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809/england/text/200901160003-spnavi.html
저자: 기옘 발라게

■ 인상 깊은 1년이었다.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유로 우승, 지난 시즌 클럽에서의 활약 등 멋진 1년을 보낸 토레스]

 올해 들어 필자는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와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앤필드 스타디움에서의 나날들, 리버풀의 선수라는 것의 의미 그리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의 관계 등을 이야기해 주었다. ‘레즈(리버풀의 애칭)’는 올 시즌 리그 타이틀을 사정권내에 두고 있으며, 2월 25일과 3월 10일에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하게 된다. 그들의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이야기하면서 당연하게 ‘그 노래’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다.

- 2008년은 리버풀에서의 나날들 그리고 유로 우승도 포함하여 멋진 1년이지 않으셨나요? 한편으론 종반에 부상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당신은 이 12개월을 어떻게 정리하고 계시나요?

 인상 깊은 1년이었지. 마이너스한 것보다는 플러스인 것이 많았다고 생각해. 단지 리버풀에 소속해 있는 에스파냐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유로 2008에서 우승하였다고 해서 리버풀에서 아무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잊어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에스파냐에게 있어서도 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우리들 선수에게 있어서도 유로 우승은 정말 잊기 힘든 것이며 내 안에서도 영원히 남을 것 같아.

 리버풀과 같은 클럽의 일원이라는 것은 정말로 영광이야. 우리들은 (2007-2008시즌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도 연장전에서 (첼시에게) 져버렸지. 개인적으로는 높은 레벨의 주말과 주중의 시합을 맞볼 수가 있었으며 골도 많이 넣을 수 있어 전세계에 내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 2008년 마지막 수개월은 부상으로 날려버리긴 했지만 멋진 1년의 불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지.

■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은 가장 주목해야 할 카드.

-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음 대전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어떤 시합 전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들이 시합까지 남은 2개월을 어떤 상태로 있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은 어떠한 상태로 임해 올지를 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 겉으로 드러난 것만 말하자면 레알 마드리드는 위대한 팀이야. 그들은 항상 유럽의 대회에서 싸우고 있으며 올해만 다르다는 이유도 없지. 하지만 요 몇 시즌은 리버풀도 유럽 무대에서 어떠한 라이벌에게건 실력을 증명하고 있어. 게임을 컨트롤하는 우리들의 방식을 본다면 어떤 팀이건 우리들과 싸우는 것을 싫어할 걸?

 (결승 토너먼트) 2차전이 앤필드에서 행해진다는 사실은 관객들에게 있어서 좋은 추첨 결과이며 그렇기에 우리들은 2시합 다 멋진 시합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 그 외에도 재미있는 시합이 있기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은 그 중에서도 톱이야.

- 리가 에스파뇰라에서는 지금 바르셀로나가 많은 기록들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리가를 보며 그들의 지금까지 퍼포먼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유럽에서 베스트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틀림없이 그렇다고 생각해. 시합의 접근 방식이나 수 많은 기회를 만들고 승리를 손에 넣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은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생각해. 지금의 바로셀로나는 현 상태에 만족하는 일 없이 항상 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여러 타입의 질 높은 선수가 팀에 있는 것도 굉장하며 덕분에 부상 선수의 영향을 최소한도로 줄이고 있지. 누가 부상당하건 그가 빠진 낌새를 느끼게 해주질 않아. 이대로 계속 발전해 갈 것 같은 바르셀로나의 현 상태를 보면 그들이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어.

■ 타이틀 가능성은 높다.


[토레스는 리버풀이 굳은 결속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 ‘이것이야말로 리버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한 순간은 있나요? 혹은 그것을 상징하는 듯한 이야기라던가.

 여러 가지 있지. 작년엔 계속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팀에 속해있는지 등등을 매일 의식하고 있었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내가 리버풀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입국 수속하는 곳에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먼저 앞으로 보내 주며 갑자기 박수가 쏟아지기 시작했어. 그들이 내 플레이를 본 적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사람들이 둘로 갈라지며 길을 만들어 주는 동안 누구도 나를 밀거나 잡거나 하지도 않았어. 에스파냐에서는 자주 그랬었거든. 사람들은 그냥 악수를 하고 나에게 행운을 빌어주며 (리버풀에) 와 준 것에 고마워 해 주었어. 그것이 ‘내가 리버풀 선수구나. 그 어떤 것 것보다 우선되는 특별한 클럽의 한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을 한 순간이었지.

- 토레스의 응원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맘에 들어.

- 가족 중에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 있나요?

사촌이나 친구 모두 부르지.

- 영어로?

응. 모두 영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어.


[토레스 응원가]

- 당신은 선수로서 케니 달글리쉬(Kenneth Mathieson Dalglish MBE)와 비교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미 몇 번인가 그와 만났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교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라 생각해.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아직 비교될 만큼의 영역에 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는 이 클럽 역사에 있어서 진정한 No.1인 존재니까. 어쨌든 사람들은 항상 과거와 현재의 선수를 비교하는 법이지. 때때로 그것이 정확한지 어떤지 인정하기 힘든 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버풀의 역사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널리 알려진 사람과 비교되어서 영광이야. (달글리쉬가 활약했던 시대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들은 그가 선수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사랑하며 클럽과 동일시하고 있지. 내가 그와 같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년인가 더 지나지 않으면 안 될 거야.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기까지 여기서 많은 것을 쟁취하고 싶으며 이대로 몇 년이건 더 플레이하며 골을 많이 넣고 싶어. 그래서 달글리쉬가 현역시대에 그러했듯이 리버풀 팬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 싶어.

- 올 시즌 전반전을 끝낸 상태에서 리버풀은 1위에 서 있습니다만 많은 시합에서 당신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리버풀은 리그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올 시즌은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해. 베니테스 감독의 팀은 결코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들은 그룹이야. 우리들은 팀으로써 뭉쳐져 있고 시합을 능동적으로 꾸려가며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지. 팀은 나 없이도 빅 클럽에게 이겼으며 (9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합처럼 제라드를 빼고(제라드는 후반 23분에 도중 출장) 이긴 시합도 있지. 즉 선수 하나하나가 전부 중요한 역할과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에 팀 전체로써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해. 이곳에서는 누구나 중요하며 리버풀이 프리미어 리그를 제패하기 위해 같은 목표를 향해서 전부 똑같이 노력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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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0708/holland/column/200802/at00016180.html

저자: 나카타 토오루


전 나고야의 감독이었던 페르호선은 징검다리 감독으로 올 시즌 종료까지 PSV를 이끌게 된다.

 

■ 팀 붕괴의 위기를 멈추게 한 애정과 열의

 

 세프 페르호선 신 감독(전 나고야 그랜퍼스 감독)이 되고부터 PSV는 파죽지세다.

 1월에 페예노르트(1-0), 아약스(2-0), 2월에 들어서는 AZ(2-0) 등의 라이벌 팀들을 상대로 원정에서 3연승. 더구나 실점은 제로라는 강력함. 격이 떨어지는 VVV(1-1)에게 비겼다고는 하지만 PSV의 실력은 다른 팀들보다 훨씬 안정되어 있어, 어느 샌가 PSV 2위 아약스와 승점 8이라는 격차로 독주 태세에 돌입했다.

 

 10월 말 로날트 쿠만이 발렌시아로 떠나면서부터 PSV는 새로운 감독 찾기에 착수. 12월의 마지막까지는 바우터스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았으며, 1월부터 올 시즌 끝까지 페르호선이 징검다리 감독. 그리고 다은 시즌부터 스테번스(현 함부르거 SV 감독)가 신감독이 되기로 결정되었다. 이 일련의 인사는 작년 가을에 결정되었는데, 마침 주력 선수들의 연장 계약의 교섭 기간과 겹쳤다.

 

 감독이 바뀌면 방침도 선수 기용법도 바뀐다. 때문에 선수들은 감독 인사에 민감해 진다. PSV의 경우 쿠만에서 스테번스까지 불과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에 4명이나 감독이 지휘봉을 쥐게 됨에 따라 선수들의 동요도 컸다. 특히 GK 고메스는 축구 잡지를 통하여 PSV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자칫하면 팀 붕괴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겠지만 고메스의 비판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PSV에 대한 애정이었던 것과 또한 고메스가 여태까지 예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서포터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였던 것도 있어 오히려 고메스의 비판은 PSV가 일치단결 할 수 있는 분위기 생성으로 작용했다.

 

 12 7일 로다 JC와의 시합에서 한 번은 0-4가 되는 등 PSV에게는 지옥의 날. 원래대로라면 서포터들의 분노는 정점에 달했겠지만, 시합 중 스타디움은 고메스에 대한 챈트(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2-4로 참패한 뒤에도 고메스는 서포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새로운 팀 리더인 아펠라이도 조금 클럽과 충돌하였지만, 무사히 계약을 연장하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페르호선이 네덜란드에서 공수된 DVD를 구석구석까지 살피며 PSV의 현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Winning Team, Never Change]


 바우터스는 감독으로써의 역할을 마치고 코치 자리로 돌아왔다.

 쿠만 시대에는 주력 선수로 완소 취급을 받던 페레스. 그러나 바우터스 휘하에서는 벤치 요원이 되었기에 겨울 이적 기간에 아약스로 돌아갔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PSV가 획득한 즉전력은 주작(Dzsudzsak)이라는 무명의 헝가리 선수 단 한 명뿐. 그러나 [슈퍼 스카우터]라 일컬어지는 데 피서르(Piet de Visser)[각주:1]주작은 반드시 활약한다고 자신만만이었다.

 

 1 12. 페르호선이 이끄는 PSV의 첫 시합 상대는 페예노르트였다.

 

                                      라조비치

                         주작       아펠라이      파르판

                                시몬스        바칼

                크롬캄프 마르셀리스  살시도  아우시제스

                                       고메스

 

 시스템은 4-2-3-1. 이것이 뉴 PSV의 포진이었다.

 페르호선은 처음부터 이 멤버와 시스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엑셀시오르와의 시합에서는 바칼,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는 아펠라이가 출장 정지였기 때문에 각각 컬리나와 멘데스를 기용했던 것 이외에는 선발 멤버를 바꾸고 있지 않다. 시스템은 아약스와의 시합에서 약간 손 댓을 뿐. 시스템과 레귤러의 고정.

 

 여태까지 레귤러였던 DF 조네베르트, FW 쿠베르만스 거기에 포텐셜이 높은 MF 아이사티의 출장기회가 페르호선 아래서는 확실히 줄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nning team never change]를 페르호선은 관철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인해 불만을 잠재우고 있다.


■ 재능을 개화시킨 젊은 선수들


페르호선에 의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익혀 성장 중인 바칼.


 페르호선 덕분에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몸에 익힌 것이 바칼이다.

 바칼은 지금까지 공격형 MF로 기용되어 왔다. 테크닉이 뛰어나고 DF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로 1.5열에서 기용되면 볼을 가져도 앞으로 향하질 못하여 그 좋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합이 많았다. 그러나 중앙 MF로 컨버트 되자 날카로운 예측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로 어느 시합이건 확실히 팀에 공헌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공간으로 타이밍 좋게 파고드는 것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페르호선의 첫 시합이 된 페예노르트와의 시합에서 귀중한 골을 넣은 것이 바칼이었다.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도 쿠베르만스가 볼을 가지고 있는 것에 상대 팀 DF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틈을 타 골 문 앞에 등장하여 골을 넣었다. 바칼은 뛰어난 중앙 MF인 시몬스의 곁에서 플레이하고 있기에, 부담도 적을 것이며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데 피서르가 자신만만해 하는 뉴 페이스 주작은 곧바로 네덜란드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번째 시합인 VVV와의 시합에서 동점 골을 넣었고 이어서 엑셀시오르,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도 골을 넣었다.

 주작은 2 2 AZ와의 시합에서도 굉장했다.

 올 시즌 부진한 AZ이지만 그런 만큼 어떻게든 PSV에게 이기고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축구를 전개하여 시작부터 10여분 간 PSV를 자신들의 골 문 앞에만 박혀있게 만들었다. 이 흐름을 바꾼 것이 12분에 쏜 주작의 강렬한 미들 슛이었다. GK 바테르만을 당황하게 한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고 이것을 라조비치가 침착하게 넣었다.

 AZ의 판 할 감독은,

 그렇게 공격하였는데 우리는 0. PSV는 단 한 번 중앙선을 넘었을 뿐인데 1점을 곧바로 넣어 버렸다. 이것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주작은 베르캄프와 같은 가치가 있다

 라며 예전 아약스 레전드의 이름을 거론하며 주작의 빅 플레이를 칭송했다.

 페르호선 감독은, “주작은 왼발의 테크닉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볼이 없을 때도 굉장히 지혜로운 플레이를 한다. FK도 뛰어난 완벽한 선수다라고 21살의 어린 선수의 포텐셜을 꿰뚫어 보고 6시합 전부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약스와의 시합에서 움직인 페르호선

 

 쿠베르만스가 있음에도 라조비치 1톱을 고집하는 페르호선 감독.

 쿠베르만스는 팀의 톱 스코어러다. 그러나 페르호선 감독은 라조비치는 굉장히 헌신적으로 움직여 주고 있으며 팀에 꼭 알맞은 선수다. 골 문 앞에서는 에너지를 다 써서 골을 넣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팀에 대한 공헌은 상당한 것이라며 라조비치 1톱에 대한 신뢰가 높다.

 

 페르호선 감독은 선수 교대가 적으며 교대를 하여도 시간대가 늦다. 교대의 이유는 부상당했을 경우나 누가 보아도 선수가 지쳤을 경우 혹은 옐로 카드를 받은 선수가 퇴장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기에 선수 교대에 따라 시스템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1 26일 엑셀시오르와의 시합에서 쿠베르만스를 시합 중 투입하여 라조비치와 2톱으로 한 정도.

 레귤러와 시스템의 고정. 소극적인 교대. 이것이 페르호선 감독의 방식이지만 물론 예외는 있다.

 

 1 30일 아약스와의 시합에서는 상대 팀의 장점인 중반을 봉쇄하기 위해서 MF진의 포지셔닝을 변경. 시몬스가 혼자서 중앙 MF를 맡았으며, 바칼이 왼쪽에서 가브리(Gabri)에게, 멘데스가 오른쪽에서 에드가 다비즈에게 붙었다. 이 아약스 중반을 봉쇄하는 계책이 성공하여 PSV 2-0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특히 다비즈에게 멘데스를 맞부딪히게 한 것은 멋지게 들어맞아 멘데스는 다비즈에게 힘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0-2가 된 후 다비즈는 신경질이 최고조에 달하여 파르판에게 파울성의 강력한 태클(시합 후에 비디오 체크를 한 주심은 이 파울로 퇴장시켜도 좋을 뻔 했다고 말했다), 거기에 멘데스에게는 드롭킥 성의 태클을 먹여 퇴장 당했다.

 다비즈는 멘데스의 마크와 PSV의 강력함에 질겨 PSV와의 시합을 포기하였고 페예노르트와의 시합 출장을 포기, 우승도 포기한 듯하다. 그 정도로 가끔이지만 알맞게 움직인 페르호선의 전술이 빛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인터내셔널 매치 위크로 PSV가 본격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것은 금요일 단 하루뿐. 다음 날인 9일에는 강호 헤렌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의 헤렌벤은 5-0으로 AZ VVV를 무릎 꿇게 하였으며, 피테서에게는 7-0으로 이긴 슈퍼 팀이다. 그런 만큼 PSV 대 헤렌벤은 네덜란드 축구팬이라면 요체크 해야 할 시합이다.

  1. 호마리우나 호나우두를 유럽으로 데려 온 세계 최고의 스카우터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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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pe/20080117-1-1.html
저자
: 야마나카 시노부

이런 작고 연약한 목소리가 모여 '챈트'가 된다. 물론 저 '진짜 축구 팬'은 네덜란드 아이같지만...

크리스마스부터 새해에 걸쳐 프레미어 리그는 2주간 5시합을 치렀다. 예년과 같이 과밀 일정을 끝내고 시즌은 후반전에 돌입했다. 비즈니스의 거대화에 따른 관객층의 변화로 인해 스탠드의 '데시벨(팬들의 열기)'가 저하되고 있다고들 하지만, 연말연시의 스타디움에는 '잉글랜드다움'이 감돌고 있었다. 홀리데이 시기에 객석을 메우는 것은 스폰서 기업의 초대객이 아닌 순수한 서포터들이기 때문이다.

잉글리쉬 풋볼의 매력중의 하나는, 서포터가 계속해서 불러대는 [챈트(Chants-응원가)]에 있다. 응원단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연발생적으로 울려 퍼지는 수많은 챈트. 필드 위에서 전개되는 박력 있는 플레이와 더불어 스타디움 분위기에도 매력을 느끼는 필자는 시합을 관전할 때마다 어떤 챈트를 듣게 되는 것일까?”하고 기대하곤 한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직전에 행해진 아스날 VS 토튼햄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토튼햄 팬들이 갑자기 [F**k off to the south(남쪽으로꺼져)!]라고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런던을 본거지로 쓰는 양 팀의 사이가 나쁜 것은 유명. 토튼햄 측은 아스날이 런던 남동부의 울위치에서 시작했기에, “우리들이야말로 북런던의 주인이다라는 뜻을 닮아 노래를 부르는것이다. 젊은 서포터들까지도 120년 전의 옛날 사실을 근거로 한 챈트를 당연한 듯이 부르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다만 챈트 최대의 매력은 전통의 계승이라기 보다는 즉흥성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든것은, 1 1일 아스날 VS 웨스트 햄과의 시합에서 들은 양 팀 팬들끼리 주고받은 챈트였다. 전반 20분도 안 되어서 0-2가 된 웨스트 햄 측은 어떻게든 반격에 나서고자 필사적이었고, 한편 아스날 측은 홈 게임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며 여유로운 관전을 하고자 하고 있었다.

거기서 어웨이 스탠드에서터져 나온 것이 [Sit down if you love Tottenham(토튼햄을 사랑한다면 자리에앉아라)!]라는 합창이었다. 웨스트 햄 서포터들은 아스날서포터들이 자주 부르는 [Stand up if youhate Tottenham(토튼햄을 싫어하면 일어나라)]라는 챈트의 가사를 바꾸어, 얌전히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6만 명에 가까운 아스날 팬들을 그들이 혐오하는 토튼햄 팬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러자 홈 스탠드 측에 자리잡고 있던 아스날 팬들은, [You need more foreigners(외국인선수를 늘리는 편이 좋다고)!]로 반격했다. 외국인 선수가 너무 많다고 비난 받고 있는 상황을 반대로 이용한 챈트는, 이 또한 멋졌다[각주:1].

재치가 뛰어난 [합창단]은 필드 외의 사건에도 곧바로 반응을 보인다. 그 점에서 가장 뜨거운 '꺼리'가될 듯한 것이, 클럽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DF 조니 에반스이다. 임대(2번째)가 결정된 선덜랜드에서 필드에 서게 된다면 챈트의 상용구의 하나인 [We’ll score in a minute(곧바로 한 점 넣어주마)]를 바꾸어 [You’ll only score in a hotel(넣는 것은 호텔에서만 해라)] 라는 가사로 끽소리 못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시즌 후반은 우승 다툼과 함께 잔류 싸움도 볼만한 것이 된다. 강등권(18~20) 부근의 팀은 대전 상대팀의 팬들에게 [Goingdown, going down, going down!]이라고 야유 받는 것이 보통이다. [(너희들은) 떨어지는 거다]라는 당사자들에게는 [쓸데없는 말 하지마]라고 밖에 할 말이 없게 하는 챈트는 국제 대회에서잉글랜드 팬들이 [잉-글-랜드,잉-글-랜드!]라고연호할 때와 같은 독특한 멜로디로 부른다.

2시즌 전의 타인-위어(Tyne-Wear = 잉글랜드 북동부) 더비에서는 이 챈트에 대해서 재치로 답하는 것을 들었다. 단독 꼴찌였던 선덜랜드의 팬들에게 잘난척하며 [Going down, going down, going down]을 부르는뉴캐슬 팬들을 향해서 [So are we, so are we, so are we(그래 그렇지 근데?)]라고 한 것이다. 그 임기웅변,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유머 센스 그리고 지역 라이벌인 [옛 강팀]에 대한 자포자기에 비슷한 반감이 3박자 어우러진 최고의 반격 챈트였다.

스탠드의 관중도 매력의하나인 프레미어 리그.
각각 17위와 11위로 새해를 맞이하는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끝날 무렵인 4 19일 마주치게 된다. 챈트라는 이름으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리그 후반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해 줄 것임에 틀림없다.

  1. 몇 명을 제외하곤 웨스트 햄 선수 대부분이 영연방 출신이라서 인 것 같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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