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블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5.25 피레가 말하는 프랑스 대표팀 낙선의 이유. by 渤海之狼
  2. 2008.07.01 새로운 프랑스가 나아갈 길 - 유로 패퇴, 그 후... by 渤海之狼
  3. 2006.06.09 지단과 앙리 - 공존해 가는 두 스타 by 渤海之狼 1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10southafrica/text/200903270011-spnavi.html
저자: 오자와 이치로우

 
Football - Villarreal v Arsenal UEFA Champions League Quarter Final First Leg

 로베르 피레와의 인터뷰를 비야레알의 담당자에게 신청했을 때, ‘프랑스 대표팀을 주제로 인터뷰하겠습니다’고 전하였다. 하지만 본인에게는 전해지지 않았던 듯 인터뷰 시작부터 한숨과 함께 거북한 표정을 지었다.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는 말만을 연발하는 것은 아닌지 하고 걱정했지만 과연 피레. 2010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이나 자신의 대표팀 낙선의 경위 그리고 지금은 터부시되고 있는 레몽 도메네크 대표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피레가 숨김없는 본심을 말해 주었다. 성실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프랑스 대표팀이 안고 있는 문제는 선수의 질이나 전술, 시스템 이전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인터뷰에서 피레는 한 번도 ‘도메네크’라는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았다. ‘그 양반’이라는 호칭으로 일관하는 것만 보아도 피레가 얼마나 도메네크를 싫어하는 지를 잘 알 수 있었다. 피레의 의견이 100%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확실히 원망하는 듯도 하다. 하지만 피레만큼이나 온화하고 성실한 신사가 이렇게까지 특정인을 비판하기에 정말 부당한 취급을 받아 왔던 듯하다. 리투아니아와의 중요한 연전을 앞두고 복잡한 기분으로 현재의 프랑스 대표팀을 바라보고 있는 피레의 적나라한 인터뷰를 전하고자 한다(취재일 3월 25일)

나 역시도 도메네크 해임을 바라는 1인

- 오늘은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듣고 싶습니다. 우선은 요 최근 프랑스 대표팀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큰 한숨을 쉬며) 프랑스 대표팀의 문제는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그 양반(도메네크 감독)’. 하지만 그 양반에 대해서는 그다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군…

- 그래도 프랑스 대표팀은 신경이 쓰이시죠?

물론.  프랑스 대표팀이 항상 승리하길 바라며 다음 월드컵 출전권을 될 수 있는 한 빨리 획득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 양반을 빼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겠지.

- [레퀴프]가 행한 설문조사에서는 58%의 프랑스 국민이 월드컵 출전을 비관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메네크 감독의 해임을 희망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프랑스에서는 높은 듯합니다만

나 역시도 해임을 바라는 1인이야.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이 져서는 안 되기에 복잡한 심경이지. 내가 그 양반의 해임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그 양반도 알고 있으며 나 역시도 여기서 당당하게 말하겠어.

- 프랑스 대표팀은 굉장히 예전부터 세대교체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선수를 바꿀 필요는 없어.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감독이야.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08년의) 유로에서 1승도 하지 못하고 조 예선 패퇴를 한 프랑스가 여전히 같은 감독을 데리고 있다는 거야. 에스파냐처럼 (우승이라는) 성공을 거두면서도 감독을 교체한 나라도 있는데 말이지. 정말 믿을 수 없다니까…

데샹은 다음 대표팀 감독을 노리고 있다.

- 또 테마가 되돌아 왔군요(웃음). 그렇다면 감독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만 가령 1998년 자국 개최의 올림픽에서 우승했을 때도 프랑스 대표팀의 에메 자케 감독은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감독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에서는 그 당시와 지금은 같은 상황인가요?

확실히 비슷한 점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04년에 그 양반이 취임한 뒤부터 무엇을 손에 넣었지? 자케는 확실히  결과를 남겼지만 그 양반은 아무 것도 이루질 못했어. 독일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고는 해도 그건 지단이 있었기 때문이야. 이렇게까지 결과를 남기지 못하였고 유로에서 추태를 범한 감독을 아직까지 해임하지 않고 있다니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니까.

- 어째서 프랑스 축구 협회는 유로가 끝난 타이밍에서 도메네크 감독을 해임하지 않았을까요?

몰라. 나 역시도 듣고 싶을 정도야.

- 그렇다면 도메네크 감독이 해임되었다고 치고 다음 대표팀 감독은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방제가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여전히 클럽에서 감독하는 것을 바라고 있어. 뭐 감독 후보로서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그 양반보다 틀림없이 더 잘하겠지.

- 이야기가 조금 샙니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후보인 프로렌티노 페레스 씨가 방제에게 칸테라(하부조직)의 디렉터 취임을 요청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제는 그 요청을 받아들이리라 생각하십니까?

아니. 그는 아스날에서 감독 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어. 그에게 축구는 정열이며 인생. 때문에 매일매일 클럽의 감독으로서 연습장에 가는 것, 선수와 얼굴 맞대는 것을 바라고 있지. 때문에 현단계에서는 만약 마드리드에게 칸테라 디렉터 취임 요청을 받더라도 거부하겠지. 또한 한 달에 몇 일정도 밖에 선수와 얼굴을 맞대지 못하는 대표팀 감독도 아직 안 할 거라 생각해.

- 당신과 대표팀에서 동료였던 데샹이나 블랑도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그들은 굉장히 우수한 감독이야. 각각 선수로서도 성공하였으며 감독으로서도 젊지만 성공하고 있어. 블랑은 지금 보르도에서 감독을 하고 있지만 데샹은 다음 대표팀 감독을 노리고 있지. 확실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야 상태야

■ 프랑스의 심볼은 아직 앙리

- 지금은 프랑스 대표팀의 얼굴이 된 리베리(바이에른)에 대해 평가해 주세요. 요 전날 지단이 ‘리베리는 현시점에서 메시(바르셀로나)보다 위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그와 같은 의견입니까?

리베리는 정말 좋은 선수로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 단지 나는 메시보다 위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시점이지만 현시점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가 세 명 있지.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이브라히모비치(인테르나치오날레)다.
FW로서의 능력을 보았을 때 이브라히모비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 빠르기, 신체능력, 높이, 결정력. 어느 요소를 꼽던 세계 최고다
.

- 지금의 프랑스 대표팀은 ‘리베리의 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지. 지금의 프랑스 대표팀의 심볼은 아직 앙리(바르셀로나)다. 나에게 있어 현재 프랑스 대표팀 최고의 선수는 앙리야.

- 지난 시즌은 노쇠했다는 지적을 받은 앙리입니다만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친구인 앙리의 활약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굉장히 기쁘지. 지난 시즌은 바르셀로나의 축구에 적응하는데 고생했지만 올 시즌은 누구도 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아. 비야레알하고 할 때만 제외하고 지금 상태를 유지하며 많은 골을 넣기 바래.

- 그 앙리의 후계자로서 평가가 높은 벤제마(리옹)에 대해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팬이나 미디어의 기대가 너무 높아 지금은 그에게 있어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단 몇 시합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곧바로 ‘역시 대단한 선수는 아니야’라는 비판을 받으니까. 우리는 조금 참을성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때문에 대표팀에서 앙리가 팀을 이끌고 있는 현 상황은 벤제마에게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해.

- 요 최근 항상 벤제마의 이적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만 프랑스에 1년 더 있는 편이 좋을까요? 아니면 올 여름이 빅 클럽으로 이적할 타이밍일까요.

내 개인적으로는 1년 더 프랑스에서 플레이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늦건 빠르건 그는 빅 클럽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소질을 가진 선수야. 아직 어리기에 서두를 필요는 없지.

벌금을 내더라도 지금의 대표팀은 거부한다.

- 이번에 프랑스는 세르비아, 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페로 제도와 같은 조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최대 라이벌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역시 지금 1위인 세르비아겠지. 물론 프랑스보다 위에 있는 리투아니아 그리고 (08년의) 유로 본선(의 조 예선)에서 싸운 루마니아도 조심할 필요가 있어.

- 프랑스 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은 아직 있습니까? 가령 에스파냐에서는 라울(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복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울도 역시 ‘한 시합이라도 좋으니까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감독은?

- 도메네크 감독이 해임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웃음). 가령 이번 리투아니아와의 연전[각주:1]에서 연패라도 한다면 필시 해임이겠죠?

거듭 말하지만 프랑스가 지기를 바라지 않으며 그 양반이 있는 한 내가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은 제로다. 만약 그 양반에게 호출되는 일이 있더라도 거부야.  만약 대표 거부로 나나 비야레알이 벌금을 내게 되더라도 나는 벌금을 내고 여기에 남겠어

- 어째서 그렇게까지 도메네크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버렸나요?

그것은 그 양반에게 듣는 게 빠를 거야.

- 도메네크 감독에게 소집된 적은 있었죠?

그가 U-20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었을 때도, (96년의) 아틀란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할 때도 소집되어 플레이 했지. 아마 그 양반 밑에서 총 40시합 정도 뛴 것 같군. 그랬던 것이 (2004년 7월에) A대표팀 감독이 되자마자 갑자기 부르지 않더군(*편집부 주=도메네크 감독 취임 직후는 소집되었으면 2004년 10월 이후 소집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양반이 변했다는 거야.

조국 프랑스를 위해서라면…

- 도메네크 감독이 점성술을 이용하여 선수 선발을 한다는 것은 정말입니까? 당신이나 지윌리(파리 생제르망),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도메네크 감독이 자신과 사이가 안 좋은 선수를 뽑지 않기 위한 방편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는 상상합니다만?

아니 정말이야. 나는 전갈자리(10월 29일생)으로 ‘전갈자리의 인간은 그룹 내의 규율을 어지럽히며 팀 안에 여러 명 있으면 서로 싸우다 죽는다’고 설명하더군.

- 실제로 도메네크 감독이 당신에게 그렇게 설명했나요?

직접 설명을 받지는 않았어. 하지만 그 양반은 선수를 존중할 줄 모르는 감독이기에 그러한 말을 진짜로 말했다고 하더라도 놀랍지 않아.

- 프랑스에서는 당신이 도메네크 감독의 애인 에스텔 데니[각주:2]와 관계를 맺은 것이 대표팀 낙선의 이유라고들 합니다만?

그건 정말 엉터리다.

- 지윌리는 자서전에서 그녀와 E-메일 교환을 한 것이 대표팀 낙선으로 이어졌다고 썼더군요.

그건 모르겠다. 단 그 양반은 지윌리 뿐만 아니라 아넬카(첼시), 트레제게, 멕세(로마), 실베스트르(아스날) 등 많은 선수와 트러블이 있어. 그 양반의 선수 선발 기준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해.

- 유로에서 프랑스 대표팀 패퇴가 결정된 직후 도메네크 감독은 애인에게 프러포즈했습니다만 그에 대해서는?

그 양반이 무엇을 하건 더 이상 놀랍지 않으니까(웃음)

- 다시 한 번 묻습니다만 도메네크 감독이 해임 혹은 사임한 다음 차기 감독이 당신을 소집했을 경우에는 대표팀에 복귀할 생각이십니까?

나도 이제 35살이니까 누가 감독이 되건 소집될 가능성이 낮아. 하지만 감독이 진정 나를 필요로 하며 동료들도 환영해 준다면 돌아갈 생각은 있어. 그것이 조국 프랑스를 위해서라면 말이지.

  1. 홈 & 어웨이에서 각각 1-0으로 승. [본문으로]
  2. 프랑스 M6 방송국의 아나운서 [본문으로]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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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ro/08/text/200806280003-spnavi_1.html

저자: 키무라 카야코


 열기가 식어 한발 물러나 조기에 패퇴한 대표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원인이 된 여러가지 실패, 의견대립, 불운이 떠오른다. 프랑스에서는 지금 패한 원인이 무엇이었나? 누구의 책임인가? 다음 감독은 누가 되는가? 하는 이야기로 한창이다.

 유로는 에스파냐가 창조성 있는 스피디한 패스 사커로, 독일이 끈질긴 투쟁심으로 세계를 들끓게 하여 조금 있으면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그런 한편으로 패하여 쓸쓸히 떠난 국가들은 이미 유로를 머리에서 지우고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고자 하고 있다.


■ 부정할 수 없는 도메네크의 전술 미스


 나는 의사소통의 미스를 범했다. 이 팀은 2010년을 위한 팀이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확실히 말해 두었어야 했다

 전략적 센스는 없어도 머리 회전은 빠른 프랑스 대표팀 감독 도메네크는 패배한 직후에 이렇게 말하며 재빨리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에 들어갔다.

 [2010년을 위해서 팀을 구성했어야만 했다(즉 멕세나 플라미니 등 좀 더 젊은 선수를 소집했으면 좋았다)]고 선택을 후회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알겠는데, “실은 2010년을 시야에 넣고 팀을 구성했지만 그것을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말투가 아무래도 변명 같다. 그래서 다음 날, 기자들이 그 주장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했던 당신의 선택과는 모순이 된다고 지적하자, 도메네크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세대교체라는 것은 계승을 말하는 것이며 베테랑이 젊은 선수에게 그 경험을 전해주며 가는 것이다하고 반론했다.

 

 도메네크의 미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몇 개인가 있다.

 우선 대회 시작 전까지 강점이라고 여겨졌던 중앙 수비가 본선이 시작되자 무너졌기에 필립 멕세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것은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더 욕심을 말하자면 좀더 빨리 그를 CB의 주요 후보 선수로 도입해 두었으면 했다. AS로마와 함께 유럽 톱 레벨의 경험을 쌓으며 멋진 시즌을 보낸 멕세는 본선이 시작되어 쇠약함을 노출한 CB에 좋은 대역이 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리옹 출신의 도메네크는 아무래도 리옹 선수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어 이탈리아 신문들에게 [프랑스에는 좀 제대로 하는 선수는 없는 것인가?]하고 바보취급을 받은 클러크(François Clerc)를 고집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선수에게는 굉장히 차가웠던 것이다. 듣기로는 청소년 대표팀 시대 멕세와 당시 유스 감독이었던 도메네크는 그다지 성격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아비달을 CB로 하여 본선에서 갈라스와 짝을 맞춘 것도 특히 결과를 보면 패착이었다. CB 페어에게는 어택 페어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의사 소통이 필요하다. 멕세를 제외하고 일부러 그다지 좋지 못한 붐송을 선택한 것은 리옹의 스킬라치(Sébastien Squillaci)와 짝 맞추기 위해서라고 누구나가 믿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좋은 상태가 아니었던 말루다를 계속 사용한 것, 이탈리아와의 시합에서 10명이 되었을 때 득점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잠재능력이 큰 나스리를 빼고 DF를 집어 넣은 소극적인 자세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전술 미스가 클로즈업되어 현재 주범으로 공격 받고 있는 것이 감독인 도메네크다. 원래부터 젊은 선수를 좋아하여 2004-05년에 베테랑을 너무 빨리 제외한 것에 공격받았던 그이지만, 이번엔 [월드컵 때의 트라우마로 인하여 발언과는 반대로 베테랑을 너무 신뢰하였다]고 비판 받고 있다.

 안티 도메네크인 축구 현자 기 루(Guy Roux) 프랑스에서는 말을 조심하였지만 스위스의 텔레비전에 출연했을 때,
 “
월드컵 때의 것이 이번에도 통용될 것이라고 생각한 그와는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스타트를 해야만 할 때가 왔다
 
고 열을 내며 말하고 있었다.

 

■ 선수들에게 있던 4개의 문제

 

 그러나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조금 안이한 생각일 것이다.

 실제로 대회 시작 전에 튀랑 등 베테랑 기용에 이의를 외친 사람도 거의 없었으니까.

 가장 큰 책임은 우리들 선수에게 있다고 비에라가 말했듯이 요컨대 선수들이 베스트인 상태로 플레이하지 못했던 것이다. 선수들 불발의 원인은 크게 나누어 4개를 생각할 수 있다.

 

 우선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거듭 언급되고 있는 [긴 시즌 뒤의 에너지 결여].

 그 증거로 이번 대회는 러시아나 터키 등 리그가 조금 널널한 국가의 대표팀이 종반으로 갈수록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해 나갔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프랑스 컵 결승이 5 24일에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에 보름밖에 준비기간을 가질 수 없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베테랑 선수가 많은 프랑스에게 있어서 이것은 크나큰 문제였다.

 실제로 UEFA미셸 플라티니 회장은 소위 강호 팀들이 일찌감치 떨어져 나가는 것을 목격한 뒤 유로를 8월에 치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스타 선수일수록 많은 게임을 치러야 하며 클럽과 함께 컵 시합도 이겨서 올라가기에 시합 수는 증가한다. 그 결과 주력 선수들이 피곤에 쩔어 강호국이 승리해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면 유럽 No.1을 정하기 위한 유로의 의미도 반감(半減)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프랑스 미디어는 앙리, 말루다, 튀랑 등 클럽에서 주전 자리를 잃거나 부진으로 비판 받고 있는 선수들이 시합의 리듬, 무엇보다 자신감 결여를 이유의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시합에 반드시 따라붙는 - 불운도 있었다. 이번 프랑스에는 대회의 마지막까지 이겨 나아갈 기세가 없었던 것은 명백했다. 그러나 그 기세가 있는 듯이 보였던 네덜란드나 포르투갈이 무너진 것과 같이 조 예선을 돌파했다면 상황은 급변될 수도 있었다. 네덜란드와의 시합에서 PK를 얻어[각주:1] 1-1이 되었다면 네덜란드도 크게 당황하였을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와의 시합에서도 수많은 불운이 없었더라면 역시 부진했던 이탈리아에게 승리할 수도 있었을 터.

 그러나 운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힘도 역시 실력의 일부인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자신감 상실과는 모순되는 4번째 이유는 2002년 월드컵에서 이미 보았던 [자만심]이었다. 유로 패퇴 후 몇 일 뒤에 처음으로 텔레비전 인터뷰에 응한 캡틴 비에라는,
 필시 우리들은 너무도 릴렉스하여 우리들 자신의 힘, 팀의 능력에 대해 너무 과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고 말했다. 즉 은퇴를 결심한 지단이 팀 내에 [어떤 일이 있어도 이긴다]며 군기를 잡고 있던 2006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대회 시작 전에 보여준 평화로운 무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2006년은 긴장감 속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팀이 하나가 되어 갔다. 하지만 이번에 첫 시합에서 패배하여 자신을 잃은 르 블뢰(프랑스 대표팀의 애칭)’, 생각했던 바와는 반대로 시합을 거듭할 수록 분열되었다고 한다. 본국에서는 시합 후 선수들이 로커룸으로 가는 통로의 영상이 방영되어 벤제마와 마켈렐레, 에브라와 비에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연히 선수들은 [팀 내의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고 말하며 이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프랑스에는 팀의 두뇌가 되는 선수가 없었다. 그것은 이 유로에서부터 시작된 문제가 아니다. 예전에는 데샹이, 그리고 2006년에는 지단이 행하던 역할, 즉 앞장을 서며,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감독이 그런 지휘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


■ 도메네크가 계속할 것인가, 데샹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인가


 그러나 지금에 와선 모든 것은 뒷북.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2010년 월드컵을 노리는 대표팀의 감독이 될 것이냐는 문제이다. 도메네크는 자기가 계속 맡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패퇴 직후에 행해진 스포츠 전문의 전국지인 [레퀴프]의 여론 조사에서 도메네크에게 계속 맡기자는 사람은 불과 15%, 83%가 해임를 요구하였고, 2%가 노코멘트.

 한편 [파리지앵]지가 27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은 25%였다. 반대로 도메네크의 능력에 관해서는 56% [용기가 있다]고 답하는 등 호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현재 차기 감독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1998년 월드컵 챔피언 팀의 주장이었던 디디에 데샹이다.

 

 선수일 때부터 필드 위의 감독이었다고 일컬어지는 데샹은 모나코의 감독으로 에브라, 로텡, 지윌리, 지베 등을 중심으로 젊은 팀을 구축하여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하여 일약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역시 선수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뚜렷한 데샹은 취임 당시 주력이었던 마르코 시모네 등, 맘에 들지 않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팔아 치웠고 후에 패배가 이어졌을 때에는 선수를 [무능]하다고 하여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 결국에는 모나코는 빅 클럽이 아니다고 너무 정직하게 말하여 알베르 공작[각주:2]의 분노를 사서 클럽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 데샹은 도메네크 이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 타입.

 유벤투스에서의 임기도 세리에A 승격을 이루어서 1년으로 끝났지만 이탈리아의 기자에 따르면 그것은 너무도 완고하며 너무 융통성이 없어서”, 클럽 간부와 충돌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백수 기간 중에 어느 정도 부드러워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젊고 혈기왕성했던 그가 스타 선수들로 가득한 대표팀을, 그런 자세로 잘 이끌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은 남는다.

 

 그 때문도 있어서인지 조금 이외인 것이 현역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도메네크 감독이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말한 인터뷰에서도 도메네크가 계속 감독이어야 하나?”는 물음에 비에라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는 지속성이 있는 쪽을 원한다. 이번에 실패했다고 하여, 모든 것을 창문으로 내 던지고 제로부터 시작하는 것에는 찬성할 수 없다

 

 비에라의 뒤를 이어 리베리도, “도메네크는 떠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감독과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도메네크는 떠나선 안 된다. 이 팀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만약 미스가 있었다고 하여도 그것은 감독만의 책임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가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뇰도 지속성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에 패퇴한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1998년 팀은 1994년의 실패 위에 구축되었다. 2008년의 경험이 2010년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도한다. 감독은 유능했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그가 다른 사람 이상으로 이번 대회의 책임을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지단 등 영광스런 98년 팀원들의 의견은?

 

 반대로 이미 은퇴한 98년의 선수들은 전부 데샹을 밀고 있다.

 2006년 월드컵 때도 눈에 띄게 도메네크와 맞지 않았던 지단은 일찌감치 이상적인 일레븐? 그것은 새로 오는 감독에게 물어봐야지~”하고 '실언'. 그 후 데샹의 등용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7 3일에 결정되지만 만약 감독이 바뀐다면 데샹이 적임이다고 코멘트 하였다.

 

 한편 지금은 해설자가 된 역시 전 세계 챔피언 팀의 크리스토퍼 뒤가리는 도메네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거만하다. 언제나 멋대로 원맨쇼를 하고 있다고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맘껏 내뱉었다. “도메네크에게는 재능도 머리도 없다. 만약 지단이 튀랑, 마켈렐레와 함께 복귀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캐리어는 아주 옛날에 끝났었다. 이제 그는 나나 프랑스 축구의 눈을 속일 수 없다. 그를 동정하려고 하여도 이제는 무리다. 도메네크에 대해서 긍정적인 점이라는 것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

 여기에 리자라쥐, 카랑뵈도 합세. 이렇게 영광스런 98년의 챔피언들은 지금 손에 손잡고 [데샹 응원단]이 되어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보르도와 함께 성공을 거두어 꿋꿋하면서도 데샹보다는 침착함이 있는 로랑 블랑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그는 보르도와의 계약 기간 중이며 감독으로써 챔피언스 리그 첫 도전이라는 것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 유로 2004 후에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을 때 지단을 포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블랑이지만 당시는 감독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결국 선택 받지 못하였다.

 

■ 이제는 도박에 가까운 상태. 이외로 칸토나!?

 

 한 세대가 끝나 지리멸렬한 전술이었다는 점에서 프랑스와 굉장히 닮았던 입장인 이탈리아는 26일 도나도니의 목을 자르고 2006년 월드컵 우승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를 부활시켰다. 도나도니의 계약 연장시의 조건으로 [준결승까지 가는 것]이라는 항목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정해놓았던 것을 재빨리 실행에 옮긴 것이다. 후임자가 전술의 달인 리피라면 결정하는 것도 간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경우 후임자 중 누구 하나 고민 없이 정할 정도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프랑스의 감독은 원래부터 전술의 달인이라기 보다는 좋은 육성자 타입이 많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에게는, 예를 들어 교체가 곧바로 적중 - 이라는 느낌의 도박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도메네크의 지휘 능력은 불충분하다.

 한편으로 선수 시대의 데샹은 지단과 같은 예술가적인 능력은 없었지만 지구력에 더하여 그 리더성과 전술적 안목의 날카로움으로 유명했던 사나이였다. 단지 감독으로써의 경험이 부족한 그가 벤치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쨌든 소질은 있다.

 

 [프랑스 풋볼]지가 무리인 것을 알면서 이름을 거론한 이상적인 감독 모리뉴와 히딩크는 지휘, 전술능력뿐만이 아니라 선수의 신뢰를 얻고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도 뛰어나다. 데샹의 경우 인적 관리 부분이 조금 걱정되지만, 조금만 신경을 끄고 있으면 겁먹고 소극적이 되는 프랑스 대표팀인 만큼, 데샹 정도로 열정적인 감독이 키를 잡는 편이 열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할 수 있지 않나 하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데샹이 감독이 되었을 경우에는 알랑 보고시앙(Alain Boghossian)을 조감독으로 붙이는 안도 부상했다. 차기 감독 유력 후보 둘이 전부 전 세계 챔피언인 것을 보니 여전히 과거의 영광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듯 하지만, 새로운 스타트에 새로운 감독 이라는 쪽이 기분적으로도 산뜻한 것은 확실. 그러나 또한 기죽지 않은 도메네크의 끈질김에도 머리가 숙여진다. 이렇게 되면 남은 것은 도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의견으로써 대표팀에서는 무관의 제왕이었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웅 에릭 칸토나의 말을 소개한다.

 도메네크도 데샹도 찬성하지 않는 듯한 그는,
 플레이의 플랜이라는 의미에서는 데샹이라도 도메네크 노선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한 것이다.

 프랑스 대표팀을 보고 있으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가 축구계에서 가장 싫어하고 있는 것 전부이다. 특히 하품밖에 나오지 않는 플레이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르 블뢰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기에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름다운 축구로 이기지 못할 이유는 어디도 없다

 

 현재 비치 사커 국가 대표팀 감독인 칸토나는 덧붙여 자신의 야망도 알려주었다.
 “
나는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창조자, 아티스트로서 그 일을 할 생각이다. 축구계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싶다. 그래 70년대 아약스의 토털 사커와 같은 무언가를 말이지. 그것을 어디서 하느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가 좋겠지
 
프랑스 대표팀을 내다 버린 듯한 칸토나이지만 여전히 빅 마우스인 이단아가 감독이 된다면 즐거울 것만은 확실하다.

 

  2년 동안 프랑스의 플레이는 [견고한 디펜스. 그리고 언제 어느 때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말로 표현돼왔다. “언제 어느 때가 쉽사리 오지 않지만 말이지하고 말한 것은 다름아닌 도메네크 감독이다. 어쨌든 이번 유로에서 에스파냐가 화려한 축구를 무기로 승리해 나간 것을 거울삼아 신생 프랑스 대표팀에는 요 2년간 보여주고 있던 [겁나게 재미없는] 축구에서 탈피해 주길 바랄 뿐이다.

  1. 네덜란드 수비수 오이여르의 핸들링이 그냥 넘어 감. [본문으로]
  2. 모나코 공국의 국가 원수이자 모나코 구단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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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키무라 카야코


조용히 퍼지는 앙리와 지단의 불화설


불화설이 있는 앙리와 지단. 실상은??

 작년 여름, 2004년 유럽선수권 후에 한 번은 대표팀에서 은퇴했던 지네딘 지단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고전하던 프랑스 대표팀을 구하기 위해서 복귀했을 때 티에리 앙리는 '신이 돌아왔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요점을 명확히 집은 듯한 이 말을 빈정대는 것으로 받아들인 사람도 적진 않았다.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확실치 않지만, 앙리가 유럽선수권 당시 '지단이 나한텐 어시스트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내비친 이야기는 유명하다. 또 그는 지단 은퇴 직후 '대표의 리더가 될 결심이 섰다.'며 의욕이 넘쳤기 때문에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을 터인 팀이 기능성에서 떨어지고 고전한 끝에 지단에게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 앙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추측이 자연히 부상한 것이다.


 스타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얌전하고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이미지의 예술가 지단은 기적을 일으키는 플레이 능력뿐만 아니라 그 인품으로 인해 온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앙리의 경우 세계 정상급의 능력을 누구나가 인정하지만 어떤 상황에서건 [Moi, Moi (나는, 나는)]이라고 말하는 좀 자기중심적인 프리마돈나로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언제나 다 함께 모여 연습할 수 없는 대표팀에서는 선수간의 결속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유능한 선수가 즐비했던 2002년 이탈리아 대표가 팀 내의 질투심으로 내부분열을 일으켰고, 그런 모습에 진저리가 난 주장 말디니가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것을 아는 독자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잘못을 고친다고 선언하며 임한 유로 2004에서도 이탈리아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담당기자가 밝힌 유로 2004 초반에 웃기는 일지의 일부를 여기에 소개한다.

 6월 8일: 가투소가 밀란식의 시스템을 부정하고 자신과 피를로를 벤치에 앉힌 트라파토니 감독을 비판.

 6월 9일: 코라티가 카사노가 자신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보내지 않았다고 화내며 욕하여 큰 싸움으로 발전. 델 피에로도 토티만을 칭찬하는 감독에게 '이렇게 한 쪽만 편드는 것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어쨌든 감독이 말하는 것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다'고 불평을 했다.

 6월 10일: 네스타, 부폰, 비에리 등이 연습의 밀도가 낮다며 감독에게 직접 담판.

 6월 12일: 원래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획득하여 대표팀으로 들어온 카모라네시와 포지션 경쟁자였던 피오레가 '각자가 자신의 나라의 대표팀에서 플레이 해야만 한다'고 빈정대는 발언.

 6월 15일: 공식 운동화에 불평을 말하는 토티에게 네스타가 '그럼 맨 발로 뛰어'라고 비난. 가투소는 '맨발로 1000킬로미터 달리는 민족도 있다'며 바보 같은 발언으로 네스타를 감쌌다.

 즉 당시의 이탈리아 대표팀은 단결은커녕 팀 스피릿이 금이 갈 때까지 가서 파스타와 햄을 대량으로 공수했던 노력도 허무하게 예상대로 조기 탈락하였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던 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리피는 우선 팀 스피릿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깨닫게 하여(부정의혹 문제로 다른 또 다른 장해가 만들어졌지만) 현재의 팀은 연대감을 되찾았다.


 또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판 바스턴은 취임하자마자 월드컵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나는 정확히 알고 있다. 1990년 월드컵 이탈리아 대회에 임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은 재능이라는 면에서 커다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팀 내의 분위기는 썩었었기 때문에 결코 팀으로써 기능하지 않았다. 팀 속에 파벌이 있어서 트레이닝 캠프에서 왕따나 파벌 대립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들은 넌더리가 났다. 개인을 버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서 손을 잡고 나아가지 못하는 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대표팀은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팀보다 떨어질지 모르지만 우정에 의해 뭉쳐진 집단이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당시의 중심멤버였던 로랑 블랑은 "현재의 프랑스 대표팀에는 비할 데 없는 국제적인 스타가 9명이나 있지만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무엇보다도 전원이 하나가 되어 플레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팀 스피릿, 진정한 집단 그리고 각자가 같은 방향을 향해서 동시에 온 힘을 쏟아 붓는 것이 필요하다"고 암시적인 말을 남기고 있다.


 시간이 지났어도 호흡이 맞지 않으며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는 르 블뢰를 보고 국내에는 비관론이 일었다. 한편 네덜란드의 판 바스턴감독은 프랑스의 유럽예선을 본 적이 없었는지 프랑스를 유력한 우승후보중의 하나로 꼽았다. 확실히 프랑스는 얼굴들만 본다면 강력하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노 젓는 사람들이 있어도 전원이 같은 방향으로 향해서 호흡을 맞추어 젓지 않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앙리와 지단은 정말로 사이가 안 좋은가?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머리에 떠오른다 ― 앙리와 지단은 정말로 사이가 나쁜가?

 2003년 지단이 주도가 되어 지진이 발생한 알제리를 위문하려는 친선시합이 행해질 때 앙리가 "하자고 한 것은 지주(지단의 애칭)다. 거절할 수 없잖아"하고 빈정대는 말투로 말하는 것을 주위에 있던 몇 명의 기자가 들었다.

 거기에 지단이 월드컵 후에 은퇴를 발표한 것에 대하여 벵거가 "어째서 지금 발표하는 지 의문이지만..."이라며 조금은 비판적인 의견을 말했을 때 옆에 있던 앙리가 그것에 동의하였다고 해서 미간을 찡그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둘을 잘 아는 프랑스 대표팀 담당기자는 그런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신이 돌아왔다'고 코멘트 했을 때 앙리는 정말로 그런 마음으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빈정댄 투로 들렸을 지도 모르지만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면 앙리는 축구를 굉장히 잘 알고 있다. 그는 축구를 보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며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로 연구하고 있다. 해외 리그나 대표, 다른 나라의 선수 실력에 관한 지식에는 놀랄 정도다. 때문에 그는 일찍부터 지단 없이는 프랑스가 예선 돌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유일한 기회는 지단, 마켈렐레, 튀랑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의 복귀라고. 그 역시 자신이 스타가 되어 예선에서 떨어지는 것 보다 월드컵에 갈 수 있는 편이 좋은 테니"
 하고 [레퀴프 매거진]의 파스칼 그로 기자는 말한다.


 그로 기자는 1998년 월드컵 이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따라 다니고 있으며 시합뿐만 아니고 캠프에도 붙어살며 대회에서 프랑스가 지면 곧바로 돌아가 버린다. 과거에 앙리가 있던 베르사유에서 플레이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주니어 시대의 앙리도 취재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특히 앙리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단이 복귀했을 때 '지단이 돌아왔다!'며 메일을 보내 온 것을 보면, 그는 지단에게도 호의를 가지고 있는듯하다. 더욱이 모두 싫어하고 있는 도메네크 감독에게도 이해심을 가지고 있다. 그로 기자에게 질문을 한 것은 그가 대표팀 멤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으며 거기다가 그 의견도 굉장히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앙리는 여러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비야레알과의 시합에서 종반 리켈메의 PK 때, 앙리는 GK 레만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말했다. '리켈메는 중요한 순간에서 가운데로 PK를 찰 때가 많다고 말했지'하고 앙리는 후에 밝혔지만 이 어드바이스가 제대로 적중했다.

 또한 아스날에서 주장에 임명받고 나서부터 젊은 선수들을 잘 챙기게 되었다. 앞서 대표 데뷔를 이룬 리베리도 앙리에게 '마르세유에서 했던 대로 맘껏 사이드를 올라가. 볼을 빼앗겨도 신경 쓰지 마'하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정말로 앙리는 이기주의자일까? 공격수에게는 때론 이기적인 면도 필요하지 않을까?


 앙리가 지단은 자신에게 어시스트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말했다는 에피소드에 관해서 그로 기자는
 "그 자신이 스스로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앙리가 공적인 자리에서 불만을 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것은 저널리스트가 꾸며낸 것이라 생각한다"
 고 못을 박았다.

 "지단은 앙리에게 좋은 패스를 많이 보내고 있다. 단지 앙리는 대표에서 지단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적이 없다. 그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말을 바꾸면 지단은 앙리에게 한 번도 골을 넣는 패스를 보낸 적이 없다는 것이 된다. 어시스트가 될 듯한 패스를 받아도 그것을 넣지 못했으니까. 왜일까? 누구도 그 답을 알지 못하며, 단순한 우연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지단이 있을 때의 프랑스는 지단을 축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이다. 아스날은 앙리를 위해서 플레이하지만 프랑스 대표는 다르다. 그런 이유도 있어 대표팀에서 앙리는 아스날에서 플레이할 때만큼 빛나지 않는다"


앙리 부진의 원인은, 중반과 수비진에 있다.

먼 길을 돌아 온 프랑스 대표팀. 이제서야 팀에는 일체감이 생겨, 그것에 의해 앙리도 대표팀에서도 광채를 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하나의 의문이 떠오른다. 지단이 은퇴한 후 도메네크 감독은 앙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프랑스를 구축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랬으면서도 팀은 지리멸렬하여 지단 복귀 이전에 월드컵 예선에서 앙리의 골은 키프로스와의 시합에서 넣은 1점뿐이었다(2004년 10월).

 그로 기자의 의견에 따르면 그 이유는 앙리의 뒤에 있던 선수들의 질이 떨어진다고 한다. 자신의 볼이 되면 앞선에 있는 앙리에게 신속한 패스를 보내는 아스날 식의 플레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필요하다. 지단 외에 리자라쥐, 드사이, 튀랑 등이 떠나 디펜스 진이 물갈이되어, 대신 들어온 스키라치, 지베, 붐송 등은 좋은 DF이기는 하나 빠르고 능수능란하게 앙리에게 볼을 보낼 기술과 여유가 부족했다. 처음으로 임무가 맡겨진 그들의 우선 사항은 수비였다. 때문에 신생 프랑스는 거의 골을 먹지 않아 수비면에서는 굉장한 견고함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뛰어난 DF는 단지 수비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격수를 지원하며 터치라인을 파고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며, 볼을 뺏은 뒤에는 그것을 공격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공격 일선에는 앙리, 트레제게, 골 문 앞에는 바르테즈가 있지만, 그 사이에 있는 선수들은 그런 다채로운 일을 하기에는 너무 젊었으며 경험이 부족했다. 사뇰은 예선 시작할 당시에는 부상이 많았고 비에라도 요 수 시즌 대표에서도 클럽에서도 조금 능력이 떨어져 있었다. 더욱이 도메네크 감독은 아스날 식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피레와 싸우고 헤어졌다.


 2004년 여름 베테랑들의 은퇴 후 도메네크 감독은 보다 신속하게 볼을 공격진에게로 운반하는 플레이를 목표로 세웠다. 확실히 유로 2004에서는 모두가 지단에게 패스를 했기에 플레이 전개가 조금 늦어졌다. 그러나 지단이 플레이를 늦게 한 것은 아니며 그가 볼을 자신에게 패스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았다. 지단에게 건네주면 그가 해결책을 찾아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다른 선수들은 곤란할 땐 언제나 지단에게 볼을 건넸다. 결국 신속하게 앙리에게 볼을 건네는 편이 좋았을 때조차 지단에게 볼을 보낸 것이다.


 그로 기자는 [지단인가 앙리인가?]라는 국내의 논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티티(앙리의 애칭)는 빈 공간으로 달려 들어가는 빠른 전개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단과 앙리 어느 쪽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굉장히 높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라면 반드시 함께라도 기능할 수 있다."
 그것은 공격에 다채로움을 주는 것이 되는 것일 것이다. 베스트인 것은 지단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닌 상황이나 상대의 시스템에 따라 지단이나 앙리 양쪽을 나누어 쓰는 것이다.


세대교체의 실패


 또한 도메네크 감독은 몇 개인가 미스를 범했다.

 "예를 들면 페로 제도와의 시합 등에는 출장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중요한 시합에서 젊은 선수들을 도와주기를 부탁하며 지단, 마켈렐레, 튀랑을 처음부터 잔류시켜 팀의 골격을 유지시키면서 젊은 선수들을 거기에 더해 갔어야 했다. 그러나 도메네크 감독은 입으로는 남아 주길 바란다면서 실상은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음에 틀림없다. 그는 베테랑들을 잔류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선수들도 그것을 느꼈는지 팀을 떠나버렸다."
 고 그로 기자는 말한다.
 "더욱이 그는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연결파이프가 되어줄 피레, 타쿠르와 같은 선수를 제외했다. 피레는 필시 지금이 전성기이며 성격도 좋기에 팀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데 최적인 귀중한 인물이었는데"


 너무 급격한 세대교체를 시도한 것은 감독 자신이기에 반은 자업자득일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그에게는 차분히 팀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1998년 대회의 팀은 94-95년대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96년에는 결속이 생겼으며 더욱이 개최국이었기 때문에 예선에 신경 쓸 필요 없이 96년부터 98년까지 같은 멤버로 2년 걸쳐 조직과 연대감을 키워 가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도메네크 감독에게는 2년이 주어졌지만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건하면서 동시에 유럽 예선을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결국 예선에서의 부진 때문에 방향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되어 1년을 허비하였다. 최초 1년째는 지단 등 베테랑이 없었으며 또한 마브바나 지베, 페드레티 등 여러 젊은 선수들을 시험했기에 두 시합 연속으로 같은 시스템으로 플레이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2005년에 보다 못한 베테랑들이 복귀했을 때 그들 대부분은 젊은 선수들을 몰랐다. 스타선수들은 해외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들은 지베 등 젊은 선수의 플레이를 거의 본 적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겨우 생겨난 팀 스피릿


 팀에게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를 아는 기회를 얻은 것은 2005년 11월 카리브 해의 마르티니크에서 행해진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시합이었다고 그로 기자는 생각한다.
 "그때 선수들은 처음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비행기 여행은 길었고 가족도 있었기에 그런 환경이 그들을 서로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팀이 하나가 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필시 그 순간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본 대회를 향해서 티뉴에서 합숙이 있었다. 너무도 짧고 고지에서의 트레이닝은 육체적 효과를 얻기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선수가 가족을 불러 함께 시간을 보냈을 때 선수들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다. 때문에 팀 스피릿은 코스타리카와의 시합에서 그리고 티뉴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확실히 쿠페와 바르테즈의 마찰은 있었지만 그것이 빨리 일어난 것이 불행 중의 다행이었다. 겨우 고정된 사뇰, 튀랑, 갈라스, 아비달의 4백은 5월 27일 멕시코와의 시합에서 처음으로 함께 플레이했다. 때문에 그들의 플레이에는 '오토마티즘(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연계플레이)'이 결여되어 있었지만 선수들이 커다란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은 저절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5월 31일 덴마크와의 시합에서 우리들은 그 효과를 목격할 수 있었다. 디펜스의 연계는 개선되었고 뒤에서 앞으로의 움직임에 물이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친한 친구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팀 스피릿이 만들어지면 서로가 서로를 위한 플레이를 하게 된다. 이것이 기능하여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면 지단에게 너무 의존할 필요 없이 상황을 타개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 시합에서는 말루다, 아비달, 사뇰, 리베리 등 스타 이외의 선수들이 자신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리고 그들 뒤에는 그런 자신감을 지탱해주는 지단과 앙리가 거기에 있다.

 "1998년의 쾌거로 모두 잊고 있지만 지단 이전의 프랑스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90년, 94년 프랑스는 월드컵에 못 나갔으며 그리고 98년에는 개최국이었기 때문에 예선이 없었다. 그 이전의 위대한 프랑스는 플라티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로 2004에서 그리스가 우승한 예외는 있지만 보통 위대한 팀에는 위대한 선수가 필요하다. 때문에 한 시대가 끝났을 때 다음에 또 위대한 팀이 만들어지기까지 몇 십 년이나 걸리는 때도 있다. 참을성을 필요하다"
 고 그로 기자는 말한다.


물론 모두가 몇 십 년이나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단이 돌아와 이것이 그에게 있어서 마지막 월드컵이 된다. 덴마크와의 시합에서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단은 앙리에게 하나의 결정적인 롱 패스를 보냈다. 시간은 걸렸지만 5년, 10년 후 위대한 팀으로 이어질 무언가가 싹트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만약 진정한 팀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들은 그 증거를 독일의 필드에서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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