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3.22 발렌시아 난투극의 시작부터 끝 by 渤海之狼
  2. 2006.10.15 축구에 존재하는 남자의 낭만 by 渤海之狼
  3. 2006.10.01 발렌시아 알벨다 인터뷰 by 渤海之狼

저자:스즈이 토모히코


바로(왼쪽 끝)의 일격이 대참사의 시작이었다.

 메이져리그에서는 난투에 참가하지 않으면 벌금에 처하는 구단이 있다고 한다.

 NBA 규정으로는 난투극이 일어났을 때 벤치에 있던 선수가 일어선 것 만으로도 벌금이라고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난투에 참가하지 않으면 팀 동료들에게 따돌림 당할 것이기에 벌금보다도 싸우는 것을 선택한다.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VS 발렌시아는 1차전이 벌어진 밀라노 산시로에서 2 대 2 무승부로 마쳤고, 2차전은 발렌시아의 리듬으로 경기가 진행되어 원정에서 얻은 2골이 힘을 발휘하여 결국 0-0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가장 뜨거웠던 것은 시합종료 후의 난투였다.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마테라치와 발렌시아의 아얄라가 공중전을 행한 직후 종료의 휘슬. 발렌시아의 선수들은 필드 중앙에서 기뻐하며 외쳤다. 마르체나가 승리 포즈. 호아킨이 달려들었으며 실바가 가세했다.


 그러나 어깨를 떨구며 필드에서 물러가는 인테르나치오날레 선수들 중에서 혼자서 발렌시아 선수들이 기뻐하는 곳에 가까이 있던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미소 가득한 호아킨에서 방송금지용어를 내뱉었다. 당연 발렌시아의 캡틴 마르체나도 맞받아쳤다. “!@#$$”


 처음 화낸 것은 부르디소였다. 호아킨과 우고비아나가 말렸지만 부르디소는 멈추지 않았다. 주먹을 꽉 쥐고 마르체나에게 달려들었다. 눈은 이미 야수의 눈. 이미 전투태세다.


 마르체나도 몇 센티 앞까지 온 부르디소에게 킥으로 응수했다. 그러는 사이 코르도바와 이브라히모비치가 부르디소를 뒤에서 껴아아 얌전해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 순간의 틈을 타고 다시 마르체나에게 돌진. 끈질긴 아르헨티나 사람. 미겔이 목을 제압하지만 돌격.


 거기서 나타난 것이 발렌시아의 나바로였다. 오오~~~ 라이트 스트레이트 작렬. 털썩~ 부르디소 다운~~. 유혈. 코뼈 골절.


 형세 역전. 도망가는 나바로. 이번에는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차례다. 파비오 그로소, 코르도바, 마리아노 곤잘레스, 사무엘, 이브라히모비치.....등등이 무서운 얼굴로 쫓아갔다. 목숨을 건 술래잡기. 우선은 그로소가 날랐다. 슬라이딩 태클로 나바로의 다리를 멈추려했지만 30센티 차이로 닿질 않았다. 어떻게든 잡힐락 말락한 차에 나바로는 필드에서 도망쳤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난투는 재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한 발 먼저 도망친 나바로를 쫓아서 톨도가 발렌시아의 라커룸에 난입한 것이다. 하지만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나바로는 키케 플로레스 감독의 재빠른 판단으로 스타디움을 이미 떠난 상태였다. 분노를 참을 수 없던 톨도는 스타디움 바깥 입장권 판매소까지 달려갔다고 한다.


 밀라노에 도착해서도 톨도의 분노는 여전했다.


 “부르디소를 막고 있었는데 나바로라는 어처구니 없는 녀석이 부르디소의 얼굴에 펀치를 날렸다. 더구나 도망까지 쳤다. 코르도바가 발을 날렸지만 닿질 않았다. 마지막은 경찰에게 막혀서...”


 마르체나, 나바로(발렌시아)와 마이콘, 부르디소, 코르도바(인테르나치오날레) 등 5명의 처분은 3월 22일 UEFA 규율위원회에서 내려진다. 또한 경비원을 밀쳐버리고 발렌시아의 라커룸에 난입한 톨도와 돌아가면서 비야에게 달려든 사무엘도 어떻게든 처벌이 내려질 거라는 의견도 있다.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나바로가 말했다.


“만약 (사죄가)부족하다고 한다면 이탈리아에 가서 사죄하겠습니다.”


 그날 밤 그는 한 잠도 못 잤다. 걱정해 준 아버지와 함께 보낸 밤은 부엌에서 계속 울었다고 한다. 아침이 되자마자 키케 플로레스감독에게 전화를 하였고 그 후 곧바로 부르디소의 휴대전화의 번호를 눌렀다. 5시간 동안 몇 번이나 리다이얼을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저는 다비드 나바로입니다. 몇 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제 행동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르디소에게서 답장이 왔다.


[오늘은 계속 전화가 왔었지만 누구인지 몰라서 받지 않았습니다. 진정하세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옛날, 칸토나가 크리스탈 팰리스 서포터의 야유 "칸토나 꺼져. 샤워나 하고 꺼지란 말야"에 화가 나서, 날라 차기를 관객에게 먹인 적이 있다. 4개월의 사회 봉사활동과 1년여의 출장정지 처분. "이상한 놈이라고 불리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는 명언을 남긴 칸토나이기에 가능한 액션이었지만 나바로는 굉장히 평범한 발렌시아의 청년이다.


 이 날 가장 냉정했던 것은 스타디움에 남겨진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서포터였다. 발렌시아의 승리를 축하하고 물러났으며 메스테야에는 조명이 꺼질 때까지 [발렌시아]를 외치는 목소리만이 울려 퍼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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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즈이 토모히코

런닝을 시작한 호나우두. 과연 리허빌리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남자의 낭만. 왠지 그리운 음감. 철 지난 단어일지도 모른다. 순수하게 꿈이나 모험을 향한 동경. 옛날엔 그러한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가 있던 것 같다. 어라~ 잠깐. 도대체 축구에 있어서 [남자의 낭만]이란 뭘까?


“요즘 낭만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라고네스, 이루레타와 나 세 명뿐이지”
라고 말한 것은 하비에르 클레멘테였다.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바스크 출신의 감독은 '낭만'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엥? 당신이 낭만주의자라는 말씀입니까? 왠지 낭만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먼 듯한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내가 세르비아에 간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돈이나 계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단지 최고의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고 싶은 것이다.”


그걸 낭만이라고 하는 것인가? 그렇군. 축구의 스타일이 아닌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부분에서 낭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군.


하지만 클레멘테가 말하는 낭만파 3인방 중 나머지 둘은 꿈을 향해 달린다는 속 편한 상태가 아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가 이끄는 베티스는 3연패(1승 4패, 현재 17위)로 강등권 근처. 루이스 아라고네스가 이끄는 에스파냐 대표팀은 북 아일랜드에 이어 스웨덴에게도 패했다. 오스트리아-스위스로 갈 수 있을까도 불안. 실적이 따라 붙지 않으면 낭만도 뭐도 없는 것이다.


현재, 에스파냐에서 남자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감독이라면 키케 플로레스일지도 모른다. 현역시대에 10시즌을 보낸 발렌시아에, 감독으로 돌아온 지 2시즌 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41세의 키케는 에스파냐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 리그 제패도 노리고 있다. 이것이 남자의 낭만인 것이다.


더구나 수행방식도 흥미 깊다. 현역 은퇴 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키케지만 카펠로가 취임했던 96-97시즌에는 '잉여'취급을 받았다. 소위 무시, 따돌림, 때문에... 그래서인지 레알 마드리드에게 공격적인 코멘트도 날린다. '무관의 시궁창'이라거나 '팀 보다 개인 우선'이라던가. 또한 라울, 구티, 카시야스 등을 쓸모없는 선수로 취급하는 것에도 신경 쓰고 있다.


때문에, 키케는 발렌시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자세를 관철해 왔다.

'개인보다도 팀 우선', 그리고 '에스파냐 선수 중시'다.


공격수는 거의 대부분이 에스파냐 선수. 더구나 호아킨, 실바, 비야, 모리엔테스, 앙굴로 등은 에스파냐 대표 클래스인 것이다. 이 멤버 그대로 유로 2008에 출장시켜도 좋을 정도이다. 그렇다. 발렌시아의 성공에는 에스파냐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예를 들어 레알 마드리다가 챔피언이 되었다고 하여도, 거기에는 브라질 선수나 이탈리아인의 냄새가 풍긴다. 키케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에스파냐 선수들을 감싸는 것도 레알 마드리드 방침을 비판하고 싶기 때문. 카펠로라는 이탈리아인이 외국인을 우선시해서 자신을 바깥으로 쫓아낸 것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마르를 아무렇지도 않게 떠나보낸 것도 납득이 간다.


거기에 키케의 방침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프로라면 당연한 것이지만, 야간 외출 금지령을 어긴 선수에게 벌금형에 처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암묵의 동의였다. 그러나 “작년까지는 애매한 규율이었지만 지금부턴 확실히 룰을 어기지 않게 하고 싶다”고. 낭만을 위해서 키케는 규율의 화신이 된 것이다.


거기서 떠오른 추억.
낭만을 느끼게 하는 선수가 과거 발렌시아에 있었다. 룰 무시의 풋볼러 호마리우. 시합 전날이건 시합 당일 아침 7시까지건 디스코텍에서 춤추고 있어도 헤드트릭을 해내는 괴물 스트라이커였다. 밤에 노는 것에 대해서 시합 후, 라니에리 감독이 큰 소리로 혼내도 신경쓰지 않았다. “밤놀이는 내 친구다. 사생활은 내가 하고 싶은 데로 놔둬”라고 튕겼다. 호마리우는 바르셀로나 시대에도 크라위프 감독에게 “밤놀이는 계속할 거다. 골만 넣으면 되잖아?”고 오히려 큰소리. 더구나 말한 건 지켰다. 득점왕. 문제아이면서도 여전히 현역인 40세의 스트라이커.


남자의 낭만에는 두 종류가 있다. 키케와 같은 성실파. 호마리우와 같은 문제아파. 어느 쪽이건 꿈을 안겨준다.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나우두도 아침까지 디스코텍에서 놀고 있던 것이 걸린 선수 중에 하나였다. 즉 문제아파.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최근의 호나우두군은 밤에도 런닝을 열심히 하며 리허빌리에 열심이라고 한다. 문제아의 모습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이런 것도 [남자의 낭만]이라는 것이 아닐까?

그런 호나우두의 땀은 디스코에서 런닝으로 변했다. 마치 재기에 사활을 건 영화 [록키 3]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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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headlines/20060929-00000016-spnavi-spo.html

저자: 오자와 이치로


챔피언스 리그의 로마와의 시합에서 승리를 거둔 발렌시아의 주장 알벨다는 28일, 연습 후 회견에 임해 중요한 시합의 연속으로 피로는 있지만, “다음 힘나스틱에게 이기지 못하면 바르셀로나와의 시합이 의미가 없어진다.”고 벌써 리그(10월 1일)의 시합으로 조준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회견의 주요한 내용은 이하


- 일요일(24일)의 바르셀로나, 어제(27일) 로마와의 시합을 끝내고 상당히 피로하실 텐데요?


피로는 남아있지만 승리를 거두었기에 괜찮다.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가 되었다. 바르셀로나, 로마와의 시합이 있던 이 일주일간은 굉장히 힘들었던 것으로 모든 시합이 이런 긴장감 속에서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빅 클럽과의 대전은 항상 어려운 것이다.


- 아주 좋은 시즌 스타트가 되었습니다.


시즌은 길다.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은 플러스지만, 아직 몇 시합 밖에 치루지 않았다. 리가도 챔피언스 리그도 여정이 많이 남았으며, 지속성이 필요하다.


- 로마와의 시합에서 승리함으로써 그룹 리그에서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들이 해야만 하는 것은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실히 하는 것. 지금까지 이러한 상태에서 갑자기 무너지는 팀도 있었기에, 침착히 실행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최초의 기회를 얻은 것뿐으로, 확실하게 하고 싶다.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은 오랜만에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한 발렌시아와 같은 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멋진 일이다.


- 내일(29일) 발표되는 (스웨덴과의 시합을 향한) 스페인 대표팀의 소집 멤버에 대해서는?


사실 나의 일상은 발렌시아에 있는 것으로 대표팀에 들어간다,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소집을 하는 것은 대표팀 감독이며 대표에 걸맞은 선수는 아주 많다. 만약 대표팀에 뽑히면 만족하며 그렇지 않으면 발렌시아에 남아서 팀과 연습을 할 뿐이다.


- 챔피언스 리그는 선수에게 있어서 최고의 무대입니다만, 대표팀에서의 월드컵이나 유로는 어떻게 비교할 수 있습니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간단히 비교할 수 없다. 월드컵이나 유로의 시합은 팀을 만드는 기간이 짧고 클럽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이 된다. 클럽에서는 매일 같은 멤버가 같은 목표를 향해서 연습에 힘쓰고 있다. 둘은 다른 느낌인 것이다.


- 로마와의 시합 후, 에두나 많은 팀 동료가 “시합을 즐겼다”고 코멘트 했습니다. 당신 자신도 필드 위에서 즐기셨습니까?


전반전은 굉장히 고생했기에 거의 즐길 수 없었다. 후반전은 발렌시아가 주도권을 잡아 세번 째 득점을 노렸지만 안타깝게도 추가점을 얻을 수 없었다. 단지 전반전은 굉장히 고생했다는 것만은 강조해 둔다.


- 팀은 작년보다 견고한 디펜스에 더해, 공격이 좋아진 듯 합니다만?


공격 면에서는 팀이 필요로 하던 선수의 보강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른쪽 사이드는 호아킨이라는 돌파를 특기로 하는 선수의 가입에 따라 좋아졌으며, 거기에 공격진에는 모리엔테스가 대기하고 있다. 비야도 새삼스레 그가 누구인지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실바도 팀에 공헌하고 있다. 공격의 다양함이 늘었으며 요 수년만으로 비교한다면 공격 면에선 최고의 팀일 것이다.


- 주위는 호조인 팀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현 상태입니다만,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열쇠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주위가 그런 상태인 것은 보통.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와 같은 집중력, 겸허함을 가지고 연습을 해 나가는 것. 우리들은 누구의 위에도 서 있지 않다는 겸허함이 필요. 바르셀로나와 비기고, 다음 힘나스틱에 이길 수 없다면 바르셀로나와의 시합에서 비긴 의미가 없어진다. 매일이 싸움이고, 항상 좋은 상태로 있는 것이 중요하다.


- 리가 에스파뇰에서 타도 바르셀로나를 향해 발렌시아도 타이틀 싸움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리가 타이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단지 바르셀로나는 굉장함 멤버가 즐비하며 다른 팀보다 공격적인 팀. 저번 주 일요일 바르셀로나와의 시합을 떠올리길 바란다. 메시가 교대로 물러났다고 생각하자마자 대신해서 사비올라가 들어왔으며, 지윌리나 구드욘센과 같은 선수는 플레이 하지 않았다. 에토오의 부상에 대해서는, 그가 차원을 달리하는 선수인 만큼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는 큰 피해를 입겠지만, 그의 구멍을 막을 수 있는 멤버는 갖추어져 있다.

Posted by 渤海之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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