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1.10 권토중래하기 위하여... by 渤海之狼
  2. 2008.12.19 약진을 지탱하는 뜨거운 정열 by 渤海之狼
  3. 2008.12.06 백패스 금지령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 by 渤海之狼
  4. 2008.07.26 '희망' 가득한 새 시즌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1225-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11월에 대표에 첫 선발된 호펜하임의 DF 마르빈 콤퍼.
과연 바이에른으로 이적할 것인가?]

 12월 2번째 주에 전반전을 종료한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30일에 재개하기까지 장기 겨울 휴가에 들어갔다. 승격 팀인 호펜하임이 [가을의 왕자]가 되었으며, 안정되어 있었을 터인 브레멘과 샬케04는 팀 내의 내분으로 인해 와해, 하위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여전한 등 자연스러움과 파란이 섞인 도중 경과가 되었다.

 각 팀의 순위를 보면 감독을 포함한 프런트 전체의 관리능력이라고 할까? 실무와 경험의 우열이 차이를 나타내는 듯한 인상을 준다. 호펜하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써 왔듯이 오너의 정열, 감독의 지도력,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어린 선수라는 3개의 요소가 융합하여 멋진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들의 약진도 슬슬 한계가 아닐까? 높은 레벨의 축구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너무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은 오너도 인정하고 있어 최근에도 “마지막엔 바이에른이 우승한다”고 단언하고 있을 정도. 이런 면은 역시 대기업 경영자답다. 침착하고 냉정한 계산과 현 상태 분석을 제대로 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뭐 [매년 바이에른]보다는 이렇게 작은 시골 팀이 우승해주는 편이 유쾌, 상쾌, 통쾌한 것만은 틀림이 없다. 가령 다음 시즌 호펜하임 vs. 첼시 같은 시합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성사된다면 세계의 눈은 단번에 독일로 쏠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수상쩍은 외국인 투자가의 본성을 끌어내는 계기로 이어진다. 로컬 vs. 빅 클럽, 무명 vs. 슈퍼스타, 200억엔 vs 500억엔 투자(오너 대결이지만), 거기에 독일을 버리고 떠난 발락이 더해지면 돈에 관련된 얼굴들이 갖추어진다. 인간의 욕망과 질투가 소용돌이 치는 스타디움은 [멋진 광경(빈정이라뇨~오해입니다~)]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바이에른은 당초 클린스만의 미국류 감독 기술과 다문화적인 가치관이 선수와 클럽을 당혹하게 하여  쉽사리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저력이 있었다. 같은 승점으로 2위에 있는 것이다. 당사자가 말한 것인데 [국내에서 잘 나가는 팀을 약체화시키는 방법]을 그들은 정말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에이스 급의 선수를 이쪽으로 빼 온다]는 것. 즉 돈이라는 떡밥으로 선수를 낚아 라이벌의 이빨을 뽑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스케일을 키워가는 것이다.

 현재 바이에른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HSV의 FW 올리치[각주:1], 슈투트가르트의 FW 고메스, 호펜하임의 DF 마르빈 콤퍼(Marvin Compper)다. 이 중 올리치에 대해서는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 말의 이적이 농후. HSV는 3억3000만엔의 연봉을 10%업(고것만 이냐?…)하여 교섭하고 있는 듯하지만 바이에른은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5억6000만엔으로 오퍼를 냈다. 유벤투스도 5억엔 가까운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29살로 젊지 않은 올리치이다 보니 돈과 명예를 일거양득 할 수 있으며 HSV에 대한 의리도 없기에 벌써 답은 나와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샬케와 브레멘의 부진에는 공통된 원인이 있다. 선수의 방자함과 프런트의 무능함이 점점 더 팀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너무 심하게 스타인 체하는 선수를 길들이지 못하면 팀은 하나가 되지 않는다. 쿠라니를 필두로 샬케에는 그러한 타입의 선수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들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또 쓸데없는 쇼핑을 계속하는 GM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 뮬러(Andreas Müller)GM의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사람… 없나요?

 브레멘의 지에구는 슬슬 환경을 바꾸는 편이 좋다. 그에게는 테크닉을 살릴 수 있는 에스파냐로의 이적을 권하고 싶다. 상대 선수에 대한 폭력행위, 악랄한 반칙, 로커룸에서 팀 동료와 난투, 연습 시간 지각 그리고 클럽의 허락을 받지 않고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덕분에 팀은 몹시 손해를 보고 있다. 지에구를 중심으로 한 전술로는 브레멘의 안정성은 결핍되고 팀의 저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기대할 수 없다. 그 정도의 실력이라면 챔피언스 리그에서 잘 나가고 더욱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에서 하는 편이 그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

 낙담한 팀은 필자의 "[30년 전의 애인]인 보루시아 MG외에 없다. 2부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였지만 프런트는 상위 리그를 너무 가볍게 보았다. 그 때문에 모든 것이 망가져 버린 것이다. 그때까지 5년간 팀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장래성도 있었던 23살의 콤퍼를 벤치를 데우게 격을 낮추고 결국에는 호펜하임으로 1200만엔에 팔아버린 것은 명백한 실책이다. 이 선수 저번 달에 독일 대표팀 데뷔를 장식하였다. 헤타페로 이적하여 대활약하고 있는 폴란스키(Eugen Polanski, MF)도 지난 시즌까지 보루시아 소속의 선수였다.

 우수한 선수를 2명이나 남에게 넘긴 프런트의 눈은 바늘구멍이다. 한편으로 부상 때문에 출장기회가 없는 35살의 베테랑 FW 뇌빌[각주:2]을 관두게 하지 못하고, 또한 GK 2명을 자주 교체하는 등 현장의 관리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남아있다. 사정을 알게 되면 목소리를 높여 “책임자 나와!”하고 외칠 수밖에 없다. 19살의 마르코 마빈(Marko Marin)은 우수한 선수이지만 이대로 보루시아에 있으면 실력이 늘지 않게 된다. 본인을 위해서 지에구와 마찬가지로 이적을 권하고 싶다.

 강등 존에는 보쿰, 코트부스, 카를스루에도 있지만 그들은 전부 엘리베이터 팀으로 영광과는 무연이기에 떨어진다고 하여도 필자는 동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필자는 다른 팀에게 [희망]을 맡기지 않으면 안 된다. 희망, hope…. 응? 그렇다 하나 있지 않은가? ‘희망의 언덕[각주:3]이라는 이름의 팀이.

 그리하여 빙빙 돌려 말해왔습니다만 매년 필자가 수여하는 독일 축구 대상의 수상 팀은 호펜하임(희망의 언덕)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 Ivica Olić, 크로아티아. [본문으로]
  2. Oliver Neuville, 보통 ‘노이빌레’라고 한다. [본문으로]
  3. Hoffenhei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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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1210-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 이비셰비치에게는 맨유나 바이에른 등에서 오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호프 씨는 “우리는 돈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니까 팔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

 이런 별난 수위 결전도 없을 것이다. 5일 행해진 바이에른 뮌헨과 호펜하임의 시합 말이다. 맞이하는 팀은 천하의 바이에른. 모든 실적과 통계로 독일 No.1 클럽이다. 그에 대해 승부를 도전하는… 아니 이 경우 1위 팀이기에 [도전을 받는] 입장인 것인데, 호펜하임은 요 최근까지 그리고 필시 ‘여전히’ 전세계 누구도 잘 모르는 팀이다. 예를 든다면 그야말로 코끼리 vs. 새끼 고양이이다.

 호펜하임의 인구는 3300명. 이는 홋카이도우 이케다 쵸우(北海道 池田町)의 약 2/3 정도다(이케다 쵸우를 예로 든 것은 필자가 Dream’s come true의 요시다 미와(吉田 美和) 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놀랍지만 충격을 받아야 할 것은 이제부터 말하는 그들의 역사이다. 그들이 크라이스리가(Kreisliga)라는 위에서부터 9번째인 리그에서 스타트를 끊은 것이 1991년. 즉 불과 17년 만에  국내 가장 밑바닥에서 최상위까지 상승한 것이다.

 7월 칼럼에서 ‘올 시즌 가장 흥미로운 팀’이라고 썼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들은 어째서 약진할 수 있었는가? 그 요인은 둘째치고 오너의 정열과 어린 선수의 육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No.1 소프트웨어 기업 SAP를 만든 D.호프 씨는 자주 석유왕 아브라모비치와 비교되는데 본인은 그런 말을 들으면 곧바로 기분을 나빠하며 이렇게 반론한다. “그는 내 수 백배나 되는 돈을 첼시에 투자하였지만 한 번도 직접 축구를 한 적이 없잖아. 유스의 시합 역시 본 적 없을 걸?”

 수 백배는 옳지 않다. 호프 씨 역시 지금까지 대충 200억엔(약  2962억 원)은 투자해 왔었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쓰잘데기 없는 비판을 하여도 의미가 없다. 듣는 사람이 납득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호프 씨는 오랜 친구에게 클럽에서의 일을 소개하였고 선수에게는 기회를 주었으며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스타디움을 자기 지갑의 돈으로 만들며 철두철미하게 고향 팀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런 자부가 있기에 “나는 독일의 아브라모비치가 아니다”고 흥분하는 것이다. 좋다~ 잘한다~ 더 말씀해 주세요. 러시아의 수상쩍은 석유왕 따위 기껏해야 심심풀이로 축구팀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니까.

 하지만 세간의 인식은 다르다. 전통도 없이 이상할 정도의 하이 페이스로 출세한 팀에 사정없이 야유를 날리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성적이 안 좋던 아이가 갑자기 월반을 하거나 올 수를 받는 것과 같은 질투와 선망이 섞인 감정과 닮아있다. 원정에서 ‘보스가 지배하는 팀’, ‘18 족구하라 그래’, ‘시험관 아기 팀’이라는 야유를 뒤집어 쓰는 것도 그 때문인 것이다.

 뭐 좋다. 말하고 싶은 녀석은 하도록 내비두면 된다. 그 보스는 [경영적으로 (내 돈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하고 일찍부터 다음 수를 쓰고 있다. 내년부터 장남에게 완성이 가까운 새로운 스타디움과 소유하고 있는 핸드볼 팀과 아이스하키 팀의 운영 전부를 맡긴다고 한다. 자산 1조엔(약 15조 원)을 소유하는 호프 씨는 결코 “모든 것을 독점”하지 않고 남에게도 나누어주는 타입 또한 겸해서 독재를 좋아하지 않는다. 즉 선장이 바짝 정신을 차리고 있는 배는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호펜하임이라는 팀의 강점인 것이다.

 강점 중 또 하나는 어린 선수의 육성이다. 이 정책에는 랑닉 감독의 의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전술의 전문가인 랑닉은 인기 팀인 샬케04 감독 시절에 스타 행세하는 선수와 몇 번이나 충돌하였다. 전술을 이해시키고자 하여도 자존심이 강한 스타 선수는 그다지 땀을 흘리며 뛰어다녀 주질 않았다. 그래서 랑닉은 어리고 순수하며 향상심이 강한 어린 선수를 전세계에서 모아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간 것이다. 2부 리그에 있던 지난 시즌에는 4명의 유스 출신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전부 18~23세. 정열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호펜하임에게 있어서 행운의 여신도 아군이 되었다. 그것이 FW 이비셰비치(Vedad Ibišević)의 획득이다. 세인트 루이스 대학을 시작으로 파리SG –> 디종(Dijon FCO) –> 아헨으로 이적을 거듭했던 이비셰비치는 어느 클럽이건 길어야 1년밖에 재적하지 못하였고, 지난 시즌 [표류의 종착점]과 같은 느낌으로 호펜하임에 온 것인데 여기서 그는 처음으로 용솟음치는 듯한 정열과 만나 큰 활약을 펼치게 된 것이다. 올 시즌은 16시합에서 벌써 18점을 올리고 있다. 이대로의 페이스로 간다면 시즌 40점도 가능. 유럽 No.1의 골게터가 될지도 모른다. 바이에른은 시합 전 분석의 스페셜리스트가 작성한 DVD를 감독과 선수 전원이 보고 이비셰비치 대책을 세웠지만,  49분 그는 ‘독일의 가투소’ T.바이스(Tobias Weis)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취점을 올렸다.  결국 이 시합은 거인 바이에른이 인저리 타임에 토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지만 시합 내용에서는 오히려 호펜하임 쪽에 승부추가 기울어졌다.

 왠지 터무니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팀이 탄생한 것 같다. 1960~70년대의 바이에른의 성공이야기에 지지 않을 정도로 유쾌한 스토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갑부 오너의 단순한 자기만족이었다면 이럴 정도의 상쾌함을 없었을 터이다.

 독일의 스포츠紙 빌트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남자, 여자)을 제치고 호펜하임이 [연간 최우수 팀]에, 또한 호프 씨도 [연간 최우수 매니저]에 압도적인 숫자로 선택되었다. 어느 쪽이건 공식적인 표창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자료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그렇다면 필자가 조금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독일 축구 대상]을 선사하고자 한다. 권위 있는 상인만큼 현지로 가서 화려한 표창식을 행하고 싶었지만 그 마을에는 여관이 1집(12명 분의 침대)밖에 없다고 한다. 호프 씨는 우선 축구 호텔이라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ps;환율은 2008년12월19일 i구글 환율 가젯을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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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japan/717/20081204-1-1.html
저자: 키자키 신야

 그렇게까지 일본사람은 축구를 모르는가?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질문을 당해서인지 독일사람에게 그런 반응을 받고야 말았다.

 일본 축구협회의 이누가이 모토아키[犬飼 基昭] 회장이 백패스 금지를 검토 중 – 이라는 기사가 일부 스포츠 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독일 청소년 시합에서는 백패스 한 선수를 교대시키도록 협회가 지시하고 있으니 그것을 참고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독일에서 산지 5년이 되지만 그런 룰을 들어본 적이 없다. 정말로 독일에서는 [백패스 금지]인 것일까?

 독일 축구 협회의 육성담당 안드레아스 슈빔은 실소하면서 답했다.

 “우리는 상대진영으로 빠른 공격을 하자는 컨셉트를 통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패스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그건 불가능하지 않나요?”

 현장 지도자들에게도 비웃음 당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육성책임자 아민 클라츠는 말한다.

 “협회에게서 공격축구를 목표로 하라는 커다란 컨셉트를 통보 받았습니다만 세세한 것은 각 팀이 자유로이 정해도 됩니다. 백패스 금지 같은 것은 논외이죠”

 여기서 문제시되는 것은 전체적인 축구상이 명확하게 되지도 않았는데도 자잘한 룰만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세이다.

 세로 방향으로 빠른 축구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면 백패스는 적은 편이 좋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대활약 중인 호펜하임은 폭 15mX종 90m라는 가늘고 긴 필드를 준비하여 백패스를 제한한 공격을 연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에게는 세로 방향으로 패스 코스를 만드는 의식이 생겨난다.

 하지만 볼 점유율을 중시하는 것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헤르타 베를린의 파브레(Lucien Favre)감독은 GK에게 보내는 백패스를 연습 메뉴에 넣고 있다.

 “이번 유로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은 1시합당 30번은 백패스를 하였다. 앞이 막혀있다면 무리하게 전진패스를 서두를 것이 아니라 볼 간수를 우선시해야 한다”

 13라운드 종료시점에서 호펜하임은 2위, 헤르타는 4위를 하고 있다. 어느 쪽 방식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둘 다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미성숙한 팀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분에 넘치는 희망일 것이다.

 컨셉트가 없는 육성법만을 긁어 모아도 의미가 없다. 계획성 없는 즉흥적인 생각을 현장에 강요하는 것은 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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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724-1-1.html

저자: 안도우 마사즈미


 8 15일에 개막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각 팀들은 마지막 조절에 여념이 없다.

 합숙과 친선경기를 거듭하는 7월의 스케줄을 보면, 기초체력을 기르고 게임 감각을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꽉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팀 별로 각각의 특색이 배어 나오고 있어 예를 들면 VfL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은 다른 무엇보다 체력 중시의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에게 단내가 나도록 하고 있다. 무거운 메디신볼을 옆구리 양 쪽에 끼우고 해변을 달리는 것은 가장 쉬운 편. 육상 허들, 장거리 트레이닝, 근육 트레이닝으로 이어져 전술이나 볼 터치보다 어쨌든 체력 강화가 최우선인 것이다. 이런 것은 과거 VfB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 온 것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다른 팀이 무엇을 하건 나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의 길을 간다](괴팍하지만)인 것이다. 하지만 말이죠지금까지 지도해 온 8개 팀은 전부 평균 2년의 단기 정권이었잖아요. 1년은 확실히 체력의 어드밴티지로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테크닉과 전술의 지도 횟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요?


 바이에른의 클린스만 감독은 다국적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고용하여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부과하고 있다. 이 사람이 유니크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그때까지 당연시되었던 [구폐(舊弊)]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가치관을 도입하는 것에 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거물 선수를 1명도 획득하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마리오 고메스에게만은 지금도 손을 뻗고 있는 정도로, 지금 가진 전력으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 점을 지적당한 클린스만은 젊은 선수 육성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고 답해,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렐(Christian Lell), 오틀(Andreas Ottl), 크로스 등을 단련하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동시에 유스 팀의 시찰도 비밀리에 행하는 등으로 해서, 18살의 에키치(Mehmet Ekici), 뮬러(Thomas Müller) 1군에 넣어 함께 연습시키고 있다. 대표팀 감독 시절, 계속해서 무명의 신인을 발굴하여 기회를 주어서는 팀의 저력을 끌어 올려갔다. 그 성공 체험을 바이에른에서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클린스만이 취임해서부터 생긴 일.

 선수는 [매일 8시간을 함께 있을 것]을 의무로 만들었다. 연습, 전술 강좌, 비디오 체크, 식사, 대화 등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려, 선수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클린스만은 지금까지 시합 전날 시내의 호텔에서 전원 숙박하고 있던 제도를 고쳐, [자기 집에서 자고 시합 당일 아침에 집합]하게 하였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정신적으로 편안할 수 있으니까가 그 이유. 유니크한 개혁은 또 있다. 어학교실의 개설이다. 독일인과 외국인의 의사소통을 한층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외국인 선수는 독일어를, 독일 선수는 외국어(프랑스어, 에스파냐어)를 공부한다. 이로 인해 [독일인의 사고, 독일식의 발상을 익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이다.


 시즌 전부터 곤란한 팀도 있다.

 하필이면 이랄까 샬케04이다[각주:1]. 타이틀을 따지도 못하는 주제에 전통과 인기가 있기에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어떤 감독도 이 팀에서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들의 이기심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이제 이것은 샬케의 체질, 인 것이다. PSV 아인트호번에서 1천만 유로( 158억원)에 헤페르손 파르판, 유로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네덜란드 대표팀 MF 올란도 엥헬라르가 신규 가입했지만, 이로 인해 베테랑 에른스트, 보르돈, 쿠라니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 신이여 제~~~~~~.


 팀 구성이 확실치 않은 것은 함부르크 SV(이하 HSV)이다. 일찌감치 처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들썩들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판 데르 파르트의 이적문제이다. 유로에서 꽤 활약하였기에, 이걸로 이적 확실이라고는 생각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 하지만 저쪽이 조건을 받아주지 않는다”, “유벤투스로 이어졌던 끈이 끊어졌다”, “대리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퍼를 가지고 왔다, 방종의 극에 이르러 주위를 혼란 시키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꼬꼬마에게 큰소리로 혼을 낼 수는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맡겨주시길~ 하고 응답할 수 있는 것이 브레멘이다. 판 데르 파르트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팀의 기둥을 멋지게 컨트롤하고 있는 점은 HSV도 꼭 배우길 바란다. 브라질 대표로써 베이징 올림픽에 출장하고 싶다는 요청을 한 지에구에게 브레멘은 중요한 리그가 있기에 안돼!”하고 확실히 거부한 것이다. 그래도 올림픽에 미련이 남은 지에구는 단지 3시합 결장할 뿐인데하고 납득할 수 없는 상태. 계약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이적도 할 수 없는 만큼, 지에구는 툴툴대며 클럽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 18팀 중 왠지 신경이 마구 쓰이는 팀이 하나 있다. 호펜하임이다. 일본인 중에서 이 팀이라면 자세히 알고 있다고 중얼댄 사람은 굉장히 잘난 척하는 사람 아니면 거짓말쟁이이다. 아니면 궁극의 독일 축구 오덕후일지도 모른다. 지도에도 잘 실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 본거지로, 인구는 불과 3200. 그런데도 스타디움의 수용능력은 6350……이라고는 해도 분데스리가 규정에 미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올 시즌은 옆 마을 만하임의 스타디움을 빌려서 시합하게 된다.

 호펜하임은 이 마을 출신으로, 현재는 소프트웨어의 세계적 기업 [SAP[각주:2]]의 오너인 디트마르 호프(69[각주:3]) 씨 개인의 열의와 재력으로 올라온 팀인 것이다. 63억 유로( 99918억원)의 개인 자산을 가졌다고 하는 호프 씨() 90년대 중반부터 총액 2억 유로( 3172억원)를 이 클럽에 투자해 왔다. 이렇게 설명하면 [독일의 아브라모비치]라고 오해를 할 것 같은데, 호프 씨()는 어렸을 때 프로를 목표로 했던 선수 출신. 현역 은퇴 후에는 공사(公私)에 걸쳐 자신의 반평생을 클럽을 위해 받쳤다. 그 애정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이 없는 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축구와 관련된 재무, 투자, 관리, 육성, 스카우트 등 모든 면에서 서포트해 왔다. 유스의 소년들에게도 눈길을 주어 선수를 내 손자들이라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면이, 저 투기목적의 수상한 석유왕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인 것이다.


 클럽은 현재 옆 마을에 라인-넥카 아레나(Rhein-Neckar Arena)라는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 중. 3만 명 수용으로 총 공사비는 5000만 유로( 793억원), 내년 1월에 완성 예정이다. 옛 스타디움의 명칭(디트마르 호프 스타디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차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사리사욕을 생각하지 않는다니 존경스럽습니다~ 할배!


 감독은 샬케에서 해임당한 랄프 랑닉(Ralf Rangnick). 취임 당시는 3부 리그 소속이었다. 그것을 단 3년 만에 최고 레벨로 승격시킨 것이다. 17년 전, 9부 리그에 소속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그야말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이다.


 호펜하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면 [희망의 언덕] 정도가 된다. 희망이 있기에 축구는 재미있다. 그것이 독일이라는 - 조금은 변화가 없는 듯한 나라에서 이야기되는 것이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한줄요약하면 올 시즌의 분데스리가도 역시 눈을 뗄 수 없다는 것이다.


Ps; 환율은 2008-07-26기준으로 이버 를 이용하였다.

  1. 이 글의 저자는 샬케의 팬이다 [본문으로]
  2. 마소, 오라클 다음으로 세계 No.3의 회사. 주로 기업용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다. [본문으로]
  3. Dietmar Hopp – 포브스 지에 따르면 세계 698위의 갑부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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