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1998'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5.26 독일은 98년의 악몽과 결별할 수 있을 것인가? - 독일 vs. 크로아티아, 6월 12일 18시, 클라겐푸르트, 오스트리아 by 渤海之狼 5
  2. 2006.06.15 SCG(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감독 페트코비치 인터뷰 by 渤海之狼
  3. 2006.06.15 라울 인터뷰 by 渤海之狼
  4. 2006.06.10 베컴 인터뷰 by 渤海之狼
  5. 2006.06.09 앙리 인터뷰 by 渤海之狼

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euro2008/20080523-1-1.html

저자: 쿠마자키 타카시

사진: 아카기 신지


 유로 본선 조 추첨이 끝난 다음 날. 독일의 [Die Welt]지는 거리낌없이 글을 써 게재하였다.

 

 [호수가 보이는 아름다운 추첨 회장에서 독일의 뢰브 감독은 여러가지 대접을 받았다. 빈 소년합창단에 호세 카레라스의 멋진 노랫소리. 하지만 가장 큰 환대는 조 예선의 상대 팀들이었음에 틀림없다. 우리들은 운 좋게도 폴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와 시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으니까]

 

 저 무뚝뚝하다는 독일 사람들도 웃음을 멈출 수가 없는 모양이다. 이탈리아 사람이라면 너무 기뻐서 천정에 머리를 부딪혔을 것이다.

 

 독일은 낙승 무드로 흘러 넘쳤다. 하지만 예전의 스트라이커 비어호프는 그런 낙승 무드에 일갈하였다.

 

 크로아티아는 우리들에게 있어 거북한 상대다. 그들과의 시합은 전투라는 표현이 강조된 공격적인 것이 될 것이다

 

 그의 머릿속에 10년 전의 아픔이 되살아났을 것이다.

 

 양 팀이 격돌하였던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8.

 이 당시의 독일은 크로아티아를 4강으로 이어지는 길의 바닥에 떨어진 작은 돌멩이 정도로밖에 보지 않았었다. 크로아티아는 막 태어났을 뿐인 신흥국으로, 독일은 유로96 8강전에서도 크로아티아를 물리쳤었다. 3번의 세계 제패를 자랑하는 긍지 높은 독일이 그런 소국에게 질 턱이 없었다. 텔레비전의 여론 조사에서도 70%이상의 사람들이 4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었다.

 

 이 일전을 앞두고, 포크츠 감독은 구약성서의 한 에피소드를 인용하여 매스컴을 통해 선수들에게 말을 하였다.

 

 [거인 골리앗이 작은 다윗에게 진 적도 있다]

 

 낙관론이 흘러 넘칠 정도였기에 방심을 경계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 한마디가 그렇잖아도 투쟁심 왕성했던 크로아티아를 자극해 버리고 말았다.

 

 악몽의 90분이 시작되었다.

 

 독일 사람들은 골을 기대하면서 자택이나 야외 스크린 앞에서 맥주를 위장에 털어 넣고 있었다. 하지만 환희의 순간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았다. 그리고 40, 아나운서가 '!'하고 절규했다. 수케르를 차 쓰러뜨린 뵈른스(Christian Wörns)에게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그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전반 종료 직전, 이번엔 야르니(Robert Jarn)의 미들 슛이 독일 골 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의 놀람, 초조, 분노가 뒤섞인 심경을 어느 기자가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싸워라 독일!! 챔피언이 이런 숲 속에서 막 기어 나온 팀한테 진다고!? 10명이라도 그런 것은 있을 수 없어!!”

 

 개막하기 전부터 창조력 결여를 지적 받고 있던 독일은 퇴장자가 나왔고 거기에 선취 당하여 궁지로 몰렸다. 종반으로 향함에 따라 포워드를 계속 투입하여 강공을 펼쳤지만 그럴 때마다 역습을 당했다. 끝나고 보니 0 3이라는 대패를 당하고만 것이다.

승리한 블라체비치(Miroslav Blažević) 감독은 말하였다.

 

 소국이라 무시당하여 투쟁심이 생겼다. 포크츠에게는 감사한다

 

 독일은 창피를 당하였고 이긴 크로아티아는 건국 이래 최고의 환희에 휩싸였다. 당연히 뒤끝이 남았다. 퇴장 판정에 대한 찬불양론. 독일 선수들은 불만을 감추려고 하지도 않았다. 사실 수케르는 연기가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했었으니까.

 

 추첨 결과를 보고 [남 독일 신문] 1998년 프랑스 대회의 득점왕 수케르에게 직접 가서 옛 상처를 들추고자 하였다.

 

 그 판정은 여전히 독일에서 유명합니다만 당신은 지금도 퇴장이 타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까?

 

 수케르는 곧바로 대답하였다.

 

 잠깐 기다려! 뵈른스는 내 무릎을 노골적으로 찼다. 때문에 나는 대회 후 오랫동안 무릎 때문에 고생했다구”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프랑스 대회의 싸움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예선 마지막 시합에서 잉글랜드를 눈물의 바다로 빠뜨렸다. 참고로 이때도 잉글랜드 미디어의 쓸데없는 도발이 역시 화근이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위험한 팀. 멋모르고 자극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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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348.html

저자: Ivica Jurin(이비짜 유린)


 요 20년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이하 SCG)는 한 번도 같은 나라 이름으로 월드컵에 출장한 적이 없다. 1990년은 구 유고슬라비아로, 민족분쟁 후인 98년은 신 유고슬라비아로 참가. 그리고 2006년 독일 대회는 SCG로 출장한다.


 예전엔 동구의 브라질로 불리며 수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소유했던 나라는 스토이코비치나 사비체비치, 미야토비치 등의 황금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암흑시대를 맞이하였다.

 2002년 월드컵, 그리고 유로 2004의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나라가 분열되고 경제제재 등으로 선수들의 질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강했던 시대의 자유분방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기를 살린 축구를 하고 싶다, 그러나 그 만큼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모이질 않는다. 그러한 딜레마 속에서 약팀이 되어가던 SCG를 소생시킨 것이 현 대표팀 감독인 일리야 페트코비치이다.

 그는 감독과 주력 선수의 충돌(사비체비치 전 감독과 케주만의 대립)이 끊이질 않고, 금이 갈대로 간 팀에 일체감을 주입하여 견고한 수비가 근간이 된 팀으로 환생시켰다.

 약팀이 되어 가던 팀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한 페트코비치는 SCG가 임하는 오래간만의 큰 무대를 어떤 생각으로 맞이하는 것일까?


- SCG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SCG는 유럽 예선에서 스페인, 벨기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리투아니아, 산마리노라는 굉장히 힘든 그룹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본선에서는 더욱 어려운 그룹(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서 싸운다.

유럽 예선이 시작될 때 SCG가 그룹을 1위로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극소수였을 것이다. 지금과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다. 모두 SCG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전력을 다해 싸울 뿐이다.

대전 상대에게 경의는 표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한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월드컵에 온 것이다. 관광을 위해서도 그룹 리그에서 세 번 시합만 하기위해서도 아니다.

모든 그룹에는 유력 후보가 있다. 그러나 그 중에 몇 팀인가는 실제로는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그룹에서도 (유력 후보라 하는)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라는 것도 있다.


- 팀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이 팀의 원동력은 선수들의 겸허함이다. 내가 선수에게 겸허함을 요구해 가던 과정에서 그들은 성공한다는 커다란 목표 아래서 하나가 되어 팀 스피릿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가 예선 10시합에서 무패 1실점이라는 성적이 되었다.


-그렇다면 약점은? 본선까지 무엇을 개선해 가고 싶습니까?


개선할 곳은 아무것도 없다.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은 지금 무엇을 바꿀 필요가 있나? 유럽 예선이 끝난 후에 좋은 플레이를 하며 골도 넣고 있는 새로운 선수를 부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예외를 제외하면 나는 예선을 함께 싸웠던 선수를 선택하고자 했다(편집자주: 유일의 예외가 25세의 MF 에르기치).


- 유럽 예선 중 당신은 신중한 발언을 하신 적이 많았습니다만, 최근에는 굉장히 낙관적인 코멘트를 남기고 계십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하시는 것입니까? (편집자주: 페트코비치 감독은 'SCG는 독일에서 세 시합 이상 플레일 할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운이 필요하지만 대전 상대들은 훨씬 더 운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우리들에게 기회는 없다. 이미 충분히 커다란 일(본선 출장)을 해내었다. 독일에서는 위로 진출하기 힘들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감독은 없을 걸? 나의 낙관적인 코멘트는 계산해서 한 것은 아니다. 나는 살아오면서 한 번도 남을 속여본 적도 없으며 그것은 지금도 그렇다.


- 같은 그룹에 있는 팀에 대해서는?


이 그룹이 '죽음의 조'라고 하지만 우리들은 살아서 이 그룹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이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굉장한 선수들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켈메, 메시, 크레스포, 테베스 등이, 네덜란드에는 판 니스텔로이, 로번 등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물론 코트디부아르도 강하다. 드로그바뿐 만 아니고 콜로 투레, 조코라, 칼루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코트디부아르가 아르헨티나나 네덜란드보다도 상대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 SCG는 2002년 월드컵과 유로 2004의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큰 대회에 출장하는 것에 관해서는?


SCG가 큰 무대에 없었던 시간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다.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각각 1번씩 예선에서 탈락했을 뿐이다. 과거에도 프랑스가 1990년과 94년 연속으로 월드컵에 출장하지 못했던 적도 있으며, 잉글랜드도 74년과 78년, 그리고 94년 대회도 출장 못했다. 대국 러시아조차 독일대회에는 예선 탈락이다.

SCG는 작은 나라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SCG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후 세계가 SCG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에 출장하는 것은 우리들의 축구, 스포츠 그리고 나라에 있어서 커다란 성공이다. 때문에 (유럽 예선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시합에서 이겨 그룹 일위를 확보했을 때 민족에 있어서의 커다란 성공을 축복했었다.


-그렇다면 어디가 우승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예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로 2004에서 그리스가 우승했듯이 또 한 번 커다란 기적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라 이름을 언급할 순 없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축구는 굉장히 변화했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해서 팀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더 이상 없다. 중요한 것은 팀이 얼마나 조직적이며 선수가 얼마나 전술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 유고슬라비아라는 팀은 전통적으로 공격 축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SCG는 수비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수비적이라고 하는 사람은 축구에 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유럽 예선에서) 16득점 1실점이라는 팀의 어디가 수비적이라는 거냐? SCG는 예선에서 견고한 수비를 갖춘 좋은 '공격 축구'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은 공격과 수비, 양쪽을 겸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11명의 선수를 공격과 수비로 나눌 순 없다. 11명 전원이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때문에 SCG가 수비적이라는 의견에는 찬성할 수 없다. 공격적이며, 수비적이기도 한 것이다.


- 그렇습니다만, 실제로 90년이나 98년의 팀과 비교해서 스타일은 변했습니다.


다른 팀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모든 팀에는 각자 독자적인 개성이나 특징이 있다. 90년의 팀은 굉장한 팀으로 준준결승에서 전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와 PK 끝에 졌다. 조금만 더 운이 좋았다면 4강까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98년의 팀은 잘 알고 있다. 유럽 예선이 한창일 때 중 나는 코칭스태프였으니까(편집자주 : 페트코비치는 당시 감독인 산트라츠의 어시스턴트 코치였지만 본선에는 가지 않고 일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코치가 되었다.)

확실히 그 팀은 개인 능력에 있어서 지금의 팀보다 뛰어났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네덜란드와 대전하여 미야토비치의 PK가 벗어났고 92분에 다비드에게 골을 먹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축구는 크게 변했다. 이제는 얼마나 굉장한 선수가 승패를 결정하는 시대가 아니게 되었다. 어떻게 팀으로서 하나가 된 플레이를 하여, 전술적으로 성숙한가, 현명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가 승패를 나눈다. 그리고 지금의 팀은 그것을 할 수 있다. 우리들에게는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남아있다.


5월 21일. 예전부터 독립할 것인가 아닌가로 흔들리던 몬테네그로 공화국에서 독립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행해졌다. 투표 결과는 약 55.5%(55%이상으로 독립)가 찬성을 지지. 이로써 6월 3일에는 몬테네그로 공화국의회가 독립을 선언하여 몬테네그로 독립이 확정적이 되었다.


투표 전 페트코비치 감독이 몬테네그로 독립에 관하여 질문 받았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것을 알고 싶으면 폴리티카(세르비아의 신문)를 사서 읽으면 되잖아. 어쨌든 우리들은 함께 독일에 간다. 독립투표에 관해서는 경과를 지켜볼 뿐이다. 나는 스포츠와 정치를 혼동하지 않는다. 민족이 결정을 내리면 그렇게 될 뿐이다. 몬테네그로가 독립을 희망하면 월드컵까지 함께 플레이하고 그 후에 각각의 길을 갈 뿐이다."

그 말에서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는 생각보다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식의 단념과 비슷한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것은 정치로 인하여 계속 휘둘린 삶을 살아왔던 나라에서 살아가는 인간 특유의 감정일지도 모른다.


몬테네그로의 독립이 결정적이 되었을 때 이번 월드컵이 SCG라는 이름 아래서 출장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월드컵 후 몬테네그로는 몬테네그로 대표로써, 세르비아는 세르비아 대표로써 싸우는 것이 된다. 이미 2008년 유럽 선수권 예선의 조 추첨이 끝났기 때문에 몬테네그로는 2년간 친선시합으로 강화하여 2010년 월드컵 출장을 노릴 것이라 보인다.


월드컵 후는 각각의 길을 간다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국가의 분리 독립을 앞 둔 이 상황은 기이하게도 구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이 놓여졌던 상황과 닮았다(정치적 긴장감에는 차이가 있지만). 당시의 성적은 8강. SCG로써 출장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되는 독일대회. 그들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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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wcup/06germany/column/200606/at00009016.html

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에스파냐가 자랑하는 빅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며 에스파냐 대표팀에서 역대 1위의 득점을 자랑하는 라울 곤잘레스는 명실 공히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선수이다. 지금까지 레알에서는 챔피언스 리그를 세 번 제패했으며 국내 리그에서도 네 번의 우승을 경험. 득점왕도 두 번 오르는 등 화려한 캐리어를 보내왔다.


 그런 라울에게 유일하게 결여된 것 - 그것은 에스파냐 대표로써의 영광이다. 과거에 두 번 출장한 월드컵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하였다. 첫 출장인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그룹리그 첫 시합인 나이지리아와의 시합에서 멋진 발레 슛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하던 16강 진출 실패. 2002년 한일대회에서는 그룹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자신도 3득점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8강전인 한국과의 시합에서 0-0끝에 PK에서 졌다. 라울은 다리 부상으로 시합에 나가지도 못했다.

 그리고 유로 2004에서는 노 골. 팀은 포르투갈, 그리스와 득실점차로 그룹리그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작년 11월에 왼쪽 무릎의 반월판과 인대 일부를 손상당해 2월에 약 3개월 만에 복귀했을 뿐. 컨디션은 아직 완전하다고 할 순 없지만 세 번째의 그리고 필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하는 이번 대회를 향한 생각 그리고 세 시즌 째 무관으로 끝난 레알 마드리드의 현 상태를 들어보았다.


- 라울, 이번 시즌은 당신에게 있어서 결코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나빴던 것은 아니다. 나 개인에 관해서 말하자면 확실히 부상은 심각했으며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필드로 돌아왔으며 최대의 목표이기도 한 그리고 필시 나에게 있어서는 마지막이 될 것인 월드컵에도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 당신은 에스파냐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본선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만약 개막이 오늘이라고 한다면(이 인터뷰는 4월 하순에 이루어졌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당신을 팀에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당연한 거다. 나 역시 만약 내일 개막이었다면 나를 멤버로 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본선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다. 계속 플레이 하지 않았기에 빨리 리듬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 복귀까지의 절차로써는 당연한 것이며 개막에는 베스트 컨디션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지금은 노력하고 있다.


- 부상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의 상태는 신경 쓰이지 않나?


그렇지. 확실히 최고인 상태는 아니며 우리들은 벌써 세 시즌 째 무관으로 끝났다. 레알과 같은 (빅) 클럽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긴 기간이다. 경영진이 우왕좌왕하는 것도 있었으며 나에게 있어서도 이정도까지의 경험은 지금까지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우리들은 이런 위기적 상황 속에서도 리그 3위에 있다.(최종적으로는 2위로 시즌을 종료).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닐 것이다. 단지 우리들에게 쏟아지는 시선이 엄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내용이 나빴던 시합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이정도로 (감독이나 회장의) 교체가 있었기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 레알은 빅 네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팀으로써 하나가 되어있지 않다고들 한다. 선수 중에는 한 시즌만 뛰고 팀을 떠나는 선수도 있기에 그런 것도 비판당하고 있는데.


그 말대로 일지도 모르겠지만 클럽의 선수 획득이나 방출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내가 아닌 스포츠 디렉터의 일이다…….


- 그럴까? (스포츠 디렉터인) 베니토 후로로씨도 클럽을 떠나려 하고 있으며 전임자였던 아리고 사키씨도 떠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전 회장에게 부회장을 지명 당했던 에미리오 부트라게뇨 씨도 성공하지 못했다. 도대체 누가 레알 마드리드를 지배하고 있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어서 월드컵에서도 좋은 상태로 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 외의 것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라고는 해도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회장과 함께 클럽을 개선하기 위하여 결정을 내릴 스포츠 디렉터가 올 것이다.


- 하지만 당신도 라커룸이 하나로 결속되었던 시대가 그리워지는 것은 부정하지 않을 걸? 골이 들어가면 모두 함께 축복했었던 산체스나 이에로, 레돈도, 모리엔테스가 있던 시대를……


그것과(지금 문제)는 관계없다. 그립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다른 시대의 다른 팀의 이야기이니까. 지금도 그들과 만날 기회가 있지만 인생은 계속되며 나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베스트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밖에서 보고 있으면 당신은 팀을 하나로 묶고 있는 듯 하고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예를 들면 호나우두의 레알의 사람들에 대한 반응 같은 것이 좋은 예인데(챔피언스 리그 전날에 올 시즌 후에 퇴단을 언급했다), 당신도 호나우두를 공공연히 비판했었잖아.


내가 말한 것은 호나우두의 발언을 듣고서 안타까운 마음에 말했을 뿐이다. 아스날과의 중요한 시합을 앞둔 전날이었으며 결국 우리들은 챔피언스 리그(결승 토너먼트 1회전)에서 패퇴해버렸으니까. 하지만 나는 시합에서 진 것이 호나우두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시즌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합이었는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분위기는 우리들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

라고는 해도 호나우두는 굉장한 플레이어이며 골게터다. 이번 일은 좀 자제할 수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남은 것은 시즌을 될 수 있는 한 좋은 형식으로 끝내는 것뿐이다.


- 호나우두의 자질은 제쳐두고라도 그가 레알에 와서부터 당신의 골 기회가 줄어들었잖아


그것은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나는 (센터 포워드 이외의) 다른 포지션도 가능하며, 요 몇 시즌인가는 중반에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레알에는 FW가 많이 있으니까.


- 어쨌든 당신은 스타팅 멤버로 플레이 해야만 한다는 의견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만약 내가 스타팅 멤버로 플레이 한다면 내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내가 팀에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이유는 없지 않나?


- 바르셀로나는 요 최근, 손이 닿질 않는 곳까지 가버렸다.


그들은 정말로 좋은 축구를 하고 있으니까. 예전엔 우리들이 패권을 쥐고 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굉장히 능력이 높은 팀이다. 강하고 아름다운 플레이를 하고 있기에 현재의 위치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레알이 또 다시 떠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어떤 일이건 좀 더 계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뇌진의 지원도 필요하며 간단히 회장이나 감독을 바꿀만한 것은 아니다. 거기에 선수 획득 정책에 관해서도 클럽의 현 상태에 맞추어 해야만 한다.


- 에스파냐 대표팀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요 20년 정도 에스파냐는 몇 번이나 8강의 벽에서 눈물을 흘려왔는데 이번 대회는 마의 8강벽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에스파냐는 좋은 선수가 매우 많으며 좋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다음은 시합이 진행됨에 따라 부상자도 나올 것이며 어느 팀과 결승 토너먼트에서 부딪힐까에 따라서다.

미디어 중에는 우리들에 대하여 편견이 섞인 운명론이 있다고 생각한다. 에스파냐는 언제나 대회 시작 전에는 컨디션이 좋지만 한 번 지면 붕괴해버린다거나…… 하지만 그것은 한 측면만을 본 것이 아닐까? 우리들은 준비가 되어있으며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운동량이나 볼 간수 능력에 관해서는 세계에서도 탑 클래스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 자신들의 힘을 믿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힘도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 그룹리그에 있는 다른 팀들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분히 싸울 만 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2강 - 우리들 에스파냐와 우크라이나가 나머지 2개국(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결과는 필드 위에서 밝혀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4년 미국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으며 튀니지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좋은 선수가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 우크라이나와의 시합에서 기회는 있다고 생각해?


우크라이나는 굉장한 선수를 가지고 있다. 그들과는 이미(유로 2004 예선에서) 시합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힘든 시합이었다. 지금은 솁첸코와 레브로프밖에 잘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우크라이나에는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들과의 일전은 에스파냐가 본선에서 어느 정도 싸울 수 있는지 진정한 의미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 에스파냐에는 세계에서도 최상급의 리그가 있는데도 대표팀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에스파냐는 대표팀보다도 클럽을 우선시하는 나라다. 매년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클럽이기 때문이다. 물론 클럽에는 많은 외국인 플레이어가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으며, 이 외국인 플레이어로 인해 대표팀이 위기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 그것을 어떻게 바꾸어야하나?


간단하지는 않다. 언제나 외국인 플레이어는 많이 있으며 그것에 의해 리그의 레벨도 끌어올려지고 있으니까. 우리들에게는 충분히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역시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나라를 대표하고 있으니까 국민들도 지원해 주길 바란다. 이탈리아나 아르헨티나, 브라질 선수들이 부럽다. 그들 나라의 사람들은 거리에서도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지만 에스파냐의 사람들은 응원하고 있는 클럽의 유니폼을 입는다. 그러한 사람은 대표팀 팬은 아니며 때로는 친선시합 같은 것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의 선수를 플레이하지 않도록 방해할 정도니까. 우선은 거기서부터 바꾸어가지 않으면…….


- 1995년 보스만 판결이후 에스파냐의 선수들도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


그렇지. 그것에 의해 우리들 에스파냐 대표팀의 레벨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특히 잉글랜드에 있는 선수들에 의해 폭이 넓어졌다. 때문에 지금의 에스파냐는 예전보다 밸런스가 잡혀있다.


-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어떤가?

그는 지금까지 많은 팀을 지휘해 왔으니까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며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능숙한 감독이기도 하다.


- 챔피언이 된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


언제나 그렇게 하고자 하고 있다. 그것을 꿈꾸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모든 시합에 이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늘 플레이하고 있다. 불가능한 것은 없으니까.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행복한 캐리어를 쌓아왔다.


- 만약 8강에서 브라질과 붙는다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팀이니까. 하지만 90분간 무엇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생각도 할 수 없다면 나는 집에 있는 편이 낫다. 플레이 한다는 것은 이길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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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월드컵에 임하는 데이비드 베컴. 1998년 프랑스 대회는 젊었기에 아르헨티나와의 16강에서 퇴장 처분을 받는 '자멸'로 인하여 잉글랜드에서 비판을 받았다. 2002년 대회에서는 그룹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대전해서 승리하여 전 대회의 설욕을 이루었지만 8강 진출로 끝났다. 31살이 되어 연령적으로도 원숙기가 된 '귀공자'는 자신의 세 번째가 되는 월드컵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단정한 얼굴 뒤에 숨겨진 결의를 들었다.


- 데이비드,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잉글랜드의 상태는 어떤가?


최고의 팀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대회보다 질 높은 축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 잉글랜드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전원이 레벨이 높은 리그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것도 커다란 어드밴티지가 될 것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고 한다면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존재를 들고 싶다. 그는 경험 풍부한 감독이며 굉장히 의지가 되는 존재이다.


- 에릭손은 사적인 일로 많은 파문을 부르고 있는데 그것은 그에게 치명적인 일이 되지 않아?


그런 것은 관계없지. 만약 사적인 일이 공적인 일로 이어진다면 나 역시 플레이할 수 없다. 그것은 공사혼동이니까. 에릭슨 감독은 잘 하고 있다. 이 팀을 만들었으며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 하지만 그가 월드컵 종료 후에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터이지?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하나의 주기가 끝나는 것이 왔을 뿐이다. 후임으로 스티브 맥클라렌이 결정되어서 우리들은 월드컵 종료 후에 새로운 스타트를 끊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눈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그룹리그를 어떻게 싸울까, 거기에 집중하고 싶다.


- 루니의 부상은 잉글랜드에게 있어서도 매우 클 텐데


물론 매우 크다. 그가 부상을 했을 때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 나는 텔레비전으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합을 보고 있었을 때 그가 머리를 감싸고 실려 나가는 것을 보자 솔직히 말하자면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다. '이것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할 기회는 없어져 버렸다'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루니의 재활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안심했다. 마이클 (오언)도 아직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 잉글랜드는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다. 축구의 모국이지만 그 역사적인 의미와 비교해서 '타이틀을 손에 넣는 전통'은 없는 듯이 생각된다.....


그런 생각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친 결과니까. (타이틀과 연이 없는) 이유 같은 것은 모른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플레이를 하는데 전념하고 팀을 위해서 최고의 결과를 바랄 뿐. 2002년 월드컵에서는 조금만 더 잘 했으면 이길 수 있었던 브라질에게 아쉽게 져서 타이틀을 얻을 가능성을 놓쳤다. 이번에는 좀더 위로 갈 필요가 있다.


- 전 대회와 비교하자면 루니가 FW에 정착하고, 테리가 디펜스 라인의 중심 선수가 된 것은 커다란 변화지?


그렇다. 잉글랜드는 파워풀한 중반과 견고한 수비진, 능력 있는 GK를 가지고 있으며 파괴적인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큰일을 해낼 수 있는 진용이라고 생각한다.


- B조의 다른 팀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간단하게 보이는 조라도 항상 경계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들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스웨덴, 파라과이와 다툴 것이다. 스웨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소속한 적이 있는 선수도 많기에 서로 특징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 그들과는 저번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서 싸워서 힘든 사투 끝에 비겼으니까. 파라과이에 대해서는 사정이 다르다. 그들은 굉장히 견고한 디펜스 진을 가지고 있으며 공중전에서도 강함을 발휘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들과 닮은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대해서는 별로 정보는 없지만 에릭슨 감독이 상대팀들을 확실히 연구하고 있을 터이다.


- 잉글랜드는 타이틀을 더 많이 가질만하며, 더 많이 우승 후보로 꼽혀도 좋은데 실제는 다르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예전에는 잉글랜드도 월드컵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잉글랜드의 축구 팬은 자국 리그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먼 판결에 의해서 그것은 변했다. 많은 선수가 타국 리그로 이적하였고 반대로 프리미어 리그에도 외국 선수가 오게 되었다. 마이클 오언, 우드게이트 그리고 나 자신도 이런 변화 덕분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었다.


- 타국 리그에서 그 시스템에 익숙해져 버리면, 잉글랜드의 플레이 스타일로 다시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나? 당신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대표팀의 시합수가 많은 것도 있어 긴 시간 함께 플레이하고 있으니까. 유로 2004의 예선을 시작으로 유로 본선, 월드컵 예선, 그리고 친선 시합도 함께 싸웠으니까.


- 팀 상태는 어때?


지금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친선 시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작년 11월) 스위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시합은 최고였다. 3-2로 이겨서 커다란 자신감을 얻었다. 몇 명인가 우수한 선수들이 팀에 유연성을 더해 주어서 이전보다 플레이 폭이 넓어졌다. 지금의 우리 팀에는 다채로움과 젊고 우수한 선수들이 더해져있다.


- 당신은 잉글랜드의 캡틴인데 독일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 적이 있나?


당연하지! 유로 1996은 자국개최였지만, 독일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번엔 우리들이 독일에서 가져 올 차례이다.


- 적어도 유럽이라는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니까.


이번에도 많은 팬들이 잉글랜드를 응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홈그라운드와 마찬가지라고 말 할 수 있으며 우리들에겐 큰 어드밴티지다.


-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되돌아본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업 & 다운이 심했지. 좀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팀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은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들은 좀 더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3 시즌 연속으로 타이틀을 하나도 얻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 말고는 이 안타까움을 풀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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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르히오 레빈스키


3번째 월드컵을 맞이하는 앙리. 자신의 활약으로 1998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티에리 앙리는 지금까지 아스날에서 수많은 영광을 손에 넣었다. 리그 우승 2회, FA 컵 우승 3회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개인적으로도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올 시즌을 포함하여 네 번 빛났으며, 수상한 적은 없지만 발롱도르(유럽 최우수 선수상)나 FIFA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는 항상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통산 32골을 넣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르 블뢰'의 운명은 그에게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살에 대표팀에 들어가 1998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인 브라질과의 시합을 제외한 6시합에 출장해서 3골을 넣어 팀 우승에 공헌. 그러나 2002년 두 번째 시합인 우루과이와의 시합에서 퇴장 당하였고 팀은 16강 진출 실패로 끝났다.


 함께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지네딘 지단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으며, 전 대회 설욕을 노리는 프랑스는 상상이상의 각오로 월드컵에 임할 것이다. 28살이 된 앙리는 세 번째 월드컵을 맞이한다. 클럽에서의 활약에 비하면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떨어진다는 앙리. 이번 대회에서는 르 블뢰에서도 광채를 발할 수 있을 것인가?


- 티티(앙리의 애칭), 지네딘 지단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현역을 은퇴한다는 것을 발표하였는데, 당신 역시 지단에 필적 또는 그 이상으로 르 블뢰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프랑스 국민들에게 있어서 누가 최고일까, 지네딘일까 나일까는 모르겠군. 둘 다 (대표팀에서) 요 몇 년간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으니까. 클럽 레벨에서 우리는 함께 이탈리아에서 플레이한 경험도 있으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광을 얻었다. 나는 압박이 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 온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월드컵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다른지?


물론. 프리미어와도 챔피언스 리그의 결승과도 다르다. 하지만 우리들 선수는 입고 있는 유니폼의 색깔에 관계없이 언제나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런 의미에서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막바지 즈음 당신이 CK를 차기 전에 몸을 숙인 장면은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본다.


그러한 자세를 취했다면 피곤해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온 힘을 다 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결승에서 졌기에) 다 쏟은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때 아스날은 1-2로 지고 있어서 나는 시계를 보았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시간이 흘러간다. 좀 더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나?'고 물었다.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고 느꼈지만 말이다. 선수는 온 힘을 다 쏟은 다음에 로커 룸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 (아스날에서의 시즌을 끝내고) 이제부터는 프랑스 대표로써 월드컵에 임하게 되었는데, '샴페인 사커'라 불리었던 프랑스의 플레이에는 전통적으로 보다 화려하게 즐기는 것이었다. 프랑스는 과거 두 대회에서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모국에서인 1998년 대회는 멋진 축구로 첫 우승을 이루었고 열광에 빠졌다. 챔피언으로써 임한 전 대회인 2002년에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6강 진출 실패. 이번 대회는 어떨까?


1998년에 가까우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과거의 팀으로 돌아갈 순 없으니까.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만큼 팀의 기본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전할 팀이나 타이밍, 부상, 신체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더해진다. 이번 대회는 (대회하기 전에) 휴식이 주어졌지만 저번 대회는 각국 리그 시합과 스케줄이 너무 가까워서 우리들은 피로를 풀지 못하고 대회에 돌입해버렸다. 이번 회에는 FIFA가 거의 1개월간 비워주었기 때문에 우리들 프랑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 축구 내용에 관해서는?


무엇이 일어날지는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 하지만 프랑스는 각 포지션에 멋진 선수가 준비되어있으며 트레제게나 지단, 실베스트르, 사뇰, 비에라 등은 경험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들은 예선에서 고전했다. 편한 그룹이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 예선에서 프랑스는 자멸한 감도 있다. 플레이를 살리기 위한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예선 초반에 실패해 버린 것은 창조적인 부분이다. 디펜스에 문제는 없었다. 마켈렐레 등 중반의 선수들의 마크는 확실했으며 다른 선수들의 커버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다. 지네딘이 대표에 복귀하는 것을 결심한 것은 팀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단의 복귀는) 팀에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주었다. 마치 지네딘이 마법을 가지고 온 것처럼.


-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컨디션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바르테즈를 레귤러 GK로 지명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많은 팬들은 리옹의 수호신인 쿠페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것에 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 도메네크 감독은 굉장히 좋은 팀을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 파리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지윌리와 대전했는데


지윌리는 위대한 선수이며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들 대부분은 지윌리가 대표팀에 선출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감독의 판단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 확률로 따지면, 스페인과는 16강, 브라질과는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확률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2002년 월드컵 전에도 프랑스는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16강 진출 실패하였다.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무언가를 말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나는 프랑스가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 이번 대회의 프랑스는 우승 후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보통의 팀이 되어버렸나?


우리들은 언제나 우승 후보의 일각이라고 생각하며 요 1~2년 사이에 팀의 기반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1970년대의 네덜란드처럼 되는 것일까?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군. 비슷한 부분은 있겠지만. 프랑스는 오랜 시간 강하고 우승도 하는 팀이었다. 팀으로써 뿐만 아니고 각 클럽의 중심 선수가 많다는 의미에서도.


- 우승 후보의 필두는 어느 나라라고 생각해?


모두가 생각하는 듯이 브라질일 것이다. 많은 기적이 일어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언급되는 팀이 우승후보가 아닐까? 개최국 독일에 강호국인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그리고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는?


특별히 없군. 필드에 서면 평상시대로 팀을 위해서 온 힘을 다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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