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headlines/20080519-00000030-spnavi-socc.html
저자: 오자와 이치로우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시합에서 발렌시아의 GK 카니사레스가 - 발렌시아 선수로써는 마지막으로 게임을 뛰었다. 계약은 2009년 6월말까지였지만 이미 클럽 측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하여 19일부터는 무소속이 된다. 향후에 대해서 “좋은 오퍼가 있으면 현역을 계속할 것이고, 오퍼가 없으면 플레이 할 수 없을 테지(은퇴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합은 힐데브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하였기 때문에 카니사레스가 선발로 출장하여 끝까지 뛰었다. 팀도 비야의 2득점 등으로 3-1로 승리하였고, 카니사레스도 1실점은 하였지만 빠른 몸놀림으로 멋진 세이브를 보여주며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다.
이번 시즌 리가 에스파뇰라에서의 부진이나 클럽 내부의 내분 등에 대한 비판으로 이 날 메스타야에 모인 팬들의 응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팀과는 별도로 카니사레스에 대해서만은 팬들도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합 중 그가 볼을 가졌을 때, 골 킥을 찰 때에는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일었다.
시합 종료 후. 카니사레스가 혼자서 센터 서클 부근에 서자, 스탠드의 팬들도 모두 일어나 카니사레스에게 성원을 보냈다. 카니사레스도 스탠드를 향해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었고, 마지막에는 유니폼 왼쪽 가슴에 붙은 클럽의 심볼에 손을 대어 [마음은 발렌시아에 있다]는 어필을한 후필드를 뒤로 하였다.
“언젠가는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카니사레스는 상쾌한 표정으로 시합 후 회견에 임했다.
- 지금의 심경은?
이것이 선수로써 최후의 시합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시합이었기에 굉장히 중요하였으며또한감상에 빠진 하루가 되었다. 만족하고 필드를 떠나기 위해서도 이 시합에서 이기고 싶었으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어서 솔직히 기쁘다. 팬들도 시합 내내 애정이 담긴 멋진 응원을 해 주었다. 발렌시아라는 클럽에서 보낸 10년은 굉장히 멋졌다. 이 클럽에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강 팀들과 싸울 수가 있었으니까.
- 평소와는 다른 시합이 되었습니까?
평소 시합 전에는 신경이 곤두서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필시 이 시합을 즐기고자 마음 속으로 정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양 팀 다 중요하지 않은 시합이었기에 더욱 그러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시합 전에는 3명의 아이들과 함께 필드로 나갔다. 그 애들은 축구를 좋아하고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발렌시아라는 클럽을 좋아한다. 그러한 그 애들을 위해서도 깜짝 쇼로 필드 위에 데리고 가려고 했었다. 예상했던 대로 그러한 것에 고마워했다.
시합에 대해서는 90분간, 전술적인 면에서 팀은 좋은 플레이를 했다. 팀이 하나가 되어 기능하였기에 위험한 장면도 그리 많지 않았다. GK로써는 비교적 편한 게임이 되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좋은 공격진을 갖추고 있기에 1실점해버리고 말았다.
시합 종료 후에는 센터 서클 부근에서 팬들과 이별 인사를 나눌 수가 있었다. 팀 동료가 그렇게 할 수 있게 배려를 해 준 덕분에 팬들에게서 애정이 담긴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또 이러한 형태로 축구를 즐길 수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또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때문에 지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자 하였다.
- 향후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마지막’이라는 것은 반드시 찾아온다. 발렌시아라는 클럽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될 수 있다면 끝내고 싶지 않았지만, 언젠가 끝이라는 것이 올 것을 알고 있었으며 또한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때가 온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결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미래를 볼 생각이다. 그것이 축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 물론 환영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현실(=은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축구 선수가 되었을 때부터 마지막이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며, 지금 이 나이(38살)까지 축구를 계속 하고 있는 현재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지금 내 나이보다도 적은 나이에 은퇴하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것은 메스타야에서 팬들에게 직접 이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 감독(쿠만)이 있었으면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까. 이별 인사를 나눌 수 있었기에 요 수개월 괴로웠던 나날들을 조금은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도 거리를 나서면 팬들이 따스한 말을 걸어 주었다. 그러한 상황(전력 제외)에서도 팬들은 응원해 주었으며 그것을 이 시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럽이라는 것은 팬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축구라는 것에는 즐거울 때도 있으면 괴로울 때도 있다. 왜냐면 클럽이라는 것은 팬 한 사람 한 사람의 혼(魂)이니까. 그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이 시합에서는 솔레르 체제에 대해 비판을 하는 현수막이 많았습니다만
미안한데 멋진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던 이상 그러한 것에 대한 코멘트는 피하고 싶다. 나는 발렌시아니스타(발렌시아 팬). 누가 클럽 운영을 하건 발렌시아에 있어서 좋은 미래가 있길 기도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이 시합에서 나에게 박수를 보내준 사람, 애정을 보내준 사람, 응원 현수막을 걸어준 사람…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1998년부터 발렌시아와 쌓아왔던 관계는 요 수개월간의 나쁜 이미지로 더럽혀 질 정도의 것은 아니다. 지금 나는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고, 그런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발렌시아를 떠나는 선수라는 것으로 족하다.
이 클럽의 유니폼을 걸칠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자랑스러웠다. 이 만족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회견 후, 모여든 매스컴에게서 박수갈채가 일었다.
이 시합은 힐데브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하였기 때문에 카니사레스가 선발로 출장하여 끝까지 뛰었다. 팀도 비야의 2득점 등으로 3-1로 승리하였고, 카니사레스도 1실점은 하였지만 빠른 몸놀림으로 멋진 세이브를 보여주며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다.
이번 시즌 리가 에스파뇰라에서의 부진이나 클럽 내부의 내분 등에 대한 비판으로 이 날 메스타야에 모인 팬들의 응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팀과는 별도로 카니사레스에 대해서만은 팬들도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합 중 그가 볼을 가졌을 때, 골 킥을 찰 때에는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일었다.
시합 종료 후. 카니사레스가 혼자서 센터 서클 부근에 서자, 스탠드의 팬들도 모두 일어나 카니사레스에게 성원을 보냈다. 카니사레스도 스탠드를 향해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었고, 마지막에는 유니폼 왼쪽 가슴에 붙은 클럽의 심볼에 손을 대어 [마음은 발렌시아에 있다]는 어필을한 후필드를 뒤로 하였다.
“언젠가는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카니사레스는 상쾌한 표정으로 시합 후 회견에 임했다.
- 지금의 심경은?
이것이 선수로써 최후의 시합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시합이었기에 굉장히 중요하였으며또한감상에 빠진 하루가 되었다. 만족하고 필드를 떠나기 위해서도 이 시합에서 이기고 싶었으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어서 솔직히 기쁘다. 팬들도 시합 내내 애정이 담긴 멋진 응원을 해 주었다. 발렌시아라는 클럽에서 보낸 10년은 굉장히 멋졌다. 이 클럽에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였고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강 팀들과 싸울 수가 있었으니까.
- 평소와는 다른 시합이 되었습니까?
평소 시합 전에는 신경이 곤두서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필시 이 시합을 즐기고자 마음 속으로 정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양 팀 다 중요하지 않은 시합이었기에 더욱 그러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시합 전에는 3명의 아이들과 함께 필드로 나갔다. 그 애들은 축구를 좋아하고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발렌시아라는 클럽을 좋아한다. 그러한 그 애들을 위해서도 깜짝 쇼로 필드 위에 데리고 가려고 했었다. 예상했던 대로 그러한 것에 고마워했다.
시합에 대해서는 90분간, 전술적인 면에서 팀은 좋은 플레이를 했다. 팀이 하나가 되어 기능하였기에 위험한 장면도 그리 많지 않았다. GK로써는 비교적 편한 게임이 되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좋은 공격진을 갖추고 있기에 1실점해버리고 말았다.
시합 종료 후에는 센터 서클 부근에서 팬들과 이별 인사를 나눌 수가 있었다. 팀 동료가 그렇게 할 수 있게 배려를 해 준 덕분에 팬들에게서 애정이 담긴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또 이러한 형태로 축구를 즐길 수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또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때문에 지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자 하였다.
- 향후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마지막’이라는 것은 반드시 찾아온다. 발렌시아라는 클럽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될 수 있다면 끝내고 싶지 않았지만, 언젠가 끝이라는 것이 올 것을 알고 있었으며 또한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때가 온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결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미래를 볼 생각이다. 그것이 축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 물론 환영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현실(=은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축구 선수가 되었을 때부터 마지막이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며, 지금 이 나이(38살)까지 축구를 계속 하고 있는 현재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지금 내 나이보다도 적은 나이에 은퇴하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장 기뻤던 것은 메스타야에서 팬들에게 직접 이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 감독(쿠만)이 있었으면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까. 이별 인사를 나눌 수 있었기에 요 수개월 괴로웠던 나날들을 조금은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도 거리를 나서면 팬들이 따스한 말을 걸어 주었다. 그러한 상황(전력 제외)에서도 팬들은 응원해 주었으며 그것을 이 시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럽이라는 것은 팬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축구라는 것에는 즐거울 때도 있으면 괴로울 때도 있다. 왜냐면 클럽이라는 것은 팬 한 사람 한 사람의 혼(魂)이니까. 그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이 시합에서는 솔레르 체제에 대해 비판을 하는 현수막이 많았습니다만
미안한데 멋진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던 이상 그러한 것에 대한 코멘트는 피하고 싶다. 나는 발렌시아니스타(발렌시아 팬). 누가 클럽 운영을 하건 발렌시아에 있어서 좋은 미래가 있길 기도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은 이 시합에서 나에게 박수를 보내준 사람, 애정을 보내준 사람, 응원 현수막을 걸어준 사람…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1998년부터 발렌시아와 쌓아왔던 관계는 요 수개월간의 나쁜 이미지로 더럽혀 질 정도의 것은 아니다. 지금 나는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고, 그런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발렌시아를 떠나는 선수라는 것으로 족하다.
이 클럽의 유니폼을 걸칠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자랑스러웠다. 이 만족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회견 후, 모여든 매스컴에게서 박수갈채가 일었다.
< 카니사레스의 마지막 >
동영상 저자 : amuntqu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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