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2.02 명문 밀란, "세계 넘버 원"이라는 칭호를 향해서 by 渤海之狼
  2. 2006.06.07 사상최강 브라질 대표팀 by 渤海之狼

출처: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club_wcup/2007/column/200711/at00015468.html
저자
: 혼마 요시카

클럽 월드컵의 전신 토요타 컵의 단골 손님이었던 밀란이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에 도전한다. 밀란은 17년만의 "세계 넘버 원"을 목표로, 일본으로 향한다

 클럽 월드컵이 제일 큰 목표


 유럽 각 클럽은 매년 여름 짧은 바캉스를 보낸 후 새로운 시즌을 향해서 준비에 들어간다.

 이 준비기간 중 매스컴은 각 클럽의 오너, 감독, 선수들과의 이야기를 전한다. 물론 시즌 전이기에 질문은 새로운 시즌의 목표 등에 집중된다.


 올 여름 오너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시작으로 하는 밀란 관계자들이 제일 큰 목표로 삼은 것 세리에 A의 스쿠데토(우승), 유럽 챔피언스 리그 연패(連覇)도 아닌 일본에서 열리는 [TOYOTA 플레젠트 FIFA 클럽 월드컵 저팬 2007](이하 클럽 월드컵)이었다.

 독점욕이 강한 베를루스코니는 클럽 월드컵에서 승리하면 얻어지는 “클럽 세계 넘버 원”이라는 칭호를 어떻게해서든 손에 넣고 싶은 듯 하다. 거기에 밀란은 지금가지 5번 일본에서의 결전(토요타 컵)에 도전하여 3번 실패를 맛보았던 것도 클럽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올 시즌의 밀란을 관찰하고 있으면 지난 시즌과 같은 스쿠데토를 얻지 못한다고 하여도 클럽 월드컵이나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국제적인 타이틀을 획득하 세리에 A의 상위권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만 확보한다면 만족이라는 듯한, 왠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여유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필시 클럽 월드컵에 맞추어 컨디션을 조절하는 방식에서도 여유롭게 세리에 A의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나 현실은 세리에 A의 우승 후보로 손꼽아 졌던 클럽 중에서 밀란만이 중위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당초는 “클럽 월드컵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으니까 서서히 나아질 것이다”라고 지켜보던 매스컴도 좀처럼 아지지 않는 밀란에 대해서 올 시즌에 임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밀란의 관계자는,

 “클럽 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들이 중위권에 있는 이유는 심판의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는 것도 관계있다”

 고 반론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클럽 월드컵이 제일 큰 목표]라는 베를루스코니의 발언이 무의식 중에 심리적인 영향을 주어 버렸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부진을 불러 온 운동량의 저하


 밀란은 지난 시즌도 스타트가 나빴지만 올 시즌은 더 심각하다.

 밀란의 멤버는 지난 시즌과 거의 같으며 다른 점이라고는 전원이 한 살씩 나이를 먹었다는 것 뿐. 그리고 나이를 먹은 만큼 운동량이 눈에 띄게 저하되어 있다.

 이는 세리에 A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밀란 시합을 관전하면 잘 알 수 있다. 운동량이 상대 팀보다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볼을 갖고 있어도 패스 코스가 막히는 장면이 많 어쩔 수 없이 측면 혹은 백패스를 난발하는 전개가 된다.


 밀란의 허리진에는 현 이탈리아 대표팀의 레귤러인 피를로, 가투소, 암브로시니라는 세명의 선수가 있다.

 그들은 11 17일 글래스고우에서 행해진 유로(유럽 선수권) 2008 예선 스코틀랜드와의 시합에 출전하여 본선 출장 결정이 된 승리에 공헌했다. 국내 리그에서 중위권의 위치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밀란의 허리진이 대표팀에서는 멋진 플레이를 보인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인 피를로의 경우 주위 선수가 움직여 주지 않으면 특기인 정확한 스루 패스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이탈리아 대표팀과는 달리 밀란에서는 주위 선수가 움직여서 패스 코스를 만들어 주지 않는 것이다.


 그 상징적인 장면을 올 시즌은 자주 볼 수 있다.

 밀란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볼을 가진 GK 지다가 반격을 위해서 곧바로 볼을 던지려 했지만 아군들이 멈추어 서서 가만히 있기만 했기 때문에 던지질 못하여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이럴 정도로 밀란의 운동량은 저하되어 있다.


 또한 밀란은 올 시즌 2점차 이상의 승리를 몇 시합인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느 것을 보아도 완승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의 시합은 하고 있지 않다. 고전을 하고 있으면서도 순간 번뜩이는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한 골을 넣은 것에 지나지 않다. 팀의 공격은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쇠가 되는 호나우두의 기용법

칼리아리와의 시합에 복귀한 호나우두. 그의 기용법이 밀란 우승을 좌우할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부정적인 요소만을 썼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없지만은 않다.

 그 중의 하나가 11 25일 칼리아리와의 시합에서 호나우두가 복귀한 것이다. 아직 조금 더 체중을 줄여야 하며 결코 베스트 컨디션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카로운 슈팅을 피로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 같은 FW인 질라르디노에게 골 감각이 되돌아 온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이는 편도선염으로 칼리아리와의 시합을 쉰 필리포 인차기를 포함하여 강력한 FW 카드가 3장 갖추어 진 것을 의미한다.


 밀란은 지난 시즌 인차기를 원 톱으로 그 아래에 카카와 세이도르프를 배치하는 ‘알베로 디 나타레[각주:1]'라 일컬어지는 4-3-2-1 시스템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였고, 그 이후 이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기용될 경우 그의 컨디션으로는 아무래도 원 톱은 힘들다. 아니 컨디션이 좋다고 하여도 전성기 때와는 거리가 먼 호나우두가 원 톱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질라르디노와의 투 톱(에고이스트인 인차기와 호나우두의 콤비를 선발 멤버로 기용할 가능성은 낮다)이 될 것이다.

 밀란이 클럽 월드컵에서 어떤 FW를 기용하는가 인데, 인차기나 질라르디노의 원 톱으로 시작한 후 후반에 호나우두를 기용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단지 호나우두가 이 기용법에 얌전히 따르며 벤치에 앉아 있을지 어떨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팀이 리그에서 슬럼프에 빠져있기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이나 선수들은 클럽 월드컵의 이야기를 피하려 하는 듯 하지만 11 23일 회견에서는 그제야 비로소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언급했다.

 “우리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2003년의) 보카 후니오르스와의 패전을 기억하고 있다. 이 컵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큰 기회이기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도 우리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


 “아테네(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와 몬테카를로(세비야와의 유럽 슈퍼 컵 결승전)에 이어 승리할 수 있다면 그것은 꿈을 실현한 것이 되며 특별한 마법으로 매듭을 짓는 것이 된다. 실현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당신은 일본 팬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에 한 사람입니다만?”) 언제나 즐겁게 일본에 간다. 매번 특별한 대접을 해 준다. 나에 대해서도 밀란에 대해서도” (인차기)


 컨디션 조절이 가장 큰 문제인가


 그렇다면 현재의 밀란 팀 상황인데, 가장 최근 시합인 11 28일 챔피언스 리그 벤피카 대 밀란의 시합에서 분석해 본다.


 시합은 아시는 바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 시합의 선발 멤버는,


----------질라르디노-------

-----세이도르프----카카----

--가투소----피를로----브로키-

-세르지뉴-칼라제-네스타-보네라-

----------지다-------------


 라는 포진이었다.


 시합 개시부터 선제점을 넣은 전반 15분까지 밀란의 시합 내용은 완벽했다. 벤피카의 체크가 허술한 점도 있었지만, 깨끗한 패스가 멋지게 앞으로 앞으로 이어져 벤피카의 골 문 앞으로 육박했다. 그리고 약 25M의 거리에서 피를로의 미들 슛이 들어갔다. 그러나 밀란이 완벽했던 것은 여기까지. 선제점부터 5분 후에 막시 페레이라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자, 밀란은 서서히 페이스 다운했다.

 상대에게 역전 골까지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후반 종반에는 벤피카의 공격으로 자기 진영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장면이 몇 번인가 있었다. 조 예선 돌파를 확정짓긴 했지만, 평소처럼 스태미너 부족의 변변찮은 밀란으로 종료했다.


 시합 후에 안첼로티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 대해서,

 “컨디션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12 13일의 시합까지 10일 정도 준비 기간이 있기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밀란의 일본 원정까지의 시합 일정은 12 1일 홈에서 유벤투스와의 시합[각주:2]이 있으며, 12 4일에 홈에서 챔피언스 리그 셀틱과의 시합이 있다. 유벤투스와의 시합에는 베스트 멤버로 임할 것이다. 그러나 셀틱과의 시합은 의문이다. 예년 같으면 그룹 1위 돌파를 목표로 베스트에 가까운 진용으로 임하겠지만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선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서브 멤버 중심이 될 것이다.


 12 13일에 행해지는 준결승에서 밀란이 어떤 멤버로 시합에 임할지 궁금하다.

 16일 결승전을 생각해서 주력을 온존할지 어떨지. 단지 지금의 밀란이라는 팀이라면 격이 떨어지는 상대라도 압도한다는 보증이 없다.

  1. albero di natale – 이탈리아 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말한다. [본문으로]
  2. 0-0 무승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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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토쿠하라 타카모토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 칭해지는 호나우지뉴(오른쪽)를시작으로,브라질 대표팀에는 사상 최강의 재능이 모여들었다.

 어떤 책을 읽고 있자니 ‘싱클레티즘’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들은 적이 없었던 단어였기에 사전과 인터넷의 검색 엔진을 돌려 의미를 찾아보았다.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특히 종교 영역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일반적으론 각각 다른 내용이나 전통을 가진 관념이나 교의, 의식 등을 융합시키는 태도나 경향을 말한다고 한다.


 5월 15일, 오전 11시 30분 리오 데 자네이로 시의 호텔에서 브라질은 월드컵 독일 대회에 임하는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세계의 미디어, 팬, 도박사들이 우승 후보 필두로 꼽는 평가대로, 발표된 멤버는 라이벌 나라조차도 부럽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호화로운 얼굴들이었다. 알파벳순으로 이름이 불린 해외파 21명, 국내파 2명으로 구성된 리스트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감독 카를로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가 카나리아군단(브라질 대표)에서 행하는 최대의 작업은 이 선수들의 융합에 있다고.


콰르텟 마지코의 리스크


 파헤이라가 카나리아군단이라는 팀을 구축하기 위해서 융합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선수들 - 때로는 현대 축구의 이론을 비웃으며, 파천황적인 창조력으로 탄생시킨 천재적 플레이를 필드에서 구현하는 명수들이다. 명수들이 내뿜는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과 신념은 종교의 어떤 존재를 향한 신앙심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로 절대적이다. 다른 나라의 대표팀 서너 개를 만들어 버릴 정도로 존재하는 그러한 하이클래스인 선수들 중에서 정해진 머릿수를 선택하여 팀으로써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종교를 융합하는 것 같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새삼 설명할 필요까지도 없지만 브라질이 대회 우승후보의 필두로 올려지는 이유는, 콰르텟 마지코(4명의 매지션 =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호나우지뉴, 카카)라 불리는 스페셜한 공격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슈퍼스타들의 힘이라면 빛나는 브라질 축구의 역사 속에서도 후세에 전해질 정도의 화려한 공격 축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개인 능력만을 최우선으로 해서 팀을 만들어서는 월드컵 제패의 길이 탄탄하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며, 이 축구계 최고봉의 대회를 계속 이겨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공격 축구의 추구는 승리를 향한 하나의 수단이긴 하지만 팀 밸런스를 무시해 버릴 정도의 고집은 큰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파헤이라는 그러한 위험성을 지금까지의 카나리아군단의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 - 브라질 축구 사상 처음인 남미 예선에서의 패전, 94년 미국 대회에서 우승, 찬사, 비판 - 에서 배워 잘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하여 선택한 11명의 스타팅 멤버의 얼굴들에서 기술, 정신, 그리고 경험에 의해 팀의 밸런스를 중시한 선택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러면 브라질인 감독 중에서 진중파에 속하는 남자가 만든 팀의 특징을 언급해 본다.


파헤이라식 카나리아군단의 구축


 공격진은 남미 예선 마지막 베네주엘라와의 시합에서 성공을 거둔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카카, 그리고 호나우지뉴로 스타팅이 결정되었다. 신예 호비뉴는 조커로 지명되었다. 다섯 선수의 동시기용은 전술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어 실현 가능성은 우선 없다고 봐야 한다. 파헤이라가 아니라도 현대 축구에서는 당연한 판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격진을 4명의 선수로 한정한 것은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베테랑 감독의 축구 철학을 상징하는 특별한 결단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파헤이라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수비형 MF보다 후방 포지션에 강하게 반영되었다. 1930년부터 시작하는 17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둔 나라는 불과 7개국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유스 세대나 올림픽 레벨에서 약진하는 아프리카 등의 신흥세력도 월드컵에서는 여전히 통용되지 않고 있다. 그럴 정도로 월드컵의 무대에서는 합숙부터 시작하는 준비나 대회의 페이스 배분이라는 경험과 지식이 승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팩터가 되는 것이다.


 브라질의 지휘관도 팀 구축에 선수의 경험을 중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스타팅멤버에는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카푸, 호베르투 카를로스라는 베테랑 선수가 다용되고 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파헤이라가 처음 맞붙는 크로아티아와의 시합에서 기용한다고 명언하고 있는 선발 멤버(지다, 카푸, 루시우, 주앙, 호베르투 카를로스, 이메르송, 제 호베르투, 카카, 호나우지뉴, 아드리아누, 호나우두)는 경험이라는 면에서 최고의 11명일 지도 모르지만 모든 면에서 최강이라는 아니라는 것이다.


 공격에서 폭발력을 기대한다면 콰르텟 마지코의 선발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팀 밸런스라는 면을 고려한다면 카카 이외의 수비가 약한 나머지 공격진 세 선수를 선발시키는 것 대신에 활동량이 많은 호비뉴를 필드에 세우는 편이 수비형 MF보다 후방의 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되어 안정감은 늘어난다. 그러나 파헤이라는 공격력도 물론이지만 경험을 중시하여 호비뉴를 벤치 스타트로 하였다.


 이 공격력과 경험에서는 베스트이지만 밸런스에서는 최고로 좋다고는 단정할 수 없는 콰르텟 마지코의 존재는 중앙 후방 포지션의 선수 선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공격진의 수비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수비형 MF, 센터백에서 브라질 최고의 선수인 에드미우송이 후보로 돌려져 디펜스에 중점을 둔 플레이 스타일이 특징인 이메르송이 선발 멤버로 발탁된 것이다.


 오른쪽 SB인 시시뉴와 카푸의 선발 쟁탈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4회 출장이라는 압도적인 경험의 차이가 스타팅 멤버를 결정하는 최대의 요소가 된 것은 틀림이 없다. 이렇게 파헤이라는 선수의 개인 능력이나 경험, 팀 밸런스를 분석하여 승리라는 틀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을 조립하여 스타팅 11명을 결정했다.


일본과의 시합에서 브라질이 체력을 온존하기 위해 약하게 나올 리가 없다.


자갈루TD(왼쪽)과 파헤이라 감독(오른쪽) - 프런트에도 스펙터클과 질서가 융합되어 있다.

 브라질의 움직임에서 일본 서포터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그룹 리그에서의 직접 대결일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레귤러를 휴양시키고, 리저브 멤버로 싸우겠다"

 고 파헤이라 감독이 멤버 발표의 기자회견에서 코멘트하였듯이, 두 번째 시합에서 16강 진출이 결정된다면 브라질은 선수를 대폭 바꾸어 그룹 리그 마지막 시합에 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브라질의 약화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모두 가정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첫 시합에서 리저브 선수가 될 것인 시시뉴, 에드미우송, 쥬니뉴페르남부카누, 호비뉴 등이 일본과의 시합에서 기용된다고 하여도 결코 브라질은 레벨 다운하는 것은 것이다. 출장하는 리저브 멤버의 조합에 따라서는 오히려 팀 밸런스나 기세에 따라 레벨이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카나리아군단의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모든 것'이며, 이 대회에서의 우승에 모든 것을 거는 팀인 것이다. 남미 챔피언을 정하는 코파 아메리카나 컨페더레이션 컵에서 아무리 100번 우승하여도 월드컵 우승이라는 평가와는 하늘과 땅차이다. 4년에 한 번 있는 세계의 축제에서 우승해야만 평가를 받는 것이 카나리아군단인 것이다.


 거기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대회에 대한 정열은 굉장히 높으며 모든 선수가 우승을 향한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사상 최강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브라질이 모국의 영웅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쿠가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힘을 빼는 듯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절대로 없다. 월드컵 무대는 앞선 컨페더레이션 컵에서 대등하게 싸웠다는 데이터 등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서포터도 미디어도 쓸데없는 타산으로 선동하는 것은 멈추어야 한다.


 브라질과 시합하기도 전에 16강 진출 실패가 결정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세 번째 시합에 16강 진출이 걸렸다고 한다면 일본은 브라질을 철저히 연구하여 약점을 찾아 그 공략에 온 힘을 쏟아 도전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익숙지 않은 사이드백[각주:1]을 선발출장 시키거나, 중반에서 수비의 스페셜리스트가 후쿠니시 한 사람만이라는 등 도박에 가까운 선수기용은 절대로 피해야만 한다. 브라질조차도 중반에 수비형 선수를 2명 배치하는 구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 일본은 그 이상으로 밸런스와 기능성을 생각한 포진으로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갈루와 파헤이라 - 스펙터클과 질서


 이야기가 조금 일본과의 시합으로 흘렀지만 이렇게 23명의 종합적인 축구 기술, 정신력과 함께 하이 클래스인 카나리아 군단을 분석해 보니 그 강함은 공격진의 네 선수에 의한 공격력뿐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압도적인 공격력은 지휘관의 의지로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절대적인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하고 팀플레이에 능한 선수를 기용하는 것으로 공격 일변도가 되어 카운터에 의한 실점이라는, 지금까지 브라질이 패배해 온 패턴을 막는다는 점에서 지휘관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공격을 살릴 만큼 살리면서 그것을 컨트롤하여 팀으로서의 질서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 팀 구성이야말로 독일 대회에서 싸우는 브라질의 진정한 강함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감독을 보좌하는 테크니컬 코디네이터인 마리우 자갈루는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전반의 펠레가 활약했던 시대의 스펙터클을 표방하는 축구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팀을 지휘하는 프런트에게도 방향성이 있어, 그들의 융합에 의해 카나리아군단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월드컵 출장을 계속해오며 팀 내에서도 존재감 있는 베테랑과 처음으로 큰 무대에 서는 싱싱한 영 플레이어가 혼재되어 있는 카나리아군단. 그 중에서도 걸출한 재능을 가진 공격진과 견실한 플레이로 팀을 지탱하는 수비진을 융합. 브라질은 지휘관이 [브라질 축구 사상 최강의 선수들을 선출했다]고 호언하는 정예들로 월드컵 6번째 제패라는 위업을 목표로 돌진한다.

  1. 산토스를 이르는 듯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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