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위프'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1.03.24 모리뉴의 위기 by 渤海之狼
  2. 2009.03.16 ’야성미’ 넘치는 차세대 에이스 by 渤海之狼
  3. 2008.04.15 우고 산체스 - 대표팀에서 해임된 멕시코의 영웅 by 渤海之狼 2
  4. 2008.02.17 바르셀로나의 운명은 에토오가 쥐고 있다. by 渤海之狼
  5. 2008.01.31 에스파냐 축구의 뜬소문들 by 渤海之狼

출처: http://sportsnews.blog.ocn.ne.jp/column/soccer110317_1_1.html
저자: 호세 루이스 칼데론

José Mourinho
José Mourinho by tEdits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관은 위험한 처지에 서있다. 1위 바르셀로나가 저 멀리 달아남에 따라 모리뉴에게는 날이 갈 수록 절찬보다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무례한 언동과 재미없는 축구가 계속 된다면 아무리 모리뉴라고 하더라도 지휘관의 자리가 위험하다. 상황을 해결할 수단은 단 하나. 바로 이기는 것이다.

위험한 처지에 처해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관


 2011년 2월. 드디어 막이 오른 챔피언스 리그 결승 토너먼트 1차전에서 에스파냐 팀들은 전부 고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아스날 상대로 원정 1차전에서 패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껏 그다지 상성이 좋지 않았던 리옹에게 원정에서 무승부. 발렌시아도 샬케에게 홈에서 원정골을 상대에게 허용하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필자가 이 원고를 쓰고 있는 것은 2차전 직전이다. 에스파냐 세 팀의 결과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특히 바르셀로나는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면서도 1차전에서 패하여 배수의 진을 친 채로 캄프 노우에서 아스날을 맞이한다. 이 일전은 바르셀로나의 진가가 시험 받는 시합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는 중요한 일전에서 반드시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여 결국에는 그 팀을 능가하는 운동성을 발휘했다. 과연 이번에도 역시 압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편집부 주: 바르셀로나는 3월 7일 행해진 2차전에서 3-1로 아스날에 승리하여 8강 진출)

 어쨌든 독자 분들은 이미 결과를 알고 계실 테니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이번 테마로 말을 옮기자.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결과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것이다. 만약 리옹에게 참패라도 당한다면 지금 쓰는 글에도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그렇다. 이번 테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리뉴에 대해서이다. 결국 자리가 위험해진 이 지휘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예상을 섞어가며 사견을 말하고 싶다.

미디어를 이용한 정치적 전략에 성공


 모리뉴는 지금 벼랑으로 몰리고 있는 중이다. 아니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1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가 7로 벌어져(27라운드 종료시점), 결국 바르셀로나의 등짝이 보이지 않게 될 듯하다. 하지만 필자는 그 승점차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예전 이 칼럼에서 지적했듯이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는 선수 개인 능력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다. 물론 때때로 선수 개개인의 창조성이 조화를 이룰 때도 없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각자가 제멋대로 파고드는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한 공격을 거듭하고 있기에 1월의 오사수나와의 시합(21라운드 0-1로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에서 팀 플레이가 결여된 플레이를 일관하다 패했다. 지금의 리가에서는 한번의 패배가 치명상이 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다투고 있는 라이벌은 ‘역사상 최고’라고도 말할 수 있는 레벨의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에.

 1위와의 차가 벌어지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시선도 차가워진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와서 모리뉴의 수완을 의심하는 것에도 다소 위화감을 느낀다. 모리뉴가 지향하는 축구 스타일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오기 전부터 잘 알고들 있었을 터이니까.

 이 칼럼의 독자라면 필자가 레알 마드리드의 실력에 대해서 처음부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필자는 지금의 결과에 조금도 놀라고 있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승점차가 더 크게 벌어져도 놀라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안타깝게도 내 의견이 아니다.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 모리뉴에게 절찬을 보내고 있던 사람들이 지금에 와서는 손바닥 뒤집듯이 비판적이 되어 모리뉴의 강렬한 통솔력에 혐오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리뉴는 작년 말에 곤살로 이과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프런트가 대신할 FW를 획득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나를 택할 것인지 GM인 발다노를 택할 것인지 정하시오”라고 몰아 부쳤다. 그것을 미디어에 폭로함으로써 한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관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결국 프런트는 페레스 회장의 명령에 따라 FW 획득을 결정하여 1월말에 아데바요르를 획득. 더욱이 발다노가 시합 전후에 로커룸 출입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즉 모리뉴의 요망이 전면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그 후 모리뉴는 공식 인터뷰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는 앞으로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겠다”고 발언. 이렇게 FW 획득을 둘러싼 ‘다툼’은 일단 종지부가 찍힌 형태가 되었다.

 이 일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모리뉴의 교묘한 정치적 전략이다. 그는 미디어를 이용하여 ‘소동’을 일으켜 페레스 회장이나 발다노를 몰아붙임으로써 자신의 요망을 이루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모리뉴의 이런 작전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 넣는 무례한 언동들


 하지만 이때부터가 실패였다. 한번의 성공으로 우쭐해졌는지 모리뉴는 또다시 같은 행동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리가의 커미셔너와 리가의 일정을 짤 때 영향력을 가지는 [미디어프로](편집부 주: 리가의 방영권을 취급하는 회사)에게, 레알 마드리드의 일정이 바르셀로나에 비해 힘들게 짜였다며 클레임을 걸었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 리그를 싸운 주는 시합이 일요일에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는 토요일에 있다. 휴일이 하루 길어지는 바르셀로나에게 유리한 일정이다.”

 이 발언의 정당성은 둘째치고 모리뉴가 실패한 것은 바로 그때. 데포르티보와의 시합(25라운드)에서 설마 하던 무승부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가 7로 벌어져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그리 되자 모리뉴의 주장은 정당한 클레임이 아니라 단지 ‘패배자의 칭얼거림’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된다.

 요한 크라위프는 자신의 칼럼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는 일정이 아니다. 쓸데없이 너무 달려 선수의 운동량이 소모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쓰며 모리뉴 스타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동시에 친 바르셀로나 미디어도 ‘이때다’하고 대대적인 비판을 전개했다. “일정에 투덜거리고 있는 감독은 자신의 무능을 남 탓하고 있다”. 그들은 일정에 불만을 표하지 않고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교해가며 모리뉴를 가차없이 두들겼다.

 그럼에도 모리뉴의 입은 다물 기색이 없었다. 데포르티보와의 시합에 이은 말라가와의 시합 전에는 상대 팀 감독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였다. 말라가의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였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레알 마드리드에서 클럽 사상 가장 많은 승점을 올렸으면서도 무관에 끝나 자리에서 쫓겨난 지휘관이다. 모리뉴는 상대를 비웃는 듯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마드리드를 떠나더라도  유럽의 빅 클럽들이 나에게 러브 콜을 보낼 것이다. 말라가같은 데서 감독을 하지는 않지”
 라고.

 더욱이 그 회견장에서 모리뉴는 내 동료인 기자를 향해서 “당신은 위선자다”라고 말했다. 회견 후 모리뉴는 그 기자에게 사죄하였지만 너무나도 무례한 말이 아닐까? 필자가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쓴 이유를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스스로의 언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모리뉴가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능가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면 저렇게 거만해져도 참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고 있는 축구는 우리들에게 충격을 주는 듯한 혁신적인 것이 아니다. 더 말하자면 바라던 결과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모리뉴 감독! 입 닥치고 승리를!


 지금 모리뉴의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는 정말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에 어울릴까?’, ‘레알 마드리드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언동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의 목소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역시 우승이다. 그가 우승한다면 회의적인 시선도 다소는 누그러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축구가 계속 이어진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기에는 굉장히 힘들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끝난다면, 지금까지 거듭되어 왔던 그리고 앞으로도 거듭되어질 도발적인 언동이 (그리고 그 때문에 생기는 대량의 적이) 모리뉴를 감독의 자리에서 몰아내는 일격이 되어 덮치지 않을까?

 “모리뉴가 해임되면 페레스 회장 자신의 책임문제가 된다. 따라서 모리뉴의 목은 앞으로도 안전하다”
 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듯 하지만 그들은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모리뉴를 초대하면서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페레스 자신이 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를 떠올리길 바란다. 지난 여름 페레스는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페예그리니를 쫓아내고 ‘최종병기’로 모리뉴를 맞이하였다. 회장 자신 역시 그런 만큼의 각오를 가지고 결단했을 터 – 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모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금과 같이 거만한 행동을 계속 한다면 주위에서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가 결과를 계속 낸 경우에 한해진다. 그것이 실패한다면 취임 시에 짊어진 최대급의 기대는 그만큼 최대급의 혐오가 되어 그에게 쏟아질 터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들 미디어의 인간은 많은 화제를 제공해주는 모리뉴를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축구 팬으로서 레알 마드리드를 보았을 때, 그 강렬한 통솔력과 평범한 축구와의 낙차는 큰 실망을 안겨준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에게 ‘입 다물고 승리를 노려라!’라고 말하고 싶다. 모리뉴에게는 어떠한 형태건 승리를 탈취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꼭 리옹에게 이겨주길 바란다. 만약 그렇게 못하면 8강에서 에스파냐의 팀을 응원하는 재미가 하나 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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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90226-1-1.html
저자: 요코이 노부유키

 2월 11일 친선시합 에스파냐 vs. 잉글랜드에 바르셀로나의 세르히 부스케츠가 소집되었다. 세스크가 부상이라는 사정도 있었으며, 결국 필드에 서는 일은 없었지만 1부 데뷔에서 불과 5개월만의 소집인 것이다. 좀 더 말하자면 그는 8개월 전까지만 해도 3부에서 플레이하고 있던 선수. U-21대표팀에 소집된 것도 작년 10월이 최초. 그랬던 선수가 현시점에서 에스파냐 최고의 22명에 선발되었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단 신인이라는 것을 머리에서 지우고 그냥 시합에서의 활약만을 본다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부스케츠의 실력은 크라위프도 인정했다. 리가 데뷔가 된 2라운드의 활약을 본 크라위프는 바르셀로나의 신문에서 그를 절찬했다.

 “기술적으로는 투레나 케이타 보다 위. 자리잡는 방식은 아군 볼일 때도 상대 볼일 때도 베테랑 같다. 자신이 볼을 가지고 있을 때는 원 터치, 투 터치로 패스를 보내며 상대가 볼을 가지고 있을 때도 쓸데없이 움직이지 않고 볼을 뺏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아직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을 터인데 말이다. 그의 감독(과르디올라)이 현역으로 와서 다시 뛰는 것 같다”

 더욱이 20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침착하여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리가나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 부스케츠같이 천성의 바르셀로나 빠돌이라면 아드레날린이 분출할 터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시합에서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일이 없다. 간땡이가 클테지 – 라고 쓰는 것은 간단하지만 이는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가르친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천성의 강점이다. 데뷔할 당시의 메시나 사비, 이니에스타에게서도 볼 수 있었던 특징이다.

 그런데 칸테라 출신조로 분류되는 부스케츠이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순수배양 된 선수가 아니다. 입단한 것은 2005년으로 17살 때. 같은 중반의 사비나 이니에스타 등은 12살에 칸테라에 입성했기에 꽤 늦다.

 실은 부스케츠도 비슷한 나이일 때 한번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불합격 판정을 받아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향 클럽으로 돌아가 제대로 정비도 안 된 맨땅의 그라운드에서 축구를 계속했다. 칸테라 시대의 코치에 따르면 이러한 경험이 현재 부스케츠의 무기가 되었다고 하기에 재미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 자신을 맞출 수밖에 없었던 덕분에 빈틈이 없으며 요령이라는 것을 몸에 장착했다. 계속 바르셀로나에 있었다면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약소 클럽에서 자란 것이 플러스가 되었다. 길거리 축구 감각도 가지고 있다”

 역시 그에게는 칸테라에서 소중히 키워진 엘리트에게는 없는 ‘야성’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파울을 받았을 때 상대에게 카드를 먹일 수 있는 얍삽함이 그렇다. 서두에 이야기한 대표에 뽑히기까지 유도한 옐로카드는 18장. 레드카드는 2장. 레이카르트 시대의 데쿠와 비슷하다. 얄미울 정도로 뛰어나다. 뛰어난 기술과 센스를  가진 상태에서 이러하기에 ‘엄청난 명수이지는 않지만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타입’이라고 바르셀로나 관계자가 평가하는 것도 납득이 간다.

 이러한 부스케츠의 발굴을 과르디올라가 올 시즌 거둔 최대의 공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소수의견이라면 ‘적지’ 마드리드 방면에서도 들린다. 대표팀 선출=국가의 재산이기에 뭐 당연이라면 당연하지만.

 실제로 과르디올라가 없었다면 지금의 부스케츠는 없었을 것이다. 2년 전 유스 팀에서 열심히 뛰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 않던 일개 선수를 B팀으로 주워 올린 것이 과르디올라. 그 1년 후 톱 팀으로 데려온 것도 과르디올라. 거기에 그대로 벤치를 데우게만 하지 않고 곧바로 기회를 주고 이후 계속해서 써 온 것도 과르디올라이다.

 단지 과르디올라가 부스케츠만 이뻐한 것이 아니다. 결국 감독의 혜안은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있는 것이다. 부스케츠의 발탁은 어디까지나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부스케츠는 활약하였고 델 보스케 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뜨이게 된 것이다.

 다음 에스파냐 대표의 시합은 3월말 월드컵 예선 터키와의 시합. 부스케츠가 다시 소집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델 보스케에게도 혜안이 있다면 혹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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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other/column/200804/at00016872.html
저자
: 세르히오 레빈스키

바라 마지 않던 멕시코 대표팀 감독 취임 회견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던 우고 산체스였지만....

필시 우고 산체스[각주:1]에게 있어서 2008 3 31일은 자신의 캐리어 속에서 최악의 하루가 되었음에 틀림이 없다. 이날 멕시코 축구 협회는 국민적 영웅이며 세계에서도 명성을 떨친 선수 중에 한 명이었던 남자에게서 대표팀 감독의 지위를 박탈했다.

■ 프리메라 리가에서 5번 득점왕에 빛났던 영광의 나날들

 산체스는 1980년대 에스파냐에서 활약하며 멕시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칭송 받았다.

 1981년 멕시코 UNAM 푸마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그 4년 뒤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활약의 장소를 옮겨 황금시대를 구축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는 에밀리오 부트라게뇨[각주:2], 마누엘 산치스[각주:3], 마르틴 바스케스[각주:4], 미첼[각주:5], 미겔 파르데사[각주:6] 5명으로 구성된 [퀸타 델 부이트레][각주:7]가 중심이 되어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산체스도 리가 에스파뇰라에서 5번의 득점왕에 빛났으며, 골을 넣은 다음에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도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체스는 모국 멕시코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당시 멕시코는 대표팀이건 클럽이건 산체스만큼의 영광과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산체스는 모든 광고나 잡지의 표지를 독점했다. 당시 멕시코 축구계에서 산체스 외에는 해외에서 플레이 하고 있던 선수가 거의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멕시코 자국 클럽의 월급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무엇보다 해외로 나간다는 전통이 멕시코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산체스의 경우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회장이 이 멕시코 스트라이커를 보자마자 반해버리는 행운이 있었다. 회장은 처음에 크루스 아술의 말도나도를 시찰하러 멕시코에 갔는데, 푸마스에 소속해 있던 산체스가 눈앞에서 연속 골을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었다. 결과 아틀레티코는 산체스를 획득하였고, 그때부터 마니토(산체스의 애칭) 영광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에스파냐에서 1년째는 부진하여 주위에서는 푸마스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성공을 거두기까지 에스파냐에 남겠다고 우겼던 것이다.

■ 산체스의 월드컵이 될 예정이….

 산체스의 경력에서 이상한 점은 에스파냐에서 그처럼 빛나는 실적을 올린 것에 비하여, [엘 트리][각주:8]에서는 그에 필적하는 활약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전성기의 대부분을 해외 클럽에서 보냈기 때문에 대표팀에 그다지 소집되지 못한 것이 이유이다. 그래도 산체스는 78, 86, 94년이라는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다.

 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는 조 예선에서 3연패를 당하여 승점 0인 채로 귀국길에 올랐다. 더구나 서독과의 시합에서는 0-6이라는 대패였다.

 자국 개최가 된 86년 대회는 누구나가 [산체스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큰 활약도 하지 못했고, 조 예선 파라과이와의 시합에서는 PK를 실축. 멕시코는 8강에 진출하기는 하였지만 자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 호된 비난을 받은 감독 시대

 현역을 은퇴하고 지도자가 되어서부터 산체스는 자주 멕시코 언론에게 비난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2000
년 친정인 푸마스 감독에 취임하여 2004년에는 전후기 리그에서 연패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처음부터 산체스는 불청객이었다. 사람들은 예전의 영웅을 거만하다고 느꼈고, 전술 면에서도 무지하다고 여겼다. 무엇보다 멕시코 미디어는 산체스가 당시 멕시코 대표팀 감독 히카르도 라볼페[각주:9]에 대한 일련의 규탄 캠페인에 넌더리를 내고 있었다. 산체스는 라볼페를 대표팀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 무엇이건 비판을 전개하였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라볼페는 원래 GK였다. 현역 시대에 상대팀 선수로 만났던 경험도 있던 라볼페와 산체스는 필드 밖에서도 대립했다.

 산체스는 외국인인 라볼페가 멕시코 대표팀 감독에 앉아 있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엘 트리]는 조 예선 돌파를 이루었지만 16 1차전 상대는 지휘관의 모국 아르헨티나가 되었다. 결과는 연장전 끝에 1-2로 패배. 산체스는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대표팀 감독은 자국 출신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006 11. 결국 산체스는 멕시코 대표팀 감독의 자리에 취임하여, U-21대표( U-23 대표팀 세대)의 감독도 겸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해임까지의 1년이 넘도록 대표팀에 어울리는 전술을 확립하지도 못하였고, 팀으로써의 형태를 보이는 것 조차도 없었다. 산체스가 취임 시에 내세운 목표는 CONCACAF 골드컵[각주:10] 우승과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 4,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이었다. 2007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3위에 입상하여 멕시코 국민들 기쁘게 하였지만 나머지 두 개는 실현되지 않았다.

 2007년 골드컵[각주:11]에서 미국에게 패하여[각주:12] 준우승에 그친 것에 더하여, 그지 어렵지 않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던 올림픽 예선 탈락은 산체스의 거취를 결정적으로 만들었다. 그 이전부터 대표팀 감독으로써의 산체스의 수완에는 의문부가 찍혀 있었다. 라볼페 쪽이 좋았다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였다.

■ 일류 선수는 감독으로써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선수와 감독으로 양쪽에서 성공하여 여전히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요한 크라위프

 산체스의 해임으로 인해서 멕시코에서는 '감독론'과 같은 논의가 재연되고 있다. 즉 위대한 선수가 위대한 감독이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멕시코 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이번 단 한번으로 자신의 경력 그리고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일류 선수가 감독으로서도 일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예를 들면 알프레도 스테파노[각주:13] 혹은 크라위프와 같은 천재는 지도자로서도 빛나는 실적을 남겼다. 그러는 한편 펠레는 감독이 되려고 하지 않았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에서 두 개의 클럽을 이끌었지만 스트레스만 쌓였을 뿐이었다. 감독 시대의 마라도나는, “나처럼 플레이하면 된다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의 선수들의 증언에 의하면 감독 대 선수라기 보다는 같은 동료로써 선수를 취급했던 듯 하다.

 프란츠 베켄바워의 경우는 감독직을 일찌감치 끝내고 명함을 건네주고 악수를 나누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월드컵에서는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이다. 프랑스가 낳은 천재 지네딘 지단은 은퇴 후도 감독직에는 흥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가 존경하는 우루과이의 엔소 프란체스콜리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텔레비전 해설자로 축구와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일류 선수가 감독에 앉으려 할 때는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잘 생각해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명성을 손에 넣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잃는 것은 일순이다. 우고 산체스와 같이 불과 1년 만에 빛나던 명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 이쯤에서 적절한 산체스 (현역 때의) 탑 10 플레이 >

  1. Hugo Sánchez Marquez [본문으로]
  2. Emilio Butragueño, FW [본문으로]
  3. Manuel Sanchís Hontiyuelo, CB [본문으로]
  4. Rafael Martín Vázquez, MF [본문으로]
  5. Míchel, RMF. 현 레알 마드리드 칸테라 총책임자.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한국과의 시합에서 헤드트릭을 기록했다. [본문으로]
  6. Miguel Pardeza, MF [본문으로]
  7. Quinta del Buitre - ‘독수리(Buitre)의 집(quinta)’이란 뜻으로, 중심 선수 에밀리오 부트라게뇨의 별명이 독수리(El Buitre)였기에, 그를 중심으로 한 80년대의 레알 마드리드를 그렇게 불렀다 [본문으로]
  8. El Tri = Los Tricolores의 약자. 삼색(三色)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멕시코의 국기색이 삼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멕시코 대표팀의 애칭 [본문으로]
  9. Ricardo Lavolpe, 재임 2002-2006, 대표팀 해임 후 보카를 거쳐 현재 멕시코 리그 몬테레이(Monterrey)의 감독. 아르헨티나 출신. 융통성 있는 전술과 함께 경기장에서 줄담배로 유명하다고 함 [본문으로]
  10.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주최의 대륙 선수권 [본문으로]
  11. 미국 개최 [본문으로]
  12. 1-2 [본문으로]
  13. Boca, River에서 리그 타이틀,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 리그 타이틀, 컵 위너스 컵(현 UEFA컵)를 제패했으며, 1974-75년에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 1982-84, 1990-91은 레알 마드리드 등 1967년부터 91년까지 몇 년을 제외하곤 총 8개 팀의 감독을 맡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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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215-1-1.html

저자:스즈이 토모히코

<5골을 넣어 2008년 아프리카 선수권에서 득점왕에 빛난 에토오>

테네리페 섬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아프리카에서의 이민들이 탄 보트가 표착한다. 대부분 에스파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몇 년 전에는 약 3개월간 1000명 이상의 조난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역시 요즘에는 공해상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아프리카 대륙과 이베리아 대륙은 서로간에 맨눈으로 볼 수가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과는 반대로 그렇게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냐에서는 프랑스나 잉글랜드 정도로 아프리카 선수들이 플레이하고 있지는 않다. 이탈리아에서도 한 때는 제노아에 튀니지 감독이 취임하자 다섯 명이나 튀니지 선수가 세리에 B에 모인 적도 있다. 이제는 눈이 휘몰아 치는 러시아에서 아프리카 선수가 볼을 차는 시대다. 에스파냐에 아프리카 선수들이 많아 지는 것도 시간의 문제일 것이다. 이미 아이들은 남미 색과 같을 정도로 아프리카 색이 강해지고 있다.

이것도 에토오나 카메니(Idriss Carlos Kameni, 카메룬. 에스파뇰 소속 역자 주)의 영향인가? 그러나 그들이 모욕을 당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에토오는 드리블을 할 때마다, 카메니는 캐칭을 할 때마다 골 뒤편에서 [우호우호]라는 원숭이 울음 소리로 야유를 받았다. 사라고사에서는 너무도 끈질긴 [우호우호]에 에토오는 시합을 포기하고 필드를 뒤로하려고 한 적도 있다(달래는 동료들로 인해 어쨌든 필드에 머물렀다).

그 외에도 예를 든다면, 베르나베우에서 행해진 에스파냐 대 잉글랜드와의 친선 시합이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흑인 F1 드라이버 해밀턴(Lewis Hamilton, 국적은 잉글랜드 역자 주)에게 에스파냐 사람들은 더러운 욕을 퍼부었다.

그럼에도 에스파냐에 오고 싶어하는 흑인 축구 선수들은 많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드로그바다. “첼시를 나와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도 말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에토오와 콤비를 짜고 싶다라고도 말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드로그바를 획득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듯하지만, 보얀이 있기에 많은 돈을 들여서까지 획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히려 에토오가 걱정이다.

전날 가나에서 행해진 아프리카 선수권에서는 득점왕에 빛났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로써의 그의 모습은 무기력했었다. 모순되는 말로 들리겠지만 준결승 이후, 에토오에게 스트라이커로써의 무서움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준결승 가나와의 시합. 은콩(Alain Nkong)의 결승점을 연출하는 멋진 스루 패스를 보여주었지만, 90분간 전체를 보면 그 상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9번에 판타지스타는 어울리지 않는다. 왠지 우아하게 넣고자 하는 모습이 구차스러웠다.

명백히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가나에서 체중이 5kg이나 줄었다고도 한다. 준결승에서는 카메니가 세번에 걸쳐 이집트의 슛을 멋지게 막아내었다고 하여도, 에이스의 원호사격이 없는 카메룬에게 이길 수 있는 승산은 없었다.

부상당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에토오는 다시 벤치에서 스타트할 것이다. 더욱 걱정인 것은 보얀, 앙리, 메시의 3FW 기용에 참지 못한 에토오가 폭탄 스위치를 눌러버리는 것이다. 지난 시즌과 같이 더 이상 못 해먹겠다적인 문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인가? 하고.

만약 그리 되어 이번 시즌에 무관으로 끝나면, 레이카르트 뿐만 아니라 에토오까지 재고 정리가 될 것이다. 이어서 호나우지뉴도 폭발해 버린다면 그거야 말로 바르셀로나 붕괴인 것이다. 아아~ 두렵다.

라포르타 회장도 보험을 들어 두었다.

이미 차기 감독 후보의 대리인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판 바스턴이나 모리뉴인가? 후자를 선택하면 드로그바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하지만 요한 크라위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네덜란드의 애지중지 하는 제자보다도 견원지간인 포르투갈 지휘관을 선택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도 끝날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뽑는 것은 조커인 것일까? 도둑일 것인가? 최고의 패가 되는 조커를 잡으면 괜찮지만 도둑이면 손쓸 수 없는 큰 손해를 입을 것이다. 궁극의 선택!

바르셀로나 미래의 열쇠는 에토오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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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129-1-1.html

저자: 스즈이토모히코



<허가받지 않은 여행으로 크게 꾸중들은 메시>


시합 후의 휴일이라고는 하여도 리허빌리 중에 메시가 카타르에 개인 여행을 떠난 것에는뭔가 냄새가 난다. 겉으로는 카타르의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하였다고 하지만 실은 다른 클럽과 교섭을하고 있었다면?

예를 들면 마라도나를 FC 바르셀로나에서 빼돌려 황금시대를 구축했던 나폴리가 이번엔 메시를 노리고 있다면? 더구나 디에고 마라도나까지 거기에 관여되어 있고, 석유왕이 큰 돈을준비하고 있거나 한다면……

실제로 존재하는 소문이지만말도 안 되는 억측일 것이다.

하지만 클럽의 허가도받지 않고 무단으로 7시간이나 플라이트.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면좋을지…… 크라위프도 화내고 있습니다.

벌금 메겨!!” 라며……

발렌시아도 수수께끼투성이다.

카니사레스와 알벨다가쿠만 감독에게서 갑작스런 전력외 통고를 받았다. 올 시즌은 더 이상 벤치에도 앉히지 않겠다니까 놀랄따름이다. 이대로는 연습생과 마찬가지.

이유를 원했지만 설명도해주지 않았다고 알벨다는 목을 갸우뚱하였고, “클럽에서나가는 것도 어려워서……”라며 카니사레스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팀을 젊게 하기 위한수단이라는 것만으로는 누구도 납득하지 않는다. 에스파냐 대표였던 알벨다도 이 상태로는 유로 2008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것도 냄새가 난다.

문제는 돈인가? 솔레르 회장이 높은 급료를 받는 둘을 버렸다는 것일까?

확실히 모르겠다.

왠지 최근은 이렇게어딘가 수상한 뉴스들만이 어지럽게 날라다니고 있는 에스파냐다.

그렇다면 레알 마드리드는아무 소문도 없으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코파 델 레이에서 마요르카에게 2패를 하여 16강에서 패퇴. 이미냄새가 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에서 승리하여 리그 1위를달리고 있지만 이 독주 상태야 말로 [위험]인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의통계이지만 터닝 포인트 지점에서 1위였던 클럽이 그대로 우승까지 도착했던 케이스는 7시즌에 2번밖에 없다.

03-04 시즌이 좋은예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봄까지 승점으로 8P 차이를두고 있던 2위 발렌시아에게 우승을 빼앗겼다. 멀리 갈 것도없이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도 최후의 최후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역전 당하여 악몽을 맛보았다.

[겨울의 승자가 리그를제패한다]라는 대사도 예전엔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반전에너무 무리하여 후반에 헥헥댄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 있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2위인 FC 바르셀로나에게 7P 차이를두고 있어도 아직 무엇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크라위프의 역린을 건드린 메시도 말했다.

지난 시즌처럼 그들이그랬던 것처럼 우리들도 그들을 제칠 수 있다. 올 시즌도전설은 만들어 지는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는,마지막에 전설을 만들었지만 결말은 슬펐다. 하지만 뭐 에스파냐 리그도 해피엔드가 아닌 편이재미있다. 올 시즌은 지금까지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온 것도 있으니.

한가지 더.

에스파냐적인 뜬소문중에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세리에 A의 리보르노에서 약 1년 만에 골을 넣어 부활의 조짐을 보여준 디에고트리스탄에 대한 것인데, 에스파냐에서 그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세비야 출신으로 안달루시아의 피가 흐르는 트리스탄은 도박을 굉장히 좋아했다.2002년 한일 월드컵 에스파냐 10번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뒷세계의 도박에 손을 대었다가눈 깜짝할 사이에 몇 십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다…… 하지만 신천지 이탈리아에서 또다시 큰 거 하나터뜨렸다고.

계속해서 생겨나는 여러가지뜬소문이 에스파냐 축구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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