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마르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4.17 새로운 회장이 내린 [징계]의 조잡함 by 渤海之狼
  2. 2006.03.10 갈락티코의 종언 by 渤海之狼
출처 : http://number.goo.ne.jp/soccer/world/real_madrid/20060413.html
저자 : Hirotsugu Kimura


[아이 같다]며 어이없어들 한다. 페르난도 마르틴 회장을 말이다.


8 일밤, 레알 소시에다드와 비긴 직후 해이한 플레이에 화가 난 회장은 로커 룸으로 내려가, 주장 라울에게 "내일 연습한다"고 명령했다. 선수들에게는 토요일 시합 후부터 화요일 저녁까지 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일종의 징계인 것이다.


시합 그 자체는 특별히 나쁜 내용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강등권내에 있는 소시에다드가 열 몇 개의 슛을 쏘는 정도의 저항을 했지만 하위 팀조차 베르나베우를 무서워 하지 않게된 것은 지금 시작된 것은 아니다. 호나우두의 레알 마드리드 100번째 골 후에 계속된 찬스에서 두번째 골을 넣었다면 혹는 카시아스의 평범한 미스가 없었다면 이겼던 시합이다.


단 구티의 퇴장은 1주일 전의 호베르트 카를로스의 퇴장처럼 모랄의 저하를 상징하는 일이었다. 과격한 파울을 연발한 지단도 레드카드를 받아야 마땅했을 정도였다. 케이로스 시대의 말기도 날마다 퇴장자가 생겨, 리그전 5연패의 불명예스러운 클럽 기록을 만들며 시즌을 마쳤던 적도 있다. 당시 이미 프런트에 들어와 있던 페르난도 마르틴의 뇌리에 괴로운 기억이 되살아 났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때는 4위로 다음 년도 챔피언스 리그 출전을 결정지었지만, 이번 시즌은 출전권조차 위험하다. 만약 비야레알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면 출전권이 그쪽으로 돌려지기 때문에, 4위 팀은 UEFA컵으로 돌려질 가능성조차 있는 것이다. 3위 레알 마드리드와 4위 오산수나의 차는 불과 1포인트. 신회장이 한 번 기합을 넣고 싶다고 결심해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감독을 무시하고 휴일을 없앤 명령


문제는 이 징계 결정이 로페스 카로 감독을 무시하고 행해진 것이다. VIP석에서 로커 룸으로 내려와 어쩌다 거기에 있던 라울에게 직접 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위기감에 걱정 되어 화내도 좋다. 다만 연습 계획은 감독의 일이기에 우선은 로페스 카로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도리이다. 어떤 아마추어 팀이라도 연습 계획은 있다.

소년 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필자의 머릿속에도 [이번 주 해야 할 일]이나 [다음 연습의 과제]가 정해져 있어, 비가 와 중지되는 것은 곤란하며, 갑자기 30분간 단축되기라도 하면 화가 난다. 그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워밍업 중에, [시합 개시를 늦춰 줘]등 요구받는 것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한번 내려간 집중력을 다시 끌어 올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레벨에서도 세밀한 계산을 하나하나 하는 것이다.


그런 것을 전날 밤 갑자기 [내일 오전 연습을 준비해 줘]라며 말하는 것은, 프로팀 감독 직업을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한 회분의 연습 수가 늘어나면 일주일 간의 메뉴를 전부 새로 짜지 않으면 안 된다. 체력과 집중력을 최고조로 한 상태를 주말 경기까지 유지하기 위하여 착실히 계산해서 피지컬, 테크닉, 전략의 비율, 각각의 연습량의 비율, 집단과 개인 연습의 비율등이 배당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회분이 늘어나고 줄어들면 당연 모든 것의 위치를 다시 짜지 않으면 안된다.


로페스 카로에게 상담을 했다면 필시 징계는 각하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카로가 분노로 벌을 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더라도 다음 시합을 생각해 보면, 계획 변경은 플러스보다도 마이너스가 될 쪽이 크다. 감독이라면 승리 우선의 발상을 할 터. 회장이 끼어들고 싶다면 휴일이 끝난 화요일에 하면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일요일의 연습은 한 시간에도 미치지 않는 놀이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한다. 시합에 출장했던 선수는 헬스장에서 스트레칭, 후보 선수는 미니 게임으로 시간을 보냈다. 명색이 징계라면 볼을 빼앗아 달리기를 시키던가, 과격한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몸에 부담을 주어야 하지만 시합 다음날 그런 짓을 하면 부상자 속출일 것이다. 이날 회복시키고 훈련시킨다면 다음날인 월요일이 최적이었지만, 휴일 아침에 소집해서 여행이나 놀려는 계획을 없애 버린 것이 충분한 벌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선수의 압력에 굴복하여(?) 휴가를 연장


연습은 회장에 의한 지시. 한 시간 이상에 걸쳐서 “클럽에 있어서 2위 자리는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는 의미의 일장연설을 들어야 했다고 한다. 8월 챔피언스 리그의 예비 예선에서 싸우게 되면 소중한 돈줄인 여름의 아시아, 아메리카 투어를 대폭 축소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아도 월드컵으로 짧아진 선수들의 휴가를 더 짧아져, 휴식 부족으로 신체 관리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나쁜 일뿐인 거다. 이런 것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는 일이지만, 뭐 벌이라고 하면 참으며 듣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이해가 불가능하다. 페르난도 마르틴은 휴일에 소집한 대신에 휴가를 하루 연장시켜 수요일까지라고 해버린 것이다. 이것은 선수들에게 [미안함]으로 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


로페스 카로가 [놀이]와 바꾸어 훈련 일을 하루 없앨 것을 제안할 턱이 없다. 필자의 팀이라 해도 그런 일은 용서할 수 없다. 소중한 2위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정말로 귀중한 24시간인 것이다. 토요일에 도중 출장했던 호나우두가 오른쪽 넓적다리의 근육섬유의 단열이라고 진단되어 2~3주간 결장하게 되었다. 그의 대역을 찾기 위해서 1일 여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전히 틀리다. 그것을 알면서 휴일을 늘린 것은 선수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회장의 위엄은, 감독의 권위는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클럽의 최우선 과제(=2위확보) VS 선수들의 휴일], [회장 + 감독의 리더십 VS 선수들의 요구]가 부딪쳐, 둘 다 선수들이 이겼다는 것인가?


축구의 초보자이며 신임 회장이기도 한 페르난도 마르틴은 틀려도 좋다. 화난 김에 휴일 반납을 명령하는 것은 아이 같은 행동이었다. 로페스 카로에게 상담을 게을리 한 것도 반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결코 굴복해서는 안됐다. 일단 결심했던 일은 끝까지 관철해야만 한다. 왜냐면 그는 클럽의 최고책임자이며, 최우선적인 것은 클럽의 이익이지, 선수의 이익은 결코 아닌 것이다. [머리끝까지 화가 났던 것은 사실. 하지만 시합에서의 저런 플레이로는 2위 확보조차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선수를 모이게 했을 뿐이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했으면 좋았던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클럽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 인정할 필요는 없다. 선수의 불만이라 하여도 겁내어서는 안 된다. 거짓말도 때론 하나의 방편, 두꺼운 얼굴도 직무의 하나. 그것이 최고 책임자라는 것이 아닐까?


이번 소동으로 가장 득을 본 것은 누구일까?

회장의 면목은 없어졌고, 감독은 연습일이 줄었으며, 선수는 휴일을 24시간 밀렸다. 득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 정말 조잡한 해프닝이었다.

'일본웹번역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재다능한 포를란  (0) 2006.04.27
짧은 거 두개  (0) 2006.04.21
네덜란드 노장의 선물  (0) 2006.04.15
유벤투스와 인테르. 챔피언스 리그에서의의 종전  (0) 2006.04.12
유럽을 목표로  (0) 2006.04.04
Posted by 渤海之狼
l

출처 : http://number.goo.ne.jp/soccer/world/real_madrid/20060308.html

저자 : 키무라 히로츠구


 "마드리드는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이 회장을 그만두기에는 최적이라고 판단한다."


 2월 27일 밤. 후로렌티노가 이 말을 꺼낸 순간, 갈락티코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 이것으로 정말 끝난 것이다.

 베컴의 획득과 아시아 투어에서 이루어진 과도한 상업주의, 공수 밸런스를 무시한 보강방침 '지단들과 파본들(공격진에 슈퍼스타를 획득하고, 수비진을 토박이 젊은 선수들로 메움)', 자질을 무시했던 베컴의 볼란치기용, 제멋대로 퇴장과 무기력 플레이로 5연패....여기까지가 갈락티코 1년째.


 오웬을 획득하는 갈락티코적 발상, '선수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니까'라는 이유로 카마초 전격퇴임, 포워드 5명을 동시에 플레이시킨 가르시아 레몬의 폭거, 엄격한 룩셈부르구의 습격, 반칙 증가로 싸우는 집단이라는 증명, 인기가 여전히 낮은 호나우두....여기까지가 갈락티코 2년째.


 그리고 3년째인 이번 시즌은 수비진의 보강으로 공수 밸런스의 개선, 기괴한 마법진으로 룩셈부르구의 자신만만함, 베컴님의 대활약, 바퀴벌레 포즈의 골 세레모니, 바르셀로나에게 박수를 보내며 배움, 룩셈부르구 결국 해임, 브라질 군단의 활약이 줄어들며, 문제아를 획득, 로페스 카로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사라고사에 대패, 호아니토의 혼으로 단결한 직후에 붕괴....


 업다운을 오고가는 갈락티코의 2년반이었다. 안정된 성적을 남긴 것은 케이로스 시대의 2월까지로 룩셈부르고 시대인 2005년 1월부터 5월(2월 중순부터 3월 중순을 제외)정도밖에 없다. 특히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전혀 예측불가능하다. 강한지 약한지는 시합이 시작되지 않으면 확실히 알 수 없다.


 이런 불안정함의 수수께끼를 푸는 힌트가 후로렌티노의 사임회견에 숨겨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실수나 잘못을 공적인 자리에서 절대 인정하지 않던 남자가 처음으로 반성을 담아 이야기한 것이 정말로 진실하게 들렸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우쭐대는 선수들이 있어 팀 분열을 초래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정한 점이다.


 '어떤 선수들은 착각하고 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발언은 이치에 맞다'(2월 27일 마요르카전에서 라울, 엘게라, 미셀이 라모스의 골을 떨떠름한 태도를 취한 것), '착각을 하지 못하게 하기는커녕 반대로 응석을 받아들이는 꼴이 되었다', '마요르카의 선수들처럼 골을 축하해주길 바란다'(팀이 하나가 되어 기뻐하는 것). 그 후에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은 너무 이기다 보는 긴장이 풀려 집중하고 있지 않았다'고 보충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은 “세계에서 가장 제어하기 어렵다”라는 소문이 항상 있었다.

 규율과 프로의식이 결여된 선수들 - 카마초 사임의 원인이 된 호베르투 카를로스, 지단, 피구와의 대립, 가십잡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계속된 밤의 유흥, 아스날과의 대전 직전에 팬들에게 사랑받지 못함을 한탄한 호나우두.... 호나우두와 라울의 불화를 정점으로 하는 단결력의 부재 - 브라질 군단끼리 골세레머니를 하는 바퀴벌레 포즈, 라울이 '팀보다도 자신만을 생각한다'는 호나우두의 비판, 세르히오 라모스의 후보진 비판, '그의 발언은 우리들의 관계를 악화시켰을 뿐이다'고 라울에게 반사를 한 호나우두....


 마요르카전에서 세르지오 라모스의 골에 대한 반응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이 불행히도 카메라에 잡혀 최근 호나우두, 라울의 발언과 겹쳐서 팀의 참상을 누구의 눈에도 알 수 있게 되어버렸다.


 마음이 부서진 팀은 역경을 디뎌낼 힘이 없다.

 일이 잘 풀릴 때는 누구나 기분 좋게 플레이하고 넘쳐나는 재능을 발휘하지만 한 번 잘못되기 시작하면 마이너스 무드가 퍼져 팀이 분열되며 브레이크가 들지 않는다. 이것은 감독이라면 누구나가 경험했을 일이 아닐까?


 최악인 것은 책임 회피, 무관심의 싸늘한 분위기가 생기는 것이다. 불화로 말싸움 하는 것은 그래도 나은 것이다. 싸움을 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것조차 넘어서 '나 때문이 아냐', '나하고는 관계없어'라는 감정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플레이에도 악영향을 끼쳐 달릴 때 달리지 못하고, 부딪혀야 할 때 부딪히지 못하며 발을 내 밀어야 할 때 내밀지 못하고, 점프해야 할 때 하지 못하고…….


 리드 당하고 나쁜 날씨에서 뛰어야 하고 체력도 떨어졌다 - 이러한 역경에서는 ['나'만을 위해]서는 힘 낼 수 없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라면 부상을 당하지 않게 '비켜야지'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주변이 어떻든 최선을 다한다'라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축구는 집단 스포츠로, 팀 동료의 협력 없이 자신만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어렵다. 아무리 포워드가 열심히 해도 패스가 오지 않으면 거기까지인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포기하고 '뭐 어떻게 되든 좋아, 나 때문은 아니니까'가 된다. 무기력, 무관심은 이렇게 전염된다.


 마음이 제각각인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는 시합 전까지 완전한 '싸우는 집단'이 되질 못한다. 선제골(시합 개시 직후면 더 좋다)과 팬의 성원을 받으면 선수들이 단결하여 전투태세가 된다. 코파 델 레이에서 사라고사와의 제 1전은 대패, 제 2전의 대승은 기분에 따라서 최약으로도 최강으로도 될 수 있는 현재의 팀 상태를 상징하는 듯한 게임이었다. '상태가 좋으면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은 '상태가 나쁘면 별 볼일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3월 4일, 상태가 좋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쳐부순 시합에서는 카사노의 선제골이 결정적이었다. 만약 노골인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되었다면 베르나베우의 대관중에게서 받을 뻔한 야유에서 버텨낼 수 있었을지 어떨지.


 후로렌티노의 비판을 듣고 '호나우두 = 나쁜 놈, 라울 = 정의로운 우리 편'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미디어도 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가 골을 넣었을 때 가장 기뻐한 것은 호나우두였으며, 라울의 썰렁한 박수는 미셀 살가도와 엘게라의 무반응보다 조금 나았을 뿐이었다.


 후로렌티노가 팀을 떠나자 '이젠 갈락티코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라울이 요청했으며 '부자 클럽은 필요없다'는 신회장 페르난도 마르딘이 단언하여 화려했던 갈락티코의 시대는 끝났다. 남겨진 것은 대개혁을 앞 둔 과도기의 수개월과 유리 세공과 같이 허술한 의지로 간신히 붙어있는 슈퍼스타들. 갈락티코를 낳은 부모의 충격적인 사임이 그러한 인연을 어느 정도 강하게 할까? 이제 와서 '친하게 지내라'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가슴에 팀이 엠블렘이 부끄럽지 않도록 활약하기만을 기대한다.

Posted by 渤海之狼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