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goo.ne.jp/soccer/column/number-4186-1/
저자:키자키 신야

최근 유럽의 축구 관계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지적을 받았다.
“일본 대표팀을 보면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의 워밍업이 부족한 것 같다”
그 근거는 스프린트 스피드의 시간 경과. 즉 선수가 가진 톱 스피드를 필드에서 낼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이 유럽 강호들의 선수에 비해 길다는 것이다. 능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단지 워밍업이 부족한 것이다 – 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가 활약하지 못하는 일본 대표팀의 결함이란?

확실히 올 시즌 일본 대표팀 공식전을 되돌아 보면, 7시합에서 교체 출전한 선수가 골을 넣은 경우는 한번도 없다. 9월 가나와의 시합에서는 타마다 케이지[玉田 圭司]와 이나모토 쥰이치[稲本 潤一]가 골을 넣었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친선시합. 오카다 타케시[岡田 武史]감독의 첫 번째 공식전(2008년 2월 태국과의 시합)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총 19시합에서 교체 출전 선수가 골을 넣은 시합은 4시합 있지만, 그 중 2시합은 격이 낮은 태국을 상대로이다. 올해에 한하면 교체 출전한 선수가 골을 넣은 시합은 한번도 없었기에 워밍업이 허술하다고 지적 받더라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피지컬 코치의 평가기준 중 하나로 ‘교체출전 선수가 얼마나 단시간 안에 100%의 힘을 낼 수 있는가?’라는 항목이 있다. 만약 워밍업 강도가 부족하여 시합의 흐름에 제대로 탈 수 없다면 피지컬 코치가 책임을 추궁 당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 대표팀에는 피지컬 코치를 두지 않았다. 이런 체제인 상태로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슬슬 심각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J리그 교체 출전 선수는 그럭저럭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대표팀 이야기는 우선 제쳐두고 J리그의 교체 출전 선수를 살펴보자.

선수의 스프린트 데이터가 있다면 알기 쉽겠지만 안타깝게도 유럽에서 유행 중인 분석 시스템이 J리그에는 아직 도입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올 시즌 J1(26라운드까지)에서 ‘교체 출전한 선수가 골을 넣은 시합 수’를 세어 보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교체 출전한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은 234시합에서 총 63팀. 1팀이 1시합 당 13.5%의 확률로 교체 출전 선수가 골을 넣은 셈이 된다. 표본이 적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른 리그와 비교해 보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6라운드까지)의 16.7%에는 못 미치지만, 리가 에스파뇰라(3라운드까지)의 11.7%를 조금 상회하고 있어 그럭저럭인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수한 피지컬 코치가 골 수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리그 전체의 데이터이다. 팀 단위로 보면 한쪽으로 몰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뛰어난 팀은 간바 오오사카[ガンバ大阪]와 카시와[柏]. 총 7시합에서 교체 출전한 선수가 골을 넣었다(26.9%). 이어서 5시합의 오오미야[大宮]. 참고로 간바는 반도 류우지[播戸 竜二]와 조 재진이, 카시와는 키타지마 히데아키[北嶋 秀朗]와 포포가 각각 조커로서 2시합에서 골을 넣었다.

한편 3시합 이하인 팀은 많이 있다. 우라와[浦和], FC토우쿄우[FC東京], 카와사키[川崎], 요코하마[横浜FM]가 3시합. 히로시마[広島], 이와타[磐田], 제프치바[シェフ千葉]가 2시합. 니이가타[新潟], 오오이타[大分]는 1시합뿐이다. 물론 ‘조커’가 골을 넣는다고 해서 1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논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다른 요인을 배제하기로 하자.

위에 거론한 ‘3시합 이하’인 팀에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우라와, 히로시마, 오오이타에는 피지컬 코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J리그에서 피지컬 코치가 없는 팀은 이 3팀과 쿄우토[京都]뿐이다.

또한 FC토우쿄우, 카와사키, 요코하마FM, 이와타, 제프치바, 니이가타에는 일본인 피지컬 코치밖에 없다. 이에 비해 교체 출전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간바 오오사카, 카시와(7월부터 신임으로 브라질 출신 코치), 오오미야는 외국인 피지컬 코치를 고용하고 있다. 역시 외국인을 고용한 카시마[鹿島]와 나고야[名古屋]도 4시합으로 중간은 가는 숫자.
물론 카와사키의 사토우치 타케시[里内 猛]를 필두로 우수한 일본인 피지컬 코치가 다수 있기에 외국에서 보다 폭 넓은 지식을 얻고자 하는 노력은(적어도 교체 출전이라는 면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성이 높아져 가는 피지컬 코치의 존재

올 시즌 나고야의 피지컬 코치에 취임한 로제 프로포[각주:1]는 “워밍업의 질에 따라 시합 결과가 뒤바뀔 때도 있다”고 단언한다. 프로포는 지금까지 마르세이유, 파리 생제르망, 풀햄에서 피지컬 코치를 역임해 온 뛰어난 프랑스 출신 코치다.

“워밍업이라는 것은 리그의 시합 구조에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유럽과 일본의 커다란 차이로, J리그에서는 코치가 직접 워밍업에 관여한다는 것. 유럽에서는 시합 중 워밍업을 선수 혼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워밍업은 3명밖에 동시에 할 수 없으니까. 챔피언스 리그나 A매치도 그렇다. 이런 차이에 맞추어 선수의 컨디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합 중 언제 감독이 나가라고 할지 모르는 어려움도 있지만 굉장히 보람 있는 일이지”

근래 축구계에서는 피지컬 코치의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러시아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이 유명 피지컬 코치인 레이먼드 베르하이옌을 네덜란드에서 러시아 대표팀에 불러들여 선수의 육체개조를 행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유로2008에서 러시아의 약진은 이 레이먼드 베르하이옌 코치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볼프스부르크에서는 전 육군 중위인 베르너 로이타르트[각주:2]가 군대 방식으로 선수를 단련하였다(올 시즌 마가트 감독과 함께 샬케로 이적).

국적을 따지지 않고 많은 유명 피지컬 코치가 J리그에 모인다면 일본 축구 레벨도 한층 더 오를 터. 히딩크의 오른팔인 베르하이옌과 같은 전설적인 피지컬 코치가 J리그에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Ps:이 글은 2009년 10월 4일에 게재된 글이지만 게을러 이제서야 게시.

  1. Roger propos [본문으로]
  2. Werner Leuthard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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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jleague/2009/text/200903020006-spnavi.html
저자: 코미야 요시유키

■ 초고고급 스트라이커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오사코(大迫)

거물 루키 오오사코는 프로의 세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그날.
 코쿠리츠(国立) 경기장 필드에 선 어린 선수는 대담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관중의 성원을 마치 에너지로 바꾸어 몸 안에 받아들이기라도 하듯 약동감이 넘쳤다. 그는 골에 대한 사나운 욕구를 드러냈다.
 끈질기게 수비하는 DF의 움직임을 오른팔로 막아가며 제치고선 급격한 완급을 구사하며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려 슛 코스를 만들었다.  상대도 세 명이 달려들어 막았지만 젊은 무사는 그 벽을 그 몸으로 돌파라도 하려는 듯 볼과 함께 앞으로 전진했다.
 “막아볼테면 막아 봐”라는 기백이 스타디움 전체에 전해졌고 결국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트라이커의 칭호라고도 말할 수 있는 등번호 9가 그에게는 정말 잘 어울렸다.

 제87회 전국 고교 축구 선수권. 결승. 카고시마죠우세이(鹿児島城西)  고교의 오오사코 유우야(大迫 勇也)는 10번째 득점을 올려 단일 대회에서의 최다득점기록을 갱신하며 득점왕에 빛났다. 오오사코는 “골은 기뻤습니다만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죠”하며 자기 팀이 패하여 준우승에 머문 것을 분해하였지만, 골 장면은 다채로웠다. GK의 코앞을 교활하게 빠져나가는가 하면, 기교 넘치는 드리블부터 시작해서 골 구석에 찔러 넣었으며, 강력한 왼발 미들 슛으로 스탠드를 들끓게 하였다.

 [괴물 FW 탄생! J리그에서 대활약하여 근시일 내에 일본 대표]라며 미디어도 흥분했다. 일본 대표팀 감독마저 쌍수를 들며 절찬하였다.
 과연 18살의 소년은 일본을 대표하는 위대한 골사냥꾼이 될 것인가? 아니면 미디어가 만들어 낸 우상으로 끝날 것인가…

 오오사코는 고교 졸업 후 J리그를 연패한 패자 카시마 앤틀러스(鹿島アントラーズ)에 입단하였다. 뛰어난 발 재간과 탄력 넘치는 신체적 이용은 고교생 레벨을 능가. 예전 카시마에 소속해 있던 FW 야나기사와 아츠시(柳沢 敦)와 비교되고 있지만 상대를 등지며 볼을 다루고 아군에게 찬스를 공급하는 기술은 놀라울 따름. 중학교와 고교에서 일관되게 [이어가는 축구]가 몸에 주입되어왔던 만큼 본인도 “패스를 이어가는 축구가 좋다. 포스트 플레이를 보아 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 오오사코는 프로에서 통용될 것인가?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필요한 어떤 면에서의 이기심도 가지고 있다.
 카시마는 마르키뉴스(Marcos Gomes de Araujo "Marquinhos")를 필두로 코우로키 신조우(興梠 慎三), 타시로 유우조우(田代 有三) 등 실적 있는 FW를 데리고 있기에 1년째부터 포지션 다툼이 격렬할 것이다.
 “시합에 나갈 수 있는 팀에 임대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자 오오사코는 의아한 표정을 띤 후 심통이 난 듯 답했다.
 “카시마에는 좋은 FW가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거기서 승부할 생각입니다”
 이 배짱은 거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까?
 선수권 결승에서 패한 뒤 로커룸 전체에 만연된 울음소리 속에서도 오오사코는 단 혼자 분노한듯한 표정으로 패배를 응시하고 있었다. ‘눈물로 패한 아픔을 흘려 보내고 싶지 않다’며 참는 듯 했다. 프로도 저리 가라 할 정도인 승자의 정신과 “내가 골을 넣었다면 이겼다”고 하는 깡다구 있는 책임감이 든든했다.

 오오사코는 일본 축구가 낳은 대기(大器)다.
 그러나 재능은 재능일 뿐이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결과로 증명한 사람만이 살아 남는다. 그는 성인을 상대로 활약한 것이 아닌 것이다.
 고교선수권은 일본 고유의 멋진 대회이지만 ‘참가자 한정의 유스 토너먼트’이다.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상대는 같은 나이대의 선수. 더구나 잊고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신체능력 뛰어난 선수는 각 클럽 유스 팀으로 빠져나가 있다는 현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GK와 DF의 인재 고갈은 머리가 지끈할 정도. 기술적인 레벨은 오른 상태이지만 시합의 머리 싸움은 치졸할 정도라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그렇기에 화려한 시합 전개가 눈에 뜨였다.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은 16~7살에 나이를 뛰어넘어 성인들을 상대로 과감히 도전하여 그 존재를 과시하였다. 노련한 선수들에게 인사 대신한 깊은 태클을 당하는 등 프로의 세례를 받아가면서도 결코 지지 않았다. 쓰러져도 일어나는 정신력과 상대를 따돌리는 기술로 길을 개척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병아리 취급을 반환하고 존경 받는 루키가 된 것이다.
 프로에 세계에서 오오사코는 아직 풋내기에 지나지 않는다.

 카시마의 미야자키(宮崎) 합숙 마지막 날.
 JFL 혼다록과의 시합에서 후반부터 출장한 오오사코는 등번호 34를 달고 2득점을 기록했다. 그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본무대는 지금부터다. 3월에 개막하는 J리그는 오오사코의 앞날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 스트라이커로서 무자비한 세례를 받으며 1시즌을 끝마치고 났을 때 그는 어떠한 얼굴을 하고 있을까?
 “예전부터 프로에서 뛰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골 넣는 것이 재미있었죠. 좀 더 실력을 기르고 싶습니다”
18살의 골사냥꾼은 의기양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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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number.goo.ne.jp/soccer/japan/719/20090106-1-1.html
저자:니노미야 토시오

 

 올 시즌까지만 행하고 철폐되는 J1, J2 교체전[각주:1]에서 살아 남은 팀은 주빌로 이와타(ジュビロ磐田)였다.

 원정 1차전[각주:2]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던 입단 2년째의 마츠우라 타쿠야(松浦 拓弥)가 홈에서 맞이한 베가르타 센다이(ベガルタ仙台)와의 2차전에서도 2골을 넣었으며, 수비를 단단히 한 종료 직전에는 카와구치 요시카츠(川口 能活)가 얼굴로 공을 막아내는 등 전원이 몸을 던지며 수비하여 시합을 마쳤다. 5년에 걸쳐 수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 온 교체전의 피날레에 걸맞은 격렬한 사투였다.

 3년 연속으로 J2 팀이 이겼었던 만큼 이와타의 기쁨은 말할 것까지도 없었다. 시합 후 카와구치는 얼굴을 감싸고 울었을 정도다. 그러나 기쁨에 빠져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카와구치는 반성을 담아 말했다.

 “승리에 익숙해 있던 분위기가 있었을 지도 모르며 위기감이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좀 더 헝그리한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거 3번 리그를 제패했던 이와타는 올 시즌 난조를 보이며 클럽 사상 최저인 연간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부상 선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며 카와구치가 말했듯이 선수 측에 위기감 결여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 수년 프런트의 ‘엉성함’이야 말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에 지휘를 맡긴 브라질 출신의 아지우송 바티스타(Adilson Dias Batista[각주:3]) 감독은 상대 팀을 연구하여 그에 따라 전술이나 멤버를 바꾸는 카운터 주체의 수동적인 축구를 도입하였지만 성적부진을 이유로 2007년 9월에 해임되었다. 그 다음으로 톱 팀의 코치였던 우치야마 아츠시(内山 篤)가 승진하여 감독이 되자 아지우송과는 달리 황금기를 구축했던 능동적인 축구로의 회귀를 목표로 하였다. 그 우치야마도 결과를 남기지 못하여 2008년 9월에 초빙된 감독이 잔류를 위한 수비적 전술을 쓴 한스 오프트(Hans Ooft[각주:4])이다. 어느 감독이건 이와타의 축구를 잘 아는 OB지휘관이라고는 하여도 스타일 그 자체가 자주 바뀌어 버린 듯한 인상을 부정할 수 없다. 프런트와 현장이 철저한 방침을 세우고 있었는지 의문부가 찍힌다.

 대조적으로 한때 이와타와 2강 시대를 구축했던 카시마 앤틀러스(鹿島アントラーズ)는 올 시즌 2연패를 달성. 2003년부터 4년간 무관인 시기가 있었어도 토니뉴 세레주(Toninho Cerezo[각주:5])에게 6년간 장기집권을 허용하게 한 것이 키 포인트였다[각주:6]. 카시마의 어느 간부는 이렇게 말하였다.

 “짧은 기간으로는 감독의 가르침 같은 것이 정착되지 않습니다. 오래 해 주길 위해서도 클럽의 방침을 감독에게 확실히 전달하며 감독에게서도 의견을 듣는 커뮤니케이션 작업이 중요한 것이죠.”

 토니뉴 세레주는 연습시간이 끝나도 남아서 어린 선수들을 단련시키는 열혈한이었다. 프런트는 그 점을 높게 평가하며 팀의 저력을 중시하였다. 중장기 계획이 그려졌기에 지금의 부활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프런트의 문제는 불과 1년 만에 J2로 강등당한 토우쿄우 베르디(東京ヴェルディ)에게도 느낀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곤 하여도 올 시즌 획득하여 계속 선발 멤버로 기용해 온 후쿠니시 타카시(福西 崇史), 도이 요우이치(土肥 洋一)에게 1년 만 쓰고 ‘전력 외 통고’를 내는 것을 보니 장래적인 비전을 그리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올 시즌 선풍을 불러 일으켜 온 나고야 그램퍼스(名古屋グランパス)[각주:7]건 오오이타 트리니타(大分トリニータ)[각주:8]건 명문팀의 부진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장래를 내다보며 프런트와 현장이 일치단결하지 않으면 일순의 영광으로 끝나버릴 것이다.

 빛나는 영광을 쌓아왔던 이와타에게 있어서는 잔류 다툼에 휩싸인 올 시즌의 굴욕을 각성의 계기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퇴임하는 오프트도 ‘요 5년간 조금씩 팀의 실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프런트도 확실한 비전을 빨리 제시하지 않는다면 상승군단 부활의 날은 더 멀어질 것이다.

  1. J리그의 승강제는 2004-2008시즌까지 J1의 17위, 18위는 자동강등. J2의 1,2위는 자동승격되었으며 J1의 연간성적 16위와 J2 연간성적 3위는 홈&어웨이로 시합을 하여 이긴 쪽이 강등 혹은 잔류하였다. 2009년부터는 J1 연간성적 하위 3팀은 자동강등, J2 상위 3팀은 자동승격하게 된다. [본문으로]
  2. 1-1 무승부. [본문으로]
  3. 이와타 OB이며 현 브라질 크루제이루 감독. [본문으로]
  4. 그는 1994~1996년까지 이와타의 감독이었다. [본문으로]
  5. 지쿠와 함께 황금의 중반을 담당했던 그 사람. [본문으로]
  6. 2000-2005년까지. 현재는 2007년부터 감독인 오스왈두 올리베이라(Oswaldo De Oliveira Filho)이다. [본문으로]
  7. 2008시즌 3위. [본문으로]
  8. 2008시즌 4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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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soccer/world/719/20090106-1-1.html
저자” 키자키 신야

 리그 개막을 언제로 할까?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유럽 북부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절실한 문제인 것이다.

 약 1년 전. 독일에서는 분데스리가의 개막을 ‘봄’으로 해야만 한다는 논의로 떠들썩한 적이 있었다. 독일 대표팀의 뢰브 감독이 봄 개막을 제안한 것이 계기였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8~5월 동안 개최하는 소위 추춘제. 그러나 뢰브는 상식을 뒤엎어 ‘2~11월에 해야만 한다’고 말한 것이다.

 독일에게 있어서도 겨울에 축구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령 분데스리가의 1부와 2부 클럽에는 필드 아래에 난방을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는데 그것만으로 잔디 상태가 좋게 유지된다고는 할 수 없다. 어린 싹이 죽지 않도록 온도를 너무 높게 해서도 안되기에 관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잔디 상태가 나빠지면 축구의 질이 저하될 지도 모른다.

 팬들에게 있어서도 겨울 관전은 괴롭다. 독일에서는 추위를 이유로 스타디움에 가지 않는다는 사람도 많다고 하며 대부분의 미디어도 ‘시합을 보기 가장 적합한 때는 여름’이라 인정하고 있다.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는 더 큰일이다. 올 시즌 스위스 1부 리그에서는 벌써 눈 때문에 3시합이 연기되었다. 벨린초나 vs. 파두츠[각주:1]는 2번에 걸쳐 연기가 되었으며, 컵 시합도 2시합을 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잔디 보호용 난방이 보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는 위험이 산재해 있다.

 대표팀 강화에 있어서도 봄 개막인 쪽이 훨씬 좋다고 뢰브 감독은 설명한다.

 “시즌 동안 몇 십 차례의 시합을 한 후에 월드컵에 나가니 컨디션이 좋을 턱이 없다. 봄에 개막한다면 시즌 도중에 월드컵에 나가기에 베스트 컨디션으로 대회에 출장할 수 있다”

 단 뢰브 감독도 ‘다른 리그도 그리 된다면’이라는 조건이 붙기에 독일만 단독으로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에 사는 필자의 경험을 말한다면 추위에 견딜 수 없게 되어 ‘빨리 시합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창피하지만 몇 번인가 있다. 일본은 대다수 스타디움에 지붕이 없으며 육상 트랙이 병설되어 있기에 관전 쾌적도가 유럽에 비해 낮다. J리그가 그리 될 경우 적어도 기온 정도는 배려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1. 리히텐슈타인의 클럽. 그러나 리히텐슈타인은 자국리그가 없기에 스위스 슈퍼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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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umber.goo.ne.jp/others/column/20081225-1-1.html
저자: 에비사와 야스히사

 작년 8월부터 카와부치 사부로우(川淵 三郎)씨에게서 일본 사커협회 회장을 이어받은 이누카이 모토아키(犬養 基昭)씨가 J리그의 시즌 이행을 외치고 있다. 지금은 3월~12월에 걸쳐서 행해지는 있는데 그것을 2010년부터는 8월말~다음해 6월에 걸쳐서 하자는 것이다.  

 이는 유럽형 스케줄로 대표팀끼리의 국제시합도 선수의 이적기간 설정도 그 스케줄에 맞출 수 있기에 그렇게 된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굉장히 편리해진다고 한다. 가령 현행인 채로는  일본의 시즌 오프가 되는 1~2월에도 대표팀 시합이 펼쳐지기에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1년 내내 쉴 틈이 없지만 유럽형이 되면 유럽과 마찬가지로 7~8월에 충분히 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더운 여름의 시합도 피할 수 있다.

 단지 이 제안에는 당사자인 J리그의 오니타케 켄지(鬼武 健二) 체어맨이 반대하고 있다.

 “현재는 7~8월에 7, 8시합 행하고 있지만 그것을 쉬게 하고 1~2월로 배분해 보았지만 일정이 부족했다. 그 외에 경영적인 일, 스타디움의 개수와 보수, 정비 문제도 있기에 사견이지만 2010년 이행은 무리다.”

 라는 것이다.

 어떤 것을 말하냐 하면 시합 일정 같은 것은 어떻게든 되겠지만 토우호쿠(東北)나 홋카이도우(北海道) 등 눈 내리는 지방의 클럽은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1~2월에는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시합은 물론 연습도 불가능하게 된다. 경영적인 것, 스타디움의 개수와 보수, 정비의 문제라는 것은 그런 것을 지칭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눈은 내린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그러면서도 시합을 하며 관중들이 추위를 타지 않도록 필드 아래나 관중석에 열선을 깔아 놓았다고 들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가 있는 미야모토 츠네야스(宮本 恒靖)가 그렇게 말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막대한 돈이 든다. 그런 것이 곧바로 가능하겠냐는 것을 오니타케 체어맨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누카이 회장도 그것은 알고 있어 당장의 해결책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눈 내리는 곳의 팀은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원정 시합하도록 하게 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 지금 이 상태라면 선수가 망가진다”

 그것 말고도 이런 생각을 해보시길. 1~2월의 적적함을 생각해 보면 좋다. 일본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주요한 스포츠는 프로야구와 J리그, 프로 골프인데 셋 다 12월에는 시즌이 끝나 다음해 3월이나 4월에 다시 개막하기까지 긴 오프에 들어가 버린다. 지금이 딱 그 시기이다.

 만약 이 시기에 J리그의 시합을 볼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는 것이다. 또한 그리 된다면 봄에서 가을에 걸쳐서는 프로야구와 프로 골프, 가을부터 봄에 걸쳐서는 J리그로 1년 내내 스포츠를 보며 지낼 수가 있게 된다.

 이누카이 회장도 오니타케 체어맨도 그런 면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필자는 오히려 이런 면부터 시즌 이행문제를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냐고 생각한다. J리그 선수들의 설문조사에서는 시즌 이행에 대한 찬성이 70%를 점했다고 하던데 아마 스포츠 팬들이라면 전원이 찬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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