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681/20070628-1-1.html

저자: 키자키 신야

유럽에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우바가이 씨. 치바를 강화한 수완을 무기로 국제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어느 비즈니스 잡지의 취재로 그르노블의 GM에 취임한 우바가이 히데타카씨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오심을 일본에 부른 GM으로써의 교섭과 영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든 듣고 싶은 것이 있었다.


[좋은 감독]과 [나쁜 감독]을 알아보는 방법이었다.


우바가이 GM은 지금까지 오심을 필두로 베르데닉크(Zdenko Verdenik)[각주:1]나 벵글로슈(Jozef Vengloš) 등 동유럽의 명장을 계속해서 데려와 거의 실패한 적이 없다. 유럽의 전통의 명문 클럽조차 때때로 무능한 감독을 고용하여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말이다.


우바가이 GM이 우선 중요시하는 것은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게 한다]라는 요소였다.


“역시 축구라는 것은 수동적이어서는 안 되죠. 자신들이 능동적으로 점수를 취하러 가게 할 수 있는 감독이 저는 좋습니다.”


지키기만 하는 수동적인 축구라면 머리를 쓰지 않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능동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플랜이 필요하다. 감독의 전술도를 체크할 수 있는 하나의 판단 재료가 된다.


그리고 우바가이 GM이 최대의 조건으로 삼는 것이 [인간성]이었다.


“저는 겉과 속이 같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하고만 같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합니다.”


그 이유가 단순명쾌.

축구계에서는 자기 배를 채우려고 하는 감독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대리인중에는 감독에게 선수 획득의 답례로써 [뒷돈]을 건네는 인간들이 적지 않다. 그런 악마의 속삭임에 한번이라도 약점을 잡힌 감독은 그 대리인에게 평생을 꼭두각시 취급을 받게 된다. 어째서 이 선수를 데려온 거야? 하는 듯한 이적 뒤에는 대체로 어떤 사정이 엮여져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바가이 GM은 감독 후보자의 인간성에 대한 정보를, 모든 능력을 사용하여 모은다.


우바가이 GM의 감독 선정의 기초는 전술면에 있어서도 인간성에 있어서도 마치 베테랑 기자와 같은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이다. 일본 축구 협회는 물론 J리그의 많은 클럽은 외부의 의견을 모은다는 우바가이 GM의 [취재력]을 크게 참조해야하지 않을까?

  1.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일본에 ‘존 프레스’라는 개념을 가지고 온 감독으로 유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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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61120.html

저자: 야마나카 시노부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입단한 아르헨티나 대표 콤비지만, 아직은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The academy of football"
 웨스트햄의 홈 스타디움인 업튼 파크의 한 편에 새겨진 문구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손에 넣은 바비 무어, 제프 허스트, 마틴 피터스라는 세 명의 전설과 현역인 리오 퍼디난드, 프랑크 램파드, 조 콜이라는 세 명의 선수 등 웨스트햄은 수많은 잉글랜드 대표선수를 배출해 왔다. 프레미어 복귀 1년째이면서 9위라는 성적을 기록하였고 FA컵에서도 결승 진출을 이룬 지난 시즌의 팀도 유스 출신의 앤튼 퍼디난드(리오 퍼디난드의 동생)등의 잉글랜드의 어린 선수가 중심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인 8월 31일, [축구계의 아카데미]를 자부하는 이 클럽은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행동에 나섰다. 어린 선수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국내 제일의 실적과 수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카를로스 테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라는 22살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콤비를 획득한 것이다.


 팬이 클럽의 결단을 환영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나이가 많은 팬들 중에는 78년에 토트넘이 획득한 오지 알디레스와 리키 비야의 아르헨티나 콤비의 활약을 생각해 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앞날에 커다란 희망을 가져다 줄 거라 믿었던 두 선수의 이적은 오히려 클럽의 장래에 경종을 울리는 요인이 되었다. 78년에 토트넘이 을 결정한 배경과 이번 웨스트 햄이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지 알디레스와 리키 비야의 가입은 당시 토트넘을 이끌고 있던 감독 스스로가 획득에 움직인 말 그대로의 보강이었다. 이것에 비하여 테베스와 마스체라노의 이적은 사업적인 면으로 갑자기 웨스트 햄에 이야기가 들어온 측면이 강하다.


 테베스와 마스체라노의 이적을 중개한 것은 이란 태생의 기업가 키아 주라브치안이다. 그의 목적은 이것을 계기로 웨스트햄이라는 클럽 자체를 손에 넣는 것이라고들 한다. 거기에 주라브치안은 홈 스타디움인 업튼 파크를 매각하여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 후인 올림픽 스타디움을 손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주라브치안의 바랬던 바는 곧바로 허물어진다. 당초 올림픽 스타디움의 매수하는 이야기는 빠르게 진전되었지만 약 1600억원을 상회하는 요구금액과 약 400억원 가까운 클럽의 부채를 앞에 두고 주라브치안을 지원하던 투자가집단은 꼬리를 말아버렸다. 거기에 웨스트 햄 주변에서는 스벤 예란 에릭손의 감독취임설이나 주라브치안과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영국에 망명중인 러시아의 갑부)와의 관계를 이상히 여긴 소문이 앞서나가 클럽 그 자체가 완전히 혼란에 빠져버렸다.


 혼란에 빠진 것은 필드 위에서도였다. 이적 직후부터 기용된 테베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중반의 마스체라노에게도 존재감이 없었다. 10월 초의 레딩과의 시합에 패한 직후 감독인 퍼듀가 “원래부터 있던 선수들에게 승격을 이루어낸 것은 너희들 자신이다라고 말했었지만…….”라고 말했듯이 팀 전체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것은 확실했다. 거기에 10월 24일 리그 컵에서는 체스터필드(3부)에 패하여 74년 만에 8연패를 기록. 퍼듀의 감독 자리도 위태했다.


 그러나 궁지에 빠진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지휘관의 마음을 비울 수 있었기에 운명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다. 퍼듀는 자신의 목이 걸린 다음 주의 블랙번과의 시합에서 아르헨티나의 콤비를 제외한 포진에 임해(테베스는 부상) 2-1로 승리. 웨스트햄의 2득점은 선발 멤버에서 제외되어 있던 40살의 베테랑 FW 테디 셰링엄과 마스체라노와 포지션이 겹친 헤이든 멀린스가 올린 것이다. 시합 후 “이 상태라면 계약을 3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농담 섞인 말을 한 셰링엄은 이어진 아스날과의 시합에서도 활약. 결승골을 어시스트하여 팀은 상태가 좋았던 지난 시즌을 방불케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팀의 기세가 돌아오고 있다고 확신한 퍼듀는 “(팀 매각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이라고 경영진에게 건의했다. 이것을 받은 테리 브라운 회장도 주라브치안이 아닌 그 다음으로 매수를 희망한 아이슬랜드의 갑부 에거트 마그누손에게 상담하기 시작했다.


 마그누손에게서 감독직 속행을 제시받은 퍼듀 감독과는 대조적으로 테베스와 마스체라노의 입장은 미묘하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이른 시일 내에 다른 클럽으로 팔릴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그렇게 됨으로써 클럽의 전통과 비즈니스의 희생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진정한 웨스트 햄 팬의 바라는 바일 것이다.


ps;이미 에거트 마그누손에게 매각되었더군요(22일). 이 글은 11월 20일 올랐던 글이지만,

잠시 일본에 가 있었기에 이제야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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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자와 이치로

사라고사로 이적한 아이마르. 이 이적 뒤에는, 대리인 마스카르디 씨의 존재가 있었다.

발렌시아의 아르헨티나 선수 문제


“둘에게 속았다”


8월 11일 회견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DF 아얄라는 이렇게 말하며 발렌시아의 솔레르 회장과 작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스포츠 디렉터에 취임한 카르보니의 두 사람을 비판했다. 거기에 “발렌시아에서 나가고 싶다”라고까지 했다. 이 발언에 의해, 아얄라와 발렌시아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으로 악화되어, 계약 연장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인 8월 31일에, 계약 연장의 가능성을 포함한 잔류가 결정. 한 때는 클럽측도 괘씸죄에 따라 선수 등록도 하지 않고 소유권만 가지고 있을 것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솔레르 회장의 “아얄라의 복귀가 최고의 보강”이라는 의향에 따라, 발렌시아에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소문에 떠돌던 레알 마드리드의 DF 엘게라와의 트레이드도 실현되지 않았다(사실, 엘게라는 31일에 발렌시아 행 비행기표를 구하고 있었던 듯하다).


아얄라가 잔류하는 한편, 발렌시아의 또 한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 아이마르는 사라고사로 이적했다. 아이마르 이적 소문은 매년 등장하는 것이지만, 올 여름의 소문에 대해서 카르보니 씨가, “현 축구계에 있어서 이적 불가능한 선수는 없다”고, 지금까지 언터처블한 존재로 인식되어 왔던 아이마르라도, 금액에 따라서는 이적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는 코멘트를 한 것이다.


이 발언을 민감하게 받아들인 아이마르와 대리인. 곧바로 그의 대리인이 클럽 사무소로 달려가, 카르보니 씨나 클럽의 의도를 확인했다. 카르보니 씨는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발언임을 강조하고, 아이마르를 팔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대리인에게 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클럽 넘버원의 아이돌이며, 특히 일본과 같은 에스파냐 국외의 마케팅 전략으로써 뺄래야 뺄 수도 없던 존재였던 아이마르조차 “클럽에 있어서 한 명의 선수”라는 현실을 알게 된 아이마르와 대리인의 프라이드는 상처를 입었다.


덧붙여, 비야와 새로 가입한 모리엔테스의 존재, 그리고 비센테의 복귀가, 그 상처를 조급함으로 바꾸었다. 지난 시즌 25득점으로 대활약한 에스파냐 대표 FW 비야는, 아이마르와 더불어 발렌시아에서 가장 유니폼을 많이 파는 선수가 되었다. 스타디움에는 뉴 히어로가 된 “DAVID VILLA 7”의 유니폼을 입은 팬이 눈에 띄게 많아지게 되어, 지금까지 아이마르가 독점하고 있던 인기 넘버원의 자리를 비야와 함께 나누게 되었다.

거기에, 모리엔테스의 획득에 의해 1.5열에 아이마르를 두는 4-5-1에서, 모리엔테스와 비야의 2톱(4-4-2)으로의 시스템 변경이 예상되어, 거기에 비센테의 복귀도 더해졌다. 비센테가 이탈 중일 때에는 왼쪽 사이드의 중반에서도 플레이 했던 아이마르에게 있어서, 확실히 보장된 포지션이 없어진 것이다.


플로레스 감독은 아이마르 이적 소문에 대해선 언제나, “클럽과 선수간의 문제. 현장으로선 (아이마르가) 잔류하면 지난 시즌과 같은 포지션에 기용하겠다.”고 발언하여, 프런트에 팀 구성의 우선권이 있으며, 현장은 주어진 선수, 전력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적 불가능한 선수는 없다”는 자세로 나온 [프런트], 재적 선수와 시스템 상의 문제로 보증할 수 있는 포지션을 준비할 수 없었던 “현장”, 어느 쪽이건 발렌시아의 아이마르는 [절대적인 선수]가 아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이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아이마르는 사라고사로 활약의 장소를 옮기게 된 것이다.


이상이, 올 여름에 있었던 아얄라의 계약 연장 소동과 아이마르 이적의 경위를 대충 설명했다. 하지만, 실은 이 두 개의 사건엔, 배후에서 움직인 대리인의 존재가 커다란 관여를 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올 여름 발렌시아의 이적 시장에서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그 무대 뒤를 엿보자.


■ 거물 대리인 마스카르디 씨


아얄라와 아이마르. 이 둘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사람이 구스타브 마스카르디 씨. 언동에 거리낌이 없어 올 여름도 많은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낸 이 대리인에 대해서 조금 설명해 본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그는 아르헨티나 내의 약 150인 이상의 선수와 계약하고 있는 굴지의 거물대리인이다. 아이마르, 아얄라 이외에도 베론, 소린, 크레스포, 오르테가 등 아르헨티나 대표 클래스의 선수들과 많이 계약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특히 리베르 플라테 출신의 대부분이 그의 계약 선수이다. 아이마르, 아얄라 등 발렌시아에서의 서포트는 그의 회사의 대리인이 행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은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하지만, 계약 관계의 커다란 일이 있으면 유럽에 모습을 나타낸다.


발렌시아와 마스카르디 씨와의 관계는, 그가 클라우디오 로페스의 대리인을 맡고 있던 때부터 좋지는 않았던 듯하다. 클럽과의 트러블이 끊이질 않았고, 클럽 측에서 보면 그는 “귀찮은 사람”으로 비추어졌다.

올 여름, 월드컵 기간 중에는, 아이마르의 이적 문제에 관련해서, “발렌시아에서의 아이마르의 사이클은 끝났다”고 발언. 또한, 아얄라의 계약 연장 문제에 관해서는, “발렌시아와의 계약 연장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까지 명언했다. 더불어, 발렌시아의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에 관해서, 입찰로 결정된 건설 회사에게 솔레르 회장이 뒷돈을 받았다는 소문을 공공연히 퍼트렸다.

마스카르디 씨의 의도는, “소렐 회장이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로 뒷돈을 받았으니, 대리인인 내가 선수의 연봉, 조건 향상을 요구하는 것이 뭐가 나쁜데? (= 그것이 대리인의 일)”이라는 것이지만, 이것은 정도가 너무 심했다. 이 발언에 대해서, 발렌시아는 마스카르디 씨를 고소하는 것도 불사한다는 자세로 나왔고, 이 둘 간의 사이는 냉전 상태가 되어, 아얄라의 계약 연장 교섭은 동결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선수를 위해서 싸워주는 든든한 대리인이기도 하다. 사실, 아얄라는 문제가 된 회견에서 마스카르디 씨에 대해서, “그는 항상 선수에게 있어서 플러스가 되는 것을 생각해 주고 있다”고 전폭의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나타냈다. 발렌시아에 있는 어느 대리인(익명을 조건으로 취재에 응했기 때문에, 그가 계약하는 선수를 알려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빅 네임이 즐비하여 필자도 놀랐다)은, 대리인의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대리인은 선수를 지키기 위해서, 선수의 조건 향상을 위해선, 때론 클럽과 싸울 필요도 있다”


확실히, 마스카르디 씨는 그러한 대리인일 지도 모른다. 또한, 그 만이 “나쁜 놈” 취급을 받음에 따라, 반대로 선수의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적어도 아이마르의 “사이클은 끝났다”라는 발언에 관해서, 아이마르 본인이 그렇게 느끼고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마르에게서는 논쟁을 일으킬 만한 발언은 없었고, 마스카르디 씨가 “나쁜 놈”이 되는 것으로, 확실히 아이마르의 이미지가 지켜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익숙지 않은 축구 선수의 대리인. “FIFA 공식 대리인”이라 불리는 그들의 실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스파냐에서는 리가 1부 소속의 선수뿐만 아니라, 하부의 칸테라(유스)의 선수나 감독, 코치까지도 대리인과 계약을 맺고 있다. FIFA가 발표한 숫자를 인용해서 비교하면, 그 차이가 역력하다. 일본이 16명인 것에 비하여, 에스파냐에서는 332명이나 공식 대리인이 존재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공식 대리인]이라는 형태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대리인이다. 실제로 에스파냐 국내에서 대리인으로써 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많이 존재한다.


에스파냐에서는 (1) 대리인 자격을 가진 사람, (2)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 (3) 선수의 가족 등이 대리인으로써의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3)에 대해서는 호나우지뉴의 형이 그의 대리인을 맡고 있음을 아는 분도 많을 것이다.

또한, 선수뿐만이 아니라 클럽도 대리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으로, 클럽이나 대리인의 중개에는 “인테르 메디아리오”라 불리는 블로커 적인 입장의 사람도 존재한다.

한 때는 발렌시아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되어진 아얄라. 하지만 이적 기한 마지막 날에 잔류를 표명했다.

■ 이적 시장의 시스템과 현실


다음으로 이적 시장의 기본 시스템을 이야기해 보자. 축구 선수의 이적에 관해서는, 우선 (1) [클럽간의 합의]가 있고, 다음으로 (2) “이적할 클럽과 선수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1) -> (2)라는 흐름이 원칙이며, 클럽간의 합의가 없이, 획득을 희망하는 클럽이 선수 측과 교섭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런 가장 큰 예가,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선거에 따른 선수 획득의 “선거 공약”일 것이다. 신 회장에 취임한 칼테론 씨의 공약은, “카카(밀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로번(첼시)을 획득하겠다.” 이었지만, 실은 그 배후에서 칼데론 씨 쪽 인간이 회장에 입후보하는 단계에서, 이러한 선수의 대리인과 콘택트를 취한 것이었다. 따라서 밀란, 첼시는 그런 행위를 “규약 위반”으로 FIFA에 제소할 자세도 보였다. 아스날의 방제 감독도 세스크에 이어, 레예스의 이적 교섭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대리인과 교섭한 것을 통렬히 비판했다.


또한, 반대로 클럽 간의 합의가 성립하여도, 선수가 이적을 희망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이적은 실현되지 않는다. 발렌시아는 호아킨 획득하기 위해서, 레게이로를 금전 플러스의 옵션으로 베티스로 트레이드 하는 것으로 움직였지만, 마지막에 레게이로와 대리인이 이적을 거부하여 실현되지 않았다.

즉, 이적 교섭의 전제로써는 [선수와 대리인], [소속 클럽], [이적할 클럽]의 3자가 교섭 전의 단계에서 합의하고 있는 것이 포인트지만, 현실 문제로써는, (1) -> (2)라는 흐름을 충실히 지키며 이적 교섭을 행하는 클럽이나 대리인은 거의 없는 것이다.


아이마르의 이적 문제에 관해서는, 본인이 직접 이적을 원하는 발언은 없었고, 발렌시아도 그를 판다는 코멘트를 낸 적은 없지만, 마스카르디 씨가 겉으로는 “사이클의 종료”발언을 했으며, 뒤에서는 사라고사에서 발렌시아에 있어서도, 아이마르에 있어서도 좋은 조건을 산출하기 위한 교섭을 행했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아이마르가 소속했던 발렌시아와 획득을 희망하는 사라고사와의 교섭 전에, 아이마르의 대리인이 사라고사와 콘택트를 취했던 것은 규약 위반이다. 단지, 이적 시장에서는 대리인이 그런 양 클럽의 배후에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며, 그렇지 않으면 3자가 부드럽게 합의에 달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마스카르디 씨의 교섭에 따라, 사라고사는 당초 800만 유로였던 오퍼(이적료)를 1100만 유로까지 올렸다. 발렌시아는, 아이마르의 이적료를 최저 1000만 유로로 설정하고 있었고, 그것을 넘는 오퍼가 왔기 때문에 이적에 합의(아이마르 정도의 선수의 이적료로써는 너무 낮은 금액이라고 생각되지만......). 한편 아이마르도, 사라고사로 이적하면 연봉이 오른다(120만 -> 150만 유로).

발렌시아, 사라고사, 아이마르의 3자가 각각 이익을 얻은 형태로 이적이 결정된 것이다. (이 금액으로 아이마르와 같은 선수를 획득할 수 있었던 사라고사가 가장 이득을 얻은 것인가?!).

발렌시아나 아이마르의 속마음, 배후에서 일어났던 사실 등, 전부를 알 턱이 없지만, 감정론을 빼고 생각하면, 아이마르가 사라고사로 이적한 것은, 발렌시아, 사라고사의 양 클럽, 그리고 아이마르 본인에게 있어서도 플러스일 것이다.


■ 교섭이 서툰 발렌시아와 [프로페셔널]한 아얄라


아이마르를 싼 가격으로 사라고사로 보낸 것만 보아도, 발렌시아가 클럽으로써의 교섭기술에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교섭이 서툴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올 여름 호아킨 획득에 관해서도, 당초는 [1500만 유로 + 레게이로]였던 오퍼가 [1800만 유로 + 레게이로]로 바뀌고, 마지막에는 [2500만 유로]로 결착. 도중에 리옹이 끼어든 것도 있지만, 베티스의 교섭기술에 휘둘렸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교섭 최종 단계에서는, 베티스에게 “2500만 유로 + 아얄라”를 요구 받았고, 휘둘릴 만큼 휘둘린 끝에는 베티스의 필두 주주인 페라 씨에게서, “호아킨을 발렌시아로 보내주기 위해서, 우리는 리옹에게서 받은 좋은 오퍼 (2200만 유로 + FW 고부)를 거부했다. 고마워 해주길 바란다.”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솔레르 회장은, 호아킨을 획득(호아킨이 베티스에 계약 해제의 위약금을 내었다)하기 위해서, 자비로 대신 내주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이다.


단지, 아얄라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잔류시킨 것이나, 전력 구상에서 빠지게 된 되었던 클루이베르트(-> PSV), 디 바이오(-> 모나코), 루페테(-> 에스파뇰) 등의 선수와 계약을 “무료”로 해제하여, 자유 계약 신분으로 이적을 편하게 한 배려에 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보면, 큰 돈을 치루고 획득한 선수를 이적료 없이 잃은 것이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손해를 본 것이 된다. 하지만, 전력 구상에서 빠진 선수를 쓸데없이 팀에 남겨, 등록하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것 보다는 나은 것이다. 그러한 것은 선수뿐만 아니고, 팀이나 클럽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엘게라, 바르셀로나의 사비올라, 데포르티보의 트리스탄(최종적으로는 마요르카로 이적), 스칼로니(라싱으로 이적)등의 현 상태를 보면 잘 아실 터이다.


한 편, 최후의 최후에 발렌시아에 잔류를 결정하여, 한 번은 “속았다”, “내 안에 회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까지 말했던 솔레르 회장과 미소 띤 얼굴로 악수를 하며, 화해했다는 것을 강조한 아얄라의 프로로써의 마음가짐을 새삼 느꼈다. 유스 팀과의 연습 시합임에도 불구하고, 단 혼자 정강이 보호대를 붙이고 연습 시합에 임하는 자세. 끝까지 “계약 연장의 문(=가능성)은 닫혀있지 않다”고 발언한 필드 외에서의 모습 등에서, 아얄라의 프로페셔널한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다.


거액의 이적료가 움직이며, 머니 게임으로 변한, 지금의 이적 시장에서는 그 배후에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며, 결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 굉장히 많이 존재한다.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을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일어난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마스카르디 씨가 발언했던 “사이클”이라는 단어도 요즘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팀이나 선수, 감독에게는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회장 아래서, 카펠로 감독을 맞이하여 새로운 사이클을 스타트 시켰고, 바르셀로나가 레이카르트 감독 아래서, 멋진 사이클의 한창이다. 이것은 선수도 같다. 아이마르의 발렌시아에서의 사이클은 사라고사에서의 활약을 보는 한, 마스카르디 씨가 말한 대로 끝났을 지도 모르며, 호아킨의 베티스에서의 사이클도 본인이 강조했던 듯이 끝났던 것일 것이다.


머니와 사이클이 활발히 순환하는 이적 시장에서, 정말로 좋은 이적이었나 어땠나를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은, 필들 위에서 선수나 팀의 활약을 볼 때일지도 모른다. 이미 시작한 시즌에서, 그런 순간을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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