신 자신이 월드컵에서 플레이 할 수 없었던 것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확 실히 그건 있다. 단지 작년 비야레알에 이적해 온 단계에서 리피감독과 이야기를 하여, 나를 뽑아 주지 않을 것은 알고 있었다. 해외에서 플레이 하는 이탈리아 선수는 대표로 뽑지 않을 거라고 말했으며, 이탈리아인 감독은 어느 의미 폐쇄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만약 이탈리아에서 플레이 하고 있었다면, 리피가 감독을 하고 있던 유벤투스에서 오랜 시간 플레이하고 있었기에 뽑아 주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 독일 대회에서의 이탈리아의 시합은 전부 보셨습니까?


물 론 전부 보았지. 일본 시합도 보았다. 일본은 좋은 결과가 아니었기에 안타까웠다. 나는 일본에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있다. 나는 델 피에로와 굉장히 친하기에, 그가 일본 쪽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나에게도 일본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해 준다. 96년에 토요타 컵에서 리버플레이트를 이긴 시합에서는, 나도 유벤투스의 일원으로 토우쿄우에 가서 출장했다. 토우쿄우의 거리가 좋으며, 매번 팀 투어 등으로 토우쿄우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리피감독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그 는 감독으로써 가장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승자의 정신이다. 감독에게 있어서 전술이나 시스템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요소. 기본에 깔려있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그는 항상 승리에 대해서 말하며, 선수에게 있어서도 그것은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 대표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마테라치가 악명 높은 것은 틀림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펠로 감독에 대한 인상은?


레 알 마드리드에게 있어서는 이상적인 감독이 아닐까? 작년 레알 마드리드와 대전해서, (당시 프런트에 있던)아리고 사키와도 이야기 했지만, 그 당시부터 레알 마드리드에는 규율이 부족했었다. 카펠로는 규율 있는 감독이며, 레알 마드리드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개막전은 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합이 되었습니다만


굉 장히 기대하고 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전은 언제나 어렵다. 더구나 카펠로 감독이 된 신생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필시, 리가에서 처음 시합하는 것도 있어, 카펠로 감독은 선수에게 굉장히 동기를 유발시켜 시합에 임하게 할 것이기에, 우리들도 상당히 좋은 시합을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칸나바로와 시합하는 것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박치기 사건에 대해서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


정 말 안타까웠다. 지즈(지단의 애칭)는 유벤투스에서 함께 플레이하고 있던 동료였으며, 마테라치도 잘 알고 있는 선수. 뭐라고 코멘트하기에 어렵군. 단지 지단에게 있어서, 그러한 형태로 월드컵 결승, 그리고 그의 마지막 시합을 끝내버린 것은, 아마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테라치에 대한 벌칙의 판정이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나 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도발행위에 대해서는 벌칙이 타당하다. 축구 선수가 필드 위에서 해야 할 것은 입으로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월드컵에서 우승하여, 마테라치에 대해서 호의적인 의견이 많다. 단지 그 이전엔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그에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여기 비야레알에서도 소린에게 팔꿈치로 친 적이 있듯이, 마테라치가 악명 높은 것은 틀림이 없다.


심판이 빅 클럽에게 유리하게 호루라기를 부는 것은 어디나 있는 일


-이탈리아 축구계의 부정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다 시, 제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단지 유벤투스만이 내려간 것에 대해서는 다소 안타까운 생각이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모지(유벤투스의 전 GM)나 그 주변의 인간이 한 것이기에, 유벤투스 팀 자체가 세리에 A에서 플레이하지 못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


-최종적으로 유벤투스만이 내려갈 것 같은데, 그 판결에 대해서는?


공정한 판결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유벤투스도, 밀란이나 라치오와 같은 팀처럼 마이너스 포인트로 세리에 A에 남는 것이 타당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당신이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플레이 했었을 때, 우리들 선수도 심판이 유벤투스나 밀란에게 유리하게 호루라기를 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까?


사 실이다. 하지만 그건 여기 에스파냐에서도 똑같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대전했을 때, 그들에게 유리한 판정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작년,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아스날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전했을 때도 역시 그랬다.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은 클럽이나 팀이 빅 클럽과 대전할 때에는 그러한 것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카타 히데토시가 은퇴한 뉴스는 알고 계십니까?


물 론. 나카타와는 한 번 밀라노에서 개인적으로 대화를 한 적이 있으며, 시합에서 대전했을 때도 당연하지만 필드 위에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멋진 인간이며, 침착하며, 굉장히 성실하다. 그의 은퇴에 대해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축구 선수라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 연습하고, 축구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없으면, 은퇴해야만 한다. 그러한 동기 없이 축구를 하고 있으면 팀 동료에게 피해를 줄뿐이다. 그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인간이니까, 이번 결단이 그에게 있어서도, 그 외의 모든 인간에 있어서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단지 서른 살도 되지 않은 멋진 축구 선수가 은퇴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뉴스다.


-일본을 좋아하는 당신이 일본에서 플레이 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요?


예 전에 스킬라치가 플레이했던 것처럼, 나도 반년정도 일본에서 플레이 해보고 싶은 기분은 있다. 단지 지금의 일본 축구 레벨이나 리그 레벨은 예전과 같은 급격한 성장이 없고, 조금 정체된 듯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좋으며, 팬이 나에게 보내주는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는 생각한다. 흠... 나카타에게 물어 봐야겠군. 밤의 토우쿄우 거리에 데리고 나가 달라고 부탁해 볼까(웃음)


●● 타키나르디는 인터뷰에서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규율이 엄격한 이탈리아, 유벤투스 축구보다 편안한 비야레알에서 은퇴까지의 여생을 보내려고 하는 듯한 인상이 남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오해. 그가 연습에서의 모습이나, 시합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는 한, 그는 이기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는 인간이다. 결코 타협을 하지 않고, 항상 필드위에서 싸우며, 팀 동료에 대해서도 큰 목소리로 의견을 날린다. 그것이 승리를 위해서이기도 하며, 그 승리에 의해 축구를 “즐기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선수야말로 승자의 정신을 가진 선수.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이라는 대약진을 해낸 비야레알, 그 배경에는 타키나르디와 같은 플레이뿐만이 아닌 정신적인 면에서도 팀에 커다란 공헌을 한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Posted by 渤海之狼
l

저자: 키무라 카야코


조용히 퍼지는 앙리와 지단의 불화설


불화설이 있는 앙리와 지단. 실상은??

 작년 여름, 2004년 유럽선수권 후에 한 번은 대표팀에서 은퇴했던 지네딘 지단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고전하던 프랑스 대표팀을 구하기 위해서 복귀했을 때 티에리 앙리는 '신이 돌아왔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요점을 명확히 집은 듯한 이 말을 빈정대는 것으로 받아들인 사람도 적진 않았다.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확실치 않지만, 앙리가 유럽선수권 당시 '지단이 나한텐 어시스트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내비친 이야기는 유명하다. 또 그는 지단 은퇴 직후 '대표의 리더가 될 결심이 섰다.'며 의욕이 넘쳤기 때문에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을 터인 팀이 기능성에서 떨어지고 고전한 끝에 지단에게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 앙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추측이 자연히 부상한 것이다.


 스타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얌전하고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이미지의 예술가 지단은 기적을 일으키는 플레이 능력뿐만 아니라 그 인품으로 인해 온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앙리의 경우 세계 정상급의 능력을 누구나가 인정하지만 어떤 상황에서건 [Moi, Moi (나는, 나는)]이라고 말하는 좀 자기중심적인 프리마돈나로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언제나 다 함께 모여 연습할 수 없는 대표팀에서는 선수간의 결속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유능한 선수가 즐비했던 2002년 이탈리아 대표가 팀 내의 질투심으로 내부분열을 일으켰고, 그런 모습에 진저리가 난 주장 말디니가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것을 아는 독자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잘못을 고친다고 선언하며 임한 유로 2004에서도 이탈리아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담당기자가 밝힌 유로 2004 초반에 웃기는 일지의 일부를 여기에 소개한다.

 6월 8일: 가투소가 밀란식의 시스템을 부정하고 자신과 피를로를 벤치에 앉힌 트라파토니 감독을 비판.

 6월 9일: 코라티가 카사노가 자신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보내지 않았다고 화내며 욕하여 큰 싸움으로 발전. 델 피에로도 토티만을 칭찬하는 감독에게 '이렇게 한 쪽만 편드는 것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어쨌든 감독이 말하는 것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다'고 불평을 했다.

 6월 10일: 네스타, 부폰, 비에리 등이 연습의 밀도가 낮다며 감독에게 직접 담판.

 6월 12일: 원래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획득하여 대표팀으로 들어온 카모라네시와 포지션 경쟁자였던 피오레가 '각자가 자신의 나라의 대표팀에서 플레이 해야만 한다'고 빈정대는 발언.

 6월 15일: 공식 운동화에 불평을 말하는 토티에게 네스타가 '그럼 맨 발로 뛰어'라고 비난. 가투소는 '맨발로 1000킬로미터 달리는 민족도 있다'며 바보 같은 발언으로 네스타를 감쌌다.

 즉 당시의 이탈리아 대표팀은 단결은커녕 팀 스피릿이 금이 갈 때까지 가서 파스타와 햄을 대량으로 공수했던 노력도 허무하게 예상대로 조기 탈락하였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던 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리피는 우선 팀 스피릿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깨닫게 하여(부정의혹 문제로 다른 또 다른 장해가 만들어졌지만) 현재의 팀은 연대감을 되찾았다.


 또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판 바스턴은 취임하자마자 월드컵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나는 정확히 알고 있다. 1990년 월드컵 이탈리아 대회에 임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은 재능이라는 면에서 커다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팀 내의 분위기는 썩었었기 때문에 결코 팀으로써 기능하지 않았다. 팀 속에 파벌이 있어서 트레이닝 캠프에서 왕따나 파벌 대립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들은 넌더리가 났다. 개인을 버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서 손을 잡고 나아가지 못하는 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대표팀은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팀보다 떨어질지 모르지만 우정에 의해 뭉쳐진 집단이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당시의 중심멤버였던 로랑 블랑은 "현재의 프랑스 대표팀에는 비할 데 없는 국제적인 스타가 9명이나 있지만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무엇보다도 전원이 하나가 되어 플레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팀 스피릿, 진정한 집단 그리고 각자가 같은 방향을 향해서 동시에 온 힘을 쏟아 붓는 것이 필요하다"고 암시적인 말을 남기고 있다.


 시간이 지났어도 호흡이 맞지 않으며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는 르 블뢰를 보고 국내에는 비관론이 일었다. 한편 네덜란드의 판 바스턴감독은 프랑스의 유럽예선을 본 적이 없었는지 프랑스를 유력한 우승후보중의 하나로 꼽았다. 확실히 프랑스는 얼굴들만 본다면 강력하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노 젓는 사람들이 있어도 전원이 같은 방향으로 향해서 호흡을 맞추어 젓지 않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앙리와 지단은 정말로 사이가 안 좋은가?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머리에 떠오른다 ― 앙리와 지단은 정말로 사이가 나쁜가?

 2003년 지단이 주도가 되어 지진이 발생한 알제리를 위문하려는 친선시합이 행해질 때 앙리가 "하자고 한 것은 지주(지단의 애칭)다. 거절할 수 없잖아"하고 빈정대는 말투로 말하는 것을 주위에 있던 몇 명의 기자가 들었다.

 거기에 지단이 월드컵 후에 은퇴를 발표한 것에 대하여 벵거가 "어째서 지금 발표하는 지 의문이지만..."이라며 조금은 비판적인 의견을 말했을 때 옆에 있던 앙리가 그것에 동의하였다고 해서 미간을 찡그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둘을 잘 아는 프랑스 대표팀 담당기자는 그런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신이 돌아왔다'고 코멘트 했을 때 앙리는 정말로 그런 마음으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빈정댄 투로 들렸을 지도 모르지만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면 앙리는 축구를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그는 축구를 보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며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로 연구하고 있다. 해외 리그나 대표, 다른 나라의 선수 실력에 관한 지식에는 놀랄 정도다. 때문에 그는 일찍부터 지단 없이는 프랑스가 예선 돌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유일한 기회는 지단, 마켈렐레, 튀랑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의 복귀라고. 그 역시 자신이 스타가 되어 예선에서 떨어지는 것 보다 월드컵에 갈 수 있는 편이 좋은 테니"
 하고 [레퀴프 매거진]의 파스칼 그로 기자는 말한다.


 그로 기자는 1998년 월드컵 이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따라 다니고 있으며 시합뿐만 아니고 캠프에도 붙어살며 대회에서 프랑스가 지면 곧바로 돌아가 버린다. 과거에 앙리가 있던 베르사유에서 플레이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주니어 시대의 앙리도 취재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특히 앙리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단이 복귀했을 때 '지단이 돌아왔다!'며 메일을 보내 온 것을 보면, 그는 지단에게도 호의를 가지고 있는듯하다. 더욱이 모두 싫어하고 있는 도메네크 감독에게도 이해심을 가지고 있다. 그로 기자에게 질문을 한 것은 그가 대표팀 멤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으며 거기다가 그 의견도 굉장히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앙리는 여러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 종반 리켈메의 PK 때, 앙리는 GK 레만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말했다. '리켈메는 중요한 순간에서 가운데로 PK를 찰 때가 많다고 말했지'하고 앙리는 후에 밝혔지만 이 어드바이스가 제대로 적중했다.

 또한 아스날에서 주장에 임명받고 나서부터 젊은 선수들을 잘 챙기게 되었다. 앞서 대표 데뷔를 이룬 리베리도 앙리에게 '마르세유에서 했던 대로 맘껏 사이드를 올라가. 볼을 빼앗겨도 신경 쓰지 마'하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정말로 앙리는 이기주의자일까? 공격수에게는 때론 이기적인 면도 필요하지 않을까?


 앙리가 지단은 자신에게 어시스트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말했다는 에피소드에 관해서 그로 기자는
 "그 자신이 스스로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앙리가 공적인 자리에서 불만을 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것은 저널리스트가 꾸며낸 것이라 생각한다"
 고 못을 박았다.

 "지단은 앙리에게 좋은 패스를 많이 보내고 있다. 단지 앙리는 대표에서 지단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적이 없다. 그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말을 바꾸면 지단은 앙리에게 한 번도 골을 넣는 패스를 보낸 적이 없다는 것이 된다. 어시스트가 될 듯한 패스를 받아도 그것을 넣지 못했으니까. 왜일까? 누구도 그 답을 알지 못하며, 단순한 우연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지단이 있을 때의 프랑스는 지단을 축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이다. 아스날은 앙리를 위해서 플레이하지만 프랑스 대표는 다르다. 그런 이유도 있어 대표팀에서 앙리는 아스날에서 플레이할 때만큼 빛나지 않는다"


앙리 부진의 원인은, 중반과 수비진에 있다.

먼 길을 돌아 온 프랑스 대표팀. 이제서야 팀에는 일체감이 생겨, 그것에 의해 앙리도 대표팀에서도 광채를 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하나의 의문이 떠오른다. 지단이 은퇴한 후 도메네크 감독은 앙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프랑스를 구축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랬으면서도 팀은 지리멸렬하여 지단 복귀 이전에 월드컵 예선에서 앙리의 골은 키프로스와의 시합에서 넣은 1점뿐이었다(2004년 10월).

 그로 기자의 의견에 따르면 그 이유는 앙리의 뒤에 있던 선수들의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자신의 볼이 되면 앞선에 있는 앙리에게 신속한 패스를 보내는 아스날 식의 플레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필요하다. 지단 외에 리자라쥐, 드사이, 튀랑 등이 떠나 디펜스 진이 물갈이되어, 대신 들어온 스키라치, 지베, 붐송 등은 좋은 DF이기는 하나 빠르고 능수능란하게 앙리에게 볼을 보낼 기술과 여유가 부족했다. 처음으로 임무가 맡겨진 그들의 우선 사항은 수비였다. 때문에 신생 프랑스는 거의 골을 먹지 않아 수비면에서는 굉장한 견고함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뛰어난 DF는 단지 수비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격수를 지원하며 터치라인을 파고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며, 볼을 뺏은 뒤에는 그것을 공격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공격 일선에는 앙리, 트레제게, 골 문 앞에는 바르테즈가 있지만, 그 사이에 있는 선수들은 그런 다채로운 일을 하기에는 너무 젊었으며 경험이 부족했다. 사뇰은 예선 시작할 당시에는 부상이 많았고 비에라도 요 수 시즌 대표에서도 클럽에서도 조금 능력이 떨어져 있었다. 더욱이 도메네크 감독은 아스날 식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피레와 싸우고 헤어졌다.


 2004년 여름 베테랑들의 은퇴 후 도메네크 감독은 보다 신속하게 볼을 공격진에게로 운반하는 플레이를 목표로 세웠다. 확실히 유로 2004에서는 모두가 지단에게 패스를 했기에 플레이 전개가 조금 늦어졌다. 그러나 지단이 플레이를 늦게 한 것은 아니며 그가 볼을 자신에게 패스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았다. 지단에게 건네주면 그가 해결책을 찾아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다른 선수들은 곤란할 땐 언제나 지단에게 볼을 건넸다. 결국 신속하게 앙리에게 볼을 건네는 편이 좋았을 때조차 지단에게 볼을 보낸 것이다.


 그로 기자는 [지단인가 앙리인가?]라는 국내의 논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티티(앙리의 애칭)는 빈 공간으로 달려 들어가는 빠른 전개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단과 앙리 어느 쪽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굉장히 높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반드시 함께라도 기능할 수 있다."
 그것은 공격에 다채로움을 주는 것이 되는 것일 것이다. 베스트인 것은 지단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닌 상황이나 상대의 시스템에 따라 지단이나 앙리 양쪽을 나누어 쓰는 것이다.


세대교체의 실패


 또한 도메네크 감독은 몇 개인가 미스를 범했다.

 "예를 들면 페로 제도와의 시합 등에는 출장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중요한 시합에서 젊은 선수들을 도와주기를 부탁하며 지단, 마켈렐레, 튀랑을 처음부터 잔류시켜 팀의 골격을 유지시키면서 젊은 선수들을 거기에 더해 갔어야 했다. 그러나 도메네크 감독은 입으로는 남아 주길 바란다면서 실상은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음에 틀림없다. 그는 베테랑들을 잔류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선수들도 그것을 느꼈는지 팀을 떠나버렸다."
 고 그로 기자는 말한다.
 "더욱이 그는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연결파이프가 되어줄 피레, 타쿠르와 같은 선수를 제외했다. 피레는 필시 지금이 전성기이며 성격도 좋기에 팀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데 최적인 귀중한 인물이었는데"


 너무 급격한 세대교체를 시도한 것은 감독 자신이기에 반은 자업자득일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그에게는 차분히 팀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1998년 대회의 팀은 94-95년대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96년에는 결속이 생겼으며 더욱이 개최국이었기 때문에 예선에 신경 쓸 필요 없이 96년부터 98년까지 같은 멤버로 2년 걸쳐 조직과 연대감을 키워 가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도메네크 감독에게는 2년이 주어졌지만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건하면서 동시에 유럽 예선을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국 예선에서의 부진 때문에 방향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되어 1년을 허비하였다. 최초 1년째는 지단 등 베테랑이 없었으며 또한 마브바나 지베, 페드레티 등 여러 젊은 선수들을 시험했기에 두 시합 연속으로 같은 시스템으로 플레이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2005년에 보다 못한 베테랑들이 복귀했을 때 그들 대부분은 젊은 선수들을 몰랐다. 스타선수들은 해외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들은 지베 등 젊은 선수의 플레이를 거의 본 적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겨우 생겨난 팀 스피릿


 팀에게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를 아는 기회를 얻은 것은 2005년 11월 카리브 해의 마르티니크에서 행해진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시합이었다고 그로 기자는 생각한다.
 "그때 선수들은 처음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비행기 여행은 길었고 가족도 있었기에 그런 환경이 그들을 서로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팀이 하나가 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필시 그 순간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본 대회를 향해서 티뉴에서 합숙이 있었다. 너무도 짧고 고지에서의 트레이닝은 육체적 효과를 얻기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선수가 가족을 불러 함께 시간을 보냈을 때 선수들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다. 때문에 팀 스피릿은 코스타리카와의 시합에서 그리고 티뉴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확실히 쿠페와 바르테즈의 마찰은 있었지만 그것이 빨리 일어난 것이 불행 중의 다행이었다. 겨우 고정된 사뇰, 튀랑, 갈라스, 아비달의 4백은 5월 27일 멕시코와의 시합에서 처음으로 함께 플레이했다. 때문에 그들의 플레이에는 '오토마티즘(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연계플레이)'이 결여되어 있었지만 선수들이 커다란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은 저절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5월 31일 덴마크와의 시합에서 우리들은 그 효과를 목격할 수 있었다. 디펜스의 연계는 개선되었고 뒤에서 앞으로의 움직임에 물이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친한 친구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팀 스피릿이 만들어지면 서로가 서로를 위한 플레이를 하게 된다. 이것이 기능하여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면 지단에게 너무 의존할 필요 없이 상황을 타개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 시합에서는 말루다, 아비달, 사뇰, 리베리 등 스타 이외의 선수들이 자신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리고 그들 뒤에는 그런 자신감을 지탱해주는 지단과 앙리가 거기에 있다.

 "1998년의 쾌거로 모두 잊고 있지만 지단 이전의 프랑스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90년, 94년 프랑스는 월드컵에 못 나갔으며 그리고 98년에는 개최국이었기 때문에 예선이 없었다. 그 이전의 위대한 프랑스는 플라티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가 우승한 예외는 있지만 보통 위대한 팀에는 위대한 선수가 필요하다. 때문에 한 시대가 끝났을 때 다음에 또 위대한 팀이 만들어지기까지 몇 십 년이나 걸리는 때도 있다. 참을성을 필요하다"
 고 그로 기자는 말한다.


물론 모두가 몇 십 년이나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단이 돌아와 이것이 그에게 있어서 마지막 월드컵이 된다. 덴마크와의 시합에서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단은 앙리에게 하나의 결정적인 롱 패스를 보냈다. 시간은 걸렸지만 5년, 10년 후 위대한 팀으로 이어질 무언가가 싹트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만약 진정한 팀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들은 그 증거를 독일의 필드에서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일본웹번역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융베리 인터뷰  (0) 2006.06.10
앙리 인터뷰  (0) 2006.06.09
사상최강 브라질 대표팀  (0) 2006.06.07
이탈리아 대표, 부정의혹과의 싸움  (0) 2006.06.07
호주 감독 히딩크의 도전  (0) 2006.06.07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275.html

저자: 혼마 요시카

여러 부정 의혹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리피감독. 월드컵에서는 중압감을 떨쳐내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것인가?

월드컵보다 부정 의혹을 파고드는 기사가 대부분


 월드컵 개막까지 별로 안 남았다. 지금까지 개막하기 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근황이나 인터뷰 거기에 월드컵에서 대전하는 상대 팀의 분석 등이 미디어에서 크게 다루어지며 싫건 좋건 축제 분위기가 되어갔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대표 팀의 화제도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이 어떠한 결과를 남길까? 라는 순수하게 축구만을 분석하는 기사가 아니라 대대적인 부정 의혹을 포함한 보도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부정 의혹의 주모자로 지목되는 전 유벤투스의 제너럴 매니저 루치아노 모지의 의향에 따라 대표 선수를 소집한 의심을 받고 있는 리피 감독과 이탈리아 국내에서 행해지는 시합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에 관여한 의심을 받고 있는 GK 부폰이나 이아퀸타의 대표팀 사퇴를 주장하는 기사 등이다.


 도청된 대화의 내용을 읽는 한 리피는 모지의 희망대로 캄피오나트(리그 전)의 시합에 대비하여 유벤투스 소속의 칸나바로를 벨라루시와의 월드컵 예선 시합에 (부상당하지도 않았는데) 뛰지 않게 하거나, 델 피에로를 유벤투스의 일본 원정에 참가시키기 위하여, 같은 시기에 행해진 이탈리아 대표의 테스트 매치에는 선출하지 않거나하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행동도 보인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칸나바로는 모지의 지시로 인테르나치오날레의 회장 모라티니를 속이는 방식으로 유벤투스로 이적을 이루었지만 이 이적 방식을 언급하며 칸나바로에게 캡틴의 자격을 박탈하라고 주장하는 기사도 있다.


일본이라면 월드컵 참가 사퇴도 있을 수 있다.


 리피에 관해서는 모지의 아들이 운영하는 GEA 월드사와 사업상 연관이 있는 리피의 둘째아들의 존재가 대표팀 감독 리피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지적받고 있다. 예를 들면 리피의 둘째 아들이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선수 중에 유벤투스의 MF인 브라지가 있다. 브라지의 전 매니저는 리피의 둘째 아들이 브라지를 빼 갈 때, '나와 계약하면 보다 쉽게 이탈리아 대표팀에 선출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꼬셨다고 말한다. 확실히 브라지가 가진 실력에 비하여 한 때 계속해서 대표팀에 선출된 적이 있었다.


 단 이번에 리피가 선출한 월드컵 대표 23명에 대해서는 리피가 주장하듯이 모지나 GEA월드사의 영향은 없었다고 믿어도 괜찮을 것이다. 이 23명 중에는 GEA 월드사와 계약하고 있는 선수(마테라치, 오도, 아멜리아)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선수는 이번 시즌 칸피오나트에서 대표팀에 선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플레이를 보여주었기에 특별히 GEA 월드사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이 중 마테라치는 이런 부정 의혹이 발각된 후 GEA 월드사와의 계약을 끝냈으며, 또 한 명 GEA 월드사의 계약 선수라고 생각되어지던 이탈리아 대표팀 부동의 레귤러인 네스타는, 의혹 발각 전에 계약을 끝냈다는 것을 발표했다.


 일본의 경우 무언가 안 좋은 사건이 일어나면 책임자가 정해진 듯이 사죄회견을 열며 출석자 일동이 텔레비전 카메라를 향해서 머리를 숙여 겉으로만 사과하는 모습은 너무도 뻔하고 농담처럼 느껴지며, 또한 고교야구 부원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 발각되었을 때처럼 야구 부원 전원이 책임을 지는 것도 조금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사죄의 자세(그것이 본심이 아닌 겉모양이라고 하여도)를 전혀 보이는 것 없이 자신도 피해자라는 식의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변호만 해대는 사건 당사자들의 언동을 읽거나 보고 있으면 '조금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봐!'하고 텔레비전 화면을 향해서 화를 내고 싶어진다. 특히 모지나 지라우드(공모자로 보이는 전 유벤투스의 임원)는 적어도 유벤투스의 팬들에게만 이라도 공공의 장소에서 사죄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일본 대표팀의 감독이나 몇 명인가의 선수가 이탈리아 대표팀과 같은 스캔들에 휩싸인다고 하면 축구 협회는 어떤 처치를 취할까? 의혹 받고 있는 감독이나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할 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의 월드컵 불참을 결정할 지도 모르겠다.


월드컵에서는 부정 의혹이라는 중압과도 싸우는 것이 된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는 이번의 스캔들이 발각된 후에 공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하여 이탈리아 축구 협회 특별 커미셔너에 임명된 구이드 로시가 의혹의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을 처분하지 않고 월드컵에 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의혹만으로는 벌주지 않는다.]라는 생각과 리피가 이끄는 대표팀이 지금까지 멋진 내용의 게임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되어 진다.


 그러나 월드컵 개최 중에도 부정 의혹에 관하여 조사는 계속 진행되며 새로운 의혹이 나타날 것도 예상된다. 또한 월드컵 중에 행해지는 감독이나 선수에 대한 인터뷰에서는 전 세계의 저널리스트들에게서 시합에 관한 질문 이외에도 부정 의혹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도 정신면에서 약함을 보여주는 일이 있던 리피가, 그러한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어서 승리해 나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며, 만약 이탈리아가 결승까지 진출하여 우승한다고 하여도 의혹이 있는 감독과 선수가 있는 팀을 세계는 어떻게 바라보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필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와 함께 이탈리아 대표가 활약하길 기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전부터 유럽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남미의 우승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던 필자는 이탈리아 대표가 우승 후보의 필두라고 주변에 공언했으며 커다란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이 있는 감독과 선수가 있는 이탈리아로는 솔직히 응원하는 것조차 주저하게 되어버렸다.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의혹이 있는 감독이나 선수는 대표팀에서 제외해야만 한다는 의견도 있으며 그 중에는 (극히 소수지만) 이탈리아 대표는 월드컵 출장을 사퇴해야만 한다는 의견도 들린다.

 대회 불참은 극단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의혹이 있는 감독과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만으로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깨끗한 이미지로 대회에 도전하길 바라고 있다.

'일본웹번역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단과 앙리 - 공존해 가는 두 스타  (1) 2006.06.09
사상최강 브라질 대표팀  (0) 2006.06.07
호주 감독 히딩크의 도전  (0) 2006.06.07
지단 인터뷰  (1) 2006.06.07
레몽 도메네크  (0) 2006.06.07
Posted by 渤海之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